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 디비전 플레이오프 경기, 아메리칸 아이돌 새 시즌, 골든 글로브로 드라마 약세

지난 1월16일, NFL(National Football League)의 컨퍼런스 챔피언십 결승에 진출할 팀을 가리는 디비전 플레이오프(Divisional Playoff) 경기를 3천60만 가구가 시청하며 TV차트 선두를 차지했다. NFL경기와 <American Idol> 새 시즌, 골든 글로브 시상식 등으로 드라마 순위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CBS에서 방송한 AFC(American Football Conference)의 볼티모어 레이븐스(Baltimore Ravens)와 인디애나폴리스 콜츠(Indianapolis Colts)의 경기에서는 콜츠가 레이븐스에 20대3으로 승리하며 컨퍼런스 챔피언십 결승에 진출했다.
정규시즌 MVP(246야드, 2TD, 1 인터셉트)를 거머쥔 콜츠의 쿼터백 페이튼 매닝(Peyton Manning)의 공격은 여전히 맹렬했고 지난 주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New England Patriots)를 큰 점수 차로 따돌린 레이븐스의 공격진을 맞아 3점만을 내준 콜츠의 수비진이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이번 승리로 콜츠는 오는 25일, 샌디에고 차저스(San Diego Chargers)를 17대14로 격파하는 이변을 연출한 뉴욕 제츠(New York Jets)와 AFC 챔피언을 가리게 된다. 이 경기의 승자는 AFC 챔피언으로 등극하고, 뉴올리언스 세인츠(New Orleans Saints)와 미네소타 바이킹스(Minnesota Vikings)가 벌이는 NFC 챔피언십 결승전의 승자와 2월8일 ‘슈퍼볼’을 치르게 된다.
세인츠는 아리조나 카니널스(Arizona Cardinals)를 14대45로 격파했고, 바이킹스는 댈러스 카우보이스(Dallas Cowboys)에 3대34로 승리하며 NFC 챔피언십 결승전에 진출한 바 있다.

차세대 뮤지션 배출 프로젝트, 아메리칸 아이돌 시즌9 시작
지난 1월12일, 오디션 프로그램의 원조격인 <아메리칸 아이돌 American Idol>의 아홉 번째 시즌이 시작했다. 지난해, 8월부터 시즌9 출연자를 선출하기 위한 지역 오디션을 벌여온 <아메리칸 아이돌>은 2010년 5월까지의 긴 여정에 올랐다.
<아메리칸 아이돌> 화요일, 수요일 방송분은 각각 2천990만, 2천640만의 시청가구를 확보하며 나란히 2, 3위에 랭크됐다. <아메리칸 아이돌>은 2002년부터 9개 시즌을 거쳐 오는 동안 클레이 에이킨(Clay Aiken), 켈리 클락슨(Kelly Clarkson), 제니퍼 허드슨(Jennifer Kate Hudson), 캐리 언더우드(Carrie Marie Underwood) 캐서린 맥피(Katharine Mcpee) 등 쟁쟁한 뮤지션들을 배출한 바 있다.


이 오디션의 인기요인 중 하나는 독설가 사이먼 코웰(Simon Cowell), 음악 프로듀서 랜디 잭스(Randy Jackson) 그리고 ‘Strait up' 'Rush Rush'의 스타 폴라 압둘(Paula Abdul)로 구성된 3명의 심사위원단이다. 하지만 시즌8에서 폴라 압둘이 하차했고, 사이먼도 시즌9를 마지막으로 하차한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한편 <아메리칸 아이돌> 시즌9에는 폴라 압둘을 대신해 컨트리 여가수 셔나이어 트웨인(Shania Twain)이 가세했다. 시즌9에서는 일리노이주 노스브룩에 살고 있는 재미교포 대학생 존 박(John Park)이 출연해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시즌9의 지역예선 일리노이주 시카고 방송 편에서 존 박은 ‘I’ll Love You More Than You’ll Ever Know'를 무반주로 선보이고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존 박이 <아메리칸 아이돌>이 배출한 수많은 뮤지션 중 하나가 될지에 한국에서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제67회 골든 글로브 개최
지난 17일,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FPA)가 주최하는 골든 글로브 시상식이 베벌리 힐튼 호텔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67회를 맞은 골든 글로브는 아카데미상에까지 영향을 미쳐 ‘아카데미 전초전’이라 일컫기도 한다.
영화와 TV부문으로 나누어 수상자를 선정해 시상하는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는 <아바타 Avarta>와 제임스 카메론(James Cameron)이 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했고, <크레이지 하트 Crazy Hear>의 제프 브리지스(Jeff Bridges) , <더 블라인드 사이드 The Blind Side>의 샌드라 블록(Sandra Bullock)이 남녀주연상을 거머쥐었다.
남우조연상은 <바스터즈 Inglourious Basterds>의 크리스토퍼 왈츠(Christoph Waltz), 여주조연상은 <프레셔스 Precious>의 모니크(Mo'nique), 뮤지컬코미디 남녀주연상은 <셜록 홈즈 Sherlock Holmes>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Robert Downey Jr.), <줄리 앤 줄리아 Julie & Julia>의 메릴 스트립(Meryl Streep)이 수상했다.
TV부문에서 최고의 TV시리즈 드라마는 <매드 맨 Mad Men>, 뮤지컬 코미디 시리즈는 <글리 Glee>가 선정됐다. 드라마 남녀주연상은 <덱스터 Dexter>의 마이클 C. 홀(Michael C. Hall), <더 굿 와이프 The Good Wife>의 줄리아나 마굴리스(Julianna Margulies), 뮤지컬 코미디 남녀주연상은 <30 록 30 Rock>의 알렉 볼드윈(Alec Baldwin), <유나이티드 스테이츠 오브 타라 United States Of Tara>의 토니 콜레트(Toni Collette)에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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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PM ‘Tik Tok', 여성시대 ‘원더우먼’, C.N.Blue '외톨이야’ 급부상

‘짐승돌’ 2PM과 SBS 수목드라마 <미남이시네요>의 신우형 정용화가 보컬로 있는 밴드 C.N.Blue의 상승세가 가파르다. 적은 판매량이지만 앨범 차트에서 나란히 1, 2위를 차지하고 있는 두 남성그룹은 ‘Tik Tok'과 ‘외톨이야’로 다운로드와 모바일 차트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정규 1집 <01:59 pm> 활동을 마무리한 2PM의 ‘Tik Tok'은 택연과 닉쿤이 윤은혜와 함께 촬영한 카스 맥주 CF의 배경음악이다. 아무도 모르게 하는 은밀한 사랑을 그린 'Tik Tok'에는 윤은혜가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공개하자마자 각종 실시간 음원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더니 다운로드 차트 1위, 모바일 차트 9위에 랭크됐다. 신예 작곡가 토미 박의 작품인 ‘Tik Tok'은 시계소리로 시작해 타악기와 ‘Tik Tok'이라는 가사에 맞춘 박자를 베이스로 강렬한 비트와 현악기 사운드가 어우러지는 세련된 댄스곡이다.
강한 남성미를 강조하던 지금까지의 2PM과는 달리 비밀스런 사랑에 대한 짜릿함, 긴장감, 설렘, 안타까움 등의 감성을 담아 표현한다. 가사에 걸맞게 윤은혜와 택연, 닉쿤이 엮어가는 도발적인 뮤직비디오 역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표절의혹에도 C.N.Blue '외톨이야‘ 급상승
<미남이시네요>에서 남장을 하고 그룹 보컬로 새로 영입된 미남(박신혜)에 대한 애절한 사랑을 보내던 신우를 연기한 정용화가 보컬과 기타를 담당하고 있는 C.N.Blue의 ‘외톨이야’의 흥행세도 가파르다. 정용화를 비롯해 베이스의 이정신, 보컬·기타의 이종현, 드럼의 강민혁으로 구성된 밴드 C.N.Blue의 ‘외톨이야’는 모바일 차트에 5위로 진입했다.
일본에서 인디밴드로 활동하며 마니아 팬들의 사랑을 받던 C.N.Blue는 <Bluetory>라는 EP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국내 활동을 시작했다. 이 앨범의 타이틀곡인 ‘외톨이야’는 휘성의 ‘With Me', 이효리의 ‘톡톡톡’, 다비치의 ‘8282’, 김종국의 ‘한 사람’, 이승기의 ‘하기 힘든 말’ 등을 작곡한 김도훈의 신작이다. 밴드 특유의 풍성한 악기 연주음과 록풍의 보컬이 특징이다.


하지만 ‘외톨이야’에 대한 표절의혹이 제기되고 있어 또다시 가요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2008년 5월에 발표한 언더밴드 와이낫의 디지털 싱글 <Green Apple>에 수록된 ‘파랑새’를 표절했다는 주장이다. 도입부와 스캣(Scat, 가사 대신 아무 뜻이 없는 후렴을 넣어서 부르는 창법) 부분의 멜로디는 물론 악기 배열과 진행, 발성법과 창법까지 유사하다는 평이다.
다비치의 ‘8282’, 왁스의 ‘결국 너야’, SG워너비의 ‘죄와 벌’, FT아일랜드 ‘바래’, 이승기의 ‘우리 헤어지자’ 등으로 수차례 표절 의혹을 받은 바 있는 김도훈의 곡이라는 데 ‘외톨이야’의 표절 논란은 더욱 불거지고 있다.

여성시대, ‘원더우먼’으로 우먼파워 과시
2009년 ‘여성시대’라는 곡으로 인기를 끌었던 여성시대의 흥행력이 ‘원더우먼’이라는 곡명처럼 폭발적이다. 파워풀한 가창력의 소유자인 동시에 개성 넘치는 보컬을 가진 7명의 여성 보컬이 선사하는 복고풍의 댄스곡이다.
‘여성시대’로 1기 활동을 하며 큰 인기를 누린 바 있는 여성시대 2기는 ‘그 놈 목소리’로 인기를 끌어던 씨야의 김연지·이보람·수미, ‘8282’ ‘사고쳤어요’ ‘Hot Stuff'로 각종 시상식을 휩쓴 다비치의 이해리·강민경, 2009년 초특급 신인 걸그룹 티아라의 은정·효민이 참여했다.


복고풍의 경쾌한 리듬과 박자, 여자들의 의리와 용기를 다룬 가사가 7인의 파워풀한 보컬에 실리며 색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다운로드 차트에서 26단계나 뛰어오르며 2위에 랭크됐고 모바일 차트에서도 2위에 오르며 힘을 발휘하고 있다.
KBS2 수목 드라마 <추노>의 인기가 음악 차트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추노> OST의 수록곡인 임재범의 ‘낙인’이 다운로드 차트 6위, 모바일 차트 8위에 랭크됐다. 가슴을 울리는 임재범의 보컬이 가슴 아픈 이별의 상처와 떠난 사랑에 대한 그리움을 진중하고 묵직하게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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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거센 <아바타> 광풍, 전세계 흥행 기록 경신 목전

이나영이 트랜스젠더로 출연하며 이슈가 되고 있는 <아빠가 여자를 좋아해>, 송윤아가 딸을 두고 생을 마감해야하는 엄마를 연기하는 <웨딩드레스>, 덴젤 워싱턴·게리 올드만과 9년만에 돌아온 휴즈 형제 감독의 의기투합 신작 <The Book Of Eli>, 성룡의 신작 <The Spy Next Door> 등의 신작도 <아바타>의 흥행열풍을 잠재우지는 못했다.
개봉 5주차에 접어들었음에도 <아바타>의 흥행세는 여전히 거세다. 전세계 수익은 16억218만8천 달러로 최고 흥행기록을 가지고 있는 <타이타닉(18억4천287만9천955 달러)>에 보다 가까워졌다. 북미 수익 역시 4억9천176만7천 달러로 <타이타닉(6억78만8천188 달러)> <다크나이트(5억3천334만5천358 달러)>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이같은 추세라면 빠른 시일 내에 북미 수익은 물론 전세계 수익 최고 기록을 경신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이에 이제는 언제 기록 경신을 할 것인지와 더불어 최종 흥행수익이 어떻게 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 극장가에서도 주말 동안 72만739명의 관객을 동원해 925만2천363명의 누적 관객수를 기록했다. 이는 외국영화 관객 수 1위, 전체 영화 관객수 6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현재 영화계는 제임스 카메론의 <아바타>가 외화 사상 첫 1천만 관객 돌파 영화가 될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국내 흥행수익(812억6천252만1천500원)은 <해운대>의 810억 원을 넘어서며 역대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일반 극장에서 <아바타>를 본 관객들의 3D로 보고 싶은 열망은 여전히 거세기 때문에 국내 흥행수익은 좀더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아바타>의 거센 광풍에 가려지긴 했지만 최동훈 감독의 <전우치>도 꾸준히 관객몰이를 하며 5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게리 올드만의 <The Book Of Eli>와 피터 잭슨 감독의 <The Lovely Bones>
거센 흥행세의 <아바타>에 신작들도 힘을 못쓰는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눈에 띄는 작품은 덴젤 워싱턴·게리 올드만의 <The Book Of Eli>와 피터 잭슨 감독의 <The Lovely Bones>다.


