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파이 커진 월화극, 독주하는 수목극 日 드라마 시청률 하락세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 월드컵에서 한국의 경기가 모두 종료된 가운데, 7월3일 밤 11시(이하 한국시간)부터 생중계된 8강 세 번째 토너먼트전인 독일과 아르헨티나 경기가 26.5%(29.2%, 이하 괄호 안 수도권 시청률)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주간 시청률 차트 3위에 랭크됐다. 이 경기에서 독일은 마지막까지 질주하며 4대0으로 대승해 4강에 진출했다.
독일과 아르헨티나 전에 앞서 7월2일 밤 11시부터 생중계된 8강 첫 토너먼트전인 브라질:네덜란드의 경기도 21.0%(23.0%)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차트 6위에 랭크됐다.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는 이 경기에서 브라질을 2대1로 이기고 첫 4강 진출국의 영광을 안았다.
6월29일 밤 11시부터 치러진 일본과 파라과이의 16강전 역시 20.3%(22.6%)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축구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반영했다. 월드컵이 막바지로 치달으며 주간시청률 차트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과 나이지리아, 한국과 우루과이의 경기가 있었던 지난 회차까지 월드컵 경기가 주간시청률 정상을 차지했지만 지난 회차 주말드라마 복귀에 이어 이번 회차에는 주중 드라마까지 속속 복귀하고 있기 때문이다.
드라마가 모두 복귀한 이번 회차의 시청률 차트 정상은 KSB2 수목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에게 돌아갔다. 오랜만에 복귀하거나 블록버스터급의 경쟁작에도 31.3%(31.5%)의 주간시청률을 기록했다.

놀라운 ‘김탁구’, 독주체제 굳히다


<제빵왕 김탁구>의 상승세가 놀랍고도 가파르다.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풀기 시작한 MBC <로드 넘버 원>은 물론 2010 남아공 월드컵으로 결방하던 SBS <나쁜 남자>가 복귀했음에도 자체 최고시청률을 기록했다.
윤시윤, 주원, 이영아 등의 성인 연기자들이 본격 등장한 가운데 8회(7월1일 목요일 방송분)가 31.6%(30.8%)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6회(6월24일 목요일 방송분, 전국 31.1% 수도권 31.8%)가 기록한 자체 최고치를 넘어섰다.
이번 회차에서는 12년간 어머니 김미순(전미선)과 어머니의 행방을 알고 있을 바람개비 문신의 남자를 찾아헤매던 주인공 김탁구(윤시윤, 아역 오재무)가 어린 시절 잠깐 인연을 맺었던 팔봉선생(장항선)의 제빵실까지 흘러드는 내용이 전개됐다.
이 과정에서 탁구는 부모 몰래 귀국해 ‘서태조’라는 이름으로 팔봉제빵집의 제빵사로 들어온 구마준(주원, 아역 신동우)을 재회하게 된다. 탁구와 재회한 마준은 자신이 마준임을 모르는 탁구에게 복수를 결심하게 된다.
하지만 성인연기자의 등장이 호재로만 작용하지는 않았다. 급작스러운 캐릭터 전환과 아직은 완벽하지 못한 젊은 연기자들의 연기나 발성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됐기 때문이다. 특히, 어린시절 정의롭고 올바르던 주인공 김탁구의 캐릭터 급변은 시청자들에게 큰 아쉬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하지만, 8회에서 12년간 찾아 헤매던 어머니를 찾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절망하는 탁구를 위로하는 팔봉선생의 장면에서 그간 탁구가 어떻게 살아왔으며, 현재의 모습으로 변모할 수밖에 없었는지를 보여줌으로써 캐릭터 급변에 대한 개연성을 획득했다.
또한 연기와 발성, 아역과의 불일치 등으로 우려를 자아내던 윤시윤은 이 장면은 물론 자신이 찾던 바람개비 문신의 남자가 팔봉제빵집의 제빵사 조진구(박성웅)임을 알지만 그에게서 어머니의 절벽 추락소식을 듣고 오열하는 신 등으로 시청자들의 우려와 아쉬움을 불식시키기도 했다. 능숙하고 완벽하진 않지만 진정성이 묻어나는 연기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으로 풀이된다.
8회 마지막에 탁구와 마준 사이에 또 다른 갈등요소로 작용하게 될 신유경(유진)이 등장하면서 다음 이야기는 보다 흥미로워질 전망이다. 또한 탁구가 아버지인 구일중(전광렬) 회장과 재회하게 될 것인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실, <제빵왕 김탁구> 승승장구의 시작은 월드컵이었다. 정확하게 표현하면 월드컵으로 결방한 경쟁작 <나쁜 남자> 때문이다. 15.0%에 미치지 못하던 <제빵왕 김탁구>는 월드컵으로 <나쁜 남자>가 결방하던 3회(6월16일)부터 25.0%를 넘나들며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후로 연일 자체 최고시청률을 경신하던 <제빵왕 김탁구>는 방송 한달만에 주간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반면, 한참 상승세를 타던 중 월드컵으로 6월10일 이후부터 결방에 들어갔던 <나쁜 남자>는 6.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방송했던 5회(6월10일 화요일 방송분)의 14.2%(16.0%)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시간대까지 정상화되는 다음 회차에는 결방 이전의 시청률을 회복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소지섭, 김하늘, 윤계상, 최민수, 손창민 등 화려한 출연진을 자랑하는 <로드 넘버 원>도 7.3%로 한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했다.
심건욱(김남일)과 해신그룹 장녀 홍태라(오연수)의 엘리베이터에서의 아슬아슬한 손키스, 전쟁 속에서 서로에 대한 애절한 감정을 담은 이장우(소지섭)․김수연(김하늘)의 베드신도 어쩌지 못한 <제빵왕 김탁구>의 파죽지세로 당분간은 독주체제가 지속될 전망이다.

월화극 강자로 자리굳힌 MBC <동이>


SBS <자이언트>의 방송 정상화도 MBC 월화사극 <동이>에 큰 타격을 주지 못했다. <동이>는 경쟁작 <자이언트>의 복귀와 KBS2 <국가가 부른다> 마지막 회에도 28.3%(30.9%)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월화극 정상을 지켰다.
동이(한효주)와 숙종(지진희)의 로맨스에 지나치게 집중하다보니 장옥정(이소연)을 비롯한 남인 세력과의 대립각이 무뎌지거나 동이가 가진 재능 및 몇몇 캐릭터의 약화, 음해사건의 발생과 해결이 반복되는 밋밋한 이야기 구조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음에도 지난 회차(전국 27.5%, 수도권 30.2%)에 비해 다소 상승한 수치다.


