Blog+Enter Vol. 39

Blog+Enter 2010.04.25 09:31


blog+enter 서른아홉 번째 간행물입니다
한국은 천안함 함미 인양과 사체 발굴 등으로 뉴스 시청률이 상승했습니다.
일본은 2010년 2분기 드라마가 대거 시작하면서
차트 절반을 드라마가 차지했습니다.
첫 방송 시청률들이 지난해 하반기나, 2010년 1분기 보다는 나은듯 한데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 일본의 날씨가 그리 좋지 않아서라는 풀이도 있고...
여튼 그렇습니다

그리도 드디어 큰 맘 먹고 지른 소니 알파550이 도착했습니다.
괜히 왜 기분은 좋아질까요 ㅎㅎ

행복들 하십쇼~~

www.hurlkie.com 뿐 아니라 www.blog-enter.com으로도 blog+enter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많이 찾아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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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og+Enter Vol.39 ]
Posted by hurlk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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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자도 ‘아름다울’ 권리가 있는 ‘인생’이다


사회에서 암묵적으로 금기시되거나 무관심한 것들이 있다. 동성애, 장애인 등 나와는 다르고, 일반적인 잣대를 들이댈 수 없는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는 듣거나 보는 것만으로도 그저 불편하기만 한, 좀 심한 경우라면 불쾌하기만 한 테마들이다. 혹은 정 반대로 지나치게 열광할만한 소재기도 하다.
범죄도 아니고, 부도덕한 일도 아닌, 말 그대로 나랑 달라서 생기는 거부감이며 불편함이다. 이해의 폭이 넓어서 혹은 너그러워서 그들의 입장과 사랑을 십분 이해한다고 해도, 이는 내 것이 아니라는 데서 오는 이해일 가능성이 크다.
나의 이야기, 혹은 나의 가족, 내 연인의 이야기가 아니라면 흔쾌히 받아들이고 박수를 쳐줄 수 있다. 하지만 나, 나의 가족, 내 연인의 이야기라면?


동성애자를 다루는 다른 방식
때 아닌 ‘동성애자’ 혹은 ‘동성애자로 오해받는 남자’들의 이야기가 브라운관을 장악하고 있다. MBC 수목드라마 <개인의 취향>에는 프로젝트를 위해 게이로 오해받고 있는 전진호(이민호)라는 인물이 나온다. 물론 로맨틱 코미디에서 지나치게 신중하고 진지한 것도 민폐라면 민폐다.
하지만 너무 아무렇지 않게 다른 사람들 앞에서 ‘이 사람 게이다’라고, 그것도 매우 코믹하게 아우팅하는 장면들이 지나치게 잦다. 게이의 아우팅이 웃음을 자아내는 도구가 되는 것 자체가 시청자들은 불편하다. 박개인(손예진)의 친구 영선(조은지)가 거침없이 드러내는 게이커플에 대한 호감 역시도 불쾌하기는 마찬가지다.
예의를 떠나, 자의에 의한 커밍아웃도 아닌 게이의 아우팅은 사회적 파장에 가깝다. 함께 일하는 사람들에게 무시를 당하거나 경계대상이 될 수도 있고, 아예 퇴출이나 범죄 대상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 코믹한 상황에 웃고는 있지만, 거북함을 감추지 못하는 이유는 그래서다.
이처럼 동성애자를 겉핥기식 트렌드로 다루는 드라마가 있는가하면, 동성애자를 다루는 방식이 진중한 드라마도 있다. 고희를 바라보는 김수현 작가의 SBS <인생은 아름다워>는 우유부단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매우 조심스럽고 신중하며 현실적이다.
설정 자체가 지금까지와는 달리 게이들의 현실적 고민에 접근해 있다. 게이임을 숨기고 결혼을 했다 아이까지 낳았지만 결국 들켜서 이혼을 하고 아우팅을 당한 김경수(이상우) 그리고 대가족의, 그것도 아버지의 재혼으로 생긴 계모의 관심과 닦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장남 양태섭(송창의)이다.
작가는 흥미 위주의 설정이 아닌 한국 사회에서 동성애자로 산다는 것이 어떤지에 대한 총체적인 얘기를 하고자 두 인물을 창조했다. 동성애자에게 있어 인생의 가장 큰 난관일 ‘결혼’이라는 갈등을 위해선지 나이도 서른 넷이다.


대가족의 맏아들 그리고 가족에게 내쳐진 외로운 장남
대가족이 있다. 아버지 양병태(김영철)와 어머니 김민재(김해숙)의 재혼으로 이뤄진 이 가정에는 할머니(김용림)가 있고 마흔을 훌쩍 넘기고도 싱글인 병태의 동생들 병준(김상중)과 병걸(윤다훈)이 있다.
병태의 아들 태섭이 있고, 민재가 데리고 들어온 딸 양지혜(우희진)가 있다. 그리고 병태과 민재 사이에서 출생한 아들 호섭(이상윤)과 딸 초롱(남규리)이 있다. 지혜의 남편 이수일(이민우)과 딸 이지나(정다빈)가 있고, 수십년 간 이 여자 저 여자를 떠돌며 남처럼 살다가 어느 날 갑자기 들이닥친 할아버지(최정훈)도 있다.
여기에 늘 드나드는 호섭의 친구이자 다이버샵 동업자 현진(김우현), 실내포장마차를 운영하는 부부 박(이상훈)과 양수자(조미령), 민재의 조수 부연주(남상미)도 있다. 게다가 들며날는 펜션의 손님들도 있다.


그리고 한 남자가 있다. 게이였지만 결혼을 했고, 아이도 있고, 이혼도 했다. 그 이혼의 이유는 ‘게이’기 때문이다. 이에 아버지와 형제들은 그 남자의 얼굴을 대면하는 것도 불편해 한다. 하물며 막내 여동생은 결혼을 하기로 한 남자와 이별을 하기도 했다.
대놓고 ‘괴물’이라고 지칭하는 어머니는 툭하면 “아는 사람은 애 엄마와 그 친정뿐이니 좋은 여자 만나 정상인으로 살라”고 눈물바람이다. 때로는 목 매달아 늘어지는 꼴을 보고 싶냐고 험한 협박을 하기도 한다. 꽤 시간이 흘렀어도 단 1cm도 마음을 열어주지 않는 가족들, 동성애 코드가 아닌 진짜 동성애자들의 이야기다.
1년 정도 사귄 태섭의 여자친구 유채영(유민)과의 관계정리를 두고 조바심을 내던 경수는 자신을 치명적인 전염병자나 연쇄살인자처럼 대하는 가족과의 대면 후 “나 혼자 짐 지고 가는 게 옳을 수도 있겠다. 정직하게 얘기해서 나도 들키지 않았다면 아마 그런저런 사기인 채로 끝났을 거야”라며 “날 포기한다해도 이해할게”라고 털어놓기도 한다.
이같은 경수의 모습은 참으로 현실적이다. 하지만 이에 “채영이 놓고 그런 생각 안해본 거 아냐. 살면 살겠지. 그런데 그렇게 살면서 순간순간 나 자신에 대한 혐오감, 그게 더 감당 안될 거 같아. 지금도 메가폰 하나 들고 병원 복도 돌면서 ‘난 게이다’라고 외치고 싶을 때 종종 있어. 나한테 가장 큰 고통은 내가 다르게 태어난 놈이라는 거 보다 세상을 속이고 있다는 거야”라는 태섭의 답은 꽤 이상적이다.
빠져나갈 구멍이 있는, 경수 이전에 사귀어 본 남자도 없는 태섭이 저리도 확고하게 자신의 성정체성을 인정한다는 것은 매우 이상적이다. 두 사람의 관계 측면에서 봤을 때의 이야기다.


나와는 다른, 하지만 가족 이야기의 일부
이처럼 현실과 이상을 넘나드는 동성애자에 대한 이야기는 <인생은 아름다워>라는, 대가족의 이야기 중 일부일 뿐이다. 분량도 그리 많지 않고 이야기 진행이 급박하지도 않다. 인생이 흘러가듯 그렇게 흘러간다.
“저녁 먹었어?” “뭐 하고 있어?” “집안 분위기는 어때?” 등 극중에서 두 사람이 나누는 대화는 보통의 로맨스 드라마보다도 일상적이다. 전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노래에 대해 묻고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묻고, 끼니를 챙기고, 상대를 먼저 들여보내기 위해 가위바위보를 하는 등 서로의 일상을 공유한다.
함께 운동을 하고, 먼저 씻으라는 말에 긴장을 하기도 하고, 카레를 만들어 먹고, 싸운 다음 날 연락도 없이 태섭의 병원을 찾기도 한다. 경수가 집에 오는 날, 들떠 집안 구석구석을 청소하고 함께 영화를 보고 때때로 자연스럽게 ‘결혼을 한다면’이라는 가정 하에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 술에 취해 힘든 마음을 상대방의 어깨에 기대기도 하고, 서로를 품는 것으로 위로를 받기도 한다.
그들은 보통의 연인들처럼 때로는 자연스럽고, 때로는 애달프고 때로는 달콤하고 때로는 긴장되고 때로는 민망하고 때로는 처참하다. 남녀 사이에도 갈등상황이 생기면 싸우고, 울고불고 난리통을 치르다 헤어지기도 하고, 연적에 대한 질투심을 표현하기도 하며 서로가 애틋하고 사랑스러운 상황이 반복된다.
보통의 연인들과 같지만, 사랑하는 여자가 아닌 남자일 뿐이고, 질투하는 상대가 남자이고 싸우는 계기가 조금 다를 뿐이다. 다정하다가도 사람들을 만나면 지레 찔려 떨어지며 딴청 피워야하는 것이 다르다면 다르다. 흔히들 ‘동성애자’하면 따라붙는 음울함이나 문란한 성생활 등에 대한 언급도 없다.
가끔 우스갯소리로 ‘섬처녀’나 ‘사모님’ ‘제비’라고 놀리는 경우도 있지만 그들의 성적 표현은 가볍게 어깨를 만지거나 포옹을 하는 정도가 다다. 오히려 노골적인 성적 표현은 지혜와 수일 부부의 대화에서 나온다. 임신을 확인한 후 “왜 그렇게 심하게 구냐구”라고 화를 내는 지혜에 “좋아라 해놓고”라고 대꾸하는 수일은 일상적이고 자연스럽다.
노련한 노작가는 차마 보기 불편한 이들과 태섭·경수 커플을 배려해 다양한 카메라 워킹과 앵글을 사용한다. 대본이나 지문 하나, 소품 하나에도 공을 들이기로 유명한 김수현 작가가 그들의 옷차림 하나 하나, 손짓 하나, 심지어 두 사람이 함께 있는 장면에 부는 바람에까지 공을 들인 테가 난다. 심하게 많은 분량을 넣지도, 그렇다고 아예 빼버리거나 하는 일은 없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이를 ‘미화’라고 한다. 자신들이 생각하는 게이에 대한 편견과는 달라도 너무 다른 모습들이기 때문일 것이다. ‘미화’라 함은 판타지, 매우 긍정적인 판타지를 바탕으로 한다. 재벌가의 남자가 가난하지만 밝은 여자를 사랑하게 되거나 유부남을 사랑하게 돼 애틋함이 넘치는 커플의 이야기가 오히려 미화고 환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식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는 차마 입에도 담지 못할 단어들을 동원해 글을 쓰는 호모포비아에 가까운 이들도 있다. 아이들이 배울까 무섭다고 한탄을 하는 학부모도 있다. 물론, 무조건적인 옹호와 환상을 이야기하자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불륜과 복수, 출생의 비밀, 며느리를 핍박하는 시어머니와 시아버지 등 자극적인 소재를 다루는 여타의 드라마에 비하면 <인생은 아름다워>에서 두 사람의 이야기는 일상적이고, 현실적이다. 동성애에 대한 환상이 아니라 동성애의 현실인 것이다.


그들에게도 아름다울 권리가 있다
지상파에서, 그것도 ‘가족극’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진짜 ‘게이’의 이야기를, 그것도 이렇게나 일찍 접하게 될 것이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커피 프린스 1호점>이나 <미남이시네요> <바람의 화원>에서처럼 남장 여자도 아니고, <개인의 취향>처럼 오해와 필요에 의해 게이인 척하는 게이가 아닌 진짜 게이의 이야기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 이야기가 고희를 바라보고 있는 노작가에 의해서, 매우 적절하게 표현되고 있다는 것이다. 동성애자도 우리와 같은 삶을 살고 있다는 사실을 큰 과장이나 축소 없이 보여주고 있다.
<인생은 아름다워>의 대가족은 “가지 많은 나무 바람 잘 날 없다”는 말처럼 수많은 사건과 위기가 있었고, 이를 해결하고 극복해왔을 테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 원동력은 누가 뭐래도 가족의 사랑과 이해였을 것이 분명하다. 그래서 김수현 작가가 태섭을 대가족의 장남으로 설정한 것은 꽤 희망적이다.
그들의 표현대로라면, 5명의 여자를 줄 세우고도 모자라 또 다른 할머니와 바람이 나 쫓겨 조강지처의 집으로 숨어들어온 할아버지를 보자. 지나치게 용서가 쉽다. 하물며 지극정성으로 모시기도 한다. 계단에서 떨어졌을 때도 깔린 할머니는 거들떠도 안보고, 할아버지는 병원으로, 해장국집으로 내달리며 호들갑이 유난하다.
동성애자는 가족에게도 괴물이고 기피대상이다. 아내와 아들들에게 씻지 못할 큰 상처를 주고도, 여전히 같은 짓을 반복하며 당당하게 밀고 들어오는 할아버지는 용서가 되도, 남자를 사랑하는 맏아들, 맏손자는 용서가 쉽지 않을 것이다. 단지 남자를 사랑한다는 이유 때문이다.
그렇다면 수십 년을 여자를 바꿔가며 밖으로만 돌던 할아버지도 너무도 쉽게 포용한 이 가족에게는 어떨까? 김수현은 매우 현실적이면서도 매우 이상적인 작가다. 그래서 그들의 미래는 최소한 ‘비극’은 아닐 것이라고 조심스레 예측해 본다.
<인생은 아름다워>라는 제목을 단 드라마에서 말하고자하는 것, 그것은 ‘동성애자도 아름다울 권리가 있는 인생이다’다. 이에 대해 게이에 대한 또 다른 편견이나 환상이라거나 김수현이라는 작가에 대한 지나친 숭배라는 비난도 기꺼이 감수해야할 것이다. 누구나 아름다운 인생을 꿈꾸고, 아름다울 권리를 가지고 있지 않은가 말이다. 많은 이들이 기피하고, 무시해 왔지만, 그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Posted by hurlk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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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jun 2010.04.24 16: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에 어디선가 들었던 여성 동성애자의 말이 갑자기 떠오르네요.

    난 여자를 사랑하는게 아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여자인것 뿐이다.

    글 잘 봤습니다 ^ ^

  2. hurlkie 2010.04.25 09: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제나 늘 그 시점의 차이가 편견을 만들고 증오를 만들죠
    여자도 사람이고, 남자도 사람이고, 우리는 모두 사람이고...
    사람이 사람을 사랑한다는 건 아름다운 일인데 말이죠

이효리의 논리 <H-logic>, 이번에도 통할까?


이효리 4집 <H-logic>의 앨범 발매 전 음반판매량 차트에서는 여전히 비의 스페셜앨범 <Back to the Basic>이 정상을 차지했다. 여러 가지 문제로 앨범발매일이 미뤄진 이효리는 지난 4월13일에 발표된 첫 판매량 집계에서 하루에 1천817장의 판매고를 올렸다.
자타공인 대한민국 섹시아이콘 이효리가 4집 <H-logic>으로 돌아왔다. 3집 <It’s Hyorish> 이후 2년만에 돌아온 이효리는 ‘효리의 논리’라는 테마를 담은 타이틀로 돌아왔다. 이에 음악계에서는 ‘효리가 곧 논리가 될 것인가’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대형가수 이효리의 조금 씁쓸한 컴백
탈색과 염색을 반복한 듯한 컬러의 클레오파트라 단발을 변형시킨 헤어스타일, 알록달록한 복고풍의 짙은 눈화장과 의상, 오버사이즈의 액세서리 등 돌아온 이효리의 스타일에 대한 갑론을박이 치열하다.
앨범을 발매할 때마다 스타일 카피 논란을 일으키던 이효리는 4집 앨범에서도 여지없이 스타일 카피 의혹에 시달리고 있다. 독특한 스타일로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팝스타 레이디 가가의 스타일을 표절했다는 주장과 최신 트렌드에 대한 지나친 확대해석이나 음해라는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것이다.
스타일 카피 여부를 떠나 이번 이효리 4집의 스타일은 ‘좀 과하다’ 싶긴 하다. 물론, 이효리기 때문에 소화할 수 있는 스타일이고, 오랜만에 팬들을 만나는 만큼 많은 것을 보여주고 싶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 동안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며 대한민국의 트렌드를 이끌던 이효리의 지나치게 무거운 책임감이 만들어낸 결과물처럼 보여 안타깝기도 하다.
사실, 더욱 씁쓸한 이유는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여자 아이돌 그룹 출신으로 그녀의 모든 것이 트렌드가 되고, 아이콘이 됐던 대형가수의 컴백에 음악적 논란이 아닌 스타일 카피 논란이 일었다는 데 있다.
다운로드 차트에는 타이틀곡 ‘치티치티 뱅뱅(Chitty Chitty Bang Bang)’이 아닌 ‘그네’가 첫 진입했다. ‘그네’는 색소폰이 이끄는 1970년대식 복고풍 멜로디에 헤어진 연인과의 추억을 되뇌는 가사가 담긴다. 리쌍 개리의 랩 피처링이 돋보이는 곡이다.
타이틀곡 ‘치티 치티 뱅뱅’은 다양한 소리의 향연 속에 강렬한 사운드와 비트를 강조한 걸스힙합곡이다. 곡명에서 연상되던 모습과 사운드 그대로다. 사운드에 비해 보컬이 약한 느낌도 없지 않다. 헤어·패션 등의 스타일은 파격적일지 모르지만 음색이나 보컬 스타일은 ‘이효리’의 특색을 고스란히 살린 곡이다.
음악이야 말로 소비에 개인의 취향이 강하게 반영되는 콘텐츠다. 이효리의 스타일과 특색에 호감을 가진 이들에게 이효리 4집 <H-logic>은 열광하기에 충분할 만큼이다.


경쟁 치열한 수목드라마 OST 강세
동시에 전파를 타 회를 거듭하고 있는 방송 3사 수목드라마의 경쟁이 음악차트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KBS2 <신데렐라 언니>의 OST 수록곡 예성의 ‘너 아니면 안돼’와 MBC <개인의 취향> OST 수록곡 윤하의 ‘말도 안돼’가 다운로드·모바일 차트에서 힘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 회차, 모바일 차트 10위로 진입한 <신데렐라 언니>의 OST 수록곡 예성의 ‘너 아니면 안돼’는 한주만에 모바일 차트 1위로 올라섰다. ‘너 아니면 안돼’는 신데렐라 언니 송은조(문근영)와 그녀에게 마음을 나누는 방법을 깨닫게 한 홍기훈(천정명)의 테마송이다. 애절하고도 맑은 멜로디와 보컬이 매력적인 곡이다.
지난 회차 다운로드 차트 9위로 진입한 <개인의 취향> 오프닝 곡 윤하의 ‘말도 안돼’는 이번 회차, 다운로드 차트 9위, 모바일 차트 6위에 랭크되며 힘을 발휘하고 있다. 다운로드·모바일 차트에서 눈에 띄는 곡은 씨야의 ‘가슴이 뭉클’이다. <개인의 취향> OST 두 번째 파트에 수록된 <가슴이 뭉클>은 다운로드와 모바일 차트에서 8위로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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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서사 액션 판타지 <타이탄>, 한·미 박스오피스 2주 연속 정상


한국은 55만3천401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타이탄 Clash of Titans>이 2위인 <반가운 살인자(186,690명)>와 큰 격차로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반면, 북미 박스오피스는 1위 자리를 놓고 <타이탄>과 새 영화 <데이트 나이트 Date Night>가 치열하게 경합을 벌인 한 주였다.
주말에 발표된 박스오피스에서는 <데이트 나이트>가 2천71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타이탄(2천687만5천 달러)>을 따돌리더니, 주말이 지나고 보다 세밀한 수익을 추산한 결과에서는 근소한 차이로 <타이탄>이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타이탄>은 수익감소율 -56.5%에도 불구하고 2천663만3천209 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2천520만7천599 달러를 벌어들인 새 영화 <데이트 나이트>를 간발의 차로 밀어냈다. <타이탄>으로서는 들인 정성과 기술, 자본을 고려할 때, 참으로 힘겨운 승리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타이탄>은 3D 변환으로 개봉 일정은 밀리고 제작비는 증가했지만 개봉 2주만에 북미시장에서만 1억1천22만6천524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해외수익 1억1920만 달러까지 합치면 제작비(1억2천500만 달러)를 회수하고도 남는다. 플롯의 허술함과 3D 재현의 아쉬움 등 작품 완성도에 비하면 꽤 성공적인 흥행이라는 평이다.
<타이탄>에서 강인하고 자비로운 영웅 페르세우스를 연기한 샘 워싱턴(Samuel Worthington)은 <아바타 Avarta> <터미네이터:미래 전쟁의 시작 Terminator Salvation>에 이어 세 번째로 북미수익 1억 달러를 넘기는 위업을 달성하기도 했다.


