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빈의 <아저>, 2010년 최고 흥행 한국영화 등극


원빈의 <아저씨>가 드디어, 2010년 개봉한 한국영화 중 최고 흥행작으로 등극했다. 폭력의 미화라는 비판도 없지 않았지만, 유혈이 낭자한 화면에서도 아름답고 유려한 배우 원빈의 액션과 눈빛 연기가 빛을 발하며 남성은 물론 여성 관객까지 사로잡았다.
이 영화를 통해, 원빈은 대한민국 대표 아저씨로 자리매김했고, 영화 <아저씨>는 흥행가도를 달리며 ‘한국형 느와르’라는 새로운 장르를 탄생시켰다. 지난 회차까지 5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던 <아저씨>는 개봉 6주차 주말에 20만239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3위로 내려앉았다.
하지만 누적 관객 수가 558만3천508명에 이르며 <의형제>의 관객 수(541만6천188명)를 넘어섰다. 2010년 최고의 흥행작이 된 <아저씨>는 <추격자(507만 명, 2008년)>를 따돌리고 역대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 영화 흥행 3위에 랭크됐다.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 최고의 흥행작은 장동건·유오성 주연 곽경택 감독의 <친구(818만 명, 2001년)>이며 2위는 조승우·김혜수·백윤식·유해진과 최동훈 감독의 <타짜(684만 명, 2006년)>다.
또 하나 놀라운 작품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Leonardo DiCaprio)의 <인셉션 Inception>이다. 누적 관객 수 585만233명으로 <아바타 Avarta(815만1천433명, 2009년 관객 포함 1천326만3천175명)에 이어 2010년 개봉작 중 흥행 2위를 기록했다.
북미 박스오피스에서도 힘을 발휘하고 있다. 개봉 9주차에도 박스오피스 10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인셉션>의 북미 누적수익은 2억8천221만1천978달러로 2010년 박스오피스 5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2010년 최고의 흥행작 <아바타>는 14주 연속 박스오피스 10위권에 머무른 바 있다.

무난한 형사물 <해결사>, 박스오피스 1위


이번 회차 박스오피스는 소소한 재미와 조금은 느슨해질 수 있는 영화들이 힘을 발휘했다. 언제나 반전을 기다리는 영화팬에게 다소 느슨해질 수 있는 여유를 제공하는 영화 <해결사>가 한국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설경구, 오달수, 송새벽 등의 연기파 배우와 이정진, 주진모 등 젊은 연기자들이 맛깔나게 조우하는 작품이다.
<아라한 장풍대작전(2004)>의 연출부를 거쳐 <다찌마와 리-악인이여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라!(2008)>의 조연출을 지내고 <해운대(2009)> 각색에 참여했던 권혁재 감독의 장편 입봉작이다. 권혁재 감독의 필모그래피에서 엿볼 수 있듯, 예측가능한 전개와 가볍지만 조미료가 빠진 담백한 맛을 내는 형사물이다.
결혼 후 다소 편해진 듯한 설경구식 유머와 2010년 상반기 문제작이었던 <방자전>에서 방자의 연애스승으로 등장했던 오달수, 개성 넘치는 변학도를 연기했던 송새벽의 코믹함이 공존하면서 적당히 유머러스하다. 적정 수준의 스릴과 액션 신이 등장하며 지루하지 않을 정도의 화면전환이 이뤄져 작품의 완성도는 무난한 수준이다.


개봉 주말 54만6천186명(누적관객 수 63만9천794명)의 관객을 동원한 <해결사>에서 눈에 띄는 인물은 누가 뭐래도 오달수와 송새벽 콤비다. 늘 비슷한 배역을 연기하는 설경구의 연기나 조금은 과장돼 있는 캐릭터들의 문제를 오달수·송새벽 콤비가 주는 웃음으로 상쇄할 수 있을 정도다.
특히, 송새벽은 5위에 랭크된 <시라노:연애조작단>에도 등장해 웃음을 선사하며 관객들의 뇌리에 선명하게 각인됐으니, 이번 회차에 가장 실속을 차린 인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박스오피스 2위는 일본 애니메이션 <마루 밑 아리에티>다. 머리 고무줄, 실핀 등 매일 사도 사라지는 물건 등 미소를 머금게 하는 이야기와 아기자기한 구성이 보는 이들에게 동심으로 돌아가게 하는 영화로 작품 속 10cm 소녀 아리에타처럼 소소한 재미를 선사한다.
본 특유의 호들갑이나 오글거리는 대사 등을 참아낼 수 있다면 볼만한 영화다. 잔인하거나 화려하거나 자극적인 소재와 이야기들이 난무하는 극장가에 마루 밑처럼 평온한 마음을 선사한다. 개봉 주말 40만766명(누적 관객 수 44만3천836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고정 팬 몰고 다니는 <레지던트 이블> 네 번째 이야기 개봉