특히, <The Book Of Eli>는 15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던 제임스 카메론의 <타이타닉>에 제동을 걸었던 게리 올드만(<Lost In Space>)이 참여한 작품이어서 더욱 관심대상이었다. 금요일 수익에서 아바타를 앞지르며 이번에도 게리 올드만이 제임스 카메론을 잡을까 영화 관계자들은 촉각을 곤두세웠지만 이번에는 안타깝게도 실패했다.
<The Book Of Eli>는 20세의 나이에 <사회에의 위협>이라는 작품으로 데뷔해 <아메리칸 핌프>라는 장편 다큐멘터리로 1999년 선댄스 영화제에 참가해 주목을 받은 바 있는 알버트·알렌 휴즈 쌍둥이 형제 감독의 신작이다. <아메리칸 핌프>는 ‘포주’라는 직업을 다루며 사회적으로 큰 이슈를 불러일으켰고 개봉 첫 주 최고 관람률을 기록했던 문제작이다. 대재앙으로 세상이 혼란스러워지고 무정부 상태가 됐을 때 인간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보여주며 자신을 뒤돌아보게 한다.
<The Lovely Bones>는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피터 잭슨 감독의 신작으로 살해당한 14세 소녀가 구천을 떠돌며 가족과 살인자들을 내려다본다는 설정으로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판타지 물이다.
2009년 12월에 개봉해 3개 스크린에서만 상영하다 상영관을 2천560개로 확대하면서 40단계나 뛰어오르며 3위에 랭크됐다. 스티븐 스필버그 제작, 피터 잭슨 연출의 이 영화의 행보가 자못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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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료마전> 20%대 시청률 안착

지난 회차, 21.0%로 첫 방송(23.2%) 시청률에 비해 하락했던 NHK의 시대극 <료마전>이 22.6%로 회복세를 보이며 시청률 차트 선두 자리를 지켰다. 2010년 1분기 드라마의 대부분이 시작한 주에 20%대 시청률에 안착한 <료마전>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위조통행증의 여행’이라는 부제의 3화(1월17일 밤 10시 방송분)는 아버지에게 에도로 가는 일을 허락 받기 위해 쿠마가와에서 제방 쌓기를 하면서 서민들의 애환과 자신이 가야할 길을 깨닫게 된 사카모토 료마(후쿠야마 마사하루)가 에도로 검술수행을 떠나는 여정을 다뤘다.


혼담이 오자 료마에게 자신의 감정을 고백했던 소꼽친구 카오(히로스에 교코)를 뒤로 하고 에도로 떠나는 료마, 극의 화자인 미쓰비시 재벌의 창업자인 이와사키 야타로(카가와 테루유키)도 료마의 에도행에 동행하게 된다. 토사 번에서 통행증 발급이 불가능해지자 가짜 통행증을 만든 야타로가 곤경에 처하게 되고 료마도 싸움판에 말려들게 된다.
결국 세토우치 항구에서 야타로의 가짜 출입증이 발각되고 두 사람은 헤어지게 될 위기에 처하지만 야타로의 탈출로 재회를 하면서 3화는 마무리 됐다. 다음 화에는 에도에서의 이야기가 본격화될 것으로 알려져 시청자들의 관심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흥행작 <코드 블루> 시즌2 편성한 게츠쿠 부활할까?
후지TV의 게츠쿠(후지TV의 월요일 밤 10시대로 전통적인 드라마 시간대) 드라마 <코드 블루 닥터 헬기 긴급 구명 시즌 2(이하 코드 블루 2)>가 첫 전파를 탔다. 이는 1년 남짓 평균시청률 15%를 넘지 못하는 게츠쿠의 부활을 위한 히든카드가 될 것인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후지TV는 이전부터 케츠쿠 부활을 위해 다양한 변화와 모험을 시도한 바 있다. 특히, 2009년 4분기, 가벼운 로맨스물을 주로 방송하던 게츠쿠에 거칠고 다이내믹한 형사물 <도쿄 Dogs 최악이자 최고의 파트너(이하 도쿄 Dogs)>를 편성하며 파격적인 모험을 시도하기도 했다. 이같은 후지TV의 모험은 한편으로는 성공했지만 한편으로 기대 이하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도쿄 Dogs>는 <꽃보다 남자>의 루이 역으로 이 시대 최고의 훈남으로 등극한 오구리 슌과 일본 소녀들을 가장 설레게 한다는 마즈시마 히로가 출연해 첫 방송 시청률 18.7%를 기록하고 평균시청률 15.75%의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2009년 1분기의 <보이스(첫 방송 17.7%, 평균 14.51%)>, 2분기 <콘카츠(첫 방송 16.3%, 평균 10.49%)>, 3분기 <버저 비트:벼랑 끝의 히어로(첫 방송 15.5%, 평균 14.35%)>에 비하면 다소 상승한 수치다. 하지만 드라마 시청률이 비교적 높은 4분기였고, 이 시대 최고의 인기를 구가중인 두 남자가 출연했한데다 후지TV가 게츠쿠 부활을 위해 파격적인 모험을 한 것에 비하면 다소 실망스러울 수준이다.
이에 후지TV는 2008년 7월3일부터 9월11일까지 매주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해 큰 인기를 끌었던 의료드라마 <코드 블루 2>를 게츠쿠에 편성했다. <코드 블루>는 쇼호쿠대학 부속병원의 응급실에 연수생으로 들어온 젊은 플라이트 닥터 후보생과 지도의, 그리고 닥터 헬기에 종사하고 있는 이들의 이야기다.


<코드 블루 2>에는 야마시타 토모히사, 아라가키 유이, 토다 에리카, 히가 마나미, 아사리 요스케 등 시즌1의 플라이트 닥터 후보생이 고스란히 재등장한다. <코드 블루 2> 1화의 주제는 ‘구명에 기적은 없다’로 여전히 긴박하고 다이내믹하게 진행되며 시청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발생한 오토바이와 자전거의 추돌사고, 이 사고로 강으로 추락해 식물인간이 될 위기에 처한 어린아이의 에피소드가 방송됐다. 심폐소생술과 식물인간에 대해 급박하고 감동적으로 연출했다는 평이다.
‘구명에 기적은 없다’는 주제로 아이러니하게도 생사를 넘나드는 환자 앞에서 기적을 바라지 않는 의사는 없다는 사실을 투영한 <코드 블루 2>의 첫 화는 18.8%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안정적으로 출발했다.
드라마 제목인 ‘코드 블루’는 의사와 간호사 간의 은어로 소생술이 필요한 긴급 환자가 발생했음을 의미한다. 2008년 방송당시 <코드 블루>는 21.2%로 출발해 평균시청률 15.65%를 기록했으며 다음해 1월 토요일 프리미엄 신춘 스페셜을 방송해 23.1%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에 향후 <코드 블루 2>의 흥행곡선이 어떤 형태를 그릴 것인지, 암울한 드라마 시장에 게츠쿠의 부활이라는 청신호를 쏘아 오릴 것인지 자못 궁금해진다.

2010년 1분기 드라마 대거 시작
게츠쿠의 <코드 블루 2>를 비롯해 2010년의 시작을 알리는 1분기 드라마가 대거 시작하는 한 주였다. 지난 회차에 시작한 NHK의 <토메하넷! 스즈리 고교 서예부>, 금요드라마 <스포트라이트>, TV아사히의 <샐러리맨 킨타로 2>를 비롯해 후지TV의 게츠쿠 드라마 <코드 블루 2>와 <정직한 남자>, TBS 일요극장 <특상 가바치>·금요드라마 <엽기인걸 스나코>·수요극장 <아카카부 검사 교토편>·<반장 진난서 아즈미반> 시리즈 2, TV아사히의 목요드라마 <엔젤뱅크 전직대리인>·목요 미스터리 <853 형사 카모 신노스케>·<숙명 1969~2010>, NTV의 <굽히지 않는 여자>·목요 나이트 드라마 <키노시타 부장님과 나>, NHK의 토요드라마 <너희에게 내일은 없다> 등이 새로 전파를 탔다.


2009년 4분기 최고의 흥행작인 TBS 일요극장 <진 Jin> 후속으로 방송되는 <특상 카바치>는 12.9%의 시청률로 다소 부진한 출발을 했다. 동시간대에 NTV에 편성된 <행렬이 생기는 법률 사무소>가 18.8%의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경쟁이 만만치 않아 보인다.
<특상 카바치>는 정도 많고 감정적이며 약자의 편에 서는 법무사 보조 타무라의 동분서주기로 사쿠라이 쇼와 호리키타 마키, 엔도 켄이치, 타카하시 카츠미, 나카무라 마사토시 등이 출연한다.
18.8%의 시청률을 기록한 <코드 블루 2>를 제외하고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는 NTV에서 수요일 밤 10시에 방송되는 <굽히지 않는 여자>다. 15.4%의 시청률을 기록한 <굽히지 않는 여자>는 변호사를 꿈꾸는 33세 여성 오기와라 사키(칸노 미호)의 꿈을 향한 고군분투기다. 자신의 생각을 굽히지 않고 타협하지 않아 매번 논문심사에서 떨어지는 사법 재수생 사키와 행복을 위해 거짓말 투성이의 삶을 살며 사키와는 전혀 다른 여성 오사베 리코(나가사쿠 히로미)의 이야기로 자신의 일과 꿈을 향해 전지하는 여성의 성공기를 다룬다.


TBS의 금요드라마 <엽기인걸 스나코>는 동명 만화를 드라마화한 작품이다. 좋아하는 아이에게 못생겼다고 차인 소녀 스나코(오오마사 아야)는 호러 마니아가 되고 미남·미녀를 경멸하며 엽기 행각을 벌이기에 이른다. 이에 같은 집의 괴짜 하숙생 4인방이 스나코의 정상적인 숙녀 만들기 프로젝트에 돌입한다.
<메이의 집사> <버저비트>에 출연했던 오오마사 아야가 스나코를, 캇툰의 카메나시 카즈야와 테고시 유야·우치 히로키·미야오 슌타로가 스나코를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꽃미남 괴짜 4인방으로 출연한다. <엽기인걸 스나코>는 12.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진정한 남자의 세계를 보여주는 정통 형사 드라마 <853:형사 카모 신노스케>, <결혼 못하는 남자>의 작가 오자가 마사야가 극본을 쓴 <정직한 남자> 등이 10.0% 이상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출발했다.