이번 회차 <동이>에서는 동이와 숙종이 재회하고 숙종은 동이로부터 장옥정(이소연)을 비롯한 남인 세력이 인현왕후(박하선)를 모함했음을 밝힐 수 있는 증험을 건네받고 옥정의 오라비인 장희재(김유식)를 잡아들이게 된다.
이같은 과정을 거치며 옥정에 대한 숙종의 의심은 깊어가고 동이에 대한 사랑은 커져만 가는 가운데, 남인들은 동이를 내놓으라며 숙종에 압박을 가한다. 이에 숙종은 안전한 궁 생활을 위해 동이를 ‘승은상궁’으로 재입궐하도록 한다.
다음 회차에는 동이와 숙종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이를 시기한 옥정은 또다시 동이를 모함하려 움직이게 된다. 이를 통해 동이와 옥정의 경쟁구도가 본격화될 것으로 알려져 극은 회를 거듭할수록 흥미진진해질 것으로 보인다. <동이>는 <제빵왕 김탁구>에 이어 주간시청률 차트 2위에 랭크됐다.

복귀한 SBS <자이언트>, 파이 커진 월화 드라마


<자이언트>의 시청률은 13.6%(14.1%)로 지난 회차(전국 12.4%, 수도권 12.5%)에 비해 다소 상승했다. 특히, 14회(6월29일 방송분)는 14.4%(15.2%)을 기록하며 결방 이전의 시청률을 회복한 듯 보인다.
연이은 결방에 보다 큰 타격을 입은 것은 SBS <커피하우스>다. 강지환, 박시연, 티아라의 은정이 출연하는 <커피하우스>의 시청률은 6.0%로 하락했다. 결방 전에 했던 8회(6월8일 화요일 방송분)의 8.3%에서 다소 하락한 수치다.
<동이>와 <자이언트>의 시청률이 오른 반면, <국가가 부른다>는 마지막 회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회차(7.0%)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주간시청률 6.6%, 마지막 회 시청률 7.0%로 아쉬운 종영을 했다.
사고뭉치 9급 공무원 오하나(이수경)와 엘리트 정보국요원 고진혁(김상경)의 좌충우돌 로맨틱 코미디이자 첩보물인 <국가가 부른다> 마지막 회에서는 정보요원들이 마약밀매단과 한바탕 충돌을 빚으며 사건을 마무리 짓는다.
<국가가 부른다>는 완벽하고 차가운 듯 보이지만 일순 삐끗해 웃음을 선사하는 진혁, 대책 없이 발랄하고 명랑하지만 일에는 영 재능이 없어 보이는 하나, 능력을 인정받고 강하지만 누구보다도 약한 모습을 지닌 최은서(호란), 멀쩡한 외모에 어울리지 않는 백치미와 허당끼가 다분한 한도훈(류진) 등 입체적인 캐릭터에서 오는 코믹함과 ‘마약 밀매’라는 굵직한 사건으로 인한 진지함이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다양한 사건’이나 ‘이야기’보다는 캐릭터에 공을 들인 <국가가 부른다>는 성장이 필요한 성인들의 좌충우돌 성장기에 가깝다. 코믹함과 진지함의 절묘한 배합이라는 호평이 있는 반면, 극을 이끄는 이야기의 힘이 부족했다는 아쉬움을 토로하는 이들도 있다.
코믹 첩보물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선보였지만 <동이>라는 힘겨운 경쟁작을 만나 쓸쓸하게 막을 내린 <국가가 부른다>의 16회 평균시청률은 6.4%에 이른다. <국가가 부른다>의 후속으로는 여름을 맞아 준비한 납량특집 <구미호:여우누이뎐>이 방송된다.
구미호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구미호:여우누이뎐>은 구미호가 둔갑한 구산댁(한은정)과 반인반수의 딸 연이(김유정), 구산댁을 탐내는 윤두수(장현성)와 그의 딸 윤초옥(서신애)을 둘러싼 공포물이다.

KBS 총파업 돌입, 어떤 영향 미칠까?


KBS가 공영방송 사수와 TV수신료 인상 반대라는 기치 아래 총파업에 돌입했다. 이로 인해 주말 버라이어티가 대거 스페셜방송으로 대체됐다. 특히, 일요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의 강자인 KBS2 <해피선데이> 부재의 영향은 꽤 컸다.
<해피선데이>가 그 동안 방송분을 편집해 방송하면서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가 11.0%(12.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방송 이래 최초의 두 자릿수 시청률이다. 편집본을 방송했음에도 <해피선데이>는 13.2%(12.8%)의 시청률을 기록해 예능 강자의 힘을 발휘했다.
예능 프로그램뿐 아니라 빠른 상승세를 타며 주간시청률 1위를 차지한 수목극 <제빵왕 김탁구>도 KBS 총파업의 영향을 피할 길이 없어 보인다. 6회를 기점으로 한준서PD에서 이정섭PD로 교체된 <제빵왕 김탁구>는 파업으로 인해 다시 한번 PD교체가 불가피해 보인다. <웨딩> <투명인간 최장수> <며느리 전성시대> 등을 연출한 정해룡PD가 투입된다고 알려진 가운데, KBS의 총파업이 향후 어떻게 진행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본과 파라과이 16강전, TBS 역대 최고시청률 경신


1~5위까지 2010 남아공 월드컵 관련 TBS 프로그램들이 차지했다. 월드컵 관련이라고 해봐야 7월3일 밤 10시40분부터 생중계한 아르헨티나와 독일의 8강 경기(23.9%, 주간시청률 4위)를 제외하고는 일본과 파라과이의 16강전 관련 프로그램들이다
6월29일 밤 10시40분부터 일본과 파라과이 전을 생중계한 TBS는 본 경기가 57.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1972년 방송된 드라마 <고마워요>가 기록한 56.3%를 웃도는 파라과이 전은 TBS의 역대 최고시청률로 남게 됐다. 이날 경기는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파라과이가 승리해 8강에 진출했다.
본 경기의 순간 최고시청률은 64.9%로 전반전이 끝난 후 인저리 타임(공식적인 45분 경기 후 경기와 상관없이 지체됐던 시간을 감안해 주어지는 여유시간) 중이던 밤 11시46분 경이다. 경기 직후 연달아 방송된 <JNN 뉴스> <전종류>가 61.2%, 53.9%, 경기 전 방송된 <FIFA 월드컵 Daily>가 21.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드라마 시청률 하락세, 스마프의 수난시대?