남성들을 위한 영화들이 거세게 밀려들던 북미 극장가에 여전사 밀라 요보비치(Militza Jovovich)가 연착륙했다. 대박 흥행은 아니라도 꾸준한 고정 팬을 확보하고 있는 <레지던트 이블 Resident Evil> 시리즈의 네 번째 이야기 <레지던트 이블 4:끝나지 않은 전쟁 Resident Evil: Afterlife 4>가 개봉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개봉 주말, 2천665만264달러를 벌어들이며 완성도나 스케일과 상관없이 꾸준한 수익을 올리던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 중 최고의 오프닝 수익을 기록했다. '3D'로 만들어져 입장권 가격이 높아진 탓도 있지만, 전작들보다 강력해진 밀라 요보비치에 빠져든 팬들도 다소 늘어난 듯 보인다.



애초에 <레지던트 이블 4:끝나지 않은 전쟁>은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의 마지막 편이 될지도 모른다는 입소문이 있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연 네 번째 이야기에는 그 자리를 찾지 못한 몇 조각의 퍼즐처럼 다음 편을 예고하는 복선들이 숨어 있어 5편에 대한 기대치를 상승시키고 있다. 네 번째 이야기의 흥행 성공으로 <레지던트 이블>은 확실한 흥행 프랜차이즈로 자리매김했고, 밀라 요보비치는 그 누구보다 강인한 여전사로 우뚝 섰다.


이번 회차, 북미 박스오피스의 특징은 ‘노익장’이라는 말도 어색하지 않은 베테랑들의 꾸준한 흥행세다. 60세를 넘긴 실베스터 스탤론(Sylvester Stallone)의 <익스펜더블 The Expendables>과 줄리아 로버츠(Julia Roberts)의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Eat, Pray, Love>가 5주째 10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익스펜더블>은 누적수익 1억 달러를 향해 가고 있고,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는 7천만 달러를 넘게 벌어들였다. 두 작품 모두 제작비를 넘어선 수익을 올리고 있으니 베테랑은 역시 베테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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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Enter Vol. 60

Blog+Enter 2010.09.27 15:40


blog+enter 시즌 1의 마지막 호입니다
왜 시즌 1, 마지막이라는 말을 쓰는지에 대해 말씀드립죠.
제가 블로그엔터와 함께 '엔써즈'라는 멋진 회사에 몸담기 시작했습니다.

12월 오픈 예정인 미디어의 예고편 정도가 될 블로그엔터가
10월 첫째 주에 보다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옵니다.
시즌 2는 보다 알차고 그럴 듯해질 전망입니다.
그동안 방치하다시피한 www.blog-enter.com 역시 리뉴얼에 들어갑니다.

10월 첫 주부터는 블로그엔터를 저 곳에서 만날 수 있답니다.^^
이렇게, 저렇게 Blog+Enter의 기막히게 쿨한 시즌 2를 기대하며...
혼자 들떠 있습니다 ^^;;

그러니 힘을 비축해두셨다가 Blog+Enter 시즌 2 응원에 쏟아부어주신다면
백골난망이겠습니다...ㅎㅎ
그럼 10월 첫 주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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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og+Enter Vol.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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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2NE1, Blog+Enter, Brett Favre, Can`t Nobody, CL, Eat. Pray. Love, Go Away, Hines Ward, hurlkie, hurlkie's Enter-note, Inception, IT, it band, Julia Roberts, Live A(E)nd Love, Militza Jovovich, Minnesota Vikings, New Orleans Saints, NFL, NFL Thursday Special, NHK 뉴스 7, Pittsburgh Steelers, R&R&R, Ranking&Rating&Review, Resident Evil: Afterlife 4, Sylvester Stallone, TBS, The Expendables, Theme Rankig, To Anyone, VS, 게게게 아내, 경시청 미해결 사건수사반, 고다 타카노부 책임 프로듀서, 공민지, , 김현중,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뉴스 시청률, 뉴올리언스 세인츠, 동이, 레지던트 이블 4:끝나지 않은 전쟁, 료마전, 마루 밑 아리에티,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미네소타 바이킹스, 밀라 요보비치, 바람을 가르고, 박봄, 박수쳐, 박하선, 보도스테이션, 브렛 파, 블로그엔터, 사랑은 아야야, 사자에상, 산다라박, 설경구, 세오(기타), 세자, 송새벽, 수도권 네트워크, 수도권 뉴스 845, 숙종, 슈프림팀과 브라운아이드소울 영준, 시라노:연애조작단, 실베스터 스탤론, 아저씨, 아파(Slow), 여름의 사랑은 무지개색으로 빛난다, 오달수, , 용운(베이스), 윤시윤, 윤찬, 이강모, 이범수, 이소연, 이승기, 이정진, 이형석, 익스펜더블, 인셉션, 인현왕후, 자이언트, 장난스런 키스, 장희빈, 제빵왕 김탁구, 조커:용서받지 못할 수사관, 조필연, 주진모, 준수(보컬/ 피아노), 줄리아 로버츠, 지진희, 진봉(드럼), 태풍 9호 말로, 태풍 말로, 피츠버그 스틸러스, 하인스 워드, 한효주, 해결사, 해머 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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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들의 힘, <아저씨>와 <인셉션> 한국 영화史 새로 쓰다


한국과 미국 꽃미남 아저씨의 활약이 두드러진 한 주였다. 한국 대표 꽃미남 아저씨 원빈의 <아저씨>와 미국 대표 꽃미남 아저씨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Leonardo DiCaprio)의 <인셉션 Inception>이 각종 기록을 갈아 치웠으니 말이다.