새 영화 <데이트 나이트>와 뒷심 발휘하는 <드래곤 길들이기>
<데이트 나이트>는 <에반 올마이티 Evan Almighty> <겟 스마트 Get Smart> 등을 통해 북미시장에서 가장 인기있는 코미디 배우로 거듭난 스티브 카렐(Steve Carell)이 출연하고 <박물관이 살아있다 Night At The Museum> <핑크 팬더 The Pink Panther> 시리즈의 숀 레비(Shawn Levy)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로맨틱 코미디다.
일주일에 한번, ‘데이트 나이트’를 정해놓고 둘 만의 데이트를 즐기는 필(스티브 카렐)·클레어(티나 페이) 부부, 갑작스런 친구의 이혼 소식에 늘 가던 곳이 아닌 맨하탄 시내의 인기 씨푸드 레스토랑에 갔다가 황당한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오버 액션 보다는 캐릭터와 상황을 통해 웃음을 자아내는 <데이트 나이트>는 관객 뿐 아니라 평단에서도 ‘잘 만들어진 코미디 영화’라는 평을 받고 있다. 북미시장에서 스티브 카렐의 티켓 파워가 대단하기는 한 모양이다.


사실, 북미 박스오피스는 1위부터 3위까지 영화의 수익 차가 매우 근소하다. <슈렉 Shrek> <쿵푸 팬더 Kung Fu Panda> 제작진이 참여한 <드래곤 길들이기 How to Train Your Dragon>는 2천486만3천535 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지난 회차와 동일한 3위에 올랐다.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타이탄>과 3D 상영관을 나눠 써야할 상황에 처하면서 초기 흥행이 미흡했던 3D 애니메이션 <드래곤 길들이기>는 3주차를 맞으면서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수익 감소율도 -12.6% 정도로 롱런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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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수상한 삼형제> 자체 최고시청률, 美 NCAA 결승전, 日 <우리 집의 역사>


천안함 침몰 사고로 뉴스의 시청률이 평소에 비해 여전히 높은 가운데 KBS2 주말극 <수상한 삼형제>가 자체 최고시청률을 경신하며 주간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52회(4월11일, 일요일) 방송분은 42.1%의 시청률로 자체 최고치를 경신했다. 주간시청률도 지난 회차(34.8%)에 비해 4.0% 가량 오른 38.7%를 기록하며 8주 연속 정상을 지키고 있다.


KBS2 <수상한 삼형제>, 42.1%로 자체 최고시청률 경신
장남 김건강(안내상)과 엄청난(도지원) 부부의 갈등을 조장하던 아들 종남(정윤석)의 친부 하행선(방중현)이 떠나면서 수많은 갈등 중 겨우 하나가 해결됐다. 사실, 해결은 됐지만 앞으로 또 어떤 다른 갈등이 불거질지는 모를 일이다.
집을 나와 도우미(김희정)의 어머니 계솔이(이보희)의 지하방으로 들어간 둘째 아들 김현찰(오대규)·우미 부부에게는 여전히 풀기 어려운 숙제인 태연희(김애란)가 남아있다. 연희의 거짓증언으로 찜질방을 사채업자 박 사장에게 빼앗겼다는 증거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현찰을 찾아온 연희는 증언을 번복해 찜질방을 찾아줄테니 우미와 이혼하라고 요구한다. 이들의 문제와 갈등은 여전히 이해불가며 안하무인이다.
시어머니 전과자(이효춘)는 독립 선언 후 집을 나간 우미의 부재를 집안 곳곳에서 느끼고 막내 아들 김이상(이준혁)과 며느리 주어영(오지은)에게 집으로 들어오라고 한다. 결국 시어머니의 생떼에 들어가 살기로 결정한 어영과 과자의 갈등은 심각해질 것으로 예측된다.
이외에도 해결해야할 문제는 산더미다. 아버지 김순경(박인환)은 특별단속기간에 잘 알고 있는 할머니에게 받은 귤 두 개로 불명예스러운 사직 위기에 놓인다. 어영의 아버지 주범인(노주현)과 우미의 어머니 솔이의 결혼은 어영의 반대에 부딪히게 된다.
범인과 솔이의 결혼 반대 과정에서 둘째 며느리 우미와 막내 며느리 어영의 갈등도 불거진 상태다. 어영이 시집으로 들어가면서 시어머니는 물론 첫째 동서 청난과의 갈등 역시 예고되고 있다. 참으로 갈수록 태산이고, 갈 길이 구만리다.
친구 남편을 유혹하려다 실패한 연희의 극악한 만행과 복수 심화, 시어머니 과자와 며느리 어영 그리고 청난의 갈등 예고, 명예롭지 못하게 퇴직을 하게 된 순경의 향후 행보, 범인과 솔이의 결혼 여부 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상식적으로는 도무지 해결날 것처럼 보이지 않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수상한 삼형제>는 종영까지 지속적으로 시청률 고공행진을 할 것으로 보인다. ‘막장’이라고 손가락질하고 분통을 터뜨리면서도 어쩔 수 없이 채널을 돌리게 되는 것이 드라마인 모양이다.


월화극 치열, KBS2 <부자의 탄생> 바짝 뒤쫓는 MBC <동이>
월화드라마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 회차까지 2.5%(부자의 탄생 15.7%, 동이 13.2%)의 차이를 보이던 KBS2 <부자의 탄생>과 MBC <동이>의 격차가 0.3%까지 줄었다. <부자의 탄생>은 0.1% 하락했고, <동이>는 2.1% 상승한 수치다.
<동이>는 방송 첫주(3월22일, 23일 방송분)에 11.6%로 시작해 2주(3월29일, 30일 방송분)만에 13.2%로 상승하더니 3주차(4월5일, 6일 방송분)에 15.3%까지 오르며 빠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동이>의 시청률에서 눈여겨 볼 것은 수도권 시청률과의 격차가 크다는 사실이다. 광고단가의 기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 <동이>의 수도권 시청률은 16.5%로 전국 시청률 15.3%에 1.2% 가량 높다. 이는 경쟁작인 <부자의 탄생(15.6%, 수도권 15.8%)>이나 <제중원(13.4%, 수도권 13.9%)>에 비해 현저하게 높은 수준이다. 젊은 시청자를 유인한 것은 물론 광고단가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풀이된다.
1회부터 4회까지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의 기초가 될 어린시절을 정교하고 세심하게 그려내던 <동이>는 5회, 6회부터 이야기가 본격화되고 있다. 장악원의 노비로 궁에 들어간 동이(한효주)는 장악원 악사들의 수족 역할을 톡톡히 하며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동이의 해금 연주를 인상 깊게 들은 숙종(지진희)은 연주악사를 찾으라 명하지만 그 정체는 오리무중이다. 장옥정(이소연)을 내세운 남인세력과 명성대비(박정수)를 필두로 한 서인세력의 갈등은 옥정의 재입궁으로 보다 심화되며 극에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한다.
아버지의 억울한 죽음과 연관이 있는 열쇠패를 확인하기 위해 옥정의 처소에 몰래 숨어든 동이는 옥정을 음해하려는 음변사건에 연루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사건현장으로, 음해 세력의 아지트로 이리저리 뛰어다니다 암행을 나온 숙종을 대면하게 된다.
음변사건의 배후가 밝혀질 다음 회차에는 열쇠패와 옥정의 연관관계가 알려지고 동이 아버지의 죽음과 관련이 깊은 서용기(정진영)의 활약도 본격적으로 그려질 것으로 보여 궁중 암투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어쩔 수 없이 남인과 서인 세력의 힘겨루기의 사이에 서게 될 동이와 숙종의 관계, 그리고 옥정과의 관계가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증을 증폭시키기고 있다. 한번 시작한 일은 포기할 줄 모른다 해 붙여진 ‘풍산’ 동이와 신하들을 압도하는 카리스마의 소유자이면서도 때때로 삐끗하며 웃음을 자아내는 ‘허당’ 숙종의 궁중로맨스에 시청자들은 열광하고 있다.
역사적 고증이나 대본의 문제가 지적되고는 있다. 하지만 <동이>는 주인공의 성장기와 더불어 궁중을 배경으로 한 ‘로맨틱 코미디 사극’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탄생시키며 큰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주말 낮에 편성된 재방송의 시청률도 8.4%에 이르며 그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급격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동이>는 <대장금> <허준> <상도> <서동요> 등 사극 역사에 길이 남을 작품을 만든 이병훈 PD의 2010년작이다. 고희를 바라보고 있는 노익장 PD의 기세가 참으로 대단하기도 하다.


수목드라마 판도 바뀔까?
시작부터 치열했던 방송 3사 수목드라마의 경쟁이 재밌는 양상을 띠고 있다. 2주차 시청률 결과는 MBC <개인의 취향>을 제외한 KBS2 <신델렐라 언니>, SBS <검사 프린세스>가 2.0% 가까이 올랐다. <신데렐라 언니>는 신데렐라 구효선(서우)과 신데렐라 언니 송은조(문근영)의 만남, 그리고 그 사이에 서게 된 남자 홍기훈(천정명)의 이야기에 이어 갈등과 반목의 기초 다지기에 충실하며 16.9%로 수목극 1위, 주간시청률 9위에 랭크됐다.
재방송까지 7.6%의 시청률을 기록한 <신데렐라 언니>는 동화같은 연출로 등장인물의 감정과 상황을 극대화시키고 있다. 술이 익어가는 소리에 비유한 은조의 감정, “은조야”라고 부르는 기훈에게 처음으로 “응”이라고 대답하면서 마음을 나누는 두 사람의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애틋함을 선사한다.
들고양이 같이 거칠고 상처 입었지만 사람과 감정을 나누는 방법을 배운 은조와 지나치게 맑고 착하기만 해 슬슬 짜증이 치솟게 하는 효선, 그리고 그 중간 즈음, 사실은 은조 쪽으로 치우친 기훈의 이야기는 보다 흥미진진해질 전망이다.
은조와 기훈이 마음을 나누는 데 정성을 들인 <신데렐라 언니>는 다음 회차부터 성인이 된 주인공 세 사람의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동화적 연출과 색채가 감소되지 않을까라는 우려를 낳고 있는 다음 회차에는 은조를 해바라기하는 한정우(옥택연)가 가세하며 극을 보다 흥미롭게 할 계획이다.


지난 회차, 1, 2회(3월31일, 4월1일 방송분)가 똑같이 12.5%의 시청률을 기록했던 <개인의 취향>은 파업사태로 인해 11.2%까지 하락하며, 10.1%의 시청률을 기록한 <검사 프린세스>에 추격을 허용했다. 파업으로 인해 뉴스시간이 축소되면서 여타 경쟁작보다 10분 정도 일찍 시작한 월화극 <동이>가 경쟁작 <부자의 탄생> <제중원>보다 먼저 시작해 시청자 초기 유입률을 늘리며 선전한 반면, <개인의 취향>은 파업사태의 희생양이 됐다.
<개인의 취향>이 방송되던 4월7일은 천안함 침몰 생존자들이 공식 기자회견을 하며 타 방송사의 뉴스시간이 9분 정도 연장됐다. 첫 1분부터 25.0%의 시청률로 시작해 대부분 20%를 넘는 시청률을 유지했던 KBS1 <뉴스 9>과 18분 동안이나 시청자 끌어들이기 경쟁을 한 셈이다. 게다가, 8일은 공식적으로 생존자와 실종자 가족이 만나는 뉴스가 보도되며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기도 했다.
이같은 외부적 요인도 있기는 하다. 하지만 극이 진행될수록 자체적인 문제점도 점차 부각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참으로 진척이 없다는 것이다. 연기는 여전히 좋다. 아니 더 좋아졌고 안정세에 접어들었다.
좋아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개인의 취향>의 대본과 연출은 평범한 수준이다. 회를 거듭할수록 진화하는 경쟁작 <신데렐라 언니> <검사 프린세스>의 이야기와 연출에 비해 발전 속도가 느린 편이다. 여기에 등장인물의 감정과 상황을 부각시키기 보다는 산통을 깨는 쪽에 가까운 OST와 왠지 지지부진한 전개, 진부함을 재기발랄함으로 전환시키지 못하는 연출 등이 보는 이들을 답답하게 한다.
4회 마지막에는 박개인(손예진)이 자신의 10년 지기 친구 김인희(왕지혜)와 결혼식 직전까지 갔던 전 애인 한창렬(김지석)의 방문으로 눈물을 쏟아내기에 이른다. 그런 개인이 답답하기만 해 다그치는 전진호(이민호)에게 “여자로 만들어 달라”는 도발적인 대사를 던지는 개인에서 4회를 마무리한 <개인의 취향>은 알려진대로라면 다음 회차부터 개인과 진호의 본격적인 로맨스가 시작돼 반등의 기회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개인에게 또다시 마음을 쓰기 시작하는 창렬, 진호에 호감을 느끼고 접근하기 시작하는 인희, 진호를 남다른 눈으로 보는 담미술관의 최 관장 등이 가세하며 이야기는 보다 흥미진진해질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다음 회차에는 개인의 파격 변신과 진호와의 키스신이 예고되고 있어 수목극 판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자리 시청률로 시작한 <검사 프린세스>는 드디어 10.1%라는 두 자리 시청률을 기록했다.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연출, 대본, 연기 등이 요인으로 보인다. 마혜리 검사역의 김소연을 제외하고 약한 듯 보였던 연기자들의 매력도 점차 드러나고 있어 극에 재미를 더한다.
4회에는 증거를 잡기 위해 도박장에 위장 잠입했다 위기에 처한 혜리를 구한 윤세준(한정수)과 외모만으로 불공정한 판결을 내린 혜리에 불만을 품은 여자의 토마토 세례를 받은 혜리를 감싸주는 서인우(박시후)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세준을 향한 감정을 여과 없이 드러내는 혜리와 죽은 아내를 닮은 혜리가 자꾸 신경이 쓰이는 세준, 이에 혜리에게 호감을 가진 인우와 세준을 오랫동안 짝사랑해온 진정선(최송현)의 마음고생이 시작됐다. 4회 마지막에 인우가 결국 검사를 포기하고 떠나려는 혜리를 잡으면서, 다음 회차에는 혜리가 또 다시 검사 일을 시작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NCAA 전미 대학농구의 힘
미국대학스포츠협회(National Collegiate Athletic Association, 이하 NCAA)에서 개최하는 전미 대학농구의 챔피언 결정전이 2천390만 시청가구를 확보하며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NCAA 전미 대학농구는 65개 대학이 단판 승부를 벌이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진다.
4개 지역에서 치러지는 65개 팀의 경기 결과, 16강 ‘스위트 식스틴(Sweet Sixteen)', 8강 ‘엘리트 에이트(Elite Eight)', 4강 ‘파이널 포'가 추려진다. 지난 회차, 파이널 포의 경기가 치러졌는데 그 주인공은 듀크(Duke), 미시간 스테이트(Michigan State), 웨스트 버지니아(West Virginia), 버틀러(Buttler) 대학이다. 파이널 포 결과, 듀크 대학과 버틀러 대학이 결승전에 올랐다.
매년 3월이면 스포츠 마니아들이 대학농구에 열광한다고 해 ‘3월의 광란(March Madness)’이라 불릴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데, 결승에 오를 팀을 탄생시키는 파이널 포(Final Four) 경기 기간 동안은 프로농구(NBA)의 경기마저 중단할 정도다.
NCAA 전미 대학농구에 스포츠 마니아들이 열광하는 이유는 자신의 출신 대학, 현재 거주 지역의 대학이라는 연고 때문이다. NCAA에 가입된 대학은 1천여 개, 이들 대학의 재학생과 동창생 등을 포함한 팬의 수만도 1억 명 이상으로 추산된다.


NCAA 전미 대학농구의 또 다른 매력은 단판승부라는 데 있다. 한 번의 경기로 당락이 결정되기 때문에 매 경기 이변이 속출하고 극적인 승부가 펼쳐진다. 농구 코트에서 엎치락뒤치락하며 접전이 펼쳐지는 동안, 팬들은 두 번 다시 없을 경기에 광분하게 되는 것이다.
인기가 높은 만큼 기업들의 마케팅 참여의지도 높다. 2009-2010 NCAA 매출액은 7억1천만 달러(2008-2009 6억6천100만 달러, 2007-2008 6억1천400만 달러)로 매시즌 지속적인 상승세를 타고 있다.
2009년,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NCAA 파이널 포의 상품가치는 8천200만 달러로 3억7천900만 달러의 NFL 슈퍼볼, 1억7천600만 달러의 하계올림픽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가치다. 이를 반증이라도 하듯, NCAA 파이널 포 경기가 열렸던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구장에는 20만 명 이상의 관객이 몰려들었다.
이번 NCAA 전미 대학농구 경기에는 한국의 LG전자가 공식후원사로 참여했다. LG전자는 이번 대회에서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4천만여 명의 농구 팬들에게 3D TV와 LG 브랜드를 집중적으로 노출시키며 5천만 달러가 넘는 홍보 효과를 거뒀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NCAA 전미 대학농구의 힘이 느껴지는 결과가 아닐 수 없다.
전통 강호 듀크 대학과 매경기 상대팀에 60점 이하의 점수를 내주며 2010년 최고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버틀러 대학이 벌인 결승전은 손에 땀을 쥐게하는 경기였다. 그 결과, 듀크 대학이 61대59로 버틀러 대학에 신승을 거두며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후지TV 개국 50주년 기념 드라마 <우리 집의 역사>
후지TV가 개국 50주년을 기념해 4월9일부터 3일 동안 <우리 집의 역사>를 방송했다. 쇼와시대를 살던 한 가족의 역사를 담은 드라마로 시바사키 코우, 사토 코이치, 마츠모토 준, 사토 류타, 호리키타 마키, 에이쿠라 나나 등 나열이 어려울 정도로 쟁쟁한 캐스팅을 자랑한다.
<웰컴 미스터 맥도날드> 등으로 유명한 미타니 코키의 작품으로 철없는 아버지 토키지로(니시다 토시유키)와 강한 어머니 야메 마키(후지 스미코) 부부와 그 슬하의 2남3녀가 모여 사는 야메가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사건과 사연을 담았다. 미나티 코키 특유의 웃음과 감동 코드가 고스란히 반영된 작품이다.
장녀 마사코(시바사키 코우)는 사교클럽에서 일하며 대책 없는 아버지 대신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다. 유부남 사장인 다이조(사토 코이치)와 사랑에 빠져 결국 임신까지 하게 된다. 극에 간간히 등장하는 내레이션의 화자가 바로 마사코와 다이조의 아들이다.
장남 요시오(마츠모토 준)는 동경대의 수재로 로켓 연구팀의 일원이다. 대단한 집안의 딸인 이치노세 유카리(나가사와 마사미)와 사랑하는 사이지만 누나의 직업 때문에 반대에 부딪히게 된다.