NHK의 <료마전> <게게게 아내>를 비롯한 대부분의 드라마 시청률이 하락했다. 주간시청률 차트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린 드라마는 <게게게 아내>가 유일하다. 이 가운데 일본 최고의 아이돌 그룹 스마프가 수난시대를 맞은 듯 보인다.
스마프의 멤버 기무라 다쿠야가 출연하고 있는 게츠쿠(후지TV 월요일 9시) 드라마 <달의 연인>이 14.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마지막 회만을 남겨두고 있음에도 좀처럼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는 <달의 연인>은 아무래도 시청률 제왕 기무라 다쿠야의 최초 실패작으로 남을 모양이다.
또한 7월1일 TV아사히가 특별편성한 스마프 드라마 스페셜 <독 토마토 살인사건>도 15.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예능 프로그램 녹화 중 몰래 촬영된, 일종의 몰래카메라 드라마다. 그 시도는 꽤 신선했다.
총 4장으로 구성된 <독 토마토 살인사건>은 오오시타 아나운서가 살해되면서 시작한다. 1장 용의자 편에서 형사들은 살인사건 용의자와 수상한 행동을 하는 스마프의 연결점을 찾으며 범인 물색에 열을 올린다.
도무지 연결점을 찾기 힘들어진 형사들은 2장 정면대결에서 그들을 직접 찾아나서고 3장 범인체포에서는 무인도로 도망친 나카이를 범인으로 지목한다. 그리고 4장에서 범인이 밝혀지지만 정식 시나리오나 연출도 없이 예능 제작진들에 의해 만들어지다 보니 완성도가 떨어지는 건 어쩔 수 없다. 수많은 복선과 스마프 멤버들의 캐릭터가 살지 못한 것이 아쉽다는 평이 대부분이다.
2010년 3분기 드라마 중 가장 먼저 선을 보인 TV아사히 <신경시청 수사 1과 9계> 시즌 5가 16.2%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꽤 좋은 출발을 했다. 2006년 첫 전파를 탄 후 매년 방송되고 있는 인기 시리즈로 흉악범죄와 미해결 살인사건을 위해 신설된 경시청 수사 1과 9계 소속 형사들이 풀어가는 휴먼 범죄물이다. 와타세 츠네히코, 이노하라 요시히코, 하다 미치코, 타구치 히로마사, 나카고시 노리코, 엔도 쿠미코 등이 출연한다.

57년만에 중계 중단한 국민스포츠 스모의 몰락?


한국에서는 프로 스타크래프트 선수들이 도박으로 사회적 물의를 빚더니 일본에서는 국민 스포츠로 추앙받고 있는 프로 스모 선수들이 프로 야구 도박에 빠져 열도를 뒤흔들고 있다. 이 사건을 다룬 NTV의 <진상보도 반키샤!>가 17.9%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9위에 랭크됐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조직폭력배들이 주도하는 불법 도박에 빠진 스모 선수들에 대해 보도했다. 몇 달 전, 몇몇 스모 코치들과 조직폭력배의 연관 관계가 밝혀지면서 물의를 일으키더니 이번에는 전․현직 선수 및 코치들이 프로야구 경기 승패에 돈을 거는 야구 도박에 참여했다는 사실까지 드러났다.
이는 조직폭력배들이 주도하는 불법도박으로 ‘요코즈나(천하장사)’를 포함한 상위 랭킹 선수들까지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엄청난 사회적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에 일본 스모협회는 두 명의 선수를 제명하고 수십 명의 선수에게 출전정지 처분을 내렸다.
NHK는 애초 7월11일부터 중계방송하기로 했던 나고야 대회의 방송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스모 생중계에 대해 시청자 찬반 조사 결과, 70%에 가까운 시청자들이 반대의견을 표했기 때문이다. 1953년 출범 이후 초유의 사태다.
하지만 이 같은 협회의 처분과 생중계 중단에도 성난 여론은 누그러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스모는 인기 하락세를 타고, 폭행·마약·조직폭력배 관련 사건이 끊이지 않아 왔다. 아슬아슬하게 명맥을 유지하던 스모는 이번 사태로 큰 위기에 처했다. 이번 사건이 국민스포츠로 추앙받던 스모의 몰락으로 이어질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Posted by hurlk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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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채유정 2010.09.04 14: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황금물고기

Blog+Enter Vol. 50

Blog+Enter 2010.07.12 11:58


blog+enter 쉰 번째 간행물입니다
미국이 독립기념일 주간이어선지 시청률차트가 금요일 오후에나 나왔습니다.
사실, 미국 차트를 빼고 갈까도 생각했지만...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다가 금요일 오후에야 겨우 발행할 수 있었죠.;;;

결승진출에 실패하긴 했지만...
독일과 아르헨티나 8강전 경기를 보면서 참으로 많은 걸 느꼈습니다.
서로에 대한 믿음이 얼마나 중요한가...
이는 비단, 축구에만 해당하는 것은 아닌 듯합니다.

아르헨티나 선수 4명이 일제히 오프사이드 반칙을 하게하는
독일의 수비는 참으로 감탄스러울 정도였죠.
수비 5명이 서로를 믿고 한마음이어야 만하니..
그 중에 누구 한사람이라도 움직였다면 그 한사람으로 인해 골이 인정되고 말테니까요.
그러니 함께 일하는 이들에 대한 믿음이 가장 중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또 하나는 사고의 전환, 이는 아주 사소하고 단순한 계기로 행해진다는 겁니다.
늘 수비 축구를 펼치던 독일이었습니다.
그들의 경기를 볼 때마다 저 덩치로 어쩌면 저렇게 골 지키는 데만 올인하나 싶었죠.
정교한, 정확한 축구를 하는 것도 좋지만
참으로 답답하긴 했던 경기였습니다. 늘. 독일의 경기는.

하지만, 감독이 바뀌고 정말 수비를 잘하는 데 공격이라고 못하겠는가..라는 데
의문을 가지고 사고전환을 하자
경기는 재밌어지고, 수비는 더욱 견고해지고,
공격은 보다 적극적이 됐고, 축구 자체는 보다 정교해졌습니다.
경기가 끝나는 그 순간까지 정말 악착같이 달리고 수비하고 중뿔나게 공격을 하는 그들을 보며
이제 정말 강팀이 됐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웬만해선 골라인 아웃도 없고 수비수와 공격수가 뒤엉켜 골 직전의 상황에서도
상대방의 신경을 건드리는, 골킥에 어떻게든,
미묘하게라도 영향을 주는 수비가 참 대단하게 느껴졌습니다.