개봉 후 꾸준히 관객몰이를 하던 <아저씨>가 4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하고 있다. 엄청난 태풍과 장대비에도 불구하고 개봉 4주차 주말 52만8천91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관객 수 446만4천952명을 기록하고 있다. 이같은 추세라면 개봉(8월4일) 한 달이 되는 즈음에는 관객동원 수 5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 여성 관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원빈 단독주연이지만 남성들이 선호하는 느와르, <인셉션> <악마를 보았다> <라스트 에어벤더 The Last Airbender> 등 쟁쟁한 작품들과의 대진 등 흥행 위험요소가 적지 않은 상황에서도 놀라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2위 M. 나이트 샤말란(M. Night Shyamalan) 감독의 <라스트 에어벤더>와의 주말 관객동원 수(26만6천463명) 차이는 거의 두 배에 이른다. 극장가의 성수기인 추석까지 현재의 성적을 유지한다면 올해 최고 흥행 한국영화이자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 최고의 흥행작(현재는 <타짜>로 684만 명 관객 동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극장가만큼 외화의 흥행이 어려운 시장이 또 있을까? 전세계적으로 대단한 흥행을 기록한 영화들도 한국시장에서 고배를 마시기 일쑤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 전세계적인 문제작 <인셉션>이 놀라운 흥행기록을 세웠다. 누적관객수 559만8천524명으로 역대 외화 흥행 6위에 랭크됐다.
지금까지 국내 개봉작 중 5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작품은 <인셉션(8월29일 현재 559만8천524명)>을 비롯해 <아바타 Avarta(1천335만 명)> <트랜스포머 Transformer(743만 명)> 1·2, <반지의 제왕-왕의 귀환 The Return of the King(596만 명)>, <미션 임파서블 3 Mission Impossible 3(574만 명)>, <2012(543만 명)> 등 단 7편뿐이다.
북미 박스오피스에서도 지난 회차보다 두 단계 오른 7위를 차지했다. 북미수익은 2억7천51만920달러로 2010년 박스오피스 5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해외 수익도 3억8천400만 달러에 달하니 <인셉션>의 월드와이드 수익은 6억 달러에 가까워지고 있다 .

남성적인 액션영화 <테이커스> 북미 박스오피스 정상


아마도 북미 극장가의 남성 관객들은 선 굵은 액션영화에 목이 말라 있었던 모양이다. 지난 회차까지 2주 연속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던 실베스터 스탤론(Sylvester Stallone)의 <익스펜더블 The Expendables>의 바통을 이어받은 영화 역시 남성관객을 사로잡는 액션영화 <테이커스 Takers>다.


<테이커스>는 <감금 Lockdown, 2000> 이후 발표한 존 루슨홉(John Luessenhop) 감독의 신작으로 개봉주말 2천1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헤이든 크리스텐슨(Hayden Christensen)과 조 샐다나(Zoe Saldana), 맷 딜런(Matt Dillon), 폴 워커(Paul Walker), 팝스타 티 아이(T.I.), 크리스 브라운(Chris Brown) 등 화려한 출연진에 비하면 아쉬운 수익이지만 존 루슨홉 감독의 <감금>의 수익(44만9천482달러)에 비하면 엄청난 발전이다.
간발의 차이로 2위에 랭크된 <라스트 엑소시즘 The Last Exorcism>은 개봉주말 2천36만6천313달러를 벌어들였다. 이름값을 할만한 유명인이 동원되지 않은 이 영화의 유일한 매력은 ‘엑소시즘’이다. 미국인들이 꽤 사랑하는 엑소시즘을 모큐멘터리 형식으로 다룬 작품으로 개봉 일에만 940만 달러를 벌어들여 제작비(180만 달러)를 훌쩍 뛰어넘었다.
지난 회차까지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던 <익스펜더블>은 개봉 3주차 주말 952만7천937달러를 벌어들이며 3위에 랭크됐다. 또한 때 아닌 남성영화 홍수 속에서도 선전하고 있는 여전히 아름다운 줄리아 로버츠(Julia Roberts)의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Eat Pray Love>는 개봉 3주차 주말 681만5천555달러를 벌어들여 누적수익이 6천53만1천326달러에 이르며 제작비(6천만 달러)를 상쇄했다.
한편, 북미와 한국 극장가에 동시개봉한 <아바타 스페셜 에디션 Avatar: Special Edition>은 한국에서 8만2천310명의 관객을 동원해 7위에, 북미에서는 400만7천759달러를 벌어들이며 11위에 랭크됐다 .
Posted by hurlk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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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Enter Vol. 58

