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3주차 <의형제>, 새 영화 <SHUTTER Island> 박스오피스 1위

개봉하자마자 제임스 캐머런의 메가 히트작 <아바타 Avarta>를 밀어냈던 <의형제>가 3주째 한국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직함이든, 성정상이든, 절대로 친해질 수 없을 것같던 남한의 국정원요원 한규(송강호)와 남파공작원 지원(강동원)이 나누는 우정과 의리를 다룬 버디 무비다.
송강호의 익살스럽고 능청스러운 유머, 이 시대 최고의 훈남 강동원의 외양에서 뿜어내는 아우라와 다크포스가 윈-윈하며 극의 재미를 극대화시킨다는 평이다. 김기덕 감독의 연출부로 일하다 소지섭, 강지환 주연의 <영화는 영화다>로 입봉한 장훈 감독의 갈고 닦은, 남자들의 세계를 표현하는 노하우 역시 십분 발휘된다.


송강호의 유머, 강동원의 다크포스로 중무장한 <의형제>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벌어진 총격전, 그 결과로 국정원에서 파면당한 한규와 충성하던 조국에 ‘배신자’로 낙인찍힌 지원은 만남부터 적 혹은 원수에 가깝다. 하지만 6년이 지난 후, 그들은 서로 다른 목표, 하지만 어찌보면 서로가 목표인 공통점을 가지고 동업을 시작한다.
한규와 지원은 적이나 원수에 가깝지만 조국에 버림받았고, 안쓰러울 정도로 고된 6년을 흘려보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이처럼 미묘한 적대감과 기이한 동질감은 증오와 의심으로 표출됐다 우정과 의리로 진화한다. 어찌보면 뻔한 스토리와 플롯은 송강호와 강동원이라는,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조합의 배우들로 신선함을 선사한다. 여기에 무거울 수밖에 없는 내용을 송강호라는 배우를 내세워, 너무 무겁지도, 너무 가볍지도 않게 담아낸다.
특유의 코믹함과 진중함을 동시에 지닌 송강호라는 배우 그리고 모성본능을 일으키는 감성을 담은 외모를 지닌 강동원이라는 배우를 적절하게 활용하고 배치한 장훈 감독의 영리한 연출력 역시 눈여겨볼만하다.
이 영화에서 찾을 수 있는 또 다른 신선함은 모두의 예상을 빗나간 엔딩이다. 옥상에서 추락하고 총을 맞는 지원과 목숨을 걸고 지원을 구해낸 한규, 당연히(?) 죽게 될 거라고 믿었던 지원이 살아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놀라운 반전이 아닐 수 없다.
국정원에서 진급을 한 한규는 딸이 있는 곳으로 가기 위해 런던행 비행기에 오른다. 그곳에서 재회한 지원은 아내·딸과 함께다. 현실 속에서는 있을 수 없을 것 같은 해피엔딩은 장훈 감독이 선사하는 ‘희망’의 메시지다. 개봉 3주차 주말에 59만4천977명의 관객을 동원한 <의형제>는 349만5천7명의 누적관객수를 기록했다.


마틴 스콜세지 감독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Shutter Island>
2003년 출간한 데니스 르헤인의 동명소설을 각색한 <셔터 아일랜드 Shutter Island>가 3천 개에도 못미치는 개봉관과 R등급(17세 미만 관람불가)이라는 약점에도 개봉하자마자 4천106만2천440 달러를 벌어들이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2009년 10월 개봉예정이었다가 엄청난 마케팅 비용을 감당할 수 없어 개봉이 늦춰진 스릴러물이다. 이 영화가 가진 강점은 <갱스 오브 뉴욕 Gangs of New York, 2003> <애비에이터 The Aviator, 2004> <디파티드 The Departed, 2006>의 뒤를 잇는 마틴 스콜세지 감독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콤비작이라는 사실이다.
1954년, 보스턴 부근의 외딴 섬 셔터 아일랜드에 있는 정신병원 애쉬클리프(Ashecliffe)에서 한 환자가 암호같은 글만 벽에 남겨두고 실종된다. 이에 연방보안관 테디 다니엘스(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수사에 나서지만 실마리를 잡을 수 없다.
테디가 섬을 찾은 명분은 불법 뇌 시술(뇌에 구멍을 뚫어 전두엽을 잘라내는 시술) 조사, 하지만 자신의 아내를 죽인 살인범에 복수하려는 내면적 목표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폭풍으로 섬의 병원에 갇힌 테디와 동료 척 아울(마크 러팔로)은 병원 원장에 위협당하며 기괴한 경험을 하게 된다.
개봉당시 볼만하다는 평과 스콜세지의 영화치고는 실망스럽다는 평이 엇갈렸던 <셔터 아일랜드>는 시 평론가들의 반응은, 걸작까지는 아니더라도 볼만한 가치가 있는 영화라는 반응과 스콜세지 감독의 영화치고는 너무 실망스럽다는 반응으로 나뉘어졌다.
Posted by hurlk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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