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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시청률 일제히 하락


어버이날을 맞아 토요일 주말 드라마의 시청률이 일제히 하락했다. 2010년 1월 둘째 주부터 5월 첫째 주까지 1위 자리를 수성하고 있는 KBS2 <수상한 삼형제>도 5월8일 토요일 방송분의 시청률이 27.1%(27.0%, 이하 괄호 안 수도권)까지 하락했다. 지난 회차 토요일 방송분(전국 32.7%, 수도권 33.6%)에 비해 5.6%나 하락한 수치다.
이날은 둘째 아들 김현찰(오대규)과 며느리 도우미(김희정)가 태연희(김애란)에게 복수하기 위해 이혼을 하는 것처럼 연기를 하는 모습이 방송됐다. 불륜 유혹과 그에 관련된 갈등이 참으로 질기기도 하다. 이 외에도 첫째 아들 김건강(안내상)과 어머니 전과자(이효춘)의 갈등, 우미의 어머니 계솔이(이보희)와 셋째 며느리 주어영(오지은)의 아버지 주범인(노주현) 결혼을 놓고 벌이는 갈등 등도 여전히 유보상태다.


<수상한 삼형제> 뿐 아니라 토요일 방송된 10위권 내 프로그램의 시청률도 하락했다. 밤 11시가 넘는 심야 예능 프로그램 MBC <세바퀴>를 제외하고 적게는 0.1%, 많게는 5.6%까지 하락했다.
어버이날을 맞아 외식이나 외유 등이 그 원인으로 풀이되며, 5월8일 시청률 10위를 차지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의 시청률은 10.0%에도 못 미치는 8.4%(8.7%)에 그쳤다. 지난 회차 10위를 차지한 KBS2 <연예가중계>는 10.3%(11.1%)의 시청률을 기록한 바 있다.
하루가 마무리되는 즈음에 방송된 <세바퀴>가 재방송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회차(전국 13.5%, 수도권 14.8%)보다 1.6%(2.1%)나 상승한 15.1%(16.9%)의 시청률을 기록한데다 다음 날인 일요일 시청률이 제자리로 돌아온 현상은 시청률 동반 하락의 원인이 ‘어버이날’임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 중 눈에 띄는 프로그램은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이하 스타킹)>이다. 지난 회차(전국 12.7%, 수도권 13.9%)에 비해 2.1% 하락한 10.6%(11.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한때 MBC <무한도전>의 강력한 라이벌이기도 했던 <스타킹>은 파업 장기화로 인한 <무한도전>의 공백에도 시청률은 한없이 하락하고 있다.
<무한도전>의 최종 방송일인 3월27일(무한도전 17.2%, 스타킹 12.9%)보다도 떨어진 수준이다. 이번 회차 뿐 아니라 <스타킹>은 꾸준히 시청률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무한도전>이 결방을 시작한 4월3일(14.4%)부터 4월10일(15.9%) 방송분까지는 올랐지만, 그 다음 회차부터는 <무한도전>의 부재에도 13.7%, 12.7%로 떨어지더니 이번 회차에 10.6%까지 하락한 것이다.
물론 어버이날을 맞아서이기도 하다. 하지만 조작, 표절 조장 등 크고 작은 잡음과 식상함 등 프로그램 내부적인 문제도 적지 않아 보인다. <무한도전> 결방의 장기화로 토요일 그 시간대의 관심도가 떨어진 것인지, 소위 약발이 떨어진 프로그램 자체의 문제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할 일이다. 하지만 이유가 무엇이건, 두 가지 모두 프로그램 자체가 짊어져야할 부담은 적지 않아 보인다.