이래저래 아주 작은 것에서도 삶을 배우고
아주 단순한 데서 변혁은 시작되는 듯 합니다.
또 그렇게 저는 조금씩 배우고 성장하는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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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 월드컵 막바지 시청률 빅뱅


월드컵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의 환희와 8강 좌절의 안타까움이 공존하는 한 주였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 월드컵 16강전 한국:우루과이 경기와 16강 진출을 결정지었던 B조의 마지막 32강전 나이지리아:한국의 경기가 나란히 주간시청률 1, 2위를 차지했다.
6월23일, 새벽 3시30분(이하 한국시간)에 치러진 나이지리아와 한국의 경기는 새벽시간임에도 불구하고 39.5%(수도권 42.2%, 이하 괄호 안 수도권 시청률)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국민들의 관심과 염원이 집중된 나이지리아전은 2:2로 비기며 월드컵 사상 첫 16강 진출의 위업을 달성했다.


주간시청률 정상을 차지한 우루과이전은 8강 진출팀을 가리는 경기로 44.3%(45.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광고 등을 뺀 경기 자체(킥 오프부터 경기가 끝나는 휘슬이 울릴 때까지)의 시청률은 무려 65.3%에 이른다. 순간 최고시청률은 새벽 12시25분의 73.6%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은 자타공인 최강을 자랑하는 우루과이의 수비진들을 뒤흔들며 수많은 슈팅을 시도했음에도 아쉽게 1:2로 패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일본의 NHK에서도 이 경기를 생중계했는데, 시청률은 전반 16.6%, 후반 17.8%로 평균 17.2%를 기록했다.
우루과이전으로 토요일 심야 프로그램들의 시청률이 대거 하락했다. 특히, 토요일 예능 강자 MBC <세바퀴>는 지난 회차(16.7%)에 비해 10.0% 이상이 하락한 6.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SBS 주말극 3주 결방 끝 복귀, 주말드라마 판도 변화
2010 남아공 월드컵 중계로 결방하던 SBS의 주말드라마가 3주만에 전파를 탔다. 한국:우루과이 16강전이 있던 다음 날, SBS는 <이웃집 웬수>와 <인생은 아름다워>를 평소보다 30분씩 앞당겨 방송했다. 3주만에 돌아온 이들의 흥행 성적이 흥미롭다. 시청률이 큰 폭으로 하락해 15.3%(16.6%)를 기록한 <이웃집 웬수>와 16.3%(17.2%)의 시청률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한 <인생은 아름다워>의 희비가 엇갈렸다.
<이웃집 웬수>는 가장 최근 방송된 6월 첫 주 시청률 21.2%(22.2%)에 비해 5.9%(5.6%) 하락했고, 가장 최근 방송분(6월6일 방송분, 전국 21.8%, 수도권 22.8%)보다는 더욱 하락한 수치다.
전반부는 KBS2 새 주말연속극 <결혼해주세요(전국 18.6%, 수도권 18.2%)>, 막바지로 내달리며 한 자릿수 시청률에서 벗어나 12.1%(13.2%)를 기록하고 있는 <민들레가족)>과 후반부는 최근 주말 심야드라마 강자로 급부상하고 있는 KBS1 <전우>와 겹쳐 방송돼 경쟁이 치열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재밌는 현상은 두 드라마 모두와 동시간대 편성된 <전우>가 <이웃집 웬수>와 <인생은 아름다워>에 미친 영향이다. <이웃집 웬수>는 <전우> 때문에 시청률이 급락했지만, <인생은 아름다워>는 큰 타격을 받지 않았다. 오히려 <전우>는 전날(전국 17.4%, 수도권 16.9%)보다 2.6%(2.7%) 하락해 14.8%(14.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인생은 아름다워>는 16.3%(17.2%)로 가장 최근 방송됐던 6월 첫째 주 시청률(전국 19.1%, 수도권 20.9%)보다는 소폭 하락했다. 하지만 부재중 흥행보증수표 최수종을 내세워 주말 심야극의 강자로 자리매김한 <전우>와 경쟁한 것을 감안하면 선전한 셈이다 .
<인생은 아름다워> 25회(6월27일 방송분)에서는 불란지 펜션의 양병태(김영철)·김민재(김해숙) 부부의 장남이자 동성애자 태섭(송창의)이 분가하고 막내딸 초롱(남규리)의 학교친구 정동건(이켠)이 교제를 허락해달라는 폭탄선언을 했다.
방송시간이 10분 정도 줄어들 것으로 알려진 다음 회차에는 둘째 아들 호섭(이상윤)과 민재의 비서 부연주(남상미) 그리고 병태의 동생 병준(김상중)과 조아라(장미희) 커플의 이야기도 본격화될 것으로 알려져 극은 보다 흥미로워질 전망이다. 이에 <이웃집 웬수> <인생은 아름다워>와 <전우> 그리고 MBC의 <김수로>가 펼치는 심야 주말극의 경쟁은 보다 치열해질 전망이다.


SBS <자이언트> 복귀에도 MBC <동이> 월화극 독주
한편, 월드컵을 맞아 6월8일 이후 결방했던 SBS 월화극 <자이언트>가 6월22일 12회를 방송했다. 40분 앞당겨 9시20분에 방송한 <자이언트> 12회는 11회(6월8일 방송분)보다 2.5%(2.3%) 하락한 12.4%(12.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애초 동시간대 편성된 경쟁작 MBC 월화사극 <동이>는 28회(6월22일 방송분)에 28.0%(30.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전날보다 1.1%(0.8%) 상승한 수치다. 중전 장옥정(이소연)을 비롯한 남인 일당의 음모로 행방불명됐던 동이(한효주)가 숙종(지진희)에게 폐비(박하선)의 무고와 옥정의 죄를 입증할 수 있는 증험을 전하기 위해 세답방 무수리로 궁에 잠입하는 에피소드가 그려졌다.


