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프엑스(Fx) 새 노래 ‘NU 예삐오’ 차트 점령


SM의 5인조 여성 댄스그룹 에프엑스(Fx)가 새로운 미니 앨범 <NU ABO>로 돌아오자마자, 모든 차트를 석권했다. ‘라차타(LA chA TA)’ ‘Chu~♡’ 등 싱글곡만 선보이던 에프엑스의 첫 번째 앨범이다.
대중적이기 보다는 컬트적 성향이 강한 에프엑스의 새로운 곡 ‘NU 예삐오(NU ABO)' 역시 제목부터 예사롭지 않다. ‘NU 예삐오’는 '새롭다(New)’는 의미를 지닌 영어단어 ‘New'의 발음 ‘NU’와 혈액형 'ABO'를 소리나는 대로 합성한 말이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랑하고, 이별하는 등 독특한 개성과 취향을 지닌 신세대의 등장으로 새로운 혈액형이 탄생하게 될 것이라는 예언과도 같은 의미를 지니고 있다.


미니멀리즘을 추구하지만 드럼 비트의 강렬함과 신디사이저의 스타일리시함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댄스곡으로 어느 한 부분 튀기 보다는 인트로부터 마지막까지 꽉 찬 멜로디가 팽팽하게 이어진다. 아프리카풍의 멜로디를 기반으로 ‘나나나나나나나나~’로 구성된 후렴구는 위트가 넘친다.
‘Mysteric Mysteric’로 시작해 ‘나나나’를 지나 ‘NU ABO’까지 내달리는 후렴구는 한 목소리로 노래하면서도 각자 파트에서는 다섯 멤버 특유의 보컬 색을 살리고 있다. 다소 거칠지만 강렬한 엠버의 보이스, 앳된 외모와 달리 어른스러우면서도 강한 설리의 목소리, 여린 듯한 빅토리아의 음성, 주로 가성을 이용하는 크리스탈의 감칠맛 나는 보컬, 그리고 카랑카랑하다 폭발하듯 터지는 루나의 파워풀한 보컬 등이 엮어가는 하모니가 매력적이다.
곡명에 걸맞게 남다른 철학과 단어들이 절묘하게 나열된 유영진의 가사는 호불호가 명확하게 갈리지만, 곡의 매력을 훼손할 정도는 아니다. 에프엑스의 ‘NU 예삐오’는 앨범과 다운로드 차트 1위, 모바일 차트 6위로 새로 진입했다.

실력파 보컬리스트 서인국의 신곡 ‘사랑해 U’


Mnet의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 K>에서 대상을 거머쥐며 실력을 인정받은 서인국이 <Just Beginning>이라는 미니앨범으로 돌아왔다. 지난 해 말, ‘부른다’로 주목받은 바 있던 서인국이 2010년을 여는 타이틀곡은 ‘사랑해 U'다.
‘사랑해 U'는 실력을 인정받고 시작한 가수의 가창력을 뽐내기에는 다소 맥이 빠지는 느낌이지만 다소 평범했던 팝 발라드 ‘부른다’에 비해 세련되고 트렌디한, 다소 가벼운 느낌의 R&B 곡이다. 발표와 더불어 앨범 차트 5위, 다운로드 차트 6위, 모바일 차트 3위에 랭크됐다.
2008년 1월에 발표했던 1집 앨범 <Amaranth>, 2009년 2월에 발표한 미니앨범 <Davichi In Wonderland> 이후, 디지털 싱글로만 음악팬을 찾던 여성 듀오 다비치도 미니앨범 <Innocence>로 돌아왔다.
떠나는 연인을 향한 애절한 마음을 담은 타이틀곡 ‘시간아 멈춰라’는 잔잔한 발라드와 다비치 특유의 파워풀한 창법을 활용한 펑크 록이 번갈아 반복되는 독특한 구성의 댄스곡이다. ‘시간아 멈춰라’는 다운로드 차트 9위, 모바일 차트 5위, 앨범 차트에는 8위로 진입했다.
지난 회차, 모바일 차트 7위로 진입했던 뜨거운 감자의 ‘고백’이 다운로드 차트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고백’은 44단계나 뛰어올라 3위에 랭크됐다. 지난 회차, ‘사랑은 없다’로 다운로드 차트 3위를 차지했던 거미는 새 노래 ‘남자라서’로 다운로드 차트 5위에, <Loveless>는 앨범차트 9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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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 맨 2>의 블록버스터급 흥행 돌풍


지난 회차에 개봉해 한국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던 <아이언 맨 2 Iron Man 2>가 북미 극장가 역시 휩쓸었다. 개봉과 동시에 당연하다는 듯, 4천380개의 극장에서 상영돼 1억2천812만2천480 달러를 벌어들이며 북미 박스오피스 1위로 올라섰다.
북미 극장가 개봉일 수익은 5천200만 달러로 전편의 개봉당일 수익(3천520만 달러)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해외시장에서의 수익도 1억9천400만 달러에 달한다. 이와 더불어 개봉 주말의 수익도 전편(9천800만 달러)에 비해 훨씬 높다. <아이언 맨 2>는 아이맥스 개봉당일(225만 달러)과 주간수익(1천20만 달러)의 기록도 갈아치웠다.
마블 코믹스의 만화를 영화화한 <아이언 맨 2>은 제작·배급을 맡고 있는 파라마운트는 물론 연기자 출신으로 독립영화계에서 잔뼈가 굵은 존 파브로(Jon Favreau) 감독, 마블 코믹스의 새로운 주인인 월트 디즈니까지도 만세를 부르게 하고 있다.
주인공 토니 스타크 역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Robert Downey Jr.)를 비롯한 수석비서 페퍼 포츠 역의 기네스 팰트로(Gwyneth Paltrow), S.H.I.E.L.D의 수장 닉 퓨리 역의 사무엘 L.잭슨(Samuel L. Jackson), 새로 투입된 위플래시 역의 미키 루크(Mickey Rourke), 토니의 파트너 제임스 로즈 역의 돈 치들(Don Cheadle), 저스틴 해머 역의 샘 록웰(Sam Rockwell), 블랙 위도의 스칼렛 요한슨(Scarlett Johansson) 등 연기자들의 기쁨은 당연지사다.


북미보다 한 주 먼저 개봉한 한국에서도 67만6천142 명(누적 관객수 341만5천641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수성했다. 북미보다 한 주 먼저 개봉한 나라 중 한국의 수익은 1천102만3천379 달러로 영국(1천169만3천60 달러)에 이어 2위다.
북미는 물론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 관객과 평단에서 열광하고 있는 <아이언 맨 2>는 5월 내내 전세계 대부분의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키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영화의 스케일이 큰 만큼, 그 흥행 역시 블록버스터급이다.
한국 박스오피스에서는 <아이언 맨 2>와 2위를 차지한 한국영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을 제외한 8편이 모두 10만 명 이하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준익 감독과 황정민·차승원 등이 의기투합한 사극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은 25만5천217 명의 관객을 동원해 지난 회차에 이어 박스오피스 2위에 올라서며 누적관객수 100만 명을 넘어섰다.
전도연·이정재 주연, 임상수 감독 연출 <하녀>의 개봉 일정이 잡혀있는 다음 회차에는 박스오피스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궁금해진다. <하녀>는 1960년에 만들어진 故 김기영 감독의 동명작품을 재탄생시킨 화제작이다.

북미시장에서 롱런하는 <드래곤 길들이기>와 <데이트 나이트>
지난 회차, 북미 박스오피스 1위였던 <나이트메어:엘름가의 악몽 A Nightmare on Elm Street>은 <아이언 맨 2>에 이어 2위에 랭크됐다. 개봉 2주만에 수익감소율 -72.3%를 기록하며 2주차 주말 동안 911만9천389 달러(누적수익 4천847만9천560 달러)를 벌어들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주만에 제작비(3천500만 달러)를 벌어들인 1984년생 프레디 크루거의 부활은 꽤 성공적이다. 이에 힘입은 <나이트메어:엘름가의 악몽>은 벌써부터 속편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지난 회차에 이어 <드래곤 길들이기 How To Train Your Dragon>와 <데이트 나이트 Date Night>의 롱런이 계속되고 있다. 개봉 7주차 주말 <드래곤 길들이기>는 668만374 달러(누적수익 2억101만3천867 달러)를 벌어들이며 누적수익 2억 달러를 넘어섰다. 해외수익(2억78만 달러)도 2억 달러를 넘어선 상태다.
개봉 5주차를 맞은 <데이트 나이트>도 544만8천257 달러를 벌어들이며 여전히 상위권에 포진해 있다. <데이트 나이트>는 북미 누적수익(8천100만2천725 달러)과 해외수익(3천500만 달러)을 합쳐 제작비(5천500만 달러)의 두 배를 뛰어넘는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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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불안한 1위들 日 예능 대거 진입


Fox의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돌 American Idol>과 ABC 댄스 서바이벌 프로그램 <댄싱 위드 더 스타스 Dancing with the Stars>가 몇 주간 1위 다툼을 벌이더니 급기야 공동 1위를 차지했다.

불안한 <아메리칸 아이돌>의 흥행불패


<아메리칸 아이돌> 시즌9는 캐시 제임스(Casey James), 크리스털 바워삭스(Crystal Bowersox), 리 드와이즈(Lee Dewyze), 마이클 린치(Michael Lynche, 이상 알파벳순,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등 4명의 결승진출자가 무대를 가지며 시즌 막바지로 내달리고 있다.
이번 회차의 테마는 영화음악, 선곡과 레슨을 책임질 멘토는 <레이 Ray, 2004> <드림걸스 Dreamgirls, 2006> <솔로이스트 The Soloist, 2009> <모범시민 aw Abiding Citizen,
2009> 등으로 연기는 물론 가수로서도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제이미 폭스(Jamie Fox)였다. <아메리칸 아이돌> 수요일 방송분의 시청가구 수는 1천960만으로, 지난 회차(1천710만 가구)보다는 올랐지만 지난 시즌들에 비하면 미흡한 결과다. 이에 일각에서는 “수명이 다했다”고 평하기도 한다. 오디션 프로그램이라는 특성상 그리고 최고의 ‘아메리칸 아이돌’이 될 신인가수를 배출한다는 기획의도상, <아메리칸 아이돌>의 흥행은 출연자의 실력과 스타성에 울고 웃을 수밖에 없다. 이번 시즌 역시 마찬가지로 눈에 띄게 탁월한 출연자가 없는 것이 시청자들을 끌어들이지 못하는 주요 원인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지난 시즌까지 심사위원 자리를 지켜왔던 폴라 압둘(Paula Julie Abdul)이 퇴진한 것도 원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독설을 일삼으려 프로그램의 핵심 인기요인으로 작용했던 사이먼 코웰(Simon Philip Cowell)도 떠날 것이라고 알려지고 있어 <아메리칸 아이돌>의 아성은 더욱 불안해 보인다.

<댄싱 위드 더 스타스> 시즌10 파이널 4 선정
전문 댄서와 유명 스타가 파트너가 돼 댄스경연을 벌이는 <댄싱 위드 더 스타스> 시즌10도 방송 8주차를 맞아 최종 5팀이 댄스 플로어에 섰다. 무대 결과에 따라 5팀 중 한 팀이 탈락하고, 다음 회차에는 4팀이 댄스 배틀을 벌이게 된다.


8주차에서는 NFL(National Football League) 신시내티 벵골스의 와이드 리시버 채드 오초친코(Chad Javon Ochocinco)와 셰릴 버크(Cheryl Burke), 2010 벤쿠버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금메달리스트 에반 라이사첵(Evan Lysacek)과 안나 트레번스카야(Anna Trebunskaya),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의 리포터 에린 앤드류스(Erin Andrews)와 막심 크메로코프스키(Maksim Chmerkovskiy), 배우이자 MC인 니시 내시(Niecy Nash)와 루이스 반 암스텔(Louis van Amstel), 푸시캣 돌스(Pussycat Dolls)의 멤버인 니콜 셰르징거(Nicole Elikolani Prescovia Scherzinger)와 데릭 휴(Derek Hough)가 경합을 벌였다(이상 알파벳 순,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채드·셰릴, 에반·안나, 에린·마크, 니콜·데릭 커플).
5팀은 1 라운드에서 볼룸 댄스, 2 라운드에서 시대에 따른 라틴 댄스를 선보였다. 1950년대 파소를 선사하며 퍼펙트 점수(3명의 심사위원이 10점 만점을 주어 총점 30점)를 받은 니콜과 데릭이 59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아르헨티나 탱고와 1980년대 룸바를 선보인 에린과 마크, 왈츠와 퓨처리즘 차차를 선보인 에반과 안나가 53점을 받아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니콜·데릭이 선사한 1950년 파소와 에린·마크 커플의 아르헨티나 탱고가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경합 결과, 43점을 획득한 니시와 루이스 커플이 탈락했다.
<아메리칸 아이돌>과 마찬가지로 1천960만 가구가 시청하며 3주 연속 차트 정상을 지키고는 있다. 하지만, 지난 회차에는 2천 만이 넘는 시청가구를 확보했고, 그 전주에는 2천100만 가구가 넘게 시청했으며, <아메리칸 아이돌>에 이어 3위를 차지했던 주에도 2천만이 넘는 시청가수를 확보한 바 있다.
<댄싱 위드 더 스타스> 시즌10은 막바지로 치달을수록 시청가구 수가 감소하고 있어 다소 불안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에 다음 회차에 있을 가장 우수한 네 팀의 댄스 경합이 시청자들을 보다 열광시킬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골든 위크 후유증, 차트에서 자취감춘 드라마들


골든 위크가 이어지는 주간으로, 예능 프로그램이 대거 차트에 진입했다. 10위권에 드라마는 지난 회차(18.4%) 시청률보다 소폭 상승한 NHK의 시대극 <료마전(19.0%)>이 유일하다.
후지TV <카스페! 예능계의 고백 대히트에 숨겨진 장절인생(이하 카스페!)> 스페셜, TBS <핏틴코 캉캉>, NTV <세상 끝까지 잇테Q!> <오샤레이즘> 등 무려 4편이 똑같은 시청률(17.1%)로 공동 8위에 랭크됐다.
2010년 2분기 드라마 중 시청률 고공행진을 하고 있던 TV아사히 <종신검시관 2>가 결방하고 <그랬구나! 이케가미 아키라의 배우는 뉴스(이하 그랬구나!)> 스페셜 방송이 편성돼 22.3%의 시청률로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2010년 4월14일부터 매주 수요일 저녁 8시에 전파를 타기 시작한 <그랬구나!>는 알아두면 미래를 예측할 수 뉴스를 짚고, 그 뉴스의 본질을 NHK 기자 출신의 이케가미 아키라가 쉽게 분석하고 해설한다.
이케가미 아키라 외에도 게키단 히토리·아키라 유키 콤비와 8명의 게스트가 출연해 강의 형식으로 뉴스를 전하고, 게스트는 질문하는 형식으로 뉴스를 풀어간다.2008년 10월21일~2009년 9월8일에 방송됐던 <배울 뉴스 쇼!>의 후속 프로그램이다.
5월5일 방송된 <그랬구나!>는 저녁 7시부터 밤 9시48분까지 특별방송됐다. 이날은 연일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오키나와 후텐마 기지 문제와 민주당 오자와 간사장을 상대로 한 검찰 심사회, 교과서 개정, 북한 핵 개발 등의 뉴스를 해설했다.
‘가르쳐!’라는 코너에서는 사업 구분으로 주목받고 있는 ‘법인’, 최근 잇따르고 있는 신당 결성 등에 대한 지식을 전달했다. 이날의 게스트로는 NHK 히트사극 <아츠히메>에서 시마즈 나리아키라를 연기했던 타카하시 히데키, 영화배우 치이 다케오와 미야자키 요시코, 시바타 리에, 우에하라 미유 등이 출연했다.
<그랬구나!> 외에 NTV <구루구루 나인티나인> <세계의 끝까지 잇테Q!> <오샤레이즘>, 후지TV <카스페!> 등이 10위권에 새로 진입했고, 지난 회차에 결방했던 후지TV의 <사자에상>도 19.1%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2위에 랭크됐다.

불안한 드라마 시청률
드라마 시청률 차트 10위권의 작품들은 희비가 엇갈렸다. 골든 위크를 탓으로 돌리고 있었건만, 시청률이 하락한 드라마가 6편이다. <료마전(19.0%, 지난 회차 18.4%)>, TBS <신참자(14.7%, 지난 회차 13.3%), NTV <괴물군(13.1%, 지난 회차 12.8%)>, TV아사히 <경시청 실종수사과(12.2.%, 지난 회차 9.5%)> 등 시청률이 상승한 드라마의 상승폭은 적은 편이다.
하지만 NHK 아침 TV연속 소설 <게게게 아내(16.2%, 지난 회차 16.7%)>, 후지TV <절대영도:미해결사건 특명수사(12.9%, 지난 회차 15.5%)> <팀 바티스타2:제너럴 루즈의 개선(12.6%, 지난 회차 14.2%)>, TBS <건달군과 안경양(12.5%, 지난 회차 12.8%)>, TV아사히 <동창회:러브 어게인 증후군(12.2%, 지난 회차 15.4%)> <오미야씨(10.6%, 최근 방송 회차 12.8%)> 등 하락폭은 대체적으로 커서 전체적으로 드라마 시청률이 불안한 상태다.
한국의 영웅재중을 비롯해 우에노 쥬리, 에이타 등 인기 청춘스타들이 대거 출연하는 후지TV <솔직하지 못해서>는 10.3%(지난 회차 10.8%, 그 전 회차 13.2%)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이병헌·김태희·정준호·김승우·김소연·탑 등이 출연하는 한국산 블로버스터 첩보물 TBS <아이리스>도 역시 7.5%(지난 회차 8.8%, 그 전 회차 10.1%)>의 시청률로 하강곡선을 그리고 있다.