결국 선을 보러 가게 되는 유카리와 그녀를 찾아 도망치기에 이르는 요시오, 이 두 사람이 도망치기 위해 탄 배가 침몰하게 되고, 이것이 그 시대에 실재했던 토야마루호 침몰 사건이다. 이외에도 마릴린 먼로, 역도산, 데즈카 오사무, 미와 아키히로 등 쇼와 시대를 살던 실존인사들이 가족사와 얽히며 등장한다.
파란만장한 가족사이자, 개인의 삶을 그리면서도 감동과 웃음 코드를 모두 놓치지 않는 <우리 집의 역사>의 시청률은 1부(4월9일 금요일 밤 9시 방송분) 21.2%, 2부(4월10일 토요일 밤 9시 방송분) 18.4%, 3부(4월11일 일요일 밤 방송분) 21.1%를 기록했다.
각 부마다 2시간 이상을 방송(1부 138분, 2부 146분, 3부 170분)한 것을 고려할 때는 대단한 시청률이지만 주역은 물론 카메오까지 초호화 캐스팅인 것을 감안하면 다소 실망스러운 수준이라는 평이 엇갈리고 있다.


2010년 2분기 드라마 <팀 바티스타> 시즌2, <경부보 야베 겐조> 시작
2010년 2분기 드라마 중 후지TV <팀 바티스타 2:제너럴 루즈의 개선(이하 팀 바티스타 2)>과 TV아사히의 <경부보 야베 겐조(이하 야베 겐조)>가 새로 시작했다. 화요일 10시 후지TV에서 방송되는 <팀 바티스타 2>은 2008년 10월 방송된 바 있는 <팀 바티스타의 영광>의 후속편이다.
<팀 바티스타 2>는 780만 부 이상이 팔려나간 베스트셀러 ‘팀 바티스타’ 시리즈 중 최고의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는 <제너럴 루즈의 개선>을 드라마화한 작품이다. 응급센터를 무대로 한 의료 스릴러로 심료내과의 타구치 코헤이(이토 아츠시)와 후생 노동성의 수상한 관료 시라토리 케이스케(나카무라 토오루)가 다시 콤비를 이룬다.
이번 새 시리즈의 중심인물은 도조의대병원 응급센터 부장이자 천재 의사 하야미 고이치(나시지마 히데토시)다. 제목에 명시된 ‘제너럴 루즈’는 ‘피투성이 장군’을 의미하는 고이치 부장의 별명이기도 하다.
첫 화는 이미 꽉 찬 상태라 거절하려고 했다가 받은, 공항에서 실신한 승무원 스기야마 사키(타바타 토모코)의 이야기를 다뤘다. 어머니가 위암으로 죽자 강박증에 걸린 사키는 이미 몇 번인가 자살시도를 한 바 있고, 심료내과의 의사들은 그 사실을 통해 실신의 원인을 알아내게 된다. 첫 방송의 시청률은 12.4%다.


<야베 겐조>는 잘 속는 동경과학기술대학의 조교수와 여류 마술사가 초자연적인 현상 뒤의 속임수를 파헤치는 스릴러 <트릭>의 첫 번째 스핀오프 시리즈다. <트릭>에서 경시청 형사로 늘 상황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인물이었던 야베 겐조가 주인공이다. 야베 겐조는 원작의 연기자 나마세 카츠히사가 연기한다. 첫 화 시청률은 11.7%로 일단 두 자리 수로 시작했다.
Posted by hurlk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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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Enter Vol. 38

Blog+Enter 2010.04.17 15:17


blog+enter 서른여덟 번째 간행물입니다
이번 호부터 중국 엔터테인먼트 트렌드를 다루는 'Enter+China'가 신설됐습니다.^^
지난 1월, 중국국가 국무원에서 발표한 후 영화산업의 발전과 변화를 이끌었던
영화산업발전에 대한 지도의견에 대한 핵심 요약있습니다.
많은 도움 되시길 바랍니다.

이번 회차에서 조금은 놀랍고, 조금은 부러운 게 있다면
미국 NCAA 전미 대학농구 챔피언십입니다
단판승부와 연고를 바탕으로 수많은 마니아를 거느리고 있어
'3월의 광란'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는 NCAA의 결승전이 있었습니다.

2009-2010 NCAA 매출액은 7억1천만 달러로
2008-2009 6억6천100만 달러, 2007-2008 6억1천400만 달러 등
매시즌 지속적인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2009년,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NCAA 파이널 포의 상품가치는 8천200만 달러,
3억7천900만 달러의 NFL 슈퍼볼, 1억7천600만 달러의 하계올림픽에 이어 3위입니다.
참으로 대단하기도 하죠.

이번 시즌에는 LG전자가 3D기술을 선보이며 공식 후원사로 참여해
5천만 달러에 달하는 홍보효과를 거뒀다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콘텐츠의 다양성과 콘텐츠-마케팅의 적절한 만남을 이끌어내는 그들이 참으로 부럽습니다.

www.hurlkie.com 뿐 아니라 www.blog-enter.com으로도 blog+enter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많이 찾아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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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og+Enter Vol.38 ]
Posted by hurlk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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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르네상스, 동시 첫 전파 탄 수목드라마 列傳


바야흐로 드라마 르네상스다.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본방 사수는 물론 다운로드해 봐야할 드라마들이 넘쳐나고 있다. 막장 가족극 KBS2 <수상한 삼형제>부터 재혼 가정의 이야기와 이혼 부부를 다루는 SBS <인생은 아름다워>와 <이웃집 웬수>, 유치할 만큼 화려한 CG와 작위적인 연기로 마니아를 양산하고 있는 컬트 드라마 MBC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가 주말 밤을 책임진다.
‘부자’가 되는 비법을 소개하는 재벌 드라마 KBS2 <부자의 탄생>, 한국 최초의 근대식 병원 제중원을 배경으로 한 의학 사극 SBS <제중원>, 숙빈 최씨의 일대기를 그린 성장사극 MBC <동이>, 훈남 스타와 아줌마의 로맨틱 코미디 SBS <오! 마이 레이디> 등 월·화요일에 방송되는 드라마에 취향에 따라 아침 드라마, 일일 연속극, 시트콤까지 챙겨봐야 한다. 참으로 다양하고 풍성한 일주일이 아닐 수 없다.
30.0%의 시청률을 넘나들던 사극 KBS2 <추노>, <추노>의 독주 속에서도 선전하던 SBS <산부인과>, 다소 부진한 흥행성적이지만 결혼적령기의 세 여자 이야기를 다룬 MBC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 후속으로 지상파 3사의 수목드라마가 3월31일 동시에 첫 전파를 탔다. 방송 3사에서 동시편성한 세 드라마의 향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더 이상 동화의 환상은 없다? KBS2 <신데렐라 언니>
KBS2 <신데렐라 언니>와 MBC <개인의 취향>, SBS <검사 프린세스>는 시작 전부터 그리고 시작하고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방송 첫 주의 승자는 문근영·천정명·서우의 <신데렐라 언니>다. 첫 방송 15.8%, 주간시청률 15.2%로 차트 10위권을 노리고 있다. 신데렐라 구효선(서우)과 아버지 구대성(김갑수)의 재혼으로 생긴 언니 송은조(문근영) 그리고 두 여자 사이에 선 홍기훈(천정명)이 풀어가는 이야기다.
조재현·조민수·김하늘·고수 등의 <피아노>, 고현정의 드라마 복귀작 <봄날>, 장혁·이다해의 <불한당> 등의 극본을 쓴 김규완 작가의 신작으로 윤은혜·오만석 주연의 <포도밭 그 사나이> <쾌도 홍길동> 등의 연출자이자 <아이리스>의 프로듀서였던 김영조 PD가 연출자로 나섰다. 탄탄한 대본과 연출력도 확보된 셈이다.
언제나 주인공이었던 신데렐라가 아닌, 신데렐라를 구박하고 미워하는 신데렐라 언니를 주인공으로 하는 역발상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시청자들을 끌어들이는 연출과 대본, 연기 등 흡인력 측면에서는 수목극 중 가장 앞선다.
<신데렐라 언니>는 방송 전후로 수많은 논란에 시달리고 있다. 방송 전에는 KBS2 <해피투게더>에 출연한 모습을 두고 ‘불화’ 논란이 일더니 마냥 칙칙하고 무거운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었다. 아직까지는 붕 떠 있는 느낌이어선지 연기력 논란도 있었고 촬영이 있었던 캠퍼스에서의 폭행시비도 불거졌다.


불화나 폭행시비 등이야 당장 해결 될 수 없거나 확인된 바 없으니 어쩔 수 없어도 어둡기만한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라는 우려와 연기력에 대한 걱정은 덜어도 좋을 듯싶다. 애초에 지나치게 어두울 것으로 예상했던 <신데렐라 언니>는 빠른 이야기 전개와 적당한 무게감으로 우려를 날려버렸기 때문이다.
연기력 논란 역시 ‘발연기’라고 할 정도는 아닌데다 김갑수, 이미숙 등 중견연기자들의 연기가 커버할 수 있을 정도다. 게다가 환경의 변화가 캐릭터 역시 변하게 하면서 연기의 문제는 안정세를 찾아갈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자충수는 향후 있을 캐릭터 변화의 정도에 있을 듯싶다. 그 정도에 따라 신데렐라 효선과 신데렐라 언니 은조가 고운 심성과 비뚤어진 감정을 오가며 선사하는 미묘한 감정 변화의 정도 역시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동화 속 절대선 신데렐라와 절대악 신데렐라 언니의 속사정과 사연을 풀어감으로써 선과 악의 경계에서 갈등하고 성장하기를 바라지만, 풀어가기에 따라 단순한 역할 바꾸기, 조금은 까칠한 신데렐라 이야기에 그칠 수 있다.
변화를 통해 선과 악이 바뀌는 상황에서의 신데렐라 언니 이야기라면 지금까지 보아왔던 신데렐라 이야기와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은조가 신데렐라 언니로 진정한 주인공 자리를 지킬 수 있을 때서야 <신데렐라 언니>라는 제목의 역발상은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기자들의 유기적 시너지, MBC <개인의 취향>
이슈의 중심에 서있는 드라마는 <개인의 취향>이다. 영화에 집중하던 손예진의 드라마 복귀작인데다 지난 한해, <꽃보다 남자>의 구준표로 각광받던 이민호의 복귀작이기 때문이다. 최근 몇 년 동안 한자리 시청률을 벗어나지 못하던 MBC 수목드라마의 구원투수격인 <개인의 취향>은 1, 2회 모두 시청률 12.5%로 평균시청률 12.5%를 기록했다.
건축가 아버지 박철한(강신일)과의 불화, 남자친구 한창렬(김지석)의 급작스런 이별선언, 10년 지기 친구 김인희(왕지혜)의 배신, 사업 실패로 인한 사채업자의 협박 등 제대로 되는 일이 하나도 없는 여자 박개인(손예진)과 프로젝트를 위해 느닷없이 게이가 돼버린 남자 전전호(이민호)의 좌충우돌 로맨틱 코미디다.
드라마의 재미는 작가, 연출, 연기 등에서 만들어진다. 세 가지가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간다면야 최상이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라도 시청자들의 흥미를 끄는 경우는 많다. <개인의 취향>은 다소 안타까운 연출과 대본을 연기자들이 보충하고 있는 듯 보인다.
중심축은 역시 베테랑 연기자 손예진이다. 늘 꽃처럼 예쁘더니 망가질 대로 망가지는 개인 자체인 듯한 손예진의 연기는 일품이다. 마음껏 오버하면서도, 적정선을 지키며 맛깔난 연기를 선사하는 능력 역시 탁월하다.
개인과는 상반되는, 감정표현이 없는 포커페이스에 깔끔하고 능력 있는데다 어떤 면에서는 꽤 다정하기까지 한 완벽한 남자지만 은근히 허점투성이인 진호를 연기하는 이민호는 그에 걸맞은 디테일한 표정연기나 섬세한 심리묘사 등을 잘 소화하고 있다.


능글거리고 우유부단한데다 어제까지 애인이었던 개인의 10년 지기 친구와 결혼하면서 청첩장을 대문 틈새로 밀어넣고 “제발 결혼식장에 나타나지 말라”는 휴대전화 음성메시지를 남기는 안하무인의 창렬을 연기하는 김지석, 10년지기 친구 그것도 한 집에서 동고동락하던 친구의 남자를 빼앗고도 죄책감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인희를 연기하는 왕지혜의 연기 역시 뛰어나다.
여기에 때로는 언니처럼, 때로는 엄마처럼 개인을 살뜰히도 챙기는 친구 이영선을 연기하는 조은지, 진호의 사업파트너이자 선배 노상준을 연기하는 정성화, 진호를 게이로 오인하게 만든 원인제공자이자 진호의 명목상 약혼자인 나혜미(최은서)를 오매불망 짝사랑하는 후배 김태훈을 연기하는 임슬옹 등 조연들의 연기 역시 감칠맛이 난다.
이외에도 향후 진호가 ‘게이’인 척하는 데 최대고비가 될 것으로 보이는, 카리스마 넘치는 최도빈 관장을 연기하는 류승룡, 진호 아버지의 사업체를 가로채고 온갖 비리를 저지르며 사업체를 이어가는 창렬의 아버지 한윤섭(안석환) 등 연기자들의 연기와 캐릭터는 유기적으로 엮이며 시너지를 발산한다.
여기에 <꽃보다 남자>의 구준표를 패러디한 박노식의 특별출연, 개인이 철썩 같이 믿었건만 사랑으로도 돈으로도 뒤통수를 치는 대학동창 원호를 연기하는 봉태규의 카메오 출연, 주말극 <민들레 가족>의 정찬, 송선미 커플의 결혼식 등 알뜰하게도 숨겨둔 장면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문제는 연기자들의 연기가 만들어내는 시너지들이 언제까지 대본과 연출의 부족함을 보충할 수 있을 것인가다. 마음껏 오버하고 망가지는 박개인과 섬세한 연기가 관건인 전진호, 상반되는 캐릭터가 어우러지고 감정을 교류하는 과정을 어떻게 연출하고 그려갈지가 중요해 보인다.
그 결과에 따라 <개인의 취향>은 ‘동거’ ‘게이’ 등 트렌디 드라마의 뻔한 코드를 그대로 답습하는 로맨틱 코미디가 될 수도, 혹은 진부함도 뛰어넘는 새로운 개념의 로맨틱 코미디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냉철한 여전사, 검찰청 유일무이한 꼴통 검사 되다, SBS <검사 프린세스>
첫 회 방송분 시청률 8.0%, 주간시청률 8.4%를 기록한 <검사 프린세스>는 <아이리스>에서 냉철한 여전사로 분한 바 있는 김소연의 변신이 돋보이는 드라마다. 게다가 <찬란한 유산>의 진혁 PD와 소현경 작가의 콤비작이니 듬직할 수밖에 없다.
아이큐 168의 여검사, 그러나 아는 것이라곤 배운 원칙에 근거해 곧이곧대로 사건을 처리하는 것과 6시 칼 퇴근, 선배고 부장검사고 상관없이 말 대답하기 그리고 자신의 외모를 위한 쇼핑·요가·클럽활동 등이다.
측은지심이나 책임감, 사명감이라고는 찾아볼래야 찾아볼 수 없는 중부지검 형사 5부의 초임검사 마혜리(김소연)는 첫날부터 온갖 사고의 온상이 된다. 어머니의 병을 핑계로 워크샵을 빠지고 명품 구두 경매장에 간다거나 극비인 사건일지를 화장실에 두고 나온다거나 클럽에서 미성년자들과 부킹을 하다 경찰에 소환이 되는 등 2회만에 마혜리 검사가 친 큰 사고만도 메가톤급이다.
“민주국가에서 내 돈 내고 더 맛있는 걸 먹겠다는 데 뭐가 문제인가” “야근은 자신의 선택이고 사건 수에 비해 모자란 검사 수는 국가가 해결할 일이지 왜 개인시간을 희생하는가” “여검사 아니어도 욕먹을 검사는 욕먹는다” “선배라고 나에게 검사를 해라 마라할 권리는 없다” 등 혜리의 말인즉슨 틀린 말은 아니다.
선배 말에 복종하고 식사 메뉴마저도 선택권을 박탈당하는 관행에 반기를 드는 모습은 때로는 대리만족을 느끼게도, 때로는 안하무인에 무개념의 동료를 대하는 듯 스트레스 지수가 상승하게도 한다. 현실을 그리는 드라마에서는 후자의 경우가 더 많았는지 혜리는 결국 검찰청 내 기피대상이 돼버리고 만다.


<검사 프린세스>의 불안 요소는 김소연의 원맨쇼라는 데 있다. 아직까지는 혜리의 성향을 보여주는 에피소드를 가볍고 경쾌하게 풀어가고 있으니 큰 무리는 없다. 하지만 검사라는 혜리의 직업을 감안하고, 향후 진정한 검사로 거듭나는 성장과정을 그린다는 기획의도를 고려할 때 ‘김소연’ 하나로 이끌어가다가는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아동 성범죄 등 사회의 어두운 면을 다루거나 수석검사 윤세준(한정수)의 상처, 그를 해바라기 중인 진정선(최송현), 사사건건 혜리와 부딪히며 베일에 싸인 변호사 서인우(박시후)의 정체, 그의 조력자 제니 안(박정아) 등의 사연들까지 소개되는 과정에서 연기자들이 유기적으로 움직일 수 있을지도 중요해 보인다.
이에 <검사 프린세스>의 성공은 가볍고 경쾌하면서 발랄한 분위기를 유지하면서 이처럼 안타까운 사연과 진중한 감정들을 담아낼 수 있을지에 달린 것으로 보인다. 갑자기 마냥 심각하고 진지해지면서 초반의 경쾌함과 발랄함이 훼손된다면 <검사 프린세스> 특유의 매력도 훼손될 것이기 때문이다.


시청자들의 즐거운 비명, 개인의 취향대로 골라보는 재미가 있다
문근영의 역발상이 돋보이는 <신데렐라 언니> 2회는 첫 회보다 1.3% 하락한 14.5%, 여전사의 변신 <검사 프린세스>는 0.7% 상승한 8.7%, 영화배우 손예진과 <꽃보다 남자> 구준표 이민호의 드라마 복귀작 <개인의 취향>은 두 회분 모두 12.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본방사수를 할 수목드라마를 선택하는 데 시청률이 큰 걸림돌이 되지는 않을 듯 보인다. 말 그대로 개인의 취향대로 골라 보더라도 기본 이상의 재미와 완성도를 겸비한 작품들이니 실망할 일은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 <추노>에서 최장군과 왕손으로 분했던 한정수(검사 프린세스)와 김지석(개인의 취향), 2PM의 옥택연(신데렐라 언니)과 2AM의 임슬옹(개인의 취향)이 벌이는 연기 경합은 덤이다. 수요일, 목요일에 차려지는 풍성한 식탁에 시청자들의 고민은 즐겁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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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비의 발라드 ‘널 붙잡을 노래’, 차트 휩쓸다


‘Heartbreaker’로 솔로 활동과 표절시비를 일으키며 2009년을 뜨겁게 달군 지드래곤이 2009년 12월5일, 6일 양일 간 가졌던 첫 단독콘서트 라이브 앨범 <Shine a Light>를 발매했다. 발매 동시에 앨범 차트 정상에 오른 <Shine a Light>에는 타이틀곡 ‘Heartbreaker’를 포함한 21곡의 라이브 버전이 수록됐다.
특히 표절논란의 대상이었던 플로 라이다(Flo Rida)의 랩 피처링이 돋보이는 ‘Heartbreaker’와 리믹스된 ‘소년이여’ ‘Breathe' 등도 귀를 사로잡는다. 이 외에도 2ne1의 산다라박이 함께한 'Hello', CL과 테디가 함께 한 'The Leaders', 빅뱅의 멤버 태양이 함께한 ‘나만 바라봐’와 ‘Korean Dream' 등이 새롭다.


비의 ‘널 붙잡을 노래’ 상위권 진입
자타공인 월드스타 비가 컴백했다.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는 각오를 담은 비의 스페셜 앨범 <Back To The Basic>에 수록된 ‘널 붙잡을 노래’는 비가 직접 작사·작곡에 참여한 타이틀곡이다. 작곡은 비와 태완·재민·세현으로 구성된 Groove Network가 공동 작업했다.
‘널 붙잡을 노래’는 거한 퍼포먼스나 숨소리로 무대의 절반 이상을 꾸몄던 지금까지 비의 노래와는 달리 보컬을 위주로 한 발라드 곡이다. 피아노 선율과 웅장한 현악이 떠난 연인에게 돌아와 달라고 애원하는 남자의 마음을 전한다.
댄스와 퍼포먼스에 총력을 기울이던 비의 변신이 가상하기는 하다. 하지만 비 특유의 매력을 훼손하지는 않을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비의 댄스와 섹시한 퍼포먼스에 열광하던 여심이 발라드로의 변신에도 열광할 것인지는 좀 더 지켜볼 일이다.