무수리로 궁에 잠입한 동이는 남인 수장 오태석(정동환)의 조카 오윤(최철호) 수하에 쫓기다 천신만고 끝에 궁을 탈출하게 된다. <동이>는 28회 막바지에 숙종에게 닿을 길이 없어 상심하며 해금을 켜던 동이와 동이를 그리는 마음으로 사찰을 나선 숙종이 재회해 다음 회차에 대한 기대감을 상승시켰다.
동이와 숙종의 재회로 궁에 파란이 일 것으로 알려지면서 다음 회차 <동이>의 시청률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KBS2의 <국가가 부른다>는 7.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한국의 월드컵 경기가 마무리된 가운데, 다음 회차 주간 시청률 톱의 주인공은 어떤 작품이 될 것인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수목극 강자 자리 굳힌 KBS2 <제빵왕 김탁구>


KBS2 수목드라마 <제빵왕 김탁구>가 연일 자체 최고시청률을 경신하더니 6회만에 30.0%의 벽까지 넘어섰다. 130억 원의 제작비를 들인 블록버스터 MBC <로드 넘버 원>이 첫 전파를 타면서 주춤하지 않을까 했던 걱정은 기우였다.
6월9일 첫 전파를 탄 <제빵왕 김탁구>는 연일 자체 최고시청률을 경신하며 빠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5회(6월23일 방송분)가 27.1%(28.4%)의 시청률로 자체 최고치를 경신하더니, 다음 날 방송한 6회가 31.1%(31.8%)로 또다시 자체 최고치를 경신했다. 주간시청률은 29.1%(30.1%)로 2010 남아공 월드컵만 아니라면 차트 정상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번 회차에는 제빵재벌 거성 구일중(전광렬) 회장의 어머니 홍여사(정혜선)가 구 회장의 아내 서인숙(전인화)과 비서실장 한승재(정성모)의 은밀한 관계, 그리고 거성식품의 후계자 구마준(주원, 아역 신동우)의 출생의 비밀을 품고 죽음을 맞는다.
또한 승재의 계략으로 구 회장의 숨겨진 아들 김탁구(윤시윤, 아역 오재무)의 생모 김미순(전미선)이 납치되고, 그 과정에서 행방이 묘연해진다. 이에 탁구는 어머니를 만나기 위해 거성가를 떠나게 된다.
다음 회차부터 6회 마지막에 등장한 윤시윤을 비롯한 성인 연기자들의 활약이 본격적으로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2010 남아공 월드컵이 중반부로 치달으면서 다음 회차부터는 SBS의 주말드라마 뿐 아니라 주간극들도 정상방송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마음을 놓고 있을 상황은 아니다.


제작비 뿐 아니라 연기자, 연출, 작가 등까지 화려한 <로드 넘버 원>에 맞서 선전하고 있는 <제빵왕 김탁구>가 월드컵으로 자리를 비웠던 SBS <나쁜 남자>의 복귀를 맞아 어떤 변화를 맞을지가 자못 궁금해진다.
6월23일, 첫 전파를 탄 소지섭·김하늘·윤계상 주연의 <로드 넘버 원>은 첫 회 시청률 9.1%(10.1%), 주간시청률 9.2%(10.2%)를 기록했다. 애절하지만 공감할만한 개연성이 부족한 이장우(소지섭)·김수연(김하늘)의 멜로와 들인 돈이 무색할 정도로 허술한 전쟁신이 아쉽다는 평이 대부분이다.


인기 시리즈 종료로 시청률 급하락
차트 상위권에 포진하던 <NCIS> <NCIS:Los Angeles> <C.S.I> <C.S.I:Miami> <The Mentalist> <The Big Bang Theory> <LOST> <Two and a Half Men> 등의 인기 드라마와 <Dancing With The Stars> <American Idol> 등의 서바이벌 쇼가 일제히 종료된 후 시청률이 급하락하고 있다.
게다가 지난 회차까지 정상을 차지하던 대형 스포츠 이벤트, NBA(National Basketball Association, 미국프로농구협회) 파이널(Finals)까지 막을 내려 시청률 하락세는 더욱 심화되고 있다. 1위를 차지한 NBC <America's Got Talent>의 시청가구도 1천240만에 그친다. 1, 2위를 제외하고는, 10위권 내의 프로그램 시청가구가 1천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월드컵 E조 32강전 덴마크:일본 경기 시청률 차트 정상
6월25일 새벽 3시부터 시작한 2010 남아공 월드컵 E조 32강전 덴마크:일본의 경기가 시청률 차트를 점령했다. 생중계의 평균시청률은 30.5%, 보통 1.0%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던 시간대여서 더욱 놀라운 결과다.
킥 오프와 동시에 23.8%의 시청률로 시작한 중계는 경기 종료(새벽 5시21분) 직전인 5시58분에 순간 최고시청률 41.3%를 기록했다. 이 경기에서 일본은 덴마크를 3대1로 크게 이기고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재밌는 사실은, 덴마크와 일본 경기의 생중계보다 경기 직후 방송한 40분짜리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의 시청률이 높다는 것이다. 40.9%로 주간시청률 톱을 차지했다는 것이다. 이 프로그램에 이어 바로 방송된 하이라이트 역시 22.0%의 시청률로 차트 3위에 랭크됐다. 30.5%의 시청률을 기록한 경기 생중계는 2위에 랭크됐다.
독일과 잉글랜드의 16강전은 18.9%, 한국과 우루과이의 16강전은 17.2%의 시청률을 기록해 축구팬들의 높은 관심도를 반영했다. 다음 회차에는 일본과 파라과이의 16강전 일정이 잡혀 있어 또다시 시청률 차트 정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벽 3시의 생중계에도 엄청난 시청률을 기록하자, 일본의 16강전 생중계의 주관 방송사인 TBS는 8강 진출과 흥행 빅뱅 가능성에 설레는 마음으로 경기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2회를 남겨 두고 있는 후지TV <달의 연인>이 결방하고 편성된 월드컵 G조 32강전 포르투갈과 북한 경기는 15.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바로 전 회차 <달의 연인>의 시청률 13.4%보다 2.3%나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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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Enter Vol. 49

Blog+Enter 2010.07.02 10:32


blog+enter 마흔아홉 번째 간행물입니다
가장 친한 친구가 캐나다로 떠나는 날입니다.
뭐 2달 반 정도면 돌아오긴 하겠지만...그 친구 몸이 그리 좋지 않는데다
고생길이 훤해 보여 더욱 마음이 좋질 않습니다.
게다가 비까지 내리는군요ㅡㅡ

이번 호 Hurlkie's Enter-note에는
대거 종료한 일본의 2010년 2분기 드라마들에 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며칠 전 한 후배 놈이 "이 허망한 세상을 살아가는게 이렇게 힘든건줄 알았다면..."
이러면서 "선배!!! 행복하게 잘 지내고 하고싶은일 다 잘 됐음 좋겠어요"라는
메일을 보내 왔습니다.
화들짝 놀라 전화로 벅벅거렸죠

그랬더니 그날 저녁에 이 놈이 다시 멜을 보내 왔는데....
벅벅거리는 제게서 뭔가모를 따뜻함을 느꼈다네요
그래서 저도 좀 뿌듯하고 행복했습니다....
참으로 깨알같은 삶이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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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Enter Vol. 48

Blog+Enter 2010.06.25 09:40


blog+enter 마흔여덟 번째 간행물입니다
참으로 고난의 일주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지난 화요일, 수리한 지 한달만에 노트북이 또다시 말썽을 부리기 시작하더니
결국은 또다시 병원에 갔다 어제 밤 늦게야 돌아왔습니다.

