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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을 다루는 두 가지 시선, <아저씨>와 <악마를 보았다>


폭력과 악을 전혀 다른 방식으로 다루고 있는 한국 영화 두 편이 박스오피스 1, 2위를 차지했다. 원빈의 한국형 느와르 <아저씨>가 개봉 2주차 주말에도 76만1천188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이에 <아저씨>는 개봉 2주만에 236만6천806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최민식·이병헌·김지운 감독이 의기투합한 <악마를 보았다>는 개봉 주말 51만9천411명의 관객(누적관객 63만8천882명)을 동원하며 2위에 랭크됐다.
<아저씨>는 ‘원빈’이라는 배우의 매력을 극대화시키면서 지나치게 폭력적이고 유혈이 낭자한 잔인함을 상쇄하고 있다. 관객들은 잔인하고 폭력적인 장면에 시시때때로 눈을 가리면서도 원빈의 외모와 유려한 액션 신에 감탄하며 폭력성을 잊는다.


인간의 내재된 악과 잔혹함을 가감 없이 다루는 <악마를 보았다>는 있는 그대로 감정을 폭발시킨다. <아저씨>가 감정과 대사의 절제를 통해 잔혹함을 상쇄한다면 <악마를 보았다>는 감정을 극한으로 표출하며 광기와 잔혹함을 극대화한다.
폭력과 잔혹함을 전혀 다른 방식으로 풀어가는 두 영화를 보고 났을 때의 느낌 역시 극명하게 갈린다. <아저씨>가 “원빈 같은 아저씨라면 기꺼이”라는 느낌이 들게 한다면 <악마를 보았다>는 무의식 깊숙이 숨겨진 인간의 광기와 악에 대한 두려움과 절망감을 선사한다.


문제는 <악마를 보았다>가 지나치게 폭력성과 광기에 집착하면서 극 진행이 늘어진다는 데 있다. 최민식과 이병헌의 광기어린 연기가 아까울 정도로 극은 지루하고 유혈이 낭자한 화면은 내내 마음을 불편하고 답답하게 만든다.
미화에 가까운, 무의식의 상태에서 잔인함과 폭력을 묵인하게 하는 <아저씨>, 광기와 악의 극한을 보여주며 불편하고 씁쓸한 여운을 남기는 <악마를 보았다>, 어느 쪽이 보다 뛰어나고 사회적으로 큰 영향을 미칠지는 쉽게 판단할 수 없다.
하지만, 한국형 느와르를 탄생시킨 <아저씨>, 한국영화 유사 이래 최고의 폭력성을 자랑하는 익스트림 무비 <악마를 보았다>, 폭력을 바라보는 전혀 다른 두 시선이 재밌다.

실베스터 스탤론과 줄리아 로버츠, 노장들의 반란


북미 박스오피스는 왕년의 스타가 된 줄 알았던 남녀 배우, 남성들에게 사랑받는 남자배우와 여성들에게 사랑받는 여자배우의 활약이 두드러진 한 주였다. 가장 미국적인 액션을 구사하는 실베스터 스탤론(Sylvester Stallone)이 감독·극본·출연까지 맡은 <익스펜더블 The Expendables>이 개봉과 더불어 3천482만5천135달러를 벌어들이며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라섰다.
조금은 촌스러운 액션영화 <익스펜더블>의 관객은 60% 이상이 남성으로 64세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실베스터 스탤론 특유의 무자비하고 ‘마초’스러운 액션들로 충만한 작품이다. <익스펜더블>은 실베스터 스탤론에겐 꽤 의미가 깊은 작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의 작품 중 최고의 오프닝 수익을 기록한 데다 1994년작 <스페셜리스트 The Specialist> 이후 오랜만에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른 실베스터 스텔론의 주연작이기 때문이다. 이에 <익스펜더블> 속편은 물론 2011년 개봉예정인 <람보 5 Rambo 5>에 대한 기대치 역시 상승하고 있다.


박스오피스 2위는 ‘노장’이라고 명명하기엔 지나치게 아름다운 줄리아 로버츠(Julie Roberts)의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Eat, Pray, Love>가 차지했다. 브래드 피트(Bradley Pitt)가 제작하고 줄리아 로버츠가 출연한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를 보기 위해 극장을 찾은 이들의 70% 이상이 여자다. 일에서도, 가정적으로도 성공한 여성의 자아찾기를 위한 장기여행의 동반자는 역시 여성들이다.


개봉 9주차에 접어든 <토이 스토리 3 Toy Story 3>가 드디어 북미수익 4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로써 <토이 스토리 3>는 2010년 북미 박스오피스는 물론 픽사 최초의 4억 달러 수익을 낸 영화가 됐다. 작품성과 흥행력이 완벽하게 시너지를 낸 <토이 스토리 3>의 해외수익도 5억 달러에 이르고 있으니 월드와이드 수익은 9억 달러를 넘어선 셈이다.
Posted by hurlk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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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Enter Vol. 56

Blog+Enter 2010.08.30 15:34


blog+enter 쉰여섯 번째 간행물입니다
죽게 바쁘다 보니...포스팅이나 이 주나 밀렸습니다.
2주 전 걸 포스팅하려니..좀 그렇습니다만...
할 건 해야죠...;;;

여전히 KBS2 <제빵왕 김탁구>가 승승장구하고 있는 가운데
치밀한 SBS <자이언트>가 조금은 느슨해진 MBC <동이>를 따라잡았고
MBC <글로리아>를 제외한 주말극의 시청률이 동반상승했습니다

<아저씨>와 <악마를 보았다>
똑같이 폭력을 다루고 잔혹하지만

표현 방법이나 폭력을 바라보는 시선은 매우 다릅니다. 두 영화의 다른 시선이 참 흥미롭습니다.

가요계는 악동 DJ DOC의 말 한마디와 행동에 시끄러운 한 주를 보냈습니다.
언제나 이슈메이커에 의해 좌지우지 되는 가요계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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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urlk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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