Blog+Enter 2010.09.15 06:20


blog+enter 쉰여덟 번째 간행물입니다
죽게 바쁘다 보니...포스팅이나 이 주나 밀려 폭풍 포스팅 중입니다.;;;
바로 몇 주 전에도 이런 글로 시작했더랬는데 말이죠 여튼...들어갑니다
 
www.hurlkie.com 뿐 아니라 www.blog-enter.com으로도 blog+enter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많이 찾아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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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og+Enter Vol.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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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멋진 옆집 아저씨 원빈, 한국 박스오피스 정상 등극


‘아저씨’라 불리기엔 지나치게 고운 원빈이 영화 <아저씨>로 박스오피스 정상에 등극했다. 뭐 이런 아저씨가 다 있나 싶을 정도로 스타일도, 캐릭터도, 액션신도 멋진 원빈의 출연만으로도 <아저씨>는 꽤 성공적인 영화다. 타이틀인즉슨, ‘감성액션’이지만 원빈으로 시작해 원빈으로 끝나는 영화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원빈 내세운, ‘아저씨’에 대한 반란


불행한 사건으로 아내를 잃고 외롭게 살아가는 전당포 주인 차태식(원빈), 알고 보면 전직 특수요원이다. 사연도, 신분도 멋지다. 잡동사니들이 빼곡하게 들어찬 전당포 안에 그림처럼 존재하며 생활하는 태식은 세상과 단절하고 살아간다.
지독하리만치 고독한 그에게 마음을 열고 다가오는 옆집 소녀 소미(김새론)는 태식을 아저씨라 부른다. 유일하게 마음을 연 소미가 납치되면서 태식은 세상 밖으로 나선다. 유일하게 위안 받고 소통하던 소녀를 위해 총을 겨누며 태식은 세상과 다시 소통하기에 이른다.
이처럼 단순하면서도 뻔한 이야기 구조, 마약밀매·장기매매·아동범죄 등 자극적인 소재와 보는 이를 불편하게 하는 적나라한 묘사, 팔을 쓸어내리게 하는 문어체 대사 등 영화의 약점은 원빈의 우수에 젖은 눈빛과 절제된 듯 표현되는 감성, 생동감 넘치는 강도 높은 액션 등으로 상쇄된다.
음울한 느와르, 자극적인 소재, 잔인하고도 화려한 액션신 등으로 무장한 <아저씨>는 매우 남성적인 영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성들마저 열광시키는 이유는 결국 배우 원빈 때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반 이상이 액션신이지만 원빈을 내세워 ‘아저씨’라 불리는 한 남자의 깊은 감성도 놓치지 않으면서 남녀 관객 모두를 사로잡고 있다.
이에 화려한 액션과 우수에 젖은 감성을 고스란히 표현하는 옆집 아저씨 ‘원빈’은 여성관객 뿐 아니라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수많은 아저씨들에게도 꽤 반가운 존재다. 영화 <아저씨>로 이 시대 대표 아저씨가 된 원빈을 거부할 아저씨는 그리 많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원빈의 호칭으로 동원되면서 ‘아저씨’는 더 이상 우리가 알고 있는 ‘아저씨’가 아니게 되는 것일 테니 말이다. 원빈의 <아저씨>는 개봉 주말 70만6천118명의 관객을 동원했으며 누적관객수는 98만2천848명에 이른다.
원빈 <아저씨>의 개봉에도 꽤 꾸준한 관객몰이를 하고 있는 <인셉션 Inception>은 개봉 3주차 주말 61만3천97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관객 400만 명 동원을 목전에 두고 있다. 북미 박스오피스에서는 3주 내내 정상을 지키더니 개봉 4주차 주말에는 1천850만5천470달러를 벌어들이며 2위로 내려앉았다.
북미 누적수익은 2억2천763만7천569달러, 해외수익도 2억5천 달러에 이른다. 한국의 아이돌급 아저씨 원빈과 전세계 아이돌급 아저씨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Leonardo DiCaprio)의 활약이 참으로 대단하기도 하다.