컴퓨터라는 게 참으로 바보 같지 말입니다.
뭐가 문제인지도 안알려주고...그냥 아프니 말입니다.
아무리 점 하나, 1바이트짜리 파일 하나로 먹통이 되는 물건이라지만...
참으로 황망하기만 합니다...

여튼...그리하여 이번 호는 조금 늦은데다 Hurlkie's Enter-note나 inddin도 없습니다.
일주년을 앞두고 이게 무슨 망측한 일인가 싶기도...불안하기도 합니다.
저는 우울하고 불안하고 짜증이 나는 일 주일을 보냈습니다만...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이라는 쾌거로 마음을 다스리고 있습니다.

이제 제 뒤에 죽 늘어서서 신경을 건드리는...마감할 것들에 매진합니다.
토요일, 제 우울함과 고단함을 한방에 날려줄 승전보를 기다리며...

PS. 어쩐 일인지 메일을 보내기 위한 액티브 놈도 안깔려 결국 PC방에 가서 보냈답니다...
이 무슨 난데 없는 총체적 난국인지...ㅜㅜ
이럴 때는 USB라는 놈이 참으로 고맙지 말입니다...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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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천태만상, 단독방송? 월드컵 독식?


지난 동계올림픽과 마찬가지로 SBS가 단독중계를 하고 있는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 월드컵을 둘러싼 웃지못할 사건들이 속출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독점’이 아닌 ‘단독’이라고 믿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단독방송은 나쁘지 않다. 현재 나타나는 현상만도, 한국의 경기와 동시편성만 아니라면 SBS 이외 타방송사의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의 시청률이 현저하게 하락하는 일은 별로 없다. 게다가 SBS 이외의 방송사들이 히딩크, 황선홍 등을 활용해 월드컵 관련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어 부족하나마 다양한 월드컵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이에 그 동안 TV를 외면했던 축구팬들이 브라운관 앞으로 모여들어 동시간대 3사 총 시청률은 오히려 오른 상태다. 시청자들의 선택권 확보에는 분명 성공한 듯 보인다.
게다가 현지 오디오 사고, 해설자 김병지의 어눌하고 불편한 말투, 일본과 카메룬 전에서 차범근의 편파 해설 등 소소한 문제가 발생하기는 했지만, 동계올림픽에 비하면 꽤 정성을 들인 테가 역력하다. 특히, 바로 전에 있었던 경기에 대해 박문성 해설위원이 전체 평은 물론 의혹이 제기된 판정과 플레이 등에 대해 차근차근 설명하는 코너 역시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단독방송’으로 시청자의 선택폭 확대


이는 6월14일, 15일 양일간 주요 드라마와 32강 경기의 시청률을 비교해 보면 알 수 있다. 14일 월요일 밤 8시30분부터 시작한 네덜란드와 덴마크 경기는 12.3%(13.7%), 밤 11시부터 생중계된 일본과 카메룬 경기는 21.0%(22.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네덜란드와 덴마크 경기의 시청률은 결방한 SBS 월화극 <커피하우스>나 <자이언트>의 시청률과 엇비슷한 수준이고 밤 11시에 방송된 일본과 카메룬 경기의 시청률은 결방한 <긴급출동 SOS>의 세 배 이상 오른 수치다.
네덜란드와 덴마크 경기와 동시간대 편성된 타 방송사 프로그램은 KBS1의 일일드라마 <바람 불어 좋은 날(전국 20.3%, 수도권 20.2%)>과 주요뉴스 <뉴스 9(전국 19.0%, 수도권 19.5%)>, KBS2 월화드라마 <국가가 부른다(전국 7.2%)>, MBC의 일일드라마 <황금물고기(전국 12.7%, 수도권 14.3%)>와 <뉴스데스크(전국 9.2%, 수도권 10.2%)>, 월화사극 <동이(전국 27.4%, 수도권 30.1%)>다.
일본과 카메룬 경기와 동시간대 편성된 타 방송사 프로그램은 MBC의 <놀러와(전국 12.5%, 수도권 13.0%)>, KBS2 <해피버스데이(전국 7.6%)> 등으로 지난 회차에 비해 소폭 하락하기는 했다. 하지만 큰 타격을 입을 만큼의 하락폭은 아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최대의 수혜자는 <동이>와 <국가가 부른다>다. <자이언트>의 결방과 관심 경기와의 맞대결을 교묘하게 비껴가 시청률이 상승했다. 그렇다고 <자이언트> 시간대의 시청률도 크게 하락하지는 않았다. 이는 6월15일 경기에서도 마찬가지 현상을 보이고 있다. 저녁 8시30분부터 시작한 뉴질랜드와 슬로바키아의 시청률은 다소 낮은 8.2%(8.8%), 하지만 지난 회차의 <커피하우스>의 8회 시청률은 8.3%였으니 크게 떨어진 수준은 아니다.
동시간대에 방송된 KBS1의 <바람 불어 좋은 날>은 19.5%(16.0%), <뉴스 9>은 18.4%(19.2%)로 지난 회차(바람 불어 좋은 날 전국 21.0%, 수도권 22.2% / 뉴스9 전국 18.8%, 수도권 19.2%)보다 소폭 하락했다.
MBC의 <황금물고기>와 <뉴스데스크>는 각각 13.7%(16.0%), 10.3%(11.4%)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지난 회차(황금물고기 전국 12.3%, 수도권 13.7% / 뉴스데스크 전국 9.0%, 수도권 10.1%)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코트디부아르와 포르투갈 전이 있었던 밤 11시 경기의 시청률은 14.8%(16.6%), 평소에 방송되던 SBS <강심장>의 지난 회차 시청률이 16.5%(19.7%)니 그리 크게 떨어진 수준은 아니다. 동시간대 편성된 KBS2 <승승장구>는 지난 회차(5.8%)보다 두 배 가까이 오른11.3%(12.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SBS가 붉은 악마까지 독점하다?


