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 DJ DOC, 세븐 등 남자가수들 컴백 열풍


앨범 차트는 지난 회차에 이어 샤이니의 <루시퍼 Lucifer>가 독주하고 있다. 디자인과 이미지, 분위기 등이 다른 앨범 타입 A, B 버전이 앨범 차트 1, 2위를 차지했다. 시간차를 두고 발매된 <루시퍼> 타입 B가 1만7천578장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앨범 차트 정상을 차지했고, 이보다 먼저 선을 보인 타입 A가 1만2천991장을 판매하며 2위에 랭크됐다.
대중성과 음악성은 물론 당돌하고 유쾌한 매력을 지닌 DJ DOC도 7집 앨범 <풍류>로 돌아왔다. 컴백 역시 그들답게 떠들썩했다. 컴백과 동시에 몇 년 전, 연적 관계였던 클론의 강원래를 겨냥한 듯한 앨범 수록곡 ‘부치지 못한 편지’가 도마 위에 올랐다.
그런가 하면, 이하늘이 음악 프로그램의 무대에 오르기 위해서는 방송사가 지정한 몇몇 예능 프로그램에 필수적으로 출연해야 한다는 사실을 폭로하며 또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에 이하늘과 해당 예능 프로그램 PD의 공방전이 이어졌고, 네티즌들은 “그간 암암리에 행해지던 방송사의 횡포를 폭로해 시원하다”고 하면서도 욕설 등을 동원한 게시물과 그 후 대처에 “나이 값도 못한다”고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이같은 논란이 달갑지 않은 것은 오랜만의 컴백임에도 노래나 앨범이 부각되기 보다는 자극적인 폭로전으로 일관하거나 씁쓸한 해프닝을 벌이는 듯 보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씁쓸한 논란 가운데서도 <풍류>는 4천203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앨범 차트 3위를 차지했고, 타이틀곡 ‘나 이런 사람이야’는 다운로드 차트 1위, 모바일 차트 3위에 랭크됐다. <풍류> 한정판 앨범도 699장을 팔아 13위에 랭크됐다.

옴므 ‘밥만 잘 먹더라’와 세븐 ‘Better Together' 두각


다운로드·모바일 차트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곡은 2AM 창민과 에이트의 이현이 의기투합한 옴므의 ‘밥만 잘 먹더라’와 3년만에 돌아온 세븐의 ‘Better Together'다. 뛰어난 가창력으로 보컬 트레이너로도 활동했던 2AM의 창민과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발탁돼 데뷔했던 에이트의 이현, 최근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두 그룹의 대표 보컬이 뭉친 결과는 꽤 훌륭하다.
부드러운 발라드를 주로 부르는 2AM과 혼성 트리오로 애절한 발라드를 주로 선보였던 에이트와는 음악 스타일도, 보컬도 색다르다. 여름에 걸맞은 강렬한 기타 리프와 드럼 비트에 시원하면서도 파워풀한 창민과 이현의 보컬이 하모니를 이룬다.
다만, 다른 듯 닮은 두 남자 보컬리스트의 어우러짐에 너무 집중한 탓인지, 하모니에 두 사람 목소리의 특색이 묻힌 것이 아쉽다. 남자답게 이별을 맞이하는 듯하지만 그 속에 숨은 아픔과 그리움을 표현한 ‘밥만 잘 먹더라’는 다운로드 차트 2위, 모바일 차트 4위에 랭크됐다.


지난 회차 <디지털 바운스 Digital Bounce>라는 미니앨범을 발매한 세븐의 ‘Better Together’도 순위가 급상승했다. 다운로드 차트에서 8계단 뛰어오르며 3위, 모바일 차트 10위에 랭크됐다.
강렬한 전자사운드와 비트에 실린 리드미컬한 랩으로 시작해 가성과 진성을 넘나드는 창법으로 진행되는 독특한 일렉트로닉 팝 곡이다. 강렬한 비트, 풍성하고도 리드미컬한 사운드와 오묘한 보컬의 조화를 표현하기에는 지나치게 담백한 세븐의 목소리가 다소 아쉽다.
5년만에 정규 6집 <허리케인 비너스 Hurricane Venus>의 발매를 앞두고 있는 보아가 앨범 발매 전 뮤직비디오를 선공개한 ‘Game'이 다운로드 차트 6위에 진입했다. 쿵짝거리는 각종 악기의 비트와 강렬한 사운드에 보아 특유의 강력한 보컬이 실린다. 다음 회차에 정식 발매될 보아의 앨범이 음악 차트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자못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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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그라지지 않는 <인셉션> 열풍, 3주째 북미 박스오피스 정상


여전사 안젤리나 졸리(Angelina Jolie)의 내한이 빛을 발하는 모양이다. 졸리의 <솔트 Salt>가 개봉 주말 관객 87만3천319명, 누적 관객 107만9천843명을 동원하며 한국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졸리에 대한 사랑이 유난한 한국보다 한 주 먼저 개봉했던 북미 극장가에서 <솔트>에 대한 반응은 그리 뜨거운 편은 아니다. 개봉 주말 3천601만천243달러를 벌어 들였던 <솔트>는 2주차 주말에 1천947만1천355달러를 벌어들여 누적수익은 7천103만3천711달러에 이른다.
미국과 러시아의 이중첩자로 몰린 CIA 요원 에블린 솔트(안젤리나 졸리)의 활약상을 그린 <솔트>는 들인 돈(1억1천만 원)에 비하면 그리 뜨거운 반응이 아닌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그나마도 이 정도의 흥행세를 보이는 것은 졸리의 과감하고 화려한 액션이 있어 가능하다는 사실 역시 분명하다.

<인셉션>, 3주째 북미 박스오피스 정상


사실 <솔트>보다 놀라운 영화는 한국에서 개봉 2주차, 북미에서 개봉 3주차를 맞은 <인셉션 Inception>이다. 한국에서는 개봉 2주차 주말 79만8천55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2위에 랭크됐으며 누적 관객수는 260만 명을 넘어섰다.
북미 극장가에서도 개봉 3주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꾸준한 흥행세를 유지하고 있다. 개봉 3주차 주말, 개봉관이 줄었음에도 2천748만5천245달러를 벌어들였고 누적 수익은 2억 달러에 가까워졌다.
꿈을 축출할 수 있는 미래, 꿈을 통해 몇 겹으로 둘러싸인 인간의 무의식을 들여다보는 <인셉션>은 “내가 현실이라고 믿고 있는 현재의 이 삶은 진정한 현실일까?”라는 심오하고도 근본적인 질문에서 시작한다.
꿈 속의 꿈, 그 꿈 속의 꿈, 그리고 무의식의 밑바닥 세계를 형상화한 <인셉션>은 현실과 상상의 세계, 의식과 무의식의 경계를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인간의 무의식에 존재하는 자아와 철학에 대해 성찰한다. <인셉션>을 통해 할리우드의 동양 연구가 참으로 깊고도 심오해졌음을 알리는 듯한 크리스토퍼 놀란(Christopher Nolan) 감독은 물론 의식·무의식, 그 경계가 모호해진 미래의 혼돈과 삶 자체에 대한 불확실성을 고스란히 표현하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Leonardo DiCaprio)의 연기는 과히 명불허전이다.

북미 극장가, 새 영화 풍성


북미 극장가는 다양한 장르의 신작들이 개봉했다. <인셉션>보다 한 주 먼저 개봉했던 <슈퍼배드 Despicable Me>의 스티븐 카렐(Steve Carell)이 출연한 새 영화 <얼간이들을 위한 만찬 Dinner for Schmucks>이 선을 보였다.
개봉 주말 2천352만7천839달러를 벌어들이며 박스오피스 2위에 랭크됐다. <인셉션>과 <솔트>를 피해 개봉했음에도 박스오피스 정상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이로써 스티븐 카렐은 자신의 영화 두 편을 2위와 4위에 랭크시켰다.
1998년작 프랑스 영화 <디너 게임 The Dinner Game>을 리메이크한 코미디 영화 <얼간이들을 위한 만찬>은 이상한 사람을 동행하는 규칙이 존재하는 사장 주최의 저녁만찬에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담은 포복절도 코미디다.
어린 동생을 차에 치어 죽게 한 죄책감을 가지고 살아가는 묘지 관리인의 이야기를 다룬 <찰리 세인트 클라우드 Charlie St. Cloud>, 실로 9년만에 돌아온 동물계의 앙숙 개와 고양이의 전쟁을 다룬 <캣츠 앤 독스 2 Cats & Dogs: The Revenge of Kitty Galore> 등이 개봉해 나란히 5, 6위에 랭크됐다. 두 영화 모두 평이 그리 좋지 않은데다 관객들의 반응도 시큰둥해 장기 흥행은 어려울 듯 보인다.

확실하게 이름 값하는 작품들


픽사(Pixar), 아담 샌들러(Adam Richard Sandler), <트와일라이트 The Twilight> 시리즈 등 그 명성에 걸맞은 흥행성적을 내고 있는 영화들도 눈에 띈다. 11년만에 돌아온 장난감 병정의 세 번째 이야기 <토이 스토리 3 Toy Story 3>가 북미 수익만 3억8천976만1천491달러를 벌어들이며 2010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개봉 7주차까지도 10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토이 스토리 3>는 픽사 작품 최초의 4억 달러 수익을 목전에 두고 있다.
국민 코미디 배우 아담 샌들러의 <그로운 업스 Grown Ups> 역시 1억5천 달러에 달하는 수익을 올리며 이름값을 했다. 2011년에도 아담 샌들러 주연의 신작 3편이 개봉한다니 그 이름값에 대한 기대치는 계속 유지될 듯 보인다.
<트와일라이트> 시리즈의 세 번째 이야기 <이클립스 The Twilight Saga: Eclipse>의 흥행세는 여전히 놀랍다. 북미 수익 2억8천819만957달러, 해외 수익 3억5천67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뱀파이어 미소년의 매력이 꽤 치명적인 모양이다.


반면, 그 명성에 미치지 못하는 작품도 있는데 9위에 랭크된 <마법사의 제자 The Sorcerer`s Apprentice>다. 제작자 제리 브룩 하이머(Jerome Bruckheimer), 배우 니콜라스 케이지(Nicholas Coppola), 감독 존 터틀타웁((Jon Turteltaub), 이름만으로도 흥행 대박의 기운이 느껴지는 이들의 자존심은 <마법사의 제자>로 산산조각이 났다. 주간수익은 둘째치고 누적수익도 5천202만6천528달러에 그치고 있다. 웬만한 박스오피스 1위 작품의 주말 수익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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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제빵왕 김탁구> 독주 日 가부키 배우와 앵커의 세기의 결혼식 이슈


연일 자체 최고시청률을 경신하던 KBS2 <제빵왕 김탁구>가 시청률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15회(7월28일 방송분)가 36.6%(35.7%)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다소 하락하는 듯하더니 16회(7월29일 방송분)가 37.9%(38.1%)의 시청률로 지난 회차, 14회(7월22일 방송분)에 기록했던 자체 최고치(전국 37.9%, 수도권 38.0%)를 수성했다.
이에 힘입어 <제빵왕 김탁구>는 주간시청률 37.3%(36.9%)로 차트 정상을 지켰다. 지난 회차보다 0.2% 올라 2위 자리를 지킨 MBC 월화극 <동이(전국 25.0%, 수도권 27.6%)>와의 격차는 12.3%(9.3%)로 지난 회차(전국 12.8%, 수도권 10.2%)와 비슷한 수준이다.

KBS2 <제빵왕 김탁구> 독주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시청률 숨 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이는 <제빵왕 김탁구>는 제목에 걸맞게 제빵에 대한 이야기로 풍성했다. 드디어 경합을 시작한 김탁구(윤시윤)와 구마준(주원), 첫 번째 과제는 ‘세상에서 가장 배부른 빵’이다.
경합이 펼쳐지는 과정에서 탁구는 다시 한번 누명을 쓸 위기에 놓이고, 이 사건을 해결하면서 한승재(정성모)의 음모를 깨닫게 된다. 한편, 완벽하게 공조를 이루던 서인숙(전인화)과 승재 사이에 불신이 싹트고, 인숙과 신유경(유진)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본격화됐으며 탁구와 마준은 팔봉선생(장항선)의 명으로 서로에 대한 호감도를 키우기도 했다.
하지만 다음 회차에는 그 동안 ‘서태조’라는 이름으로 지냈던 마준의 실체가 밝혀지고, 인숙이 탁구의 존재를 확인하게 됨으로써 갈등은 점차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구일중(전광렬)이 탁구를 만나게 될 것이라고 알려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제빵왕 김탁구>가 독주하는 가운데 MBC <로드 넘버 원>과 막바지로 내달리고 있는 SBS <나쁜 남자>가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나쁜 남자>가 주간시청률 8.4%(9.3%)로 수목극 2위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이번 회차 <나쁜 남자>의 시청률은 7월29일 밤 10시30분부터 생중계된 2010 U20 피파 월드컵 한국과 독일의 준결승전으로 7월28일 수요일 밤에 14, 15회를 연속 방송한 결과다. 표면적으로는 2위를 지켰고 시청률도 상승한 듯 보이지만 회차별 시청률을 보면 흥미롭다.
경쟁작 <제빵왕 김탁구> <로드 넘버 원>과 동시방송된 14회 <나쁜 남자>의 시청률은 6.4%로 <로드 넘버 원>의 6.8%보다 0.4% 낮은 수치다. 그리고 그 이후에 방송된 15회가 10.4%의 시청률을 기록해, 주간시청률이 8.4%(9.3%)에 이른 것이다.
7월29일 생방송된 2010 U20 피파 월드컵 경기는 10.7%(12.0%)로 꽤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안타깝게 5대1로 대패하기는 했지만 축구라는 콘텐츠에 대한 가능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문제는 이 경기의 패배로, 이 대회를 독점 중계하던 SBS가 3, 4위 결정전 경기를 중계하지 않은 데서 발생했다.
중계를 하지 않은 3, 4위 결정전에서 한국은 콜롬비아를 물리치고 3위를 차지하는 기적을 일궜기 때문이다. 이에 네티즌들은 승패와 이득에만 눈이 멀어 가능성과 선수들의 땀과 노력, 축구 팬들의 염원 등은 나몰라라하는 SBS의 중계태도에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축구 경기의 여파는 고스란히 <로드 넘버 원>의 시청률 하락으로 이어졌다. 동시간대 방송된 <제빵왕 김탁구>가 37.9%(38.1%)의 시청률로 자체 최고치를 지킨 반면, <로드 넘버 원>은 이장우(소지섭)·김수연(김하늘)·신태호(윤계상)가 재회했음에도 5.1%의 시청률로 자체 최저치를 기록했으니 말이다.

또다시 시작된 MBC 주말극 수난시대?


지난 회차에 막을 내린 MBC <민들레가족> 후속으로 첫 전파를 탄 주말극 <글로리아>가 주간시청률 7.5%로 다소 불안한 출발을 했다. 첫 회는 8.0%(8.9%)의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2회는 전날보다 1.0% 하락한 7.0%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몇 년째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MBC 주말극의 수난시대가 또다시 시작되는 듯도 보인다.
사고로 5세의 지능을 지닌 언니 나진주(오현경)와 살고 있는 나진진(배두나)의 삶은 호락호락하지 않다. 어려운 어린시절을 보낸 진진과 진주, 성인이 된 지금의 생활도 썩 나아지지 않았다. 먹고살기 위해 닥치는 대로 일을 하던 진진은 나이트클럽에서 언니 진주를 희롱하는 손님들과 싸움을 벌이다 경찰서에 잡혀가고, 그나마 있던 월세 보증금은 고스란히 합의금으로 날려버렸다.
결국 길거리에 나앉게 될 위기에 처한 진진은 소꼽친구 하동아(이천희)의 집에서 지내게 된다. 첫 주는 극의 주축인 나진진(배두나)과 그녀를 둘러싼 상황과 인물들을 설명하느라 다소 산만하게 진행됐다.


하지만 <글로리아>의 앞날은 진진의 삶처럼 희망적일 가능성도 적지 않다. 전작인 <민들레가족>의 첫 회 시청률이 7.3%, 2회 시청률이 5.9%였다가 마지막 회가 12.7%(14.6%)로 종영한 것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출발이기 때문이다.
또한 <솔약국집 아들들> <수상한 삼형제> 등 쟁쟁한 경쟁작이 이미 터를 잡고 있었던 이전과는 달리 <글리로아>의 경쟁작인 KBS2 <결혼해주세요>의 시청률이나 평이 ‘엄청난’ 수준은 아니라는 것도 희망적이다.
<결혼해주세요>는 첫 회부터 며느리를 구박하는 시아버지, 수년간에 걸친 아내의 뒷바라지에 힘입어 교수가 됐으면서도 조강지처를 두고 젊은 여자에게 끌리는 장남, 취직난에 시달리면서도 여자 친구를 임신시킨 막내아들, 이기적이고 허영덩어리인 딸 등 과장된 캐릭터와 전개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며 좀체 시청률 20.0% 선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SBS 월화극 <커피 하우스>, 아침드라마 <당돌한 여자> 종영


한 시간 빠른 뉴스를 지향하는 SBS에서 타 방송사의 저녁 뉴스시간대에 편성한 <커피하우스>가 종영했다. 까칠한 베스트셀러 작가 이진수(강지환)와 출판사 대표이자 카페 브라운을 운영하고 있는 서은영(박시연), 그리고 진수의 조수인 강승연(함은정)이 꾸려가는 로맨스물이다.
극 초반, <커피하우스>는 젊은이들의 일과 사랑, 인생에 대한 이야기임에도 30~40대 시청층을 사로잡으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극이 진행될수록 어이없는 상황의 연속, 개연성이 떨어지는 이야기로 재미도, 감동도 전하지 못했다.
게다가 이같은 과정에서 캐릭터의 매력까지 감소하면서 극은 갈팡질팡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결국, 달콤한 사랑도, 젊은이들의 성장도, 인간적인 감동과 공감도 이끌어내지 못한 <커피하우스>는 시청자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주고 말았다.
‘표민수’라는 꽤 베테랑 급 PD의 진두지휘에도 <미스앤미스터> <순풍산부인과>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 <거침없이 하이킥> <크크섬의 비밀> 등 시트콤의 대가 김병욱 사단의 송재정 작가의 한계가 여지없이 드러난 듯 보인다. 마지막 회 시청률은 8.4%(8.7%), 18회 평균시청률 8.1%를 기록했다.


<커피하우스>의 후속으로는 김정은, 장신영, 홍지민, 쥬니, 김승수, 이준혁 등이 출연하는 <나는 전설이다>가 방송된다. 학창시절 왕십리를 주름답던 록밴드 마돈나밴드가 ‘컴백 마돈나밴드’로 돌아온다. 법조명문가의 큰 며느리로 살다 동생의 골수암을 계기로 이혼을 선언하고 독립적인 삶을 살게되는 밴드 보컬 전설희(김정은)를 주축으로 밴드가 재결성되면서 벌어지는 뮤직드라마다.


아침드라마 <당돌한 여자>도 종영했다. MBC <분홍립스틱>과 더불어 매주 상위권에 머물던 <당돌한 여자>는 억척스러운 여자 지순영(이유리)과 그녀의 친구이자 시누이 왕세빈(서지영), 두 여자의 삶을 둘러싼 이야기다.
순영의 시댁과 세빈, 세빈이 낳았지만 순영의 딸로 크고 있는 딸기, 그리고 화장품 회사의 사장 한규진(이창훈)과 그의 아들 한주명(이중문) 등이 얽히고설키며 복잡다단한 관계와 상황을 만들어갔다. 피해자와 가해자가 수시로 뒤바뀌며 극을 끌어가던 <당돌한 여자>는 마지막 회 시청률 19.0%(18.1%), 105회 평균시청률 17.0%로 막을 내렸다.


<당돌한 여자> 후속으로는 김지호, 임호, 채민서, 고주원이 출연하는 <여자를 몰라>가 방송된다. 아이가 생기지 않는 걱정 말고는 평화롭게 살아오던 이민정(김지호)이 남편의 불륜을 알게 되면서 '주부‘가 아닌 여자의 삶을 찾아가는 파란만장한 과정을 그린다.