창법이나 곡 스타일이 자신을 키운 스승이자 전 소속사 프로듀서 박진영의 그늘을 벗어나지는 못한 듯 보이기도 한다. 또한 다음 회차에는 오랫동안 가수 활동 휴지기에 들어갔던 섹시 퀸 이효리가 컴백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비의 ‘널 붙잡을 노래’는 발표와 동시에 다운로드 차트 1위, 모바일 차트 4위로 진입했다. 두 대형 가수의 경쟁이 어떤 양상으로 흐를지, 비와 이효리로 대비될 가요계의 행보가 자못 궁금해진다.
지난 회차 발매와 동시에 앨범·다운로드·모바일 차트 전부를 석권했던 소녀시대의 ‘Run Devil Run'은 다운로드 차트 4위, 모바일 차트 3위로 내려앉았다.


새 수목드라마 OST, 음악차트에서도 경쟁
문근영·천정명·서우가 출연하는 KBS2 수목극 <신데렐라 언니> OST 수록곡인 ‘너 아니면 안돼’가 모바일 차트 10위로 진입했다. 슈퍼주니어 멤버인 예성이 부른 ‘너 아니면 안돼’는 떠난 연인에게 ‘하루도 너 없이는 살 수 없다’고 애원하는 마음을 담았다. 드라마의 장면들과 잘 어우러지며 인기를 끌고 있는 듯 보인다.
MBC 수목드라마 <개인의 취향> 메인테마인 윤하의 ‘말도 안돼’가 다운로드 차트 9위로 진입했다. 알게 모르게 사랑하게 된 사람에 대한 감정을 경쾌한 비트와 멜로디에 담았다. 유하의 ‘말도 안돼’ 역시 예성의 ‘너 아니면 안돼’와 마찬가지로 드라마의 인기 상승세에 합류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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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로 재탄생한 그리스 신화, <타이탄> 한·미 박스오피스 정상


할리우드의 3D 대서사극 <타이탄 Clash of the Titans>이 북미는 물론 한국 박스오피스까지 점령한 한주다. 그리스 신화 중 신들의 왕 제우스와 인간 여인의 사이에서 태어난 페르세우스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옮긴 1981년 작품 <타이탄족의 멸망>을 리메이크한 판타지다.
제임스 카메론의 3D 영화 <아바타 Avarta>의 히로 샘 워싱턴(Samuel Worthington)이 신들의 전쟁으로 혼란에 빠진 인간들의 구세주인 페르세우스로 분한다. 지난 해, 개봉작 중 1억 달러 이상을 벌어들인 영화 두 편 <터미네이터 4 : 미래전쟁의 시작 Terminator Salvation> <아바타>에 모두 출연한 샘 워싱턴은 2010년 역시 대단하게 시작할 모양이다.
이외에 페르세우스의 아버지이자 신들의 왕인 제우스를 리암 니슨(Liam Neeson)이, 제우스를 질투해 전쟁을 일으키는 지옥의 신 하데스를 랄프 파인즈(Ralph Fiennes)가 연기한다. 인간세계의는 안드로메다 공주는 알렉사 다바로(Alexa Davalos), 페르세우스를 수호하는 신비한 여인 이오는 젬마 아터튼(Gemma Arterton)이 맡았다.


한국 박스오피스에서 개봉 주말에 92만7천722명, 누적관객수 107만6천1874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정상에 올랐다. 3천777개 스크린을 확보한 북미에서도 개봉 주말에 6천123만5천105 달러(누적수익 6천389만110 달러)를 벌어들이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3D 최고의 수혜자는 액션 어드벤처와 판타지다. 판타지 액션 어드벤처로 <타이탄> 역시 3D를 차용했다. 페르세우스의 천마 페가수스, 보는 사람을 돌로 변하게 하는 마법에 걸린 메두사, 해저괴물 크라켄까지,<타이탄>은 보는 이들의 상상력과 기대를 충족시켰다.
<타이탄>의 성공은 원천 콘텐츠의 중요성을 부각시키는 사례라 할 수 있다. 그리스·로마 신화는 참으로 무궁무진한 콘텐츠의 보고다. 영화는 물론 드라마, 게임, 연극,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 이야기로의 재창조가 가능하니 말이다. 이제 3D 디지털 영화로까지 재창조된 그리스 신화는 원천 콘텐츠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증명하는 가장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다.
<타이탄>이 <아바타>의 뒤를 잇는 3D 메가 히트작이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할 듯하다. 스팩터클한 액션씬과 화려한 CG 등으로 흥행요소를 갖추기는 했지만 3D 혹은 액션영화가 늘 그렇듯 스토리와 플롯이 허술하기 때문이다. 3D는 이제 더 이상 차별점도, 경쟁력도 되질 못하는 상황에서 이같은 단점은 극복하기 힘든 흥행 걸림돌로 작용할 위험이 크다.


만능재주꾼 타일러 페리의 <난 왜 또 결혼했을까>
<타이탄>에 이어 북미 박스오피스에 눈에 띄는 영화는 <타일러 페리의 난 왜 또 결혼했을까 Tyler Perry's Why Did I Get Married Too>다. <난 왜 또 결혼했을까>는 개봉주말 2천928만9천527 달러를 벌어들였다. 이는 박스오피스 1위인 <타이탄> 수익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제작비의 몇 배 이상에 해당하는 액수다.
타일러 페리는 시나리오 작가, 감독, 연기자, 기획자, 제작자 등 여러 방면에서 활약 중인 만능재주꾼이다. 전작인 2007년작 <Tyler Perry's Why Did I Get Married 테일러 페리의 나는 왜 결혼했을까>로 북미시장에서만 5천500만 달러를 벌어들인 바 있다.
평범한 흑인 중산층 가정의 네 커플 이야기를 다루는 <난 왜 또 결혼했을까>는 <난 왜 결혼했을까>의 속편격이다. 속편에서도 타일러 페리의 흥행공식은 통한 것으로 보인다. 관객들이 이토록 반색을 표하는 것을 보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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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천안함 침몰로 뉴스 시청률 상승, 美 NCAA 대학농구 Final Four 주간

지난 3월26일, 1천200톤급 초계함인 천안함 침몰 사고로 뉴스 시청률이 상승했다. 46명이 실종된 사건은 보름 가까이가 지날 때까지도 현재진행형이다. 그 원인 규명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이고, 실종자들의 행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며, 군과 정부가 무엇을 숨기고 있는 것 아니냐는 국민들의 의혹 역시 여전하다.
게다가 천안함 침몰 사고에 이어 수색작업에 나섰던 UDT 소속의 한주호 준위가 순직을 했고, 쌍끌이 저인망어선 금양 98호가 침몰하는 참변마저 발생했다. 이에 국민들은 천안함 침몰 사건을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다.
천안함 사태로 뉴스 시청률이 상승하고 예능 프로그램이 대거 결방하면서 전반적으로 시청률이 감소했다. 10위 시청률이 15.7% 정도다. 또한 예능 프로그램의 결방으로 주말극, 월·화·수·목 미니시리즈는 물론 일일드라마, 아침 연속극 등 대부분의 드라마가 20위권에 진입했다.


천안함 사태로 뉴스 시청률 상승
한반도 전체를 비탄에 빠지게 했던 3월26일, 천안함 침몰 사고로 뉴스 시청률이 상승했다. KBS1의 <9시 뉴스>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20.0% 안팎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주간시청률 20.0%로 차트 3위에 랭크됐다. 지상파 3사 대표 뉴스 시간대인 밤 9시(SBS 8시) 뉴스의 시청률은 2~3% 정도 동반상승했다. 공영방송의 힘인지 KBS1의 <9시 뉴스>가 20.0%, MBC의 <뉴스데스크>가 12.1%, SBS <8시 뉴스>가 12.0%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특히 KBS1 <9시 뉴스>의 월·화·수요일(3월29일·30일·31일) 시청률은 23.5%, 21.8%, 22.2%로 단일 시청률로 따지면 나란히 2~4위까지를 차지할 수치다. KBS는 이외에도 <KBS 뉴스라인> <뉴스네트워크> <뉴스광장> 등 대부분의 뉴스 시청률이 10.0%를 웃돌았다.
뉴스 이외에도 천안함 침몰사건에 관련한 프로그램들이 긴급 편성되기도 했다. MBC는 3월30일 화요일 밤 <PD수첩>을 통해 천안함 침몰 관련 이야기를 풀어냈다. 이날 시청률은 평소의 두 배 이상 상승한 11.3%를 기록했다.


KBS는 주말(4월3일, 4일) 동안 천안함 특집 프로그램을 편성했다. 3일 오전 9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KBS 뉴스 특보> ‘바다 사나이 한주호’를 통해 수색작업에 나섰다 순직한 UDT 한주호 준위의 추모특집을 마련했다.
밤 11시10분에는 <천안함 침몰, 국민의 마음을 모읍시다>를 100분 동안 특집으로 방송했다. 군사전문가, 사회 원로 등이 모여 사고 경위, 실종자 수색 현황, 침몰 원인 등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 논의했다.
일요일 저녁 9시 <KBS 스페셜>을 통해 ‘천안함 침몰, 9일의 기록’을 편성했다. 천안함 함장과 생존자 가족들의 증언 그리고 구조작업에 나섰던 민간어선 항해사·잠수부와의 인터뷰를 통해 사고 현장과 구조 현장의 긴박감을 전하기도 했다.
뉴스 프로그램의 반등으로 지난 회차 11.6%로 시작한 SBS <오! 마이 레이디>의 시청률이 9.1%로 하락하기도 했다. 전면적인 예능 프로그램 결방으로 각 방송사는 드라마, 다큐멘터리, 예능 프로그램 등의 재방송분을 대거 편성했다.
이에 시청자들은 “어차피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의 재방송을 하는데 본방송은 안 된다는 건 어패가 있다” “드라마는 되고 예능 프로그램은 안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라며 볼 권리와 시청 선택권 침해라고 불만을 표하고 있다.
이에 천안함 침몰 2주차에 접어든 다음 회차부터는 생방송으로 노래를 하고 춤을 춰야하는 음악 프로그램을 제외한 예능 프로그램들 대부분이 정상 편성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차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해진다.


주말드라마 시청률 동반 하락 속 <수상한 삼형제> 차트 정상
MBC <민들레가족>이 지난 회차와 같은 7.0%을 기록한 것을 제외하고 주말극 시청률이 동반 하락했다. 천안함 사태의 영향으로 보이는 주말극 시청률 동반 하락에도 시청률 차트 정상은 KBS2 주말드라마 <수상한 삼형제>가 차지했다. 지난 회차(36.0%)에 비해 1.2% 정도 하락한 34.8%의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주말극 시청률이 대부분 하락한 것을 고려하면 그리 큰 타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SBS <이웃집 웬수>는 19.7%(21.4%, 이하 괄호 내 지난 회차 시청률), 김수현 사단의 <인생은 아름다워>는 15.8%(16.0%), KBS1 <거상 김만덕>은 13.8%(14.7%), MBC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가 13.5%(14.4%, 이상 시청률 순)를 기록했다.
갈등의 주축을 이루던 둘째 아들 현찰(오대규)와 우미(김희정) 부부가 화해하는 듯 보이던 <수상한 삼형제>는 또 다른 갈등과 상황을 예고하고 나섰다. 유혹해도 넘어오지 않자 우미에게 “현찰과 같이 잤으니 네가 알아서 처신하라”던 연희(김애란)는 현찰에게 모질게 따귀를 맞고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기 때문이다.


복수심에 연희는 현찰이 운영하던 찜질방을 박 사장의 소유로 넘겨버린다. 이에 현찰은 진실을 밝혀내려 고군분투하고 우미는 연희에게 “이혼하겠다”고 무릎까지 꿇지만 소용이 없다. 이에 어머니 과자(이효춘)에게 부탁한 곗돈으로 재기를 꿈꾸지만 이미 장남 건강(안내상)에게 준 사실만 확인할 뿐이다.
설마 저런 어머니가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들 정도로 한 아들에게만 헌신하고 다른 아들과 며느리들에게 희생을 강요하는 과자에 현찰과 우미는 ‘머슴살이’와 ‘호구 노릇’을 그만두고 집에서 독립하겠다고 선언한다.
‘불륜’이라는 갈등 해소와 동시에 또 다른 갈등상황을 만들어낸 <수상한 삼형제>는 분명 가족드라마다. 마지막에는 가족 간의 화해와 진정한 가족애를 그릴 테지만 그 과정이 참으로 극단적이고 지독하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쟁작이던 KBS2 수목드라마 <추노>의 종영으로 당분간은 <수상한 삼형제>의 독재체제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네버엔딩스토리가 아닐까라는 의심이 들게 하는 <수상한 삼형제>의 이야기가 향후 어떻게 진행되고, 해결될지 자못 궁금해진다.


노비를 다루는 전혀 다른 시선, SBS <제중원>과 MBC <동이>
시청률을 주거니 받거니 하며 월화극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꾸준히 상승세를 타고 있는 KBS2의 <부자의 탄생>은 지난 회차(15.3%)보다 소폭 상승한 15.7%로 월화극 선두를 지켜냈다.
재벌 아버지를 찾아헤매는 최석봉(지현우)의 아버지가 부태희(이시영)의 아버지이자 부호그룹의 회장 부귀호(김응수)인 줄 알았지만 아닌 사실이 밝혀진다. 이래저래 함께 다니는 일이 잦아진 석봉과 태희에 이신미(이보영)는 질투를 느끼게 된다.
여전히 오리무중인 석봉 아버지의 정체, 석봉과 신미의 애정라인 부각 그리고 석봉과 신미가 남매일지도 모른다는 상황설정 등으로 시청률은 다음 회차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메디컬 사극 SBS <제중원>과 흥행 사극 메이커 이병훈 PD의 MBC <동이>가 시청률을 주고받았다. 지난 회차 15.0%의 시청률을 기록했던 <제중원>은 13.8%의 시청률로 다소 하락한 반면, <동이>는 13.2%로 지난 회차(11.6%)에 비해 1.6% 상승했다.
엎치락뒤치락할 <제중원>과 <동이>가 재밌는 이유는 ‘노비’ 혹은 천한 신분의 주인공을 다루는 상반된 방법이다. 시대와 성별, 장소의 차이가 있다고는 하지만 천한 신분의 주인공과 그를 대하는 이들의 행동이 달라도 너무 다르다.
<제중원>의 황정(박용우)은 ‘노비’보다도 못한 백정이었다가 면천한 한국 최초의 근대식 병원 제중원의 촉망받는 의사다. <동이>의 시대보다는 개화됐을 시대에 황정은 온갖 핍박과 차별, 불공정 등을 당해야 했다. 결국 면천된 아버지가 양반행세를 한다는 이유로 저잣거리에서 맞아 죽기에 이른다.
<동이>는 궁을 배경으로 하는 사극으로 ‘한 인물의 성장과정’을 그리는 이병훈 PD의 전형성이 고스란히 반영된 사극이다. <동이>에서 동이(한효주)는 조선시대 음률을 관할하는 장악원 노비로 숙종(지진희)의 눈에 띄어 무수리로, 그리고 숙빈 최씨로 성장하는 인물이다.


노비임에도 동이는 장악원 악사들을 쥐락펴락하며 밝고 총명한 여인으로 성장한다. 나라의 흉조로 치부되는 음변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재기발랄함과 ‘풍산’이란 별칭을 얻을 만큼 포기를 모르는 동이는 ‘노비’라는 신분보다는 ‘동이’라는 인물의 성향 묘사에 더욱 적극적이다.
여기에 지금까지는 볼 수 없었던 행동력이 강하고 호탕하지만 허당 성향이 강한 숙종과의 궁중로맨스, 포악한 성향으로 고전판 팜므 파탈이라는 이미지를 벗어던진 지적이고 냉철한 장희빈(이소연)과의 협력 및 반목 등이 더해지며 <동이>의 시청률은 당분간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보인다.
신분으로 인해 핍박과 차별을 당하던 인물이 나라와 인명을 귀히 여기는 진정한 의사로 성장하는 <제중원>과 1회부터 4회 동안 충실하게 다진 기초를 바탕으로 노비 신분에도 불구하고 발랄함과 적극성을 잃지 않는 동이의 활약상을 그릴 <동이>의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 ‘단비 스페셜’ 시청률 14.8%
천안함 침몰로 대부분의 예능 프로그램이 결방사태를 맞고 있다. 이 와중에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가 재방송으로 편성한 ‘단비스페셜’이 14.8%의 시청률을 기록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동시간대 1위 시청률이다.
결방한 KBS2 <해피선데이>와 SBS <일요일이 좋다> 대신 KBS는 프로야구 중계를, SBS는 <무한지대 큐>와 특선영화 <내 눈에 콩깍지>를 편성했다. 이들 시청률은 각각 4.2%, 6.1%, 6.9%를 기록했다.
예능 프로그램의 코너지만 웃음보다는 공익성을 강조하며 흥행과는 거리가 멀었던 ‘단비’가 정규편성이 정상화될 다음 회차에도 힘을 발휘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NCAA 대학농구 Final Four 경기로 다수의 드라마 10위권 밖으로
지난 회차, Fox의 <아메리칸 아이돌 American Idol>과 동시에 1위를 차지했던 ABC <댄싱 위드 스타 Dancing with the Stars> 시즌10이 2천300만의 시청가구를 확보하며 단독으로 차트 정상에 올라섰다. <아메리칸 아이돌 American Idol> 화요일, 수요일 방송분은 시청가구 2천180만, 2천50만으로 나란히 2, 3위에 랭크됐다.
이같은 가운데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에서 개최하는 전미 대학농구 경기(이하 NCAA)가 차트 10위권에 진입했다. 토너먼트로 치러지는 NCAA는 매년 3월이면 미국 스포츠 마니아들을 대학농구의 열기 속으로 몰아넣는다 해 ‘3월의 광란(March Madness)’이라 불릴 정도의 인기 스포츠다.
4개 지역에서 64개 팀이 단판 승부로 예선을 치르고 각 지역 우승팀이 가려지면 파이널 포(Final Four) 경기를 시작하는데, 이번 회차가 파이널 포의 윤곽이 드러나는 한 주였다. 올해의 파이널 포는 듀크(Duke), 미시간 스테이트(Michigan State), 웨스트 버지니아(West Virginia), 버틀러(Buttler) 대학이다.


20만 명이 NCAA 파이널 포 경기가 열린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구장을 찾았다. NCAA가 시즌 막바지로 향하면서 항상 10위권에 머물던 CBS <Two and a Half Men(12위, 이하 차트 순위순)> <NCIS(13위)> <NCIS:Los Angeles(14위)> <Big Bang Theory(19위)>의 드라마·시트콤들이 대거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2010 2분기 첫 드라마 <8일째 매미> 시작
2010년 1분기 드라마가 모두 종료되면서 차트에 오락 프로그램이 대거 진입했고, 시청률은 전반적으로 하락했다.2010 2분기 드라마 중 가장 먼저 NHK의 <8일째 매미>가 첫 방송을 시작했다. <8일째 매미>는 나오키상 수상작가 가쿠타 미쓰요의 동명소설을 영상화한 드라마다. 자신의 선택이 아닌 상황으로 엇나가기만 하는, 어찌 보면 기구해 보이기까지 하는 두 여자의 삶을 통해 모성, 가족, 운명을 이야기한다.
유부남과 사랑에 빠진 기와코(단 레이)는 이혼 후 반드시 돌아오겠다는 남자의 말을 믿고 중절수술을 하지만 그의 아내는 이미 임신중이다. 중절수술의 후유증으로 결국 아이를 가질 수 없게 된 기와코는 설상가상으로 사랑하는 남자와 헤어지기에 이른다.