<블러드 먼데이 2> <울지 않는다고 결정한 날> 등 1분기 기대작 라인업
다음 회차에서는 2010년 1분기 드라마 기대작 <블러드 먼데이 시즌2>와 <울지 않는다고 결정한 날> 등이 시작한다. 1월23일에 첫방송을 하는 <블러디 먼데이 시즌2>는 테러리스트에 대항하는 천재적인 고등학생 해커 타카기 후지마루(미우라 하루마)의 이야기로 2008년 10월11일부터 12월20일까지 TBS에서 매주 토요일 저녁 8시에 방송됐던 <블러디 먼데이>의 두 번째 이야기다.
전작에서 바이러스 테러에 맞섰던 후지마루는 시즌2에서 핵폭탄 테러 저지에 나선다. 핵폭탄을 실은 비행기가 도쿄로 접근해 오는 가운데 경찰에 잠입한 조직과 스파이, 반복되는 배신, 아군과 적군을 구분하기 어려운 상황 등이 펼쳐진다. 이같은 불신과 테러의 위협에서 가족과 동료, 세상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천재 해커의 이야기다.
1월26일에 시작하는 <울지 않는다고 결정한 날>은 에이쿠라 나나의 파격 변신으로 일찌감치 기대작으로 회자되던 드라마다. 드라마 <메이의 집사>, 영화 <여명 1개월의 신부> 등에서 청순하고 지고지순한 여인상을 연기하던 에이쿠라 나나가 이류대학을 졸업하고 일류기업에 취직해 집단 괴롭힘을 당하면서도 좌절하지 않고 능력을 인정받는 미키를 연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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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드라마 왕국 KBS

KBS가 새로운 드라마 왕국으로 거듭날 모양이다. 시청률 톱10 안에 <수상한 삼형제> <다함께 차차차> <추노> <공부의 신> 등 4편을 랭크시키고 있다. 월화극, 수목 드라마, 주말 연속극, 일일극 등에서 모두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는 셈이다.
여기에 주말 밤에 방송되는 KBS1 대하사극 <명가> 역시 호평 속에 12.6%의 주간시청률을 기록하며 전파를 타고 있다. <명가>는 정당한 부의 축적과 노블리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를 실현하고 있는 경주 최씨 일가의 12대에 걸친 300년 역사를 그린다.
차인표가 기운 가문을 되살리기 위해 상업으로 부를 이루고 관직에 나서 남·서인 정쟁에 휘말리다 고향으로 돌아와 농업발전을 이룩하는 최국선 역을 연기한다. 국선의 라이벌 김원일은 최근 <해피선데이> ‘남자의 자격’으로 인기몰이 중인 김성민, 국선의 연인 한단은 한고은이 연기한다.
KBS의 드라마가 흥행세를 타면서 타 방송사의 드라마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MBC의 <히어로>는 이준기, 백윤식, 엄기준 등의 출연에도 불구하고 KBS2의 흥행대작 <아이리스>와 <추노>와의 경쟁에서 힘을 못쓰고 있다. 마지막 회 시청률도 5.0%, 전회 평균시청률 4.7%를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엎치락뒤치락하는 KBS <수상한 삼형제>와 <다함께 차차차>
KBS2 주말 드라마 <수상한 삼형제>, KBS1 <다함께 차차차>가 엎치락뒤치락하며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다. 지난 회차에 1위를 차지했던 <다함께 차차차>는 33.1% 시청률로, 34.1%의 시청률을 기록한 <수상한 삼형제>에 선두자리를 내주었다.
<수상한 삼형제>는 칼에 찔려 병원에 입원한 이상(이준혁)과 이를 걱정하며 병원을 찾은 어영(오은지)의 결혼이 본격화되면서 어머니 전과자(이효춘)와의 분란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상에게 호감을 보이고 있는 신임 검사 이태백(윤주희)의 등장도 극에 재미를 더하고 있다.
여기에 둘째 현찰(오대규)의 불륜이 예고되는가 하면, 첫째 건강(안내상)의 새 아내인 엄청난(도지원)의 거짓말이 들통나는 등 가족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여전히 막장 논란에 대한 목소리는 높아가고, 가족 간의 갈등이 극으로 치달으면서 시청률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신욱(홍요섭)의 거처를 두고 갈등을 겪고 있는 <다함께 차차차>는 신욱이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는 윤정(심은진)과 지키려는 은혜(이응경), 이들 사이에서 나정(서지희)을 데려다 키우고 싶어하는 정녀(김영옥) 등의 입장과 주장이 얽히고설키며 갈등을 진화시키고 있다.
이같은 갈등에 아들 진우(오만석)와 따로 나가살 결심을 하는 동자(박해미), 음모로 인한 회사 문제까지 불거지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끌어내고 있다. <수상한 삼형제>와 마찬가지로 막장 논란과 자극적인 상황 등으로 시청자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갈수록 시청률 역시 상승하고 있다.


거센 <추노>의 추격으로 삼파전
<수상한 삼형제>와 <다함께 차차차>가 벌이는 선두경쟁에 노비를 쫓는 추노꾼의 이야기로 신분 사회에 정면으로 도전장을 던지는 수목 사극 <추노>가 가세했다. 방송 2주만에 주간시청률 27.3%로 30% 선을 위협하며 3위에 올라섰다.
양반가 자재 출신의 추노꾼 이대길(장혁)과 소현세자의 충신이었지만 누명을 쓰고 노비가 된 송태하(오지호), 대길 집의 노비 언년이었다가 도망을 해 신분을 숨기고 살고 있는 김혜원(이다해)이 펼치는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다.
여기에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업복이(공형진), 태하의 라이벌이자 친구 황철웅(이종혁), 대길의 앙숙 천지호(성동일), 대길을 흠모하는 설화(김하은) 등이 엮이며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끌어낸다. 이번 회차에는 도망을 한 태하와 이를 쫓는 대길, 그 와중에 드러나는 궁중 암투, 혜원과의 인연 등이 그려졌다.


도망하기 위해 함께 배에 오른 태하와 혜원, 그리고 이를 추격하다 혜원을 알아본 대길로 4회의 마지막을 장식한 <추노>는 삼각구도의 심화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소현세자의 아들을 둘러싼 정치적 음모까지 가세하며 극에 긴장감과 재미를 불어넣고 있다.
극이 진행되면서 <추노>가 언제쯤 시청률 30% 벽을 넘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추노>의 추격이 거세지며 앞으로의 선두경쟁이 KBS 드라마의 삼파전이 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그 향방에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KBS2 <공부의 신> 월화 밤 평정할까?
지난 회차만하더라도 MBC <선덕여왕>의 시청률을 균등하게 나눠가진 듯싶던 월화 드라마의 향방이 윤곽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KBS2의 <공부의 신>이 22.4%로 월화극 선두로 나서며 춘추전국시대의 막을 내렸다.
SBS 메디컬 사극 <제중원>과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배경으로 진행되는 로맨틱 코미디물 MBC <파스타>는 하락했고, 뉴스시간대에 방송되는 SBS <별을 따다줘>는 소폭 상승했다. 이에 <공부의 신>을 제외한 세 드라마의 시청률이 근소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일본 만화 <꼴찌, 동경대 가다>, 드라마 <드래곤 사쿠라>를 리메이크한 학원물 <공부의 신>은 없어질 위기에 처한 병문고에 변호사 강석호(김수로)가 등장해 괴짜 교사들과 문제아 학생들을 모아 천하대 입학을 목표로 하는 고군분투기다.
황백현(유승호), 길풀잎(고아성), 홍찬두(이현우), 나현정(지현) 등으로 구성된 특별반을 구성하고 차기봉(변희봉), 앤써니 양(이병준), 이은유(임지은), 장영식(심형탁) 등의 특별반 교사를 특별채용하면서 병문고 교사들과 갈등을 빚기 시작한다.
주간시청률 14.7%로 시작한 <공부의 신>은 22.4%로 급격한 상승세를 타며 월화극 평정에 시동을 걸고 있다. 방학을 맞아 자녀의 공부에 신경이 쓰이는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선호되고 있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
최근 일각에서는 ‘천하대=성공’이라는 인식을 주입시키고 사교육을 부추기며 지나치게 학원 홍보에 주력한다는 이유로 조기종영을 청원하고 나섰다. 또 다른 한편에서는 ‘천하대만이 살길이다’라는 모토는 오히려 학벌지상주의와 지나친 사교육을 비판한다고 주장하고 나선다. 이처럼 엇갈리는 주장이 어떻게 진행될지 향후 대처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리산 등반길에 나선 ‘남자의 자격’과 흑산도 홍어여행을 떠난 ‘1박2일’의 KBS2 <해피선데이>가 24.6%로 4위, 세경(신세경)과 준혁(윤시윤)의 짝사랑과 현실을 반영한 정음(황정음)의 서글픈 취업기, 이나영·박영규 카메오 등장 등의 에피소드가 방송된 <지붕뚫고 하이킥>은 23.4%로 5위에 랭크됐다.


15.7%의 시청률로 시작해 21.5%로 다큐멘터리 최고시청률을 경신했던 <아마존의 눈물> 2부 ‘사라지는 낙원’ 역시 21.0%로 9위에 랭크됐다. 사냥마저 힘들어지고 전염병에 시달려야 하는 아마존의 부족들, 양식장에서 최고의 상품으로 길러져야하는 ‘삐라루꾸’, 초라해진 축제 등 문명으로 인해 파괴되고 있는 아마존의 현실을 전하고 있다. 다큐멘터리 최고 흥행작으로 평가받고 있는 <아마존의 눈물>은 오는 3월, 극장에서 개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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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변화 없는 차트, 숨 고르기 중인 가요계

새해를 맞았음에도 새 앨범 발표가 뜸한 가요계의 현황이 차트에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 2PM, 동방신기, 루시드 폴, 서태지, 티아라, 은지원, 슈퍼주니어 등 이미 발매된 지 꽤 된 앨범들이 앨범 차트를 장식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앨범 판매량도 1위 2PM의 <01:59 2PM>이 2천90장, 6위 이하로는 500장 안팎의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1월 말쯤으로 알려진 소녀시대, 이효리, 2AM, 세븐 등 대형 스타들의 앨범이 발매되기 전까지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가운데 다운로드와 모바일 차트의 정상은 MBC <우리 결혼했어요>의 아담부부 브라운아이드걸스(이하 브아걸)의 가인과 2AM의 조권이 듀엣곡으로 발표한 ‘우리 사랑하게 됐어요’가 차지하고 있다. 브아걸의 리더 제아가 작사·작곡했고, ‘아브라카다브라’의 작곡가 이민수, 작사가 김이나, 그리고 가인·조권이 가세해 완성했다.


4minutes 현아 솔로곡 ‘Change' 새로 진입
지난 회차, 다운로드와 모바일 차트 모두에서 2위를 차지했던 이승기의 ‘처음처럼 그때처럼’도 다운로드 차트에서 3위, 모바일 차트에서 2위를 지키며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몇 주 동안 모바일 차트에 펑키풍의 귀여운 댄스곡 ‘Bo Peep Bo Peep‘과 복고풍의 댄스곡 ‘처음처럼’을 동시에 톱10에 진입시킨 티아라는 드디어 다운로드 차트 10위권에도 두 곡을 랭크시켰다.
다운로드 차트에서 눈에 띄는 곡은 발매와 동시에 2위에 랭크된 여성 아이돌그룹 4minutes 멤버인 현아의 솔로곡 ‘Change'다. 현아는 박진영 사단의 걸그룹 원더걸스였다가 탈퇴한 멤버로 지난해 ‘핫이슈’ ‘Muzik' 등으로 인기몰이에 나선 4minutes으로 데뷔했다.
'Change'는 강렬한 전자음과 힙합 리듬을 바탕으로 한 댄스곡으로 현아의 화려한 ’골반춤’이 각광받고 있다. 랩 피처링에 참여한 같은 소속사인 6인조 남성그룹 비스트의 용준형이 각종 음악 프로그램의 무대에도 나서 커플 댄스를 선보인다.