전통문화에 대한 일본인들의 높은 관심


일본인들의 취향과 관심거리는 참으로 다양하고도 독특하다. 올해 초, 약혼식을 올렸던 가부키 배우 이치가와 에비조와 탤런트 출신의 캐스터 고바야시 마오의 결혼피로연을 독점중계한 NTV <완전 독점 중계! 축! 화려한 가부키계 이치가와 에비조·고바야시 마오 사랑과 눈물의 결혼식피로연>이 꽤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는 사실이 낯설지만 재밌기도, 부럽기도 하다.
이치가와 에비조는 200년 전통의 가부키 명문가 이치가와 가문의 젊은 배우로 일본 뿐 아니라 국제적 명성까지 지닌 인물이다. 가부키계에서는 ‘에비사마’로 우대받을 만큼 큰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2009년 2분기에 방송된 기무라 다쿠야의 <미스터 브레인>에 출연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화려한 여성 편력으로도 유명한 이치가와를 사로잡은 여성은 지난 3월까지 NTV의 간판 보도 프로그램 <뉴스제로>에서 보조 앵커로 활동한 고바야시 마오다. 두 사람의 결합은 발표와 동시에 세간의 큰 관심거리로 부상했고, 지난 7월29일 세기의 커플은 결혼피로연을 개최했다.
이치가와가 고바야시를 위해 베트남에서 직접 공수한 고바야시의 탄생석 루비 목걸이, 2m 케이크, 80m 레드카펫, 미슐렝 가이드가 선정한 별 셋 레스토랑의 주방장이 만든 스시, 하객으로 참여한 1천여 명에 달하는 일본 내 유명 인사 등 초호화 결혼피로연은 일본인들에게 꽤 의미 있고 큰 행사였음은 분명해 보인다.
이 결혼피로연 독점중계는 18.7%의 시청률로 2위에 랭크됐다. 휴가철인데다 최근 TV시청률이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는 현상을 고려할 때 대단한 시청률이 아닐 수 없다. 일본이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과 예우가 대단한 사회임을 다시 한번 입증한 셈이다.

마츠모토 준의 게츠쿠 드라마 시청률 대폭 하락


지난 회차 첫 방송을 시작한 마츠모토 준의 게츠쿠 드라마 <여름의 사랑은 무지개색으로 빛난다>의 시청률이 대폭 하락했다. 2회 시청률은 10.9%로, 첫 회의 15.7%에 비해 4.8%나 하락한 수치다. 1년 중 시청률이 가장 안 좋은 3분기, 그리고 본격적인 휴가철이라는 사실을 고려하더라도 충격적인 수치다.
일본 최고의 인기 아이돌 아라시의, 그 중에서도 꽤 인기를 끌고 있는 마츠모토 준의 생애 첫 게츠쿠 드라마라는 이슈에도 시청률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일본 드라마가 첫 회에 비해 2회가 큰 폭으로 하락하거나 평화롭고 잔잔한 러브 스토리가 일본인들에게 큰 흥미를 불러일으키지 못한다 하더라도 ‘게츠쿠’ ‘아라시’ ‘마츠모토 준’ 등 나열하는 것만으로도 흥행 요소가 충분한 드라마의 시청률 하락은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지나치게 마츠모토 준의 외형과 스타일을 부각하는 데 열중하는 대본과 <꽃보다 남자>의 츠카사를 연상시키는 식상한 캐릭터, 잔잔하다 못해 늘어지는 듯한 극의 흐름이 시청률 하락의 원인으로 보인다.
일본을 대표하는 유명 배우 구스노키 고타로(이토 시로)의 아들로 연예계에서 좀체 자신의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는 구스노키 타이가(마츠모토 준)는 우연히 알게 된 기타무라 시오리(다케우치 유코)에 첫눈에 끌린다. 그리고 타이가의 형이자 시오리 딸의 담임인 구스노키 다이키(사와무라 잇키)도 시오리에게 첫눈에 반하고 만다. 형제가 한 여자에게 반함으로써 향후, 보다 극적인 흥미를 자아낼 듯 보인다.
마츠모토 준의 팬들은 간신히 두 자릿수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는 <여름의 사랑은 무지개색으로 빛난다>가 한자릿 수 시청률을 기록하게 되는 것은 아닌지, 전전긍긍하고 있다. 아라시 대표로 생애 첫 게츠쿠 드라마에 나선 마츠모토 준의 다음 회차 시청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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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샤이니, ‘루시퍼’로 돌아오다


성장하는 아이돌 그룹을 지켜보는 것은 꽤 흐뭇한 일이다. ‘누난 너무 예뻐’로 데뷔해 ‘링딩동’으로 큰 인기를 누리기 시작한 샤이니가 정규 2집 <루시퍼>로 돌아왔다. 감성을 한껏 살리면서도 강렬한 종현의 보컬과 온유의 부드러우면서도 힘 있는 목소리의 어울림은 보다 진보했다.
앨범과 동명 타이틀곡 ‘루시퍼’는 1980년대 일렉트로니카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구성한 댄스곡이다. 전혀 다른 듯 어우러지는 종현·온유의 목소리를 메인으로 도발적이고 카랑카랑한 키의 보컬 및 랩, 이전보다 꽤 발전한 태민의 보컬과 민호의 랩이 곡의 매력을 한껏 끌어올린다.
언제나 그렇듯, 샤이니의 약점은 다소 약한 대중성이다. ‘링딩동’을 제외한 샤이니의 곡들이 한번 들어서는 느낄 수 없는 매력들로 첩첩이 싸여 있던 것처럼 ‘루시퍼’도 마찬가지다. 강렬하고 빠른 듯 보이지만 다소 느린 비트와 고음으로 일정한 텐션을 유지하며 진행되는 창법이 어렵게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다양한 색의 보컬이 묘하게 어우러지는 샤이니만의 강점은 약한 대중성을 상쇄하기에 충분하다.


‘루시퍼’ 외에 멤버 온유의 감성과 부드러운 보컬이 돋보이는 첫 작사곡 ‘Your Name’과 강렬하면서도 감성이 풍부한 종현 보컬의 매력을 한껏 살린 종현의 첫 작사곡 ‘욕’을 비롯해 샤이니 멤버들이 작사에 참여한 힙합곡 ‘악’, 1집 수록곡인 ‘사.계.한’의 후속격인 ‘사.계.후’, 힙합 리듬에 달콤하게 읊조리는 듯한 창법이 돋보이는 ‘A-Yo' 등 13곡이 실렸다.
샤이니의 정규 2집 <루시퍼>는 3만2천718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앨범 차트 정상을 차지했고 동명 타이틀곡은 다운로드 차트 4위, 모바일 차트 5위로 새로 진입했다. 스마트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프리티켓’에서 SM 소속가수들의 곡이 빠진 상태에서의 집계임을 고려할 때 꽤 좋은 출발이다. 새 앨범 출시에 따른 현상인지 9개월 전에 발표한 미니앨범 <2009 Year of Us>도 앨범 차트 10위에 랭크됐다.

무서운 신인 지나, 다운로드·모바일 차트서 급부상


신인답지 않은 파워풀하고 능수능란한 보컬을 구사하는 지나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꺼져 줄게 잘 살아’, 곡명도 도발적이다. 7월14일 발매한 미니앨범 <Draw G`s First Breath>의 수록곡인 ‘꺼져 줄게 잘 살아’는 랩 메이킹과 피처링에 비스트의 용준형이 참여했고, 뮤직비디오에는 윤두준이 출연했다.
‘꺼져 줄게 잘 살아’는 인기작곡가 김도훈의 멜로디에 휘성이 가사를 붙인 곡으로 지나의 강렬하면서도 팝적인 보컬을 잘 살리고 있다. ‘꺼져줄게 잘 살아’는 다운로드 차트에서 20단계나 뛰어오르면서 1위를 차지했고, 모바일 차트에서도 7위에 랭크됐다.
원더걸스 유빈, 애프터스쿨 유이, 시크릿 리더 전효성 등 굵직한 걸그룹 멤버들이 거쳐간 오소녀의 리더였던 지나의 이 앨범에는 최근 주가 조작 구설수에 휘말린 가수 비와의 듀엣곡인 ‘애인이 생기면 하고 싶은 일’도 수록돼 있다.
작사, 작곡, 피처링, 뮤직비디오 출연, 데뷔 무대 지원사격 등 조력자들이 넘쳐나는 앨범에서, 가장 귀를 사로잡는 곡은 업타운 출신의 힙합 뮤지션 스윙스가 피처링한 ‘Supa Solo'다. 제대로 된 힙합 리듬에 실린 스윙스의 랩과 지나의 파워풀하고 그루브한 보컬이 매력적이다.


지난 회차, 모바일 차트 4위로 첫 등장한 이승철의 ‘그 사람’과 장윤정의 시원한 여름 노래 ‘올래’가 눈에 띈다. KBS2 수목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의 OST 수록곡인 이승철의 ‘그 사람’은 드라마 인기에 힘입어 모바일 차트 2위에 랭크됐다.
꽤 오랜만에 차트에서 볼 수 있는 트로트 ‘올래’는 2003년 발표된 이정현의 ‘서머 댄스’를 표절했다는 의혹이 불거졌음에도 보란 듯이 모바일 차트 9위에 랭크됐다. ‘서머 댄스’의 작곡가 윤일상마저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던 표절논란도 대중의 인기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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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를 돌아보게 하는 <인셉션> 한·미 극장가 휩쓸다


<다크 나이트 The Dark Knight, 2008>의 크리스토퍼 놀란(Christopher Nolan) 감독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Leonardo DiCaprio)가 의기투합한 <인셉션 Inception>이 북미는 물론 한국 영화팬들까지 사로잡았다.
매력적인 감독과 배우의 조합에 평단의 ‘무시무시한 걸작’이라는 극찬이 더해지면서 2010년 최고의 화제작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같은 화제성을 감안하면 북미에서의 오프닝 수익이 그리 높은 편은 아니었지만 꽤 꾸준한 흥행세를 지속할 듯 보인다.

현실과 가상, 의식과 무의식 오가는 꿈의 전쟁, <인셉션>


개봉 주말 관객 수 93만9천313명, 누적 관객수 124만5천292명을 기록하며 한국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드림머신으로 꿈과의 접속을 거쳐 생각을 빼낼 수 있게 된 미래, 의식과 무의식, 내가 있는 현실과 꿈 속에 존재하는 가상세계는 과연 내 생각대로일까.
현재 나의 모습은 진정한 현실의 나일까? 작품에서 제시하는 퍼즐조각을 맞춰가다 보면 이 같은 의문과 만나게 된다. 전혀 의심치도 않았던 의식이 무의식일지도, 현실이라 믿었던 세상이 사실은 가상일지도 모른다는 의심은 가장 행복할 때, 정반대로 가장 절망적일 때 찾아온다.
전자가, 꿈이라면 깨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라면, 후자는 이 상황이 꿈이어서 빨리 깨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이처럼 현식과 가상, 의식과 무의식을 오가는 꿈의 전쟁에 <인셉션>은 초반부, 정신없이 쏟아지는 꿈에 대한 정의와 뭔가 석연치 않은 장면들이 따라붙는 편집, 집중하지 않으면 도통 따라갈 수 없는 설정 등을 활용한다.
<인셉션>은 북미 박스오피스에서도 2주차 주말 4천272만5천12달러를 벌어들이며 정상을 차지했다. 이로써 <인셉션>의 누적수익은 1억4천288만3천424달러다. 수익 감소율은 32%로, 메이저 배급사의 여름 개봉작 중 매우 적은 하락률에 해당하는 수치다. 게다가 안젤리나 졸리(Angelina Jolie)의 새 영화 <솔트 Salt>가 개봉한 주였으니 꽤 선전한 셈이다.


<인셉션>에 밀려 2위에 랭크됐지만 한국영화 <이끼>도 놀라운 흥행세다. 개봉 2주차 주말 59만8천984명의 관객을 동원해 누적관객수가 222만1천860명에 이른다. 종교적 구원을 부르짖던 유형목(허준호)과 절대권력을 구축한 천용덕(정재영), 표면적으로 선악은 분명하다.
하지만 영화 속에서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살인을 마음먹는다거나 회개와 구원을 위해 모든 것을 묵과하는 종교 지도자와 돈, 로비, 성적 해갈 등으로 사람들을 휘어잡은 절대 권력자, 선악의 구분은 그렇게 녹록치만은 않다. 생각하기에 따라 그 판단은 극과 극으로 내달리기 때문이다. 영화는 주축을 이루고 있는 두 사람 사이의 일들에 대한 진실여부와 선악 판단을 관객에게 맡기는 듯하다.
관객들이 이 같은 혼란을 느끼는 데 허준호의 캐스팅은 적합했고, 매우 효과적이었다. 갑자기 마을에 뛰어들어 아버지 죽음의 비밀을 파헤치겠다는 유해국(박해일)의 행보가 뭔가 석연치 않고 못마땅해 보이는 이유 역시 허준호가 연기하는 유형목에서 기인한다.

안젤리나 졸리 신작 <솔트> 북미 박스오피스 2위


안젤리나 졸리의 새 영화 <솔트 Salt>는 개봉 주말 3천601만1천243달러를 벌어들이며 북미 박스오피스 2위에 랭크됐다. 이중첩자로 몰린 CIA 요원 에블린 솔트(안젤리나 졸리)의 활약상을 담은 액션 블록버스터다.
남성의 전유물처럼 여겨지던 액션 블록버스터가 여성을 주인공으로 한다면 그 액션 헤로인은 졸리 뿐이라고 당연시할 정도로 졸리만을 위한 영화다. 졸리답게 고난도의 액션신도 무리 없이 소화했고 영화 자체도 호평일색이다. 유일한 장벽이라곤 <인셉션> 뿐일 정도다.
한국에서 유난히도 사랑받는 졸리가 7월29일 개봉하는 <솔트> 홍보를 위해 내한까지 했으니, 한국 극장가에서의 반응 역시 나쁘지 않을 전망이다. 곧 한국 극장가에서 벌어질 <인셉션>과 <솔트>, 한국형 미스터리 극 <이끼>의 삼파전이 꽤 흥미진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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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시청률 제왕 <제빵왕 김탁구> 美 조용한 미국TV 日 토토로와 26시간 텔레비전


KBS2 <제빵왕 김탁구>의 상승세는 언제까지 지속 될 것인가? 휴가철을 맞아 전체적으로 시청률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제빵왕 김탁구>가 이번 회차에도 이틀 연속 자체 최고시청률을 경신했다. 13회(7월21일 방송분)가 37.3%(37.0%)로 자체 최고시청률을 경신하더니 14회(7월22일 방송분)가 37.9%(38.0%)의 시청률로 또다시 자체 최고치를 경신했다.

14년만의 부자상봉으로 자체 최고시청률 경신


의문의 제빵실 오븐 폭발사고로 실명 위기에 처한 김탁구(윤시윤)는 팔봉제빵점 사람들의 따뜻한 보살핌에 회복하고 본격적인 제빵수업을 시작한다. 2년이 흘렀음에도 폭발사고의 후유증으로 빵을 구울 수 없게 된 탁구는 조진구(박성웅)의 도움으로 후유증을 극복하고 경합 준비에 열을 올린다. 경합 준비로 늦게까지 제빵실에 남아있던 탁구는 팔봉선생(장항선)을 만나러 온 아버지 구일중(전광렬)과 14년만에 재회하게 된다.
그 무렵, 구마준(주원)의 엄마 서인숙(전인화)에게 수모를 당한 신유경(유진)은 거성의 비서실에 수석으로 취직하게 된다. 다음 회차에는 팔봉선생의 경합이 본격화되고, 유경과 인숙의 갈등은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능숙하진 않지만 ‘진심’이 담긴 젊은 연기자들의 투혼과 중견 연기자들의 베테랑급 연기, 작은 배역까지도 살아 숨 쉬는 캐릭터들, 그리고 매회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빠른 전개로 안방을 사로잡고 있는 <제빵왕 김탁구>의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간 <제빵왕 김탁구>의 시청률 추이를 살펴보면, 대체로 목요일 방송분의 시청률이 수요일 방송분보다 낮았는데 이는 목요일 동시간대 편성된 KBS1 <생로병사의 비밀>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생로병사의 비밀>은 7월부터 매주 목요일 밤 10시(6월까지는 격주로 방송)에 방송되는 의학 다큐멘터리로 건강하게 장수하기 위한 필수 의학 정보를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꾸준히 8~9%의 시청률을 유지하며 고정 시청층을 확보하고 있는 <생로병사의 비밀>이 <제빵왕 김탁구>의 목요일 시청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생로병사의 비밀>도 <제빵왕 김탁구>의 가파른 상승세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제빵왕 김탁구>가 본격적으로 시청률 상승곡선을 그리기 시작하던 7월부터는 8.5% 선을 오르내리고 있기 때문이다(7월1일 8.5%, 7월8일 8.1%, 7월15일 8.3%, 7월22일 미산출).
<제빵왕 김탁구>가 시작하기 바로 전인 6월3일의 시청률인 9.8%, 4회가 방송되던 6월17일의 9.3%에 비해 꽤 하락한 수치다. 급기야, <제빵왕 김탁구>가 37.9%(38.0%)로 자체 최고시청률을 경신하던 7월22일, <생로병사의 비밀> 시청률은 산출이 어려울 정도로 하락했다.

월화극 기상도, <자이언트> <구미호:여우누이뎐> ↑ <동이> ↓


월화극 시청률 총합(52.7%, 지난 회차 52.6%)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지상파 3사 월화드라마의 기상도가 재밌다. 시청률 포화상태에서 각 드라마별 시청률의 등락은 당연한 현상이기 때문이다.
가장 크게 상승한 작품은 KBS2의 <구미호:여우누이뎐(이하 구미호)>이다. 6회(7월20일 방송분)가 10.9%(10.5%)로 6회만에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했다. 주간시청률도 지난 회차(8.5%)에 비해 1.7%나 상승한 10.2%에 이른다. 월화극의 절대강자 MBC <동이>와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SBS <자이언트>를 상대로 꽤 선전하고 있다. <구미호>는 월화극 시청률 총합 상승세의 주요원인이기도 하다.


이번 회차에는 구미호 구산댁(한은정)의 딸 연이(김유정)의 죽음이 가시화되며 긴장감을 극대화시켰다. 사랑하는 정규도령(이민호)에게 반인반수의 모습을 들킨 연이, 연이와 한날한시에 태어나 원인모를 병을 앓다 한순간에 미쳐 버린 초옥(서신애), 그런 자신의 딸들을 지키려는 엄마 구미호와 아버지 윤두수(장현성)의 아슬아슬한 갈등은 증폭된다.
자신도 모르는 새 태생적으로 인간과 동물 세계의 경계에 서 있는 연이의 근본적인 슬픔이 회를 거듭할수록 짙어지면서 극은 보다 흥미진진해질 전망이다. 매회 조금씩 연이에게 가까워지는 죽음의 그림자는 보는 이의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동시에 구미호의 모정과 애달픔을 극대화한다.
초옥을 살리기 위해, 구미호의 복수를 위해 연이의 죽음은 필수불가결한 설정이다. 다만, 연이의 죽음을 기점으로 펼쳐질 상황들은 이전의 구미호처럼 공포스럽기보다는 서글퍼질 것으로 보인다. ‘구미호’라는 뻔한 소재를 2010년에 적합한 미스터리 추리극으로 변모시킨 <구미호>에서 구미호는 공포의 대상이라기보다는 신분과 계급, 편견 등으로 인해 괴물로 살아야하는 연민의 대상이기 때문이다.


<자이언트>도 자체 최고시청률을 경신했다. 20회(7월20일 화요일 방송분)가 18.9%(19.6%)의 시청률로 자체 최고치를 기록했고, 주간시청률도 지난 회차(전국 17.3%, 수도권 18.0%)에 비해 소폭 상승한 17.7%(18.1%)에 이른다.
이강모(이범수)는 형 이성모(박상민)와의 재회로 황태섭(이덕화)과 조필연(정보석) 회장이 아버지를 죽인 원수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결국 홍준표 회장(손병호)의 살해범으로 감옥에 가게 된 강모는 첫사랑 황정연(박진희)과 만나지 않는 조건으로 황 회장에게 개포동 땅을 건네받는다.
개포동이 개발된다는 소식에 조 회장의 아들 조민우(주상욱)는 출소 전에 강모를 죽이려는 음모를 꾸미게 된다. 다음 회차에 강모는 조 회장의 계략으로 삼청교육대로 보내지고, 사실을 모르는 미주(황정음)는 민우에 대한 마음을 키워간다.
드라마 제작 단계부터 현정권을 옹호하기 위한 드라마라는 오해를 받았던 <자이언트>는 강남 개발과 정경유착이 당연시되던 시대의 격동기를 빠르고 짜임새 있게 풀어가며 호평을 얻고 있다. 회를 거듭할수록 인물간의 관계는 보다 복잡하게 얽혀들며 불행의 씨앗을 뿌리고, 복수의 실마리를 제공할 전망이어서 <자이언트>의 상승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대로라면 월화 강자로 군림하던 <동이>와의 격차도 꽤 좁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동이>는 분명, 아직까지 ‘월화 강자’라는 수식어가 어울린다. 하지만 <자이언트>와 <구미호>의 상승세가 만만치 않아 불안한 형국이다. 승은상궁이 된 동이(한효주)와 중전 장옥정(이소연)의 치열한 두뇌싸움에도 지난 회차(전국 26.8%, 수도권 29.9%)보다 2.0% 하락한 24.8%(27.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벌여둔 이야기가 봉합되기도 전에 다른 이야기들이 등장하는 두서없는 전개와 지나치게 인간적이고 허술한 악역들, 지나친 역사왜곡 그리고 연장을 염두에 둔 다소 늘어지는 전개 등이 시청률 하락 원인으로 풀이된다.
다음 회차에는 옥정이 희빈으로 강등되고, 장희재(김유석)·오태석(정동환)·오윤(최철호) 등 남인세력들이 귀향을 가거나 삭탈관직하는가 하면, 인현왕후(박하선)가 재입궁하는 과정이 전개될 전망이어서 시청률 반등을 노려볼만 하다.