불안한 드라마 시청률이 골든 위크, 우울한 날씨 등 외부요인 때문인지, 작품 자체의 문제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 회차에는 전통적인 일본 드라마 시간대인 게츠쿠(후지TV 월요일 밤 9시) 드라마인 <달의 연인>이 첫 회를 시작한다.
흥행불패 신화의 주인공 기무라 타쿠야와 일본에서 시청률의 여왕으로 평가받고 있는 시노하라 료코, 대만의 인기 여배우 린즈링 등이 대거 출연하는 로맨스물이다. <달의 연인>이 불안정하기만 한 일본 드라마 시청률을 안정시킬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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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시청률 일제히 하락


어버이날을 맞아 토요일 주말 드라마의 시청률이 일제히 하락했다. 2010년 1월 둘째 주부터 5월 첫째 주까지 1위 자리를 수성하고 있는 KBS2 <수상한 삼형제>도 5월8일 토요일 방송분의 시청률이 27.1%(27.0%, 이하 괄호 안 수도권)까지 하락했다. 지난 회차 토요일 방송분(전국 32.7%, 수도권 33.6%)에 비해 5.6%나 하락한 수치다.
이날은 둘째 아들 김현찰(오대규)과 며느리 도우미(김희정)가 태연희(김애란)에게 복수하기 위해 이혼을 하는 것처럼 연기를 하는 모습이 방송됐다. 불륜 유혹과 그에 관련된 갈등이 참으로 질기기도 하다. 이 외에도 첫째 아들 김건강(안내상)과 어머니 전과자(이효춘)의 갈등, 우미의 어머니 계솔이(이보희)와 셋째 며느리 주어영(오지은)의 아버지 주범인(노주현) 결혼을 놓고 벌이는 갈등 등도 여전히 유보상태다.


<수상한 삼형제> 뿐 아니라 토요일 방송된 10위권 내 프로그램의 시청률도 하락했다. 밤 11시가 넘는 심야 예능 프로그램 MBC <세바퀴>를 제외하고 적게는 0.1%, 많게는 5.6%까지 하락했다.
어버이날을 맞아 외식이나 외유 등이 그 원인으로 풀이되며, 5월8일 시청률 10위를 차지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의 시청률은 10.0%에도 못 미치는 8.4%(8.7%)에 그쳤다. 지난 회차 10위를 차지한 KBS2 <연예가중계>는 10.3%(11.1%)의 시청률을 기록한 바 있다.
하루가 마무리되는 즈음에 방송된 <세바퀴>가 재방송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회차(전국 13.5%, 수도권 14.8%)보다 1.6%(2.1%)나 상승한 15.1%(16.9%)의 시청률을 기록한데다 다음 날인 일요일 시청률이 제자리로 돌아온 현상은 시청률 동반 하락의 원인이 ‘어버이날’임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 중 눈에 띄는 프로그램은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이하 스타킹)>이다. 지난 회차(전국 12.7%, 수도권 13.9%)에 비해 2.1% 하락한 10.6%(11.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한때 MBC <무한도전>의 강력한 라이벌이기도 했던 <스타킹>은 파업 장기화로 인한 <무한도전>의 공백에도 시청률은 한없이 하락하고 있다.
<무한도전>의 최종 방송일인 3월27일(무한도전 17.2%, 스타킹 12.9%)보다도 떨어진 수준이다. 이번 회차 뿐 아니라 <스타킹>은 꾸준히 시청률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무한도전>이 결방을 시작한 4월3일(14.4%)부터 4월10일(15.9%) 방송분까지는 올랐지만, 그 다음 회차부터는 <무한도전>의 부재에도 13.7%, 12.7%로 떨어지더니 이번 회차에 10.6%까지 하락한 것이다.
물론 어버이날을 맞아서이기도 하다. 하지만 조작, 표절 조장 등 크고 작은 잡음과 식상함 등 프로그램 내부적인 문제도 적지 않아 보인다. <무한도전> 결방의 장기화로 토요일 그 시간대의 관심도가 떨어진 것인지, 소위 약발이 떨어진 프로그램 자체의 문제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할 일이다. 하지만 이유가 무엇이건, 두 가지 모두 프로그램 자체가 짊어져야할 부담은 적지 않아 보인다.

동시에 막 내린 KBS2 <부자의 탄생>과 SBS <제중원>


MBC <동이>를 제외한 월화드라마 KBS2 <부자의 탄생>과 SBS <제중원>이 동시에 막을 내렸다. <부자의 탄생>은 애초 16부작으로 기획됐지만, <동이>가 월화극 정상을 차지하던 4월 둘째 주 전까지는 큰 인기를 누리며 월화극 정상을 수성하던 작품이다.
3월1일에 첫 방송을 한 <부자의 탄생>은 <동이>의 전작 <파스타>의 큰 인기몰이에도 12.2%(12.8%)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분전한 바 있다. <부자의 탄생>은 마지막 회(5월4일 방송분) 시청률 15.5%(15.3%), 20회 평균시청률 14.3%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공부 비법을 알려주던 <공부의 신> 후속으로, 부자가 되는 비법을 알려줄 것이라고 알려졌던 <부자의 탄생>은 연장과 얽히고설킨 멜로라인의 부각, 지나친 간접광고 등으로 그 빛이 바란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받은 적도 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밝혀지지 않던 주인공 최석봉(지현우)의 아버지가 누구인지, 복잡하게 얽힌 애정라인은 어떻게 정리될 것인지에 시청자들은 채널을 고정시킨 것으로 보인다. 이미 사망한 강철민이 석봉의 아버지로 굳어지는가 싶더니 마지막 회에서야 부호그룹 회장이자 부태희(이시영)의 아버지인 부귀호(김응수)의 처남 하준태(민욱)가 석봉의 아버지임이 드러났다.
부귀호 회장, 오성그룹의 이중현(윤주상) 회장 사이의 과거지사와 주인공 최석봉의 ‘재벌아빠 찾아 삼만리’는 석봉과 이신미(이보영), 태희와 추운석(남궁민)이 사랑의 결실을 맺고 석봉이 아버지의 뒤를 이어 희귀금석 사업에 성공하면서 막을 내렸다.
조선 최초의 근대병원 제중원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역사와 인간의 이야기를 다룬 SBS <제중원>도 막을 내렸다. 백정 출신의 의사 황정(박용우)과 국제무역상인의 딸이자 산부인과 의사 유석란(한혜진) 그리고 사대부 집안의 의사 백도양(연정훈)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메디컬 사극이다.
드디어 결혼식을 올리게 된 황정과 석란, 하지만 그들의 결혼식장에 일본순사들이 들이닥친다. 도양의 도움으로 조촐하게 결혼식을 치른 황정은 의병대장직을 수행하기 위해 석란에게 이별을 고한다. 도양은 변함없이 제중원을 지키고 있고, 의병 활동으로 5년만에 재회한 황정과 석란은 산 정상에서 세상을 굽어보며 병원과 학교를 짓자는 꿈을 나눈다.
15.5%(17.0%)로 산뜻하게 출발했던 <제중원>은 <공부의 신>과 <파스타>, 그 이후에는 <부자의 탄생>과 <동이>와의 힘겨운 경쟁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지난 회차에서는 뉴스시간대에 방송되는 SBS 드라마 <오! 마이 레이디(전국 10.5%, 수도권 11.0%)>보다도 낮은 시청률(전국 10.1%, 수도권 10.6%)>을 기록하기도 했던 <제중원>은 마지막 회 시청률 9.9%(10.5%)를 기록하며 아쉽게 종영했다.


흥행에는 크게 성공하지 못했지만 <제중원>은 한국 최초 근대식 병원의 재능과 인간미 넘치는 의사들, 신분을 뛰어넘은 사랑, 분노를 끓어오르게 하는 역사 등을 진중하게 버무린 명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일본에 빼앗긴 나라의 임금과 엘리트 집단 의사들, 그리고 저잣거리의 민초들과 수동적인 존재로만 인식되던 여성들이 치열하게 싸우고, 움직이며 감동과 여운을 던져준 <제중원>은 36회 평균시청률 13.5%로 아쉬운 종영을 맞았다.
<부자의 탄생>이 마지막 회를 방송함으로써 시청률이 상승하면서 지난 회차 21.3%(23.9%)의 시청률을 기록했던 <동이>는 19.9%(22.3%)를 기록하며 주춤했다. 다음 회차에는 <부자의 탄생> 후속 <국가가 부른다>, <제중원> 후속 <자이언트>가 동시에 첫 전파를 탈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월화극 경쟁구도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SBS 주말극 <인생은 아름다워>, 새로운 시선 vs 미화 논란
김수현 사단의 주말극 <인생은 아름다워>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양병태(김영철)와 김민재(김해숙)의 재혼으로 구성된 가정의 이야기를 다루는 가족극 <인생은 아름다워>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는 현실적이고 진중한 ‘동성애’ 표현 때문이다.
시작부터 화젯거리가 됐지만 새삼, ‘동성애’라는 이슈 자체가 수면 위로 부상한 이유는 병태 전처의 아들 태섭(송창의)과 그의 동성애인 김경수(이상우)의 ‘키스를 연상시키는 장면’이 연출됐기 때문이다.
남들과는 다른 성 정체성으로 언제나, 모든 것이 서글픈 태섭은 4대가 모여 사는 대가족의 장남이다. 경수는 결혼하고 아이까지 낳았지만 이혼과 더불어 아우팅(자의가 아닌 상태에서 알려지는 경우)을 당하면서 가족에게도 괴물취급을 당하며 고독하게 지내고 있다.
그러던 중, 경수는 딸인 수나가 아내와 영국으로 이민을 간다는 이야기를 듣고 떠나기 전에 딸과 시간을 보내기 위해 서울로 올라간다. 하지만 얼굴을 절대 보여줄 수 없다며 방문을 걸어 잠근 전처 때문에 허탈하게 다시 제주로 돌아와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허탈하게 현관을 들어서는 경수를 맞은 사람은 부모로부터 분가를 허락받았다는 소식을 전하기 위해 기다리던 태섭이었다. 오붓한 시간을 보낸 뒤, 집으로 돌아가려는 태섭을 경수가 잡아채 끌고 사라지는 과정 중 태섭 손가락의 움직임을 통해 둘 사이의 애정표현을 유추할 수 있었다.


김수현 작가는 애당초 진짜(?) 키스신을 계획하고 있었지만 외부의 압력과 수위 권고 등이 넘쳐난데다 사회적 파장이 클 것을 감안해 담을 활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간접적 표현에도 불구하고 공식 홈페이지에는 동성애의 미화로 아이들이 보고 배울까 무섭다는 유순한 표현부터 입에 담기도 힘든 저속한 표현이 난무하기도 했다.
태섭과 경수의 이야기는 할머니(김용림)와 할아버지(최정훈), 어머니와 아버지, 큰 삼촌(김상중)과 새로 부임한 회사대표 조아라(장미희), 큰 딸 양지혜(우희진)·이수일(이민우) 부부, 둘째 아들 호섭(이상윤)과 민재의 조수 부연주(남상미) 등 커플과 가족사의 일부일 뿐이다.
부정과 모정, 부부 간의 정, 부모를 걱정하는 자식들의 지극정성, 남녀 간의 사랑, 그리고 주변인 혹은 전혀 모르는 남남에 대한 측은지심 등을 이야기하는 <인생은 아름다워>에서 동성의 사랑은 다양한 형태의 ‘사랑’ 중 하나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사랑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동성’이기 때문일 것이다. 사실, 이 장면에서 유의해야할 것은 동성의 키스라는 사실이 아니라, 평범한 애정표현도 남의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야 가능한, 태섭과 경수가 대표하는 동성애자에게는 서글픈 현실일 것이다.
김수현 작가는 이들의 사랑을 표현하는 데 있어서 매우 진중하고 조심스럽지만 일상적이다. 다정하게 붙어있다가도 사람들의 눈을 의식해 후다닥 떨어져야하거나 술 취한 척이라도 해야 안고 다닐 수 있는 상황, 태섭이 힘들 것이 걱정스러워 자신을 포기해도 이해하겠다는 경수, 매 끼니와 안전한 귀가를 챙기는 두 사람 등 행여 이들이 시청자들에게 우습게 보이거나 흥밋거리로 느껴지지 않도록 고심한 흔적은 곳곳에서 묻어난다.
불륜과 복수, 살인, 출생의 비밀 등 막장 코드가 드라마의 주요 소재로 활용되고 있는 가운데 이처럼 진중하고 현실적이지만 음울하지 않고, 동 떨어진 듯 하지만 가까이에 있는 동성애자의 이야기와 애정 표현에 대한 평가는 오롯이 바라보는 이들의 색안경 농도에 달린 듯 보인다. 16회 태섭과 경수의 키스(를 유추할 수 있는)신이 ‘동성애’를 그리는 새로운 시선인지, ‘미화 논란’인지의 판단은 옳고 그름을 떠나 시청자 각자의 몫인 셈이다.

MBC <살맛납니다> 후속 일일극 <황금물고기> 소박한 출발


지난 회차, 마지막 주 시청률 21.4%(23.0%), 133회 평균시청률 14.1%로 막을 내린 MBC 일일연속극 <살맛납니다> 후속작 <황금물고기>가 첫 선을 보였다. 한경산(김용건)·조윤희(윤여정) 부부 집에 업둥이로 들어와 윤희의 온갖 구박을 받던 이태영(이태곤)과 경산·윤희의 딸 한지민(조윤희)은 극 시작부터 이미 사랑하는 사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식구들은 전혀 모르는 태영에 대한 윤희의 핍박은 심해지고, 태영은 방황하다 미혼모 문현진(소유진)과 엮이게 된다. 한집에 사는 오빠와 동생이 사랑하고, 늘 딸보다 어린 여자들과 염문을 뿌리고 다니는 현진의 아버지 문정호(박상원), 고상하고 우아한 듯 보이지만 부모 없는 측은한 아이를 핍박하는 윤희 등 등장인물과 상황들의 면면은 참으로 자극적이다.
윤희로부터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된 태영의 복수, 태영에게 배신당하고 또 다른 형식의 복수를 꿈꾸는 지민, 딸 또래의 지민과 첫사랑에 빠지는 쉰 살의 정호, 이로 인해 남편 태영의 전 연인 지민과 정호의 딸 현진의 미묘해질 관계 등 앞으로 펼쳐질 내용은 점입가경이다.
<황금물고기>는 막장 드라마의 주요 소재 ‘복수’ ‘출생의 비밀’과 영원불멸의 드라마 소재 ‘진정한 사랑’의 결합으로 새로운 드라마 코드를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초반이어선지 아직까지는 ‘막장’ 코드만 두드러지는 이 드라마가 어떻게 새롭게 변모하게 될지 자못 궁금해진다. 첫 회 시청률 11.7%(12.4%), 주간시청률 10.2%(11.0%)로 소박하게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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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Enter Vol. 42

Blog+Enter 2010.05.13 21:39


blog+enter 마흔두 번째 간행물입니다
Blog+Enter 42호입니다.
지난 호에서 미리 말씀드렸듯,
5월1일, 2일에 있었던 Beautiful Mint Life 2010에 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리고 MBC 파업이 준 뜻밖의 여유,
뉴스데스크와 드라마 사이에 방송되는 <포토에세이 향수>와
<나의 어머니, 나의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도 있습니다.

www.hurlkie.com 뿐 아니라 www.blog-enter.com으로도 blog+enter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많이 찾아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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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og+Enter Vol.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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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사극과 궁중 로맨틱 코미디의 기분 좋은 결합 <동이>


MBC 월화사극 <동이>가 드디어 전국 시청률 20.0%를 넘어섰다. 수도권에서는 이미 7회(4월12일 방송분)에 20.1%의 시청률을 기록한 바 있다. 다소 부진한 11.6%(수도권 12.8%, 이하 괄호 안 수도권 시청률)의 시청률로 출발한 <동이>는 빠른 상승세를 타며 11회에 21.0%, 12회에 21.6%를 기록하며 연일 자체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성장사극의 달인, 이병훈 PD의 공식


<동이>는 <대장금> <서동요> <이산> <허준> <상도> 등 주인공의 성장에 초점을 두며 ‘성장사극’이라는 신장르를 탄생시킨 이병훈 PD의 복귀작이다. 여전히 주인공 동이(한효주)의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병훈 PD의 사극에는 공식같은 것이 있다. 이같은 공식이 작품의 신선도를 떨어뜨리기도 하지만 짜임새를 촘촘하게 하며 이병훈 스타일 사극의 중심축이 되기도 한다. 주인공은 언제나 시련을 겪고 성장하게 된다.
동이 역시 마찬가지다. 동이는 사대부 양반의 부패와 횡포를 척결하는 검계 수장인 최효원(천호진)의 딸이다. 아버지와 오빠가 누명을 쓰고 죽임을 당하자 도망을 치다 아버지의 누명을 벗기겠다는 일념으로 장악원의 노비로 살아가게 된다.
총명함과 끈기, 쾌활함을 잃지 않는 성격으로 장악원을 쥐락펴락하던 동이는 암행을 나온 숙종(지진희), 어려움에 처한 상황에서 도움을 주고받은 장옥정(이소연) 등과의 인연으로 최고의 궁녀들이 모인다는 감찰부 궁녀로 전격 발탁된다.
동이는 인현왕후(박하선)와 새롭게 인연을 맺고, 숙종과의 정이 깊어질수록 옥정과의 골이 깊어지면서 궁에서 쫓겨나는 등의 시련을 겪게 되지만 결국 승은을 입고 영조대왕이 될 연잉군을 출산하게 된다.