새 영화 <The Other Guys> 북미 박스오피스 정상


북미 박스오피스 정상은 개봉 주말 3천554만3천162달러를 벌어들인 새 코미디 영화 <디 아더 가이즈 The Other Guys>가 차지했다. 윌 페렐(Will Ferrell)과 마크 월버그(Mark Wahlberg)가 경찰 콤비로 등장해 좌충우돌하는 코미디물이다.
<스텝 업 3D Step Up 3D>도 한국과 북미 극장가에 동시 개봉했다. 한국에서는 개봉 주말 19만8천918명의 관객(누적관객 수 24만1천900명)을 동원하며 5위에, 북미에서는 개봉 주말 1천581만2천311달러를 벌어들이며 3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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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그라지지 않는 <인셉션> 열풍, 3주째 북미 박스오피스 정상


여전사 안젤리나 졸리(Angelina Jolie)의 내한이 빛을 발하는 모양이다. 졸리의 <솔트 Salt>가 개봉 주말 관객 87만3천319명, 누적 관객 107만9천843명을 동원하며 한국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졸리에 대한 사랑이 유난한 한국보다 한 주 먼저 개봉했던 북미 극장가에서 <솔트>에 대한 반응은 그리 뜨거운 편은 아니다. 개봉 주말 3천601만천243달러를 벌어 들였던 <솔트>는 2주차 주말에 1천947만1천355달러를 벌어들여 누적수익은 7천103만3천711달러에 이른다.
미국과 러시아의 이중첩자로 몰린 CIA 요원 에블린 솔트(안젤리나 졸리)의 활약상을 그린 <솔트>는 들인 돈(1억1천만 원)에 비하면 그리 뜨거운 반응이 아닌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그나마도 이 정도의 흥행세를 보이는 것은 졸리의 과감하고 화려한 액션이 있어 가능하다는 사실 역시 분명하다.

<인셉션>, 3주째 북미 박스오피스 정상


사실 <솔트>보다 놀라운 영화는 한국에서 개봉 2주차, 북미에서 개봉 3주차를 맞은 <인셉션 Inception>이다. 한국에서는 개봉 2주차 주말 79만8천55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2위에 랭크됐으며 누적 관객수는 260만 명을 넘어섰다.
북미 극장가에서도 개봉 3주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꾸준한 흥행세를 유지하고 있다. 개봉 3주차 주말, 개봉관이 줄었음에도 2천748만5천245달러를 벌어들였고 누적 수익은 2억 달러에 가까워졌다.
꿈을 축출할 수 있는 미래, 꿈을 통해 몇 겹으로 둘러싸인 인간의 무의식을 들여다보는 <인셉션>은 “내가 현실이라고 믿고 있는 현재의 이 삶은 진정한 현실일까?”라는 심오하고도 근본적인 질문에서 시작한다.
꿈 속의 꿈, 그 꿈 속의 꿈, 그리고 무의식의 밑바닥 세계를 형상화한 <인셉션>은 현실과 상상의 세계, 의식과 무의식의 경계를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인간의 무의식에 존재하는 자아와 철학에 대해 성찰한다. <인셉션>을 통해 할리우드의 동양 연구가 참으로 깊고도 심오해졌음을 알리는 듯한 크리스토퍼 놀란(Christopher Nolan) 감독은 물론 의식·무의식, 그 경계가 모호해진 미래의 혼돈과 삶 자체에 대한 불확실성을 고스란히 표현하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Leonardo DiCaprio)의 연기는 과히 명불허전이다.

북미 극장가, 새 영화 풍성


북미 극장가는 다양한 장르의 신작들이 개봉했다. <인셉션>보다 한 주 먼저 개봉했던 <슈퍼배드 Despicable Me>의 스티븐 카렐(Steve Carell)이 출연한 새 영화 <얼간이들을 위한 만찬 Dinner for Schmucks>이 선을 보였다.
개봉 주말 2천352만7천839달러를 벌어들이며 박스오피스 2위에 랭크됐다. <인셉션>과 <솔트>를 피해 개봉했음에도 박스오피스 정상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이로써 스티븐 카렐은 자신의 영화 두 편을 2위와 4위에 랭크시켰다.
1998년작 프랑스 영화 <디너 게임 The Dinner Game>을 리메이크한 코미디 영화 <얼간이들을 위한 만찬>은 이상한 사람을 동행하는 규칙이 존재하는 사장 주최의 저녁만찬에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담은 포복절도 코미디다.
어린 동생을 차에 치어 죽게 한 죄책감을 가지고 살아가는 묘지 관리인의 이야기를 다룬 <찰리 세인트 클라우드 Charlie St. Cloud>, 실로 9년만에 돌아온 동물계의 앙숙 개와 고양이의 전쟁을 다룬 <캣츠 앤 독스 2 Cats & Dogs: The Revenge of Kitty Galore> 등이 개봉해 나란히 5, 6위에 랭크됐다. 두 영화 모두 평이 그리 좋지 않은데다 관객들의 반응도 시큰둥해 장기 흥행은 어려울 듯 보인다.

