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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를 몰고 다니는 가수들, 가수인가? 이슈메이커인가?


최근의 가요계는 노래가 아닌 이슈로 관심을 끄는 것이 버릇처럼 돼 버렸다. 누군가 이슈가 될 만한 이야기를 흘리거나 폭로하면 그 가수의 노래보다는 가십거리에 몰두하고 있으니 말이다. 가수인지, 이슈메이커인지, 도무지 그 정체를 알 수 없는 이들로 가득 찬 가요계다.
이번 회차 역시 가수가 아닌 이슈메이커가 존재한다. 그 주인공은 DJ DOC로, 이들로 인해 가요계는 참으로 시끄러운 한 주를 보냈다. 이들은 이미 지난 회차에도 문제제기를 한 바 있다.
지난 회차, DJ DOC의 이하늘이 SBS의 화요일 예능 프로그램인 <강심장>에 출연하지 않으면 <인기가요>에 출연할 수 없다고 했던 SBS를 비판하면서 가요계는 술렁거렸다. 이에 SBS에서는 그런 일이 없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이처럼 DJ DOC와 SBS의 진실 공방도 제대로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다.
가요계에서 각 방송사 예능 프로그램의 출연여부가 음악 프로그램 출연여부를 결정짓는 일은 암암리에 관행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방송사의 횡포든, 방송사와 가수의 윈-윈 전략이든 엄연히 존재하는 현상이었다.
비록 DJ DOC가 이 같은 현상을 폭로하고 비판하는 어투나 방법에는 문제가 있었지만 불합리한 관례에 입바른 소리를 한 것은 참으로 선배다운 행동이었다. 하지만 이들 역시 어쩔 수 없는 사람의 마음을 지닌 모양이다.

방송사 탓? 1위 빼앗은 후배가수 탓?


SBS 사태에서는 방송사의 횡포라고 하더니 멤버 전원이 <천하무적 토요일>의 천하무적 야구단과 <승승장구>의 고정 MC로 활동하고 있는 KBS2 가요 프로그램의 결과에 대해서는 1위를 차지한 후배가수 기획사의 횡포라고 비판하는 것처럼 보인다.
사건의 발단은 8월13일, KBS2 음악 프로그램 <뮤직뱅크>였다. 1위 후보는 ‘허리케인 비너스’의 보아와 '나 이런 사람이야‘의 DJ DOC였다. 1위를 발표하기 전까지도 서로를 칭찬하고 다정하게 장난도 치더니 1위 발표가 난 후에는 보아가 DJ DOC에게 건넨 꽃다발을 집어던지고 발로 차는 행동을 보였다.
뭐, 이 정도에서 사건이 마무리됐다면 그들의 평소 이미지대로 악동스럽고 장난스러운 행동이려니 하고 넘어갈 수 있었다. 하지만 그날 김창렬은 자신의 트위터에 대형 기획사의 판 사재기로 1위를 빼앗겼다는 뉘앙스를 풍기는 투정 아닌 투정을 풀어놓았다.


물론, 각 방송사가 적용하고 있는 고유의 순위 선정 기준에 문제가 있을 수는 있다. 그들의 주장대로 대형기획사가 음반 사재기를 했다고 치자. 하지만 그 대응이 참으로 얄궂다. 고정출연을 하지 않는 방송사에는 프로그램에 화를 내더니 고정출연을 하는 방송사에서의 결과에는 후배를 탓하는 형국이다.
물론, 그들의 의도가 후배가수를 탓하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믿고 싶다. 그들이 마음먹은 대로 대형기획사의 음반 사재기를 비판하고 싶었다면 푸념식의 투정보다는 보다 진중한 다른 방법을 모색했어야 했다.
이번 사건의 DJ DOC의 대처는 방송사에 음반 판매량 점수를 깎고 음원과 모바일 점수를 올리라고 청원을 했다가 결국 ‘방송선호도’라는 정체모를, 결국 방송사에 잘 보여야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는 기준을 만들어낸 일부 가요팬들의 자충수와 닮아 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DJ DOC는 사과의 의미로 이틀 뒤에 있었던 SBS <인기가요>의 마지막 무대에 들이닥쳐 보아에게 꽃다발을 건넸다. 문제는 그날 한주 간 가장 이슈가 됐던 뮤티즌송에 보아의 ‘허리케인 비너스’가 아닌 샤이니의 ‘루시퍼’가 선정됐다는 것이다. 결국, DJ DOC는 “뮤티즌송도 못 탄 보아를 놀린 것이냐”는 팬들의 불만의 목소리만 높이고 말았다.
감정적이고 즉흥적인 막말이나 남 탓이 아닌 진정한 형님으로서 후배들을 다독이고 감쌀 줄 아는, 정의롭지 못한 상황에서 후배들을 대신해 시원하게 꼬집어줄 수 있는 그런 선배 가수로 자리매김하는 성숙하고도 똑똑한 악동이길 바라는 건 너무 큰 욕심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벌써 데뷔 15년, 이제 이들에게 ‘악동’ 이미지에 매몰된 이슈메이커가 아닌 든든한 선배 가수로 남아주길 바라도 될만한 경력과 연차의 소유자들이 아닌가.