조력자와 라이벌, 주인공을 성장시키는 힘
공식 두 번째는 주인공의 인생역정에 등장하는 조력자와 강력한 라이벌이다. 이들과는 차곡차곡 정을 쌓고 인연을 만드는 기간을 충분히 거치게 된다. 아버지의 죽음과 관련이 깊고 동이의 신분 상승에 큰 도움을 주는 옥정은 가장 강력한 조력자이자 라이벌이다.
옥정은 이미 ‘빛과 그림자’ 예언을 들은 바 있고, 이 예언에서 옥정 자신은 빛이 아닌 그림자임도 알고 있다. 동이는 천한 신분에서 조정을 뒤흔드는 힘을 가진 여인이 된 옥정과 같은 행보를 걷지만 다른 성정을 가진 인물이다.
동이가 신분은 천하지만 매우 귀한 인사임을 가장 먼저 알아보고 감찰부 궁녀로 추천해 후궁이 될 수 있는 기반을 닦아준 옥정은 그래서 조력자다. 하지만, 숙종과 깊은 정을 나누고 권력을 거머쥐는 데 동이가 걸림돌이 되면서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변모하게 된다.


동이에게도 조력자는 있다. 하지만 동이에게 장금의 한상궁(양미경)처럼 강력한 조력자가 등장할지는 미지수다. 어린 시절, 아버지·오빠와 더불어 가장 의지하고 믿었던 차천수(배수빈)는 가장 강력한 조력자지만 일방통행하는 남녀 간의 정이 걸린다.
동이와 자매처럼 지내며 옥정의 포악한 횡포와 음모에 바람막이가 돼주기도 하는 인현왕후는 단명하는 데다 스스로를 건사하기도 힘들어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궁중 내의 암투와 당파싸움의 소용돌이 속에 던져진 동이에게 장금의 한상궁같은 강력한 조력자가 될 가능성은 가장 높아 보인다.


아버지와 ‘신뢰’라는 끈으로 연결됐지만 마지막 순간에 아버지를 믿어주지 않았던 포청 종사관 서용기(정진영)도 조력자다. 하지만 동이에게 서용기는 아버지를 죽음으로 내몬 인사로 각인돼 있다. 게다가 동이에게 천인의 말은 누구도 귀담아 듣지 않고 믿어주지 않는다는 신분의 벽과 상처를 깨닫게 한 인물이기도 하다.
감찰부 궁녀가 된 후에도 천인이라는 이유로 따돌림을 당하고 내쳐질 위기에 처한 동이를 위해 승급도 포기하고 반기를 들고 나선 정상궁(김혜선)과 봉상궁(김소이)이 있다. 그리고 동이의 실력과 자질을 인정하고 가장 친한 친구가 되는 정임(정유미)도 있다.
여기에 동이가 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도울 채비가 돼 있는 장악원의 직장 황주식(이희도)과 악공 영달(이광수)도 있다. 동이에게 장금의 한상궁같은 강력한 조력자가 등장할지는 알 수 없지만, 같은 크기의 힘을 보태는 조력자들로 인해 동이는 시련을 이겨내고 성장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멜로 사극, 캐릭터들의 향연
사실, 임금을 둘러싼 궁중 내 암투를 다루는 사극에서 동이의 가장 강력한 조력자는 임금이다. 이에 <동이>는 ‘성장’에 ‘멜로’가 가미된 멜로 사극이기도 하다. 임금과의 사랑이야기를 현대식 로맨틱 코미디와 결합한 <동이>는 이전의 사극들에 비해 다이내믹하고 경쾌하며 유머러스하다. 이는 동이를 비롯한, 숙종, 옥정, 인현왕후 등의 캐릭터에서 시작되고, 이들 사이의 각기 다른 색깔의 ‘로맨스’와 ‘관계’로 진행된다.


동이는 천한 노비지만 마음 속에 품은 뜻만은 천하지 않은 인물이다. 한번 물면 놓지 않는다 하여 ‘풍산’으로 불리는 동이는 명석하고 발랄하고 정의롭지만 그래서 장악원과 감찰부의 사고뭉치기도 하다.
감찰부에서 쫓아낼 명분을 찾기 위해 동이에게 시제를 치르게 했던 유상궁(임성민)에게 “이번 시제는 잘못됐다”는 발칙한 발언을 하기도 하고 기회를 얻기 위해 그리고 자신이 품은 뜻까지 천하지 않게 하기 위해 몇날 며칠을 정좌한 채 보내기도 한다.
옥정을 음해하려는 음변 사건을 해결하겠다고 궁을 몰래 빠져나가 동분서주하고, 인현왕후를 독살하려 했다는 누명을 쓴 옥정을 위해 포청에 잠입해 시체를 훑어본다. 감찰부에 가서도 청국의 사신단에 섞인 밀거래상을 잡겠다고 장악원 노비로 변장하고 혈혈단신 모화관(조선시대 중국 사신을 영접하는 곳)에 잠입하기도 한다.


궁중 여인들의 기에 휘둘리는 왕인줄만 알았던 숙종도 색다른 캐릭터로 표출된다. 카리스마와 헐렁함이 공존하는 숙종은 역사적으로도 절대왕권을 구가하던 임금이었다. 누구 하나 토를 달 수 없는 적통 임금으로 신하들과의 줄다리기에도 능했던 왕으로 알려지고 있다.
신하들 앞에서 빈틈을 보이면서도 허를 찌르는 날카로움을 보여주는가 하면, 궁녀들 앞을 지날 때는 남성 특유의 허세를 부리기도 한다. 정비 인현왕후 앞에서는 더없이 점잖은 지아비고, 옥정의 앞에서는 애잔한 연인이다. 그리고 동이의 앞에서는 허약하고 세상 물정에도 어두운 철없는 판관 나리다. 이에 ‘허당’ 숙종으로 불리는 임금은 동이와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어설픈 칼솜씨로 위험에 처한 동이를 구하겠다고 나서기도 한다.
감찰부 퇴출을 판가름할 시제를 앞두고 있는 동이를 찾아가 머리를 맞대고 족집게 과외를 해주기도 하고 동이의 친구들인 황주식, 영달과 술잔을 기울이기도 한다. 허약하다는 동이의 농에 무술 단련을 시작하고 동이의 이상형 발언에 부아가 치밀어 술잔을 들이켜기도 한다.
옥정이든, 인현왕후든, 신하들에게건 동이에 관한 이야기를 할 때는 실없고 방정맞게까지 느껴져 시트콤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때로는 위엄 있고, 애잔하며 코믹하기까지 한 숙종의 캐릭터는 <동이>의 인기 요인 중 하나다.


조선시대에 찾아보기 드문 적통 임금이 천하디 천한 노비 출신의 궁녀와 결합하는 것을 곱게 바라 볼 궁중 인사는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향후 ‘허당’ 숙종과 ‘풍산’ 동이의 결합에는 수많은 난관과 방해공작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 난관과 방해공작의 선두에는 옥정이 있다. 지금까지의 사극에서 그렇듯 악독하기만 했던 장희빈은 보다 합리적이고 똑똑하다. 마냥 아이같은 동이 앞에서는 매우 의롭고 좋은 사람이다. 가장 이기고 싶고 넘어야할 사람이지만 신분과 성정에서 이길 수 없음을 인정할 수밖에 없는 인현왕후 앞에서는 조바심과 콤플렉스에 시달리곤 한다.
숙종 앞에서는 음해와 시달림에도 굳건함을 유지하며 애잔함을 불러일으키는 정인으로, 노골적으로 적대감을 드러내는 명성대비(박정수) 앞에서는 그에 걸맞은 책략가의 모습이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요부 장희빈의 모습은 오빠 장희재(김유석)의 앞에서나 표출된다. 이처럼 팔색조와 같은 옥정의 캐릭터 역시 매우 색다르고 매력적이다.


궁에서 내쳐지기까지 했던 나약한 존재로 그려지던 인현왕후는 이전 사극에서보다 고요하지만, 보다 강하다. 외유내강의 전형으로 옥정과의 기 싸움에서도 전혀 밀림이 없다. 하물며, 시어머니 명성대비도 함부로 건드릴 수 없는 경지다.
향후 이 캐릭터들은 동이의 성장과 숙종과의 로맨스가 깊어질수록 변화돼 갈 것이다. 동이는 아직은 어린아이 같다. 조정이 남과 서로 나뉘어 치열한 당파싸움을 벌이는 가운데, 오로지 옳은 일을 하고자하는 동이의 의지는 지금까지 숙종, 옥정과의 호감어린 관계를 지속할 수 있었다.


하지만 동이가 중전을 만나고 숙종과의 관계가 진척되고 감정이 변질되면서 일관되던 옥정과의 관계에는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정의롭고 옳은 길만을 가고자 하는 동이는 어쩔 수 없이 은인이자 롤 모델과도 같은 옥정과 대척점에 서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향후, 동이가 당파에 휩쓸리며 사방에 적이 포진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귀히 여김을 받을 성정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좀 더 두고 볼 일이다. 이같은 과정이 향후 <동이>의 인기요인이 되기도, 혹은 늘 같은 이야기의 반복이라는 맹점을 두드러지게 하는 요인이 되기도 할 것이다.

풀어야할 숙제, 허술함과 진부함
‘역사 왜곡’이라는 원초적인 문제와 부차적인 몇몇 조연의 연기력 논란은 차치하더라도 <동이>가 풀어야할 숙제는 산적해 있다. 극 초반부터 제기되던 문제는 진부함이다. 이는 앞서 짚은 일정한 공식을 대입하는 이병훈 PD 스타일과 맥을 같이 한다. 동화구연을 하는 듯한 여자 주인공의 어투와 과장된 추임새는 동이 역의 한효주의 연기력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전작을 답습하는 이야기 흐름이나 구성, 그리고 김혜선·김소이·박정수·이계인·신국·이희도 등 ‘이병훈’ 사극에 단골처럼 등장하는 연기자들도 진부하다는 평에 일조한다. 연기자 뿐 아니라 캐릭터도 마찬가지다.
열혈 주인공과 그를 헌신적으로 사랑하는 이성, 거대 권력의 그늘에서 그를 위기에 빠뜨리는 경쟁자, 하지만 그 경쟁자를 견제할만한 더 높은 신분의 혹은 더 헌신적인 조력자, 주인공의 뛰어남에 둘도 없는 친구가 되는 동료, 그의 주변에서 부모처럼 혹은 누이처럼 도우며 감초역할을 하는 이들 등은 분량이나 주인공에 미치는 영향력의 차이만 다를 뿐 언제나 극에 존재하는 캐릭터들이다.


사실 진부함보다 더욱 심각한 <동이>의 자충수는 허술함이다. 지나치게 성긴 이야기 구성은 우연을 반복하며 동이와 숙종을 만나게 하고, 여러 가지 사건을 겪고 감정을 공유하게 한다. 지나친 우연의 반복은 극적 긴장감을 떨어뜨릴 수밖에 없다.
애초 장악원을 통해 조선시대 음악을 선보이겠다던 기획의도는 빛이 바라고 허드레 일을 하는 천비에 좌지우지되는 모습을 보여주는 데서 끝이 났다. 궁내에서 뛰어난 궁녀들이 모여 있다는 감찰부는 ‘천인’이라는 이유로 동이의 증언을 무시하며 무능함을 자초한다.
천비 하나를 내치기 위해 자신들의 명예와 위엄을 시궁창에 처박으려는 최고상궁에게 당당하게 이의를 제기하는 이도 없다. 결국, 중전이 나서서야 동이는 기회를 다시 얻고 감찰부에 남게 된다. 주인공의 특별함을 부각시키기 위해, 더욱 강력하고 뛰어나야할 인물들이 참으로 딱한 지경으로 그려진다.
옥정을 제거하기 위해 명성대비를 주축으로 한 서인들이 계획하는 음모 역시 지나치게 허점이 많고, 순식간에 실패로 돌아간다. 이에 대처하는 남인과 조정인사들의 대응 역시 지나치게 한쪽으로 치우치거나 허술해 놓치기 일쑤다.


이에 향후, <동이>의 제작진이 시급하게, 그리고 가장 신경써야할 것은 각 이야기 간의 허술한 매듭을 촘촘하게 조이는 일이다. 이같은 치밀한 구성과 이야기 간의 개연성은 ‘진부함’과 연기력 논란을 잠재우는 동시에 <동이>가 가진 매력을 극대화시킬 것이기 때문이다.
Posted by hurlk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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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Peter 2010.05.09 13: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단한 시선이요

  2. hurlkie 2010.05.09 14: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감사합니다!

정체 심화된 가요시장, 반가운 뮤지션들의 컴백


천안함 침몰 사고로 지상파의 음악 프로그램이 좀처럼 정상화되지 못하면서 음악시장의 정체가 심회된 듯 보인다. 비, 이효리, 2PM 등 대형 가수들이 음반을 발표하고 활동에 들어갔지만, 이들이 지상파에서 컴백 무대를 가지지 못하면서 그 파급력이 현저하게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회차에 싱글앨범 <Don't Stop, Can't Stop>을 발표한 2PM이 1만550장의 음반 판매고를 올리며 앨범차트 1위를 차지했지만, 이전에 비하면 실망스러운 수준이다. 비와 이효리 역시 각각 3천867 장, 2천779 장의 판매고를 올리는 데 그쳤다.
앨범차트 뿐 아니라 다운로드, 모바일 차트에서도 슬슬 힘이 빠지고 있다. 2PM의 타이틀 곡 ‘Without U'는 발표 한주만에 다운로드 차트 4위, 모바일 차트 9위로 하락했다. 이효리의 ‘Chitty Chitty Bang Bang (Feat. Ceejay Of Freshboyz)’은 다운로드 차트 7위, 모바일 차트 4위에 머무르고 있다. 이효리와 2PM 보다 앞서 선보였던 비의 ‘널 붙잡을 노래’는 다운로드·모바일 차트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우직함과 투박함 벗은 바비킴의 ‘남자답게’


바비킴, 김윤아, 뜨거운 감자 등 오랜만에 음반을 발표한 가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진 한 주였다. 음반 판매량은 절망스러운 수준이지만 바비킴과 뜨거운 감자의 신곡들은 다운로드, 모바일 차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정규앨범 3집 <Heart&Soul>을 발표한 소울의 대부 바비킴의 새 노래 ‘남자답게’는 다운로드 차트에서 48단계나 상승해 9위에 랭크됐다. ‘남자답게’는 자신의 인생역정을 담았다고 고백한 바 있는 3집의 타이틀곡이다.
‘남자답게’는 바비킴 특유의 거치면서도 우수어린 보컬과 라틴 리듬이 뒤섞이며 때로는 여자보다 약한 남자의 비애를 노래한다. 노래가 담고 있는 감성을 고조시키며 심금을 울리는 보컬을 지닌 바비킴의 목소리와 12인조 펑크 소울 밴드 커먼 그라운드의 브라스 사운드가 남자의 고백에 애잔함을 더한다.
재밌는 사실은, ‘남자답게’를 외치는 바비킴의 3집은 이전의 우직하고 투박한 ‘남자다움’을 털어내고 가볍고 편하게 감성을 표현한다는 것이다. 반복해서 들으며 가사와 멜로디를 곱씹어야 감성을 공유할 수 있었던 바비킴의 노래는 3집을 통해 보다 대중에 가깝게 다가서며 감성의 공유를 시도하는 듯 보인다.