<지붕뚫고 하이킥> OST 'You Are My Girl' 모바일 차트 새로 진입
드라마의 인기는 배경음악의 흥행세에도 영향을 미치곤 한다. 그 예가 최근 종방한 KBS2의 <아이리스>와 SBS의 <미남이시네요> 등이다. 특히, <아이리스>는 방송 중 신승훈의 ‘Love of Iris', 백지영의 ‘잊지 말아요’, 김태우의 ’꿈을 꾸다’ 등이 다운로드·모바일 차트를 장식하곤 했다. 끝난 지 한달이 다 돼가는 상황에서도 백지영의 ‘잊지 말아요’는 다운로드·모바일 차트 모두에서 10위권을 지키고 있다.


모바일 차트에 MBC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의 삽입곡인 김조한의 ‘You Are My Girl’이 새로 진입했다. 드라마의 엔딩곡으로 솔리드로 활동했던 R&B의 대가 김조한이 극중 이순재의 아들인 이지훈(최다니엘)을 짝사랑하고 있는 세경(신세경)의 테마곡으로 준비한 곡이다. 극중 세경이 겪고 있는 혼자서만 품고 있는 사랑에 대한 아련함과 이를 지켜보는 설렘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You Are My Girl’은 모바일 차트 8위로 급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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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는 4주 연속 <아바타> 열풍

<아바타>가 4주 연속 한·미 박스오피스 정상을 고수하며 열풍이 거세지고 있다. 한국 극장가에서는 외화 사상 처음으로 관객동원 수 800만 명을 넘어서며 역대 외화 최고 흥행 톱에 등극했다. 지난 주말까지 600개 남짓의 스크린 수를 유지했고, 그 중 3D 상영관은 122개로 디지털 2D 버전을 감상한 관객들 중 다수가 3D 상영관을 찾고 있어 외화 사상 최초로 1천만 관객 동원이 가능할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아바타>는 북미 박스오피스에서도 4주 연속 1위를 차지했고 전세계 수익도 13억3천만 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전세계적으로 18억4천만 달러를 벌어들인 제임스 카메론의 <타이타닉(Titanic, 1997)>에 이어 2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개봉 4주차 주말 4천850만 달러를 벌어들여 북미시장에서 4억2천9040만 달러의 누적수익을 올리며 2009년 박스오피스 1위, 역대 북미수익 7위를 기록했다. 해외 수익도 <타이타닉(12억4천209만1천767달러)>의 뒤를 이어 2위(9억210만 달러)에 랭크됐다.
당분간 전세계적인 흥행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제임스 카메론이 <아바타>로 자신의 전작인 <타이타닉>의 수익을 넘어서며 자신의 기록을 깰지 자못 궁금해진다. 만약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제임스 카메론은 자신의 기록을 깨는 것은 물론 전세계 흥행 1, 2위 영화의 감독이 된다.
12년 전, <타이타닉>을 두고 사라지면서 다소 오만하게 “I'm King of World"라고 외쳤던 제임스 카메론은 <아바타>를 통해 그 자신감을 인정받았다. 이에 원래 3부작으로 기획된 <아바타>의 속편은 언제쯤을 만날 수 있을지, 제임스 카메론이 말한 “빠른 시일 내”는 12년에서 얼마나 단축될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얼마 전 언론을 통해 알려진 바대로 제임스 카메론이 찰스 펠리그리노의 베스트세럴 의 원작판권을 사들였다면 직접 메가폰을 잡을 것인지도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는 세계2차 대전쟁 당시 일본의 히로시마 원폭을 목격한 미국인의 이야기다.


8주 연속 박스오피스 톱10에 머무른 스포츠 영화 눈길
<아바타> 열풍이 거센 가운데, 북미 박스오피스 중 눈에 띄는 영화는 산드라 블록의 스포츠 영화 <The Blind Side>다. <아바타>는 물론 ‘인류의 종말’을 테마로 한 블록버스터 재난영화 <2012>, 인간 소녀와 초능력을 가진 아름다운 뱀파이어의 사랑을 그린 <The Twilight Saga: New Moon> 등 메가히트작의 홍수 속에서도 꾸준한 흥행세를 유지하고 있다.
누적수익은 2억1천919만7천 달러로 역대 스포츠 영화 흥행 톱을 차지했으며 2009년 박스오피스 8위에 해당하는 수익이다. <The Blind Side>는 NFL(National Football League)의 마이클 오헤어의 실화로 열악한 가정환경으로 거리의 부랑자로 살던 흑인 소년 마이클 오헤어(퀸턴 아론)가 레이 앤(산드라 블록)과 숀(팀 맥그로)이라는 백인 부부를 만나면서 훌륭한 NFL 선수로 성장한다는 휴먼 드라마다.
이 영화를 통해 산드라 블록은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로 거론될 정도로 호평을 받으며 미국 내에서 재평가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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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 경기를 위한 한 주

NFL(National Football League)의 플레이오프와 대학축구 챔피온 시리즈인 BCS(Bowl Championship Series)의 시작으로 가히 미식추구를 위한 한주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NFL 플레이오프 경기와 BCS 경기가 경이적인 시청가구 수를 기록하며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NBC에서 중계한 필라델피아 이글스(Philadelphia Eagles)와 달라스 카우보이(Dallas Cowboys)의 NFL 플레이오프 경기를 3천210만 가구, ABC에서 전파를 탄 텍사스(Texas)와 알라바마(Alabama)의 BCS 경기를 3천80만 가구가 지켜본 것으로 집계됐다.
이글스와 카우보이의 NFL의 경기는 14대34로 카우보이가 승리를 거뒀고 BCS의 알라바마와 텍사스의 경기는 알라바마가 37대21로 승리했다. 이외에도 BCS의 프레 게임을 1천730만 가구, TCU(Texas Christian University)와 보이스 스테이트(Boise State)의 경기를 1천380만 가구가 지켜보면서 각각 5위, 9위에 랭크되기도 했다.


NHK 시대극 <료마전> 시청률 1위

에도시대 개혁을 이끌던 사카모토 료마의 일대기를 그린 NHK의 시대사극 <료마전>이 21.0%로 시청률 톱에 올랐다. 지난 회차, 23.2%로 첫방송을 시작한 <료마전>은 2회 시청률도 21.0%에 이르며 안정적인 출발을 한 것으로 보인다. 세상을 위한 일을 하고자 에도로 가고자하는 료마(후쿠야마 마사하루)는 아버지와 형의 반대에 부딪친다.


쿠마가와에서 20일 안에 제방 쌓는 일을 성공하면 에도로 보내주겠다는 아버지에 료마는 제방을 쌓는 공사 현장에 가게 된다. 공사 현장에서는 논의 물을 차지하겠다고 매일 싸우는 두 마을이 있다. 그러던 중 홍수로 아버지를 잃은 가족을 만나면서 제방쌓기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된다.
이에 료마는 자신보다 신분이 낮은 이들에게 머리를 숙이며 제방 쌓는 일이 사람의 목숨이 걸린 중요한 일이라고 설명하고 부탁한다. 비가 내리자 모두 돌아가 버린 현장에서 혼자 일을 하고 있는 료마에 사람들은 감동받고 20일만에 제방을 쌓는 데 성공한다. 앞으로 치바도장에 수련을 하기 위해 에도로 가게 될 료마의 행보와 혼담으로 갈등하게 된 료마의 소꼽친구이자 첫사랑인 카오(히로스에 교코)와의 관계가 어떻게 정리될 것인지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자니스 아이돌 주간?
자니스의 대표 아이돌 스마프와 아라시, KAT-TUN 등의 특별 방송이 넘쳐난 한 주였다. 후지TV의 신춘 스페셜 드라마 <최후의 약속>부터 <SMAPXSMAP> 신춘 드림 스페셜 4시간30분 특별생방송, NTV의 <킨짱&카토리 싱고의 제83회 일본가장대상>, TV아사히의 <SMAP 간바리마스! CHAN TO SHI NAI TO NE!> 스페셜 등이 대거 편성됐다.
후지TV에서 신춘 스페셜로 방송한 아라시 출연 드라마 <최후의 약속>이 19.4%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3위에 랭크됐다. <최후의 약속>은 쟈니스 아이돌 중 하나인 아라시 멤버 전원이 등장하는 서스펜스 드라마다.
빌딩 점거 사건의 현장에 있던 다섯 남자와 복잡하게 얽힌 인간군상 그리고 예측할 수 없는 사건전개 등이 흥미진진하다. 오노 사토시, 사쿠라이 쇼, 아이바 마사키, 니노미야 카즈나리, 마츠모토 준 등 아라시 멤버들은 각각 청소업체 직원, 보험회사 영업사원, 사내 커피숍 직원, 보안센터 직원, 퀵서비스 청년 등으로 출연한다.


매주 월요일 밤 후지TV에서 나카이 마사히로·기무라 타쿠야·이나가키 고로·쿠사나기 츠요시·카토리 싱고로 구성된 스마프의 사회로 정규방송되던 <SMAPXSMAP>가 4시간30분 동안 특별생방송으로 진행됐다. 14년째 계속되고 있는 이 방송은 토크와 라이브 그리고 게스트에게 스마프가 직접 만든 음식을 대접하는 ‘비스트로’ 등으로 구성된다.
유사 이래 최장인 4시간30분 특별방송을 한 <SMAPXSMAP>에는 KAT-TUN이 동참해 게임을 하기도 했다. 이날 방송은 14.9%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두 그룹의 인기를 입증하기도 했다.
스마프는 이 방송 외에도 <SMAP 간바리마스! CHAN TO SHI NAI TO NE!(이하 SMAP 간바리마스!)> 스페셜도 방송했다. 1월10일 일요일 밤 9시부터 11시30분쯤까지 방송한 <SMAP 간바리마스!>는 스마프 멤버들이 각 주제에 도전하는 TV아사히의 프로그램이다.
나카이 마사히로는 ‘섬에서 12시간 동안 잡히지 않고 도망다니기’, 기무라 타쿠야는 ‘토마토만으로 연말 스케줄 소화하기’, 이나가키 고로는 ‘노래방 100점 맞기’, 쿠사나기 츠요시는 ‘언덕 오르기’, 카토리 싱고는 ‘원시생활 하기’ 등에 도전했다. 이 외에도 팬들의 질문에 대답하는 시간도 가졌던 이 방송은 16.0%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올해로 3회를 맞은 <KAT-TUN의 선배 가르쳐 주세요! 어른의 규정 100 앤드 크림>은 카메나시 카즈야·아카니시 진·다구치 쥰노스케·다나카 코키·우에다 타츠야·나카마루 유이치로 구성된 아이돌 KAT-TUN이 연예계 선배들에게 ‘어른의 규정’을 배우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이날은 <하얀거탑>에서 하나모리 케이코를 연기한 배우 구로키 히토미, 가메다 고우키·다이키 형제, 최지우 등이 게스트나 파트너 혹은 영상으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의 시청률은 전작(2008년 12.5%, 209년 11.4%)에 비해 하락한 9.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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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화 드라마 춘추전국시대

방송사상 이런 적이 있었나 싶다. 지상파 3사의 새 월화 드라마 4편이 일시에 전파를 탔다. KBS2 <공부의 신>, MBC <파스타>, SBS <별을 따다 줘>와 <제중원>은 학원물, 이탈리아 요리를 테마로 한 로맨스, 메디컬 사극, 7남매가 엮어가는 가족극 등 차별화된 콘셉트로 각기 다른 시청 층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동시간대에 편성된 <제중원>과 <공부의 신> <파스타>는 MBC 월화사극 <선덕여왕>이 독식하던 시청률을 공평하게 나눠가진 것으로 보인다. <제중원> <공부의 신> <파스타>는 각각 첫 회 시청률 15.1%, 13.4%, 13.3%, 주간 시청률은 14.8%, 14.7%, 14.2%를 기록하며 월화 드라마 춘추전국시대를 열었다.


