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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그의 삶이 펼쳐진다...
어머니, 외삼촌...자신 곁을 떠나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외삼촌에게 물려받은 헌책을 팔아..
최소한의 비용으로 생활하고...그 이후엔 공원에서 노숙자 생활을 하며
철저하게 고립되는...하지만 그 고립 속에서 그는...
달처럼 사랑하는 이를 만나 구원을 받고...
다시 에핑이라는 새로운 이를 만나고 또다시 솔로몬이라는 이를 만나고...
여러 개의 이야기가 묘한 우연과 인연으로 사슬처럼 엮이며
하나의 커다란 줄기를 만든다...
큰 줄기에서 작은 이야기가 퍼져 나가는 게 아니라
큰 줄기를 닮은 작은 줄기들이 모여 다시 큰 줄기를 만드는...
그래서 이 소설의 주를 이르는 노인의 이야기는 그의 삶이 되고
노인의 아들이자 그의 아버지인 이의 삶이 된다.

달이 진짜 미래라면, 태양은 과거이고 지구는 현재이고 달이 진짜 미래라면
나는 포그처럼 다른 이름으로 살 수 있을까?
우연으로 얽혀드는 인연,
또 다른 나를 만남으로서 만나게 되는 에핑, 솔로몬...처럼
나는 죽고 또다른 내가 될 수 있을까?

포그처럼...걷다가 마음에 드는 카페나 레스토랑에 들려
커피를 마시고...밥을 먹고 아니면 에핑처럼...
호화로운 건 아니지만 편안한 거처가 있고
1년치의 양식과 물이 있고 마음대로 소리도 칠 수 있고...
나를 아는 이도 없고 나를 향한 음해도 없고
내 삶에 대한 성패 걱정도 없고
내 행동의 옳고 그름에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나만 생각하고 나만 돌아볼 수 있는 곳...이 있는...
그것도 아니라면 솔로몬처럼
먹고 싶은 걸 미친듯이 먹어대며 숫자에 신경쓰지 않고 마구마구 살이 쪄대고
죽을 용기가 없어 자유의지로 살아버릴 수 있는
자신에게 쏟아지는 신기하고 혐오의 눈빛을 견뎌내며 살아가는...
스스로의 고립과 고독이 더이상 무섭지 않게 되고 즐길 수 있다면...
그렇게 혀가 말을 듣지 않을 정도로 침묵하다
사람을 만났을 때의 낯선 설렘...을 만나고 싶다...

키티의 임신과 이별, 자신 안의 추악함과 잔인성 볼 때 가장 괴롭다던 포그처럼...
내게도 날 가장 괴롭게 할, 내 안의 극도로 못난 점을 볼 수 있게할
현실로 존재하며, 날 구원해줄 유일한 존재가 생길까?
모든 것을 잃고 걷다 찾아온 행복, 세상 끝에서 다시 시작하는 삶,
모든 것을 잃었을 때...그곳엔 달의 궁전이 있는 걸까?
내 달의 궁전도 만날 수 있을까?
사는 동안 내게도 그런 행운이 와줄까
내 꿈은 이루어져 줄까...

Posted by hurlk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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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오스터의 '신탁의 밤'
세 가지 이야기가 동시에 진행되다가
마구 정리되다가 또 다른 이야기가 진행되고..
정신이 하나도 없다져...
그렇지만 무쟈게 잼나다는...
주인공의 상상과 현실이 맞아 떨어지는 듯한 설정이나 진행이...
뭐라고 해야할까...흥미진진? 긴장만땅? 복잡다단?
여튼...아주 잼난 소설이라져~
'공중곡예사'를 읽다 말고...먼저 읽었슴다
현재 '공중곡예사'는 2/3쯤 읽었는데...
이것도 썩 재밌다져~^^
Posted by hurlk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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