오랜만에 컴백한 가수들 두각


KBS2 <해피선데이> ‘1박2일’의 멤버 김C가 속한 밴드 뜨거운 감자의 새 앨범 <시소>의 타이틀곡 ‘고백’이 모바일 차트 7위로 진입했다. 소소한 일상과 그 속에서 잔잔하게 흘러가는 감성을 가슴에 와닿는 목소리로 노래하던 뜨거운 감자는 이번 앨범의 콘셉트를 실체가 없는 멜로 영화의 사운드트랙으로 설정했다.
‘고백’은 사랑고백을 앞둔 설렘과 행복이 느껴지는 경쾌한 곡이다. 자극적이진 않지만, 가슴 한 켠을 저릿하게 하는 감성을 선사하는 뜨거운 감자가 시작한 경쾌하고 실험적인 행보에 동참하는 것은 꽤 즐겁다.
맑고 섬세한 보컬리스트 서영은은 ‘이 거지 같은 말’이라는 싱글을 발표했다. 브라운아이드소울의 정엽이 피처링으로 참여한 듀엣곡이다. 발라드에 가장 적합한 악기인 피아노 선율에 찰랑거리는 기타 사운드와 퍼커션의 리듬이 최상급 멜로디를 만들어낸다. 다운로드 차트 1위, 모바일 차트 3위에 랭크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
R&B 대표 여성 보컬리스트 거미의 ‘사랑은 없다’ 그리고 저 깊은 곳에서 끌어올리는 울림 깊은 목소리를 가진 임재범과 윤하의 듀엣곡 ‘사랑에 아파한 날들’도 다운로드 차트 3위, 6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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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개봉 <아이언 맨 2>, 한국 박스오피스 정상


오랜만에 한국 영화가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하나 싶더니 한 주만에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아이언 맨 2 Iron Man 2>에 자리를 내주었다. 북미 극장가보다도 1주일이나 먼저 개봉한 <아이언 맨 2>는 개봉 주말, 140만7천2명(누적 관객수 166만504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아이언 맨 2>는 2008년 개봉해 북미 극장가에서만 3억2천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던 메가히트작 <아이언 맨>의 속편이다. 2년만에 돌아온 <아이언 맨 2> 역시 주인공 토니 스타크이자 아이언 맨인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Robert Downey Jr.)가 각본에 참여했고, 존 파브로(Jon Favreau) 감독도 그대로다.
토니 스타크가 자신이 아이언 맨임을 밝힌 이후의 이야기를 그리는 <아이언 맨 2>에는 새로운 적 위플래시(미키 루크 Mickey Rourke)가 등장하고, 2008년작 <아이언 맨>의 엔딩 크레디트 후에 등장한 S.H.I.E.L.D의 수장 닉 퓨리(사무엘 L.잭슨 Samuel L. Jackson)가 본격적으로 등장한다.


제임스 로즈를 연기했던 테렌스 하워드(Terrence Dashon Howard)가 돈 치들(Don Cheadle)로 바뀌었지만, 기네스 팰트로(Gwyneth Paltrow)가 전편에 이어 토니의 수석비서 페퍼 포츠로 분하고 있다.
이외에도 토니의 비즈니스 라이벌이자 위플래시를 탈옥시키는 저스틴 해머(샘 록웰 Sam Rockwell), 스칼렛 요한슨(Scarlett Johansson)이 연기하는 블랙 위도 등 새로운 인물들도이 등장한다.
2편의 엔딩 크레디트에도 새로운 영웅의 탄생을 예고하는데, 그 주인공은 토르(Thor)다. <토르>는 영국 배우 케네스 브래너(Kenneth Branagh)가 메가폰을 잡은 작품으로 2011년 5월6일 개봉 예정이다.
타이틀 롤은 <스타 트랙 : 더 비기닝 Star Trek, 2009>, <퍼펙트 겟어웨이 A Perfect Getaway, 2009>의 크리스 헴스워스(Chris Hemsworth)가 맡았고, 이외에도 안소니 홉킨스(Philip Anthony Hopkins), 나탈리 포트만(Natalie Portman) 등이 출연한다.
전편에 비해 볼거리는 풍부하지만, 성긴 극 구성이나 납득이 가지 않는 상황전재, 지나치게 많은 캐릭터 등이 다소 산만해 몰입도를 떨어뜨린다는 평이 대부분이다. 다음 회차에는 북미 극장가에도 개봉을 하니, <아이언 맨 2>에 대한 평가는 잠시 뒤로 미루는 것이 나을 듯 싶다.

이준익 감독의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개봉


<아이언 맨 2>의 공세에 새로 개봉한 한국 영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이 39만2천575만 명(누적 관객수 52만1천528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2위에 랭크됐다. 박흑룡 작가의 동명 만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은 <왕의 남자> <라디오 스타> 등의 이준익 감독과 연기파 배우 황정민, 차승원의 의기투합으로 재탄생한다.
임진왜란 직전인 선조 25년, 조정은 당파싸움으로 바빠 왜구의 침략에도 신경쓰기 어려운 지경이다. 이에 이몽학(차승원)과 맹인 검객 황정학(황정민)을 주축으로 평등한 세상을 꿈꾸는 ‘대동계’가 결성돼 왜구와 싸우지만 역모의 죄명을 쓰고 만다. 이에 왕족의 서자 몽학은 대동계를 이용해 왕이 되고자 친구는 물론 연인 백지(한지혜)까지 배신한다.
몽학에게 친구를 잃은 정학은 몽학의 양반 숙청에 아버지를 잃은 한신균의 서자 견자(백성현)와 몽학을 추격한다. 이준익 감독 특유의 비극적 정서와 풍자의 공존, 배우 황정민 연기의 탁월함, 좀체 여운이 가시지 않는 엔딩 등에 호평을 보내는 이도 적지는 않다.
하지만 전쟁과 반란으로 인한 혼란스러운 민초의 삶을 해학과 풍자로 풀어놓은 마당극 같은 이 영화에 대한 기대가 너무 높은 탓일까. 성긴 스토리의 짜임새와 캐릭터 묘사의 허술함 그리고 <왕의 남자>를 연상시키는 요소 등은 관객들의 눈높이에는 다소 실망스러운 모양이다. 강력하게 추천하기도, 그렇다고 돈이 아깝다고 할 정도로 졸작도 아닌 범작이라는 평이 대부분이다.

리메이크 호러, <Nightmare on Elm Street> 박스오피스 정상


1984년 개봉한 조니 뎁(John Christopher Depp II)의 데뷔작으로 알려진 호러영화의 바이블 <나이트메어>를 리메이크한 <나이트메어:엘름가의 악몽 Nightmare on Elm Street>이 2010년 18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1980년대를 주름잡던 프레디 크루거가 2010년 봄, 다시 돌아왔다. <타이탄 Clash of the Titans> 개봉 후, 한달 동안 힘이 빠졌던 박스오피스 수익에 비하면 꽤 높은 3천290만2천299달러로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평단에서는 비판이 쏟아졌지만 관객들은 어린시절 악몽에 시달리던 추억(?)을 떠올리며 기꺼이 극장을 찾았다. 지난 해, 리메이크된 <13일의 금요일 Friday the 13th>도 흥행에는 꽤 성공했고, 속편도 준비중이라고 알려지고 있으니 호러 원작의 리메이크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 회차에는 전세계적인 기대작 <아이언 맨 2>가 개봉할 것으로 알려져 박스오피스 정상을 둔 싸움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개봉 6주차를 보낸 드림웍스의 <드래곤 길들이기 How To Train Your Dragon>의 흥행 롱런이 놀랍다. 지난 회차에 적은 수익( 1천535만213 달러)이긴 하지만 1위를 차지하더니 이번 회차에도 2위(1천61만4천289 달러) 자리를 지키고 있다.


<드래곤 길들이기>의 만족스러운 흥행에 드림웍스는 2013년 속편을 개봉한다고 발표했다. 속편 극장 개봉과 더불어 TV시리즈, 온라인게임, 투어 쇼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혀 <드래곤 길들이기>의 등장인물들은 <슈렉 Shrek>의 뒤를 잇는 드림웍스의 대표 캐릭터가 될 전망이다.
개봉 4주차를 맞은 <데이트 나이트 Date Night>도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757만7천352 달러를 벌어들이며 지난 회차에 이어 이번 회차에도 3위에 랭크됐다. 평단에서는 회의적이었지만, 미국 관객들은 스티브 카렐(Steve Carell)과 티나 페이(Tina Fey) 조합에 꽤 만족하는 듯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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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예능 정상화, 美 1위 경쟁 치열, 日 골든 위크로 시청률 하락↓


변함없이 KBS2 주말극 <수상한 삼형제>가 독주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예능 프로그램들이 정상화됐다. 공영방송 사수를 위한 총파업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MBC를 제외한 KBS2의 <해피선데이> <개그콘서트> <천하무적 토요일>, SBS <패밀리가 떴다 시즌 2(이하 패떴 2)> <골드미스 다이어리> <스타킹> 등 주말 예능 프로그램이 오랜만에 본방송으로 시청자들을 찾았다.

주요 예능 프로그램 정상화에도 시청률 주춤


4~6주만에 돌아온 예능 프로그램들에 시청자들은 반색을 표했다. 하지만 그간의 휴지기와 봄이 맞을까 싶게 4월 내내 춥기만 하더니 봄이 오긴 오려는지 화창해진 날씨 탓에 시청률은 <패떴 2>를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그나마 체면을 지킨 것은 <해피선데이>다. 20.9%(수도권 22.0%, 이하 괄호 안 수도권 시청률)로 주간시청률 차트 4위를 차지했다. 이날 ‘남자의 자격’ 코너에서는 김국진의 롤러코스터 강연이 화젯거리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방송됐던 4월11일의 27.0%(27.6%)에 비하면 6.1%나 하락한 수치다.


6주만에 방송한 <개그콘서트> 역시 14.7%(16.0%)의 시청률로 3월21일의 18.4%(20.3%)에 비하면 3.7%나 하락했다. 몇안되는 정규편성 예능 프로그램 중 하나였던 <천하무적 토요일>도 9.1%(10.6%)로 지난 회차(전국 10.0%, 수도권 10.9%)에 비해 하락했다.
SBS의 <패떴 2>는 유일하게 시청률이 소폭 상승했다. 이날은 친한 친구 특집으로 김원희·신봉선·옥택연·윤상현·윤아·조권·지상렬 등의 패밀리들이 자신들의 친구를 초대해 마을운동회를 열었다.
윤아가 초대한 슈퍼주니어의 김희철, 옥택연이 초대한 소녀시대의 티파니, 조권이 초대한 2PM의 준호를 비롯해 김원희·윤상현·지상렬이 초대한 길·김광규·노사연 등이 <패떴 2>의 첫 게스트였다.


이날 <패떴 2>의 시청률은 7.3%로 4월11일 방송분의 5.6%보다 1.7% 상승했다. 신봉선이 태국 치앙마이에서 비올리스트 노현석과 맞선을 보는 에피소드를 다룬 <골드미스가 간다>는 6.3%의 시청률로 4월11일 방송분보다 1.0% 하락했다. <스타킹>은 4월17일(전국 13.7%, 수도권 14.7%) 방송분에 비해 1.0% 하락한 12.7%(13.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재밌는 결과는 재방송을 편성한 MBC <세바퀴> 스페셜이 13.5%(14.8%)를 기록하며 토요일 예능 프로그램 선두를 지켜냈다는 사실이다. 또한 ‘아담커플’로 불리는 2AM 조권과 브라운아이드걸스 가인 커플 모습의 편집본을 스페셜 방송으로 편성한 <우리 결혼했어요>는 7.9%(9.1%)의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MBC 드라마 동반 상승세


MBC의 주요 드라마들이 시청률 동반 상승세를 타고 있다. 월화사극 <동이>는 11회만에 20.0%의 선을 넘어서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난 회차, <동이>는 장악원의 노비였던 동이(한효주)가 가장 뛰어난 궁녀들이 모여 있는 감찰부 궁녀로 전격 발탁되면서 파란을 예고한 바 있다.
이번 회차에 동이는 ‘천인’이라는 신분과 상전의 권력에 기대 ‘천한 생각’을 했다는 이유로 감찰부 나인들에게 무시와 천대를 받는다. 급기야 명성대비(박정수)를 배후로 한 감찰부 실세 유상궁(임성민)의 음모로 감찰부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하게 된다.


주간시청률 21.3%(23.9%)로 지난 회차(전국 18.7%, 수도권 20.3%)보다 2.6%나 상승한 <동이>는 11회, 12회에 각각 21.0%(24.0%), 21.6%(23.9%)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자체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음 회차에는 동이가 감찰부 궁녀로 인정받게 되고 청나라 사신단에 섞여 있는 밀무역꾼 김윤달을 잡기 위한 잠입수사에 참여하게 되면서 이야기는 보다 흥미진진해질 전망이다.
파업으로 인한 시간 앞당기기와 KBS2 <신데렐라 언니>의 거센 기세에 고전을 면치 못하던 MBC 수목 미니시리즈 <개인의 취향>의 시청률도 상승했다. 한때 두 자릿수 시청률을 지키는 것도 어려워 보이던 <개인의 취향>은 지난 회차(전국 11.7%, 수도권 13.6%)에 비해 0.9% 상승한 12.6%(14.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일찍 어머니를 여의고, 그로 인해 아버지와도 살갑지 못해 정에 굶주린 박개인(손예진)과 담 미술관 프로젝트를 위해 게이로 오해를 받으며 개인의 집인 상고재의 세입자가 된 전진호(이민호)의 이야기는 시작부터 관심이 집중되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작가교체와 파업 등의 자체 문제에 <신데렐라 언니>, SBS의 <검사 프린세스>라는 강력한 라이벌과의 경쟁이라는 외부요인이 작용하며 주춤거리기도 했다. 꽤 고전하던 <개인의 취향>은 9회(4월28일 방송분)가 13.1%로 자체 최고시청률을 기록하며 힘을 발휘할 채비를 하고 있다.
진호를 게이로 오해하고 있는 개인은 평범하게 보이는 삶을 원한다면 자신이 결혼해 줄 수도 있다며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고, 진호는 한창렬(김지석)과 김인희(왕지혜)의 방해에도 개인에게 자신의 감정을 전하기 위한 키스를 하게 된다.
다음 회차에는 진호와 개인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제주도에서 달콤한 밀월여행 장면이 전파를 타고, 상고재의 비밀이 수면 위로 드러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런가 하면 개인 아버지의 등장과 진호 어머니의 반대로 진호와 개인 사이에 또 다른 시련이 시작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시청자들의 관심은 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이 외에도 진호에게로 향하는 최도빈 관장(류승룡), 인희의 감정이 어떻게 정리될지, 개인에게 다시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창렬이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진호가 상고재에 잠입한(?) 이유를 알게 된 후 개인의 반응은 어떨지 역시 관심거리다.
동시간대 드라마 2위에 머무르면서도 본방송은 물론 주말 재방송까지 광고를 ‘완판’하고, 방송도 전에 아시아 시장에 판매된 <개인의 취향>은 꽤 오랫동안 5.0%의 시청률도 넘기지 못하던 MBC 수목드라마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일일 드라마 <살맛납니다>는 마지막 회를 방송하며 시청률이 상승했다. <살맛납니다>는 포기를 모르고 며느리 홍민수(김유미)에게 패악을 부리던 시아버지 장인식(임채무)이라는 캐릭터로 ‘막장’의 새장을 열기도 했다. 결국, 마지막 회에 가서야 인식이 회개를 하고, 가족이 화해를 하면서 비로소 극명처럼 ‘살맛납니다’가 됐다.
지난 회차(전국 19.4%, 수도권 20.5%)에 비해 2.0% 상승한 21.4%(23.0%)의 시청률로, 경쟁 드라마 KBS1 <바람 불어 좋은 날(전국 19.9%, 수도권 20.0%)>을 크게 따돌리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살맛납니다> 후속으로는 박상원·이태곤·조윤희·소유진이 출연하는 <황금물고기>가 방송된다. 한집에서 자라며 연인이 된 이태영(이태곤)과 한지민(조윤희)은 지민 어머니 조윤희(윤여정)의 계략으로 서로에게 복수를 결심하게 된다.
여기에 쉰이 돼서야 첫사랑 지민을 만난 문정호(박상원), 임신 중 남편을 잃고 혼자 살다 딸의 수술 때문에 알게된 태영과 결혼하게 되는 정호의 딸 문현진(소유진) 등과의 인연이 뒤얽히며 복수와 순백의 사랑이라는 극단적인 코드를 풀어간다.
막장 드라마의 단골 소재인 ‘복수’와 영원한 테마 ‘사랑’의 화합으로 새로운 재미와 판타지를 선사하겠다는 <황금물고기>가 오랜만에 KBS 일일드라마와 막상막하로 경쟁을 벌이던 <살맛납니다>의 후광을 이어갈지는 좀 더 지켜볼 일이다.


아침드라마 <분홍립스틱>도 지난 회차(전국 18.7%, 수도권 20.6%)에 비해 1.0% 상승한 19.7%(21.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남편과 가장 친한 친구에게 배신을 당한 주인공 유가은(박은혜)의 복수가 본격화되면서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것으로 보인다.
밤 10시경에 방송되는 주말드라마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도 소폭이긴 하지만 지난 회차(전국 13.6%, 수도권 14.2%)에 비해 상승해 13.7%(13.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최강타(송일국)의 복수가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MBC 주요 드라마 시청률의 동반 상승세에 편승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주말극 <민들레가족>이다. <수상한 삼형제>라는 강력한 라이벌이 있기도 하지만 건전한 가족드라마라고 하기엔 지나치게 암울한 상황과 진행으로 시청자들에게 외면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수목드라마 경쟁 치열
한국의 지상파 3사는 암묵적인 합의가 많기도 하다. 국제 스포츠 이벤트의 한 방송사 생중계료를 세 방송사가 나눠 지불하는 것도, 광고시간을 포함한 방송시간(지난 해, 1월 주중 드라마의 방송시간을 72분 이내로 합의했다)도 암묵적 합의로 서로의 발목을 잡고 있는 상태다.
올 초에는 동계올림픽을 SBS가 단독중계를 하면서 암묵적 합의 깼다고 비난하더니 이번에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수목드라마가 암묵적 합의를 깼다며 서로에게 아우성을 치고 있다. <개인의 취향> <검사 프린세스>가 4월28일, 각각 77분, 74분을 방송했다며 KBS가 이의를 제기했다.
KBS는 ‘비신사적인 행위’라고 규정짓고 항의할 뜻을 비쳤고, MBC와 SBS는 말 그대로 신사협정이며 3사가 종종 시간을 어기기도 했지만 광고문제나 파업 등 불가피한 문제로 넘어가곤 했다고 대응하고 있다.
차라리 단독중계나 방송시간을 합의하기보다는 같은 장르의 콘텐츠를 중복편성하지 않는 등 양질의 콘텐츠가 맥도 못추고 사장되는 현상을 막는 동시에 시청자들에게는 선택권을 확대하는 방안에 합의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쯤 되면 암묵적 합의가 애초 ‘작품의 질만으로 승부하자’는 취지로 이뤄진 것이 맞는지, 오히려 ‘담합’의 가능성은 없는지, 그 암묵적 합의가 진정 누구를 위한 것인지 등 원초적인 고민을 다시 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같은 고민과 의견 조율의 결과는 현재와 같은 ‘암묵적 합의’가 아닌 ‘적법한’ 정책이나 규정으로 채택돼야할 것이다.