방송 첫 주에는 근소한 차이로 <제중원>이 앞섰다. <제중원>은 현대 의학이 도입되던 개화기, 한국 최초의 서양식 의료기관 제중원을 배경으로 한 메디컬 사극이다. 백정의 아들이 서양의학을 접하고 조선 최초의 근대식 병원 제중원의 의사가 되는 과정이 펼쳐진다.
백정 출신의 조선 최초 외과의사 황정(박용우), 사대부 출신이지만 현대의학 2인자의 숙명을 타고난 도양(연정훈) 그리고 두 남자 사이에서 혼란을 느끼며 의사로 성장하는 신여성 석란(한혜진)이 엮어가는 현대의학 역사와 사랑 이야기다.
바늘로 머리 상처를 꿰매거나 시체를 해부하는 등 첫 주부터 혁신적인 현대의학이 소개되면서 조선판 <하얀거탑>이라는 평까지 얻고 있다. 앞으로 백정 출신 황정과 사대부 출신 도양이 재회하면서 긴장감을 자아내고, 그들 사이에 석란이 끼어들면서 더욱 팽팽해질 것으로 보인다. 사극답지 않은 빠른 전개와 자연스러운 연기가 선호 이유다. 반면, 전반적으로 흐르는 묵직함이 젊은 시청자를 끌어들이기는 어려워 보이기도 한다.


일본만화 <꼴찌, 동경대가다>를 바탕으로 리메이크한 <공부의 신>은 학교를 살리기 위해 대한민국 최고의 대학인 천하대 입학 프로젝트에 뛰어든 교사들과 문제아들의 고군분투기다. 병문고등학교 운영권 이전을 위해 모교를 찾은 폭주족 출신 변호사 강석호(김수로)가 방황하는 황백현(유승호), 길풀잎(고아성), 홍찬두(이현우), 나현정(지연) 등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학원물이다.
김수로, 배두나, 오윤아, 변희봉 등 탄탄한 연기력과 개성을 지닌 배우들과 ‘국민 남동생’ 유승호, 영화 <괴물>의 고아성, <선덕여왕>의 김유신 아역 이현우, 아이돌 그룹 티아라의 지연 등 차세대 스타들이 한데 어울려 코믹함과 풋풋함을 선사한다.
<트릭> <히어로> <결혼 못하는 남자> <천지인> 등의 아베 히로시, 아이돌 그룹 NEWS의 야마시타 토모히사, <천지인> <갈릴레오φ> 등의 나가사와 마사미 등 일본 최고의 신구 스타들이 대거 참여해 <드래곤 사쿠라>라는 제목으로 일본에서도 드라마화한 바 있다.
코믹함 속에서도 진중함이 묻어나는 이야기에 시청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젊은 시청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아역들이 등장하면서 흥행세를 타고 있다. 공부에 관심이 집중되는 방학을 맞이하면서 앞으로 보다 많은 시청자들을 끌어들일 것으로 예측된다. 원작과의 비교나 젊은 시청자를 타깃으로 삼다 자칫 유치하게 흘러갈 수 있는 것이 위험요소다.


<파스타>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라스페라를 배경으로 최고의 파스타 요리사를 꿈꾸는 중국집 딸 서유경(공효진)과 까칠하기 그지없는 이태리 출신의 신임셰프 최현욱(이선균)의 일과 사랑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파스타, 이태리, 셰프, 와인 등 트렌디한 요소의 총 집합체인 <파스타>는 젊은 여성 시청자들을 주 타깃으로 한다.
쿨하고 유쾌한 젊은 남녀의 사랑을 그린 로맨스와 이탈리안 레스토랑의 요리사라는 전문성을 맛깔스럽게 버무렸다는 평이다. 문제는 전형적인 트렌디 드라마의 공식을 따르는 식상함과 무늬만 전문직 드라마가 될지도 모를 가능성이다. <내 이름은 김삼순> <커피프린스> 등을 연상시키는 상황과 캐릭터 등도 극복해야할 산이다.


<천사의 유혹> 후속 <별을 따다줘>는 <완벽한 이웃을 만나는 법> <가문의 영광> 등을 집필한 바 있는 정지우 작가의 신작으로 힘든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남매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부모의 사고로 졸지에 5남매의 엄마가 된 보험FC 진빨강(최정원)의 성장과정을 그린다. 냉랭함으로 무장한 원강하(김지훈)와 다정다감한 원준하(신동욱) 형제와의 삼각 로맨스도 흥미롭다. 주간시청률 11.2%로 무난하게 출발했다.

명품사극 <추노>, <아이리스> 명성 이을까?
<아이리스> 후속으로 방송된 KBS2 <추노>의 흥행세가 거세다. 신분체계가 가장 막강했던 조선시대, 도망친 노비와 그 노비를 쫓는 추노꾼을 주인공으로 한 대하사극이다. <한성별곡-正>으로 마니아층으로 형성하고 있는 곽정환 PD와 영화 <7급 공무원> <원스 어폰 어 타임>을 집필하며 완성도와 대중성을 인정받은 천성일 작가가 의기투합한 대작이다.
첫 회 시청률 19.7%, 주간 시청률 21.1%로 단번에 시청률 차트 8위에 올랐다. <추노>는 재방송 시청률마저도 9.4%에 이르며 전작 <아이리스>의 흥행세를 이어갈 조짐을 보이고 있다. 탄탄하고 흥미진진한 서사구조와 장엄하고 다이내믹한 영상, 진중하면서도 감각적인 연출, 해학과 유머가 살아있는 고증 등이 돋보이는 수작이다.


사실, <아이리스>에 비해 연출, 극본, 영상 등은 뛰어나다. ‘이병헌’이라는 브랜드만큼의 파워를 지닌 것은 아니지만 장혁, 오지호, 이다해 등 뛰어난 연기력과 힘 있고 매력 넘치는 캐릭터가 있다. 또한 공형진, 이종혁, 성동일, 한정수, 김하은 등 쟁쟁한 조연 연기자들이 대거 출연하며 완성도를 높인다. 여기에 불과 40여년 전까지도 쓰였던 ‘언니(같은 항렬의 손위 사람을 부르는 말)’라는 고유 언어를 되살리는 공익적인 측면도 부각되고 있어 의미가 남다르다.
소현세자와 그를 둘러싼 음모 속에 놓인 사대부 출신 추노꾼 이대길(장혁), 소현세자를 보필하다 누명을 쓰고 도망노비가 된 조선 최고의 무장 송태하(오지호), 규방 문을 박차고 세상에 나선 여인 김혜원이자 언년(이다해)의 파란만장한 역정이 펼쳐진다. 궁중 내에서 벌어지는 암투나 세상을 구하는 영웅이 주인공이 아닌 길거리 민초들의 삶과 한이 서린 대하사극이다.
<추노>는 KBS 자체 기획 작품으로 <주몽> <올인> <바람의 나라> <일지매> <거침없이 하이킥> <지붕뚫고 하이킥> 등을 제작한 초록뱀미디어와 50%씩 출자해 설립한 ‘유한회사 추노’가 공동제작하고 있다. 안정적인 제작구조와 선투자를 통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새로운 제작 시스템을 도입한 것도 의미가 크다.
연기력과 작품성은 물론, 제작 시스템도 제대로 갖춘 이 드라마에 심취한 시청자들이 미리부터 걱정하는 것은 드라마의 질이다. 쪽대본과 생방송이 횡행하고 있는 드라마 제작 시스템에서 용두사미로 전락하는 사례는 비일비재했기 때문이다. 이에 KBS는 곽정환 PD 외에 기민수 PD 그리고 책임 프로듀서까지 촬영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다함께 차차차> 시청률 정상 등극
KBS1의 일일드라마 <다함께 차차차>가 KBS2 주말연속극 <수상한 삼형제>를 제치고 시청률 차트 정상에 올랐다. 신욱(홍요섭)의 기억이 돌아오고 윤정(심혜진), 은혜(이응경), 동자(박해미) 간의 갈등이 심화되면서 상승세를 타기 시작하더니 신욱이 15년만에 모친 정녀(김영옥)를 재회하고 원래 가정으로 돌아가겠다고 선언한 136회(1월4일 월요일 방송분)는 37.3%로 자체 최고시청률을 기록했다.
극이 막바지로 내달으면서 윤정과 은혜라는 갈림길에 선 신욱의 향방, 진우(오만석)와 나윤(조안), 이철(이종수)의 삼각관계 등이 어떻게 정리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MBC의 일일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이 주간 시청률 23.8%를 기록하며 4위로 훌쩍 뛰어올랐다. 영화 <유주얼 서스펙트>를 패러디한 준혁(윤시윤)과 세경(신세경)의 에피소드를 다룬 80회(1월4일 월요일 방송분)가 24.4%로 자체 최고시청률을 경신했고, 신지·데니안이 특별출연해 정음(황정음)에게 서울대 출신 엘리트 의사인 지훈(최다니엘)의 연인으로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를 알려주는 81회(1월5일 화요일 방송분)도 24.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순재(이순재)와 자옥(김자옥)의 결합이 본격화되고, 지훈·정음·세경·준혁이 엮어가는 애정전선이 심화되면서 시청률은 당분간 상승곡선을 그릴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의 눈물> 1부 ‘마지막 원시의 땅’, 다큐멘터리 최고시청률 기록
아주 오랜만에 시청률 차트 톱10에 다큐멘터리가 이름을 올렸다. MBC에서 창사특집으로 준비한 <아마존의 눈물> 1부 ‘마지막 원시의 땅’이 21.5%로 다큐멘터리 사상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12월18일 방송된 <아마존의 눈물> 프롤로그 ‘슬픈 열대 속으로’가 기록한 시청률(15.7%)에 비해 5.8% 상승한 수치다.
<아마존의 눈물>은 지난 해 기획·제작·방송했던 <북극의 눈물>에 이은 두 번째 환경 다큐멘터리로 제작비 15억 원, 사전조사 9개월, 제작기간 250일을 거치며 완성됐다. 경이로운 지구 최대의 자원보고이자 지구 전체 산소공급량의 20%를 책임지고 있는 지구의 허파 아마존 유역 열대우림의 풍광을 화면에 담고, 무분별한 채굴과 산림 파괴로 인해 연간 30억 톤의 이산화탄소를 내뿜는 탄소공장으로 전락한 아마존의 불편한 진실을 전한다.


<아마존의 눈물> 1부에서는 브라질 북부 파라주에 터를 잡고 문명과 차단된 채 살아가는 최후의 원시부족 조에족과 와우라 족의 축제를 소개했다. 여전히 나무를 비벼 불씨를 얻고 맨몸으로 아마존 밀림을 누비며 사냥을 하는 조에족의 결혼 풍습과 사냥, 공동체 생활 등이 화면을 통해 고스란히 전달된다.
또한 굽이치는 아마존강의 풍광을 따라 큰부리새, 아나콘다와 나무늘보 슬로스 등 야생동물들도 화면에 담았다. 빈둥거리기만 하며 일만하는 여인들을 놀리는 남편들의 숙소를 습격해 흙투성이로 만들어 버리는 와우라 족의 빼끼 축제, 격리를 통해 성숙한 여인으로 거듭나는 소녀의 성인식 등 자연과 가장 닮은 이들의 삶이 전달된다.
1월15일, 2부 ‘사라지는 낙원’에서 문명에 파괴되는 아마존의 모습을 전달할 <아마존의 눈물>은 무삭제판으로 극장에서 개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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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결혼했어요> 가인·조권의 ‘우리 사랑하게 됐어요’ 인기 상승세


연말을 맞아 새 앨범 출시가 뜸한 가운데, MBC 예능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에서 ‘아담부부’로 사랑받고 있는 브라운아이드걸스(이하 브아걸) 가인과 2AM 조권이 듀엣곡 ‘우리 사랑하게 됐어요’를 디지털 싱글로 발표했다. 이 곡은 다운로드는 물론 모바일 차트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인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우리 사랑하게 됐어요’는 브아걸의 리더 제아가 팀의 막내 가인의 아기자기한 사랑을 축하하기 위해 직접 작사·작곡해 선물한 곡이다. 가인과 조권도 이 작업에 직접 참여했으며 브아걸의 ‘아브라카다브라’의 작곡가 이민수, 작사가 김이나도 힘을 보탰다.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한 새내기 커플의 설렘과 풋풋함이 고스란히 담긴 가사가 8비트 드럼과 1980년대 유행했던 뉴웨이브 사운드에 실린다. 진성과 가성을 넘나드는 고운 가인의 보컬과 힘이 넘치지만 부드러운 조권의 목소리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듯 주고받으며 곡에 매력을 더한다.