MBC 주말극 <민들레가족> 종영


극 초반, KBS2 <수상한 삼형제>라는 강적을 만나면서 한 자릿수 시청률을 면치 못했던 MBC 주말드라마 <민들레가족>이 종영했다. 주간시청률 12.8%(14.6%), 50회 평균시청률 8.6%로 막을 내린 <민들레가족>은 극 초반, 시청률과 상관없이 따스하고 일상적인 가족의 이야기를 그리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갈수록 위장 혹은 계약결혼, 의처증으로 아내에 집착하고 폭력을 휘두르는 남편 등 자극적인 소재들이 적용되기 시작했다. 가장인 박상길(유동근)의 불륜 소재까지 등장하더니 급기야, 첫사랑 윤선희(정애리)가 상길의 아들 재훈(오정세)을 오랫동안 혼자 키웠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아내 김숙경(양미경)과의 갈등은 극에 달했다.
비록 5.0%선을 오르내리는 시청률이었지만 한 가족의 삶을 통해 가족 본연의 의미와 삶에 대해 조명했던 <민들레가족>은 초심을 잃으면서 잔잔한 가족극도, 그렇다고 ‘막장’ 코드로 도배해 시청률만을 노린 드라마도 아닌 어중간한 상태에서 막을 내렸다.
결국, 선희는 떠나고 숙경이 상길은 물론 재훈까지 받아들이면서 극은 훈훈하게 마무리됐다. 하지만 초심을 잃은 극에 대한 서운함 역시 적지 않다. <민들레가족> 후속으로는 배두나·이천희·서지석·소이현·오현경 등이 출연하는 <글로리아>가 방송된다.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언니 나진주(오현경)와 함께 힘겹게 살고 있는 나진진(배두나)은 벼랑 끝에서 업소 밴드의 보컬 ‘글로리아’로 무대에 서면서 가수를 꿈꾸게 되는 이야기다. 벼랑 끝까지 몰린 삶에 한 줄기 빛처럼 찾아든 꿈을 좇는 진진을 통해 현대인들이 어느새 잃고 살아가는 ‘행복’과 ‘꿈’을 이야기한다.

조용한 미국 TV, <America's Got Talent> 차트 정상


인기 시리즈도, 특별한 이벤트도 없는 방송가의 최강자는 아무래도 <아메리카 갓 탤런트 America's Got Talent>인 모양이다. 대부분의 인기 시리즈가 종료된 후부터 지난 회차에 있었던 MLB(Major League Baseball) 올스타게임(All-Star Game)같은 스페셜 이벤트가 있던 주를 제외하고는 항상 차트 정상을 지키고 있다.
<NCIS> <The Big Bang Theory> <Two and a Half Men> <The Mentalist> 등의 재방송도 차트 10위권에 진입해 새 시리즈를 기다리고 있는 팬들의 기대치를 반영하고 있다. <Gossip Girl> <NCIS> <The Big Bang Theory> 등 인기 드라마의 새 시리즈가 컴백할 9월까지는 <아메리카 갓 탤런트>와 인기 드라마의 재방송이 차트를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웃집 토토로> 12번째 방송 시청률, 20.2%


일본의 애니메이션 사랑은 대단도 하다. 저패니메이션의 아버지라고 할 수 있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역시 대단하다. 지난 7월23일,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극장판 애니메이션 <이웃집 토토로>이 열두 번째 방송돼 20.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물리적인 수치로만도 높은 시청률이지만 최근 몇 년 간의 시청률이 이전과는 달리 하락세로 접어든 것을 고려하면 더욱 대단한 수치가 아닐 수 없다. 이로써 <이웃집 토토로>는 NHK의 연속 TV소설 <게게게 아내>의 7월24일 토요일 방송분(21.7%)에 이어 2위에 랭크됐다.
1998년 영화로 만들어져 개봉했으며, 1989년 첫 전파를 탄 이래 열두 번이나 방송했다. 열두 번이 방송되는 동안 1995년(18.1%)와 2008년(17.6)을 제외하고는 모두 20.0%의 시청률을 넘어섰다.
<이웃집 토토로>는 1955년 일본의 한 시골을 배경으로 아픈 엄마를 위해 이사를 온 쿠사카베 일가의 이야기다. 상냥하고 의젓한 사츠키, 장난꾸러기 메이 자매가 도토리의 요정 토토로와 우정을 나누는 아름다운 판타지다.
검정 먼지와의 신나는 숨바꼭질, 토토로의 배 위에서 잠든 메이, 익살스러운 고양이 버스 등 기발한 상상력과 기적을 바라는 따스한 마음으로 탄생한 수묵화 같은 세계는 동심은 물론 현실에 지친 어른들의 마음까지 위안하고 희망을 선사한다. 벌써 22년째,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이웃집 토토로>는 원천 콘텐츠의 대단함을 다시 한번 각인시킨다.

아라시 마츠모토 준의 최초 게츠쿠 드라마, 15.7%로 시작


근래 최고의 아이돌 그룹 아라시의 멤버인 마츠모토 준이 생애 처음으로 게츠쿠(후지TV 월요일 밤 10시)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나섰다. <고쿠센(2002)>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해 <너는 펫(2003)> <꽃보다 남자(2005)> <꽃보다 남자 리턴즈(2007)> <밤비노(2007)> 등 끊임없는 작품활동으로 사랑받던 마츠모토 준이 2010년 3분기 게츠쿠 드라마 <여름의 사랑은 무지개색으로 빛난다>의 타이틀롤을 맡았다.
일본을 대표하는 유명 배우 구스노키 고타로(이토 시로)의 아들인 구스노키 타이가(마츠모토 준)는 훌륭한 연기자라는 큰 뜻을 품고 LA로 유학까지 다녀왔다. 하지만 들어오는 일이 없어 간간이 버라이어티에 얼굴을 비치는 그저 그런 연예인이다. 정확한 계획과 설정 하에 자로 잰 듯한 타이가의 연기는 물론 버라이어티에서의 행동도 어쩐지 어색하기만 하다.
일도 없고 스트레스도 쌓인 타이가는 취미인 스카이다이빙을 하다 컨트롤러의 고장으로 기타무라 시오리(다케우치 유코)를 만나게 된다. 타이가의 아버지인 고타로의 광팬으로 홀로 딸을 키우고 있는 싱글맘이다. 타이가와 애틋한 사랑을 하게 될 시오리 역은 <런치의 여왕(2002)> <장미가 없는 꽃집(2008)> 등의 다케우치 유코가 연기한다.
첫 회 시청률은 15.7%로 2000년대 게츠쿠 드라마 첫 회 시청률 워스트 4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1년 중 시청률이 가장 안좋은 3분기라는 사실과 바다의 날(7월 셋째 주 월요일) 연휴였음을 감안하더라도 마츠모토 준과 다케우치 유코 조합에서 오는 기대치와 화제성 그리고 2회에 급격한 하락곡선을 그리는 일본 드라마의 특성을 고려할 때 그리 좋은 성적은 아닌 듯 보인다.
이로써 이 시대 최고의 인기남 마츠모토 준의 생애 첫 게츠쿠 입성에 대한 평가는 다음 회차로 넘겨야할 듯 보인다.

FNS 26시간 테레비 주간


7월24일 오후 7시부터 25일 밤 9시까지, 매년 나눔을 실천하는 ‘FNS 26시간 테레비’가 개최됐다. 후지TV 계열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들이 총출동해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는 연례 이벤트다. 1997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4회를 맞는 ‘FNS 26시간 테레비’의 MC는 지난해에 이어 시마다 신스케와 <퀴즈! 헥사곤> 패밀리다.


<퀴즈! 핵사곤>의 신 유닛 멤버인 사타 안다기의 도쿄·오사카·오키나와·후쿠오카 4개 도시 릴레이 라이브, 다나카 다쿠시·료에이·미나미 아키나·코지마 요시오·크리스 마츠무라 등이 참가한 12시간 세발자전거 대항 레이스, 미소노·사토다 마이·쇼지 토모하루·야구치 마리·야마다 신타로·츠루노 다케시·코지마 요시오·후지모토 토시후미 등이 참가한 24시간 역전 마라톤 등 다양한 기획코너가 마련됐다.
이외에도 후지TV의 인기 프로그램인 <VS아라시> <네프리그> <메차이케> <이이토모> 등도 특집 방송을 꾸몄다. 올해의 이미지 송은 츠루노 다케시, 료에이, 사토다 마이, 미소노의 ‘우리에겐 날개가 있어’다.


2010 FNS 26시간 테레비의 최고시청률은 가장 마지막 코너인 <FNS의 날 26시간 테레비 2010 초웃는 얼굴 퍼레이드 인연:폭소! 오다이바 합숙!>의 17.3%로 시청률 차트 6위에 랭크됐다. 최저시청률은 5.7%로 25일 새벽 5시부터 5시20분까지다. 평균시청률은 12.6%로 지난해에 비해 1.2%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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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어줄래’ 박재범의 화려한 귀환과 <제빵왕 김탁구> 수록곡 인기


지난 해 9월, 연습생 초창기 시절 소셜네트워크사이트인 마이스페이스에 올렸던 글로 4일만에 팀을 탈퇴하고 시카고로 돌아갔던 2PM의 리더 출신 박재범이 <믿어줄래>라는 미니앨범을 들고 돌아왔다.
박재범의 탈퇴 후, 2PM은 ‘배신돌’이라는 불명예를 썼고, 박재범에 대한 동정론과 인기는 치솟았다. 이같은 현상을 반영하듯, 싸이더스HQ와 전속계약을 맺고 가수 활동은 물론 연기자로까지 영역을 넓힌 박재범의 <믿어줄래>는 발매와 동시에 3만1천45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앨범 차트 1위에 올라섰다.
박재범의 부재는 소속 팀이었던 2PM의 가창력에 큰 치명타를 안겨주었다. 아이돌이라고 폄훼하기에 2PM의 보컬은 꽤 매력적이었지만, 박재범이 탈퇴한 2PM은 더 이상 보컬이 아닌 ‘짐승돌’에 걸맞은 퍼포먼스와 옷 찢기에 몰두해야 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박재범의 새 노래 출시는 꽤 관심거리로 부상했다. 하지만 그 기대감은 다음 곡에 양보해야할 듯싶다. ‘믿어줄래’는 B.O.B와 콜라보레이션으로 이미 발표한 바 있는 ‘Nothin' On You'에 박근태가 멜로디를 살짝 추가해 발표한 곡이기 때문이다.
‘Nothin' On You'의 창법 그대로, 보컬 그대로에 가사만 한국어로 다시 쓴 정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앨범이 3만 장 넘게 팔려나가고 다운로드 차트 3위에 랭크된 걸 보면 박재범의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감지할 수 있게 한다.

KBS2 수목극 <제빵왕 김탁구> 수록곡 모바일 차트 진입


눈에 띄는 곡은 모바일 차트에 새로 진입한 이승철의 ‘그 사람’과 KCM의 ‘죽도록 사랑해(Feat. Soul Dive)’다. 이들 곡은 40.0%를 위협하며 연일 자체 최고치를 경신하는 KBS2 수목극 <제빵왕 김탁구>의 수록곡이다.
V.O.S의 최현준이 부른 엔딩곡 ‘하루의 끝에’에 이어 발표된 ‘죽도록 사랑해’와 또다시 그 뒤를 이은 ‘그 사람’은 극중 김탁구(윤시윤)의 테마곡이다. 12년 동안 엄마를 찾아 길거리를 헤매며 살아온 탁구의 힘겨운 삶과 탁구 앞에 나타난 첫사랑 신유경(유진)에 대한 설렘과 애절한 감성을 고스란히 표현한다. 이승철의 ‘그 사람’이 모바일 차트 4위, KCM의 ‘죽도록 사랑해’가 7위에 랭크되며 드라마의 인기를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
지난 회차, 일시에 컴백했던 여성 솔로 가수들의 곡도 다운로드·모바일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가장 눈에 띄는 곡은 손담비의 앨범 동명곡 ‘Queen'이다. 표절의혹에도 불구하고 앨범 차트 5위, 다운로드 차트 1위, 모바일 차트 9위에 랭크됐다. 나르샤의 ‘삐리빠빠’는 다운로드 차트 4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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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날리는 한·미 스릴러, 여름 극장가를 사로잡다


동명의 인터넷만화를 원작으로 한 한국영화 <이끼>가 개봉주말 85만7천130명(누적관객 115만48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 박스오피스 정상에 섰다. <슈렉 포에버 Shrek Forever After> <이클립스 The Twilight Saga: Eclipse> <나잇&데이 Knight & Day> 등 할리우드의 공세에 휘둘리다 <포화 속으로> 이후 4주만에 한국영화가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정재영, 박해일, 유해진, 허준호, 유선 등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등장하는 <이끼>는 아버지의 사망소식을 접한 유해국(박해일)이 30년 동안 폐쇄된 마을에 도착하면서 시작한다. 이장 천용덕(정재영)을 비롯한 마을 사람들의 석연치 않은 행동에 의문을 품은 해국은 마을에 남기로 하고, 그때부터 흐르는 기괴한 기류를 감지한다.


해국의 아버지 유목형 목사(허준호)를 중심으로 한 종교적 구원과 이장을 필두로 한 권력의 통제에 대한 진중한 고찰을 담은 <이끼>는 163분이라는 긴 러닝타임에도 긴장의 끈을 팽팽하게 바투 잡으며 복잡하고 미묘한 퍼즐조각을 맞춰나간다.
원작의 큰 틀만을 차용하고 다른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이끼>는 곳곳에 숨어 있다 튀어나오는 이야기들이 러닝타임 내내 같은 크기의 긴장감을 유지한다. 그러다 마지막에야 폭발하듯 터지는 반전을 배치하는 구성으로 ‘한국형 스릴러’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이다.

베일 벗은 <인셉션>, 흥행성적은 글쎄


감독 스스로 ‘모든 영화, 그 위에 있는 영화’라고 호언장담했던 영화 <인셉션 Inception>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다크 나이트 The Dark Knight, 2008>로 전세계 영화 팬은 물론 평단까지 사로잡았던 명장 크리스토퍼 놀란(Christopher Nolan) 감독의 신작인 <인셉션>은 개봉 전부터 ‘무시무시한 걸작’이라는 극찬이 이어지던 작품이다.
다른 사람의 꿈에 접속해 생각을 빼낼 수 있는 미래, 돔 코브(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생각을 지키는 특수보안요원인 동시에 최고의 생각 도둑이다. 생각을 지키고 훔치던 코브는 머릿속에 생각을 주입하는 작전을 수행하게 된다.
꿈으로 침투해 무의식 속의 생각을 읽고, 그 꿈의 꿈 속에서 또 다른 무의식과 만난다. 현실과 꿈 속의 가상세계, 거기서 만나는 의식과 무의식 등을 여러 단계를 거쳐 넘나들며 촘촘한 플롯을 만들어낸다.
그 과정에서 진정한 나, 진짜 현실에 대해 수많은 생각이 들고 난다. 인간이 나비가 돼 날아다니는 꿈을 꾸는 것인지, 나비가 인간이 되는 꿈을 꾸는 것인지 알 수 없다는 중국 철학가 장자(莊子)의 호접지몽(胡蝶之夢)의 깨달음을 스크린으로 옮긴 듯하다.
단순히 SF 액션 블록버스터, 혹은 스릴러라고 단정 짓기엔 감성적이고 철학적이며 휴먼 드라마라고 하기에는 늦출 수 없는 긴장과 공포를 설명할 길이 없다. 코브를 중심으로 머릿속에 생각을 주입하는 작전을 수행하는 과정을 통해 스릴러를, 코브의 무의식에서 만나는 한 인간의 짙은 감성이 휴먼 드라마를 만들어내며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인셉션>은 개봉 주말, 6천278만5천337달러를 벌어들이며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터져 나오는 극찬이나 한껏 오른 기대치, 전작인 <다크나이트>의 어마어마한 오프닝 수익(1억5천840만 달러)을 고려하면, 고려하면 매우 실망스러운 수준이 아닐 수 없다. 게다가 수익규모가 적지 않은 시기인 7월 개봉이다. <인셉션>이 흥행은 접어두고 ‘명작’이라는 데 만족하게 될지, 아니면 꾸준히 흥행세를 유지할지는 좀 더 지켜볼 일이다.

흥행 3인방의 <마법사의 제자>, 당황스러운 흥행


<인셉션>의 가장 강력한 대항마로 회자되던 <마법사의 제자 The Sorcerer`s Apprentice>는 수요일 개봉에도 불구하고 주말수익 1천761만9천622달러, 누적수익 2천470만8천59달러로 제작비(1억5천 달러)의 5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내셔널 트레져 National Treasure>의 흥행 3인방인 제작자 제리 브룩하이머(Jerome Bruckheimer), 존 터틀타웁(Jon Turteltaub) 감독, 배우 니콜라스 케이지(Nicholas Kim Coppola)가 뭉쳤음에도 흥행결과는 절망적인 수준이다.
<인셉션>에 맞서기는커녕, 지난 회차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던 <슈퍼배드 Despicable Me>에도 밀려 박스오피스 3위에 랭크됐다. <캐리비안의 해적 Pirates of the Caribbean> <내셔널 트레져> <비버리 힐스 캅 Beverly Hills Cop> 등 히트작 제조기인 제리 브룩하이머에게는 꽤 당황스러운 상황이 아닐 수 없다.
지난 회차,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던 <슈퍼배드>는 개봉 2주차 주말 3천280만3660달러를 벌어들이면서 누적수익 1억1천843만4천555달러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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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드라마 전성시대 美 MLB 올스타 게임 시작 日 드라마 시청률 주춤


KBS2 수목극 <제빵왕 김탁구>가 이번 회차에도 어김없이 자체 최고시청률을 경신했다. 11회(7월14일 방송분)가 34.1%(34.0%)로 자체 최고치를 경신하더니, 12회(7월15일 방송분)도 35.3%(35.2%)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또다시 자체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번 회차의 <제빵왕 김탁구>는 김탁구(윤시윤)와 신유경(유진)의 애절함이 극에 달하는 키스신이 방송됐고, 탁구에 대한 구마준(주원)의 복잡 미묘한 경쟁심이 표출됐다. 또한 12회 마지막에 죽은 줄 알았던 탁구 엄마 김미순(전미선)이 등장하면서 극은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 회차에는 탁구가 제빵실의 오븐 폭발로 인해 실명 위기에 처하면서 제빵에 대한 열정을 되찾는 계기가 만들어지고 미순의 복수전이 실체를 드러내기 시작할 것으로 알려져 극은 보다 흥미진진해질 전망이다. 이에 <제빵왕 김탁구>가 다음 회차에도 자체 최고시청률을 갈아치울 것인지, 향후 어느 정도까지 시청률이 치솟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7월 둘째 주, <제빵왕 김탁구>의 주간시청률은 34.7%(34.6%)로 지난 회차(전국 33.2%, 수도권 34.3%)보다 1.5% 상승했다.

드라마, 차트 상위권 대거 진입


주간시청률 정상을 차지한 <제빵왕 김탁구>를 포함해 KBS2 주말연속극 <결혼해주세요>, KBS1 일일연속극 <바람 불어 좋은 날>, MBC 월화사극 <동이>, 아침드라마 <분홍립스틱>, SBS 주말극장 <이웃집 웬수> <인생은 아름다워>, 아침연속극 <당돌한 여자> 등 10위권에 드라마 8편이 대거 랭크됐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으로 결방했던 SBS의 드라마들이 정상화되면서 차트는 또다시 드라마 전성시대를 맞은 듯 보인다. 10위권에 진입한 예능 프로그램은 20.3%(21.3%)의 시청률을 기록한 KBS2 <해피선데이>와 20.2%(22.0%)의 MBC <세바퀴> 뿐이다.
수도권 시청률 차트 10위권에도 드라마가 8편에 이른다. 20.1%로 전국 시청률 차트 8위에 랭크된 <당돌한 여자>가 수도권 시청률 19.5%로 MBC <무한도전(전국 16.8%, 수도권 19.5%)>과 공동 10위에 랭크됐다.

시청률 총합 50.0% 돌파한 월화 드라마


월·화요일 밤 10시대 드라마의 인기가 날로 상승하더니 KBS2 <구미호:여우누이뎐>·MBC의 <동이>·SBS <자이언트> 등 방송 3사 월화 드라마의 시청률 총합이 52.6%에 이르고 있다. 이는 지난 회차(49.3%)보다 3.3%나 상승한 수치다.
월화극 시청률 총합이 오르는 데 가장 큰 기여를 한 드라마는 <자이언트>다. 이번 회차 월화극 중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번 회차 방송분인 17, 18회가 각각 16.4%(17.6%), 18.2%(18.4%)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연일 자체 최고치를 경신했다. 주간시청률은 17.3%(18.0%)로 지난 회차(전국 14.5%, 수도권 14.6%)보다 2.8%(3.4%)나 상승했다.
이번 회차에는 뿔뿔이 흩어졌던 이강모(이범수)·이성모(박상민)·이미주(황정음) 세 남매가 완벽하게 재회했다. 하지만, 재회는 강모가 홍준표 회장(손병호)의 살해범으로 몰려 형사들에게 잡혀가는 순간에 이뤄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형사들에게 잡혔지만 형 성모의 도움으로 탈출해 바닷가로 피신한 강모를 찾아온 황정연(박진희)에 대한 사랑을 숨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 애절하게 표출되기도 했다. 다음 회차에는 아버지를 죽인 원수인 황태섭(이덕화)과 조필연(정보석)의 수하로 있는 강모·성모 형제의 복수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빠른 전개와 굵직한 스토리로 중장년층에게 선호되는 것으로 보인다.