이같은 와중에도 <신데렐라 언니>는 18.9%(20.0%)로 수목드라마 1위, 주간시청률 차트 8위를 차지했다. 특히, 구은조(문근영)의 새 아버지이자 구효선(서우)의 아버지인 구대성(김갑수)의 갑작스런 죽음에 관련된 홍기훈(천정명), 8년 전에 기훈이 은조에게 준 편지를 숨긴 효선 등의 갈등이 보다 심화됐다.
새 아버지의 죽음과 효선의 거짓말, 기훈과의 관계 등으로 혼란스러운 은조, 대성의 죽음에 대한 죄책감으로 괴로워하는 기훈 등의 이야기가 펼쳐진 10회(4월29일 방송분)는 19.2%(20.4%)로 자체 최고시청률을 경신하기도 했다.
다음 회차에는 기훈을 둘러싼 은조와 효선의 갈등이 어떻게 심화되고 발전할지 그리고 구박이 날로 심해지는 은조 어머니 송강숙(이미숙)으로 인한 효선의 변신에 은조는 어떻게 대응할지 등에 대한 궁금증으로 극은 보다 흥미진진해질 전망이다.
진호와 개인이 서로의 감정을 확인하는 키스를 나무며 후폭풍(?)을 예고한 <개인의 취향>은 12.6%(14.4%), 윤세준 검사(한정수)와의 벛꽃 길 데이트로 즐거운 마혜리(김소연) 검사가 서인우 변호사(박시후)의 정체에 의심을 갖기 시작한 <검사 프린세스>는 10.6%(11.0%)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ABC <Dancing With the Stars> 2주 연속 정상


ABC 서바이벌 쇼 <댄싱 위드 스타스 Dancing With the Stars>와 FOX의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돌 American Idol>의 선두 다툼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이번 회차도 간발의 차로 <댄싱 위드 스타스>가 차트 정상을 차지하기는 했다.
시즌 10의 6주차를 맞은 <댄싱 위드 스타스>에서는 삼바와 아르헨티나 탱고 등 라틴 댄스의 향연이 펼쳐졌다. 이날 경기에서는 에반 라이사첵(Evan Lysacek)과 안나 트레번스카야(Anna Trebunskaya)가 열정을 과시하며 삼바 춤을 추다 경미한 부상을 당하는 해프닝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댄싱 위드 스타스>는 지난 회차(2천110만 가구)에 비해 다소 감소한 2천40만 가구가 시청한 반면, <아메리칸 아이돌>은 화요일, 수요일 방송분을 각각 2만100만 가구, 1천940만 가구가 시청해 지난 회차(화요일 1천970만 가구, 수요일 1천880만 가구)에 비해 상승했다.
CBS의 <CSI: Miami>와 <The Big Bang Theory>가 결방으로 인해 자리를 비운 사이, 지난 회차에 10위권 밖으로 밀렸던 CBS <NCIS>와 <NCIS: Los Angeles>가 나란히 4, 5위에 진입했다.

골든 위크로 시청률 하락


일본은 골든 위크(4월29일~5월5일)를 맞아 전반적으로 시청률이 하락했다. 그 동안 궂은 날씨 탓에 외출을 삼가며 TV에 매달리던 일본인들이 골든 위크를 맞아 야외로, 해외로 외유를 떠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1위를 차지한 TBS <핏탄코 캉캉>의 시청률도 20.3%에 그친다. 지난 회차(13.6%)보다 6.7%나 상승한 <핏탄코 캉캉>은 2003년 4월부터 시작한 TBS의 간판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연예인 팀과 시청자 팀으로 나뉘어 퀴즈 대결과 토크를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회차, 21.8%의 시청률로 1위를 차지했던 NHK의 시대사극 <료마전>도 18.4%로 하락했다. NTV의 <웃음포인트>도 지난 회차와 마찬가지로 3위를 지키고 있지만 시청률은 2.2%나 하락한 17.7%에 머무르고 있다.
NTV <세계 끝까지 잇테Q!> <세계에서 가장 받고 싶은 수업> <아라시 멋대로>, TBS <나카이 마사히로의 금요일의 스마들에게>, 후지TV <스마스마> 등 지난 회차 10위권 프로그램들 역시 시청률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드라마 차트 10위권 프로그램들은 시청률 상승과 하락으로 희비가 엇갈렸다. <료마전>, 후지TV <팀 바티스타 2:제너럴 루즈의 개선(14.2%, 지난 회차 14.7%)>, TBS <신참자(13.3%, 지난 회차 15.1%)> <건달군과 안경양(12.8%, 지난 회차 13.6%), NTV <괴물군(12.8%, 지난 회차 15.6%)> 등은 시청률이 하락했다.
반면, TV아사히 <종신검시관 2(16.9%, 지난 회차 16.7%)> <동창회:러브 어게인 증후군(15.4% 14.8%)>, 후지TV <절대영도(15.5%, 지난 회차 14.5%), NTV <마더(12.8%, 지난 회차 12.0%)> 등은 시청률이 상승했다.
한편, 한국 배우들이 출연하고 있는 후지TV <솔직하지 못해서(10.8%, 지난 회차 13.2%)>와 TBS <아이리스(8.8%, 지난 회차 10.1%)>의 시청률은 지난 회차보다 하락했다. 이들이 한국 아이돌의 현지 드라마 출연 혹은 메이드 인 코리아 드라마의 프라임 타임 진입이라는 데에만 의미를 둬야할지는 좀 더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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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Enter Vol. 41

Blog+Enter 2010.05.09 01:52


blog+enter 마흔한 번째 간행물입니다
골든 위크를 맞은 일본의 시청률이 목요일 밤에야 발표되는 통에 하루 늦게 발행된데다
계단에서 구른 이틀만에 발목까지 접지른데다
잘 버텨내던 감기증상까지 겹쳐 몸 상태가 완전 시망이라 이제야 올립니다.

지난 토요일, 일요일에 있었던 뷰티플 민트 라이프라는
인디 라이브 페스티벌은 매우 재미있었다죠.
퉁퉁부운 발목으로 절뚝거리면서도 광분하게 했던
이 행사에 대한 리뷰를 다음 회차에 실을 예정입니다.

감기들 조심하시고, 뼈들도 조심하소서^^;;;
저는 이제부터 좀 앓을 예정입니다...아하하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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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Enter Vol. 40

Blog+Enter 2010.04.29 13:30


blog+enter 마흔 번째 간행물입니다
이번 호에는 1993년, 1994년부터 홍대 라이브 클럽무대를 지키고 있는
홍대 1세대 밴드를 정리했습니다.
무려 15~17년 동안 밴드명을 그대로 유지하며
지금까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밴드 10팀을 추려 정리했습니다.
이런 팀들이 좀 많이 생겨나야할텐데요...

이전에도 한번 말씀드린 적 있지만...사회전반적으로 만연하고 있는
조루증이 참으로 심각하지 말입니다.
지나치게 쉽게 포기하고, 금방 지치고...

5월을 목전에 두고도 초겨울 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 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음울함이 지속되고 있다는데...
아무래도 지구의 상태가 좀 이상하긴 한 모양입니다.
지구는 소중한데 말입죠^^;;;

여튼...오락가락하는 날씨에 감기 조심하시고
추운 날씨에도 파이팅!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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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PM 새 노래 발표, 수목드라마 OST 모바일 강세 지속


리더 재범의 영구탈퇴 과정에서 불거진 불화설, 재범을 ‘배신’했다며 적극적으로 나선 팬들의 불매운동, 기획사 프로듀서 박진영의 사생활 문제, 재범의 복귀설 등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6명 체제의 2PM이 새로운 싱글앨범으로 돌아왔다.
2PM의 <Don't Stop Can't Stop>는 발표 첫 주, 5천196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앨범 차트 1위에 올라섰다. 이전의 기세에 비하면 부진한 성적이지만 여러 가지 정황을 고려할 때 최악의 성적은 아닌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회차, 새 앨범 <H-logic>을 발표했던 이효리는 앨범 차트 3위, 다운로드 차트 2위, 모바일 차트 2위에 머무르고 있다. 또 다른 거물급 스타인 비는 앨범 차트 2위, 다운로드 차트 8위, 모바일 차트 6위에 랭크됐다.
이전까지 퍼포먼스에 중점을 둔 파워풀한 댄스곡을 선보이던 2PM은 새 싱글곡 ‘Without U'를 통해, 연인의 거짓말과 배신으로 상처입고 애증이 뒤섞인 남자의 감성을 노래한다. 곡 전반에 흐르는 피아노 연주 위에 화려한 신디사이저가 어우러지는 하우스 댄스곡이다.


쿵짝거리는 드럼 비트와 ‘I'll be OK’ ‘멋지게 더 멋지게’ ‘Without U’ 등의 가사가 반복되는 훅 부분이 강조된다. 다소 힘이 빠진 듯한 댄스 비트가 2PM 특유의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어떻게 담아낼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Don't Stop Can't Stop>의 타이틀곡 'Without U'는 발표와 동시에 다운로드 차트 1위, 모바일 차트 8위로 진입했다.


난공불락? 수목드라마 OST
하지만 2PM의 대단한 기세도 모바일 차트에서의 수목드라마 OST 강세를 잠재우지는 못했다. 모바일 차트의 정상은 여전히 KBS2 <신데렐라 언니> OST 수록곡 예성의 ‘너 아니면 안돼’가 지키고 있다. ‘너 아니면 안돼’는 다운로드 차트에서도 5위에 랭크돼 있다.
MBC <개인의 취향> OST 수록곡 씨야의 ‘가슴이 뭉클’도 다운로드 차트 9위, 모바일 차트 4위에 랭크돼 있다. 그 동안 순위에 없던 김태우의 ‘그대라는 날개’가 다운로드 차트에서 44단계이나 뛰어올라 7위를 차지했다.


김태우의 또 다른 OST 수록곡 ‘빗물이 내려서’는 드라마 시작 당시 지나치게 내지르는 김태우의 창법으로 드라마의 산통을 깬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새로 수록된 ‘그대라는 날개’는 드라마 상승세에 힘입어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대라는 날개’ 외에 2AM의 ‘바보처럼’도 다운로드 차트 4위에 랭크됐다. 최근 새로 추가된 <개인의 취향> OST 수록곡 ‘바보처럼’은 멀티미디어 소설 <신드롬> OST에 수록된 케이윌의 동명곡을 리메이크한 노래다. 케이윌보다는 담백한 보컬에 애잔하고 섬세한 가사가 실린 발라드다.
그 동안 순위권에 없던 SBS <검사 프린세스> OST의 수록곡들도 10위권에 새로 진입하고 있다. 드라마의 메인 테마인 먼데이키즈의 ‘Goodbye My Princess'가 모바일 차트 10위에 진입해 수목드라마의 치열한 경쟁이 음악차트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먼데이키즈 새 노래 ‘흩어져’로 복귀


또한, 다운로드·모바일 차트에서 눈에 띄는 곡은 <검사 프린세스> OST ‘Goodbye My Princess'를 부른 먼데이키즈의 새로운 디지털 싱글곡 ‘흩어져’다. 다운로드와 모바일 차트에서 3위를 차지하고 있다.
‘흩어져’는 208년 멤버 김민수가 오토바이 사고로 사망하면서 활동을 중단했던 먼데이키즈가 2년여만에 3인조로 재정비해 선보이는 새 싱글 <New Sentimental>에 수록된 신곡이다. 떠난 이의 빈자리에 대한 쓸쓸함을 노래하는 ‘흩어져’는 먼데이키즈 특유의 업 템포 R&B 발라드다. 한상원이 작곡했고, 먼데이키즈의 멤버 이진성이 작사했다.
새 싱글에 수록된 또 다른 곡 ‘왜 하필’은 원년 멤버 이진성이 작사·작곡·편곡까지 한 발라드곡으로 애잔한 피아노 선율 위에 서정성 짙은 가사와 보컬이 얹힌다. 감정이 발전하듯 애잔하게 시작해 휘몰아치는 창법을 선사하는 먼데이키즈의 새 멤버는 5월 정규앨범 발매와 동시에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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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북미 박스오피스 엄습한 2위들의 반란


한국·북미 박스오피스 모두, 지난 회차 2위였던 영화들이 정상에 올라섰다. 한국 박스오피스 1위인 엄정화 원톱의 액션 스릴러 <베스트셀러>가 개봉 2주차 주말 동안 동원한 관객수는 21만3천144명(누적 관객수 55만7천232명)으로 개봉 첫주 주말(20만1천758만 명)보다 많은 수치다.
대부분의 경우, 개봉 주말에 가장 많은 관객 수를 동원하는 것을 감안할 때 놀라운 역주행이 아닐 수 없다. 상영 주차가 늘어갈 수록 흥행순위나 관객 동원수가 상승하는 경우는 매우 드문 일로 이같은 흥행 역주행은 영화를 본 사람들의 ‘입소문’에 의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로써 <의형제> 이후 42일 만에 한국 영화가 박스오피스 정상에 랭크됐다.
10년 동안 베스트셀러 작가였지만, 신작이 표절시비에 휩쓸리면서 모든 것을 잃게 되는 백희수(엄정화)를 통해 ‘표절’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영화는 표절 사건 이후, 희수가 2년만에 재기를 꿈꾸며 별장으로 내려가면서 시작된다.


애초 ‘표절’이라는 사회적 현상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지 않을까라는 예상을 뒤엎고, 스릴러·미스터리·호러 등의 장르를 믹스&매치(Mix&Match)한 오락영화에 가깝다. 거듭되는 반전, 현실과 상상 사이의 모호함 등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베스트셀러>는 각종 예매 사이트의 예매율에서도 정상을 달리고 있다.
어머니와 딸에 대한 애틋함을 담은 새 영화 <친정엄마>가 개봉 주말 10만7천915명(누적 관객수 13만9천27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3위, 지난 회차 북미 박스오피스 1위에 빛나는(?) <킥 애스:영웅의 탄생 Kick-Ass>이 개봉 주말 8만7천238명(누적 관객수 10만1천115명)을 동원하며 4위로 출발했다.
2010년 아카데미 최다인 6개 부문에서 수상한 캐슬린 비글로(Kathryn Bigelow) 감독의 <허트 로커 The Hurt Locker>는 5위(주말 관객수 8만5천256명, 누적 관객수 10만490명)에 랭크됐다.


개봉 5주차 <How to Train Your Dragon> 뒷심 발휘
북미에서는 지난 회차, 추정치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실질 수익 결과 아깝게 2위에 머물러야 했던 <드래곤 길들이기 How to Train Your Dragon>가 개봉 5주만에 드디어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라섰다.
주간 수익은 1천535만213 달러로 역대 박스오피스 1위 수익으로는 적은 편이지만, 개봉 5주차에도 수익감소율이 -21.8%에 그치고 있다는 사실은 놀랍다. 이로써 누적수익은 1억7천834만5천927달러로 2010년 박스오피스 2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해외수익 1억9천252만4천624달러를 합산하면 4억 달러에 육박하는 수익을 올렸다.
<드래곤 길들이기>는 영국의 크레시다 코웰(Cressida Cowell)의 동명 동화를 영화화한 3D 애니메이션이다. 벌크(Berk) 섬에 사는 바이킹 족장의 아들 히컵과 부상당한 어린 드래곤 투스리스(Toothless)의 우정을 그린 드림웍스의 신작으로 국내에는 5월20일 개봉 예정이다.


