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괴력 발휘하는 <아바타>가 남긴 문제들

드디어 <아바타>가 국내 극장가에서 1천만 관객 동원에 성공했다. 한국 박스오피스 사상 외국영화로는 처음으로 1천만 관객을 동원했다.
개봉 6주차에 접어드는데도 불구하고 관객동원수에서 2위에 랭크된 <주유소 습격사건 2>와 두 배 이상의 차이를 보이고 있으니 <아바타>의 흥행세는 누그러질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 셈이다.
한국 박스오피스 뿐 아니라 북미 박스오피스, 전세계 영화시장에서도 각종 흥행기록을 경신하며 괴력을 발휘하고 있다. 북미 박스오피스에서는 5억5천174만1천499 달러를 벌어들였고, 결국 <다크나이트 The Dark Knight, 2008>의 수익(5억3천334만5천358 달러)을 넘어서며 역대 북미수익 2위에 랭크됐다.
이에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역대 해외수익 1, 2위는 물론 역대 북미수익 1, 2위에 모두 자신의 작품을 올렸다. 해외수익과 총수익은 이미 <타이타닉 Titanic, 1997>을 제쳤고 북미수익 역시 가까운 시일 내에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
한국은 물론 전세계에서 3D관에서의 관람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같은 <아바타>의 흥행괴력에 전세계는 <아바타>의 흥행세가 어디까지 오를지에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한국 영화산업의 고질병, 개봉관 문제 불거져
<아바타>의 흥행은 한국 영화 시장과 세계 영상물 시장에 두 가지 문제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한국 극장가에서는 최근 <아바타>의 흥행 롱런으로 새로운 영화가 개봉관을 잡지 못하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개봉관의 문제는 멀티 상영관 시대가 도래하면서 시종일관 지적되고 논란이 되던 사안이었다.
철저한 상업적 논리를 기반으로 한 개봉관 운영정책으로 작은 영화, 독립영화 등은 대규모 자본이 투자된 영화에 설 땅을 잃는 수모를 겪어온 바 있다. 얼마 전, 조재현·윤계상 주연의 <집행자>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밀려 조기종영되는 암울한 사태를 맞기도 했다. 한국 영화산업의 발전을 저해하는 고질병처럼 자리 잡은 개봉관의 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3D 콘텐츠 부족의 문제 부각
<아바타>의 흥행 성공으로 3D산업은 新성장동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아바타>가 2015년까지 100배 성장할 것이라는 예측까지 나오고 있는 3D산업의 가능성을 입증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2009년이 3D산업의 개화기였다면 2010년은 3D산업 확장의 원년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문제는 디스플레이, 입체화 기술 등의 발전 속도와 소비자들의 열망을 콘텐츠가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는 데 있다. 지금까지 산업은 하드웨어 및 기술의 발전에 발맞춰 소비될 콘텐츠 및 소프트웨어 개발이 동시에 진행됐기에 완성돼 왔다.
하지만 3D산업은 영화관을 비롯한 TV, 휴대전화, 컴퓨터 등 3D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는 인프라는 확산되고 있지만 막상 볼 콘텐츠가 없어 시급하게 풀어야할 숙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같은 문제점을 안고 있지만 2010년에는 국내외적으로 교육과 다큐멘터리, 영화와 스포츠 등의 장르에 우선적으로 3D 기법을 차용할 계획들이 속속 발표되고 있어 시장의 전망은 여전히 밝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는 뛰어난 기술력과 콘텐츠 확보를 위한 산업계의 노력은 물론 정부차원의 지원정책 마련을 전제로 했을 때의 예측이다.
Posted by hurlk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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