동시에 막 내린 KBS2 <부자의 탄생>과 SBS <제중원>


MBC <동이>를 제외한 월화드라마 KBS2 <부자의 탄생>과 SBS <제중원>이 동시에 막을 내렸다. <부자의 탄생>은 애초 16부작으로 기획됐지만, <동이>가 월화극 정상을 차지하던 4월 둘째 주 전까지는 큰 인기를 누리며 월화극 정상을 수성하던 작품이다.
3월1일에 첫 방송을 한 <부자의 탄생>은 <동이>의 전작 <파스타>의 큰 인기몰이에도 12.2%(12.8%)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분전한 바 있다. <부자의 탄생>은 마지막 회(5월4일 방송분) 시청률 15.5%(15.3%), 20회 평균시청률 14.3%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공부 비법을 알려주던 <공부의 신> 후속으로, 부자가 되는 비법을 알려줄 것이라고 알려졌던 <부자의 탄생>은 연장과 얽히고설킨 멜로라인의 부각, 지나친 간접광고 등으로 그 빛이 바란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받은 적도 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밝혀지지 않던 주인공 최석봉(지현우)의 아버지가 누구인지, 복잡하게 얽힌 애정라인은 어떻게 정리될 것인지에 시청자들은 채널을 고정시킨 것으로 보인다. 이미 사망한 강철민이 석봉의 아버지로 굳어지는가 싶더니 마지막 회에서야 부호그룹 회장이자 부태희(이시영)의 아버지인 부귀호(김응수)의 처남 하준태(민욱)가 석봉의 아버지임이 드러났다.
부귀호 회장, 오성그룹의 이중현(윤주상) 회장 사이의 과거지사와 주인공 최석봉의 ‘재벌아빠 찾아 삼만리’는 석봉과 이신미(이보영), 태희와 추운석(남궁민)이 사랑의 결실을 맺고 석봉이 아버지의 뒤를 이어 희귀금석 사업에 성공하면서 막을 내렸다.
조선 최초의 근대병원 제중원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역사와 인간의 이야기를 다룬 SBS <제중원>도 막을 내렸다. 백정 출신의 의사 황정(박용우)과 국제무역상인의 딸이자 산부인과 의사 유석란(한혜진) 그리고 사대부 집안의 의사 백도양(연정훈)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메디컬 사극이다.
드디어 결혼식을 올리게 된 황정과 석란, 하지만 그들의 결혼식장에 일본순사들이 들이닥친다. 도양의 도움으로 조촐하게 결혼식을 치른 황정은 의병대장직을 수행하기 위해 석란에게 이별을 고한다. 도양은 변함없이 제중원을 지키고 있고, 의병 활동으로 5년만에 재회한 황정과 석란은 산 정상에서 세상을 굽어보며 병원과 학교를 짓자는 꿈을 나눈다.
15.5%(17.0%)로 산뜻하게 출발했던 <제중원>은 <공부의 신>과 <파스타>, 그 이후에는 <부자의 탄생>과 <동이>와의 힘겨운 경쟁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지난 회차에서는 뉴스시간대에 방송되는 SBS 드라마 <오! 마이 레이디(전국 10.5%, 수도권 11.0%)>보다도 낮은 시청률(전국 10.1%, 수도권 10.6%)>을 기록하기도 했던 <제중원>은 마지막 회 시청률 9.9%(10.5%)를 기록하며 아쉽게 종영했다.


흥행에는 크게 성공하지 못했지만 <제중원>은 한국 최초 근대식 병원의 재능과 인간미 넘치는 의사들, 신분을 뛰어넘은 사랑, 분노를 끓어오르게 하는 역사 등을 진중하게 버무린 명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일본에 빼앗긴 나라의 임금과 엘리트 집단 의사들, 그리고 저잣거리의 민초들과 수동적인 존재로만 인식되던 여성들이 치열하게 싸우고, 움직이며 감동과 여운을 던져준 <제중원>은 36회 평균시청률 13.5%로 아쉬운 종영을 맞았다.
<부자의 탄생>이 마지막 회를 방송함으로써 시청률이 상승하면서 지난 회차 21.3%(23.9%)의 시청률을 기록했던 <동이>는 19.9%(22.3%)를 기록하며 주춤했다. 다음 회차에는 <부자의 탄생> 후속 <국가가 부른다>, <제중원> 후속 <자이언트>가 동시에 첫 전파를 탈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월화극 경쟁구도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SBS 주말극 <인생은 아름다워>, 새로운 시선 vs 미화 논란
김수현 사단의 주말극 <인생은 아름다워>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양병태(김영철)와 김민재(김해숙)의 재혼으로 구성된 가정의 이야기를 다루는 가족극 <인생은 아름다워>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는 현실적이고 진중한 ‘동성애’ 표현 때문이다.
시작부터 화젯거리가 됐지만 새삼, ‘동성애’라는 이슈 자체가 수면 위로 부상한 이유는 병태 전처의 아들 태섭(송창의)과 그의 동성애인 김경수(이상우)의 ‘키스를 연상시키는 장면’이 연출됐기 때문이다.
남들과는 다른 성 정체성으로 언제나, 모든 것이 서글픈 태섭은 4대가 모여 사는 대가족의 장남이다. 경수는 결혼하고 아이까지 낳았지만 이혼과 더불어 아우팅(자의가 아닌 상태에서 알려지는 경우)을 당하면서 가족에게도 괴물취급을 당하며 고독하게 지내고 있다.
그러던 중, 경수는 딸인 수나가 아내와 영국으로 이민을 간다는 이야기를 듣고 떠나기 전에 딸과 시간을 보내기 위해 서울로 올라간다. 하지만 얼굴을 절대 보여줄 수 없다며 방문을 걸어 잠근 전처 때문에 허탈하게 다시 제주로 돌아와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허탈하게 현관을 들어서는 경수를 맞은 사람은 부모로부터 분가를 허락받았다는 소식을 전하기 위해 기다리던 태섭이었다. 오붓한 시간을 보낸 뒤, 집으로 돌아가려는 태섭을 경수가 잡아채 끌고 사라지는 과정 중 태섭 손가락의 움직임을 통해 둘 사이의 애정표현을 유추할 수 있었다.