북미 박스오피스에는 3편의 새 영화가 10위권에 진입했다. 제니퍼 로페즈(Jennifer Lynn Lopez)의 새 영화 <플랜 B The Back-up Plan>가 1천220만1천710 달러를 벌어들이며 2위, 액션신작 <루저 The Losers>가 4위(수익 940만6천348 달러), 지구의 날을 맞아 개봉한 <지구 Earth(2008)> 후속작인 <오션스 Oceans>가 8위(수익 605만8천958달러)에 랭크됐다. 지난 회차 박스오피스 1위였던 <킥 애스:영웅의 탄생>은 934만2천398달러를 벌어들여 5위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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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드라마↓, 희비 교차하는 예능과 드라마


때 아닌 음울한 날씨로 드라마 시청률이 상승하더니 이번 회차 일본 시청률 차트에 드라마는 1위의 NHK <료마전(21.7%)>과 10위의 TV아사히 <종신검시관 2(16.8%)>, 단 두 편이다. 지난 회차까지 드라마에 자리를 내주었던 예능 프로그램의 시청률이 상승세를 그리며 10위권에 대거 재진입했다.
날씨 탓인지 NHK의 <뉴스·기후 정보>는 지난 회차(19.0%)보다 1.1% 오른 20.1%, 후지TV <사자에상>도 지난 회차보다 1.4% 올라 19.1%를 기록했다. NTV <웃음포인트(19.9%, 0.5% 상승)>, <세계 끝까지 잇테Q!(19.7%, 1.1% 상승)>, <세계에서 가장 받고 싶은 수업(19.3%, 1.2% 상승)> 등도 동반상승했다.
반면, 드라마는 후지TV <팀 바티스타 2:제너럴 루즈의 개선(14.7%, 지난 회차 14.5%)>을 제외한 <료마전(지난 회차 21.9%)>, <종신검시관 2(지난 회차 18.6%)>, NTV <괴물군(15.6%, 지난 회차 17.5%)>, TBS <신참자(15.1%, 지난 회차 21.0%)>, 후지TV <절대영도(14.5%, 지난 회차 18.0%)> 등의 시청률이 동반 하락했다.

스마프와 아라시의 예능 프로그램들, 10위권 진입


이번 회차 차트에는 쟈니스 계열의 대표 아이돌 그룹 스마프와 아라시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스마프의 리더 나카이 마사히로가 자신의 이름을 걸고 진행하는 TBS <금요일의 스마들에게>가 시청률 17.8%로 7위에, 후지TV의 <스마스마>가 16.9%의 시청률로 10위권에 진입했다.
<스마스마>는 ‘정말 있었던 사랑 이야기’ 스페셜로 128분 동안 진행됐다. 시청자들이 보낸 사연 중 충격적인 연애 에피소드 10개를 뽑아 스마프와 초호화 게스트들이 재연을 하거나 스튜디오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형식으로 진행했다.
쿠니나카 료코, 미즈카와 아사미, 이토오 시로, 아이부 사키, 카시이 유우, 미나미 아키나, 키타가와 케이코, 야마다 유우, 이시하라 사토미, 사다 아유미, 카토오 아이 등은 스마프와 함께 사연을 재연했다.
스튜디오 게스트로는 타무라 아츠시 , 타무라 료로 구성 된 요시모토 흥업 소속의 개그 콤비인 런던부츠 1호 2호, 니시야마 마키, 마츠시마 나오코, 아이카와 쇼 등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스마프가 게스트에게 음식을 대접하는 ‘비스트로 스마’에는 뉴스캐스터 겸 영화배우인 코바야시 마오가 초대됐다.


4월24일에는 7년 동안 방송한 <엔터의 신> 후속으로 새로 편성된 NTV <아라시 멋대로>가 첫 방송을 시작했다. 아라시의 멤버들이 각 분야의 일인자에게 비법을 배우는 프로그램으로 사전에 게스트나 내용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이 즉흥적으로 녹화에 임하는 신감각 버라이어티다.
첫 방송에는 코미디언이자 MC 콤비인 크림스튜의 아리타 테페이와 우에다 신야가 출연해 뛰어난 MC가 되는 방법을 아라시에게 가르쳤다. <아라시 멋대로>의 첫 회 시청률은 17.3%로 꽤 순조로운 출발이다.

한국 드라마의 프라임타임 침투, <아이리스> 10.1%


한국 드라마 최초로, 일본 민영방송의 프라임타임대(TBS 매주 수요일 밤 9시)에 편성된 <아이리스>가 4월21일 첫 전파를 탔다. 두 시간 연속 스페셜로 방송한 첫 회 시청률은 10.1%로 다소 아쉬운 출발이다.
<아이리스>는 일본에서 ‘뵨사마’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이병헌의 6년만의 드라마 복귀작으로 국가안전국(NSS) 요원 김현준(이병헌)과 남북통일을 반대하는 비밀조직 아이리스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과 음모를 그린 블록버스터 첩보액션물이다.
이병헌 외에 현준의 둘도 없는 친구였다 배신을 하게 되는 진사우(정준호), NSS 최고의 프로파일러로 현준과 사우의 갈등요인이 되는 미스터리한 여성 최승희(김태희)가 등장한다. 여기에 북한 공작원 박철영(김승우)과 북한 공작원이었다 현준을 돕게 되는 여전사 김선화(김소연), 아이리스의 킬러 빅(최승현) 등이 극에 긴박감을 불어넣는다.
일본어 더빙에는 영화 <데스노트>의 후지와라 타츠야(현준), 시로타 유우(사우), 영화 <크로우즈 제로> <스바루>의 구로키 메이사(승희), K-1의 스타 마사토(빅), 미나미사와 나오(선화) 등 빅스타들이 참여했다. 김영철이 연기한 NSS 국장이자 아이리스의 주요인물인 백산은 일본의 국민배우 마츠카타 히로키가 더빙을 맡았다.
<아이리스> 이외에도 2분기 드라마 두 편이 첫 전파를 탔다. TV아사히에서 매주 목요일 밤 9시에 방송될 <동창회:러브 어게인 증후군>의 첫 회 시청률은 14.8%, 금요일 밤 10시에 편성된TBS <양키군과 안경양>의 첫 회 시청률은 13.6%를 기록했다.


또한 2009년 4월부터 TBS의 월요골든(밤 9시)에 방송되던 <온천 버스투어 사쿠라바 사야카의 사건부>의 시즌 2도 4월19일 첫 전파를 탔다. 정 많은 버스 가이드 사쿠라바 사야카(만다 히사코)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사건들을 다루는 <온천 버스투어 사쿠라바 사야카의 사건부>는 13.3%의 시청률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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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cing With the Stars> <American Idol>, 정상 다툼 엎치락뒤치락


ABC의 <댄싱 위드 스타스 Dancing With the Stars>와 FOX의 <아메리칸 아이돌 American Idol>이 1위 자리를 두고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지난 회차에는 <아메리칸 아이돌>이 정상을 차지하더니 이번 회차에는 <댄싱 위드 스타스>가 1위로 올라섰다.
전문 댄서와 스타가 파트너로 대회에 참가해 실력을 겨루는 리얼리티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댄싱 위드 스타스>은 지난 3월22일, 시즌 10이 첫 전파를 탄 이후로 한결같이 차트 상위에 랭크되며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이번 회차에는 2천110만 가구가 <댄싱 위드 스타스>를 시청했다.
2010 벤쿠버 동계올림픽 피켜스케이팅 남자 싱글 금메달리스트인 에반 라이사첵(Evan Lysacek), NFL(National Football League) 신시내티 벵골스의 와이드 리시버 채드 오초친코(Chad Javon Ochocinco), 80세의 우주비행사이자 우주과학자인 버즈 올드린(Edwin Eugene Aldrin jr.), 배우 파멜라 앤더슨(Pamela Denise Anderson), 섀넌 도허티(Shannen Doherty) 그리고 푸시캣 돌스(Pussycat Dolls)의 멤버인 니콜 셰르징거(Nicole Elikolani Prescovia Scherzinger) 등 어느 때보다도 화려한 출연진이 매주 댄스 플로어에 나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다.
클레이 에이킨(Clay Aiken), 켈리 클락슨(Kelly Clarkson), 제니퍼 허드슨(Jennifer Kate Hudson), 캐리 언더우드(Carrie Marie Underwood) 등을 배출한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돌>은 지난 1월12일 시즌 9의 긴 여정을 시작했다.
시즌 9는 독설을 내뿜는 심사위원 사이먼 코웰(Simon Cowell)의 마지막 참가 시즌으로, 시즌 8에서는 새침하지만 사랑스러운 심사위원 폴라 압둘(Paula Abdul)이 하차한 바 있다. 이번 시즌에는 재미교포 존 박(John Park)이 출연해 관심을 끌기도 했다.


올림픽이나 슈퍼 볼, NCAA, MLB 월드시리즈 등 범국민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스포츠 이벤트나 아카데미, 골든 글로브 등의 시상식이 있던 주간을 제외하고는 거의 대부분 차트 정상을 차지할 만큼 인기 프로그램이다. 이번 회차에는 화요일 방송분이 1천970만 가구, 수요일 방송분이 1천880만 가구가 시청하며 2, 3위에 랭크됐다.
Posted by hurlk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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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폭발 사고로 드라마 전성시대


천안함 함미 인양에 이어 함수 인양이 이뤄지면서 5주째 예능 프로그램이 결방 사태를 맞는 덕에 시청률 차트에는 드라마가 넘쳐나고 있다. KBS1 <뉴스 9(전국 18.6%, 수도권 19.1%, 이하 괄호 안 시청률)>과 정규편성된 몇 안되는 예능 프로그램 중 하나인 MBC <세바퀴(전국 18.1%, 수도권 20.4%)>를 제외한 8편이 모두 드라마다.
10위권에 있는 드라마는 KBS2의 주말극 <수상한 삼형제(전국 35.6%, 수도권 35.4%)>, 수목드라마 <신데렐라 언니(전국 17.9%, 수도권 18.2%)>, KBS1의 일일연속극 <바람 불어 좋은 날(전국 20.1%, 수도권 20.1%)>, SBS의 주말극 <이웃집 웬수(전국 20.6%, 수도권 21.4%)> <인생은 아름다워(전국 18.4%, 수도권 20.2%>, MBC의 월화사극 <동이(전국 18.7%, 수도권 20.3%)>, 일일연속극 <살맛납니다(전국 19.4%, 수도권 20.5%)>, 아침드라마 <분홍립스틱(전국 18.7%, 수도권 20.6%)> 등이다.
11위~20위에도 KBS2 월화 미니시리즈 <부자의 탄생(전국 14.5%, 수도권 14.7%)>, KBS1 주말극 <거상 김만덕(전국 12.2%, 수도권 12.0%)> <산너머 남촌에는(전국 12.2%, 수도권, 12.4%)>, MBC 주말극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전국 13.6%, 수도권 14.2%)>와 수목 미니시리즈 <개인의 취향(전국 11.7%, 수도권 13.6%)> 등 5편이 포진해 있다.
이는 천안함 침몰 사고로 인한 예능 프로그램의 무더기 결방 사태 때문이기도 하지만, 시청자들의 시청 욕구를 자극하는 콘텐츠들이 넘쳐나기 때문이기도 하다. 다양한 장르와 소재, 이야기들이 시청자를 유혹하는, 바야흐로 드라마 르네상스다.

이명박 대통령 천안함 희생장병 추모연설, 서울지역 통합 시청률 26.2%


지난 4월19일, KBS·MBC·SBS 등 지상파 3사가 오전 7시46분~53분에 중계한 이명박 대통령의 천안함 희생장병 추모연설의 서울지역 실시간 통합 시청률이 26.2%(KBS1 12.1%, MBC 9.6%, SBS 4.5%)를 기록했다.
천안함 사고의 원인 규명과 대응을 두고 분열양상을 보이고 있는 국론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알려진 이날 연설에서 이 대통령은 천안함 침몰 사고로 희생된 46명의 이름 모두를 호명하고 “사고 원인을 끝까지 밝혀내고, 그 결과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국가안보 차원에서 냉정하게 돌아보고 무엇이 부족하고 문제인지를 철저히 바로잡아 다시는 이번과 같은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부언하기도 했다.

MBC <PD수첩> 파문 일파만파


지난 4월20일, MBC의 <PD수첩> ‘검사와 스폰서’ 편이 방송되면서 거센 후폭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PD수첩>은 이날, 관행화된 검사와 스폰서의 은밀한 관계, 성접대와 향응 의혹 등을 폭로했다.
제보자 정씨의 “1984년부터 25년간 검사 수백 명을 접대했다”는 주장과 이를 뒷받침할 자료와 증거를 담았다. <PD수첩>은 11.0%(12.3%)의 시청률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고, 방송 후 포털의 실시간 검색어에는 박기준·PD수첩·대검찰청·부산지검·한승철 등이 수위에 포진하기도 했다.
부산지방 검찰청은 ‘정씨는 검찰에 불만 품은 음해자’라고 발표했고 몇몇 검사들은 ‘정신이상자’ ‘사기꾼’ 등의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하지만, <PD수첩> 보도 후 대검찰청 홈페이지에는 비난 글이 쇄도했고, 대검은 외부인사 및 민간인이 포함된 진상규명위원회를 조직하고 이 사태에 대한 조사·진행·결과 발표 등의 결정권을 부여했다. 더불어 위원회 의결에 따라 조사를 수행하기 위해 검사와 수사관으로 구성된 실무기관 진상조사단을 구성하기도 했다.
올 초, 향응비리가 기록된 현직검사 57명의 문건을 입수한 후 물증확보를 위해 서울과 부산을 오가며 ‘검사와 스폰서’를 취재·제작한 최승호PD는 한때 좌천 위기에 처했고, ‘검사와 스폰서’의 방송 여부가 불투명해지기도 했다. 정씨가 음독자살을 시도했던 22일, 최PD는 정씨와 인터뷰를 했고, 그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현재 제보자 정씨는 구속된 상태다.
검사 한 사람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관행화된 검찰의 스폰서 문화가 사회적으로 논의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취재·보도했다는 <PD수첩>은 후속보도를 위해 향후 수사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알려지고 있다.
이전부터 지적돼 온 PD저널리즘의 논란거리는 과장이나 왜곡 없이 진실을 보도하는 데 ‘포장’을 주업으로 하는 PD가 전면에 나서는 것이 옳은 것인가다. 이는 여전히 숙제나 개선점으로 남았지만, 이번에도 <PD수첩>은 전사회적인 차원의 의제화에는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보도로 미디어가 행해야할 의무 중 하나인 진실보도와 사회적 문제의 의제화를 행한 <PD수첩>은 공영방송 사수를 위한 MBC의 파업과 맞물리며 네티즌들의 환호를 받고 있다. 황우석 파동·미국산 쇠고기 수입 관련 광우병 보도·4대강과 민생예산 등의 사태 역시 다룬 바 있는 <PD수첩>은 검찰청의 관례화된 스폰서 문제를 수면 위로 끌어올리면서 다시 한번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PD수첩>은 ‘검사와 스폰서’ 후속으로 부산 뿐 아니라 검찰 전체의 스폰서 관행과 다양한 검찰 비리를 다룰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관련 제보를 확보하고 취재 및 보도 준비에 한창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PD수첩> ‘검사와 스폰서’ 편이 방송되던 날은 사법고시 1차 발표일이었다는 사실이다.


MBC 월화사극 <동이> 20.0% 돌파 목전
MBC의 월화사극 <동이>의 상승세가 가파르다. 지난 3월22일, 첫 전파를 탄 <동이>는 ‘이병훈’이라는 거장PD의 귀환이라는 이슈에도 11.6%(12.8%, 이하 괄호 안 수도권 시청률)라는 초라한 시청률로 출발했다.
이후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린 <동이>는 7회(4월12일 방송분)에서 수도권 시청률 20.0% 선을 넘어섰고, 9회(4월19일 방송분)에서는 전국 시청률 19.3%(20.9%)를 기록하며 20.0%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이는 파업으로 인한 방송시간 변경으로 타 방송사 드라마와 제대로 된 시청률 경쟁을 하지 못한 상태에서의 결과여서 더욱 놀랍다.
동이(한효주)가 장옥정(이소연)의 심부름으로 들인 약재가 인현왕후(박하선)를 해치는 데 쓰였다고 알려지면서 동이는 물론 옥정까지 위험에 처하게 된다. 동이는 감찰부에 끌려간 자신을 위해 나선 옥정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옥정에게 건넨 약재를 지은 약방 의원의 시체를 통해 옥정이 무고함을 밝힌 동이는 포도청 종사관 서용기(정진영)에게 사실을 밝히고 궁으로 돌아오던 중 남인세력의 우두머리인 오태석(정동환)의 무리에게 변을 당할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암행을 나온 숙종(지진희)과 재회하게 된다.


다음 회차에는 옥정이 누명을 벗고, 동이가 감찰부 궁녀로 파격 승진되는 내용이 전개될 것으로 알려져 <동이>의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 회차에는 전국 시청률도 20.0% 선을 넘어설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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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2분기 일본 드라마 列傳, 드라마 부활을 꿈꾸며

2010년 2분기 드라마가 대부분 시작했다. 5월10일에야 방송하게 될 기무라 타쿠야의 게츠쿠(후지TV 월요일 밤 9시) 드라마 <달의 연인>과 4월21일 TBS 수요일 밤 9시 드라마 프라임타임대에 방송될 이병헌의 <아이리스>, 4월22일 첫 방송될 TV아사히의 <동창회:러브 어게인 증후군>, 4월23일 방송할 포복절도 학원 코미디 TBS <건달군과 안경양>, 4월25일 첫 전파를 탈 TV아사히의 <여제 카오루코> 등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2분기 드라마가 시작했다.