그리고 1년 후, 기와코는 카오루(키타노 키이)를 안고 달린다. 그리고 20년 후, 집으로 돌아와 있던 카오루는 아버지에게 유부남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고백한다. 내레이션과 과거·현재를 오가며 빠르게 진행되는 <8일째 매미>는 총 6회 짜리 드라마다.
다음 회에는 기와코가 카오루를 안고 상처받은 여성들의 종교 공동체 천사의 집에 입주하게 되면서 이야기가 본격화될 예정이다. 2010년 2분기 첫 드라마인 <8일째 매미>의 첫 방송은 8.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NHK 새 아침 드라마 <게게게 아내> 시작
매일 아침 8시에 방송하는 NHK의 아침 연속 TV소설 82번째 작품이 첫선을 보였다. 그 주인공은 <게게게 아내>로, 요괴인간이 주인공인 만화이자 애니메이션 <게게게의 기타로>로 유명한 만화가 미즈키 시게루의 아내 무라 누노에의 자전 에세이를 바탕으로 한다.
좋아하는 일에 매진하는 남편 곁을 지키며 느긋하고 즐겁게 살아가는 주인공과 가족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가족연대기다. 무카이 오사무가 유명 만화가 미즈키 시게루로, 마츠시타 나오가 그의 아내 이이다 후미에로 출연한다.
48년만에 방송시간까지 바꿨음에도 첫 회 시청률은 14.7%로 NHK 연속 TV소설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첫 회 이후 분전하던 <게게게 아내>는 주간시청률 15.8%를 기록하며 본 궤도에 올라섰다.


TV아사히 목요서스펜스 시간에는 <종신 검시관> 스페셜을 방송했다. <종신 검시관>은 2009년 2분기 드라마로 시체와 현장의 물증을 통해 사건을 풀어가는 10부작 수사물이다. 경시청 형사부 감식과의 검시관들을 주인공으로 한 이 드라마의 시즌2가 4월7일부터 방송하는 것을 기념하는 편성인 듯 보인다. 낮 시간대인 오후 4시경 방송에도 <종신 검시관>은 10.2%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실감하기도 했다.
원제인 <임장>은 경찰이 사건발생 장소에 출동해 처음으로 실시하는 초동수사를 일컫는 용어로 일본판 <C.S.I>인 셈이다. 지난 해, 4분기 흥행작 <진 Jin>에서 사카모토 료마로 출연했던 우치노 마사아키가 이야기의 주축을 이루는 이시쿠라 요시오로 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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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ontreal florist 2010.04.22 01: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부분 드라마가 다 재밌군여, 시간이 좀 모자라겟어여

  2. hurlkie 2010.04.22 08: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좀 그렇긴 하죠^^ 나름 이래저래 잘 쪼개서 보고는 있습니다

Blog+Enter Vol. 37

Blog+Enter 2010.04.08 18:42


blog+enter 서른일곱 번째 간행물입니다
천안함 사건으로 온 나라가 비탄에 빠진 요즘
예능 프로그램의 무더기 결방으로 현재 방송중인 대부분의 드라마가
20위권 안에 진입했습니다. 그러면서 시청률 역시 전반적으로 하락했네요.

여하튼, 요즘은 드라마 르네상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봐야할 드라마가 넘쳐나니 말입니다^^
Hurlkie's Enter-note에서는 동시에 첫 전파를 탄 수목드라마 열전을 다뤘습니다.

그리도 다음 호부터는 '중국' 현지에서 관계자분께서 보내주시는
중국 엔터테인먼트 소식이 실릴 예정입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리고, 궁금하신 것이 있다면 조언 주십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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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Enter Vol. 36

Blog+Enter 2010.04.08 18:32


blog+enter 서른여섯 번째 간행물입니다
바야흐로, 스마트폰의 시대가 도래하기는 하는 모양입니다.
애플리케이션이 콘텐츠의 새로운 유통경로이자 비즈니스 모델로 떠오르는 걸 보면 말입니다.
이번 Hurlkie's Enter-note는 지난 목요일에 있었던
애플리케이션 앨범과 그 가능성 등을 논의했던 컨퍼런스를 정리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소셜미디어와 앱 앨범으로 꽤 성공한 비즈모델도 있는 모양인데...
한국의 경우는 어떨까 모르겠습니다.
대중적인 소수의 콘텐츠가 집중적으로 소비되는 문화 속에서
앱이 다양한 콘텐츠 양산과 유통에 활용될지
아니면 우려대로 소수의 대형 스타에 집중될지는 지켜봐야하겠죠
여튼, 이래저래 참으로 배울 것도, 해야할 것도 많은 시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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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으로 앨범내고, 소셜미디어로 글로벌 진출하기 컨퍼런스@소노팩토리


지난 3월25일, 홍대 근처 소노팩토리에서 ‘앱 앨범(Application Album)'의 가능성을 가늠하는 컨퍼런스가 열렸다. 저녁 6시부터 ‘CD를 넘어 App Album의 시대로’와 ‘소셜미디어와 음악 마케팅’이라는 두 개의 트랙으로 나뉘어 3시간 가량 진행됐다.
아이폰을 비롯한 스마트폰의 확산으로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 중요한 마케팅 툴이자 비즈니스 모델로 급부상하고 있는 시대에 꽤 의미있는 이야기와 가능성이 제기되는 자리였다.

CD를 넘어 App Album의 시대로 : 팬과 브랜드와 음악산업
트랙1의 주제 ‘CD를 넘어 App Album의 시대로’는 큐박스의 권도혁 대표이사가 발제자로 나서 ‘App Album 시대의 수익모델’에 대해, 김민준 기획자가 발제자로 나서 ‘Appsso' 서비스에 대해 발표했다.
‘CD를 넘어 App Album의 시대로’ 발제를 통해 권 대표는 앱 앨범의 성공사례와 가능성, 그리고 구체적인 수익모델을 제시했다. 권 대표는 글로벌 음악산업의 화두인 ‘팬 그리고 음악산업’ ‘브랜드와 음악산업’ ‘패러다임의 전환, 앱’ 등을 소개하고 그에 따른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했다.
‘팬과 음악산업’에서는 웹2.0의 대두로 ‘참여’와 ‘공유’가 핫이슈로 떠오르면서 음악에서도 팬과 뮤지션의 참여가 활발해졌고, 이를 통해 스타가 되거나 큰 수익을 거두는 사례가 늘고 있음을 소개했다.


그 첫 번째 사례는 영국의 얼터너티브 록밴드 라디오헤드(Radio Head)다. 라디오헤드는 <인 레인보우 in Rainbow> 앨범을 발매하면서 마이스페이스에 선공개해 음악을 다운로드할 수 있게 하고, 그 대가는 전적으로 다운로더의 선택에 맡겼다. 그 결과, 당연하게도 62%는 무료, 17%는 4달러 이하로 다운로드했다.
하지만 6%는 4~8달러, 12%는 보통 CD의 제 값 정도의 수준인 8~12달러, 4%는 12달러 이상을 지불하고 다운로드했다. 이를 통해 라디오헤드는 240억 원의 수익을 올리며 음악의 새로운 유통 가능성을 입증하며 파이오니어로 등극했다.
비슷한 시기에 미국에서는 팬 펀디드(Fan Funded) 앨범 콘셉트가 성황을 이루고 있었다. 팬이 투자자가 돼 뮤지션을 지원하고, 그 수익을 셰어하는 방식이다. 그 대표 뮤지션으로 LA를 거점으로 활동하고 있는 한국계 미아 김(Mia Kim)을 소개했다. ‘The Sukey Rose Project'라는 이름으로 8천400달러 모금에 성공해 앨범을 출시한 바 있다.


마이스페이스에서 트위터로 패러다임이 옮겨간 계기는 드레스덴 돌스(Dresden Dolls)의 보컬 아만다 팔머(Amanda Fucking Palmer)다. 트위터를 활용하던 아만다가 국가 정책을 비웃는 티셔츠를 제작해 25달러에 판다고 하자, 순식간에 400명이 예약을 하며 1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외에도 실시간 방송 사이트가 트위터를 연계한 도네이션으로 48시간만에 1만9천 달러를 버는 등 트위트가 웹 마케팅 성공사례로 회자될만한 일화들은 비일비재하다.
두 번째 수익모델은 ‘브랜드와의 연계’다. <Business Week>의 최근 기사에 따르면 빌보드 메이저 가수들의 수입원 중 CD나 음원 판매로 인한 수익은 6%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대부분의 수익은 콘서트에서 발생하는데, 미국의 콘서트 시장은 5조 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이 외에 또 다른 주요 수익원은 브랜드가 뮤지션을 지원하거나 PPL 광고 형식으로 제공되는 브랜드와의 연계로, 그 규모는 1.2조 원 가량에 이른다.


머라이어 캐리(Mariah Carey)는 패션매거진 <ELLE>의 화보를 CD에 적용하고, 마하바 군도, 향수 브랜드 등과 스폰서십을 맺으면서 앨범 발매부터 이미 흑자로 시작했다. 레이디 가가는 뮤직비디오에 앱솔루트 보드카, 닌텐도 wii 등 8~9개 브랜드와 스폰서십을 맺으며 마케팅의 신으로 불리기도 했다.

유명 뮤지션으로의 지원 집중 심화와 이미지 훼손 우려
이같은 유통의 개혁으로 '하이드릭 앤 스트러글스(Heidrick & Struggles)'의 CEO이자 저명한 저널리스트인 케빈 켈리(Kevin Kelly)는 “뮤지션은 물론 포토그래퍼, 퍼포머, 디자이너, 작가 등 크리에이터들은 1천 명의 트루 팬만 있으면 먹고 살 수 있다”고 역설하기도 했다.
어떤 뮤지션이든 팬 중 5~10%의 열성팬을 거느리고 있다. 소지품 하나라도 돈 주고 사려고 하고 콘서트를 보기 위해서라면 세계 어느 나라라도 갈 준비가 돼 있기 때문이다. 소녀시대의 삼촌 팬들이 멤버 유리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신문광고를 내고, 해외 공연에 열중하는 아이돌 그룹의 팬들은 콘서트나 팬미팅 참가를 위해 기꺼이 비행기에 오른다.
문제는 지원이나 연계, 관심 등이 아이돌과 후크송, 소수의 대형 스타에 집중되는 현상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사실이다. 미국의 경우, 갭(Gap)이 770개 매장에서 인디 뮤지션의 콘서트를 개최하고 영상이나 사진을 마이스페이스, 페이스북, 트위터 등에 업로드해 공유하기도 한다.
이같은 소셜 네트워킹을 통해 갭은 브랜드 인지도와 이미지를 상승시키고, 뮤지션은 공연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윈-윈 전략이다. 하지만 미국의 이같은 사례가 한국에서도 가능할까 라는 의문에 대한 대답은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대부분의 브랜드는 이미 이름이 알려지고 파급력을 인정받은 스타를 내세워 브랜드력을 강화하고 매출을 증대시키려고 하지, 인디밴드와의 연계를 통해 성장하려고 들지 않기 때문이다.
비단, 아이돌 그룹 뿐 아니라 음악성과 재능을 겸비한 인디밴드와 스폰서십을 맺을 의향을 가진 이들이 적지 않다고들 한다. 하지만 이는 윤도현 밴드나 뜨거운 감자, 언니네 이발관, 브로콜리 너마저 등 이미 인디밴드계에서 이름이 알려진 밴드에게 적용되는 ‘적지 않다’다. 팬카페 회원수 500명에 환호하는 밴드에게는 ‘많지 않다’일 가능성이 크다.


또 다른 우려는 ‘셀 아웃(Sell Out)'이다. 여성 걸 록그룹이 호주 속옷 브랜드의 지원을 받아 광고에 출연하면서, 팬티만을 걸치고 연주해 셀 아웃된 사례도 있다. 평소 뮤지션 이미지에 적합했다면 많은 혜택을 얻었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돈에 이미지를 훼손당할 위험이 늘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패러다임의 전환, 앱
현재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는 100만 명, 올해 말쯤에는 4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제 CD나 웹 뿐 아니라 스마트폰의 앱이 음악 유통의 중요한 툴이 될 기반이 마련된 셈이다. 이는 비단, 음악 뿐 아니다. 앱은 대부분 콘텐츠 유통의 개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자신의 일상을 담은 사진과 글, 앨범을 완성하는 과정 등을 트위터에 연동하는 등 뮤지션에게 앱은 스토리텔링을 하기에 유용한 툴이다. 디지털 시대가 음악을 캐주얼하게 소비하는 추세였다면, 앱에서는 앨범 단위 음악 소비 환경을 마련할 수 있다는 의미다.
문제는 앱 앨범을 출시했을 때의 수익모델이다. 이에 권 대표는 ‘fanatic.fm’을 소개한다. 뮤지션은 fanatic.fm에 음악을 업로드하고 팬과 브랜드를 초청한다. 초청을 받은 팬이나 브랜드 등의 스폰서가 자신의 기호 혹은 브랜드에서 마케팅하려는 상품의 이미지와 맞는 뮤지션을 골라 후원하고, 광고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에 뮤지션은 다양한 자선단체 중 골라 기부를 하는 선순환 구조를 수립하는 수익모델이다.


팬과 브랜드, 광고 캠페인 등이 모두 적용될 수 있는 모델이다. 팬들이 뮤지션을 후원하는 광고가 API를 통해 앱 앨범에 뮤직광고비디오처럼 노출되는 툴이다. 이를 통하면 앱 앨범은 수익 창출은 물론 다양한 형태로의 타깃 마케팅이 가능해진다.
예를 들어, 소녀시대의 앱에 영등포 삼촌 일동이 소녀시대 후원광고를 내거나 불나방 스타 소시지 클럽 앱에 천하장사 소시지 후원광고가 삽입되거나, 20~30대 여성에기 인기가 있는 이루마 앱에 라네즈 등의 맞춤 광고가 붙을 수 있다.
두 번째 수익모델은 머천다이징이다. 글로벌 뮤지션의 수익 중 5~10%, 많게는 20%까지가 머천다이징에 의한 것이다. 윤리적 패션의 개념으로 노동력 착취나 어린이 동원 등이 없는 정당한 생산라인을 가진 공장과 연계해 환경, 어린이 보호 등의 윤리적 개념을 도입한 티셔츠를 판매하고 기부하는 모델이다.


세 번째 수익모델은 앱의 유료화다. 유료화를 위해서는 이에 상응하는 콘텐츠 확보가 관건이다. YB밴드가 자기만의 채널을 만들어 개최하고 있는 인터넷 콘서트를 앱에서만 관람 가능하게 하거나 밴드의 독점 인터뷰, 일본어·중국어 자막 등을 삽입하는 등 차별화된 콘텐츠 기획이 중요하다.
네 번째 수익모델은 한정판 출시다. 이승환이 2010년 출시한 앨범을 2010개의 한정판으로 앱에서 판매하는 등이 그 예다. 이같은 앱 앨범의 수익모델 역시, 메이저 뮤지션에 국한될 가능성이 적지 않은 것이 풀어야할 숙제다.

소셜 네트워크 앱 앨범 서비스 ‘Appsso’


트랙 1의 두 번째 발제는 소셜 네트워크 앱 앨범 서비스인 ‘Appsso'에 대한 설명이었다. 발제자로 나선 김민준 대표이사는 “앱 제작은 물론 스폰서십, 머천다이징, 수익모델 수립 등을 네트워킹하는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Appsso 서비스는 두 가지 이슈를 해결하거나 납득시켜야할 것으로 보인다. 그 하나는 가격정책이다. 사실, 스마트폰 이용자에게 앱 제작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한 인디 레이블의 관계자는 이에 대해 “기성복처럼 정형화된 틀을 만들어 굉장히 싸고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해야할 것”이라고 조언한다.
또 하나 해결해야할 이슈는 미국, 유럽 등에서처럼 한국에서도 메이저 뿐 아니라 인디, 밴드 뮤지션에게도 적용될 수 있는 수익모델이냐다. 이를 위해서는 수많은 논의와 대안 제시의 자리를 마련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Let's get social!-소셜미디어와 음악마케팅
앱 앨범에 대한 가능성과 수익모델을 제시한 트랙 1에 이은 트랙 2는 ‘Let's get social!-소셜미디어와 음악마케팅’이라는 테마로 발표가 진행됐다. 동영상 검색업체 엔써즈의 이미나 홍보팀장과 글로벌 소셜마케팅 에이전시 inmD 장병규 대표이사가 발제자로 나서 소셜미디어 활용을 통한 글로벌 진출 가능성과 이를 위한 팁을 제시했다.
이미나 팀장은 온라인상에서 ‘꼬날’이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는 파워 블로거이자 소셜미디어 마니아다. 소셜미디어의 개요를 설명하면서 소개한 이모겐 힙(Imogen Heap)이라는 뮤지션의 사례가 흥미롭다.
소셜미디어 마니아인 이모겐 힙은 지난해 8월에 발매한 앨범 <Ellipse>의 3년 동안의 제작 과정을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유했다. 2006년 트위터를 시작하자마자 2만 명의 팔로우를 확보한 이모겐 힙은 집을 스튜디오로 개조하는 과정부터 앨범 릴리즈까지의 과정을 트위터는 물론 마이스페이스, 유튜브, 플리커 등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유했다.


앨범의 아트웍도 팬 공모를 통해 제작했고, 공모에 수상한 팬들에게는 상금을 수여하기도 했다. 전국 투어를 하면서 트위터에 자신이 묵는 호텔 옆 특정 장소를 지정해 팬들과 만남을 기획하기도 하고, 아이튠즈나 실시간 인터뷰가 가능한 WETOKU 서비스 등을 통해 음악의 영감을 공유하고 실시간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이같은 소셜미디어를 통한 팬들과의 교감을 통해 이모겐 힙은 꽤 알려진 뮤지션이 됐다.
이미나 팀장 발표 후 발제자로 나선 장병규 대표는 막연하게 느껴지던 소셜마케팅을 위해서는 체계적인 전략과 노력이 필요함을 조언했다. 또한, 인터넷 환경·인구 수·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도 등을 고려해 글로벌 시장 진출시의 주의점과 각 국가별로 어떤 사이트와 미디어를 활용하면 좋은지, 그리고 어떤 활동을 하면 좋은지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기도 했다.
수원에서 호프집을 운영하는, 헬스에 홀릭한 한 남자는 아내의 잔소리에 폐차장을 찾아 주먹으로 이것저것을 때려 부수기 시작했다. 이 남자의 사연이 <세상에 이런 일이>에 소개되면서 호프집은 문전성시를 이루기 시작했다.
장 대표는 “제품이 강하고 어떤 악조건에서도 잘 견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이 사람이 차 한 대를 부수는 영상을 PPL처럼 넣을 수 있다”고 설명하고 “유튜브가 원하는 영상은 깔끔한 것이 아니다. 흥미 유발과 노출을 원하는 마케팅 포인트의 교집합을 찾아 매칭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장 대표는 이어 중국, 일본, 태국, 말레시아 등의 소셜 미디어 현황과 국가별 특징을 설명하기도 했다.
소셜미디어는 1분1초가 멀다하고 진화하고 있다. 한국 사람이 만든 콘텐츠를 어디에 뿌릴 때 최대의 파급효과를 볼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기다. 이를 위해서는 한국, 중국, 일본, 태국, 말레시아 등의 소셜미디어 환경과 각 나라마다 어느 미디어의 영향력이 큰지에 대한 연구와 이를 통한 체계적인 콘텐츠 배포 시스템 구축이 시급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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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소녀시대, ‘Run Devil Run'으로 차트 평정


소녀시대가 <Oh!>의 리패키지 앨범 <Run Devil Run> 발매와 동시에 앨범·다운로드·모바일 차트를 점령했다. 지난 회차, 발매(22일)도 안된 상태에서 다운로드·모바일 차트 2위에 랭크되며 인기를 실감했던 소녀시대는 발매와 동시에 3만2천794 장을 판매하며 2위 비트스와 큰 차이로 앨범차트 정상에 등극했다.
소녀시대의 ‘Run Devil Run'이 다운로드·모바일 차트에서도 역시 1위에 오르면서, 다른 노래들은 지난 회차에서 한 단계씩 내려앉았다. 지난 회차 다운로드 차트 1위를 차지했던 2AM의 ‘잘못했어’가 2위로, 모바일 차트 1위에 랭크됐던 MC몽의 ‘Bubble Love’도 2위로 내려앉았다.