하지만, 월드컵의 단독방송은 참으로 웃지못할 해프닝을 자아내기도 했다. SBS의 단독방송으로 본경기를 중계할 수 없게 된 KBS가 뉴스에 리포팅하기 위해 코엑스의 붉은 악마 응원현장을 찾은 것이 계기가 됐다.
KBS의 한 기자가 뉴스에 생생한 응원 현장을 전달하기 위해 붉은 악마의 인터뷰를 하려고 하자 진행요원이 “월드컵은 SBS가 독점했으니 타방송사는 취재가 안된다”며 취재를 저지하고 나선 것이다.
이 소식에 SBS는 그런 적이 없다고 했지만 한 네티즌이 당시 현장 상황을 담은 동영상을 자신의 블로그에 포스팅하면서 이 사실이 일파만파 퍼지기 시작했다. 이에 축구팬들은 월드컵을 ‘단독’이 아닌 ‘독점’방송하려는 SBS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SBS는 월드컵 시작 전부터 유흥업소 및 음식점, 길거리 응원을 위한 거리의 대형 광고판 등에 경기를 상영하려면 SBS의 허가가 있어야한다고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며 비판의 대상이 된 바 있다. 그러면서도 비상업적 상영에 대한 가이드라인은 어디에도 고시되지 않았고, 이를 어길 시 단속과 벌금 등에 대한 정보 역시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결국 이같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이리저리 전화를 돌리는 것이었다. 이처럼 쌓이고 쌓인 SBS에 대한 불만이 붉은 악마에 대한 취재 저지 사건으로 폭발하고 만 것이다.


유야무야 넘어가려던 SBS는 월드컵 특집 홈페이지(http://worldcup.sbs.co.kr/main.html)와 ‘SBS에 바란다’ ‘고객센터’ 등 시청자 의견 코너에 불만이 넘쳐나자 진행요원의 실수였으며 앞으로 타 방송사의 취재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공지 글을 올려 진정시켰다.
문제는 이후 SBS가 월드컵 특집 홈페이지와 시청자 의견 코너를 모두 닫아버린 데 있다. 일정 시간이 흐른 뒤, 다시 열리기는 했지만 잠시나마 시청자들의 어떤 소리에도 귀 기울이지 않으려 했던 SBS의 태도에 축구팬들은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SBS는 월드컵의 단독중계권을 사들였다고 해서 월드컵을 즐기는 이들의 열기나 중계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 권리까지 사들인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KBS2 <해피선데이> ‘남자의 자격’ 유감


월드컵 단독 방송사인 SBS와 어떻게든 월드컵 관련 방송을 하기 위해 애쓰는 KBS가 <해피선데이> ‘남자의 자격’ 코너를 활용해 월드컵 특집을 마련한 것이 화근이었다. ‘남자의 자격’ 메인 구성원인 이경규를 활용해 ‘이경규가 간다’ 시즌2 격의 ‘남자, 월드컵을 가다’ 특집을 기획하고 한국과 그리스 전의 응원에 나선 것이다.
‘이경규가 간다’는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한 코너로 이경규를 주축으로 1998년, 2002년, 2006년 세 차례에 걸쳐 월드컵 응원 현장과 경기 뒷이야기를 전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남자, 월드컵을 가다’는 ‘이경규가 간다’보다 다양한 측면에서 월드컵을 바라본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문제는 ‘남자의 자격’이 한국과 그리스 전의 영상을 일부 사용한 것에서 발생했다. 국제축구연맹(이하 FIFA) 규정에 따르면 국민의 알권리를 위한 뉴스 등의 보도 프로그램 외의 프로그램 제작에는 월드컵 영상을 사용할 수 없으며 보도 프로그램도 SBS에서 제공한 3분 이하의 영상을 방송하도록 했다.
KBS에서는 월드컵 개막 일주일을 앞두고 SBS가 제시한 한국경기 3분, 이외 경기 2분짜리 영상을 뉴스에서만 사용해야 한다는 안을 거부했으며 개막당시 보내온 계약서에는 뉴스에만 사용가능하다는 조항이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당시 KBS가 단독중계권을 가지고 있는 국가대표 평가전을 SBS가 무단으로 <태극기 휘날리며>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방송했다고 부연했다.
하지만 FIFA 규정에 따르면 SBS가 제공한 영상이 아닌 직접 촬영한 영상을, 뉴스도 아닌 예능 프로그램에 사용한 KBS2 ‘남자의 자격’의 규정 위반이 명백하다. 너희도 그랬으니 우리가 규정을 위반해도 괜찮다는 주장은 분명 억지스럽다.
월드컵이 치러지는 내내 ‘남자의 자격’은 월드컵 특집으로 꾸밀 계획이고 SBS는 이에 촉각을 곤두세울 태세니 KBS와 SBS의 갈등은 좀체 사그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SBS와 KBS, 누구의 주장이 옳고 그른지도 중요하다. 하지만 서로의 이득만을 놓고 감정소모나 진흙탕 싸움을 벌이기보다는 시청자의 재미에 보다 무게중심을 두고 긍정적인 방향으로의 협의가 이루어지길 바라본다.

북한의 월드컵 중계 해적방송 해프닝, 언론의 현주소 반영


북한 조선중앙TV가 지난 12일, 밤 9시10분부터 하루 전에 있었던 개막전 경기 남아공 대 멕시코 전을 녹화중계하자 한국의 단독방송사인 SBS가 발끈한 사건이 있었다. 남한 뿐 아니라 한반도 전체 중계권을 보유하고 있는 SBS는 무단으로 화면을 가져다 썼다며 엄연한 독립국가의 대표 방송사에 ‘해적방송’이라는 비난을 서슴지 않았다.
이에 한국의 언론들은 앞 다투어 북한 월드컵에 대해 ‘해적방송’ 등을 운운하는 기사를 양산했다. 이에 미국 국무부까지 나서 “북한은 범죄 국가”라고 일갈하며 “북한은 어쩔 수 없다”는 뉘앙스의 발언을 서슴치 않았다. ‘월드컵’ 중계가 국제적인 정치문제로까지 확산될 위기에 놓이는 듯했다.
하지만 6월15일, 아시아방송연맹(이하 ABU)은 월드컵 개막식 직전인 11일, FIFA와 북한을 비롯한 동티모르, 라오스 등 중계권을 사들일 수 없는 빈곤국에 월드컵 중계영상을 제공하기로 합의했다고 공식발표했다.
ABU의 발표로 북한의 월드컵 해적방송 논란은 참으로 황당하고 씁쓸한 해프닝으로 끝이 났다. 앞서 언급한 KBS2 <해피선데이> ‘남자의 자격’과의 적법성 논란에서 ‘FIFA 규정’을 그리도 강조하던 SBS가 벌인 ‘북한 해적방송’ 해프닝은 가진 자의 횡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SBS의 독단과는 별개로 이번 해프닝이 보다 씁쓸하고 절망스러운 이유는 한국 언론의 현주소를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십, 수백 번의 전화로 진실여부를 확인해야하는 언론의 의무와 사명은 저 멀리 치워두고, 단 한 번의 확인전화로도 진실여부가 가려지는 상황에서도 “일단 쓰고 보자”는 식의 심보가 작용했다.
게다가 한 국가를 ‘범죄국가’라고 치부하고 한 국가를 대표하는 방송사에 ‘해적방송’이라고 맹비난을 하고도 적법 판정 이후 어느 언론에서도 정정기사를 다루거나 사과문이 실리지 않았다. 일단 송고된 기사는 거짓이나 오보여도 넘어간다는 한국 언론의 고질병은 여전히 불치임을 확인하는 사건이었다.

