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드라마 왕국 KBS

KBS가 새로운 드라마 왕국으로 거듭날 모양이다. 시청률 톱10 안에 <수상한 삼형제> <다함께 차차차> <추노> <공부의 신> 등 4편을 랭크시키고 있다. 월화극, 수목 드라마, 주말 연속극, 일일극 등에서 모두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는 셈이다.
여기에 주말 밤에 방송되는 KBS1 대하사극 <명가> 역시 호평 속에 12.6%의 주간시청률을 기록하며 전파를 타고 있다. <명가>는 정당한 부의 축적과 노블리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를 실현하고 있는 경주 최씨 일가의 12대에 걸친 300년 역사를 그린다.
차인표가 기운 가문을 되살리기 위해 상업으로 부를 이루고 관직에 나서 남·서인 정쟁에 휘말리다 고향으로 돌아와 농업발전을 이룩하는 최국선 역을 연기한다. 국선의 라이벌 김원일은 최근 <해피선데이> ‘남자의 자격’으로 인기몰이 중인 김성민, 국선의 연인 한단은 한고은이 연기한다.
KBS의 드라마가 흥행세를 타면서 타 방송사의 드라마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MBC의 <히어로>는 이준기, 백윤식, 엄기준 등의 출연에도 불구하고 KBS2의 흥행대작 <아이리스>와 <추노>와의 경쟁에서 힘을 못쓰고 있다. 마지막 회 시청률도 5.0%, 전회 평균시청률 4.7%를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엎치락뒤치락하는 KBS <수상한 삼형제>와 <다함께 차차차>
KBS2 주말 드라마 <수상한 삼형제>, KBS1 <다함께 차차차>가 엎치락뒤치락하며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다. 지난 회차에 1위를 차지했던 <다함께 차차차>는 33.1% 시청률로, 34.1%의 시청률을 기록한 <수상한 삼형제>에 선두자리를 내주었다.
<수상한 삼형제>는 칼에 찔려 병원에 입원한 이상(이준혁)과 이를 걱정하며 병원을 찾은 어영(오은지)의 결혼이 본격화되면서 어머니 전과자(이효춘)와의 분란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상에게 호감을 보이고 있는 신임 검사 이태백(윤주희)의 등장도 극에 재미를 더하고 있다.
여기에 둘째 현찰(오대규)의 불륜이 예고되는가 하면, 첫째 건강(안내상)의 새 아내인 엄청난(도지원)의 거짓말이 들통나는 등 가족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여전히 막장 논란에 대한 목소리는 높아가고, 가족 간의 갈등이 극으로 치달으면서 시청률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신욱(홍요섭)의 거처를 두고 갈등을 겪고 있는 <다함께 차차차>는 신욱이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는 윤정(심은진)과 지키려는 은혜(이응경), 이들 사이에서 나정(서지희)을 데려다 키우고 싶어하는 정녀(김영옥) 등의 입장과 주장이 얽히고설키며 갈등을 진화시키고 있다.
이같은 갈등에 아들 진우(오만석)와 따로 나가살 결심을 하는 동자(박해미), 음모로 인한 회사 문제까지 불거지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끌어내고 있다. <수상한 삼형제>와 마찬가지로 막장 논란과 자극적인 상황 등으로 시청자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갈수록 시청률 역시 상승하고 있다.


거센 <추노>의 추격으로 삼파전
<수상한 삼형제>와 <다함께 차차차>가 벌이는 선두경쟁에 노비를 쫓는 추노꾼의 이야기로 신분 사회에 정면으로 도전장을 던지는 수목 사극 <추노>가 가세했다. 방송 2주만에 주간시청률 27.3%로 30% 선을 위협하며 3위에 올라섰다.
양반가 자재 출신의 추노꾼 이대길(장혁)과 소현세자의 충신이었지만 누명을 쓰고 노비가 된 송태하(오지호), 대길 집의 노비 언년이었다가 도망을 해 신분을 숨기고 살고 있는 김혜원(이다해)이 펼치는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다.
여기에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업복이(공형진), 태하의 라이벌이자 친구 황철웅(이종혁), 대길의 앙숙 천지호(성동일), 대길을 흠모하는 설화(김하은) 등이 엮이며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끌어낸다. 이번 회차에는 도망을 한 태하와 이를 쫓는 대길, 그 와중에 드러나는 궁중 암투, 혜원과의 인연 등이 그려졌다.