확실하게 이름 값하는 작품들


픽사(Pixar), 아담 샌들러(Adam Richard Sandler), <트와일라이트 The Twilight> 시리즈 등 그 명성에 걸맞은 흥행성적을 내고 있는 영화들도 눈에 띈다. 11년만에 돌아온 장난감 병정의 세 번째 이야기 <토이 스토리 3 Toy Story 3>가 북미 수익만 3억8천976만1천491달러를 벌어들이며 2010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개봉 7주차까지도 10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토이 스토리 3>는 픽사 작품 최초의 4억 달러 수익을 목전에 두고 있다.
국민 코미디 배우 아담 샌들러의 <그로운 업스 Grown Ups> 역시 1억5천 달러에 달하는 수익을 올리며 이름값을 했다. 2011년에도 아담 샌들러 주연의 신작 3편이 개봉한다니 그 이름값에 대한 기대치는 계속 유지될 듯 보인다.
<트와일라이트> 시리즈의 세 번째 이야기 <이클립스 The Twilight Saga: Eclipse>의 흥행세는 여전히 놀랍다. 북미 수익 2억8천819만957달러, 해외 수익 3억5천67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뱀파이어 미소년의 매력이 꽤 치명적인 모양이다.


반면, 그 명성에 미치지 못하는 작품도 있는데 9위에 랭크된 <마법사의 제자 The Sorcerer`s Apprentice>다. 제작자 제리 브룩 하이머(Jerome Bruckheimer), 배우 니콜라스 케이지(Nicholas Coppola), 감독 존 터틀타웁((Jon Turteltaub), 이름만으로도 흥행 대박의 기운이 느껴지는 이들의 자존심은 <마법사의 제자>로 산산조각이 났다. 주간수익은 둘째치고 누적수익도 5천202만6천528달러에 그치고 있다. 웬만한 박스오피스 1위 작품의 주말 수익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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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Enter Vol. 54

Blog+Enter 2010.08.09 09:39


blog+enter 쉰네 번째 간행물입니다
요즘의 저는 왜이리도 어리바리하고 서투른가 모르겠습니다
정신이 반쯤은 딴 데 가있는 모양입니다.;;;
메일을 보내다 익스플로러 창을 홀라당 꺼버려 날려버리는가 하면...
취재처에 명합지갑을 두고 오는가 하면...ㅡㅡ
아무래도 뭔가 필요하지 말입니다....

최근 '진심'이라는 코드에 포커스가 맞춰진 모양입니다.
여러 가지로 많은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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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를 돌아보게 하는 <인셉션> 한·미 극장가 휩쓸다


<다크 나이트 The Dark Knight, 2008>의 크리스토퍼 놀란(Christopher Nolan) 감독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Leonardo DiCaprio)가 의기투합한 <인셉션 Inception>이 북미는 물론 한국 영화팬들까지 사로잡았다.
매력적인 감독과 배우의 조합에 평단의 ‘무시무시한 걸작’이라는 극찬이 더해지면서 2010년 최고의 화제작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같은 화제성을 감안하면 북미에서의 오프닝 수익이 그리 높은 편은 아니었지만 꽤 꾸준한 흥행세를 지속할 듯 보인다.

현실과 가상, 의식과 무의식 오가는 꿈의 전쟁, <인셉션>


개봉 주말 관객 수 93만9천313명, 누적 관객수 124만5천292명을 기록하며 한국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드림머신으로 꿈과의 접속을 거쳐 생각을 빼낼 수 있게 된 미래, 의식과 무의식, 내가 있는 현실과 꿈 속에 존재하는 가상세계는 과연 내 생각대로일까.
현재 나의 모습은 진정한 현실의 나일까? 작품에서 제시하는 퍼즐조각을 맞춰가다 보면 이 같은 의문과 만나게 된다. 전혀 의심치도 않았던 의식이 무의식일지도, 현실이라 믿었던 세상이 사실은 가상일지도 모른다는 의심은 가장 행복할 때, 정반대로 가장 절망적일 때 찾아온다.
전자가, 꿈이라면 깨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라면, 후자는 이 상황이 꿈이어서 빨리 깨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이처럼 현식과 가상, 의식과 무의식을 오가는 꿈의 전쟁에 <인셉션>은 초반부, 정신없이 쏟아지는 꿈에 대한 정의와 뭔가 석연치 않은 장면들이 따라붙는 편집, 집중하지 않으면 도통 따라갈 수 없는 설정 등을 활용한다.
<인셉션>은 북미 박스오피스에서도 2주차 주말 4천272만5천12달러를 벌어들이며 정상을 차지했다. 이로써 <인셉션>의 누적수익은 1억4천288만3천424달러다. 수익 감소율은 32%로, 메이저 배급사의 여름 개봉작 중 매우 적은 하락률에 해당하는 수치다. 게다가 안젤리나 졸리(Angelina Jolie)의 새 영화 <솔트 Salt>가 개봉한 주였으니 꽤 선전한 셈이다.