Run Devil Run은 미국의 버스비(Busbee), 영국의 알렉스 제임스(Alex James), 스웨덴의 칼레 앙스트롬(Kalle Engstrom)이 합작한 신스팝으로 나쁜 남자에게 보내는 경고 메시지가 거칠고 파워풀한 사운드와 속삭이는 듯 몽환적인 보컬에 실린다.
소녀시대의 리패키지 앨범에는 Run Devil Run 외에도 발랄하고 상큼한 멜로디에 실리는 반복되는 후렴구가 돋보이는 신곡 ‘Echo'와 정규앨범 수록곡인 ‘별별별(☆★☆)’의 어쿠스틱 R&B버전도 수록됐다.
Echo는 소녀시대 특유의 귀엽고 상큼한 후크송으로 모든 여자가 자신을 좋아한다고 믿는 남자를 좋아하게 되면서 느끼는 설렘과 사랑의 감정을 담은 곡으로 ‘에코 에코 에코’를 반복하는 후렴구가 재밌다.
피아노 선율과 스트링 사운드로 이별의 슬픈 감정을 전하던 원곡과는 달리 어쿠스틱 R&B 버전으로 편곡됐다고 알려진 ‘별별별’은 ‘어쿠스틱’이나 ‘R&B'라는 느낌은 충분하지 않지만 좀 더 애절해진 듯한 느낌이기는 하다.

애프터스쿨 ‘Bang', 브라운아이드소울 ‘비켜줄께’ 다운로드 차트 3, 4위
큰 변화 없는 모바일 차트와 달리 다운로드 차트에는 신곡이 대거 진입했다. 7인조였다가 ‘리지’라는 새 멤버를 영입하고 8인조로 돌아온 애프터스쿨의 신곡 ‘뱅!’이 3위로 진입했다. 2009년 ‘너 때문에’로 큰 인기를 끌었던 애프터스쿨의 새 싱글곡 ‘뱅!’은 드럼 사운드를 베이스로 한 다이내믹한 댄스곡이다.
리듬 구성과 끊어 부르기, ‘T.R.Y. Do it now!' 'T.R.Y. Pick it up!' 'After! School up!!' 등의 가사가 틴에이저의 치어리딩을 연상시키는 Bang은 ‘Oh! Oh! Oh!’ ‘Ha! Ha! Ha!' ' No! No! No!' 'Bang! Bang! Bang!' 등 추임새가 재밌다. 다이내믹하고 절도있는 퍼포먼스 역시 볼거리다.


나얼, 정엽, 영준, 성훈으로 구성된 4인조 R&B 보컬 그룹 브라운아이드소울의 싱글곡 ‘비켜줄께’가 다운로드 차트 4위로 진입했다. ‘Blowin My Mind’와 함께 더블 싱글로 발표된 ‘비켜줄께’는 헤어져야만 하는 연인에 대한 시린 감성의 가사가 오토튠을 배재한 정직한 사운드에 실린다. 감성과 격정이 공존하는 보컬의 하모니가 브라운아이드소울 특유의 R&B 발라드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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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존> <드래곤 길들이기> 한·미 박스오피스 정상


할리우드 신작 <그린 존 Green Zone>이 한국 박스오피스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개봉 주말 관객 동원수 25만7천288명, 누적관객수 29만3천319명을 기록한 <그린 존>은 전작인 <본 슈프리머시 The Bourne Supremacy, 2004>와 <본 얼티메이텀 The Bourne Ultimatum, 2007> 이후 다시 뭉친 폴 그린그래스(Paul Greengrass) 감독과 맷 데이먼(Matt Damon)의 신작이다.
<워싱턴 포스트>의 라지브 찬드라세카란(Rajiv Chandrasekaran) 기자(현 국내뉴스부 편집장)가 2006년에 출간한 논픽션 인기작 <에메랄드 도시에서의 제국 생활: 이라크 그린 존의 내막 Imperial Life in the Emerald City: Inside Iraq’s Green Zone>을 바탕으로 한 액션 스릴러다.
‘그린 존’은 2003년 미국에 의한 사담 후세인 정권 붕괴 이후 형성된 안전지대로 이라크의 수도인 바그다드 궁을 개조해 주이라크 미군 사령부와 이라크 임시정부청사가 자리 잡고 있다. 이는 ‘이라크 국제 지역(International Zone of Iraq)’의 별칭이기도 하다.
제목에서도 느낄 수 있듯, 미국과 이라크를 둘러싼 정치적 음모와 갈등이 주요 소재다. 세계 평화라는 명목 하에 발발한 이라크 전쟁, 이라크 내부에 숨겨진 대량살상무기 제거를 위해 바그다드를 방문한 미군 육군의 로이 밀러(맷 데이먼) 준위는 그 뒤에 숨겨진 음모와 추악한 진실을 맞닥뜨리게 된다.
외부가 아닌 내부의 적과 싸우다 보니 여타의 전쟁영화처럼 통쾌한 액션이나 거한 전투신은 많지 않다. 그 대신 평화를 부르짖는 미국의 이중성을 만나면서 갈등하는 로이 밀러의 심리묘사가 자리 잡았다. 전작 본(Bourne) 시리즈에 이은 통쾌한 액션을 기대한 이들에게는 실망이 아닐 수 없다.
거대한 규모의 전쟁신을 포기하고 한 인간의 심리 묘사에 집중하는 영화를 표방했지만, 결국 할리우드식 영웅주의를 온전히 버리지도 못했다. 온전하게 전쟁의 비참함과 고통, 조국의 이중성에 고뇌하는 한 인간의 모습을 그리지도 못했고, 온전하게 할리우드식 액션 블록버스터도 아닌 어정쩡한 영화가 될 위험에 처해 있다.
뛰어난 연기와 연출력, 그리고 “새로운 시각으로 미국의 전쟁을 바라본 작품” “미국 침공 후 혼란에 빠진 이라크를 감독 특유의 스타일로 그려낸, 에너지 넘치고 격정적인 스릴러”라는 평단의 호평에도 흥행에는 실패한 듯 보인다.
<그린 존>은 북미 극장가 개봉 주말에 1천453만5천 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2위에 랭크됐고, 이번 회차에도 가까스로 335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7위에 랭크돼 있다.


드림웍스 3D 신작 <드래곤 길들이기> 박스오피스 1위
3주 동안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하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Alice in Wonderland>가 새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 How To Train Your Dragon>에 정상을 내주었다. 드림웍스의 신작 <드래곤 길들이기>는 영국작가 크레시다 코웰(Cressida Cowell)의 2003년 동화를 영상화한 3D 애니메이션이다.
사나운 드래곤과 싸우는 사명을 지니고 태어난 ‘벌크(Berk)’ 섬의 바이킹 족장의 아들 히컵이 부상당한 어린 드래곤 투스리스(Toothless)와 만나면서 우정을 나누게 되고, 이는 바이킹 족과 드래곤 사이에 변화를 가져온다.
3D 효과를 극대화하는, 혹은 3D와 가장 조화를 잘 이룬 애니메이션이라는 평단의 극찬이 이어졌음에도 불구하고 흥행성적은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 개봉 주말 4천33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지만, 기대치에는 못미친다는 평이다. 호평만큼 수익을 올릴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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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 들며나는 드라마들, 美 Dance with the stars 시즌10 시작


한국은 시청률 순위에 큰 변동이 없는 가운데, 1, 2위를 차지한 KBS2 <수상한 삼형제>와 <추노>를 제외한 3~10위까지의 시청률이 크게 하락했다. 시청률이 16.0%를 조금 넘긴 프로그램이 10위 안에 들 정도다.
KBS2 <수상한 삼형제>는 갈등이 고조되는 동시에 그 해소를 위한 실마리를 마련하는 한 주였다. 집안 살림에 헌신하던 둘째 며느리 우미(김희정)는 남편 현찰(오대규)과 친구 연희(김애란)의 미묘한 관계에 시달리다 지쳐 조리사 학원과 수능학원을 다닐 것이라고 선언한다.
이에 시어머니 과자(이효춘)는 막내 며느리 어영(오지은)을 불러들여 살림을 시키고, 장남 건강(안내상) 몰래 떠난 청난(도지원)은 아들 종남이 중환자실에 입원하자 건강에게 도움을 청하기에 이른다.


이번 회차는 각 상황과 관계의 정리를 위한 전초전과도 같았다. 자신을 밀어내는 현찰에 앙심을 품은 연희가 우미에게 잠자리를 했다고 거짓말을 하자 분개한 현찰이 연희에게 손찌검을 하며 우미가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가를 표현했다.
건강과 청난을 괴롭히던 청난의 전남편 행선(방중현)이 청난·종남에 대한 건강의 진심을 깨달았다. 우미 대신 살림에 시달리던 어영은 시부모 앞에서 잘못된 점과 개선 점을 요목조목 짚으며 설득에 나섰다. 갈등이 극에 달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실마리를 제시했던 이번 회차는 지난 회차보다 0.8% 정도 하락했지만 여전히 36.0%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비극적 결말 맞은 <추노>가 던지는 희망의 메시지
수목극 경쟁작인 KBS2 <추노>와 SBS <산부인과>가 상반되는 결말을 맞으며 동시에 막을 내렸다. 10년 동안 온전히 사랑만을 쫓던 추노꾼 이대길(장혁), 대의와 명분이 전부였던 송태하(오지호) 그리고 그들의 중심에 서있는 언년이자 혜원(이다해)을 주축으로 시대상과 민초들의 삶을 그려낸 <추노>는 주간시청률 31.6%, 24회 평균시청률 30.3%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표면적으로 <추노>는 매우 슬픈 결말을 맞았다. 대길은 죽었고, 원손의 안전을 위해 청나라로 떠나려던 태하와 언년은 생사가 불분명한 상태로 조선에 남았다. 혁명을 꿈꾸던 노비당을 이끌던 그분(박기웅)은 좌의정 이경식(김응수)의 꼭두각시였으며, 노비당의 노비들은 그에게 몰살당하고 만다. 원손을 통한 대업을 위해 죽어간 이들의 희생이 허무하게 느껴질 정도의 결말이다.
팔려가듯 시집을 간 초복(민지아)을 구해내 피신시키느라 자리를 비웠던 업복(공형진)은 복수를 위해 궁궐에 뛰어들어 좌의정과 그분, 그리고 원손을 추대하는 무리의 우두머리였다가 배신한 조선비(최덕문)를 죽이고 체포된다.


태하에게 깊은 콤플렉스를 가진 황철웅(이종혁)은 “자신이 이겼다”고 오기를 부리면서도 여전히 태하를 이기지 못했다는 참담한 심정으로 뇌성마비 아내 이선영(하시은)의 손을 부여잡고 통곡을 한다.
다른 의미기는 하지만 “세상을 바꾸겠다”던 태하와 업복이의 대업(업복은 양반·상놈 구분이 없는 세상을 만들고자 했지만 태하는 현 체제를 유지한 상태에서 살기좋은 세상을 만들고자 했던 것으로 보인다)은 수포로 돌아갔다.
하지만, 이는 새로운 시작과 희망을 내포하고 있다. 태하는 도망가려던 계획을 버리고 “혜원과 언년이라는 두 이름으로 살지 않아도 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미미한 움직임을 시도할 것이라는 새로운 뜻을 세웠다.
업복은 아마도 처형을 당하든, 감옥에서 평생을 보내야하든 하겠지만 업복이 꿈꾸던 ‘양반·상놈 구분이 없는 세상’은 개혁을 꿈꾸는 또 다른 업복을 통해 이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양반·상놈 구분없는 세상을 만들려고 했던 우리가 있었다는 것을 사람들이 알아주기만해도 그건 개죽음이 아니다”라던 업복의 비장한 대사는 국가정책으로 계급이 있던 조선시대와 만인이 평등해보이지만 암묵적인 신분의 차이가 확연한 현대, 모두에 던지는 비장하고도 희망적인 메시지다.
아무리 애를 써도 세상은 변하지 않았고, 언년과 혜원, 두 이름으로 살지 않아도 되는 세상을 만들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하지만, ‘세상을 바꾸겠다’는 뜻은 끊임없이 이어지며 사회와 세상을 변화시키고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돼 왔음은 분명하다.


그래서 <추노>의 마지막 회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인물이자 장면은 노비당 노비들의 복수를 하고 발로 밟힌 업복의 모습을 바라보며 비장한 표정으로 분노의 주먹을 쥐던 이름 모를 노비다. 세상을 바꾸겠다는 민초들의 움직임은 언제나 세상의 변화와 발전의 밑거름이었음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하는 <추노>의 결말은 비극이지만, 그래서 희망이기도 하다.

<산부인과>의 의미있는 해피엔딩
<추노>의 독주에도 꽤 선전하던 <산부인과>도 막을 내렸다. 산부인과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과 인간군상을 그리던 <산부인과>는 꽤 의미심장한 결말을 맞았다. 마지막 회는 ‘만약 운명같은 게 존재한다면’이라는 부재로 ‘장기기증’을 다뤘다.
호흡곤란으로 쓰러져 병원에 실려온 임산부 김희진과 확장성 심근병증으로 낙태를 해야했던 이승경 환자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결국 희진은 뇌사판정을 받고, 산부인과의 서혜영(장서희)과 안경우(송중기), 소아과의 이상식(고주원)은 희진의 아버지에게 장기기증을 권유하게 된다.


희진의 심장을 기증받은 승경은 성공적인 수술 후, 회복 중 희진의 아이에게 반응하는 자신의 심장을 깨닫게 된다. 그렇게 승경은 ‘운명’처럼 희진의 아이를 입양하게 된다.
주로 외과를 배경으로 했던 의학 드라마와는 달리 산부인과를 배경으로 했던 드라마 <산부인과>는 ‘출산’과 ‘불임’ 등 산부인과에 제한을 두기보다는 다양한 소재를 다루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피부과, 내과, 신경외과 등과 협력하며 낙태, 청소년 성폭행, 입양, 장기기증, 희귀 피부병 등 다양한 소재와 주제를 탄생시켰다.
혜영과 상식, 그리고 혜영의 소꿉친구 왕재석(서지석)이 이룬 애정전선도 존재했지만 이에 치중하기 보다는 유부남과의 연애로 임신을 한 산부인과 의사 혜영이 환자와 가족들을 접하면서 겪게 되는 심리적 변화와 의사로써의 자각에 무게중심을 둔 결과다.
‘의학’과 ‘드라마’라는 경계를 적절하게 넘나들며 전문성과 사회문제 부각, 흥행요소를 고루 겸비했던 <산부인과>는 <추노>라는 강적을 만나 주간시청률 12.0%, 16회 평균시청률 11.0%로 아쉬운 종영을 맞았다.
<추노>와 <산부인과>의 종영으로 지상파 3사의 새 수목드라마가 3월31일에 일제히 첫 전파를 타게 된다. <추노>의 후속으로는 문근영·천정명·서우·옥택연이 출연하는 <신데렐라 언니>가 방송된다. 못되기로 유명한 신데렐라 언니에 대한 역발상에서 출발한 드라마다.


<산부인과> 후속 <검사 프린세스>는 <찬란한 유산>의 진혁 PD와 소현경 작가의 콤비작으로 <아이리스>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김소연의 주연작이다. 공주병에 걸린 검사 마혜리(김소연)가 진짜 검사가 돼가는 과정를 담는다.
MBC는 손예진의 드라마 복귀작이자 2009년을 들끓게 만들었던 KBS2 <꽃보다 남자>에서 구준표로 각광받았던 이민호의 차기작 <개인의 취향>을 편성했다. 연애에 서툰 엉뚱한 사고뭉치 박개인(손예진)과 차갑고 치밀한 건축설계사 전진호(이민호)의 좌충우돌 로맨틱 코미디다.
전통적인 동화 <신데렐라>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신데렐라 언니>, 검사답지 않은 검사의 성장기 <검사 프린세스> 그리고 손예진·이민호·동성애 코드 등을 가미하며 흥행력을 확보한 <개인의 취향>, 각기 다른 소재와 분위기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는 수목드라마의 판도가 자못 궁금해진다.


MBC <동이>, SBS <오! 마이 레이디> 첫 전파
<대장금> <허준> <상도> <서동요> 등의 히트 사극 메이커 이병훈 감독의 신작 MBC <동이>가 첫 전파를 탔다. 무수리였다 숙종의 눈에 띄어 승은을 입은 숙빈 최씨의 일대기를 그릴 <동이> 첫 주의 두 회는 동이의 어린시절이 그려졌다.
양반출신이지만 조부가 소현세자 강빈의 역모에 연루되며 천민으로 떨어져 시체를 처리하는 오작인으로 살고 있는 동이의 아버지 최효원(천호진)은 관의 횡포와 부조리에 맞서는 지하조직 검계의 수장이다. 장악원 우방의 해금연주자 오빠 최동주(정성운)와 오빠의 친구 차천수(배수빈) 등이 검계의 핵심인물이다.
장익헌(이재용)이 살해당하기 직전, 이를 목격한 동이(김유정)는 이유도 모른채 정체를 알 수 없는 세력에 쫓기게 된다. 이는 남인의 핵심인물 오태석(정동환)의 음모로, 연이은 양반 살해사건을 검계의 소행으로 몰아간다. 동이가 추격을 당하는 사이 아버지 최효원과 오빠 최동주 등은 억울하게 참수당하기에 이른다. 다음 회차에는 동이가 추격에서 벗어나 장악원 노비로 궁에 들어가게 될 것으로 알려져 극은 보다 흥미진진해질 전망이다.
<별을 따다 줘> 후속 <오! 마이 레이디>도 첫 방송을 했다.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채림과 슈퍼주니어의 멤버 최시원이 타이틀롤로 나선 이 드라마는 어쩔 수 없는 아줌마 윤개화(채림)와 까칠한 꽃미남 스타 성민우(최시원)의 좌충우돌 로맨스다.


첫 주에는 이혼을 하고 아이를 전남편에게 맡겨두고 생계수단 마련을 위해 이리 뛰고 저리 뛰는 개화의 상황을 그렸다. 그 과정에서 민우의 일일도우미로 일하게 되고, 그에게 숨겨진 딸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비밀을 공유하게 되면서 다음 회차에는 이야기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약속이나 한 듯 새로 시작한 <동이>와 <별을 따다 줘> 모두 첫 주 시청률 11.6%를 기록했다. 월화극 1위는 15.3%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메디컬 사극 SBS <제중원(15.0%)>을 간발의 차로 따돌린 KBS2 <부자의 탄생>이 차지했다.
다음 회차, 석봉(지현우)이 드디어 재벌 아버지 부귀호(김응수)를 만나게 될 <부자의 탄생>과 황정(박용우)이 ‘백정’ 신분에서 벗어나 온전한 제중원 의사로 활동하게 되는 <제중원>, 아버지와 오빠의 죽음으로 궁에 노비로 들어가게 되는 동이의 이야기가 본격화될 <동이>가 펼치는 월화극 삼파전이 흥미롭다.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 '뜨거운 형제’ 신설
전통적인 예능 프로그램 시간대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이하 일밤)>가 새 코너 ‘뜨거운 형제’로 긴급수혈에 나섰다. 뜨거운 형제의 신설이 ‘양심 냉장고’ ‘책 책 책, 책을 읽읍시다’ ‘몰래카메라’ 등으로 유명한 김영희 PD의 합류에도 좀체 나아지지 않던 <일밤>의 시청률에 어느 정도의 영향을 미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작과 더불어 안정세를 타고 있는 ‘단비’ ‘우리 아버지’와 달리 ‘뜨거운 형제’는 우여곡절 끝에 탄생했다. 멧돼지 퇴출을 부르짖던 ‘헌터스’에서, 친환경 운동에 앞장서는 ‘에코하우스’에 이어 신설된 ‘뜨거운 형제’는 박명수·탁재훈·김구라·한상진·박휘순·노유민·비스트의 이기광·슈프림팀의 사이먼D가 벌이는 버라이어티다.
릴레이로 한강 건너기, 품절남 팀의 김구라·박명수·탁재훈·한상진(이상 가나다 순)이 싱글남 팀의 노유민·박휘순·이기광·사이먼D(이상 품절남 팀의 파트너 순)를 조종하는 아바타 소개팅 등으로 큰 웃음을 자아냈다.
‘단비’와 ‘우리 아버지’가 <일밤>의 감동을 책임진다면 ‘뜨거운 형제’는 ‘웃음’을 책임진다는 복안이다. ‘뜨거운 형제’가 새롭게 선을 보였음에도 <일밤>의 시청률은 5.8%로 여전히 제자리걸음을 했다.
시청률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지만 대체로 ‘재밌다’는 평을 받은 ‘뜨거운 형제’가 지나친 ‘감동’ 코드로 시청자 끌어들이기에 애를 먹고 있는 <일밤>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는 좀 더 지켜볼 일이다. 이날 '1박2일’과 ‘남자의 자격’으로 구성된 KBS2 <해피선데이>는 24.8%, SBS <패밀리가 떴다 시즌2(이하 패떴2)>는 7.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사실, <일밤>보다 우려되는 프로그램은 <패떴2>다. <패떴2>는 김원희를 주축으로 윤상현·지상렬·신봉선·윤아·조권·옥택연이 벌이는 리얼 버라이어티다. 이날은 복근 공개와 남녀 아이돌의 여장·남장에도 시청률은 7.5%에 그쳤다. 유재석 주축의 <패떴> 전작이 시청률 15.0% 안팎을 오가던 것에 비하면 매우 안타까운 결과다.
새로 도입한 ‘가장제도’가 무색할 정도로 어수선한 진행과 역할이 불투명한 캐릭터, 여타의 리얼 버라이어티를 고스란히 답습하는 진부함 등 총체적 난국에 처한 것으로 보인다. 급격하게 하락세를 타고 있는 <패떴2>가 반등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가 궁금해진다.