4회까지 방송한 <구미호:여우누이뎐>의 선전도 눈에 띈다. 25.0%대의 시청률을 오르내리는 월화극 강자 <동이>와 20.0%대를 위협하는 <자이언트> 사이에서도 지난 회차(7.4%)보다 1.1% 오른 8.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남편의 발설로 사람이 되고자 했던 꿈이 무산된 구미호(한은정)는 반인반수의 딸 연이(김유정)를 위해 자신을 탐내는 윤두수(장현성)에 일신을 기탁한다. 하지만 윤두수는 딸 초옥(서신애)의 병을 낫게 하기 위해 연이를 제물로 바치려는 음모를 숨기고 있다.
요괴로 치부되는 구미호의 절대 모정과 딸 초옥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라도 할 전직무관의 비뚤어진 부정이 상충하는 <구미호:여우누이뎐>은 인간의 내재된 본능과 상황을 바라보는 달라도 너무 다른 시각 등을 촘촘하게 구성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연이의 죽음이 임박하면서 보다 긴박하게 이야기가 진행될 다음 회차에 <구미호:여우누이뎐>이 한 자릿수 시청률을 탈피해 또다시 월화극 시청률의 총합을 올리게 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처럼 경쟁작들의 시청률이 상승하는 가운데 꾸준히 자기 자리를 지키고 있는 <동이>의 행보 역시 놀랍다. 지난 회차, 숙종(지진희)과의 합방으로 승은상궁 생활에 적응하던 동이(한효주)는 원인을 알 수 없는 ‘괴질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동이의 처소에서 시작된 괴질은 궁녀들 사이에 급속도로 번져 나가며 동이를 곤혹스럽게 한다. 중전 장옥정(이소연)은 자신의 사가에서 벌인 일임을 알고 동이를 옥죄기 시작한다. 또한 의주에서 세자의 고명을 앞당기기 위해 청국에 국경의 현황과 군사전략을 기록한 등록유초를 넘기려던 장희재를 저지했던 심운택(이동욱)이 도성으로 돌아온다.
청국에서 세자 고명을 위한 사신단이 도착하고 옥정은 과거의 흔적을 전혀 찾을 수 없는 동이의 출신에 의혹을 가지며 ‘후궁’ 첩지를 내리게 된다. 이에 천민들의 지하조직인 검계 수장의 딸이라는 동이의 신분이 탄로 날 위기에 처하게 된다.
다음 회차에는 등록유초 진본을 두고 동이 측과 중전 측이 팽팽하게 대립하며 극에 재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동이>의 이번 회차 시청률은 지난 회차와 동일한 26.8%(29.9%)로 역사왜곡과 지나치게 허술한 악역 등에 대한 비판에도 동이와 숙종의 궁중로맨스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SBS <인생은 아름다워> 주말극 2위


지난 회차에 이어 주말극 2위 자리를 두고 벌이는 KBS2 주말극 <결혼해주세요>와 SBS 심야주말극 <인생은 아름다워>의 경쟁이 치열하다. 이번 회차 승자는 <인생은 아름다워>다. <인생은 아름다워>는 19.5%(21.9%)의 시청률로 19.1%(20.3%)의 시청률을 기록한 <결혼해주세요>를 앞질렀다.
<인생은 아름다워>는 지난 회차에 수도권 시청률(결혼해 주세요 18.2%, 인생은 아름다워 20.3%)에서는 크게 앞섰지만, 전국 시청률에서 0.2% 뒤지며 <결혼해주세요>에 주말극 2위 자리를 내준 바 있다. 이번 회차 <인생은 아름다워>는 ‘갈등’과 ‘싸움’이 심화됐다. 지난 회차, 회사 여직원과의 만남을 현장에서 들킨 사위 이수일(이민우)과 장녀 양지혜(우희진)의 오해와 싸움은 더욱 치열해져 ‘이혼’ 위기에 처하게 된다.
또한 동성 커플 장남 양태섭(송창의)과 김경수(이상우)는 경수 어머니(김영란)의 난입(?)으로 다시 한번 관계에 혼선을 빚는다. 요리연구가인 어머니 김민재(김해숙)의 조수인 부연주(남상미)를 짝사랑하던 차남 양호섭(이상윤)도 얼떨결에 두 사람의 관계를 털어놓으면서 갈등을 겪게 된다.
탄탄한 대본과 다양한 인생에 대한 진중한 고찰이 서서히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불륜’ ‘복수’ ‘출생의 비밀’ 등 자극적인 소재 없이 소소한 일상과 소수자의 삶을 다루는 <인생은 아름다워>가 다음 회차에는 20.0% 선을 넘어설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걸 그룹 천하 <영웅호걸> 첫 전파


<패밀리가 떴다> 시즌 2 후속 프로그램인 <일요일이 좋다-영웅호걸(이하 영웅호걸)>이 첫 전파를 탔다. MC 이휘재와 노홍철을 중심으로 애프터스쿨의 가희, 브라운아이드걸스의 나르샤, 노사연, 카라의 니콜, 서인영, 신봉선, 아이유, 유인나, 이진, 정가은, 티아라의 지연, 홍수아 등(이상 가나다 순) 12명의 여자 연예인들이 총출동했다.
KBS2 <여걸식스>나 <청춘불패>의 확대버전처럼 보이는 <영웅호걸>은 등장부터 화려하다. 드레스로 한껏 꾸민 여성 출연자들이 자신의 인기를 검증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기검증 프로그램이다. 이번 회차에는 시청 앞을 오가는 이들을 대상으로 한 인기순위를 기준으로 ‘잘 나가는 팀’과 ‘못 나가는 팀’으로 나눠 게임과 벌칙을 수행했다.
하지만 화려한 출연진에도 <영웅호걸>에 대한 평가는 미온적이다. <여걸식스>를 연상시키는 등장과 <청춘불패>와 비슷한 포맷, 설정한 티가 역력한 캐릭터, 산만한 진행, <X맨>의 ‘당연하지’를 차용한 듯한 폭로전 등이 식상하다는 평이 대부분이다.
<영웅호걸> 첫 방송의 시청률은 7.9%에 이른다. 인기 검증 프로그램이라는 새로운 포맷도, 최근 각광받는 여자 연예인들의 대거 투입도, 각종 예능 코너를 짜깁기한 듯한 식상함을 희석시키기는 어려울 듯 보인다.
한편, 지난 회차에 첫 선을 보였던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은 <패밀리가 떴다>의 원년멤버 천데렐라 이천희를 비롯해 카라의 구하라, 배우 송지효가 출연했음에도 한 자릿수 시청률(7.8%)을 기록했다.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마저 코너의 잦은 교체로 여전히 불안한 상황에서 일요일 예능 프로그램은 당분간 KBS2 <해피선데이>의 독주가 계속될 듯 보인다.

MLB 올스타 게임 차트 정상


미국은 7월13일, Fox에서 생중계한 미국 프로야구(Major Baseball League) 올스타 게임(All-Star Game)이 1천212만 시청가구를 확보하며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아메리칸 리그(American League)와 내셔널리그(National League)를 대표하는 스타 플레이어들이 이벤트성 경기를 벌이던 올스타 게임은 이제 5일 동안 논스톱으로 진행되는 야구 축제로 진화했다.
‘미드서머 클래식(Mid-summer Classic)’이라 불리는 올스타 게임은 경기 뿐 아니라 카퍼레이드, 소프트볼 경기 등 부대 행사, 그리고 불치병을 앓고 있는 아동들을 치료하기 위한 ‘스타라이트 펀 센터(Starlight Fun Center)’ 등을 통해 기부금을 조성하기도 한다.
전·현역 선수는 물론 야구를 사랑하는 팬들까지 아우르는 MLB 올스타 게임은 이제 사회공헌까지 실천하며 사회적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이다. 올스타 프레게임 쇼(All-Star Pregame Show)도 918만 가구가 시청하며 차트 6위에 랭크됐다.

돌아온 건어물녀 ‘호타루’의 역주행


2010년 3분기 드라마가 속속 시작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회차 시청률 차트의 특징은 드라마 정상화를 앞두고 특별 편성된 영화들이 상위권에 포진해 있다는 것이다. 후지TV의 <토요프리미엄 춤추는 대수사선 THE MOVIE2 레인보우 브릿지를 봉쇄하라!>가 19.7%로 3위, NTV의 <금요로드쇼 하울의 움직이는 성>이 19.0%로 4위에 랭크됐다.
그런가 하면 지난 회차까지 대거 첫 방송을 했던 3분기 드라마 흥행세가 주춤하는 가운데 10위권에 안착한 작품은 NTV <호타루의 빛 2>가 유일하다. 3년 전, ‘건어물녀(일 외의 모든 것에 심드렁한 여성)’ 열풍을 일으켰던 <호타루의 빛> 두 번째 이야기다.
두 번째 이야기의 테마는 ‘결혼’이다. 일에는 열심이지만 사람과의 관계, 연애가 어렵기만 한 건어물녀 아메미야 호타루(아야세 하루카)에게 던져진 ‘결혼’이라는 미션에 대해 진지하지만 유머러스하게 풀어간다.


상사이자 동거인인 다카노 세이이치 부장(후지키 나오히토)에게 청혼을 받은 호타루, 기쁨도 잠시 다카노에게 ‘절약’을 명받는다. ‘절약미녀’로 거듭나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호타루는 자신이 기획한 키즈 페어에서 다카노가 좋아한다는 이베리코 돼지를 위해 경주에 참여한다.
‘결혼’이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유쾌하고 사랑스럽게 풀어가는 <호타루의 빛 2>는 첫 회 시청률이 16.2%를 기록하며 기대치에 못미치는가 싶더니 2회에 17.4%로 상승했다. 전통적으로 드라마 흥행 성적이 좋지 않은 3분기 드라마인데다, 2회에서 시청률이 급격히 떨어지는 일본 드라마의 특성을 고려할 때, <호타루의 빛 2>의 시청률 상승은 보기 드문 역주행이다.

<조커:용서 받지 못할 수사관> <GM:춤춰라 닥터> 첫 방송


3분기 새 드라마 후지TV <조커:용서 받지 못할 수사관(이하 조커)>과 TBS <GM:춤춰라 닥터(이하 GM)>가 첫 회를 방송했다. <절대영도:미해결사건 특명수사> 후속작인 <조커>는 절대 화를 내지 않는 ‘부처’지만 사실은 법으로 심판할 수 없는 범죄자들을 응징해온 다테 카즈요시 경부(사카이 마사토)의 이야기다.
다테의 행보에 대한 이유를 설명하기 위해 어린 시절의 회상으로 채워진 <조커> 1회의 시청률은 13.9%다. 수만 가지의 감정을 담은 연기력을 지닌 사카이 마사토가 법을 근거로 수사를 펼치는 경부이자, 법의 테두리를 벗어난 이들을 응징하는 정의의 수호자(?)를 연기하며 다테의 매력과 개연성을 부여한다.
TBS의 일요극장 <GM>은 <신참자> 후속으로 종합진료과를 배경으로 인간미라고는 없는 천재의사 고토 히데오(히가시야마 노리유키)를 중심으로 풀어가는 의학드라마다. <디어 우먼> 이래 14년만에 TBS 연속극에 출연하는 배우 히가시야마 노리유키는 사람에 무관심과 지나친 결벽증을 가졌지만 단정할 수 없는 병명을 밝혀내는 ‘의료계의 명탐정’으로 분한다. <GM>의 첫 회 시청률은 13.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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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미연·나르샤·손담비 등 여성 솔로 컴백 러시와 신예 걸그룹 미스 A 급부상


지난 회차에 이어 슈퍼주니어의 정규 4집 <미인아(Bonamana)> 리패키지 앨범과 빅뱅의 메인 보컬 태양의 솔로 정규앨범 <Solar>가 나란히 앨범 차트 1, 2위를 차지했다. 두 그룹은 지난 회차 판매량(슈퍼주니어 리패키지 2만3천346장, 태양 1만3천626장)보다 줄기는 했지만 각각 8천734장, 6천522장의 판매고를 올렸다.
2주 연속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한 슈퍼주니어의 ‘너 같은 사람 또 없어’는 모바일 차트 10위에 랭크됐고, 빅뱅의 같은 멤버인 지드래곤이 피처링에 참여한 태양의 ‘I Need a Girl'은 다운로드 차트 4위, 모바일 차트 5위에 랭크됐다.

여성 솔로가수 컴백 러시


이번 회차, 음악 차트의 특징은 1세대 여성 아이돌그룹 베이비복스 출신의 간미연, 브라운아이드걸스(이하 브아걸)의 맏언니 나르샤, 이효리의 뒤를 잇는 섹시퀸 손담비(이상 가나다순) 등 여성 솔로 가수들이 대거 컴백한 것이다. 또한 이들의 공통점은 파격적인 콘셉트에 집중한 오토튠의 댄스곡을 들고 나왔다는 것이다. 여기에 지난 회차 베스트 앨범 <Timeless:The Best>로 돌아온 백지영까지 가세하면 여성 솔로가수가 음악시장을 점령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나르샤는 브아걸과는 전혀 다른 파격적인 섹시 콘셉트의 EP <Narsha>를 발표하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타이틀곡은 ‘삐리빠빠’인데 다운로드 차트에는 ‘I'm in Love'가 6위에 랭크됐다. 지난 회차 10위에서 4단계 뛰어오른 순위다.


타이틀곡 ‘삐리빠빠’는 미니멀한 신스사운드와 비트에 실린 ‘삐리빠빠’라는 인트로가 인상적인 하우스 댄스곡이다. 상처 입은 영혼의 지우고 싶은 기억을 지워주는 마녀의 유혹과도 같은 ‘삐리빠빠’에서 나르샤의 보컬은 브아걸 곡에서보다 몽환적이며 보컬의 강약조절도 맛깔나다.
다만, 대중에게 다가가기에는 지나치게 과장된 ‘파격’과 그 이미지를 담기 위해 한껏 과장된 메이크업, 헤어, 의상, 댄스 등이 무대에 선 나르샤에게 버거워 보이는 것이 아쉽다. ‘삐리빠빠’보다 대중적인 곡은 다운로드 차트 6위에 랭크된 ‘I'm in Love'다.
기타 신동 정성하의 뜯는 듯한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로 시작하는 인트로 등이 파격 일색인 앨범 콘셉트와는 다소 먼 듯 한 발라드곡이다. 라디 2집 <Realcollabo>의 동명 수록곡을 리메이크했다.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에 맞게 기교를 최소화한 나르샤의 보컬이 뜻밖의 매력을 선사한다.


‘미쳤어’ ‘토요일 밤에’ 등으로 차세대 섹시아이콘으로 자리잡은 손담비가 미니앨범 <Queen>을 발표했다. 앨범 동명곡 ‘Queen'은 일렉트로닉과 록을 접목시킨 팝 댄스곡으로 통통 튀는 리듬과 비트가 세련됐다.
적절한 전자음으로 판타지를, 좀처럼 듣기 어려운 손담비의 랩핑이 신선함을 선사하지만 사운드와 비트, 곡 구성에 비해 손담비의 보컬 자체가 약한 느낌이다. 이 느낌은 7월2일 선공개돼 다운로드 차트 4위에 랭크된 ‘Can't U See'에서도 지울 수 없다.
군중의 박수소리같은 효과음으로 시작하는 ‘Can't U See'는 미디엄 템포의 R&B 발라드다. 댄싱 퀸 손담비가 부르는 R&B 발라드는 신선하지만 보컬 자체의 부족함이 여실히 드러나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한다. 발표와 동시에 뮤직비디오는 물론 곡이 표절시비에 휘말리는가하면 가창력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어려운 행보를 하는 듯 보인다.


1세대 여성아이돌 그룹 베이비복스 출신의 간미연도 ‘미쳐가’라는 디지털 싱글을 발표하며 여성 솔로 컴백 대열에 합류했다. 25단계나 뛰어올라 다운로드 차트 10위 랭크된 ‘미쳐가’는 비가 키우는 아이돌 그룹 엠블랙의 미르가 피처링에, 이준이 뮤직비디오에 참여했다.
오토튠이 강한 경쾌한 리듬의 댄스곡으로 사랑이 집착으로 변하면서 버림받은 여자의 심정을 노래한다. 곡 진행과 사운드 그리고 1990년대 말을 주름잡던 여성 아이돌그룹의 리드 보컬이 만나면서 복고성향이 매우 짙어졌다.
정직한 사운드와 리듬에 꾸미지 않은 강력한 보컬을 얹은 ‘총 맞은 것처럼’, ‘심장이 없어’, ‘죽어도 못 보내’, ‘시간아 멈춰라’ 등을 히트시킨 방시혁의 작품이다. 이들이 백지영, 에이트, 2AM, 다비치라는 강력한 보컬리스트들을 만나면서 새로운 발라드 장르를 개척한 반면, ‘미쳤어’는 간미연이라는 다소 약한 보컬리스트를 만나면서 ‘촌스러움’과 ‘복고’의 경계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고 있다.

신예 걸그룹 미스 A 급부상


2PM, 원더걸스를 탄생시킨 JYP의 새로운 걸그룹 미스 A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미스 A가 원더걸스의 새 멤버 혜림이 속해있던 미스 A는 데뷔싱글 <Bad but Good>을 발표하고 본격 활동에 돌입했다.
2ne1과 원더걸스를 적절히 섞어놓은 듯한 미스 A는 중국인 멤버 페이(FEI)와 지아(JIA), 한국인 멤버 수지(SUZY)와 민(MIN)으로 구성된 4인조 걸그룹이다. 미스 A의 타이틀곡 ‘Bad Girl Good Girl’이 다운로드·모바일 차트를 모두 석권했다. 유럽풍 사운드와 미국 특유의 힙합 리듬이 조화된 ‘Bad Girl Good Girl’은 멤버들의 뛰어난 가창력을 만나면서 보다 풍성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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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나 힘을 발휘하는 ‘미소년’의 힘?


어디서나 ‘미소년’의 약발은 강한 모양이다. 미소년 뱀파이어와 인간 소녀가 사랑에 빠진다는 가설에서 시작한 <트와일라이트 Twilight>의 세 번째 이야기 <이클립스 The Twilight Saga: Eclipse>가 개봉 주말 77만2천154명(누적관객수 107만3천643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 박스오피스 정상에 섰다.

보다 강력해진 숙명적 사랑, 전세계를 사로잡다


언제나 금기시됐지만, 치명적인 아름다움을 지닌 존재로 그려졌던 뱀파이어는 <트와일라이트>에서 더욱 어려졌고, 보다 아름다워졌다. <트와일라이트>의 기본 줄거리는 미소년 뱀파이어 에드워드 컬렌(로버트 패틴슨 Robert Pattinson)을 사랑하는 인간 소녀 벨라 스완(크리스틴 스튜어트 Kristen Stewart)의 숙명적 로맨스다.
<이클립스> 역시 치명적인 매력과 숙명적 사랑이라는 기본 줄거리에 충실하면서 보다 다이내믹해졌고, 유머러스해졌다. <트와일라이트>의 두 번째 이야기 <뉴 문 The Twilight Saga: New Moon>부터 등장한 늑대인간 제이콥 블랙(테일러 로트너 Taylor Lautner)은 <이클립스>에도 등장한다.
에드워드와 벨라, 제이콥이 그리는 삼각관계는 더욱 복잡하고 깊어졌으며 악랄한 뱀파이어 빅토리아(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Bryce Dallas Howard)의 복수를 위해 만들어진 새로운 뱀파이어 군대와 컬렌가-퀼렛족 연합군이 벌이는 액션신은 극에 달한다.
지난 회차, 북미 극장가에 첫 선을 보이며 개봉날 6천853만3천840달러의 수익을 올려 제작비(6천80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개봉주에만 1억5천757만7천169달러의 수익을 올렸던 <이클립스>는 개봉 2주차 주말에 3천170만8천438달러를 벌어들이며 박스오피스 2위에 랭크됐다. 이로서 북미시장 누적 수익은 2억3천537만815달러에 이르며 해외수익까지 합치면 4억5천만 달러를 넘어선다.
벨라가 에드워드와의 숙명적 로맨스에서 한발 벗어난 <뉴 문>에 잠시잠깐 실망했던 <트와일라이트> 시리즈의 팬들이 보다 강력해진 로맨스의 <이클립스>에 다시 한번 열광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클립스>의 성공으로 벌써부터 시리즈의 마지막 편의 파트 1인 <브레이킹 던 The Twilight Saga: Breaking Dawn>에 대한 기대감을 분출하고 있다.