이승기의 ‘처음처럼 그때처럼’ 인기
SBS <찬란한 유산>과 KBS2 <해피선데이>의 ‘1박2일’로 흥행 보증수표로 떠오른 이승기가 인기 굳히기에 들어갔다. 2010년 발매 예정인 리패키지 앨범 수록곡인 ‘처음처럼 그때처럼’이 다운로드 차트 2위, 모바일 차트 3위에 랭크됐다.
‘처음처럼 그때처럼’은 지난 여름 히트했던 ‘결혼해줄래’ 김도훈의 신곡으로 이승기 특유의 꾸밈없는 목소리가 돋보인다. ‘처음처럼 그때처럼’이라는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듯 오래된 연인, 서로에 대한 소중함을 잊고 있다가 다시 사랑을 다짐하는 가사가 미디엄 템포의 경쾌한 리듬에 실린다.
‘8282’ ‘사고쳤어요’ 등으로 가창력은 물론 인기까지 인정받은 다비치의 강민경이 피처링에 참여해 자칫 밋밋할 수 있는 곡에 또 다른 색을 덧칠한다. 가인과 조권의 ‘우리 사랑하게 됐어요’, 이승기와 강민경의 ‘처음처럼 그때처럼’ 등 다운로드 차트 1, 2위가 모두 남녀 가수의 듀엣곡인 것이 재미있다.


다운로드 차트 지아, 모바일 차트 티아라 2곡 랭크
다운로드 차트에 ‘그녀처럼’ ‘술 한잔 해요’ 두 곡을 올린 지아와 모바일 차트에 ‘Bo Peep Bo Peep’ ‘처음처럼’ 두 곡이 랭크된 티아라가 눈에 띈다. 폭발적인 가창력의 소유자인 여가수 지아의 ‘술 한잔 해요’가 두 단계 떨어져 7위에, 새 노래 ‘그녀처럼’이 6위에 나란히 랭크됐다.
‘그녀처럼’은 디지털 싱글 ‘술 한잔 해요’에 이어 발표한 EP <아틀리에>의 수록곡이다. ‘그녀처럼’은 떠나간 여자를 잊지 못하는 남자에게 사랑을 구하며 그녀처럼 옷을 입고 화장을 하고 웃는다는 내용의 가사가 지아의 애절한 보컬에 실린다. 전작 ‘술 한잔 해요’는 모바일 차트에도 5위에 랭크됐다.
티아라는 펑키 리듬의 경쾌한 ‘Bo Peep Bo Peep’과 티아라 특유의 트로트 느낌을 살린 댄스곡 ‘처음처럼’을 각각 2위와 8위에 동반 랭크시켰다. 티아라는 트렌디한 펑키풍과 복고 코드의 트로트풍 매력을 동시에 선사하며 인기 상승세를 타고 있다. ‘Bo Peep Bo Peep’은 다운로드 차트 5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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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King of World'의 <아바타>에 빠져들다


제임스 카메론이 <타이타닉 Titanic(1997, 최종수익 6억 달러, 역대 박스오피스 1위)> 이후 12년 만에 선보인 <아바타>로 자타공인 ‘King of World'로 등극했다. 한국, 북미는 물론 전 세계가 제임스 카메론의 <아바타>에 열광하고 있으니 말이다.
12월17일, 전 세계 동시개봉 후 3주차를 맞은 <아바타>는 한국에서 124만5천757명의 관객(누적관객수 638만6천73명)을 동원하고, 북미에서는 6천830만 달러(총수익 3억5천211만1천 달러)를 벌어들였다. 북미 총수익에 해외 수익(6억6찬670만 달러)을 합하면 10억 달러 이상을 벌어들인 셈이다. 전 세계적으로 10억 달러 안팎의 수익을 올린 영화는 최소 10주 이상을 상영했을 때의 수익이었는데 <아바타>는 불과 3주 만에 돌파했다.


북미 극장가에서 개봉 1주차 주말에 7천702만5천481 달러를 벌어들였고 2주차, 3주차 주말에 각각 7천561만7천183 달러, 6천83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종전기록을 경신했다. 이전까지 2주차 흥행 1위는 <다크나이트>의 7천500만 달러, 3주차 흥행 1위는 <스파이더맨>의 4천500만 달러다.
한국 박스오피스에서도 기록 경신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개봉 주말(138만8천776명)부터 3주차(2주차 주말 157만8천954명, 3주차 주말 124만5천757명)까지 꾸준한 관객을 동원하고 있다. 또한 외화 중 유일하게 1천만 관객 동원을 예상하고 있기도 하다. 이같은 기세라면 <타이타닉>의 흥행수익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는 가운데 제임스 카메론은 앞으로 <아바타> 2, 3편을 연달아 선보인다고 전했다.


외화 홍수 속 고군분투하는 <전우치>
<아바타>가 독보적인 흥행세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개봉 2주차에 접어든 한국영화 <전우치>가 주말관객 80만365명을 동원하며 누적관객 300만 명을 넘어섰다. <타짜> <범죄의 재구성> 등 힘 있는 스토리와 살아있는 캐릭터로 사회의 어두운 면을 그리던 최동훈 감독의 신작이다. 여름 개봉 예정작이었으나 2009년 끄트머리에 개봉할 정도로 공을 들인 작품으로 알려지고 있다.
신선들이 요괴를 다스린다는 전설의 피리 ‘만파식적’을 둘로 나눠 천관대사(백윤식)와 화담(김윤석)에 맡기지만, 천관대사가 살해당하게 된다. 이에 천관대사의 망나니 제자 전우치(강동원)가 범인으로 지목되고 자신의 개 초랭이(유해진)와 함께 족자에 봉인된다. 그리고 500년 후인 2009년 서울, 봉인된 요괴들이 세상을 어지럽히고 신선들은 전우치와 초랭이를 족자에서 불러내기에 이른다.
요괴사냥을 위해 나선 전우치가 과거 사랑에 빠졌던 여인 서인경(임수정), 라이벌 화담, 신선인 스님(송영창), 무당(주진모), 여의사(선우선) 등을 만나면서 벌이는 악동 도사의 좌충우돌 영웅기다. 이 영화에서 가장 흥미로운 인물은 역시 전우치다. 대한민국 최고의 인기 배우 중 한 사람인 강동원이 캐스팅됐으니 그 호기심과 기대감은 극대화됐다. 전우치는 도술을 부리는 존재라는 것만으로도 신비스러운 인물이 아닐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영화에서의 전우치는 영웅이라기엔 다소 경박하고 허술하다. 허허실실형의 영웅과 수다쟁이 개 인간 초랭이, 푼수끼가 다분한 여배우, 감초처럼 웃음을 선사하는 신선들 등으로 영화는 최동훈 감독 전작에 비해 익살스럽고 경쾌한데다 풍자스럽다. 주요인물인 강동원과 임수정 외에도 최동훈 패밀리라 불리는 백윤식·김윤석·염정아·유해진 등 연기력과 개성을 겸비한 배우들이 대거 등장한다.
강한 스토리와 살아 숨 쉬며 유기적으로 결합하며 표출되는 캐릭터에 ‘한국형 히어로’라는 아이디어, 전작에 비해 다소 느리지만 치밀한 구성, 빠른 액션 신, 코믹요소 등이 덧칠되며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코미디가 가미되면서 최동훈 감독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인 컷 위주의 빠른 편집과 캐릭터가 약화됐다는 아쉬움도 표출하고 있다.


새로운 액션 히어로로 부활한 <Sherlock Holmes>
북미 극장가 역시 한국과 마찬가지로 <Avatar> 열풍에 휩싸이고는 있지만 그 뒤를 쫓고 있는 <Sherlock Holmes&lg;와 <Alvin and the Chipmunks: The Squeakquel>도 흥행세를 타고 있다.
아서 코난 도일이 창조해 ‘셜로키언(셜록 홈즈 시리즈의 광팬을 일컫는 말)’이라는 신조어까지 탄생시킨 명탐정 셜록 홈즈가 <Sherlock Holmes&lg;라는 액션 어드벤처 영화로 부활했다. 명석한 두뇌와 핵심을 찌르는 초인적인 추리로 사건을 풀어가는 탐정 셜록 홈즈는 이 영화에서 재밌게도 권투선수를 때려눕힐 정도의 액션 히어로다. 물론 원작을 아예 배제한 것은 아니다. 홈즈(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시체의 시계와 왓슨 박사(주드 로)의 시계로 추리하거나 왓슨 약혼녀의 신상을 추리하는 장면 등이 그렇다.
교수형을 선고받은 연쇄 살인마 블랙우드(마크 스트롱)의 부활 예언과 그 예언이 현실화되면서 공포에 휩싸인 런던, 매혹적인 범죄자이자 홈즈의 유일한 사랑 아일린 애들러(레이철 맥애덤스), 템스강·도살장·조선소·타워브리지로 이어지는 홈즈·왓슨 콤비의 여정 등이 펼쳐지며 잔잔한 웃음과 재미를 선사한다.
원작과는 전혀 다르게 탈바꿈한 홈즈와 왓슨을 연기하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주드 로의 결합은 꽤 볼만하다. 특히, 결혼을 앞두고 더 이상 홈즈와 사건 해결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왓슨, 그의 약혼녀에 질투를 느끼는 홈즈의 기막힌(?) 파트너십이 재밌다. 빅토리아 시대의 건축양식, 의상 등도 완벽하다는 평이다.
하지만 원작에서 이름만 따왔을 뿐 전혀 다른 홈즈의 캐릭터와 허술하게까지 느껴지는 이야기 구성에 대한 불만도 적지 않다. 가이 리치 감독이 “제목만 빌려온 전혀 다른 오락영화”라고 공언했다고는 하지만 원작 팬들을 불편하게 한 것은 어쩔 수 없어 보인다. 원작 팬들의 불평은 차치하더라도 ‘명탐정’이라는 수식어가 무색할 정도로 예측이 가능한 미스터리와 반전, 128분이라는 긴 러닝타임에도 마지막에 가서야 부랴부랴 사건을 마무리 짓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는 평이다.
새로운 홈즈를 탄생시킨 가이 리치 감독은 2010년 3월부터 2편의 사전 작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브래드 피트가 출연할 것이라는 예측이 떠돌고 있어 1편을 뛰어넘는 2편이 만들어질 것이라며 2편에 대한 기대치가 한껏 오른 상태다.