2분기 드라마의 특징은 화려한 출연진과 제작진, 그리고 흥행요소가 다분하다는 데 있다. 흥행보증 수표 기무라 타쿠야, 우에노 쥬리, 에이타, 우에토 아야, 오노 사토시 등을 비롯해 흥행력과 연기력을 겸비한 아베 히로시, 우치노 마사아키 등이 출연하는 드라마들이 라인업돼 있다.
또한 한국 드라마 혹은 연기자들이 프라임 시간대에 얼굴을 내밀거나 편성됐다는 사실도 2분기의 특징이다. 최근 해체를 발표한 동방신기의 영웅재중이 에이타, 우에노 쥬리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솔직하지 못해서>라는 드라마에 캐스팅됐고, ‘춤추는 골리앗’으로 유명한 싸움꾼 최홍만이 아라시의 멤버 오노 사토시와 <괴물군>에 출연한다.
더욱 눈여겨 볼 것은 이병헌의 <아이리스>다. 그 동안 오전이나 낮 시간대에 한국 드라마가 편성된 적은 있었지만, 이처럼 골든타임대에 편성된 경우는 없었다. 3월6일부터 이미 TBS 위성채널을 통해 방송된 바 있는 <아이리스>의 행보는 그 자체만으로도 의미 있는 사건이 아닐 수 없다.

2분기 드라마 출발 쾌청
2분기 드라마들의 출발은 꽤 쾌청해 보인다. 이번 회차 시청률 차트 10위권에만도 드라마가 절반을 차지한다. 1년 단위로 편성되는 NHK의 시대극 <료마전>과 TV연속 소설 <게게게 아내>를 제외하더라도 3편에 이른다.
한 자릿수 시청률을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더니 2분기에는 대부분의 드라마들이 두 자리 시청률로 첫 발을 내딛었다. 이같은 상서로운 기운이 시청률의 지속적인 하향세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일본 드라마 업계에 전환점이 돼 줄지는 좀 더 지켜볼 일이다.


2분기 드라마 중 가장 먼저 전파를 탄 것은 3월30일에 첫 방송을 한 NHK의 <8일째 매미>다. <8일째 매미>는 나오키상 수상작가 가쿠타 미쓰요의 동명소설을 드라마화한 작품으로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엇나가기만 하는 두 여인의 삶이 모성과 가족, 운명을 이야기 한다.
유부남과 사랑에 빠져 아이까지 가진 기와코(단 레이), 그녀는 이혼 후 반드시 돌아오겠다는 남자의 말을 믿고 중절수술을 하지만 그의 아내는 이미 임신중이다. 사랑하는 남자와 헤어지게 된 기와코는 중절수술의 후유증으로 아이를 가질 수 없게 된다.
그리고 1년 후, 기와코는 카오루(키타노 키이)를 안고 달리고, 20년 후, 카오루는 유부남의 아이를 임신한다. 총 6회에 걸쳐 펼쳐질 <8일째 매미>는 내레이션과 과거·현재를 오가며 빠르게 진행되는 이야기로 흥을 돋운다.


매일 아침 8시에 방송하는 NHK의 아침 연속 TV소설 82번째 작품인 <게게게 아내>가 3월29일 첫 방송을 했다. 요괴인간이 주인공인 만화이자 애니메이션 <게게게의 기타로>로 유명한 미즈키 시게루의 아내 무라 누노에의 자전 에세이를 드라마화한 작품이다.
좋아하는 일에만 집중하는 남편 곁을 지키며 여유롭고 유쾌하게 살아가는 주인공과 가족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가족연대기다. 무카이 오사무가 유명 만화가 미즈키 시게루로, 마츠시타 나오가 그의 아내 이이다 후미에로 출연한다.
48년만에 방송시간까지 바꾸는 파격편성을 단행했음에도 첫 회 시청률은 14.7%로 NHK 연속 TV소설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게게게 아내>는 지속적인 상승세를 타며 4월11일~18일 주간시청률 18.2%를 기록하고 있다.

수사물 일색, 흥행 호조
2010년 2분기 드라마의 또 다른 특징은 수사물이 넘쳐난다는 데 있다. 4월7일 첫 방송을 시작한 TV아사히의 <종신 검시관> 시즌2는 2009년 2분기 드라마로 시체와 현장의 물증을 통해 사건을 풀어가는 10부작 수사물 <종신 검시관>의 두 번째 이야기다.


경시청 형사부 감식과의 검시관들을 주인공으로 한 이 드라마의 타이틀롤은 2009년 4분기 흥행작 TBS <진 Jin>에서 사카모토 료마로 분한 바 있는 연기파 배우 우치노 마사아키가 맡았다.
원제인 ‘임장’은 경찰이 사건발생 장소에 출동해 처음으로 실시하는 초동수사를 일컫는 용어로 일본판 <C.S.I>인 셈이다. 이시쿠라 요시오(우치노 마사아키)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수사물 <종신 검시관 2>는 1, 2회에 17.9%, 18.6%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후지TV <팀 바티스타 2:제너럴 루즈의 개선(이하 팀 바티스타 2)>은 2008년 10월 방송된 바 있는 <팀 바티스타의 영광>의 후속편이다. 780만 부 이상이 팔려나간 베스트셀러 ‘팀 바티스타’ 시리즈 중 최고의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는 <제너럴 루즈의 개선>을 드라마화한 작품이다.
응급센터를 무대로 한 의료 스릴러로 심료내과의 타구치 코헤이(이토 아츠시)와 후생 노동성의 수상한 관료 시라토리 케이스케(나카무라 토오루)가 다시 콤비를 이룬다. 이번 새 시리즈의 중심인물은 도조의대병원 응급센터 부장이자 천재 의사 하야미 고이치(나시지마 히데토시)다. 제목에 명시된 ‘제너럴 루즈’는 ‘피투성이 장군’을 의미하는 고이치 부장의 별명이기도 하다. 첫 방송의 시청률은 12.4%, 2회는 14.5%다.


아베 히로시와 나카마 유키에 주연의 스릴러 <트릭>이 방송 10년만에 스핀오프 시리즈로 돌아왔다. TV아사히의 <경부보 야베 겐조(이하 야베 겐조)>는 <트릭>에서 나타나기만 하면 늘 상황을 어렵게 만드는 경시청 형사 야베 겐조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수사물이다. 야베 겐조는 원작의 연기자 나마세 카츠히사가 맡았고 첫 화 시청률은 11.7%, 2회 평균 시청률은 10.95%에 이른다.


TBS의 <신참자>는 첫 방송(4월18일)부터 21.0%의 시청률로 시작했다. 니혼바시에서 일어난 여성살인 사건의 해결과정을 그린 추리극으로 히가시노 게이고의 동명 소설을 드라마화한 작품이다. 니혼바시 경찰서에 새로 부임한 형사 가가 교이치로(아베 히로시)를 중심으로 살인사건을 해결해가는 과정을 그린다.
아베 히로시·쿠로키 메이사·무카이 오사무· 미조바타 준페이·키무라 유이치 등 일본의 내로라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주·조연에 캐스팅돼 시작 전부터 관심이 뜨겁던 작품이다. 가가 형사 시리즈의 여덟 번째 작품으로 시작부터 그 기세가 대단도 하다.


4월13일 첫방송을 한 후지TV의 <절대영도> 역시 우에토 아야·미야사코 히로유키·야마구치 사야카·마루야마 토모미·키무라 료 등 쟁쟁한 캐스팅을 자랑한다. 연출로 나선 무라카미 쇼스케 역시 <전차남> <1리터의 눈물>을 히트시킨 장본인이기도 하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기대치에는 못미친다는 평도 없지 않지만 첫 회 시청률은 18.0%로 기대치만큼이나 높다.
경시청 내 신설된 ‘특명수사 대책실’을 배경으로 미해결 사건을 쫓는 열혈 신참 여형사 사쿠라기 이즈미(우에토 아야)의 이야기다. 일본판 <콜드케이스> 쯤 되는 <절대영도> 첫 회에는 10년 전 일어난 3억 엔 횡령사건을 다뤘다. 10년 전 횡령사건 직후 행방불명 됐던 여성 용의자가 산속에서 시체로 발견되면서 수사가 재개된다.
‘절대영도’란 열역학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최저 온도로 절대온도 0K를 말하며 섭씨-273.15℃로, 이론적으로는 도달하는 것이 불가능한 온도다. 이는 어떤 사건도 미해결인 채 끝나지 않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사건 뒤에 숨겨진 인간 군상을 그리는 미스터리 서스펜스 드라마 TV아사히의 <경찰청 실종자 조사과>도 16.4%로 출발했다. 사와무라 이키·엔도 켄이치·키타무라 유키야·키카와다 마사야가 출연하는 <경찰청 실종자 조사과>는 도바 슌이치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한다.
다음 달 결혼을 앞둔 회사원 토오루의 실종 신고가 접수된다. 취업에 실패하고 1년 동안 인터넷 카페에 빠져 살던 토오루의 행방은 묘연하기만 하다. 조사결과 엉터리 식품으로 폭리를 취하고 있는 회사와 관련 있음이 밝혀지면서 이야기는 점점 흥미진진해진다. 첫 회 시청률은 16.4%.


미궁에 빠진 사건을 해결해가는 <오미야 씨>가 시즌9를 맞았다. <오미야 씨>의 작가 시오다 치구사의 극본, <경시청 수사1과 9계>의 연출가 요시다 케이치로가 뭉친 수사물이다. 제목 ‘오미야 씨’는 과거 교토부경의 실력자였지만 현재는 작은 서의 사건 자료 담당자인 토리이 칸자부로(와타세 츠네히코)의 별칭이다.
얼빠진 듯 보이지만 뛰어난 실력과 감을 소유한 형사로 현재와 과거의 연관성을 간파해 미궁에 빠진 사건을 해결하는 오미야 씨를 중심으로 유일한 부하 나나오 요코(사쿠라이 아츠코), 오미야 씨를 동경하는 오오타키 테츠야(카세 타이슈) 형사 등이 풀어가는 이야기 <오미야 씨>는 15.4%의 시청률로 출발했다.

괴물랜드 왕자, 청춘 로맨스, 어머니 이야기 등
소수긴 하지만 수사물 이외에도 괴물랜드의 왕자 이야기, 온라인으로 연결되는 청춘들의 로맨스,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어머니의 이야기 등도 라인업됐다. 흥행에 가장 성공한 작품은 NTV의 <괴물군(4울17일 첫방송)>이다.


쟈니스 계열의 아이돌 그룹 아라시의 리더 오노 사토시가 이기적이고 철 없는 괴물랜드의 왕자로, 최홍만이 왕자를 돕는 괴물 3인방 중 하나인 프랑케시타인으로 출연한다. 철부지 왕자가 인간세계에 떨어져 수많은 경험을 하면서 발전하고 성숙해 간다는 내용이다.
참으로 만화스럽고 일본스러운 <괴물군>은 17.5%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일본 최고의 아이돌 그룹 멤버와 한국 출신의 최고 싸움꾼의 시너지가 일단은 꽤 효과적으로 보인다.
후지TV <솔직하지 못해서(4월15일 첫방송)> 에이타·우에노 쥬리·세키 메구미·타마야마 테츠지 등 일본의 청춘스타와 최근 해체를 발표한 한국 동방신기의 영웅재중이 출연하는 청춘 로맨스다.


트위터 등 온라인으로 시작되는 관계와 우정, 사랑을 그릴 <솔직하지 못해서>는 기대와 관심을 한몸에 받던 작품이다. 첫 회는 5명 주인공의 사연을 소개하느라 중구난방으로 펼쳐지는 이야기와 연출이 아쉽다는 평이다.
이처럼 깊이 없는 대본과 단순 나열식 연출이라면 익명성과 현실 사이를 오가며 맺는 인간관계의 솔직함을 짚어내기에는 무리수가 아닐까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자칫, 뻔한 트렌디 드라마나 소문난 잔치가 될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11.9%의 시청률로 시작한 <솔직하지 못해서>의 평가는 본격적인 이야기가 펼쳐질 다음 회차로 미뤄야할 듯하다.


학대 받는 소녀를 납치해 그녀의 어머니로 살아가는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NTV의 <마더>는 호평과 더불어 11.8%의 시청률로 시작했다.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태양과 바다의 교실>의 사카모토 유지가 극본을 맡았다.
감각적인 연출과 깊이 있는 대사, 강렬한 장면들 그리고 영화 <러브레터>의 Remedios가 담당한 OST가 인상적이라는 평이다.
TBS의 <텀블링>은 남자 수중발레 팀의 고군분투를 그린 <워터보이즈>의 리등체조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 학교 최고 불량서클의 짱 와타루(야마모토 유스케)가 미녀 전학생의 환심을 사기 위해 남자 리듬체조부에 가입하게 된다.
리듬체조부에 가입하면서 많은 경험을 하게 되고 성장해가는 학원물이다. 야마모토 유스케·세토 코지·미우라 쇼헤이·다이토 슌스케·니시지마 타카히 등이 일체 대역없이 아름다운 라인이 생명인 리듬체조 연기를 선보인다. 첫회 시청률은 10.5%다. 이외에도 암을 소재로 한 메디컬 드라마 와우와우의 <판도라> 시즌2, NHK <체이스:국세사찰관> 등이 첫 전파를 탔다.


지난 분기에 비하면, 작품도, 캐스팅도 강하다고 알려진 2분기 드라마의 첫회 시청률은 꽤 호조다. 하지만 흥행의 향방과 최근 몇 년 간 침체기를 걸었던 일본 드라마의 부흥이 이뤄질지는 좀 더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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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앨범 수록곡, 다운로드 차트 대거 포진


이효리의 앨범 <H-logic>이 본격 출시된 주였지만, 생각보다 흥행광풍이 거세진 않은 듯 보인다. 앨범 차트에서 1위를 하기는 했지만 채 1만 장에도 못미치는 판매량이다. 모바일 차트 1위도 KBS2 수목극 <신데렐라 언니> OST 메인테마 ‘너 아니면 안돼’가 차지하고 있다.
<H-logic>의 타이틀곡 ‘치티 치티 뱅뱅 Chitty Chitty Bang Bang(Feat. Ceejay Of Freshboyz)’은 다운로드 차트 1위, 모바일 차트 2위로 새로 진입했다. 앨범 발매 주의 순위 치고는 매우 높은 수준이지만, ‘이효리’라는 대형가수가 지닌 힘에 비하면 기대치에 못미치는 수준이다.
다음 회차에는 2PM이 새 싱글 <Don't Stop Can't Stop> 발표 예정이어서 가요계 선두 경쟁은 보다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다운로드 차트, 이효리의 <H-logic> 수록곡 대거 진입
이효리는 그나마 다운로드 차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데 1위를 차지한 걸스힙합곡 ‘치티 치티 뱅뱅’을 비롯해, 지난 회차 정상을 차지했던 ‘그네(Feat. 리쌍 게리)’가 5위, 애프터 스쿨의 베카·포미닛의 전지윤의 랩 피처링이 돋보이는 ‘Bring it Back'이 6위, 빅뱅의 대성이 참여한 ‘How Did We Get'이 8위를 차지했다.
10위권 내에 4곡, 20위권 내에는 ‘I'm Back(11위)’ ‘Love Sign (14위, Feat. 마이티마우스 상추)’ ‘Highlight(15위, Feat. Bizzy)’ ‘Scandal(17위)’ ‘Feel The Same(18위)’ ‘Get 2 Know(19위, Feat. Double K)’ 등 6곡이 랭크돼 앨범 대부분 곡이 20위권 내에 포진해 있다.
다운로드 차트에서 눈에 띄는 곡은 5단계 상승한 시크릿의 새 EP <Secret Time>의 타이틀곡 ‘Magic', 4단계 뛰어오른 MBC <개인의 취향> OST 수록곡 씨야의 ‘가슴이 뭉클’, 30단계나 뛰어오른 비의 ‘Hip Song' 등이다.


지난 해, ‘I Want You Back’으로 데뷔했지만 흥행에는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던 시크릿이 전작과는 다른 강하고 빠른 비트의 댄스곡 ‘Magic'으로 컴백했다. ‘Magic'은 신사동 호랭이·강지원·김기범의 공동 작품으로 강한 비트와 유행을 따르는 멜로디가 귀를 즐겁게 한다.
비의 ‘Hip Song’은 강렬한 신디사이저 사운드와 비트에 비 특유의 거친 보컬이 어우러진다. 발라드 ‘널 붙잡을 노래’에 비하면 훨씬 더 비에게 어울리는 힙합풍의 댄스곡이다. 이로써 비는 10위권에 두 곡을 랭크시켰다.

여전히 수목극 OST 강세
이효리의 ‘치티 치티 뱅뱅’, 양정승의 ‘밤하늘의 별을(Feat. KCM&노누)’이 새로 진입한 것을 제외하고 모바일 차트에 큰 변화는 없다. 여전히 수목드라마의 OST가 강세를 유지하고 있고 1위도 지난 회차에 이어 예성의 ‘너 아니면 안돼’가 차지했다. <신데렐라 언니> OST 수록곡 ‘너 아니면 안돼’는 신데렐라 언니 은조(문근영) 그리고 그녀와 미묘한 감정을 나누는 홍기훈(천정명)의 애절한 테마송이다.
씨야의 ‘가슴이 뭉클’, 윤하의 ‘말도 안돼’ 등 <개인의 취향> OST도 두 곡이나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가슴이 뭉클’은 지난 회차(8위)에 비해 4단계 올라 4위, ‘말도 안돼’는 1단계 하락해 7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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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엄정화의 <베스트셀러> 호평, 北美 새 영화 <Kick-Ass> 정상


한국에서는 그리스 신화를 바탕으로 한 3D 서사극 <타이탄 Clash of the Titans>이 여전히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하고 있다. 25만3천72명이라는 부진한 관객동원 수에도 한국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북미에서 지난 회차까지 2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던 <타이탄>은 이번 회차에 5위로 하락했다. 주간 수익은 1천538만5천491달러, 누적수익은 1억3천260만200달러에 달한다. 해외수익(1억8천970만 달러)까지 합산하면 3주만에 3억 달러 이상을 벌어들였다.