300만 관객 돌파 눈 앞에 둔 <포화 속으로>와 <방자전>


지난 회차, 한국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던 <슈렉 포에버 Shrek Forever After>는 개봉 2주차 주말 55만4천299명(누적관객 149만6천677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2위로 내려앉았다. 개봉 8주차를 맞은 북미 박스오피스에서는 50만2천392달러를 벌어들이며 14위에 랭크됐다.
스크린도 461개로 줄인 <슈렉 포에버>는 이제 진정한 시리즈의 마지막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는 듯 보인다. <슈렉 포에버>의 누적수익은 2억3천378만4천897달러에 이른다. 이제, 진짜 막장으로 치닫고 있는 <슈렉> 시리즈의 팬들은 스핀 오프로 제작될 <Puss in Boots: Story of an Ogre Killer>가 개봉할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미소년 뱀파이어와 초록 괴물에 박스오피스 정상을 내준 한국영화들도 나름 선전하고 있다. 차승원·권상우·빅뱅 탑의 <포화 속으로>는 개봉 4주차 주말 31만3천739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3위에 랭크됐다.


기대치에 비해 떨어진다는 평과 주요 인물 중 하나인 권상우의 음주 뺑소니 사건으로 흥행이 쉽지 않아 보였던 <포화 속으로>는 누적관객 294만2천134명으로 300만 관객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포화 속으로>와 더불어 꾸준히 상위권을 지키고 있는 <방자전> 역시 누적관객 295만2천967명으로 300만 관객 동원에 다가서고 있다. 특히, 춘향전을 재기발랄한 유머코드로 재해석한 <방자전>은 올해 개봉한 19세 이상 관람가 영화로는 최고의 흥행기록을 세우며 한국 영화사에 한 획을 그었다.

세계 최고의 악당, 아빠되다


가족 판타지 애니메이션 <아이스 에이지 Ice Age> 1, 2의 제작진이 의기투합한 <슈퍼 배드 Despicable Me>가 북미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3천476개 스크린에서 개봉한 <슈퍼 배드>는 개봉 주말 6천11만7천 달러를 벌어들였다.
피라미드, 에펠탑, 만리장성 등 각 나라의 유적들을 한 번에 훔치며 악명을 드높인 그루 앞에 보다 강력한 악당 벡터가 등장한다. 벡터에게 피라미드를 도난 당한 그루는 세계 최고의 악당이 되기 위해 달 훔치기에 나선다.
그루는 달을 훔치기 위해 최첨단 장비인 축소광선총을 손에 넣기 위해 고아원에서 세 소녀 마고·에디트·아그네스를 입양하게 된다. 하지만 축소광선총을 벡터에게 빼앗겨 버린 그루는 광선총을 다시 찾기 위해 아이들을 이용하고자 한다.
하지만 세상에 뜻대로 되는 일은 하나도 없다. 세계 최고의 악당이 되는 것이 가장 어렵고 신나는 일이라고 여겼던 그루가 뜻밖의 난관에 봉착했으니 바로 소녀들이다. 아빠를 바꾸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세 딸과 좌충우돌하면서 그루는 아이를 키우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깨닫게 된다.
그리고 아이들을 키우면서 부수적으로 따라오는 부성애와 가족애가 ‘최고의 악당’이 되는 데 걸림돌이 되고 만다. 세 자매를 통해 사랑을 배우고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며 변해가는 그루는 벡터와 최후의 한판승부를 벌이게 된다.
최고의 악당이 되고자 고군분투하는 아빠와 그런 아빠를 개과천선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세 자매는 웃음과 감동을 번갈아 선사하며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슈퍼 배드>에서 눈에 띄는 캐릭터는 그루의 조수들인 미니언 군단이다. 줄줄이 비엔나소시지 혹은 땅콩처럼 생긴 이들은 그루의 고군분투에 동참하며 큰 웃음을 자아낸다.
최고의 악당이 최고의 아빠가 돼가는 과정을 통해 가족의 의미와 사랑을 되짚는 <슈퍼 배드>의 한국 개봉시에는 소녀시대의 태연과 서현이 마고와 에디트의 목소리를 더빙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토이 스토리 3> 2010년 최고 흥행작 등극


오리지널과 2편을 뛰어넘는 이야기로 감동과 웃음을 동시에 자아낸 3D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 3 Toy Story 3>가 개봉 4주차 주말 2천101만5천958달러를 벌어들이며 북미 박스오피스 4위를 지키고 있다. 북미 누적수익만 3억4천20만 달러로 2010년 흥행 1위를 차지했다. <토이 스토리 3> 이전에 2010년 최고의 흥행작은 3억3천400만 달러를 벌어들인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Alice in Wonderland>였다. 2010년 최고 흥행 1, 2위는 모두 디즈니 배급작품인 셈이다.
이로써 <토이 스토리 3>는 2003년작 <니모를 찾아서 Finding Nemo>의 3억3천900만 달러를 넘어서며 픽사 애니메이션 최고의 흥행작으로 등극하기도 했다. 8월5일에 개봉하는 한국처럼 아직 개봉하지 않은 나라가 수두룩한데도 해외수익이 2억1천310만 달러에 이르며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토이 스토리 3>의 성공은 3D 영화가 나아갈 길에 대한 모범답안에 가깝다. 아무리 최첨단 컴퓨터 그래픽(이하 CG)으로 화면을 덧칠하고 포장해도 ‘이야기’가 허술하면 보는 이들의 가슴을 울릴 수 없음을 증명했기 때문이다. 이야기의 힘이 근간이 돼야만 입이 떡 벌어지게 하는 초호화 CG의 매력도 극대화되기 때문이다.


<황혼에서 새벽까지 From Dusk Till Dawn, 1996> <데스페라도 Desperado, 1995> 등 기발한 상상력의 발현으로 유명한 로버트 로드리게즈(Robert Anthony Rodriguez)에 의해 부활한 <프레데터 2010 Predators 2010>는 개봉 주말 2천476만882 달러를 벌어들이며 3위에 랭크됐다.
영문도 모른 채 외계행성에 끌려온 7명의 범죄자들과 정체불명의 우주 최강의 포식자 프레테터들의 사투를 다룬 <프레데터 2010>은 로버트 로드리게즈의 기괴한 상상력을 만나면서 보다 공포스럽고 보다 강력해졌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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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SBS 드라마 본격 정상화 美 스페셜·재방송 수두룩 日 참의원 선거 주간


공영방송 사수와 TV수신료 인상 반대를 위한 KBS의 총파업에도 불구하고 KBS2 수목극 <제빵왕 김탁구>가 주간시청률 정상을 지켰다. 김탁구(윤시윤)과 어린시절 첫사랑 신유경(유진)이 재회하고 탁구가 제빵왕이 되기 위한 첫 물꼬를 트면서 33.2%(34.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회차(전국 31.1%, 수도권 31.5%)보다 2.1%(2.8%) 상승한 수치다. 특히, 9회(7월7일 수요일 방송분)는 33.4%(34.7%)의 시청률로 다시 한번 자체 최고치를 경신했다.



돌아온 SBS 드라마, 월화·수목 흐림, 주말 화창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 월드컵이 마무리돼 가고 있는 가운데 무더기로 결방했다 정상화된 SBS 드라마들의 기상도가 재밌다. 월·화, 수·목으로 나뉘어 방송되는 주간 드라마는 월화극 SBS <자이언트>만 제외하고 대폭 하락했다.
월화 드라마의 강자 MBC <동이>가 버티고 있음에도 <자이언트>는 14.5%(14.6%)의 시청률로 지난 회차보다 0.9%(0.5%) 상승했다. 이는 결방 전 시청률과 비슷한 수치다. 우연과 필연으로 만들어지는 인연, 복고풍 신파와 교훈적 메시지 등으로 고정 시청층을 확보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음 회차에는 그 동안 헤어져 있던 이강모(이범수)·이성모(박상민)·이미주(황정음) 삼남매가 재회하고, 강모와 황정연(박진희)의 로맨스가 본격화되면서 조민우(주상욱)와의 삼각관계도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시청률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듯 보인다.
뉴스 시간대에 방송되는 또 다른 월화 드라마 <커피하우스>도 지난 회차보다 2.0% 오른 8.0%(8.9%)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결방 전 시청률을 회복하는 분위기다. 시청률이 소폭 오르기는 했지만 <커피하우스>는 지지부진한 전개와 지나치게 얽히고설킨 로맨스, 주요 캐릭터들의 매력 감소 등의 난관으로 향후 시청률 사수는 쉽지 않아 보인다.


반면, 수목 드라마 <나쁜 남자>는 지난 회차보다 1.0%도 오른 7.3%의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결방 직전에 방송된 5회(6월10일 화요일 방송분) 14.2%(16.0%)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 <나쁜 남자>가 좀체 시청률을 회복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남아공 월드컵으로 인한 결방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나쁜 남자>의 결방으로 경쟁작 KBS2 수목극 <제빵왕 김탁구>가 시청자 초기 유입에 성공했고 연일 자체 최고시청률을 경신하며 승승장구하고 있으니 말이다.
<나쁜 남자>가 김탁구(윤시윤)와 어린 시절의 첫사랑 신유경(유진)이 재회하고, 거성가의 후계자 구마준(주원)까지 얽히면서 보다 흥미진진해지고 있는 <제빵왕 김탁구>를 따라잡을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이 같은 외부적 요인과 더불어 드라마 내적 요인 역시 시청률 하락의 원인이 된다. 애초의 복수는 흐지부지 사라지고 혼란스럽고 복잡한 로맨스만 남발하고 있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게다가 주인공 심건욱 역을 맡고 있는 연기자 김남길의 군입대가 확정되면서 위기에 처한 <나쁜 남자>가 이미 수목 드라마 정상은 물론 주간시청률 톱을 달리고 있는 <제빵왕 김탁구>를 상대하기는 벅차 보인다.
주말 드라마는 꽤 선전하고 있다. 타방송사의 주말극과 심야 주말극 사이에 방송되는 <이웃집 웬수>가 주간시청률 21.4%(22.5%)로 주말극 정상을 차지했다. 이는 지난 회차(전국 19.1%, 수도권 20.7%)보다 2.3%(1.8%) 상승한 수치다.
월드컵 경기 생중계로 인해 30분 가량 앞당겨 방송되며 KBS2 <결혼해주세요>와 방송시간이 겹쳤던 29회(6월27일 방송분)와 30회(7월3일 방송분)는 각각 15.3%(16.6%), 15.8%(17.8%)의 시청률로 하락한 바 있다. 하지만 31회(7월4일 방송분)부터는 제 시간에 방송되면서 20.0%대의 시청률을 회복했다.


심야 주말극 <인생은 아름다워>도 지난 회차(전국 17.8%, 수도권 19.5%)보다 소폭 상승한 18.5%(20.3%)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주말극 3위에 랭크됐다. 주말극 2위를 차지한 <결혼해주세요>보다 0.2% 적은 수치지만 수도권 시청률은 2.1%나 높게 나타났다.
같은 시간대 방송된 KBS1 <전우>는 지난 회차(전국 13.2%, 수도권 12.5%)보다 소폭 하락한 13.1%(11.7%), MBC <김수로>는 지난 회차(전국 10.9%, 수도권 11.9%)보다 상승한 11.6%(12.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주말극 춘추전국시대


시청률 40.0% 선을 넘나들며 독주하던 KBS2 <수상한 삼형제>가 종방을 맞은 이후, 주말극이 춘추전국시대를 맞고 있다. KBS2 <결혼해주세요>와 KBS1 <전우>를 제외한 모든 주말극의 시청률이 지난 회차보다 상승했다.
저녁 8시경부터 시작하는 <결혼해주세요>와 MBC <민들레가족>, 뉴스시간대에 방송하는 SBS의 <이웃집 웬수>, 밤 10시경부터 시작하는 SBS <인생은 아름다워>, KBS1 <전우>, MBC의 <김수로> 등 모든 주말극이 두 자릿수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다.


주말극 정상은 <이웃집 웬수>가 차지하고 있다. 이혼한 부부인 김성재(손현주)와 윤지영(유호정)의 새로운 연인 강미진(김성령)과 장건희(신성록)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이혼녀 지영과 그녀를 헌신적으로 돌보는 건희의 이야기가 주부층에 어필하고 있는 듯 보인다
주말극 2위는 <수상한 삼형제> 후속작 <결혼해주세요>다. 주말극 3위를 차지하고 있는 <인생은 아름다워>와 근소한 차인데다, 수도권 시청률(18.2%)은 <인생은 아름다워(20.3%)>보다 2.1%나 적은 상태여서 2위 자리도 불안해 보인다.
한껏 과장된 캐릭터와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가부장적인 아버지, 극 시작부터 불거진 불륜 코드 등이 시청자들로 하여금 흥미를 잃게 만든 듯 보인다. <결혼해주세요>는 SBS <찬란한 유산> 이후 KBS2가 1년 간 수성하던 주말극 1위 자리까지 내주고 말았다.


<수상한 삼형제>라는 강적을 만나면서 한 자릿수 시청률을 벗어나지 못하던 <민들레가족>은 <결혼해주세요>와 맞붙으면서 두 자릿수 시청률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집착하는 남편 민명석(정찬)과 불행한 결혼생활을 하던 장녀 박지원(송선미), 크고 작은 사고를 치는 남편 김노식(정우)으로 인해 마음고생이 심한 둘째 딸 미원(마야), 일에 대한 야망이 커 이재하(이동욱)와 위장결혼을 했던 막내 딸 혜원(이윤지) 등 그간 펼쳐졌던 딸들의 일이 해결되고 부모의 이야기가 시작됐다.
박상길(유동근)의 대학시절 첫사랑 윤선희(정애리)의 등장으로 상길과 김숙경(양미경) 부부의 갈등이 시작되더니 선희의 아들 재훈(오정세)이 상길의 아들임이 밝혀지면서 갈등은 극으로 치닫고 있다.
15.0%대의 시청률을 유지하던 <전우>는 월드컵을 맞아 결방하던 <인생은 아름다워>의 정상화로 시청률이 소폭 하락했다. <인생은 아름다워>가 결방 3주만에 방송됐던 4회(6월27일 방송분)부터 하락하고 있다.


주말극 최하위이긴 하지만 <김수로>는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하며 11.6%(12.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특히 김수로(지성)와 정견비(배종옥), 신귀간(유오성)과 석탈해(이필모)의 권력다툼이 본격화된 13회(7월11일 방송분)는 12.2%(13.2%)로 자체 최고시청률을 경신하기도 했다. 경쟁의 본격화와 더불어 김수로와 아효(강별), 허황옥(서지혜), 이진아시(고주원)가 그리는 얽히고설킨 로맨스가 극에 재미를 더한 것으로 보인다.

유재석의 <러닝맨> 시작으로 일요 예능 경쟁 치열


‘1박2일’과 ‘남자의 자격’의 <해피선데이>가 독주하는 가운데 SBS <일요일이 좋다-골드미스가 간다> 후속으로 유재석의 <일요일이 좋다-러닝맨(이하 러닝맨)>이 첫 전파를 탔다. 이로써 일요일 예능 경쟁은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을 선을 보인 <러닝맨>은 10.0%(10.7%)의 시청률로 평이한 출발을 했다. 유재석을 비롯해 김종국, 리쌍의 개리, 송중기, 이광수, 지석진, 하하 등 고정 멤버들이 게스트와 팀을 나눠 미션을 수행하는 형식이다.
첫 방송의 게스트로는 유재석과 ‘국민남매’로 불리는 이효리 그리고 <지붕 뚫고 하이킥>으로 급부상해 <자이언트>에 출연중인 황정음이 나섰다. 출연자들은 폐장한 대형 쇼핑몰에서 ‘싼 팀’과 ‘비싼 팀’으로 나뉘어 12시간 넘게 달리며 쇼핑몰에서 탈출하기 위한 미션경쟁을 벌였다.
첫 방송 결과는 극과 극이다. 대세인 리얼 버라이어티 형식을 버리고 뛰고 달리며 미션을 클리어하는 새로운 포맷을 차용해 신선했다는 평이 있는가하면 일각에서는 <무한도전> <X맨> <패밀리가 떴다> 등 각종 예능 형식의 짜깁기였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사실인즉, 두 주장이 모두 틀린 말은 아니다. 닭싸움 등은 <X맨>을, 티격태격하며 반칙을 서슴지 않는 이효리와 유재석, 김종국 등은 물론 각 멤버 캐릭터의 면면 역시 <패밀리가 떴다>를 연상시킨다. 또한, 서로를 견제하며 쫓고 쫓기는 미션의 형식은 <무한도전>의 '돈 가방을 갖고 튀어라’ ‘여드름 브레이크’ ‘꼬리잡기’ 등을 생각나게 한다.
하지만 이같은 비판에도 불구하고, <러닝맨>은 ‘액션 리얼리티’라는 새로운 장르, ‘유재석’이라는 간판 MC 등 흥행요소 역시 갖추고 있다. <러닝맨>이 <해피선데이> 독주체제를 갖추고 있는 일요 예능의 구도를 어떻게 바꿀지는 좀 더 지켜봐야할 듯하다. 동시간대 방송된 <해피선데이>는 19.1%(18.4%), ‘뜨거운 형제’와 ‘단비’ 체제로 방송되고 있는 <일요일 일요일 밤에>는 8.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회차, 파업으로 인해 스페셜을 방송했던 <해피선데이>가 이번 회차에는 정상 방송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피선데이>는 19.1%(18.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물론 높은 시청률이지만 평소의 시청률에 비하면 하락한 수치다. 특히, 충북 옥천 자전거 여행 후편을 방송했던 1박2일에 대한 불만이 넘쳐났다.
이는 KBS 파업으로 인해 1박2일이 외주 PD를 투입해 편집을 진행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간의 것과는 동떨어진 편집 방향으로 1박2일 특유의 유쾌함과 유머 코드가 사라졌다는 분석이다.


한편, <일요일이 좋다-패밀리가 떴다> 시즌 2(이하 패떴 2)가 막을 내렸다. 첫 회 16.5%(18.7%)로 야심차게 시작한 <패떳 2>는 시즌 1과 비슷한 포맷에, 중심을 잡아주거나 정리를 하는 메인 MC도 없이 쏟아내기만 하는 출연자들의 호들갑에 가까운 유머, 지나친 러브라인 부각 등으로 하락세를 면치 못하더니 급기야 6.7%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쓸쓸히 퇴장했다.
<패떳 2> 후속으로는 <일요일이 좋다-영웅호걸(이하 영웅호걸)>이 방송된다. MC 이휘재와 노홍철을 필두로 매주 다양한 단체를 방문해 사회 일원과 함께하며 인기 순위를 매기는, 일명 ‘인기 검증 버라이어티’다.
매주 인기 경쟁을 벌일 출연자들은 애프터스쿨의 가희, 브라운아이드걸스의 나르샤, 노사연, 카라의 니콜, 서인영, 신봉선, 아이유, 유인나, 이진, 정가은, 티아라의 지연, 홍수아 등이다.

재방송과 스페셜방송 수두룩


대부분의 인기 드라마 시리즈 및 쇼가 종영한 가운데, 재방송과 스페셜 방송이 넘쳐나고 있다. 이에 전체적인 시청가구 수는 대폭 하락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시청가구 수가 하락하고 있는데 지난 회차에 이어 이번 회차에도 차트 정상을 차지한 NBC의 <아메리칸 갓 탤런트 American's Got Talent> 수요일 방송도 지난 회차(1천290만)보다 100만 정도 적은 1천190만 가구가 시청했다.


<아메리칸 갓 탤런트>는 가수는 물론 댄서, 마술사, 코미디언 등을 꿈꾸는 참가자들의 재능을 겨루는 리얼리티 서바이벌 쇼다. 100만 달러의 상금을 두고 경쟁을 벌이는 <아메리칸 갓 탤런트>는 현재 시즌 5를 방송중이다. 그나마도 곧 조영예정이어서 앞으로의 시청차트가 궁금할 따름이다.