<인셉션>에 밀려 2위에 랭크됐지만 한국영화 <이끼>도 놀라운 흥행세다. 개봉 2주차 주말 59만8천984명의 관객을 동원해 누적관객수가 222만1천860명에 이른다. 종교적 구원을 부르짖던 유형목(허준호)과 절대권력을 구축한 천용덕(정재영), 표면적으로 선악은 분명하다.
하지만 영화 속에서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살인을 마음먹는다거나 회개와 구원을 위해 모든 것을 묵과하는 종교 지도자와 돈, 로비, 성적 해갈 등으로 사람들을 휘어잡은 절대 권력자, 선악의 구분은 그렇게 녹록치만은 않다. 생각하기에 따라 그 판단은 극과 극으로 내달리기 때문이다. 영화는 주축을 이루고 있는 두 사람 사이의 일들에 대한 진실여부와 선악 판단을 관객에게 맡기는 듯하다.
관객들이 이 같은 혼란을 느끼는 데 허준호의 캐스팅은 적합했고, 매우 효과적이었다. 갑자기 마을에 뛰어들어 아버지 죽음의 비밀을 파헤치겠다는 유해국(박해일)의 행보가 뭔가 석연치 않고 못마땅해 보이는 이유 역시 허준호가 연기하는 유형목에서 기인한다.

안젤리나 졸리 신작 <솔트> 북미 박스오피스 2위


안젤리나 졸리의 새 영화 <솔트 Salt>는 개봉 주말 3천601만1천243달러를 벌어들이며 북미 박스오피스 2위에 랭크됐다. 이중첩자로 몰린 CIA 요원 에블린 솔트(안젤리나 졸리)의 활약상을 담은 액션 블록버스터다.
남성의 전유물처럼 여겨지던 액션 블록버스터가 여성을 주인공으로 한다면 그 액션 헤로인은 졸리 뿐이라고 당연시할 정도로 졸리만을 위한 영화다. 졸리답게 고난도의 액션신도 무리 없이 소화했고 영화 자체도 호평일색이다. 유일한 장벽이라곤 <인셉션> 뿐일 정도다.
한국에서 유난히도 사랑받는 졸리가 7월29일 개봉하는 <솔트> 홍보를 위해 내한까지 했으니, 한국 극장가에서의 반응 역시 나쁘지 않을 전망이다. 곧 한국 극장가에서 벌어질 <인셉션>과 <솔트>, 한국형 미스터리 극 <이끼>의 삼파전이 꽤 흥미진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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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Enter Vol. 53

Blog+Enter 2010.08.02 12:02


blog+enter 쉰세 번째 간행물입니다
최근 일본 시청률이 제대로 나오지 않아
일일 프로그램의 평균내기가 영 어려워졌습니다.
이번 회차부터 매일 프로그램은 비디오리서치에서 발표하는대로
가장 높은 시청률을 차트에 적용할 수밖에 없을 듯 합니다.

최근 가장 많이 생각하는 것들은 '진정성'과 '당연한 것들'입니다.
이러저러한 콘텐츠를 접하면서, 많은 이들을 만나면서...
진정성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됩니다...
늘 하게 되는 고민이긴 하지만..최근 유난히도 깊이 하는 고민 중 하나입니다.

당연한 것들...이란...
참으로 야속한 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죽을 힘을 다해 하지만 즐겁게 하던 일이
어느새 나에게는 물론 타인에게 당연히 해야할 일이 돼버렸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니 그런 듯 합니다...
참으로 당연한 것들과 일은 심적 부담으로 작용하는 듯 합니다.
왜 당연한 것이 돼버렸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역시 진정성과 배려심, 친철함 등의 결여일까요? 뭔 소린지...^^;;;;

이 세상에 당연한 일은 없다고 저는 믿습니다만...
그리고 뭔가 머리도 복잡하고 잠을 못자 멍한 상태로
제대로 이야기의 초점을 맞추지 못하고 있는 듯 하지만...;;
여튼, 고민이 많아지는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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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날리는 한·미 스릴러, 여름 극장가를 사로잡다


동명의 인터넷만화를 원작으로 한 한국영화 <이끼>가 개봉주말 85만7천130명(누적관객 115만48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 박스오피스 정상에 섰다. <슈렉 포에버 Shrek Forever After> <이클립스 The Twilight Saga: Eclipse> <나잇&데이 Knight & Day> 등 할리우드의 공세에 휘둘리다 <포화 속으로> 이후 4주만에 한국영화가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정재영, 박해일, 유해진, 허준호, 유선 등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등장하는 <이끼>는 아버지의 사망소식을 접한 유해국(박해일)이 30년 동안 폐쇄된 마을에 도착하면서 시작한다. 이장 천용덕(정재영)을 비롯한 마을 사람들의 석연치 않은 행동에 의문을 품은 해국은 마을에 남기로 하고, 그때부터 흐르는 기괴한 기류를 감지한다.