걸그룹과 돌아온 <Alvin and the Chipmunks: The Squeakquel>
노래와 춤은 물론 깜찍한 외모와 재치 있는 말솜씨로 전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밴드가 다시 돌아왔다. 열정적인 앨빈, 똑똑한 사이먼, 순수한 테오도르 등 얼룩다람쥐로 구성된 밴드가 주인공으로 2007년 개봉한 바 있는 <Alvin and the Chipmunks> 2편이 북미 극장가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영화 <Alvin and the Chipmunks> 는 1950년대 TV인형극 <애드 설리반 쇼>로 시작해 1961년, TV 만화시리즈 <앨빈 쇼>, 1980년대 <Alvin and the Chipmunks> 로 큰 인기를 끌었던 TV 시리즈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2007년 결성해 슈퍼스타가 된 힙합밴드 ‘앨빈과 슈퍼밴드’가 학교로 돌아온다.
앨빈과 사이먼, 테오도르는 재능 넘치는 슈퍼스타지만 여전히 통제하기 힘든 악동기질이 늘 말썽이다. 결국 자신들을 데뷔시킨 작사가이자 매니저인 데이브가 사고를 당하게 되고 세 다람쥐는 예절과 규율을 배우도록 인간의 학교로 보내진다. 학교에서도 큰 인기를 누리던 중 이들의 전 매니저가 키우는 엘리뇨어, 제넷, 브리타니로 구성된 걸그룹이 등장한다. 이 두 그룹이 교내 음악제에서 우승을 하기 위해 대결을 하게 되면서 펼쳐지는 좌충우돌 음악 코미디다.
평단에서는 “이 혼란스러운 작품이 전편과 같이 히트할 것이라고 상상하긴 힘들다” “이 매력없는 속편의 캐릭터들을 견뎌내기란 쉽지 않다” “올해 내가 본 영화들 중 최악의 어린이 영화는 분명 아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많은 웃음을 기대하지는 말 것”이라며 혹평을 쏟아냈다.
하지만 평론가들과는 달리 아이들의 눈높이에는 맞았는지 흥행세가 만만치 않다. 북미 개봉 첫 주말에 4천887만5천415 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박스오피스 3위에 랭크됐고 2주차 주말 역시 3천66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3위를 차지했다. 개봉 2주 동안 북미시장에서만도 1억5천734만5천 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1편의 동기간 수익을 훌쩍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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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오프 앞둔 미국, NFL에 빠져들다

2009년 NFL(National Football League)이 17주차로 정규시즌을 마치고 슈퍼볼에 도전할 12팀을 결정했다. 정규시즌의 마지막 경기였던 신시네티 벵골스(Cincinnati Bengals)와 뉴욕 제츠(New York Jets)의 대결을 1천630만 가구가 지켜보며 차트 1위를 차지했다. 이날의 경기 자체보다는 다음 주부터 펼쳐질 플레이오프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다.
17주 동안 NFC(National Football Conference)와 AFC(American Football Conference) 소속 동·서·남·북부 4개 팀씩 총 32개 팀이 경기를 치른 결과 슈퍼볼에 도전할 12팀이 결정됐다. 12개 팀이 토너먼트로 단판승부를 펼쳐 슈퍼볼까지 가는 포스트 시즌이 시작된 것이다.
NFC는 17주차 마지막 경기까지 1위인 뉴올리언즈 세인트를 제외한 2~6위가 정해지지 않아 막판까지 순위경쟁이 치열했다. NFC에서는 뉴 올리언스 세인츠(New Orleans Saints)와 미네소타 바이킹스(Minnesota Vikings), AFC에서는 인디애나폴리스 콜츠(Indianapolis Colts)와 샌디에이고 차저스(San Diego Chargers)가 각각 시드 1, 2번을 받았다.
나머지 8개 팀은 와일드카드 라운드를 벌이게 된다. 그 팀은 뉴욕 제츠와 신시네티 벵골스, 뉴 잉글랜드 패트리어츠(New England Patriots)와 볼티모어 레이븐스(Baltimore Ravens), 댈러스 카우보이스(Dallas Cowboys)와 필라델피아 이글스(Philadelphia Eagles), 그린베이 패커스(Green Bay Packers)와 아리조나 카디널스(Arizona Cardinals)다.
재미있는 사실은 와일드카드 라운드 중 뉴 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볼티모어 레이븐스를 제외한 3경기가 모두 17주차 마지막에 경기를 치른 조합이라는 것이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면 최선을 다하지 않기 때문에 마지막 경기의 결과는 별 의미가 없다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플레이오프가 시작하는 다음 회차에 미국은 NFL에 좀 더 깊이 빠져들 것으로 보인다.
차트 2위는 미국의 대학 미식축구 경기인 슈거볼(Sugar Bowl)이 차지했다. 매년 뉴올리언스 루지애나 슈퍼돔에서 펼쳐지는 슈거볼은 2010년 1월1일에 개최됐다. 플로리다(Florida)와 신시내티(Cincinnati)가 경기를 치러 플로리다가 51대24로 승리했다. MVP는 지난 4년 동안 대학 최고의 쿼터백으로 군림해온 팀 티보(Tim Tebow)에게 돌아갔다.


제60회 홍백가합전 시청률 톱

NHK <홍백가합전>이 60회를 맞았다. 스마프, Dreams Come True, 아라시, 아야카, 퍼퓸, 코다 쿠미, GIRL NEXT DOOR, EXILE, 하마사키 아유미 등 2009년 일본 음악계를 종횡무진했던 뮤지션들이 대거 참가한 <홍백가합전>에는 한국의 동방신기, 스코틀랜드의 수잔 보일 등도 참여했다. 밤 9시부터 자정 직전까지 방송한 2부가 40.8%, 저녁 7시15분부터 시작한 1부가 37.1%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나란히 1, 2위에 랭크됐다.
<홍백가합전>은 매년 출연 가수의 시청률도 측정하는데 Dreams Come True가 50.1%로 제60회 <홍백가합전> 1위를 차지했다. 이는 6년만에 처음으로 50%를 돌파한 수치다. 그 뒤로 일본의 대표 아이돌 스마프가 48.7%, <홍백가합전>에 46번째 참가한 키타지마 사부로가 48.6%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실감했다.


두 번째 <홍백가합전>에 참가한 동방신기는 아라시, EXILE과 백팀에 속해 여성 3인조 아이돌 그룹 퍼퓸(43.0%)과 맞대결을 펼쳤다. 동방신기는 39.7%의 시청률을 기록해 지난해에 비해 다소 상승했다. <홍백가합전>에 하루 앞서 일본 작곡가 협회가 주최하고 TBS에서 방송한 제51회 <일본 레코드 대상>에서 동방신기는 'Stand by U'로 우수작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처음으로 출전한 아라시의 시청률은 43.2%, 어린이 홍백가합전 41.0%, 마이클 잭슨의 스페셜 스테이지가 44.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제60회 <홍백가합전>은 21만3천047표 대 34만8천708표로 백팀이 승리했다. <홍백가합전>의 영향인지, 새해를 맞이하는 <가는 해 오는 해>도 24.3%로 3위에 올랐다. 이는 후지TV에서 아이돌 그룹의 명가 쟈니스에서 마련한 <쟈니스 카운트다운 2009-2010>의 시청률(12.5%)보다 두 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료마전>의 후쿠야마 마사하루 주간?
4위에는 1분기 드라마 중 가장 먼저 시작한 NHK의 시대극 <료마전>이 차지했다. <료마전>은 일본의 근대화를 이끈, 일본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인물로 존경받는 사카모토 료마의 일생을 그린다. 단순한 일대기가 아닌 미쓰비시 재벌의 창업자 이와사키 야타로의 시점에서 료마의 생을 조명한다. <히어로> <갈릴레오> <체인지> 등 히트작을 집필한 후쿠다 야스시가 시나리오를 담당했다.
기무라 다쿠야와 경합을 벌이던 일본의 유명 가수이자 배우 후쿠야마 마사하루가 료마를 연기하고 <언덕 위의 구름> <구명병동 24시 시즌4> <미스터 브레인>에 출연했던 카가와 테루유키가 료마의 생을 바라보는 미쓰비시 창업자 이와사키 야타로로 출연한다. 이 외에도 료마의 첫사랑은 히로스에 료코, 아내는 아키 요코, 게이샤 아오이 유우 등 쟁쟁한 여배우들이 출연한다.
<료마전> 첫회는 23.2%의 시청률(<천지인> 첫회 24.7%, <아츠히메> 20.3%)로 무난하게 출발했다. 료마 역을 맡은 후쿠야마 마사하루의 드라마 <갈릴레오φ> 재방송과 영화 <용의자 X의 헌신>이 방송되면서 각각 15.2%, 17.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가히 후쿠야마 마사하루의 주간이라 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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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삼형제>와 <다함께 차차차> 1위 각축

MBC <선덕여왕>와 KBS2 <아이리스>의 빈자리는 KBS2의 주말극 <수상한 삼형제>가 차지했다. <수상한 삼형제>는 24회(1월3일 일요일 방송분)가 36.6%의 시청률로 자체 최고시청률을 경신하며 주간시청률 33.4%로, 주간시청률 33.1%를 기록한 KBS1 일일연속극 <다함께 차차차>를 간소한 차이로 앞서며 시청률 차트 1위에 등극했다.
계속되는 막장논란에도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수상한 삼형제>는 아버지 김순경(박인환)과 어영(오지은)의 아버지 주범인(노주현)의 악연으로 헤어진 이상(이준혁)에게 나타난 새로운 인연, 막장 시어머니 전과자(이효춘)와 큰 아들 건강(안내상)의 새 아내 엄청난(도지원)에 당하기만 하던 둘째며느리 도우미(김희정)의 통쾌한 반란 등의 흥미진진한 내용이 방송되면서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수상한 삼형제>의 뒤를 바짝 뒤쫓고 있는 <다함께 차차차>는 윤정(심혜진)은 준우(이종원)와의 결혼식에서 자취를 감추고 신욱(홍요섭)이 자신의 남편임을 알고도 숨긴 동자(박해미)와 진우(오만석)에게 분노를 느끼고 나윤(조안)과 진우는 헤어질 결심을 한다. 신욱이 윤정과 가족에게 돌아가겠다고 선언하면서 신욱·은혜(이응경)·윤정의 갈등은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보여 <수상한 삼형제>와의 1위 각축전은 보다 치열해질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12월28일 연말특집극으로 특별 편성된 SBS의 <아버지의 집>이 호평을 받았다. 최민수의 드라마 복귀작으로 방송 전부터 관심을 끌었던 <아버지의 집>은 1부 16.6%, 2부 19.6%의 시청률로 주간 평균 18.1%를 기록했다.
평생을 거짓말과 허풍으로 방탕하게 살다 아들이 사고로 장애인이 되자 수발과 생계를 책임지는 아버지 강수복(백일섭), 배운 것도 가진 것도 없이 스턴트맨과 막노동으로 근근이 살다 갑자기 생긴 아들을 키우기 위해 열심히 사는 아버지 강만호(최민수), 그리고 아버지 강만호가 그랬던 자신을 원망하다 생모를 따라가 버린 음악천재 아들 재일(김수현)이 엮어가는 눈물겨운 부성애에 대한 이야기다.
원망할 수밖에 없는 아들과 보듬을 수밖에 없는 아버지, 그들이 엮어내는 애잔함과 쓸쓸함이 시청자들을 울게 했다. 28세 청년 아빠부터 60세 초로의 아버지까지를 연기한 최민수의 연기가 호평을 받으며 시청률에서도 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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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을 정리하고 2010년을 맞이하다

한국은 물론 일본에서도 2009년을 정리하고 2010년을 맞이하는 시상식이 열린 주간이었다. 특히, 한국은 2009년 12월29일, 30일, 31일, 3일 동안 연달아 연예대상·연기대상·가요페스티벌을 교차 편성했다. 29일에는 MBC <방송연예대상>, SBS <가요대전>이 거의 동시간대에 편성됐다.