2010 참의원 의원선거 개표방송


지난 7월11일, 일본은 참의원 의원선거(이하 참의원 선거)를 치렀다. 이에 NHK, NTV, TBS, 후지TV, TV아사히 등 모든 공·민영방송사들이 일제히 참의원 선거 개표속보를 생중계했다.이번 개표방송의 최고시청률은 18.8%로, 선거가 끝난 저녁 8시 무렵부터 밤 9시까지 NHK에서 방송한 <참의선 2010 개표속보>가 차지했다. 같은 시간대에 방송한 NTV <ZERO×선거2010 제1부>는 9.7%, TBS의 <란! 참의선2010 제1부>는 9.2%, 후지TV <FNN 춤추는 대선거전 2010>은 8.2%, TV아사히 <선거 스테이션 2010 제1부>는 7.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일본의 의회는 중의원과 참의원, 양원으로 구성돼 있는데 이 중 참의원은 헌법시행으로 제국의회 귀족원을 대신해 설치됐다. 임기는 6년으로, 3년마다 선거를 통해 절반을 새로 선출한다. 이번 선거에서도 정원 242석 중 121석을 새로 선출했다.
이번 참의원 선거는 지난 해 8월, 중의원 총선거에서 집권당이 된 민주당의 중간평가 성격을 띤다고 할 수 있다. 개표 전 주요 언론사에서 시행한 출구조사 결과, 여당인 민주당은 50석 이하, 야당인 자민당은 50석 가량을 얻을 것으로 예측됐다.
개표 결과도 출구조사와 다르지 않았다. 이번에 새로 선출한 121석 중 민주당은 44석, 자민당은 51석을 얻었다. 기존에 확보하고 있던 62석을 합해도 민주당 의원은 100석에도 못미친다. 연립정부를 구성하고 있는 국민신당 의석을 더해도 110석이다.
이처럼 참의원 선거에서 여당이 참패하면서 간 나오토(菅直人) 총리에 대한 책임론이 대두되고 있다. 총리 취임 열흘도 안돼 ‘소비세 인상’ 이슈를 터뜨렸으나 이에 대한 제안과 논의 과정에서 유권자들에게 신임을 잃었다는 분석이다.
특정 사안이나 법안이 중의원과 참의원을 모두 거쳐야 채택이 되는 일본의 의회 구조에서 이번 참의원 선거의 야당 승리는 지금까지보다 훨씬 혼란스러운 상황을 자아낼 가능성이 크다. 중의원을 장악하고 있는 여당의 정책이나 법안이 야당이 장악하고 있는 참의원에서 거부될 확률이 훨씬 커졌기 때문이다.

2010 3분기 드라마 대거 시작


지난 회차에 이어 이번 회차에도 2010년 3분기 드라마가 대거 첫 전파를 탔다. 후지TV <Gold(목요일 밤 10시)> <도망변호사 나리타 마코토(화요일 밤 10시)> <모야시몬(목요일 밤 12시45분)>, NTV <아름다운 13일의 미오카(이하 미오카, 토요일 밤 9시)> <호타루의 빛 2(수요일 밤 10시)>, TBS <반장:진난서 아즈미반 시즌 3(이하 반장, 월요일 저녁 8시)> <벼랑 끝의 에리:천사 같은 돈, 악마 같은 돈(이하, 벼랑 끝의 에리 금요일 밤 9시)> <자만형사(금요일 밤 10시)> <해머 세션(토요일 저녁 8시)> 등이 첫 회를 방송했다.
새로 시작한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는 NTV <호타루의 빛 2>다. 2007년 3분기 드라마로 방송됐던 <호타루의 빛> 두 번째 이야기로 극에서의 호타루(아야세 하루카)처럼 정확히 3년만에 돌아왔다.
<호타루의 빛>은 일 외의 모든 것에 심드렁한 ‘건어물녀’ 호타루(아야세 하루카)의 좌충우돌 사회 및 연애 적응기다. 1편에서 호타루는 다카노 세이치(후지키 나오히토) 부장과 좋은 감정을 키우다 원거리 연애를 결심하며 홍콩으로 파견근무를 떠났었다.


두 번째 이야기는 홍콩으로 파견근무를 갔던 호타루가 3년만에 돌아오면서 시작한다. 별 연락도 없었던 3년, 회사 동료도, 호타루와 세이치의 관계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 세이치는 물론 낯선 회사동료들과도 관계를 호전시켜가는 가운데 다음 회차에는 세이치의 전부인이 등장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극은 보다 흥미로워질 전망이다. <호타루의 빛 2>의 첫 회 시청률은 16.2%에 이른다.
시즌 3에 접어든 <반장>은 13.2%, 교육 전문가의 자녀 교육기 <GOLD>는 12.3%, 사랑에 빠지는 여자마다 범인으로 판명나는 나르시스트 형사의 이야기 <자만형사>는 12.2%, 억울한 누명을 쓴 변호사의 분투기 <도망변호사>는 10.8%, 불치병을 앓는 여자와 대학생의 로맨스를 그린 <미오카>는 10.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새로 시작한 3분기 드라마는 예능 프로그램의 시청률에도 영향을 미쳤다. <호타루의 빛 2>의 아야세 하루카, <미오카>의 요시타카 유리코 등이 게스트로 출연한 NTV의 <샤베쿠리007 핫한 미녀 2시간 반 스페셜>이 17.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가장 최근 방송한 6월21일 방송분(15.4%)보다 2.0% 상승한 수치다.
다음 회차에 시작할 TV아사히의 <과수연의 여자> 시즌 10은 첫 방송을 앞두고 편성된 <목요미스테리 과수연의 여자 스타트 스페셜>이 16.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이번 회차에 첫 방송을 한 드라마 중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한 <호타루의 빛 2>보다도 높은 수치다.

기무라 다쿠야의 <달의 연인> 씁쓸한 종영


3분기 드라마가 속속 시작하는 가운데, 인테리어 회사 레고리스의 하즈키 렌스케(기무라 다쿠야) 사장을 둘러싼 니노미야 마에미(시노하라 료코), 류 슈메이(린즈링), 유즈키(기타가와 게이코) 세 여자의 로맨스를 다룬 게츠쿠(후지TV 월요일 밤 9시) 드라마 <달의 연인>이 최종회를 맞았다.
마지막까지 마음의 향방을 알 수 없었던 <달의 연인>은 오랫동안 렌스케만을 가슴에 품고 친구처럼, 혹은 그 이상의 감정을 교류하던 마에미와 렌스케가 사랑의 결실을 맺으면서 막을 내렸다.
첫눈에 렌스케를 매혹시키고 마지막까지 마음을 흔들었던 슈메이는 영화촬영을 위해 중국으로 돌아가고, 유즈키는 동생으로 남으면서 막을 내린 <달의 연인> 최종회 시청률은 16.2%, 8회 평균시청률은 16.76%에 이른다. 최근의 드라마 시청률을 고려한다면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하지만 역대 드라마 시청률 베스트 차트 상위권에 대거 이름을 올리고 있는 기무라 다쿠야와 시청률의 여왕 시노하라 료코가 동원된 것에 비하면 아쉬운 수준이다. 또한 신선함을 추구하기 위해 기용한 <적벽대전>의 대만배우 린즈링 효과 역시 주효하지는 않은 듯 보인다.
방송 내내 지루한 전개와 캐릭터의 불균형, 개연성을 상실한 관계 설정 등으로 시청자들을 실망시키던 <달의 연인>은 마무리까지 휘몰아치듯 해치우며(?) 기무라 다쿠야의 최초 실패작으로 남았다. 그렇다고 해도, 그나마 15.0% 안팎의 시청률을 유지할 수 있었던 요인 역시 기무라 다쿠야의 힘이었음을 부정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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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패키지 앨범, 베스트 앨범, 드라마 OST, 예능 테마곡 등 강세



슈퍼주니어가 <미인아>의 리패키지 앨범으로 음반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이번 리패키지 앨범에는 정규 4집 수록곡에 ‘너 같은 사람 또 없어’, 리더 이특과 중국 활동 유닛인 슈퍼주니어 M 멤버 헨리가 공동작업한 발라드 ‘진심’, 멤버 은혁 작사·동해 작곡의 ‘여행’ 그리고 ‘Shake it up’의 리믹스 버전이 새로 추가됐다. 6월28일 발매 후 일주일 동안 2만3천346장을 판매했다.
특히, ‘여행’에는 음주운전과 폭행시비 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활동을 중단하고 군에 입대한 멤버 강인이 참여하기도 했다. 슈퍼주니의 후속 활동곡인 ‘너 같은 사람 또 없어’는 사우스 힙합 비트의 팝 댄스곡이다. 전작인 ‘Sorry Sorry'의 답습을 보는 듯하던 ‘미인아’ 보다는 새롭고 유쾌하다.


슈퍼주니어는 4집 정규 앨범의 판매량은 높으면서 음원이나 모바일 차트에서는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양상을 보였었다. 리패키지 앨범 발매에 따른 후속곡 ‘너 같은 사람 또 없어’가 음원과 모바일 차트에서 어떤 양상을 띨 것인지는 좀 더 봐야할 듯하다. ‘너 같은 사람 또 없어’는 모바일 차트 8위에 랭크됐다.

베스트 앨범, 예능, 드라마 삽입곡 강세


빅뱅의 메인 보컬 태양이 솔로 정규앨범 <Solar>를 발매했다. 1만3천626장의 판매고로 슈퍼주니어 리패키지 앨범에 이어 앨범 차트 2위를 차지했다. 태양이 공동프로듀서로 참여한 <Solar>에는 타이틀곡 ‘I Need a Girl'을 비롯한 11곡이 수록돼 있다.
‘I Need a Girl'은 이상형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은 이지 리스닝의 R&B곡이다. “치마보다 청바지가 더 잘 어울리는 여자” “김치 볶음밥은 내가 잘 만드니 잘 먹을 수 있는 여자” “나이가 많아도 어려 보이는 여자” 등 2010년판 희망사항을 담은 곡이다.
빅뱅의 멤버 지드래곤이 피처링에 참여한 'I Need a Girl'은 세련된 창법을 구사하며 복잡한 감성을 담을 수 있는 태양의 보컬을 살리기에는 다소 밋밋하다는 아쉬움을 주기도 한다. 다운로드 차트 7위, 모바일 차트 6위로 새로 진입했다.


다운로드와 모바일 차트에서 눈에 띄는 곡은 2AM 멤버인 조권의 ‘고백하던 날’과 백지영의 ‘시간이 지나면’이다. ‘고백하던 날’은 조권이 브라운아이드걸스의 가인과 가상부부로 출연하고 있는 MBC 예능 프로그램인 <우리 결혼했어요> ‘이사송’의 완결판이다.
보다 넓은 집으로 이사를 하면서 가인을 위해 깜짝 공개한 ‘이사송’이 팬들의 열망으로 디지털 싱글로 발매됐다. 드럼과 신디사이저가 만들어내는 경쾌한 비트에 실리는 아기자기한 멜로디와 가사가 인상적이다. 다운로드․모바일 차트 3위에 랭크됐다.
백지영의 히트곡을 모은 베스트 앨범 <Timeless>에 수록된 ‘시간이 지나면’은 백지영 특유의 감성이 살아있는 발라드곡이다. 흐느끼는 듯한 목소리에 실리는 이별의 감성이 귀를 사로잡는 ‘시간이 지나면’은 다운로드 차트 2위, 모바일 차트 5위로 진입했다.
이외에 MBC 주말사극 <김수로>의 OST 수록곡인 소녀시대 서현의 ‘아파도 괜찮아요’가 41단계나 뛰어올라 다운로드 차트 6위에 랭크됐다. 소녀의 감성과 순수함을 담은 보컬에 담긴 애절함이 살아있는 곡이다.
이번 회차, 음악 차트는 다양한 경로나 형태로 발표되는 음악의 현주소를 반영한 듯하다. 상위권에 랭크된 대부분의 곡들이 리패키지나 베스트 앨범의 수록곡이거나 예능 프로그램을 계기로 발표된 곡, 드라마 OST 등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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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괴물과 미소년 뱀파이어, 한·북미 박스오피스를 점령하다


시리즈의 막장(?)인 <슈렉 포에버 Shrek Forever After>의 테마는 미묘하게도 ‘권태’다. 동화의 엔딩이 늘 그렇듯 ‘겁나 먼 나라’의 피오나 공주와 행복하게 살아주길 바랐던 슈렉은 평범한 아빠와 남편으로 살아가는 일상에서 권태를 느끼며 일탈을 꿈꾸게 된다.
결국 슈렉은 겁나 먼 나라를 노리고 있는 악당 럼펠의 계략에 넘어가 ‘완전 딴판의 겁나 먼 나라’로 가게 된다. 슈렉에게 발차기를 날리는 피오나, 자신을 미친 초록 괴물 취급하는 베스트 프렌드 동키, 그렁그렁하던 눈망울은 온데간데없이 게으른 뚱보가 돼버린 장화신은 고양이, 탄생 자체가 삭제될 위기에 처한 슈렉처럼 존재 자체를 거부당할 위험에 처한 자식들 등 슈렉의 권태는 그에게서 진정한 사랑과 우정을 앗아가 버렸다.
잃어버린 사랑과 우정 그리고 자신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슈렉의 모습은 사람들에게 ‘권태’ 혹은 ‘곧 잊혀질 존재’로 각인될지도 모를 <슈렉> 시리즈의 투영처럼 보인다. 하지만, 슈렉을 기억하며 기다리고 있던 팬들은 ‘막장’을 알린 <슈렉> 시리즈에 대한 무한 애정을 과시하고 있다.
북미 박스오피스에서는 7주 동안 박스오피스 10위권에 머물며 선전하고 있다. 7주차까지의 북미 수익만도 2억3천264만1천 달러로 이는 제작비(1억6천500만 달러)를 훌쩍 뛰어 넘는 수치다.


한국에서도 개봉주말 68만542명(누적 관객수 75만191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한국처럼 이제 개봉하기 시작한 해외 극장가에서의 반응도 나쁘지 않으니 드림웍스의 대표 스타 캐릭터인 슈렉은 마지막까지 유쾌하고 아름다울 모양이다.
이제 슈렉과 피오나 공주, 덩키, 장화신은 고양이, 해롤드 왕, 릴리안 왕비, 진지 등을 떠나보내야 할 때가 다가오고 있다. 다행히도 이후 스핀오프 형식의 <Puss in Boots: Story of an Ogre Killer>가 제작될 예정이라니 팬들은 이를 기다리며 슈렉을 보내는 아쉬움을 달래야할 듯 하다.

독립기념일 주간 점령한 미소년 뱀파이어


독립기념일을 맞은 미국 극장가는 또다시 미소년 뱀파이어에 매료됐다. <트와일라이트 The Twilight>의 세 번째 이야기 <이클립스 The Twilight Saga: Eclipse>가 개봉주말 3일 동안 6천483만2천191달러를 벌어들이며 북미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누적수익은 1억5천757만7천169달러에 이른다.
재밌는 사실은 주말 3일 동안 벌어들인 수익보다 개봉 첫날 수익이 더 많다는 것이다. <이클립스>의 오프닝 수익은 6천853만3천840달러로 첫날부터 제작비(6천8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이로써 <이클립스>는 <뉴 문 The Twilight Saga:New Moon(오프닝 수익 7천270만3천754달러)>에 이어 역대 오프닝 수익 2위, 역대 1일 수익 2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역대 최고 오프닝과 1일 최고 수익 1, 2위는 <트와일라이트> 시리즈가 차지했다.
<이클립스>의 오프닝 수익이 더욱 놀라운 이유는 주말이 아닌 평일인 수요일 개봉 수익이기 때문이다. <이클립스>는 수요일에 개봉한 역대 영화 중 최고의 오프닝 수익 기록까지 경신했다. <이클립스> 개봉 전, 수요일 개봉 영화 중 최고 수익은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 Transformers: Revenge Of The Fallen, 2009>이 가지고 있는 6천201만6천476달러다.


<트와일라이트> 시리즈 2편에 해당하는 <뉴 문>까지도 미소년 뱀파이어 에드워드(로버트 패틴슨 Robert Pattinson)로 인해 여성 관객이 80%를 넘나들었다. 하지만 <이클립스>의 여성 관객은 65%로, 남성 관객 비율이 늘었다.
<이클립스>는 악랄한 뱀파이어 빅토리아(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Bryce Dallas Howard)의 복수를 위해 만들어진 새로운 뱀파이어 군대와 컬렌가-퀼렛족 연합군이 벌이는 전투를 그린다. 여기에 <트와일라이트>의 백미 중 하나로 꼽히는 에드워드와 벨라(크리스틴 스튜어트 Kristen Stewart)의 깊어진 로맨스까지 더해지며 뭇여성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늘어지는 전개와 맥락이 불분명한 로맨스 등으로 “다음 편이 나올까” 혹은 “마지막이겠지”라는 의구심도 깊어지고 있지만 <이클립스>를 보기 위해 극장으로 향하는 관객들의 발걸음을 멈추지는 못했다.

반전의 대가, 신작으로 또 다시 반전


반전의 대가 M. 나이트 샤말란(M. Night Shyamalan) 감독의 <라스트 에어벤더 The Last Airbender>가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다. 개봉 주말 동안 4천32만5천019달러(누적 수익 5천783만6천116달러)를 벌어들였다.
<사인 Signs> <식스 센스 The Sixth Sense> <해프닝 Happening> 등 일련의 작품으로 ‘반전’의 묘미를 한껏 살렸던 샤말란 감독의 신작에 대한 기대감은 <라스트 에어벤더>로 다시 한번 반전을 맞았다.
너무 못 만들어 ‘두려울’ 정도라는 혹평들이 난무하고 있기 때문이다. <라스트 에어벤더>는 불의 제국이 일으킨 전쟁으로 깨진 평화를 되찾아줄 아바타를 기다리는 판타지를 담은 3D물이다.
<라스트 에어벤더>는 3D 영화가 늘 지적당하는 ‘이야기의 부재’는 물론 연출도 엉망이라는 평이 대부분이어서 샤말란 감독 커리어의 오점으로 남을 위기에 처해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익은 나쁘지 않다. 샤말란 감독의 작품 가운데 <사인> <빌리지>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익을 냈으니 말이다. 또 다른 반전이 아닐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작비(1억5천만 달러)를 상쇄하려면 아직도 멀었다. 반전의 반전이다.



지난 회차까지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던 픽사의 <토이 스토리 3 Toy Story 3>은 개봉 3주차 주말 3천28만24달러를 벌어들이며 박스오피스 3위를 차지했다. 누적수익(2억8천910만6천193달러)은 3억 달러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이같은 추세라면 픽사 작품 중 최고의 오프닝 수익을 기록한 데 이어 곧 <토이스토리> 시리즈 최고 흥행작은 물론 픽사의 최고 흥행작에도 등극할 것으로 보인다. 탄탄한 이야기 구조, 본편의 맥을 잇는 정서 등으로 작품의 완성도와 흥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토이 스토리 3>는 ‘3D의 명작’ ‘2010년 최고의 영화’라는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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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파이 커진 월화극, 독주하는 수목극 日 드라마 시청률 하락세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 월드컵에서 한국의 경기가 모두 종료된 가운데, 7월3일 밤 11시(이하 한국시간)부터 생중계된 8강 세 번째 토너먼트전인 독일과 아르헨티나 경기가 26.5%(29.2%, 이하 괄호 안 수도권 시청률)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주간 시청률 차트 3위에 랭크됐다. 이 경기에서 독일은 마지막까지 질주하며 4대0으로 대승해 4강에 진출했다.
독일과 아르헨티나 전에 앞서 7월2일 밤 11시부터 생중계된 8강 첫 토너먼트전인 브라질:네덜란드의 경기도 21.0%(23.0%)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차트 6위에 랭크됐다.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는 이 경기에서 브라질을 2대1로 이기고 첫 4강 진출국의 영광을 안았다.
6월29일 밤 11시부터 치러진 일본과 파라과이의 16강전 역시 20.3%(22.6%)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축구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반영했다. 월드컵이 막바지로 치달으며 주간시청률 차트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과 나이지리아, 한국과 우루과이의 경기가 있었던 지난 회차까지 월드컵 경기가 주간시청률 정상을 차지했지만 지난 회차 주말드라마 복귀에 이어 이번 회차에는 주중 드라마까지 속속 복귀하고 있기 때문이다.
드라마가 모두 복귀한 이번 회차의 시청률 차트 정상은 KSB2 수목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에게 돌아갔다. 오랜만에 복귀하거나 블록버스터급의 경쟁작에도 31.3%(31.5%)의 주간시청률을 기록했다.

