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버튼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한미 박스오피스 점령


최근 몇 주간 한국은 물론 북미 박스오피스의 특징은 ‘콤비작’이 정상을 지키고 있다는 것이다. 전혀 어울리지 않을 듯, 하지만 또 그럴 듯하게 어울리는 송강호·강동원의 콤비작 <의형제>가 4주 동안 한국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켜왔다. 이번 회차에도 2위, 누적관객수도 500만 명에 달하며 힘을 발휘하고 있다.
북미 박스오피스 역시 꽤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는 마틴 스콜세지(Martin Scorsese) 감독·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Leonardo Wilhelm DiCaprio) 콤비가 만들어낸 <셔터 아일랜드 Shutter Island>가 지난 회차까지 북미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한 바 있다.
이번 회차 역시 콤비작이 한국·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그 주인공은 팀 버튼(Timothy Walter Burton) 감독과 조니 뎁(John Christopher Depp II)의 콤비작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Alice in Wonderland(이하 앨리스)>다.
한국에서는 개봉 주말에 55만7천566명(누적관객수 62만808명)의 관객을 동원하고, 북미에서는 주말 3일 동안 무려 1억1천610만1천23 달러를 벌어들여 2위인 <브루클린 파인스 Brooklyn's Fines(1천335만299 달러)>의 8배가 넘는 수익을 올리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2010년 현재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팀 버튼 감독의 상상력에 가장 잘 들어맞고, 그 상상력을 표현하는 데 가장 적합한 배우로 평가되던 조니 뎁이 다시 한번 뭉친 <앨리스>는 제목 그대로 루이스 캐럴(Charles Lutwidge Dodgson)의 고전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Alice’s Adventure in Wonderland>를 스크린으로 옮긴 작품이다.
<앨리스>가 개봉 주말에 올린 1억1천610만1천23 달러라는 수익은 북미 주말 박스오피스 6위에 해당하는 수익(1위 <다크 나이트> 1억5천841만 달러, 2위 <스파이더맨 3> 1억5천112만 달러, 3위 <뉴문> 1억4천284만 달러, 4위 <;캐러비안의 해적: 망자의 함> 1억3천563만 달러, 5위 <슈렉 3> 1억2천163만 달러)이며 12월~4월까지 북미 극장 개봉작 중 최고의 흥행수익이다.
어릴 적 시계를 든 하얀 토끼를 따라 갔던 원더랜드에 19살이 돼 집안에서 정해준 약혼자 해미시(레오 빌)의 청혼을 받는 순간 다시 가게 된 앨리스(미아 와시코우스카)의 파란만장한 모험담이다.
앨리스가 사라진 후, 원더랜드는 붉은 여왕(헬레나 본햄 카터)의 독재 하에 신음하고 있다. 하얀 여왕(앤 해서웨이)은 궁에 갇혀 이제나 저제나 구출될 날만을 기다리고 있다. 앨리스의 귀환으로 정신 나간 모자장수(조니 뎁), 하얀 토끼, 트위들디와 트위들덤 쌍둥이, 체셔 고양이 등 헤어졌던 친구들이 다시 모여 붉은 여왕의 독재에 반기를 들게 된다.
팀 버튼과 조니 뎁, 그리고 헬레나 본햄 카터, 앤 해서웨이, 베스트셀러 동화 원작, 그리고 3D와 디즈니 등 개봉 전부터 영화에 대한 기대치는 최대치에 달했다.
작품에 대한 평단의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린다. ‘역시 팀 버튼’이라며 “진정으로, 엄청나게 훌륭하다”고 극찬하는가 하면, “재미있지만 비틀기가 충분하지 않다”고 비판하기도 한다. 한 평론가는 팀 버튼이 왜 <앨리스>라는 영화를 만들었는지 이해하기 힘들다고 혹평하기도 한다.
디즈니와 첫 작업을 한 팀 버튼과 조니 뎁의 조합은 꽤 성공적으로 보인다. 월드와이드 수익이 벌써부터 2억 달러에 이르고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관객들의 반응 역시 극과 극으로 엇갈리고 있어 다음 회차 수익에 따라 향후 흥행세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Posted by hurlk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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