엄정화의 신작 <베스트셀러> 호평
개봉 전부터 극찬과 관심을 한몸에 받던 엄정화의 <베스트셀러>는 개봉 주말 20만1천758만 명(누적관객수 23만1천416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2위에 랭크됐다. <베스트셀러>는 10년 동안 한국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였던 백희수(엄정화)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사회에 만연한 표절에 대해 이야기한다.
신작이 표절시비에 휩싸이면서 모든 것을 잃게 된 희수는 2년만에 재기를 꿈꾸게 된다. 작업을 위해 찾은 외딴 별장에서 딸 연희(박사랑)가 들려준 이야기로 다시 한번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오른 희수, 그러나 이미 10년에 전에 똑같은 소설이 발표됐음이 밝혀진다.
컴백작으로 다시 한번 표절논란에 휘말린 희수가 표절 누명을 벗기 위해 다시 찾은 시골 별장에서 오싹한 진실과 마주치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단내>로 2002년 광주국제영화제 광주광역시장상(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는 이정호 감독의 입봉작이다.
<베스트셀러>는 본격적인 크로스오버 무비를 지향한다고 밝힌 바 있다. 미스터리, 액션 스릴러, 하우스 호러 등의 장르의 시너지 효과를 바란 듯 하지만 자칫 산만하거나 개연성, 극 구성의 완성도 등이 떨어지는 요인이 될 위험도 있다.
너무 많은 장르와 요소들이 오히려 <베스트셀러>의 표절 혹은 짜깁기 논란을 일으킬 수도 있다. 이와 더불어 장르의 혼합에만 신경 쓰다 스토리텔링이 허술해졌다는 비판도 있지만 호평이 대부분이다.
베스트셀러 작가와 그의 딸, 그리고 그의 남편을 둘러싼 미스터리와 반전 그리고 배우 엄정화의 섬뜩한 연기가 꽤 잘 어우러진다는 평이다. 이같은 <베스트셀러>에 대한 호평과 <타이탄>의 하락세로 다음 회차에는 보다 많은 관객들이 <베스트셀러> 관람을 위해 극장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Alice in Wonderland> <셔터 아일랜드 Shutter Island> <그린존 Green Zone> <타이탄>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점령당했던 한국 박스오피스의 정상에 오랜만에 한국 영화가 설 수 있을 모양이다.


새 영화 <Kick-Ass> 북미 박스오피스 1위
북미 박스오피스에서는 새 영화 <킥 애스:영웅의 탄생 Kick-Ass>이 1천982만8천687 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정상을 차지했다. <스파이더맨 Spder Man> <원티드 Wanted>로 유명한 마크 밀라(Mark Millar)가 글을 쓰고, 존 로미타 주니어(John Romita jr)가 그림을 담당한 마블코믹스사의 동명 만화 시리즈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록 스탁 앤 투 스모킹 배럴즈 Lock, Stock And Two Smoking Barrels> 제작자와 모델 크라우디아 시퍼의 남편으로 유명한 매튜 본(Matthew Vaughn)의 신작이다. 2004년 영화 <레이어 케이크 Layer Cake>로 감독의 길로 접어든 매튜 본의 <킥 애스>는 엉터리 슈퍼히어로의 잔혹 액션극이다.
물론 이전 박스오피스 1위 수익에 비해 매우 적은 수치이긴 하다. 하지만 지나친 폭력과 희화화, 고약한 유머 등으로 R등급이라는 약점을 가지고는 있지만 장르 비틀기의 묘미와 거스를 수 없는 포복절도 등으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벌써부터 속편 제작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실질 수익 결과에서는 2위에 머무르고 있지만 주말 추정치에서는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했던 <드래곤 길들이기 How To Train Your Dragon>의 뒷심도 눈에 띈다. 이는 상영관을 180여 개나 줄인 상태에서의 결과이기에 더욱 놀랍다.
Posted by hurlk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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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동이> 월화극 정상 日 2분기 드라마 대거 시작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전국 시청률보다 수도권 시청률이 높지만 유난히 격차가 심한 프로그램들이 있다. 수도권 시청률은 광고단가의 기준인데다 콘텐츠를 젊은 시청층이 어느 정도 향유하는지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척도이기도 하다.
이번 회차에서 눈에 띄는 것은 주간시청률 차트에서 나란히 6, 7위를 차지한 KBS2 수목극 <신데렐라 언니>와 MBC 월화사극 <동이>다. 지난 회차 9위(16.9%)로 진입한 <신데렐라 언니>가 주간시청률 18.6%를 기록하며 6위로 올라섰고 지난 회차 16위(15.3%)였던 <동이>가 주간시청률 18.3%로 7위에 올랐다.
전국 시청률 차트에서 6, 7위를 차지한 <신데렐라 언니>와 <동이>는 수도권 시청률 차트에서 각각 7위(19.9%)와 5위(20.2%)에 랭크됐다. 특히, <동이>의 수도권 시청률과 전국 시청률의 격차(1.9%)는 여타 프로그램의 격차보다 훨씬 큰 폭이다.


전국과 수도권 시청률에서 재밌는 현상을 보이는 프로그램은 KBS1과 MBC의 일일극이다. 전국 시청률에서는 대부분 KBS1 일일연속극 <바람 불어 좋은 날>이 앞서지만 수도권 시청률에서는 반대로 대부분 MBC <살맛납니다>가 보다 상위에 랭크되곤 한다.
이번 회차에도 전국 시청률 차트에서는 <바람 불어 좋은 날>이 20.4%로 3위에, <살맛납니다>가 19.0%로 4위에 랭크됐다. 반면, 수도권 시청률 차트에서는 <살맛납니다>가 20.5%로 전국 시청률과 1.5%의 차이를 보이며 3위에 랭크됐다. 하지만 <바람 불어 좋은 날>은 오히려 전국 시청률보다 낮은 20.3%의 수도권 시청률로 5위에 올랐다.


천안함 함미 인양으로 보도 프로그램 시청률 상승
지난 회차(38.7%)보다 대폭 하락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KBS2 주말극 <수상한 삼형제>가 36.5%(수도권 37.0%)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주간시청률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천안함 함미 인양과 시체 발굴 소식으로 주말 오락 프로그램이 대거 결방한 덕에 SBS 주말극 <이웃집 웬수>가 21.3%의 시청률로 2위에 랭크됐다.
천안함 함미 인양과 시체 발굴로 KBS1 <뉴스 9>을 비롯한 MBC <뉴스데스크>, SBS <8시 뉴스> 등의 시청률이 동반 상승했다. 주간시청률 기준으로 <뉴스 9>이 19.7%로 지난 회차(18.5%)에 비해 1.2% 상승했다.
특히, 함미 인양이 있었던 15일, <뉴스 9>의 시청률은 21.8%, <KBS 뉴스라인> 14.4%, <뉴스광장 2부> 12.9%, <KBS 뉴스특보 천안함 함미 인양> 9.3%(이상 KBS1), MBC <뉴스데스크>가 11.8%, SBS <8시 뉴스>가 12.4%를 기록했다.
이 여파로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수목드라마의 시청률이 일제히 하락하기도 했다. 동시에 방송한 수목드라마 5회분(14일 방송분)의 시청률은 KBS2 <신데렐라 언니> 19.1%(20.7%, 이하 괄호 안 수도권), MBC <개인의 취향> 11.8%(13.6%), SBS <검사 프린세스> 10.4%(11.3%)이다.


이는 4회(4월7일 방송분, <신데렐라 언니> 18.2%, <개인의 취향> 10.9%, <검사 프린세스> 10.1%)에 비해 오른 수치다. 하지만 15일에 방송된 6회는 <신데렐라 언니> 18.2%(19.1%), <개인의 취향> 11.1%(12.7%), <검사 프린세스> 9.3%(9.8%)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일제히 하락했다.
이처럼 6회 시청률이 하락하기는 했지만, 주간시청률은 <검사 프린세스>를 제외하고는 소폭 상승했다. 특히, <신데렐라 언니>는 주간시청률 18.6%(19.9%)로 수목극 정상을 확고히 했다. <개인의 취향>도 11.5%(13.2%)로 지난 회차보다 0.3% 상승했다.
지난 회차, 손예진·이민호의 <개인의 취향> 뒤를 바짝 쫓던 <검사 프린세스>는 9.9%(10.6%)의 주간시청률로 <개인의 취향>과의 격차가 벌어졌다. 향후 수목극 경쟁은 보다 치열해질 전망이다.


MBC <동이> 월화극 정상 등극
MBC 월화사극 <동이>가 드디어 월화극 정상에 올라섰다. 지난 회차, 근소한 차이로 KBS2 <부자의 탄생>에 월화극 1위 자리를 내준 바 있는 <동이>는 지난 회차보다 2.7% 상승한 주간시청률 18.3%(20.2%)로 월화극 정상에 등극했다.
음변사건을 해결한 동이(한효주)는 장옥정(이소연)이 머무는 취선당에 불려가 옥정이 아버지의 죽음과 연관이 있는 인물인지를 알 수 있는 열쇠패를 보여달라 하지만, 실망만을 안고 돌아온다. 동이의 영특함을 알아본 옥정은 동이에게 사가를 왕래하는 역할을 맡긴다.
이번 회차에서는 동이의 조력자이자 극의 또 다른 주요 인물인 차천수(배수빈)가 다시 등장하기도 했다. 다음 회차에는 옥정의 어머니(최란)가 옥정의 회임을 위해 동이를 통해 몰래 들인 약재가 동이는 물론 옥정에게도 어려운 상황을 만들 것으로 보인다.
옥정이 그 약재를 숙종(지진희)의 계비인 인현왕후(박하선)를 음해하는 데 썼다는 누명을 쓰게 되면서 극적 긴장감은 보다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향후 동이가 몸담게 될 감찰부도 등장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8회 연속 시청률 상승세를 타고 있는 <동이>가 다음 회차에도 상승세를 유지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수도권 시청률은 20.0%를 넘어서기도 한 <동이>는 8회 연속 시청률 상승세를 타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반대급부로 경쟁작인 <부자의 탄생>과 SBS <제중원>의 시청률은 대폭 하락했다.
<부자의 탄생>은 주간시청률 13.9%(13.9%), <제중원>은 11.6%(12.0%)로 지난 회차보다 각각 1.4%(2.6%), 1.8%(1.9%) 하락했다. 뉴스 시간대에 방송되는 SBS <오! 마이 레이디>는 지난 회차(전국 11.0%, 수도권 11.9%)보다 0.8%(수도권 1.3%) 하락해 10.2%(10.6%)의 주간 시청률을 기록했다.


KBS2 <승승장구>, 방송 이래 처음으로 SBS <강심장> 누르다
화요일 밤의 강자로 군림하던 SBS <강심장>이 10.7%(11.8%)의 시청률로 하락했다. 반면, 새로운 앨범을 내고 오랜만에 국내활동을 시작한 비가 출연한 KBS2 <승승장구>는 12.2%(13.7%)의 시청률로 지난 회차(전국 8.0%)에 비해 4.2% 상승했다.
이같은 <승승장구>와 <강심장>의 시청률 변화는 여러 가지 요인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단, <강심장>은 천안함 뉴스 특보로 30분 늦게 시작해 새벽 1시가 다 돼서야 끝났다. 결방으로 알고 있는 시청자들도 있었다고 알려지고 있어 초기 시청률 유입에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승승장구>의 게스트가 오랜만에 한국 활동에 나선 비였다는 것도 <강심장> 시청률 하락 요인으로 꼽힌다. 오랜만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인데다 비가 직접 명동에 나서 씨름 경기를 하는 장면이 방송되기도 했다.


반면, 이날 <강심장>의 게스트는 황정음·유인나·이광수 등 얼마 전 성황리에 막을 내린 MBC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 출연진과 안재모, 하춘화, 고은미 등이었다. 화려한 게스트 군단을 자랑하던 평소에 비하면 다소 약한 느낌이다.
또 다른 요인은, 승승장구하던 <강심장>의 시청률이 최근 하락세를 타고 있다는 데 있다. 천안함 사태로 오랜 결방 끝에 방송한 4월6일 방송분도 11.8%(13.3%)의 시청률로 15.0%를 웃돌던 이전에 비하면 크게 하락한 수치다.
외부적 요인도 있겠지만, 폭로와 자극적인 소재, 게스트에만 의존하는 토크 형식 자체에도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이에 <강심장>과 <승승장구>가 놓고 벌이는 화요일 밤의 경쟁은 좀 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2010년 2분기 드라마 차트 대거 진입
2010년 2분기 드라마가 대거 방송되면서 시청률 차트 10위권에도 다수의 드라마가 진입했다. 21.9%의 시청률로 차트 정상을 차지한 NHK의 시대극 <료마전>을 비롯해, TBS의 <신참자(21.0%, 2위)>, TV아사히의 <종신 검시관 2(18.6%, 5위)> , NHK의 TV연속 소설 <게게게의 아내(18.2%, 9위)>, 후지TV의 <절대영도:미해결 사건 특명수사(18.0%, 10위, 이하 절대영도)> 등 10위권의 절반이 드라마다.
지난 분기 드라마에 비해 화려한 출연진을 자랑하는 2분기 드라마 중 기무라 타쿠야·시노하라 료코·키타카와 케이코·마츠다 쇼타의 게츠쿠(후지TV 월요일 밤 9시) 드라마 <달의 연인(5월10일 첫방송)>, TV아사히 <동창회:러브 어게인 증후군(4월22일 첫방송)>, TBS <건달군과 안경양(4월23일 첫방송)>, TV아사히의 <여제 카오루코(4월25일 첫방송)>을 제외하고 모두 시작했다.
<신참자>는 첫 방송부터 21.0%의 시청률로 차트 2위에 랭크됐다. 아베 히로시·쿠로키 메이사·무카이 오사무· 미조바타 준페이·키무라 유이치 등 일본의 내로라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주·조연에 캐스팅돼 시작 전부터 관심이 뜨겁던 작품이다.


니혼바시에서 일어난 여성살인 사건의 해결과정을 그릴 추리극으로 히가시노 게이고의 동명 소설을 드라마화한 작품이다. 니혼바시 경찰서에 새로 부임해온 형상 가가 교이치로(아베 히로시)를 중심으로 살인사건을 해결해가는 과정을 그린다. 가가 형사 시리즈의 여덟 번째 작품으로 시작부터 그 기세가 대단도 하다.
<절대영도> 역시 우에토 아야·미야사코 히로유키·야마구치 사야카·마루야마 토모미·키무라 료 등 쟁쟁한 캐스팅과 <전차남> <1리터의 눈물>를 히트시켰던 무라카미 쇼스케가 연출로 나섰다. 경시청 내 신설된 ‘특명수사 대책실’을 배경으로 미해결 사건을 쫓는 열혈 신참 여형사 사쿠라기 이즈미(우에토 아야)의 이야기다.
일본판 <콜드케이스> 쯤 되는 <절대영도> 첫 회에는 10년 전 일어난 3억 엔 횡령사건을 다뤘다. 10년 전 횡령사건 직후 행방불명 됐던 여성 용의자가 산속에서 시체로 발견되면서 수사가 재개된다. 첫 회 시청률은 18.0%로 10위에 랭크됐다.


한국 최홍만의 출연으로 이목이 집중된 NTV의 <괴물군>은 17.5%의 시청률로 신고식을 치렀다. 아라시의 오노 사토시가 괴물랜드의 왕자로, 최홍만이 왕자를 돕는 괴물 3인방 중 하나인 프랑케시타인으로 열연한다. 이기적인 철부지 왕자가 인간세계에서 경험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발전해간다는 내용이다.
사건 뒤에 숨겨진 인간 군상을 그리는 미스터리 서스펜스 TV아사히의 <경찰청 실종자 조사과>, 미궁에 빠진 사건을 해결해가는 <오미야 씨 시즌 9> 역시 첫 방송을 했다. 각각 16.4%, 15.4%의 시청률을 기록한 두 작품의 출발은 꽤 호조다.
이외에도 학대 받는 소녀를 납치해 그녀의 어머니로 살아가는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NTV의 <마더(11.8%, 이하 괄호 안 첫회 시청률)>, 에이타·우에노 쥬리·세키 메구미·타마야마 테츠지 등 일본의 청춘스타와 최근 해체를 발표한 동방신기의 영웅재중이 출연하는 후지TV <솔직하지 못해서(11.9%)>, 암을 소재로 한 메디컬 드라마 와우와우의 <판도라> 시즌2, <워터보이즈>의 리듬체조 버전인 TBS의 <텀블링(10.5%)> 등이 첫 전파를 탔다.
Posted by hurlk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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