놀라운 ‘김탁구’, 독주체제 굳히다


<제빵왕 김탁구>의 상승세가 놀랍고도 가파르다.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풀기 시작한 MBC <로드 넘버 원>은 물론 2010 남아공 월드컵으로 결방하던 SBS <나쁜 남자>가 복귀했음에도 자체 최고시청률을 기록했다.
윤시윤, 주원, 이영아 등의 성인 연기자들이 본격 등장한 가운데 8회(7월1일 목요일 방송분)가 31.6%(30.8%)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6회(6월24일 목요일 방송분, 전국 31.1% 수도권 31.8%)가 기록한 자체 최고치를 넘어섰다.
이번 회차에서는 12년간 어머니 김미순(전미선)과 어머니의 행방을 알고 있을 바람개비 문신의 남자를 찾아헤매던 주인공 김탁구(윤시윤, 아역 오재무)가 어린 시절 잠깐 인연을 맺었던 팔봉선생(장항선)의 제빵실까지 흘러드는 내용이 전개됐다.
이 과정에서 탁구는 부모 몰래 귀국해 ‘서태조’라는 이름으로 팔봉제빵집의 제빵사로 들어온 구마준(주원, 아역 신동우)을 재회하게 된다. 탁구와 재회한 마준은 자신이 마준임을 모르는 탁구에게 복수를 결심하게 된다.
하지만 성인연기자의 등장이 호재로만 작용하지는 않았다. 급작스러운 캐릭터 전환과 아직은 완벽하지 못한 젊은 연기자들의 연기나 발성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됐기 때문이다. 특히, 어린시절 정의롭고 올바르던 주인공 김탁구의 캐릭터 급변은 시청자들에게 큰 아쉬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하지만, 8회에서 12년간 찾아 헤매던 어머니를 찾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절망하는 탁구를 위로하는 팔봉선생의 장면에서 그간 탁구가 어떻게 살아왔으며, 현재의 모습으로 변모할 수밖에 없었는지를 보여줌으로써 캐릭터 급변에 대한 개연성을 획득했다.
또한 연기와 발성, 아역과의 불일치 등으로 우려를 자아내던 윤시윤은 이 장면은 물론 자신이 찾던 바람개비 문신의 남자가 팔봉제빵집의 제빵사 조진구(박성웅)임을 알지만 그에게서 어머니의 절벽 추락소식을 듣고 오열하는 신 등으로 시청자들의 우려와 아쉬움을 불식시키기도 했다. 능숙하고 완벽하진 않지만 진정성이 묻어나는 연기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으로 풀이된다.
8회 마지막에 탁구와 마준 사이에 또 다른 갈등요소로 작용하게 될 신유경(유진)이 등장하면서 다음 이야기는 보다 흥미로워질 전망이다. 또한 탁구가 아버지인 구일중(전광렬) 회장과 재회하게 될 것인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실, <제빵왕 김탁구> 승승장구의 시작은 월드컵이었다. 정확하게 표현하면 월드컵으로 결방한 경쟁작 <나쁜 남자> 때문이다. 15.0%에 미치지 못하던 <제빵왕 김탁구>는 월드컵으로 <나쁜 남자>가 결방하던 3회(6월16일)부터 25.0%를 넘나들며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후로 연일 자체 최고시청률을 경신하던 <제빵왕 김탁구>는 방송 한달만에 주간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반면, 한참 상승세를 타던 중 월드컵으로 6월10일 이후부터 결방에 들어갔던 <나쁜 남자>는 6.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방송했던 5회(6월10일 화요일 방송분)의 14.2%(16.0%)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시간대까지 정상화되는 다음 회차에는 결방 이전의 시청률을 회복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소지섭, 김하늘, 윤계상, 최민수, 손창민 등 화려한 출연진을 자랑하는 <로드 넘버 원>도 7.3%로 한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했다.
심건욱(김남일)과 해신그룹 장녀 홍태라(오연수)의 엘리베이터에서의 아슬아슬한 손키스, 전쟁 속에서 서로에 대한 애절한 감정을 담은 이장우(소지섭)․김수연(김하늘)의 베드신도 어쩌지 못한 <제빵왕 김탁구>의 파죽지세로 당분간은 독주체제가 지속될 전망이다.

월화극 강자로 자리굳힌 MBC <동이>


SBS <자이언트>의 방송 정상화도 MBC 월화사극 <동이>에 큰 타격을 주지 못했다. <동이>는 경쟁작 <자이언트>의 복귀와 KBS2 <국가가 부른다> 마지막 회에도 28.3%(30.9%)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월화극 정상을 지켰다.
동이(한효주)와 숙종(지진희)의 로맨스에 지나치게 집중하다보니 장옥정(이소연)을 비롯한 남인 세력과의 대립각이 무뎌지거나 동이가 가진 재능 및 몇몇 캐릭터의 약화, 음해사건의 발생과 해결이 반복되는 밋밋한 이야기 구조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음에도 지난 회차(전국 27.5%, 수도권 30.2%)에 비해 다소 상승한 수치다.


이번 회차 <동이>에서는 동이와 숙종이 재회하고 숙종은 동이로부터 장옥정(이소연)을 비롯한 남인 세력이 인현왕후(박하선)를 모함했음을 밝힐 수 있는 증험을 건네받고 옥정의 오라비인 장희재(김유식)를 잡아들이게 된다.
이같은 과정을 거치며 옥정에 대한 숙종의 의심은 깊어가고 동이에 대한 사랑은 커져만 가는 가운데, 남인들은 동이를 내놓으라며 숙종에 압박을 가한다. 이에 숙종은 안전한 궁 생활을 위해 동이를 ‘승은상궁’으로 재입궐하도록 한다.
다음 회차에는 동이와 숙종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이를 시기한 옥정은 또다시 동이를 모함하려 움직이게 된다. 이를 통해 동이와 옥정의 경쟁구도가 본격화될 것으로 알려져 극은 회를 거듭할수록 흥미진진해질 것으로 보인다. <동이>는 <제빵왕 김탁구>에 이어 주간시청률 차트 2위에 랭크됐다.

복귀한 SBS <자이언트>, 파이 커진 월화 드라마


<자이언트>의 시청률은 13.6%(14.1%)로 지난 회차(전국 12.4%, 수도권 12.5%)에 비해 다소 상승했다. 특히, 14회(6월29일 방송분)는 14.4%(15.2%)을 기록하며 결방 이전의 시청률을 회복한 듯 보인다.
연이은 결방에 보다 큰 타격을 입은 것은 SBS <커피하우스>다. 강지환, 박시연, 티아라의 은정이 출연하는 <커피하우스>의 시청률은 6.0%로 하락했다. 결방 전에 했던 8회(6월8일 화요일 방송분)의 8.3%에서 다소 하락한 수치다.
<동이>와 <자이언트>의 시청률이 오른 반면, <국가가 부른다>는 마지막 회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회차(7.0%)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주간시청률 6.6%, 마지막 회 시청률 7.0%로 아쉬운 종영을 했다.
사고뭉치 9급 공무원 오하나(이수경)와 엘리트 정보국요원 고진혁(김상경)의 좌충우돌 로맨틱 코미디이자 첩보물인 <국가가 부른다> 마지막 회에서는 정보요원들이 마약밀매단과 한바탕 충돌을 빚으며 사건을 마무리 짓는다.
<국가가 부른다>는 완벽하고 차가운 듯 보이지만 일순 삐끗해 웃음을 선사하는 진혁, 대책 없이 발랄하고 명랑하지만 일에는 영 재능이 없어 보이는 하나, 능력을 인정받고 강하지만 누구보다도 약한 모습을 지닌 최은서(호란), 멀쩡한 외모에 어울리지 않는 백치미와 허당끼가 다분한 한도훈(류진) 등 입체적인 캐릭터에서 오는 코믹함과 ‘마약 밀매’라는 굵직한 사건으로 인한 진지함이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다양한 사건’이나 ‘이야기’보다는 캐릭터에 공을 들인 <국가가 부른다>는 성장이 필요한 성인들의 좌충우돌 성장기에 가깝다. 코믹함과 진지함의 절묘한 배합이라는 호평이 있는 반면, 극을 이끄는 이야기의 힘이 부족했다는 아쉬움을 토로하는 이들도 있다.
코믹 첩보물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선보였지만 <동이>라는 힘겨운 경쟁작을 만나 쓸쓸하게 막을 내린 <국가가 부른다>의 16회 평균시청률은 6.4%에 이른다. <국가가 부른다>의 후속으로는 여름을 맞아 준비한 납량특집 <구미호:여우누이뎐>이 방송된다.
구미호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구미호:여우누이뎐>은 구미호가 둔갑한 구산댁(한은정)과 반인반수의 딸 연이(김유정), 구산댁을 탐내는 윤두수(장현성)와 그의 딸 윤초옥(서신애)을 둘러싼 공포물이다.

KBS 총파업 돌입, 어떤 영향 미칠까?


KBS가 공영방송 사수와 TV수신료 인상 반대라는 기치 아래 총파업에 돌입했다. 이로 인해 주말 버라이어티가 대거 스페셜방송으로 대체됐다. 특히, 일요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의 강자인 KBS2 <해피선데이> 부재의 영향은 꽤 컸다.
<해피선데이>가 그 동안 방송분을 편집해 방송하면서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가 11.0%(12.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방송 이래 최초의 두 자릿수 시청률이다. 편집본을 방송했음에도 <해피선데이>는 13.2%(12.8%)의 시청률을 기록해 예능 강자의 힘을 발휘했다.
예능 프로그램뿐 아니라 빠른 상승세를 타며 주간시청률 1위를 차지한 수목극 <제빵왕 김탁구>도 KBS 총파업의 영향을 피할 길이 없어 보인다. 6회를 기점으로 한준서PD에서 이정섭PD로 교체된 <제빵왕 김탁구>는 파업으로 인해 다시 한번 PD교체가 불가피해 보인다. <웨딩> <투명인간 최장수> <며느리 전성시대> 등을 연출한 정해룡PD가 투입된다고 알려진 가운데, KBS의 총파업이 향후 어떻게 진행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본과 파라과이 16강전, TBS 역대 최고시청률 경신


1~5위까지 2010 남아공 월드컵 관련 TBS 프로그램들이 차지했다. 월드컵 관련이라고 해봐야 7월3일 밤 10시40분부터 생중계한 아르헨티나와 독일의 8강 경기(23.9%, 주간시청률 4위)를 제외하고는 일본과 파라과이의 16강전 관련 프로그램들이다
6월29일 밤 10시40분부터 일본과 파라과이 전을 생중계한 TBS는 본 경기가 57.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1972년 방송된 드라마 <고마워요>가 기록한 56.3%를 웃도는 파라과이 전은 TBS의 역대 최고시청률로 남게 됐다. 이날 경기는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파라과이가 승리해 8강에 진출했다.
본 경기의 순간 최고시청률은 64.9%로 전반전이 끝난 후 인저리 타임(공식적인 45분 경기 후 경기와 상관없이 지체됐던 시간을 감안해 주어지는 여유시간) 중이던 밤 11시46분 경이다. 경기 직후 연달아 방송된 <JNN 뉴스> <전종류>가 61.2%, 53.9%, 경기 전 방송된 <FIFA 월드컵 Daily>가 21.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드라마 시청률 하락세, 스마프의 수난시대?


NHK의 <료마전> <게게게 아내>를 비롯한 대부분의 드라마 시청률이 하락했다. 주간시청률 차트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린 드라마는 <게게게 아내>가 유일하다. 이 가운데 일본 최고의 아이돌 그룹 스마프가 수난시대를 맞은 듯 보인다.
스마프의 멤버 기무라 다쿠야가 출연하고 있는 게츠쿠(후지TV 월요일 9시) 드라마 <달의 연인>이 14.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마지막 회만을 남겨두고 있음에도 좀처럼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는 <달의 연인>은 아무래도 시청률 제왕 기무라 다쿠야의 최초 실패작으로 남을 모양이다.
또한 7월1일 TV아사히가 특별편성한 스마프 드라마 스페셜 <독 토마토 살인사건>도 15.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예능 프로그램 녹화 중 몰래 촬영된, 일종의 몰래카메라 드라마다. 그 시도는 꽤 신선했다.
총 4장으로 구성된 <독 토마토 살인사건>은 오오시타 아나운서가 살해되면서 시작한다. 1장 용의자 편에서 형사들은 살인사건 용의자와 수상한 행동을 하는 스마프의 연결점을 찾으며 범인 물색에 열을 올린다.
도무지 연결점을 찾기 힘들어진 형사들은 2장 정면대결에서 그들을 직접 찾아나서고 3장 범인체포에서는 무인도로 도망친 나카이를 범인으로 지목한다. 그리고 4장에서 범인이 밝혀지지만 정식 시나리오나 연출도 없이 예능 제작진들에 의해 만들어지다 보니 완성도가 떨어지는 건 어쩔 수 없다. 수많은 복선과 스마프 멤버들의 캐릭터가 살지 못한 것이 아쉽다는 평이 대부분이다.
2010년 3분기 드라마 중 가장 먼저 선을 보인 TV아사히 <신경시청 수사 1과 9계> 시즌 5가 16.2%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꽤 좋은 출발을 했다. 2006년 첫 전파를 탄 후 매년 방송되고 있는 인기 시리즈로 흉악범죄와 미해결 살인사건을 위해 신설된 경시청 수사 1과 9계 소속 형사들이 풀어가는 휴먼 범죄물이다. 와타세 츠네히코, 이노하라 요시히코, 하다 미치코, 타구치 히로마사, 나카고시 노리코, 엔도 쿠미코 등이 출연한다.

57년만에 중계 중단한 국민스포츠 스모의 몰락?


한국에서는 프로 스타크래프트 선수들이 도박으로 사회적 물의를 빚더니 일본에서는 국민 스포츠로 추앙받고 있는 프로 스모 선수들이 프로 야구 도박에 빠져 열도를 뒤흔들고 있다. 이 사건을 다룬 NTV의 <진상보도 반키샤!>가 17.9%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9위에 랭크됐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조직폭력배들이 주도하는 불법 도박에 빠진 스모 선수들에 대해 보도했다. 몇 달 전, 몇몇 스모 코치들과 조직폭력배의 연관 관계가 밝혀지면서 물의를 일으키더니 이번에는 전․현직 선수 및 코치들이 프로야구 경기 승패에 돈을 거는 야구 도박에 참여했다는 사실까지 드러났다.
이는 조직폭력배들이 주도하는 불법도박으로 ‘요코즈나(천하장사)’를 포함한 상위 랭킹 선수들까지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엄청난 사회적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에 일본 스모협회는 두 명의 선수를 제명하고 수십 명의 선수에게 출전정지 처분을 내렸다.
NHK는 애초 7월11일부터 중계방송하기로 했던 나고야 대회의 방송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스모 생중계에 대해 시청자 찬반 조사 결과, 70%에 가까운 시청자들이 반대의견을 표했기 때문이다. 1953년 출범 이후 초유의 사태다.
하지만 이 같은 협회의 처분과 생중계 중단에도 성난 여론은 누그러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스모는 인기 하락세를 타고, 폭행·마약·조직폭력배 관련 사건이 끊이지 않아 왔다. 아슬아슬하게 명맥을 유지하던 스모는 이번 사태로 큰 위기에 처했다. 이번 사건이 국민스포츠로 추앙받던 스모의 몰락으로 이어질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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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채유정 2010.09.04 14: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황금물고기

침울한 음반시장, 그나마 빅뱅?


회차가 거듭될수록 우울하기만 한 음반시장이 아닐 수 없다. 앨범 차트 1위는 빅뱅의 2010 콘서트 라이브 실황을 담은 <Big Show Vol. 5>가 차지했다. 판매량은 고작 1천679장이다. 10위를 차지한 SS501의 <Destination> 스페셜 에디션의 판매량 521장과 큰 차이가 없다.
이미 전속 매니지먼트사인 DSP 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이 만료된 SS501의 해체가 가시화되고 있다. 리더 김현중이 배용준의 기획사인 키이스트와의 계약을 공식발표함으로써 SS501은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게 될 것이라는 예측들이 난무하고 있다.
한때는 한국은 물론 일본시장에서도 동방신기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라이벌로 자리매김하며 최고의 아이돌 그룹으로 꼽히던 SS501의 사실상 해체가 음악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좀 더 지켜볼 일이다.

탑(T.O.P)의 ‘Turn It Up’ 흥행러시


침울하기만 한 앨범차트는 물론 다운로드·모바일 차트도 빅뱅과 그 멤버가 차지하고 있다. 최근 블록버스터 전쟁영화 <포화 속으로>에서 학도병 중대장으로 분한 빅뱅의 멤버 탑(T.O.P)이 발표한 디지털 싱글곡 ‘Turn It Up’이 다운로드 차트 1위, 모바일 차트 10위로 진입했다.


‘Turn It Up’은 탑이 작자·작곡에 참여한 솔로 곡으로 올해 초 열렸던 빅뱅의 콘서트 ‘Big Show'에서 깜짝 공개된 바 있다. 디지털 싱글은 앨범 차트 1위에 오른 라이브 앨범 출시(6월23일)에 앞서 발표한 것으로 알려진다.
인트로부터 곡 전반에 깔리는 북소리에 맞춘 남성 보컬들의 추임새와 베이스의 깊은 울림에 실리는 익살스럽게까지 느껴지는 탑의 랩이 돋보이는 힙합곡이다. ‘쿵쿵쿵’ ‘랄랄랄라’ ‘탄탄대로’와 ‘단단해’, ‘레베루’와 ‘빠데루’ 등의 라임이 흥을 돋우고 ‘여기 빙구 없다’ 등의 재치 넘치는 가사가 재밌다.

MC몽 ‘죽을 만큼 아파서’와 환희 ‘바람이 되어서라도’ 두각


최근 병역기피 문제로 구설수에 오른 MC몽의 ‘죽을 만큼 아파서(Feat. 멜로우)’가 다운로드·모바일 차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죽을 만큼 아파서’는 김진표, MC몽, 슈프림팀, MC스나이퍼 등이 참여한 프로젝트 힙합앨범 블루브랜드 2집 <트라우마 Trauma Part 2>의 수록곡이다.
블루브랜드는 ‘I Love You Thank You' '아이스크림’ 서커스‘ 등 MC몽의 히트작을 탄생시킨 프로듀서 김건우가 기획한 힙합 프로젝트 앨범이다. 파트 2의 테마는 ‘이별’로 참여 가수들의 사랑과 이별 감성을 담는다. ‘죽을 만큼 아파서’는 흐느끼는 듯한 현악 선율에 실린 늘 유쾌하고 익살스러운 MC몽의 애절한 랩과 청명한 멜로우의 보컬이 어우러지는 이별에 대한 힙한 곡이다.


남성 듀오 플라이 투 더 스카이로 활동하다 키이스트에 둥지를 틀고 솔로 활동에 나선 환희가 부른 ‘바람이 되어서라도’가 다운로드 차트 6위, 모바일 차트 9위에 랭크됐다. ‘바람이 되어서라도’는 MBC 수목드라마 <로드 넘버 원> 이장우(소지섭)의 테마곡이다. 피아노 선율에 실리는 환희 특유의 흐느끼는 보컬이 김수연(김하늘)에 대한 장우의 애절한 사랑을 노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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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명작, <토이 스토리 3> 2주 연속 북미 박스오피스 정상


전 세계에 동시 개봉한 톰 크루즈(Tom Cruise)·캐머런 디아즈(Cameron Diaz) 주연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나잇&데이 Knight&Day>가 한국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개봉 주말 <나잇&데이>는 47만1천719명(누적 관객수 59만2천712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나잇&데이>는 평범한 준 헤이븐스(카메론 디아즈)가 우연히 공항에서 이상형 로이 밀러(톰 크루즈)를 만나면서 시작된다. 로이에 의해 비행기 안이 쑥대밭이 돼 버린 상황, 준은 로이에 대한 호감과 불신감 사이에서 갈등하게 된다.
멋진 커플과 장황하고 호들갑스러운 이야기라는 장점과 단점을 동시에 지니고 있는 이 영화는 정작 할리우드 박스오피스에서는 개봉 주말 2천13만9천985달러(누적수익 2천742만8천513달러)를 벌어들이며 3위에 랭크됐다. 배우들의 조합을 고려하면 기대치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지난 회차, 한국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던 차승원·권상우·빅뱅 탑 주연의 전쟁영화 <포화 속으로>는 39만4천108명(누적 관객수 185만2천757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200만 관객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하지만 전반적인 평이 그다지 좋지 않은데다, 주요 연기자 권상우의 뺑소니 사고 문제까지 불거져 기대하는 만큼의 대박 흥행은 어려워 보인다. 지난 회차(81만4천606명)에 비해 절반에도 못 미치는 관객을 동원하며 빠른 하락세의 길로 접어들었다.
이같은 상황에서 세계 최대 극장 체인인 AMC, MPARK4 Cinema 등을 통해 LA, 뉴욕, 워싱턴, 시애틀, 샌프란시스코 등 미국 주요 14개 도시에서 개봉이 확정됐다는 소식이 알려지고 있다. 한국전쟁이라는 지역적 소재의 영화가 북미시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픽사의 3D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 3> 2주 연속 흥행 톱


미국인이 사랑하는 배우 아담 샌들러(Adam Sandler)의 <그로운 업스 Grown Ups>도, 톰 크루즈·캐머런 디아즈라는 쟁쟁한 조합을 자랑하는 <나잇&데이>도, 탄탄한 스토리 라인의 3D 애니메이션 <토이스토리 3 Toy Story 3>를 이기지 못했다.
지난 회차, 개봉주말에만 1억1천30만7천189달러를 벌어들인 <토이 스토리 3>는 개봉 2주차 주말에도 5천933만7천669달러를 벌어들였다. <토이 스토리 3>는 2주만에 북미에서만 2억2천688만9천531달러를 벌어들여 제작비(2억 달러)를 상쇄했는데 이는 1995년작 <토이 스토리>의 북미 총수익(1억9천100만 달러)을 웃도는 수치다.
이같은 추세라면 1999년에 개봉했던 <토이 스토리 2>의 북미수익인 2억4천585만 달러는 물론 픽사 최고의 흥행작인 <니모를 찾아서 Finding Nemo(2003)>의 북미 총수익(3억3천900만 달러)도 넘어설 전망이다.
흥행도 흥행이지만 작품에 대한 찬사도 줄을 잇고 있다. 탄탄한 구조와 사람 냄새나는 이야기로 무장한 <토이 스토리 3>는 최첨단 기술만을 앞세워 스토리는 허술하고 플롯은 성기던 최근 ‘3D' 영화에 경고장을 날리는 듯하다.