SBS <인생은 아름다워> 동시간대 주말극 1위
안방극장의 주말 밤을 책임지는 주말드라마의 경쟁이 치열하다. 지난 회차에 첫 전파를 탄 SBS의 <인생은 아름다워>는 방송 2주만에 16.0%의 시청률(첫 주 시청률 14.7%)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미연의 드라마 복귀작이자 ‘여성’ 상인을 주인공으로 하며 주목을 끌고 있는 KBS1 <거상 김만덕>은 14.7%, 엉성한 CG·부자연스러운 연기·상황설정에도 불구하고 마니아 군단을 형성하고 있는 컬트 드라마 MBC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는 14.4%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사별을 한 양병태(김영철)와 이혼녀 김민재(김해숙)가 꾸린 재혼 가정의 이야기를 다룬 <인생은 아름다워>의 흥행요소 중 가장 큰 것은 지문 하나, 소품 하나도 꼼꼼하게 체크하기로 유명한 흥행작가 김수현 특유의 대사와 상황 및 캐릭터 설정이다.
민재는 자신의 딸 양지혜(우희진)를 위해 성이 같은 병태를 선택할 수 있었다. 병태에게는 전처와의 사이에 태섭(송창의)이라는 아들이 있다. 병태·민재 부부는 물론 지혜·태섭 남매 모두 자연스럽기만은 어려운 관계설정이다.
여기에 깐깐하지만 올곧은 어머니(김용림), 연일 이어지는 바람기로 밖으로만 돌다 몰래 숨어든 아버지(최정훈), 병태·민재 사이에서 태어난 호섭(이상윤)·초롱(남규리) 남매, 그리고 마흔이 넘어서도 싱글로 살고 있는 병태의 동생들 병준(김상중)·병걸(윤다훈)이 있다.
이 드라마에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인물은 태섭과 그의 동성 연인 경수(이상우)다. 경수는 주변의 시선과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두려움에 여자와 결혼을 하고 아이도 낳았지만, 소용없음을 알고 아내와 가족에게 커밍아웃을 했다.
경수와 만나기 시작하면서 자신의 성정체성을 확신하는 태섭은 연인이었던 채영(유민)과의 관계를 정리했다. 꽤 오래 전부터 성적으로 억압됐던 아시아 여성들의 성적 욕구를 해소하는 매개체이자 ‘여성들의 포르노’라 불리며 마니아를 양산하던 BL(Boys Love)물의 영상화, 하물며 지상파를 탄다는 데 넷상의 반응은 매우 뜨겁다.
이같은 동성애 코드는 <인생은 아름다워> 작품 자체에는 양날의 검과 같다. 흥행요소가 되기도 하지만, 지나친 표현이나 분량은 작품 자체의 기획의도와 큰 줄기를 훼손시킬 위험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동성애에 대한 언급도 참으로 김수현스럽다. 지나치게 현실적이지도, 또 지나치게 이상적이지도 않게 적절한 선에서 표현되고 있고, 비중 역시 크지 않지만 충분히 진지하게 임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향후, 이들에 대해 얼마나 진지하게 다루게 될지, 고희를 바라보고 있는 김수현 작가의 필력이 기대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한·일 ISU 세계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시청률 공개
지난 2월, 2010 벤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완벽한 연기로 금메달을 거머쥐며 ‘피겨 여제’로 등극한 김연아의 2010년 ISU 세계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경기 시청률이 공개됐다. 그 결과, 김연아의 한국과 아사다 마오의 일본 모두 이 대회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SBS에서 실시간으로 중계된 쇼트 프로그램 시청률은 13.0%, 프리 프로그램 시청률은 16.2%에 달한다. 시차로 인해 심야 시간대, 밤 11시가 넘어 새벽까지 이어지는 중계에도 꽤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후지TV에서 중계한 일본의 같은 대회 시청률은 쇼트 프로그램 19.9%, 프리 프로그램 22.6%로 각각 TV시청률 차트 5위, 1위에 랭크됐다. 이는 시청률 차트 1위 프로그램의 시청률이 20.0%를 넘기기도 힘든 상황의 일본에서는 꽤 높은 시청률이다.
이 경기에서 김연아는 다소 부진한 연기로 쇼트 프로그램 7위(60.30점)를 기록했지만 두 번의 점프 실수에도 프리 프로그램 1위(130.49점)를 차지하며 종합 2위(190.79점)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아사다 마오는 자신만의 무기인 트리플 악셀(최고 난이도의 점프인 악셀을 3회전으로 도는 연기)을 무난하게 연기해 쇼트 프로그램 2위(68.08점), 프리 프로그램 2위(129.50점)로 종합순위 1위(197.58점)를 차지했다. 70.40점으로 쇼트 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던 미국의 미라이 나가수는 프리 프로그램에서의 연이은 실수로 105.08점을 기록하며 종합순위 7위(175.48점)를 차지했다. 동메달은 178.62점(쇼트 64.30점 프리 114.32점)을 받은 핀란드의 로라 레피스토(Laura LEPISTO)에게 돌아갔다.

2010년 1분기 드라마 모두 종영
ISU 세계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와 봄맞이 특집 복싱경기, 예능 프로그램이 차트의 대부분을 차지한 한 주였다. 드라마는 NHK의 시대극 <료마전>이 18.8%로 가까스로 10위에 랭크된 것이 전부다.
지난 회차에 <료마전>은 춘분 연휴로 인해 17.7%까지 하락한 바 있다. 이번 회차에는 지난 회차보다 소폭 상승한 18.8%의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아사다 마오와 김연아의 출전으로 관심이 집중됐던 세계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의 영향으로 평소 시청률 수준인 20.0% 선을 넘지는 못했다.


게츠쿠(일본의 전통적인 드라마 시간대로 후지TV의 밤 9시) 드라마 <코드 블루:닥터 헬기 긴급구명(이하 코드 블루)> 시즌2와 TBS <반장:진난서 아즈미반(이하 반장 2)> 시즌2가 최종회를 방송하며 2010년 1분기 드라마가 모두 종영했다.
<코드 블루> 최종회 시청률은 16.6%, 11회 평균시청률은 16.55%를 기록하며 1분기 드라마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애초에 국가 홍보용으로 제작된 <코드 블루>는 쇼호쿠대학 부속병원 응급실에 연수생으로 들어온 젊은 플라이트 닥터 후보생과 지도의, 닥터 헬기에 종사하는 이들의 모습을 그린 드라마다.
시즌1에서는 아이자와 코사쿠(야마시타 토모히사) 위주로 이야기를 끌어갔다면 시즌2에서는 아이자와를 비롯한 플라이트 닥터 후보생 4인, 시라이시 메구미 (아라가키 유이), 히야마 미호코(토다 에리카), 후지카와 카즈오(아사리 요스케)의 심리 묘사에 치중했다.
한 사건을 두고 각기 다른 심리와 생각을 다룬 <코드 블루> 시즌2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발생한 오토바이와 자전거 추돌사고로 시작하더니 마지막 회도 비행기 사고 에피소드를 다루며 플라이트 닥터 연수생의 성장과정을 마무리지었다.
아이자와는 비행기 사고에 투입돼 아이의 다리를 절단하게 되고, 두려움과 자신감 결여로 수술을 하지 못했던 히야마는 생사를 넘나드는 아이의 수술을 성공적으로 끝내며 자신감을 회복한다.
그리고 연수생 졸업과 동시에 진로를 결정짓는 젊은 의사들의 성장과정을 그린 <코드 블루>는소생술이 필요한 긴급 환자가 발생했음을 의미하는 의사와 간호사 간의 은어다. 같은 요일, 11회로 막을 내린 <반장 2>는 마지막 회 시청률 9.4%, 평균시청률 11.28%를 기록했다.


드라마 시청률 차트 중 눈에 띄는 것은 한국의 <찬란한 유산>이다. 후지TV ‘한류알파’ 코너를 통해 오후 2시부터 110분 동안 방송한 <찬란한 유산>은 9.7%의 시청률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월부터 선보인 <내 이름은 김삼순> <태양의 여자>에 이은 세 번째 작품이다. 평소 이 시간대의 평균 시청률은 4~5%, 3월 초에 첫 방송을 시작한 <찬란한 유산>은 두 배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가도를 달리고 있다.


ABC <Dancing with the Stars> 시즌10 론칭
Fox의 <아메리칸 아이돌 American Idol>과 ABC의 <Dancing with the Stars>가 동시에 TV차트 정상에 올랐다. 지난 3월22일, <Dancing with the Stars>의 새 시즌이 첫 전파를 타면서 2천420만 시청가구를 확보하며 1위에 랭크됐다.
<Dancing with the Stars>는 전문 댄서와 스타가 파트너로 대회에 참가해 실력을 겨루는 리얼리티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2005년 6월에 론칭한 이 프로그램은 시즌10까지 이어지며 인기를 끌고 있다.
시즌10의 출연자들은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하다. 2010 벤쿠버 동계올림픽 피켜스케이팅 남자 싱글 금메달리스트인 에반 라이사첵(Evan Lysacek), NFL(National Football League) 신시내티 벵골스의 와이드 리시버 채드 오초친코(Chad Javon Ochocinco) 등의 스포츠 스타는 물론 80세의 우주비행사이자 우주과학자인 버즈 올드린(Edwin Eugene Aldrin jr.)이 댄스 플로어에 나서 열정을 과시한다.


또한 배우 파멜라 앤더슨(Pamela Denise Anderson), 섀넌 도허티(Shannen Doherty) 그리고 푸시캣 돌스(Pussycat Dolls)의 멤버인 니콜 셰르징거(Nicole Elikolani Prescovia Scherzinger),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의 리포터 에린 앤드류스(Erin Andrews) 등이 출전해 시청자들의 흥을 돋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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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스톡하이 2013.07.24 03: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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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Enter Vol. 35

Blog+Enter 2010.04.02 12:34


blog+enter 서른다섯 번째 간행물입니다
Blog+Enter 35호 보내드립니다
일본 도쿄에서 겪었던 여러 가지 재미있는 현상과 핫이슈를 전해드리고 싶어
일본 특유의 마니아 문화와, 한류, 그리고 한국 배우기에 나선 일본에 대해 이야기하며
마니아 문화를 대중화시킨 애플에 대한 이야기도 하고 싶어 이틀을 내내 밤새 끙끙거렸는데...
결국은 나눠서 이야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로 인해 하루나 늦게 릴리즈 하는데도 제 맘에 썩 흡족하지가 않아 씁쓸할 따름입니다.
정말 어려운 일이 매우 쉽게 풀리는 때가 있는가 하면
금방이라도 해결될 듯한 일이 의외로 발목을 잡는 경우가 있는데...
이번 엔터노트가 후자의 경우지 싶습니다.
그래서 속상합니다만...또 다음이 있으니 마음을 다스리려 합니다.
아무래도 늘 욕심이 화근이지 싶습니다...
그래도 도쿄 여행은 나름 알차고 재미졌다지요~~

www.hurlkie.com 뿐 아니라 www.blog-enter.com으로도 blog+enter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많이 찾아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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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og+Enter Vol.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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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AM ‘잘못했어’ vs 소녀시대 ‘Run Devil Run' 박빙


리패키지 앨범 <잘못했어&ㅎt;를 발매한 2AM과 귀여운 콘셉트의 ‘Oh!'에 이어 성숙한 숙녀로 돌아온 소녀시대가 박빙의 승부를 펼친 한주였다. 앨범 차트에서는 2AM이 7천 장을 판매하며 1위, 소녀시대는 1천734장을 팔며 여전히 10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프로듀서 방시혁의 작품인 2AM의 ‘잘못했어’는 스트링과 피아노 선율로 시작하는 인트로, 파워풀한 유로비트의 드럼사운드, 오토튠으로 변조되는 슬옹의 보컬, 창민·진운의 주고받는 랩 등 다양한 악기와 사운드가 돋보이는 노래다.
발라드를 주로 선보이던 2AM이 새롭게 선보이는 댄스곡이다. 팜므 파탈에 가까운 여자에 대한 어쩔 수 없는 사랑을 노래하는 ‘잘못했어’는 애절한 보컬과 파워풀한 퍼포먼스가 결합되며 2AM의 색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벌써부터 ‘감성 댄스’ ‘사죄 댄스’ 등의 신조어를 만들어내고 있는 ‘잘못했어’는 사랑에 대한 복잡한 감정을 노래하기는 한다. 하지만 발라드라고 하기도, 댄스곡이라고 하기도 애매한 곡의 장르가 위험요소라면 위험요소다.
발라드 그룹 2AM의 색다른 변신으로 주목받고 있는 ‘잘못했어’는 발표와 동시에 앨범 차트 1위에 이어 다운로드 차트 1위, 모바일 차트 3위에 랭크됐다.

소녀들, 성숙한 숙녀로 돌아오다
치어리더 콘셉트의 귀엽고 발랄한 ‘Oh!'로 활동하던 소녀시대가 시크한 블랙의 섹시한 숙녀로 돌아왔다. 2집 리패키지 앨범에 수록된 신곡 ’Run Devil Run‘은 나쁜 남자에게 보내는 여자들의 경고 메시지다.
‘Run Devil Run’은 거칠고 파워풀한 사운드와 속삭이는 듯한 보컬이 묘한 대비를 이루는 신스팝이다. 미국·영국·스웨덴의 Busbee, Alex James, Kalle Engstrom의 합작품으로 속삭이듯, 몽환적인 ‘Run Run Run Run'이라는 후렴구가 매력적인 곡이다.
미국의 신인 팝스타 Ke$ha(케샤)가 데뷔 전, 작곡가와의 친분으로 녹음한 가이드 버전이 유튜브에 업로드되면서 표절논란을 벌이는 해프닝을 벌이기도 했다. 하지만, 정식발표는 소녀시대가 처음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미 국민 여동생 그룹으로 자리매김한 소녀시대의 변신은 일단 성공적인 것으로 보인다. 가이드식으로 부른 케샤 버전의 ‘Run Devil Run’은 전형적인 팝곡으로 가이드버전이어선지 다소 밋밋한 느낌이다.
반면, 소녀시대의 ‘Run Devil Run'은 팝적 느낌은 퇴색됐지만 사운드와 보컬 등이 보다 강렬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이다. 소녀시대의 ‘Run Devil Run'은 발표와 동시에 다운로드·모바일 차트 모두에서 2위로 새로 진입하며 그 인기를 증명하기도 했다.
다운로드 차트에서는 4단계씩 뛰어올라 3위, 7위에 랭크된 케이윌의 ‘선물(Feat. 은지원)’과 마이티 마우스의 ‘사랑해도 될까요(Feat. 백지영)’가 눈에 띈다. 이들은 모바일 차트에서도 6위와 9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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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박스오피스 <셔터 아일랜드> 정상


한국 박스오피스에서는 마틴 스콜세지(Martin Scorsese) 감독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Leonardo Dicaprio)의 콤비작 <셔터 아일랜드 Shutter Island>가 2주 연속 1위를 수성했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Alice in Wonderland>를 밀어내고 정상을 차지했다.
데니스 루헤인(Dennis Lehane)이 쓴 동명 베스트셀러를 영상화한 스릴러물이다. 애시클리프(Ashecliffe) 정신병원에서 환자가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하자 연방보안관 테디 다니엘스(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수사를 위해 동료 척 아울(마크 러팔로)을 대동하고 섬으로 향한다.


사실은 아내의 살인범을 찾기 위해 찾은 섬에서 테디는 병원에 갇히게 되고 병원 원장에 위협당하며 기괴한 경험을 하게 된다. 지난해 10월, 개봉 예정이었으나 마케팅 비용 문제로 개봉이 늦춰진 이 작품은 북미 개봉 당시 적은 개봉관과 미성년자 관람불가라는 약점에도 4천106만2천440 달러를 벌어들이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갱스 오브 뉴욕 Gangs of New York, 2003> <애비에이터 The Aviator, 2004> <디파티드 The Departed, 2006>를 잇는 마틴 스콜세지 감독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콤비작인 <셔터 아일랜드>는 한국 개봉 주말 33만7천556만 명, 누적 관객수 38만5천284명을 동원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3주째 1위 수성
북미 극장가는 새 영화가 개봉했음에도 <Alice in Wonderland>가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했다. 이미 개봉 3주차에 접어든 <Alice in Wonderland>는 주말 수익 3천418만9천969 달러를 벌어들였으며 누적수익은 2억6찬543만3천637 달러에 이른다.