김수현 작가는 애당초 진짜(?) 키스신을 계획하고 있었지만 외부의 압력과 수위 권고 등이 넘쳐난데다 사회적 파장이 클 것을 감안해 담을 활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간접적 표현에도 불구하고 공식 홈페이지에는 동성애의 미화로 아이들이 보고 배울까 무섭다는 유순한 표현부터 입에 담기도 힘든 저속한 표현이 난무하기도 했다.
태섭과 경수의 이야기는 할머니(김용림)와 할아버지(최정훈), 어머니와 아버지, 큰 삼촌(김상중)과 새로 부임한 회사대표 조아라(장미희), 큰 딸 양지혜(우희진)·이수일(이민우) 부부, 둘째 아들 호섭(이상윤)과 민재의 조수 부연주(남상미) 등 커플과 가족사의 일부일 뿐이다.
부정과 모정, 부부 간의 정, 부모를 걱정하는 자식들의 지극정성, 남녀 간의 사랑, 그리고 주변인 혹은 전혀 모르는 남남에 대한 측은지심 등을 이야기하는 <인생은 아름다워>에서 동성의 사랑은 다양한 형태의 ‘사랑’ 중 하나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사랑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동성’이기 때문일 것이다. 사실, 이 장면에서 유의해야할 것은 동성의 키스라는 사실이 아니라, 평범한 애정표현도 남의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야 가능한, 태섭과 경수가 대표하는 동성애자에게는 서글픈 현실일 것이다.
김수현 작가는 이들의 사랑을 표현하는 데 있어서 매우 진중하고 조심스럽지만 일상적이다. 다정하게 붙어있다가도 사람들의 눈을 의식해 후다닥 떨어져야하거나 술 취한 척이라도 해야 안고 다닐 수 있는 상황, 태섭이 힘들 것이 걱정스러워 자신을 포기해도 이해하겠다는 경수, 매 끼니와 안전한 귀가를 챙기는 두 사람 등 행여 이들이 시청자들에게 우습게 보이거나 흥밋거리로 느껴지지 않도록 고심한 흔적은 곳곳에서 묻어난다.
불륜과 복수, 살인, 출생의 비밀 등 막장 코드가 드라마의 주요 소재로 활용되고 있는 가운데 이처럼 진중하고 현실적이지만 음울하지 않고, 동 떨어진 듯 하지만 가까이에 있는 동성애자의 이야기와 애정 표현에 대한 평가는 오롯이 바라보는 이들의 색안경 농도에 달린 듯 보인다. 16회 태섭과 경수의 키스(를 유추할 수 있는)신이 ‘동성애’를 그리는 새로운 시선인지, ‘미화 논란’인지의 판단은 옳고 그름을 떠나 시청자 각자의 몫인 셈이다.

MBC <살맛납니다> 후속 일일극 <황금물고기> 소박한 출발


지난 회차, 마지막 주 시청률 21.4%(23.0%), 133회 평균시청률 14.1%로 막을 내린 MBC 일일연속극 <살맛납니다> 후속작 <황금물고기>가 첫 선을 보였다. 한경산(김용건)·조윤희(윤여정) 부부 집에 업둥이로 들어와 윤희의 온갖 구박을 받던 이태영(이태곤)과 경산·윤희의 딸 한지민(조윤희)은 극 시작부터 이미 사랑하는 사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식구들은 전혀 모르는 태영에 대한 윤희의 핍박은 심해지고, 태영은 방황하다 미혼모 문현진(소유진)과 엮이게 된다. 한집에 사는 오빠와 동생이 사랑하고, 늘 딸보다 어린 여자들과 염문을 뿌리고 다니는 현진의 아버지 문정호(박상원), 고상하고 우아한 듯 보이지만 부모 없는 측은한 아이를 핍박하는 윤희 등 등장인물과 상황들의 면면은 참으로 자극적이다.
윤희로부터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된 태영의 복수, 태영에게 배신당하고 또 다른 형식의 복수를 꿈꾸는 지민, 딸 또래의 지민과 첫사랑에 빠지는 쉰 살의 정호, 이로 인해 남편 태영의 전 연인 지민과 정호의 딸 현진의 미묘해질 관계 등 앞으로 펼쳐질 내용은 점입가경이다.
<황금물고기>는 막장 드라마의 주요 소재 ‘복수’ ‘출생의 비밀’과 영원불멸의 드라마 소재 ‘진정한 사랑’의 결합으로 새로운 드라마 코드를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초반이어선지 아직까지는 ‘막장’ 코드만 두드러지는 이 드라마가 어떻게 새롭게 변모하게 될지 자못 궁금해진다. 첫 회 시청률 11.7%(12.4%), 주간시청률 10.2%(11.0%)로 소박하게 출발했다.
Posted by hurlk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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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Enter Vol. 42

Blog+Enter 2010.05.13 21:39


blog+enter 마흔두 번째 간행물입니다
Blog+Enter 42호입니다.
지난 호에서 미리 말씀드렸듯,
5월1일, 2일에 있었던 Beautiful Mint Life 2010에 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리고 MBC 파업이 준 뜻밖의 여유,
뉴스데스크와 드라마 사이에 방송되는 <포토에세이 향수>와
<나의 어머니, 나의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도 있습니다.

www.hurlkie.com 뿐 아니라 www.blog-enter.com으로도 blog+enter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많이 찾아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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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og+Enter Vol.42 ]
Posted by hurlk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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