29일 시상식, MBC <방송연예대상> 압승
유재석·강호동·박미선·이휘재 등 4명의 대상 후보가 치열하게 경쟁한 MBC <방송연예대상>은 대상이 발표되던 2부에 24.0%, 1부는 22.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에 대한 영향인지 아이돌 그룹이 총출동해 자신의 노래는 물론 타 그룹과 크로스 오버하고 연기를 하는 등 다양한 무대를 선사한 SBS <가요대전>은 1부에 17.4%, 2부에 15.9%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MBC <방송연예대상>에서는 <무한도전> <놀러와>에서 맹활약한 유재석이 대상을 거머쥐었다. <놀러와>를 통해 5년 넘게 꾸준히 월요일 심야 시간을 책임지고 <무한도전>을 통해 벼농사·뉴욕·올림픽대로 듀엣 가요제 등 매회 특집으로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 공로를 치하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한해, 아줌마 전성시대의 중심에 자리했던 <세바퀴>와 시트콤의 부활을 이끈 <지붕뚫고 하이킥>이 대거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세바퀴>는 박미선·이경실·김지선·김구라·임예진·선우용녀·조형기·조혜련 등이 최우수상·우수상·특별상 등을 수상하고 작가상도 거머쥐었다.
<지붕뚫고 하이킥> 역시 이순재·정보석·신세경·황정음·최다니엘·윤시윤·서신애·진지희 등이 공로상·최우수상·공로상·신인상·아역상·시청자가 뽑은 베스트 커플상 등을 휩쓸었고 김병욱PD는 특별상을 수상했다. 이에 지난해에 비해 공동수상도 줄고 무난하게 진행됐지만 <지붕뚫고 하이킥>과 <세바퀴> 등 일부 프로그램과 출연자에 상이 몰려 아쉽다는 평이다.
게다가 2009년 흥한 예능 프로그램은 많고 코미디 프로그램은 큰 인기를 끌지 못해선지 대부분의 상이 예능 프로그램 출연자에게 쏠리면서, 그리고 예능계에 팽배하고 있는 ‘~라인’이 실제로 존재하는지 지나치게 냉랭한 분위기가 아쉬움을 자아냈다.
새벽 1시 넘어서까지 방송된 SBS의 <가요대전>은 지나친 아이돌 위주의 무대 구성과 특정 가수에 출연시간이 집중되면서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특히, 김태우·케이윌은 2PM의 메인보컬 준수, 샤이니의 종현과 합동으로 한 GOD 메들리 무대를 제외하고는 자신들의 2009년 인기곡 무대조차 가지지 못했다.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인 디시인사이드의 코미디갤러리에서는 가수별로 출연 시간을 정리하기도 했는데 2PM은 무려 40분이 넘는 시간을 출연한 것으로 나타나 형평성과 편향성 논란을 입증(?)하기도 했다.
MBC <방송연예대상>과 SBS <가요대전> 1부와 동시간대에 방송된 KSB2 월화드라마 <천하무적 이평강>은 9.4%로 자체 최고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유일하게 정규편성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천하무적 이평강>은 주간 시청률 8.2%, 평균시청률 6.0%로 막을 내렸다.


30일 시상식, 간발의 차로 MBC <연기대상> 1위
2009년을 하루 남긴 12월30일에는 KBS <가요대축제>, MBC <연기대상>, SBS <연예대상>이 동시에 전파를 탔다. MBC <연기대상>은 통합 평균시청률 20.4%(1부 16.3%, 2부 24.4%), SBS <연예대상>이 20.2%(1부 19.3%, 2부 21.1%), KBS 가요대축제가 13.4%(1부 13.8%, 2부 13.0%)를 기록했다.


<선덕여왕>의 미실 고현정·덕만 이요원, <내조의 여왕>의 김남주가 대상유력 후보로 거론되던 MBC <연기대상>에서는 미실을 통해 새로운 악역을 탄생시킨 고현정이 대상을 거머쥐었다. 이날 시상식은 김남주와 이요원이 최우수상을 공동수상하면서 대상 발표 2분 전에 이미 고현정 대상 수상 기사가 나가는 웃지못할 해프닝을 빚기도 했다. 대상후보 3명 중 2명이 공동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하니 대상은 누구나 예상 가능했기 때문이다.
이같은 문제점 외에도 억지로 앉아있는 듯한 시큰둥한 분위기와 명확하지 않은 후보자 선정기준, 장르별 혹은 부문별 구분이 없다보니 4명 후보 중 3명 수상, 3명 후보 중 2명 수상 등 지나친 공동수상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이처럼 구분 없는 시상에 공동수상이 넘쳐났는데도 <내조의 여왕>의 오지호나 2009년 엄청난 흥행가도를 달리며 아침드라마의 가능성을 입증한 <하얀거짓말>, 일일극 <사랑해 울지마>, 흥행성적은 낮았지만 작품성을 인정받은 <친구, 우리들의 전설>의 연기자 등이 아예 존재하지 않는 듯 참석조차 하지 않아 아쉬움을 자아냈다.
SBS <연예대상>은 16개 부문 중 9개가 공동 수상자를 선정하더니 하이라이트인 대상마저 유재석과 이효리가 공동으로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신인상을 수상했지만 군입대로 참석이 불가능했던 붐이 출연해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유재석·이효리의 대상은 물론 베스트 팀워크상까지 수상했던 <패밀리가 떴다>는 시상식 후 유재석·이효리를 비롯한 대부분의 출연진이 하차하며 시즌1을 마무리하고 시즌2로 돌아온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KBS <가요대축제>는 시청률 면에서는 연말 가요축제 중 가장 낮은 성적을 거뒀지만 무대 구성이나 콘셉트 면에서는 가장 알차고 의미있었다는 평이다. <가요대축제>는 물론 화합과 조화, 관객과의 소통 등 전통적인 콘셉트로 구성됐다.
2009년 유행춤, 마이클 잭슨 추모 무대는 물론 이승철과 2ne1, 신승훈과 2PM, 김건모와 소녀시대 등 역대 대상 수상자 선배와 2009년을 빛낸 아이돌그룹이 합동무대를 펼쳤다. 또한 박진영과 손담비가 열정적인 댄스 합동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게다가 또한 신승훈·백지영·김태우의 <아이리스> OST, ‘1박2일’팀의 ‘여행을 떠나요’ 등 여타 장르 프로그램의 참여도 자연스러웠다. 선후배, 음악 장르, 드라마·예능 등 타 장르 간의 자연스러운 조화에도 불구하고 13.4%의 통합 평균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방송 내내 진행된 100% 시청자가 참여하는 모바일 투표를 통해 2PM의 ‘Again&Again'이 최고의 인기곡에 선정됐다.


새해맞이 31일, KBS <연기대상> 1위
2009년의 마지막 날이자 제야의 종소리를 새해를 맞은 날 시상식은 12.9~15.0%로 비슷한 수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KBS <연기대상>이 통합 평균시청률 15.0%(1부 13.4%, 2부 17.3%, 3부 14.1%), MBC <가요대제전> 14.3%(1부 13.3%, 2부 15.2%), SBS <연기대상>이 12.9%(1부 13.1%, 2부 12.6%)를 기록했다.
KBS <연기대상>은 ‘미니 드라마’ ‘중편극’ ‘장편극’ ‘일일극’ ‘단막극’ 그리고 ‘조연상’ ‘청소년 연기상’ 등 드라마 유형별, 출연 유형별로 구분해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중편극으로 분류된 <아이리스>의 이병헌이 대상, 장편극으로 분류된 <솔약국집 아들들>의 손현주, <천추태후>의 채시라가 각각 남녀 최우수 연기상을 거머쥐었다.
<아내의 유혹> <찬란한 유산> 등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부터 <가문의 영광> <그대 웃어요> <미남이시네요> <시티홀> <스타일> <천만번 사랑해> <천사의 유혹> <카인과 아벨> 등 20%를 넘나드는 드라마도 넘쳐났던 SBS의 <연기대상>은 관심만큼의 결과를 끌어내지는 못했다. ‘연속극’ ‘특별기획’ ‘연속극’ ‘드라마 스페셜’ 등으로 분류해 시상한 SBS <연기대상>은 통합 평균시청률 12.9%로 연말 시상식 최하위를 차지했다.
MBC의 <가요대제전>은 청백팀으로 나뉘어 뜨거운 경쟁을 벌이고 아이돌 그룹들의 커플 퍼포먼스와 기획 무대로 큰 파장을 일으켰다. 특히, 최근 최고의 관심대상인 2PM의 옥택연과 소녀시애 윤아는 지금까지도 열애설에 시달리고 있다. 옥택연은 커플링 의혹에 “부모님이 사준 것”이라는 해명까지 해야했다.
이외에도 카라와 샤이니, 손담비와 애프터스쿨, 이승기와 백지영, 2PM 닉쿤과 소녀시대 서현 등 쉽게 보기 힘든 조합의 합동무대도 눈에 띄었다. 하지만 NHK의 전통적인 가요 시상식은 <홍백가합전>과 유사한 포맷, 지나친 팝송 남발 등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연예·연기대상 MBC, 가요축제 SBS 최고시청률
나눠먹기든, 현재 프로그램에 잡아두기 위해서든 여전히 공동수상이 남발했고 상을 타기 위해 참석하는 듯한 분위기도 여전했다. 자질이 모자라거나 분위기에 적응하지 못하고 걷도는 듯한 MC의 문제도, 시간 배분의 문제로 수상소감을 제대로 밝히지 못한 수상자도 있었고 소수만이 알고 있어 오해하기 쉬운 수상자의 막말 파문도 있었다.
2009년 시상식에서 눈에 띄는 인물은 KBS2 <아이리스>의 김소연과 김제동이다. <아이리스>에서 애절한 감성과 카리스마 넘치는 액션연기를 선사하며 이병헌·김승우와 주축을 이뤄온 김소연이 수상한 상은 인기상이 유일하다.
어찌 생각하면 서운할 수도 있는 수상에 김소연은 진심으로 기뻐하며, 시간에 쫓기듯 속사포 랩같은 수상소감을 털어놓았다. 날이 갈수록 ‘상’이 협상의 도구로 전락하며 빛이 바라고 있는 상황에서 근래 본 적이 드문 기뻐하는 모습과 수상소감은 꽤 인상적이다.
지난해, 본의 아니게 대부분의 프로그램에서 하차해야 했던 김제동은 상을 타는 일은 물론 후보에조차 오르지 않았는데도 시상식에 참석에 자리를 빛냈다. 수상을 약속하지 않으면 아예 시상식에 불참하는 일이 잦은 가운데 상을 타기 위해서가 아니라 상을 타는 동료를 축하하기 위해 시상식에 참석한 김제동의 모습은 진정한 예능인다웠다는 평가다.
장르별 시상식 시청률을 살펴보자. 연예대상에서는 MBC <방송연예대상>이 통합 평균시청률 23.2%로 26일 방송된 KBS <연예대상> 20.8%(1부 16.0%, 2부 24.6%), SBS <연예대상> 20.2%(1부 19.3%, 2부 21.1%)를 크게 따돌렸다. 통합이 아닌 부별 시청률에서는 KBS <연예대상> 2부가 24.6%로 연예대상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연기대상>은 MBC가 통합 평균시청률 20.4%(1부 16.3%, 2부 24.4%), KBS가 15.0%(1부 13.4%, 2부 17.3%, 3부 14.1%), SBS가 12.9%(1부 13.1%, 2부 12.6%)로 MBC가 가장 높았다.
방송 3사 연말 가요 페스티벌 중에서는 가수별 형평성 논란에 시달리던 SBS <가요대전>이 최고의 흥행성적을 거뒀다. 통합 평균시청률 16.7%로 31일에 방송된 MBC <가요대제전>은 14.3%(1부 13.3%, 2부 15.2%), 30일에 방송된 KBS <가요대축제>는 평균 13.4%(1부 13.8%, 2부 13.0%)에 크게 앞섰다.
연말 시상식 중 최고의 시청률은 KBS <연예대상> 2부 24.6%, 그 뒤를 MBC <연기대상> 2부 24.4%, MBC <방송연예대상> 2부 24.0%이 뒤따르고 있다. 반면, 연말 시상식 중 최저는 SBS <연기대상> 2부로 대상발표에도 12.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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