<다이어리 오브 윔피 키드 Diary of a Wimpy Kid> <바운티 헌터 The Bounty Hunter> <리포 맨 Repo Men> 등 새로 개봉한 영화들은 각각 2천212만6천166 달러, 2천68만6천423 달러, 612만6천170 달러를 벌어들이며 나란히 2, 3, 4위에 랭크됐다.
<다이어리 오브 윔피 키드>는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출간된 제프 키니의 동명 어린이 소설 시리즈를 영상화한 가족 코믹극이다. 개봉 첫 주말부터 제작비(1천500만 달러)를 훌쩍 넘는 수익을 내며 선전했다.
<바운티 헌터>는 제니퍼 애니스톤(Jennifer Aniston)과 제라드 버틀러(Gerard Butler)를 투톱으로 내세운 액션 로맨스다. 이혼 후 현상금 상냥꾼과 기자로 새출발을 한 마일로 보이드와 니콜 헐리, 이제 끝이다 싶더니 현상금 사냥꾼 남편 앞에 아내는 수배자로 나타나며 악연은 계속된다. “왜 이 영화가 만들어졌냐”는 혹평에도 박스오피스 3위에 올랐다.
인공장기 개발을 둘러싼 가까운 미래 사회를 그린 <리포 맨>은 가까운 미래의 인공장기 회수 담당자 리포 맨의 이야기다. 주드 로(Jude Law)와 포레스트 휘테커(Forest Whitaker)의 조합, 인공장기 매매라는 독특한 소재 등에도 호평 보다는 혹평 일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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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드라마 시청률 동반상승, 日 춘분절로 시청률 동반하락


KBS2 수목드라마 <추노>를 제외한 대부분의 드라마 시청률이 일제히 상승했다. 월·화, 수·목드라마의 경우는 월화드라마 강자였던 MBC <파스타>와 적은 시청률이지만 마니아층을 형성했던 MBC 수목드라마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의 부재 탓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일일드라마의 시청률 상승세가 눈에 띈다. 이 중 MBC의 저녁 일일극 <살맛납니다>는 방송 이래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하기도 했다. 주말극 시청률 역시 상승세를 탔는데, 더 오를 데가 있을까 싶던 KBS2 <수상한 삼형제>도 지난 회차(36.0%)보다 소폭 상승하며 주간시청률 36.8%를 기록했다.
KBS1 <거상 김만덕>은 15.1%(12.3%, 이하 괄호 안 지난 회차 시청률), SBS <이웃집 웬수>는 19.2%(18.2%), MBC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 12.7%(11.9%), <민들레가족> 7.2%(6.6%)로 동반상승했다.
일본은 춘분(春分) 연휴가 겹치면서 전반적으로 시청률이 하락했다. 특히, 주말 편성 프로그램의 시청률이 큰 폭으로 하락했는데 시청률 차트 정상을 차지한 NTV의 <행렬이 생기는 법률 사무소>도 20.0%를 넘지 못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NHK의 시대극 <료마전>과 NTV <웃음포인트>다. 지난 회차(21.4%)에 비해 각각 3.7%, 4.8% 하락하며 17.7%, 15.3%를 기록했다. TBS 일요극장 <특상 카바치!!>도 춘분 연휴 그리고 시청률 1위에 오른 <행렬이 생기는 법률 사무소>·16.7%의 시청률을 기록한 TV아사히 일요양화극장 <캐리비안의 해적>과 동시 편성되며 최종회임에도 불구하고 7.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KBS2 <추노> 제외한 드라마 시청률 동반상승
KBS2 수목드라마 <추노>를 제외한 대부분의 드라마 시청률이 동반상승했다. 월·화, 수·목드라마의 경우는 월화드라마 강자였던 MBC <파스타>와 적은 시청률이지만 마니아층을 형성했던 MBC 수목드라마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의 부재 탓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회차 주간시청률 20.3%, 20회 평균시청률 16.3%로 막을 내린 <파스타> 시간대에 새봄맞이 가족극 시리즈 4부작 <기적> 재방송을 편성하면서 경쟁작이던 KBS2 <부자의 탄생(지난 회차 12.2%)>과 SBS <제중원(지난 회차 14.4%)>의 시청률이 급상승하며 나란히 16.0%를 기록했다.
또한 최종회를 맞으면서 시청률이 상승한 드라마도 있다. SBS <별을 따다 줘>는 최종회 시청률 18.5%, 주간시청률 17.9%, 20회 평균시청률 15.7%를 기록하며 월화드라마 정상을 차지했다.
<천사의 유혹>부터 신설된 밤 9시 시간대의 두 번째 라인업 작품 <별을 따다 줘>는 전형적인 신데렐라 드라마로, 냉정한 원강하(김지훈) 변호사와 생명보험사의 만년 꼴찌 FC 진빨강(최정원)의 로맨틱 코미디다.
<별을 따다 줘> 마지막회는 자신이 JK생명보험의 정국(이순재) 회장의 손녀임이 밝혀졌음에도 스스로 성공하기 위해 노력하려는 빨강의 모습을 그려냈다. 강하와의 결혼도 보험여왕 이후로 미루며 독립적인 인격체로 변신을 꾀하는 빨강의 모습을 그리며 막을 내렸다.
전형적인 신데렐라 이야기에 출생의 비밀, 이와 관련해 멈추지 못하는 악역들의 악행, 주인공의 최측근 중 하나인 남이의 병 등 진부한 상황과 캐릭터 설정이었지만, 주황·노랑·초록·파랑·남이 등 빨강의 동생들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인기를 끌었다. 결국, 한 아기가 빨강네 집에 버려짐으로써 무지개 형제가 완성되며 막을 내렸다.
<별을 따다 줘> 후속으로는 오랜만에 드라마에 복귀하는 채림과 슈퍼주니어 멤버 최시원이 출연하는 <오! 마이 레이디>가 방송된다. <오! 마이 레이디>는 소위 ‘발 연기’와 ‘살인미소’가 주특기인 톱스타 성민우(최시원)와 그에게 숨겨진 딸이 있다는 약점을 잡고 접근해 매니저가 되는 윤개화(채림)의 이야기다.
이혼한 남편이 재혼함으로써 딸을 볼 때도 눈치를 봐야하는 전형적인 아줌마와 까칠하지만 훈훈한 톱스타의 로맨스는 드라마의 주 시청자인 주부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인기몰이를 할 것으로 보인다.

일일극과 주말극 큰 상승세
특히, 일일드라마의 시청률이 상승했다. 장대한(진이한)과 권오복(김소은)의 관계가 본격화된 KBS1 일일연속극 <바람 불어 좋은 날>이 주간시청률 20.6%, 최종회를 맞은 MBC 일일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이 주간시청률 20.4%, 연장으로 4월 말에 종영하게 될 MBC 일일연속극 <살맛납니다>가 주간시청률 19.4%를 기록하며 5, 6, 7위에 나란히 랭크됐다.


특히, <살맛납니다>는 극 시작 이래 처음으로 주간시청률 10위권에 진입하기도 했다. <살맛납니다>는 홍만복(박인환)과 강풍자(고두심)의 삼남매 민수(김유미)·경수(홍은희)·경수(오종혁)가 엮어가는 가족극이다.
민수가 장인식(임채무)·나옥봉(박정수)의 외아들 유진(이태성)과 반대하는 결혼을 하면서 시아버지 인식의 행패에 가까운 행동으로 ‘막장’ 대열에 합류하기도 했다. 이번 회차에는 쓰러졌던 인식이 회복하자마자 며느리 민수를 부추겨 유진과 헤어지게 하는 이야기가 진행됐다.
유진이 상해에 출장을 간 사이 교통사고로 아이를 잃었다고 꾸민 인식과 민수, 결국 이 일로 유진과 민수는 헤어지고, 1년4개월 후, 재회하는 이야기까지가 진행됐다. 다음 회차에는 민수의 아이가 자신의 아이임을 알게 되는 유진의 이야기와 여전히 둘 사이를 갈라놓으려는 시아버지 인식의 음모(?)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주말극도 시청률 상승 대열에 가세했다. 지난 회차 4회 연속 방송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SBS <이웃집 웬수>가 19.2%(18.2%, 이하 괄호 안 지난 회차 시청률), KBS1 <거상 김만덕>이 15.1%(12.3%), MBC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가 12.7%(11.9%), <민들레가족>이 7.2%(6.6%)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일제히 상승했다.


지난 회차, 자체 최고시청률을 경신했던 <수상한 삼형제>는 주간시청률 36.8%로 지난 회차(36.0%)에 비해 소폭 상승하며 인기를 실감했다. 지난 회차, 마지막에 시청자들을 혼란시켰던 연희(김애란)와 현찰(오대규)의 목욕신은 결국 교묘한 편집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 호텔방에 있을 것이라고 믿고 현찰의 호텔방을 덮친 우미(김희정)와 현찰의 갈등은 심화되고 현찰을 향한 연희의 도발은 계속된다.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는 연희에게 “시간을 달라”는 현찰의 행동에 대해 시청자들은 진짜 연희에게 마음을 빼앗긴 것이라고, 혹은 해수탕 운영권 확보를 위한 선택이라며 의견이 분분하다.
장남 건강(안내상)은 아내 청난(도지원)과 혼인신고를 하지만, 계속되는 행선(방중현)의 방해로 괴롭기만 하다. 결국, 청난은 어딘가로 사라져 버리고 만다. 장인 범인(노주현)에게 서운한 이상(이준혁)과 시어머니 과자(이효춘)에 서운한 어영(오지은)의 갈등도 심화되기에 이른다.
향후에는 계솔(이보희)과의 재혼을 선언하는 범인, 우미를 위해 연희를 찾아가 엄포를 놓는 과자, 현찰을 호텔로 부르는 연희, 어영에게 거짓말을 하고 자신에게 이성적인 호감을 지닌 이태백(윤주희)과 저녁식사를 하는 이상 등 이야기는 점점 복잡하게 얽히고설키며 갈등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 드라마는 <거상 김만덕>인데, 아역에서 성인으로 넘어가며 이미연이 등장한 것이 시청률 상승 요인으로 보인다. 이미연이 등장한 6회(3월21일 방송분)의 시청률이 16.0%에 이르며 자체 최고치를 경신했다.
관군에 쫓겨 제주도로 향한 만덕(심은경)은 결국 제주의 기생이 되고 만다. 만덕(이미연)은 머리를 올리는 화초머리 행사를 강요받고, 행사장에서 성인이 된 정홍수(한재석)와 마주치게 된다. 다음 회차에는 만덕이 헤어져 있던 할매(고두심)와 만나게 되고, 본격적으로 상업에 뛰어들 것으로 알려져 시청률은 좀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KBS2 <추노> 30.0% 선 붕괴
‘명품 사극’이라는 찬양을 받으며 고공행진을 하던 KBS2 <추노>가 시청률 30.0%마저 넘어서지 못했다. 대부분의 드라마가 상승곡선을 그리던 주였기 때문에 <추노>의 시청률 하락은 더욱 크게 느껴진다. 지난 회차까지 마지막으로 향하는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고 평가되던 <추노>는 잇단 시청률 하락으로 극에 대한 실망일지도 모른다는 회의론이 대두되고 있다.


원손을 둘러싸고 반복되는 배신과 음모, 태하(오지호)와 혜원(이다해), 대길(장혁)과 설화(김하은)를 둘러싼 지지부진한 관계설정, 입체적인 캐릭터들마저도 평면화되는 전개 등이 극의 재미를 떨어뜨린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차에서는 연적이었던 대길과 태하가 한양으로 가는 길에 동행하게 되면서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이 방송됐다. 부하 한섬(조진웅)의 죽음을 목도하고, 세자를 만나 원손의 사면을 청하다 철웅(이종혁)의 패거리에 쫓기게 되면서 서로에 대한 신뢰와 이해도를 높여갔다.
이같은 <추노>의 시청률 하락세가 시작과 동시에 팬들이 우려하던 ‘용두사미’가 될 전조인지, 아니면 최고치를 끌어올리기 위한 숨고르기인지는 마지막회가 방송될 다음 회차에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이제 마지막 두 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추노>는 향후 대길과 태하의 협력, 그 사이에 위치하고 있는 혜원이자 언년과의 관계, 선혜청을 급습한 노비당에 대한 회의와 초복(민지아)의 부재에 대한 절망이 극에 달한 업복(공형진)과의 관계 설정 등이 어떤 유기적 작용을 일으킬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추노> 후속으로는 문근영·천정명·서우·2PM의 옥택연 등이 출연하는 <신데렐라 언니>가 방송된다. 전형적인 착한 캐릭터 신데렐라가 아닌, 신데렐라를 괴롭히고 미워하던 신데렐라 언니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발상의 전환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신데렐라 언니>가 <추노>의 인기몰이를 이어갈지, 신데렐라 이야기의 홍수 속에 신데렐라 언니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이야기가 얼마나 새로울지는 좀 더 지켜봐야할 듯하다.


MBC <지붕 뚫고 하이킥>의 당황스러운 결말?
세경(신세경)과 지훈(최다니엘)의 죽음을 암시하며 끝을 맺은 김병욱 PD 사단의 인기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의 결말이 도마 위에 올랐다. 마지막까지 지훈과 세경(이하 지세), 준혁(윤시윤)과 세경(이하 준세), 지훈과 정음(황정음, 이하 지정) 등 커플 간의 관계를 복잡하게 꼬아대던 드라마는 결국 ‘죽음’이라는 극단적인 결말을 도출했다.
<거침없이 하이킥>의 후속처럼 방송된 <지붕 뚫고 하이킥>은 어느 순간부터인가 가족 에피소드나 산골에서 상경한 세경·신애(서신애) 자매의 성장기, 가슴 따뜻한 이웃·친구·연인 간의 에피소드 등은 최소화된 느낌이다.
대부분의 시간과 정성을 지세와 준세, 지정, 준정(준혁과 정음 커플) 등 커플에 대한 가능성과 개연성을 설명하는 데 할애했고, 시청자들 역시 이 같은 러브 라인에 열광하기도 했다. 애초, 시골에서 상경한 신애·세경 자매의 성장기로 시작한 <지붕 뚫고 하이킥>은 여타의 드라마보다 진지하고 새로운 로맨스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켜 왔다.
집안 사업에 문제가 생기고, 이로 인한 자격지심으로 정음은 지훈에게 이별을 선언한다. 그리고 세경과 신애 자매는 아빠의 편지를 받고 남태평양 휴양지 타히티로의 이민을 결심하게 된다. 정음과의 이별과 세경의 이민소식을 동시에 통보받은 지훈은 항상 자신을 숨어서 지켜보던 세경의 존재를 다시 생각하게 된다.
이민을 결심한 세경은 마지막으로 준혁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추억을 만들고, 급기야 키스까지 나누게 된다. 이로 인해 준혁의 감정은 더욱 깊어지고, 애잔해졌으며 세경의 감정은 더더욱 모호해졌다. 이처럼 <지붕 뚫고 하이킥>은 마지막까지 쉽사리 결론을 내주지 않았다.


지정의 결별과 준세의 키스 에피소드가 있었음에도 마지막 회까지 오리무중이었던 <지붕 뚫고 하이킥>의 애정라인은 결국 지세의 죽음으로 끝을 맺었다. “아저씨를 좋아해서 행복했다”고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고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다”던 세경의 말은 마치 주문처럼 그대로 시간을 멈춰버렸다.
결말에 대해 네티즌들은 “세경과 정음이 게임내기를 하던 에피소드 중 ‘지옥에서 온 식모’라는 칭호가 결국 결말을 위한 복선이었나”라고 비아냥거리거나 “지훈과 세경이 죽었다는 말은 어디에도 없다(시간이 흐른 후, 정음과 준혁이 “그때 만나지 않았더라면…” 등의 여운을 남기는 대사로 처리됐다). 세경이 타야할 비행기가 12시인데 11시가 넘은 시간에도 도로 위에 있다는 건 말이 안된다”며 둘이 도망간 것이라는 등 의견이 분분하다.
이같은 결말에 대해 ‘다른 종류의 열린 결말’ 혹은 ‘지금까지 본 중 가장 황당한 혹은 최악의 결말’ 등으로 갈라지고 있다. 시트콤의 주 임무는 웃음과 폭소라는 강박관념의 타파, 사랑도 시트콤의 주제가 될 수 있다는 소재의 확장, 웃고 있어도 눈물이 나는 코미디의 매력 등을 추구하고자 했던 <지붕 뚫고 하이킥>은 절반의 성공을 거둔 듯하다.
청년실업, 학력 우선주의, 여전히 존재하는 신분의 격차 등 서글프고 불편한 현실의 희화로 웃음을 선사하고, ‘사랑’이라는 소재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으며, 비극과 희극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극을 자연스럽게 이끌어가는 데는 성공했다. 이를 통해 지나치게 차갑기만 하던 인물들은 이상적으로 진화해갔기 때문이다.
하지만 관념의 타파, 소재의 확장, 반전이 도사린 감정 등은 적절하게 활용하면 바람직하지만 이는 대중, 적어도 다수에 해당하는 이들과의 공감대가 형성됐을 때의 얘기다. 현재대로라면, 오히려 제작진이 ‘고정관념의 타파’ ‘소재의 확장’ ‘반전의 필연성’이라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힌 느낌이다.
그들이 추구하는 ‘웃고 있어도 눈물이 나는 코미디’는 아마도 이번 결말처럼 억지로 끼워 맞추거나 급조한 태가 역력하지는 않을 것이다. 구지 설명하거나 해명하지 않아도 웃으면서 눈물을 흘리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제작진의 주장처럼 “모두가 찬성하는 결말은 결코 좋은 결말이 아닌 법”이기도 하다. 하지만 다수가, 그것도 거의 매일 ‘본방사수’를 하며 열광하던 이들의 대다수가 공감하지 못하는 결말은 ‘모두가 찬성하는 결말보다 낫다’고 확신할 수도 없는 법이다.


김수현 사단의 SBS <인생은 아름다워> 순조로운 출발
김수현 극본, 정을영 연출의 SBS 주말극 <인생은 아름다워>가 첫 전파를 탔다. <그대 웃어요> 후속으로 방송된 <인생은 아름다워>는 사별을 한 양병태(김영철)와 이혼녀 김민재(김해숙)의 재혼으로 꾸리게 된 가족의 이야기다.
민재의 딸 양지혜(우희진), 병태의 아들 양태섭(송창의), 그리고 둘 사이에서 태어난 양호섭(이상윤)과 양초롱(남규리) 등 기묘한 조합의 가족은 알게 모르게 겉도는 사이일 수밖에 없다. 재혼 가정의 화합과 정을 그리게 될 <인생은 아름다워>는 주간시청률 14.7%로 순조롭게 출발했다.
한주 방송만으로도 “역시 김수현”이라는 감탄을 자아내는 작가 특유의 매력은 물론 남자 연인 경수(이상우)와 태섭이 그리는 색다른 사랑도 이슈화되고 있어 향후 흥행은 쾌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춘분 연휴로 시청률 대폭 하락
대부분의 일본인들이 성묘를 한다는 춘분(春分) 연휴가 겹친 한 주였다. 춘분 연휴로 대부분 프로그램의 시청률이 대폭 하락해 시청률 차트 정상을 차지한 NTV의 <행렬이 생기는 법률 사무소>도 20.0%에 못미치는 19.9%의 시청률을 기록할 정도다.
특히, 주말에 편성된 프로그램의 시청률이 폭락했는데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NHK의 시대극 <료마전>이다. 지난 회차까지 21.4%로 시청률 고공행진을 하던 <료마전>은 연휴의 여파로 17.7%로 3.7%나 하락했다. 방송 이래 처음으로 20.0%를 밑도는 수치기도 하다.


료마(후쿠야마 마사하루)는 타케치 하페이타(오오모리 나오) 일행이 결성한 토사근왕당에 가입하면서 사와무라 소노죠(카나메 쥰)을 만나게 된다. 쵸슈로 쿠사가 겐즈이(야베 쿄스케)를 만나러 간 료마는 양이에 대한 조언을 듣게 된다. 다음 회차에서 료마는 암살 대상이 돼 고향인 토사를 떠나게 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제 시청률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회차까지 시청률 차트 상위권에 자리 잡았던 NTV의 <웃음포인트>도 15.3%(지난 회차 20.1%)로 급락하며 10위권에도 들지 못했다. 연휴로 인해 피해를 본 프로그램의 또 다른 예는 일요일 밤 9시에 방송하는 TBS 일요극장 <특상 카바치!!>다.
연휴 뿐 아니라 시청률 1위를 기록한 <행렬이 생기는 법률 사무소>, 16.7%의 시청률을 기록한 TV아사히 일요양화극장 <캐리비안의 해적>과 동시 편성되면서 최종회임에도 불구하고 7.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회차보다 1.3% 하락한 수치다. 12.9%로 첫 방송을 시작한 <특상 카바치!!>는 좀처럼 10.0%의 선을 넘지 못하더니 결국 10회 평균시청률 9.28%를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굽히지 않는 여자> <울지 않기로 결심한 날> <정직한 남자> 등 종영

지난 회차에 이어 2010년 1분기 드라마가 대거 종영했다. NTV의 <굽히지 않는 여자>, 후지TV의 <울지 않기로 결심한 날> <정직한 남자> <0호실의 손님>, TBS <엽기인걸 스나코> <블러디 먼데이> <특상 카바치!!>, NHK의 <스포트라이트> 등이 막을 내렸다.
종영 드라마 중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한 <굽히지 않는 여자>는 18.6%로 지난 회차(16.4%)에 비해 2.2%나 상승하며 자체 최고시청률을 기록했다. 10회 평균시청률은 14.55%에 이른다.
지난 회차, 임신한 상태에서 열 번째로 방문한 사법시험 면접장에서 복통을 호소한 오기와라 사키(칸노 미호)는 결국 사법시험에 또다시 실패한다. 하지만 딸 토모를 얻게 되고 시간이 흐른 후 결국 사키는 변호사가 돼 있다.
그 즈음, 경찰관료였다가 조리사가 되려고 하던, 사키를 흠모했던 아이다 미츠히코(타니하라 쇼스케)는 조리장이 돼있다. 15년만에 마트에서 마주쳐 사키의 가장 친한 친구가 된 고등학교 동창 오사베 리코(나가사쿠 히로미)는 간호복지사로 탈바꿈하며 해피엔딩을 맞았다.
직장 내에서의 왕따 문제를 다룬 후지TV <울지 않기로 결심한 날>도 14.9%의 시청률로 자체 최고시청률을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8회 평균시청률은 11.36%다. 이외에 <특상 카바치!(9.28%, 이하 괄호 안 평균시청률 순)!> <정직한 남자(9.17%)> <엽기인걸 스나코(8.22%)> <블러디 먼데이(8.08%)> 등이 막을 내렸다.
다음 회차에는 TBS <반장:진난서 아즈미반 시리즈2>와 후지TV <코드블루:닥터 헬기 긴급구명 시즌2> 등도 최종회를 방송할 것으로 알려져 대부분의 1분기 드라마가 막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Posted by hurlk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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