누구를 탓할 것인가?


한주 내내 1위 자리를 두고 신경전을 벌였던 ‘선배가수’ DJ DOC의 7집 앨범 <풍류>는 3천776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앨범 차트 2위, 타이틀곡 ‘나 이런 사람이야’는 다운로드와 모바일 차트 3위에 랭크됐다.
본의 아니게 DJ DOC의 원망을 듣는 형국이 돼 버린 후배가수 보아의 5년만의 컴백앨범 <허리케인 비너스>는 1만1천300장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앨범 차트 정상을 지켰다. 앨범 동명 타이틀곡 ‘허리케인 비너스’는 다운로드 차트 1위, 모바일 차트 8위에 랭크됐다.
자, 이제 1위는 옳고 그르고를 떠나 각 방송사 음악 프로그램이 세운 고유의 기준에 의해 선정된다. 이번에는 누구를 탓할 것인가?

지아·서인국·에미넴, 다운로드·모바일 점령


다운로드와 모바일 차트에서 눈에 띄는 곡은 지아의 새 노래 ‘웃음만’과 서인국의 ‘애기야(My Baby U)’다. ‘웃음만’은 올 초 ‘술 한잔 해요’로 주목받았던 지아의 새 미니앨범 <Different>에 수록된 곡이다.
나르샤의 `Queen B`, `브라운아이드걸스의 `Glam girl`, 이효리의 `Don`t Cry` 등의 신예작곡가 KZ의 새 노래로 지아 특유의 충만한 감성을 담은 내지르는 창법이 돋보이는 곡이다. 다운로드 차트 4위, 모바일 차트 7위에 랭크됐다.
mnet의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 K>에서 대상을 거머쥐며 데뷔부터 실력을 인정받은 바 있는 서인국의 새 노래 ‘애기야’도 다운로드 차트 8위, 모바일 차트 9위에 랭크됐다. 닭살이 돋을 정도로 달콤한 가사와 멜로디의 미디엄 댄스곡이다.
서인국의 새 노래를 들을 때면 그가 지닌 매력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는 느낌을 지울 수 없는데, 이번 곡 역시 마찬가지다. 꽤 매력적이었던 서인국의 보컬과 창법은 늘 뒤로 숨은 듯한 느낌이다.


모바일 차트에서 눈에 띄는 곡은 미국 힙합 뮤지션 에미넴(Eminem)의 ‘Love The Way You Lie(Feat. Rihanna)’다. 최근 1년 사이 팝송이 모바일 차트에 오르긴 처음이다. 6월 발표한 <Recovery>의 타이틀곡으로 한국에서도 꽤 인기를 끌고 있는 리한나(Rihanna)가 피처링에 참여했다.
리한나의 가성으로 시작해 에미넴 특유의 과격하고도 강렬한 랩으로 넘어가는 도입부부터 귀를 잡아끈다. 뮤직비디오에서 메간 폭스(Megan Fox)가 파격적인 베드신을 선보이며 핫이슈로 떠오른 ‘Love The Way You Lie(Feat. Rihanna)’는 모바일 차트 10위에 랭크됐다.
Posted by hurlk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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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Enter Vol. 56

Blog+Enter 2010.08.30 15:34


blog+enter 쉰여섯 번째 간행물입니다
죽게 바쁘다 보니...포스팅이나 이 주나 밀렸습니다.
2주 전 걸 포스팅하려니..좀 그렇습니다만...
할 건 해야죠...;;;

여전히 KBS2 <제빵왕 김탁구>가 승승장구하고 있는 가운데
치밀한 SBS <자이언트>가 조금은 느슨해진 MBC <동이>를 따라잡았고
MBC <글로리아>를 제외한 주말극의 시청률이 동반상승했습니다

<아저씨>와 <악마를 보았다>
똑같이 폭력을 다루고 잔혹하지만

표현 방법이나 폭력을 바라보는 시선은 매우 다릅니다. 두 영화의 다른 시선이 참 흥미롭습니다.

가요계는 악동 DJ DOC의 말 한마디와 행동에 시끄러운 한 주를 보냈습니다.
언제나 이슈메이커에 의해 좌지우지 되는 가요계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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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뚤어질테다...내 마음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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