지나친 돈 잔치, 눈살을 찌푸리게 하다


SBS가 2010 남아공 월드컵 단독 중계권을 사들이는 데 들인 돈은 750억 원, 중계를 위해 들인 자금까지 합하면 1천억 원을 훌쩍 넘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BS가 들인 돈을 거둬들이기 위해 애쓰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문제는 중계권 재판매료와 광고단가가 지나치게 높다는 데 있다. 결국 중계권 재판매료든, 광고매출이든 시청자들이 부담해야할 몫이기 때문이다.
알려진 대로 경기․인천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OBS에 경기당 2분짜리 동영상을 제공하는 데 10억 원을 요구했다 철회한 바 있고, 상업적 목적으로 월드컵 경기를 상영하는 광장, 극장, 호텔 등에는 경기당 최대 1억 원까지 요구하고 있다.
IPTV나 대형 포털 사이트 등에 수십억 원의 중계권을 재판매하기도 했다. 길거리 응원을 위한 서울시내 대형 전광판에 경기를 상영하려면 경기당 1천만 원을 지불해야 한다. 게다가 광고료도 지나치게 높게 책정돼 원성을 사고 있다.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에 따르면 한국과 그리스 경기의 15초짜리 광고 단가는 역대 최고액인 9천200만 원, 하루 광고매출액만도 70억 원에 이른다. 참고로, 2006년 독일 월드컵 때 경기당 광고 단가는 2천500만 원이었다.
이같은 추세라면 17일에 치러지는 한국과 아르헨티나 경기의 광고단가는 1억 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조심스런 예측도 나오고 있다. 이대로라면 SBS가 월드컵으로 벌어들인 광고매출액은 최고 1천200~1천300억 원, 광고만으로도 100~200억 이상의 흑자를 낼만한 액수다.
이같은 수익을 올리면서도 지역민들을 위해 제휴를 맺고 있는 지역 민영방송사(이하 지역민방)에는 평소와 같은 전파료(광고수익의 18~20%)를 지급하고 있다. 이에 지역민방은 월드컵 특수로 광고단가를 세 배 이상 올려 수익을 거둔 만큼 SBS가 전파를 빌려 쓰고 있는 지역민방에 분배하는 전파료 역시 올려주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같은 주장에 SBS는 중계권료를 한 푼도 내지 않은 지역민방에 전파료를 올려 줄 수 없다는 반박으로 일관하고 있다.

누구를 위한 월드컵인가?


단독중계권을 얼마나 비싸게 주고 사오든, 어떤 계약조건으로 사들였든, 얼마를 벌어들여야 손익분기점에 다다르든 이는 그네들의 사정이고 자신들의 선택이다. 들인 만큼 벌어들이기 위한 몸부림도 당연하지만, 이를 시청자들의 눈가림이나 희생으로 얻으려 해서는 곤란하다.
또한 그보다 먼저 신경써야할 부분이 차고도 넘친다. 늘 지적되고 있는 중계의 질을 높이고 전문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SBS 방송을 볼 수 없어 “한국 경기를 보고 싶어도 못본다”며 하소연하는 수도권 이외의 40만 가구를 위한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보다 시급하다. 또한 보다 국민들과 가까이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데 노력하는 것은 당연히 해야할 일이다.
월드컵은 분명 전국민의, 더 나아가 지구촌 전체가 즐기는 축제이며 스포츠 이벤트다. SBS는 ‘단독’과 ‘독점’의 차이를 제고하고, 누구를 위한 방송이며 월드컵이어야 하는지에 대해 다시 고민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Posted by hurlk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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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Enter Vol. 47

Blog+Enter 2010.06.22 13:19


blog+enter 마흔일곱 번째 간행물입니다
월드컵으로 들끓는 요즘입니다.
7월11일까지는 아무래도 그렇겠죠?

그리스전 경기에 감탄하다 아르헨티나전 경기에 아쉽고
그렇습니다.
오늘 새벽은 16강 진출의 키포인트가 될 나이지리아전이 있습니다.
그리스전의 전략과 선발 선수들을 기용한다고 하니
기대해도 좋을까요?ㅎㅎ
저의 바람입니다...그 기묘한 날씨에서 열심히 뛰고 응원하고 있는
한국 대표팀과 응원단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으면 하는 그런 바람이요

SBS가 단독방송을 하면서 생기는 웃지못할, 씁쓸한 해프닝들이 넘쳐납니다.
단독과 독점 혹은 독단은 매우 다른 것임에도
마치 같은 것인양 취급되는 것 같아 씁쓸합니다.
이에 대한 이야기가 Hurlkie's Enter-note에 있습니다.^^

새벽이면 16강 진출의 윤곽이 드러나겠군요...
완전 떨립니다...코리아 파이팅!!!

PS 1. 요즘 병이 걸렸습니다...귀차니즘 혹은 무기력증이라고 해야할까요?
이에 47호 포스팅이 좀 늦었습니다.
이메일 발송은 차질없이 제 때 됐습니다...^^;;;
모든 것이 귀찮고 하기 싫고
생각도, 움직이는 것도 아무 것도 하기 싫습니다.
그 원인은...아마도 너무 생각과 고민이 많아서 인듯합니다만...
이래저래..악순환이군요...

PS 2. 앞으로는 다운로드할 수 있는 PDF 판과
Hurlkie's Enter-note와 inddin만 포스팅할 생각입니다.

PS 3. www.blog-enter.com을 참으로 오랫동안 방치했습니다.
이번 주 안으로 정리해 다시 공지드립죠.
저의 주저리는 여기까지 입니다.^^
즐거운 월드컵 즐기시지요~~


www.hurlkie.com 뿐 아니라 www.blog-enter.com으로도 blog+enter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많이 찾아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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