미국이 사랑하는 두 배우, 아담 샌들러와 톰 크루즈의 새 영화가 동시에 개봉하면서 두 배우 간의 경쟁도 관심거리다. 캐머런 디아즈까지 가세했으니 톰 크루즈가 우세하지 않을까 했지만 아담 샌들러의 <그로운 업스>가 4천50만6천562달러의 수익을 올려 <나잇&데이>의 주말수익(2천13만9천985달러)의 두 배 이상을 벌어들였다.
다음 회차에는 <트와일라이트 The Twillight>의 세 번째 이야기인 <이클립스 The Twilight Saga: Eclipse>와 <사인 Signs> <식스 센스 The Sixth Sense> <해프닝 Happening> 등의 M. 나이트 샤말란(M. Night Shyamalan) 감독의 <라스트 에어벤더 The Last Airbender>라는 대작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이들이 <토이 스토리 3>의 흥행질주를 저지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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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 월드컵 막바지 시청률 빅뱅


월드컵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의 환희와 8강 좌절의 안타까움이 공존하는 한 주였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 월드컵 16강전 한국:우루과이 경기와 16강 진출을 결정지었던 B조의 마지막 32강전 나이지리아:한국의 경기가 나란히 주간시청률 1, 2위를 차지했다.
6월23일, 새벽 3시30분(이하 한국시간)에 치러진 나이지리아와 한국의 경기는 새벽시간임에도 불구하고 39.5%(수도권 42.2%, 이하 괄호 안 수도권 시청률)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국민들의 관심과 염원이 집중된 나이지리아전은 2:2로 비기며 월드컵 사상 첫 16강 진출의 위업을 달성했다.


주간시청률 정상을 차지한 우루과이전은 8강 진출팀을 가리는 경기로 44.3%(45.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광고 등을 뺀 경기 자체(킥 오프부터 경기가 끝나는 휘슬이 울릴 때까지)의 시청률은 무려 65.3%에 이른다. 순간 최고시청률은 새벽 12시25분의 73.6%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은 자타공인 최강을 자랑하는 우루과이의 수비진들을 뒤흔들며 수많은 슈팅을 시도했음에도 아쉽게 1:2로 패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일본의 NHK에서도 이 경기를 생중계했는데, 시청률은 전반 16.6%, 후반 17.8%로 평균 17.2%를 기록했다.
우루과이전으로 토요일 심야 프로그램들의 시청률이 대거 하락했다. 특히, 토요일 예능 강자 MBC <세바퀴>는 지난 회차(16.7%)에 비해 10.0% 이상이 하락한 6.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SBS 주말극 3주 결방 끝 복귀, 주말드라마 판도 변화
2010 남아공 월드컵 중계로 결방하던 SBS의 주말드라마가 3주만에 전파를 탔다. 한국:우루과이 16강전이 있던 다음 날, SBS는 <이웃집 웬수>와 <인생은 아름다워>를 평소보다 30분씩 앞당겨 방송했다. 3주만에 돌아온 이들의 흥행 성적이 흥미롭다. 시청률이 큰 폭으로 하락해 15.3%(16.6%)를 기록한 <이웃집 웬수>와 16.3%(17.2%)의 시청률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한 <인생은 아름다워>의 희비가 엇갈렸다.
<이웃집 웬수>는 가장 최근 방송된 6월 첫 주 시청률 21.2%(22.2%)에 비해 5.9%(5.6%) 하락했고, 가장 최근 방송분(6월6일 방송분, 전국 21.8%, 수도권 22.8%)보다는 더욱 하락한 수치다.
전반부는 KBS2 새 주말연속극 <결혼해주세요(전국 18.6%, 수도권 18.2%)>, 막바지로 내달리며 한 자릿수 시청률에서 벗어나 12.1%(13.2%)를 기록하고 있는 <민들레가족)>과 후반부는 최근 주말 심야드라마 강자로 급부상하고 있는 KBS1 <전우>와 겹쳐 방송돼 경쟁이 치열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재밌는 현상은 두 드라마 모두와 동시간대 편성된 <전우>가 <이웃집 웬수>와 <인생은 아름다워>에 미친 영향이다. <이웃집 웬수>는 <전우> 때문에 시청률이 급락했지만, <인생은 아름다워>는 큰 타격을 받지 않았다. 오히려 <전우>는 전날(전국 17.4%, 수도권 16.9%)보다 2.6%(2.7%) 하락해 14.8%(14.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인생은 아름다워>는 16.3%(17.2%)로 가장 최근 방송됐던 6월 첫째 주 시청률(전국 19.1%, 수도권 20.9%)보다는 소폭 하락했다. 하지만 부재중 흥행보증수표 최수종을 내세워 주말 심야극의 강자로 자리매김한 <전우>와 경쟁한 것을 감안하면 선전한 셈이다 .
<인생은 아름다워> 25회(6월27일 방송분)에서는 불란지 펜션의 양병태(김영철)·김민재(김해숙) 부부의 장남이자 동성애자 태섭(송창의)이 분가하고 막내딸 초롱(남규리)의 학교친구 정동건(이켠)이 교제를 허락해달라는 폭탄선언을 했다.
방송시간이 10분 정도 줄어들 것으로 알려진 다음 회차에는 둘째 아들 호섭(이상윤)과 민재의 비서 부연주(남상미) 그리고 병태의 동생 병준(김상중)과 조아라(장미희) 커플의 이야기도 본격화될 것으로 알려져 극은 보다 흥미로워질 전망이다. 이에 <이웃집 웬수> <인생은 아름다워>와 <전우> 그리고 MBC의 <김수로>가 펼치는 심야 주말극의 경쟁은 보다 치열해질 전망이다.


SBS <자이언트> 복귀에도 MBC <동이> 월화극 독주
한편, 월드컵을 맞아 6월8일 이후 결방했던 SBS 월화극 <자이언트>가 6월22일 12회를 방송했다. 40분 앞당겨 9시20분에 방송한 <자이언트> 12회는 11회(6월8일 방송분)보다 2.5%(2.3%) 하락한 12.4%(12.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애초 동시간대 편성된 경쟁작 MBC 월화사극 <동이>는 28회(6월22일 방송분)에 28.0%(30.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전날보다 1.1%(0.8%) 상승한 수치다. 중전 장옥정(이소연)을 비롯한 남인 일당의 음모로 행방불명됐던 동이(한효주)가 숙종(지진희)에게 폐비(박하선)의 무고와 옥정의 죄를 입증할 수 있는 증험을 전하기 위해 세답방 무수리로 궁에 잠입하는 에피소드가 그려졌다.


무수리로 궁에 잠입한 동이는 남인 수장 오태석(정동환)의 조카 오윤(최철호) 수하에 쫓기다 천신만고 끝에 궁을 탈출하게 된다. <동이>는 28회 막바지에 숙종에게 닿을 길이 없어 상심하며 해금을 켜던 동이와 동이를 그리는 마음으로 사찰을 나선 숙종이 재회해 다음 회차에 대한 기대감을 상승시켰다.
동이와 숙종의 재회로 궁에 파란이 일 것으로 알려지면서 다음 회차 <동이>의 시청률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KBS2의 <국가가 부른다>는 7.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한국의 월드컵 경기가 마무리된 가운데, 다음 회차 주간 시청률 톱의 주인공은 어떤 작품이 될 것인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수목극 강자 자리 굳힌 KBS2 <제빵왕 김탁구>


KBS2 수목드라마 <제빵왕 김탁구>가 연일 자체 최고시청률을 경신하더니 6회만에 30.0%의 벽까지 넘어섰다. 130억 원의 제작비를 들인 블록버스터 MBC <로드 넘버 원>이 첫 전파를 타면서 주춤하지 않을까 했던 걱정은 기우였다.
6월9일 첫 전파를 탄 <제빵왕 김탁구>는 연일 자체 최고시청률을 경신하며 빠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5회(6월23일 방송분)가 27.1%(28.4%)의 시청률로 자체 최고치를 경신하더니, 다음 날 방송한 6회가 31.1%(31.8%)로 또다시 자체 최고치를 경신했다. 주간시청률은 29.1%(30.1%)로 2010 남아공 월드컵만 아니라면 차트 정상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번 회차에는 제빵재벌 거성 구일중(전광렬) 회장의 어머니 홍여사(정혜선)가 구 회장의 아내 서인숙(전인화)과 비서실장 한승재(정성모)의 은밀한 관계, 그리고 거성식품의 후계자 구마준(주원, 아역 신동우)의 출생의 비밀을 품고 죽음을 맞는다.
또한 승재의 계략으로 구 회장의 숨겨진 아들 김탁구(윤시윤, 아역 오재무)의 생모 김미순(전미선)이 납치되고, 그 과정에서 행방이 묘연해진다. 이에 탁구는 어머니를 만나기 위해 거성가를 떠나게 된다.
다음 회차부터 6회 마지막에 등장한 윤시윤을 비롯한 성인 연기자들의 활약이 본격적으로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2010 남아공 월드컵이 중반부로 치달으면서 다음 회차부터는 SBS의 주말드라마 뿐 아니라 주간극들도 정상방송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마음을 놓고 있을 상황은 아니다.


제작비 뿐 아니라 연기자, 연출, 작가 등까지 화려한 <로드 넘버 원>에 맞서 선전하고 있는 <제빵왕 김탁구>가 월드컵으로 자리를 비웠던 SBS <나쁜 남자>의 복귀를 맞아 어떤 변화를 맞을지가 자못 궁금해진다.
6월23일, 첫 전파를 탄 소지섭·김하늘·윤계상 주연의 <로드 넘버 원>은 첫 회 시청률 9.1%(10.1%), 주간시청률 9.2%(10.2%)를 기록했다. 애절하지만 공감할만한 개연성이 부족한 이장우(소지섭)·김수연(김하늘)의 멜로와 들인 돈이 무색할 정도로 허술한 전쟁신이 아쉽다는 평이 대부분이다.


인기 시리즈 종료로 시청률 급하락
차트 상위권에 포진하던 <NCIS> <NCIS:Los Angeles> <C.S.I> <C.S.I:Miami> <The Mentalist> <The Big Bang Theory> <LOST> <Two and a Half Men> 등의 인기 드라마와 <Dancing With The Stars> <American Idol> 등의 서바이벌 쇼가 일제히 종료된 후 시청률이 급하락하고 있다.
게다가 지난 회차까지 정상을 차지하던 대형 스포츠 이벤트, NBA(National Basketball Association, 미국프로농구협회) 파이널(Finals)까지 막을 내려 시청률 하락세는 더욱 심화되고 있다. 1위를 차지한 NBC <America's Got Talent>의 시청가구도 1천240만에 그친다. 1, 2위를 제외하고는, 10위권 내의 프로그램 시청가구가 1천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월드컵 E조 32강전 덴마크:일본 경기 시청률 차트 정상
6월25일 새벽 3시부터 시작한 2010 남아공 월드컵 E조 32강전 덴마크:일본의 경기가 시청률 차트를 점령했다. 생중계의 평균시청률은 30.5%, 보통 1.0%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던 시간대여서 더욱 놀라운 결과다.
킥 오프와 동시에 23.8%의 시청률로 시작한 중계는 경기 종료(새벽 5시21분) 직전인 5시58분에 순간 최고시청률 41.3%를 기록했다. 이 경기에서 일본은 덴마크를 3대1로 크게 이기고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재밌는 사실은, 덴마크와 일본 경기의 생중계보다 경기 직후 방송한 40분짜리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의 시청률이 높다는 것이다. 40.9%로 주간시청률 톱을 차지했다는 것이다. 이 프로그램에 이어 바로 방송된 하이라이트 역시 22.0%의 시청률로 차트 3위에 랭크됐다. 30.5%의 시청률을 기록한 경기 생중계는 2위에 랭크됐다.
독일과 잉글랜드의 16강전은 18.9%, 한국과 우루과이의 16강전은 17.2%의 시청률을 기록해 축구팬들의 높은 관심도를 반영했다. 다음 회차에는 일본과 파라과이의 16강전 일정이 잡혀 있어 또다시 시청률 차트 정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벽 3시의 생중계에도 엄청난 시청률을 기록하자, 일본의 16강전 생중계의 주관 방송사인 TBS는 8강 진출과 흥행 빅뱅 가능성에 설레는 마음으로 경기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2회를 남겨 두고 있는 후지TV <달의 연인>이 결방하고 편성된 월드컵 G조 32강전 포르투갈과 북한 경기는 15.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바로 전 회차 <달의 연인>의 시청률 13.4%보다 2.3%나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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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 차트 SS501, 다운로드․모바일 차트 C.N.Blue 강세


난 회차, 미니앨범 <Destination>의 스페셜 에디션을 발표한 SS501이 스탠더드 에디션을 추가로 출시하면서 앨범차트 1, 2위를 차지했다. 스페셜과 스탠더드 에디션의 판매량을 합치면 2만 장에 육박한다.
전작인 <Rebirth>와 마찬가지로 미국의 유명 음악 작곡가이자 프로듀서 스티븐 리(Steven Lee)가 프로듀서로 참여했으며 케빈 데이비스(Kevin Davis)와 켄 루이스(Ken Lewis)가 믹싱에 참여해 소리를 정교하게 다듬었다.


타이틀곡 ‘Love Ya'를 비롯한 앨범 전곡은 피아노 사운드를 베이스로 리얼 사운드를 추구한다. ’Love Ya'는 프로듀서 스티븐 리의 작품으로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는 아픔이 웅장한 오케스트라에 실린 세련된 팝곡이다.
6월 내에 대부분 멤버의 계약기간이 완료되는 시점에 발표된 앨범이라 ‘해체’에 대한 조심스러운 예측이 난무하고 있는 상태다. <Destination>이 ‘SS501'이라는 이름으로 내는 마지막 앨범일지, 아니면 변화나 새로운 시작의 계기가 될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C.N.Blue의 ‘Love' 다운로드․모바일 차트 강세


원더걸스의 ‘2 Different Tears'가 독점하던 다운로드와 모바일 차트에서 C.N.Blue의 ‘Love'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다운로드 차트 1위, 모바일 차트 2위에 랭크됐다. 모바일 차트에는 C.N.Blue의 또 다른 노래 ‘사랑 빛’도 8위에 랭크돼 있다.
‘Love'는 시원하고 경쾌한 연주음과 정용화․이종현의 상반되는 보컬이 어우러지는 깔끔한 모던 록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별 후의 슬픔이 경쾌하고 신나는 리듬에 실린다. 큰 변화를 추구하기 보다는 전작인 <Bluetory>의 ‘외톨이야’와 같은 선상에 서 있는 곡이다.
‘사랑 빛’은 기타리스트이자 보컬인 정용화의 자작곡으로 뜯는 듯한 어쿠스틱 기타로 시작하는 인트로가 인상적이다. ‘외톨이야’나 ‘Love'에서의 거침없이 내지르는 듯한 보컬이 아닌 조심스러우면서 달콤한 목소리로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한 설렘을 전한다.


다운로드 차트에는 새로운 곡이 대거 진입했다. 서인영의 ‘사랑이라 쓰고 아픔이라 부른다’, 2AM의 슬옹이 피처링에 참여한 아이유의 ‘잔소리’, 포맨과 장혜진이 함께한 ‘웃지마 울지마’가 발표와 동시에 3위, 4위, 9위로 진입했다. 또한 대표 R&B 여가수 중 하나인 화요비의 ‘Bye Bye Bye'는 20단계가 뛰어오르며 다운로드 차트 6위에 랭크됐다.
아이유와 슬옹의 ‘잔소리’는 모바일 차트에도 3위로 진입했다. ‘잔소리’는 아이유가 발표한 디지털 싱글곡으로 MBC <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 시즌 2의 메인 테마곡이다. <우결 2>에서 ‘아담커플’로 사랑받고 있는 2AM의 조권과 브라운아이드걸스 가인이 함께 부른 ‘우리 사랑하게 됐어요’를 작업한 이민수와 김이나가 작곡․작사에 참여했다. 사랑하는 연인에게 보내는 잔소리를 사랑스럽고 귀엽게 표현한 곡이다.
모바일 차트에는 피겨여왕 김연아와 허당 이승기가 함께 부른 국민은행의 월드컵 응원 캠페인송 ‘Smile Boy’의 록버전이 10위로 진입했다. 국민여동생․남동생의 인기가 대단하기는 한 모양이다. 재밌는 것은 월드컵 전 주인데다, 수많은 월드컵 응원가가 난무하는데도 차트 내에 월드컵 응원가는 ‘Smile Boy'가 유일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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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칙한 상상? <방자전> 한국 박스오피스 1위


<춘향전>을 재해석한 <방자전>이 한국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춘향이 이몽룡이 아닌 방자와 사랑에 빠진다는 발칙한 상상에서 시작한 <방자전>은 개봉 주말 60만9천70명(누적 관객수 88만5천394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자신이 하인임을 잊지 않고 살아가는 방자(김주혁)는 주인인 몽룡(류승범)을 따라 청풍각에 갔다 춘향(조여정)을 보고 첫눈에 사랑에 빠진다. 몽룡 역시 춘향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알고 포기하려고 하지만 신경이 쓰이는 건 어쩔 수 없다.
춘향 역시 남자답고 자상한 방자에 끌리지만 어머니 월매(김성령)가 오매불망하는 신분상승이라는 목표 역시 져버릴 수 없다. 방자는 함께 지내고 있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마 노인(오달수)의 훈수를 받아, 어느 날 밤 춘향의 방에 숨어든다.


방자와 밤을 보내고도 신분상승을 위해 몽룡과도 동침을 한 춘향은 정인 서약을 받아둔다. 몽룡이 과거시험을 보기 위해 한양으로 떠난 후, 방자는 월매의 인정을 받아 춘향과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던 중, 장원급제를 하고 돌아온 몽룡이 출세를 위해 춘향에게 거래를 제안하면서 비극은 시작된다. 발칙하고 도발적일 것이라 예상했던 영화는 생각보다 비통하고 씁쓸한 순애보다. 꽤 높은 수위의 정사신들 역시 관객몰이에 한몫한 것으로 풀이된다.

새 영화 대거 포진한 북미 박스오피스


북미 극장가에는 새로운 영화들이 대거 개봉했음에도 <슈렉 포에버 Shrek Forever After>가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3주차를 맞은 <슈렉 포에버>는 주말 동안 2천548만6천465 달러를 벌어들였고, 북미에서의 누적수익만도 1억8천322만9천453달러에 이른다.
<페르시아의 왕자: 시간의 모래 Prince of Persia: The Sands of Time> <섹스 앤 더 시티 2 Sex and The City 2> 등 쟁쟁한 신작들 사이에서도 3주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10년 드림웍스 작품의 특징은 뒷심이다.
회차가 지나도 수익률이 크게 떨어지지 않던 <드래곤 길들이기 How to Train Your Dragon>는 지난 회차까지 10주째 10위권에 머무르는 저력을 과시했다. 이번 회차에도 14위를 차지한 <드래곤 길들이기>의 북미 누적수익은 2억1천388만3천143 달러에 이른다. <슈렉 포에버>도 비록 이전 시리즈들에 비해 못 미치는 수준이기는 하지만 꽤 오래도록 선전하고 있다.
이번 회차, 북미 극장가에는 <Get Him to the Greek> <Killers> <Marmaduke> <Splice> 등 새로운 영화들이 다수 개봉하며 차트 내에 대거 진입했다. 이 중에 눈에 띄는 작품은 2위에 랭크된 <Get Him to the Greek>다.


2008년작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 Forgetting Sarah Marshall>의 스핀오프 격인 <Get Him to the Greek>는 이번 회차 개봉작 중 가장 적은 상영관(2천697개)을 확보하고도 1천757만955 달러를 벌어들이며 2위에 랭크됐다.
천박한 영국의 팝스타 앨도스 스노(러셀 브랜드 Russell Brand)와 레코드사 말단 직원 아론 그린버그(조나 힐 Jonah Hill)가 펼치는 할리우드 특유의 왁자지껄 코미디다. <40살까지 못해본 남자 The 40 Year Old Virgin, 2005> <사고친 후에 Knocked Up, 2007>, <슈퍼 배드 Super Bad, 2007> 등 성인 코미디의 최강자 주드 애퍼토우(Judd Apatow) 사단이 제작했다.
평단에서 가장 낮은 평점을 받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캐서린 헤이글(Katherine Marie Heigl), 애쉬튼 커쳐(Christopher Ashton Kutcher)의 액션 코미디 <Killers>와 갑자기 이사를 가게 된 개 마마듀크의 좌충우돌 적응기 <Mamaduke> , <큐브 Cube>의 빈센조 나탈리(Vincenzo Natali) 감독의 <Splice>는 개봉주말 각각 1천583만7천266 달러, 1천159만9천661 달러, 738만5천277 달러를 벌어들이며 3, 6, 8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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