도망하기 위해 함께 배에 오른 태하와 혜원, 그리고 이를 추격하다 혜원을 알아본 대길로 4회의 마지막을 장식한 <추노>는 삼각구도의 심화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소현세자의 아들을 둘러싼 정치적 음모까지 가세하며 극에 긴장감과 재미를 불어넣고 있다.
극이 진행되면서 <추노>가 언제쯤 시청률 30% 벽을 넘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추노>의 추격이 거세지며 앞으로의 선두경쟁이 KBS 드라마의 삼파전이 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그 향방에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KBS2 <공부의 신> 월화 밤 평정할까?
지난 회차만하더라도 MBC <선덕여왕>의 시청률을 균등하게 나눠가진 듯싶던 월화 드라마의 향방이 윤곽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KBS2의 <공부의 신>이 22.4%로 월화극 선두로 나서며 춘추전국시대의 막을 내렸다.
SBS 메디컬 사극 <제중원>과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배경으로 진행되는 로맨틱 코미디물 MBC <파스타>는 하락했고, 뉴스시간대에 방송되는 SBS <별을 따다줘>는 소폭 상승했다. 이에 <공부의 신>을 제외한 세 드라마의 시청률이 근소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일본 만화 <꼴찌, 동경대 가다>, 드라마 <드래곤 사쿠라>를 리메이크한 학원물 <공부의 신>은 없어질 위기에 처한 병문고에 변호사 강석호(김수로)가 등장해 괴짜 교사들과 문제아 학생들을 모아 천하대 입학을 목표로 하는 고군분투기다.
황백현(유승호), 길풀잎(고아성), 홍찬두(이현우), 나현정(지현) 등으로 구성된 특별반을 구성하고 차기봉(변희봉), 앤써니 양(이병준), 이은유(임지은), 장영식(심형탁) 등의 특별반 교사를 특별채용하면서 병문고 교사들과 갈등을 빚기 시작한다.
주간시청률 14.7%로 시작한 <공부의 신>은 22.4%로 급격한 상승세를 타며 월화극 평정에 시동을 걸고 있다. 방학을 맞아 자녀의 공부에 신경이 쓰이는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선호되고 있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
최근 일각에서는 ‘천하대=성공’이라는 인식을 주입시키고 사교육을 부추기며 지나치게 학원 홍보에 주력한다는 이유로 조기종영을 청원하고 나섰다. 또 다른 한편에서는 ‘천하대만이 살길이다’라는 모토는 오히려 학벌지상주의와 지나친 사교육을 비판한다고 주장하고 나선다. 이처럼 엇갈리는 주장이 어떻게 진행될지 향후 대처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리산 등반길에 나선 ‘남자의 자격’과 흑산도 홍어여행을 떠난 ‘1박2일’의 KBS2 <해피선데이>가 24.6%로 4위, 세경(신세경)과 준혁(윤시윤)의 짝사랑과 현실을 반영한 정음(황정음)의 서글픈 취업기, 이나영·박영규 카메오 등장 등의 에피소드가 방송된 <지붕뚫고 하이킥>은 23.4%로 5위에 랭크됐다.


15.7%의 시청률로 시작해 21.5%로 다큐멘터리 최고시청률을 경신했던 <아마존의 눈물> 2부 ‘사라지는 낙원’ 역시 21.0%로 9위에 랭크됐다. 사냥마저 힘들어지고 전염병에 시달려야 하는 아마존의 부족들, 양식장에서 최고의 상품으로 길러져야하는 ‘삐라루꾸’, 초라해진 축제 등 문명으로 인해 파괴되고 있는 아마존의 현실을 전하고 있다. 다큐멘터리 최고 흥행작으로 평가받고 있는 <아마존의 눈물>은 오는 3월, 극장에서 개봉한다는 계획이다.
Posted by hurlk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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