해국의 아버지 유목형 목사(허준호)를 중심으로 한 종교적 구원과 이장을 필두로 한 권력의 통제에 대한 진중한 고찰을 담은 <이끼>는 163분이라는 긴 러닝타임에도 긴장의 끈을 팽팽하게 바투 잡으며 복잡하고 미묘한 퍼즐조각을 맞춰나간다.
원작의 큰 틀만을 차용하고 다른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이끼>는 곳곳에 숨어 있다 튀어나오는 이야기들이 러닝타임 내내 같은 크기의 긴장감을 유지한다. 그러다 마지막에야 폭발하듯 터지는 반전을 배치하는 구성으로 ‘한국형 스릴러’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이다.

베일 벗은 <인셉션>, 흥행성적은 글쎄


감독 스스로 ‘모든 영화, 그 위에 있는 영화’라고 호언장담했던 영화 <인셉션 Inception>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다크 나이트 The Dark Knight, 2008>로 전세계 영화 팬은 물론 평단까지 사로잡았던 명장 크리스토퍼 놀란(Christopher Nolan) 감독의 신작인 <인셉션>은 개봉 전부터 ‘무시무시한 걸작’이라는 극찬이 이어지던 작품이다.
다른 사람의 꿈에 접속해 생각을 빼낼 수 있는 미래, 돔 코브(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생각을 지키는 특수보안요원인 동시에 최고의 생각 도둑이다. 생각을 지키고 훔치던 코브는 머릿속에 생각을 주입하는 작전을 수행하게 된다.
꿈으로 침투해 무의식 속의 생각을 읽고, 그 꿈의 꿈 속에서 또 다른 무의식과 만난다. 현실과 꿈 속의 가상세계, 거기서 만나는 의식과 무의식 등을 여러 단계를 거쳐 넘나들며 촘촘한 플롯을 만들어낸다.
그 과정에서 진정한 나, 진짜 현실에 대해 수많은 생각이 들고 난다. 인간이 나비가 돼 날아다니는 꿈을 꾸는 것인지, 나비가 인간이 되는 꿈을 꾸는 것인지 알 수 없다는 중국 철학가 장자(莊子)의 호접지몽(胡蝶之夢)의 깨달음을 스크린으로 옮긴 듯하다.
단순히 SF 액션 블록버스터, 혹은 스릴러라고 단정 짓기엔 감성적이고 철학적이며 휴먼 드라마라고 하기에는 늦출 수 없는 긴장과 공포를 설명할 길이 없다. 코브를 중심으로 머릿속에 생각을 주입하는 작전을 수행하는 과정을 통해 스릴러를, 코브의 무의식에서 만나는 한 인간의 짙은 감성이 휴먼 드라마를 만들어내며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인셉션>은 개봉 주말, 6천278만5천337달러를 벌어들이며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터져 나오는 극찬이나 한껏 오른 기대치, 전작인 <다크나이트>의 어마어마한 오프닝 수익(1억5천840만 달러)을 고려하면, 고려하면 매우 실망스러운 수준이 아닐 수 없다. 게다가 수익규모가 적지 않은 시기인 7월 개봉이다. <인셉션>이 흥행은 접어두고 ‘명작’이라는 데 만족하게 될지, 아니면 꾸준히 흥행세를 유지할지는 좀 더 지켜볼 일이다.

흥행 3인방의 <마법사의 제자>, 당황스러운 흥행


<인셉션>의 가장 강력한 대항마로 회자되던 <마법사의 제자 The Sorcerer`s Apprentice>는 수요일 개봉에도 불구하고 주말수익 1천761만9천622달러, 누적수익 2천470만8천59달러로 제작비(1억5천 달러)의 5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내셔널 트레져 National Treasure>의 흥행 3인방인 제작자 제리 브룩하이머(Jerome Bruckheimer), 존 터틀타웁(Jon Turteltaub) 감독, 배우 니콜라스 케이지(Nicholas Kim Coppola)가 뭉쳤음에도 흥행결과는 절망적인 수준이다.
<인셉션>에 맞서기는커녕, 지난 회차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던 <슈퍼배드 Despicable Me>에도 밀려 박스오피스 3위에 랭크됐다. <캐리비안의 해적 Pirates of the Caribbean> <내셔널 트레져> <비버리 힐스 캅 Beverly Hills Cop> 등 히트작 제조기인 제리 브룩하이머에게는 꽤 당황스러운 상황이 아닐 수 없다.
지난 회차,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던 <슈퍼배드>는 개봉 2주차 주말 3천280만3660달러를 벌어들이면서 누적수익 1억1천843만4천555달러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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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Enter Vol. 52

Blog+Enter 2010.07.25 21:40


blog+enter 쉰두 번째 간행물입니다

1주년입니다...
언제 시간이 지났는지 모르게 1년이 지나버렸군요
가끔 드는 생각이 있는데
무엇을 위해 하는 일인가
나 혼자만의 만족은 아닌가...
참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되는 요즘입니다.
혼자만 너무 진지한 게 아닌가.
이제 너무 당연해서 왠지 무시당하는 그런 느낌이랄까요
요즘 왜 이리 진지해지고...오만가지 생각을 하게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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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뚤어질테다...내 마음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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