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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4.15 [kino] 로드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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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흠...꽤나 오래 전에 본 영화...
넷벤처의 김 선배가 돌아가시기 바로 전날에 본 영화였다...
내가 알던 누군가가 이 세상에 없다는...허전함을 좀더 짙게 만든 영화였다
영화를 본 이후로 꽤 오랜 동안 머릿 속에서 떠나지 않으며...
가슴에 먹먹한 여운을 남기는 그런 영화
한번 더 보고, 또 한번 보면...더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여운을 남기는 영화였다...
지독히도 암울하기만 사람들...
밝은 쪽에 있다...그 암울하기만 사람들 틈에 끼여버린 사람...
허약하고...어찌보면 한심스러울 정도로 투정만 부리는 사람...
밝은 세상이 불러주기만하면 언제든 떠날 준비가 되어있는 석원(정찬)...
하지만 불러주지 않는 세상에 점점더 비참해지기만 하고...
그리고 그런 그를 사랑해버린 대식(황정민)...
석원은 대식이 떠나고 나서야 혼자서는 밝은 세상에 나설 수 없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고...
그리고 급기야는 혼자서 떠돌게 되는...그...
그런 석원의 모습에서...대식의 여운이 묻어나는 건...
감독의 의도인지...나의 오버된 감성이 만들어내는 허상인지...
감동이나 슬픔이라고 하기엔 뭔가 확실히 다른...그런 여운이 남는 영화였다
어찌 이리 가슴 답답한 상황이 있을 수 있는건지...
서로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끼리는...어긋남이 없었으면 좋겠다...
정말...그래서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들게 했다..
이 영화를 두고 동성애 영화니 어쩌니들 하지만...
내가 보기엔 같은 성을 가진 사람들의 사랑이야기라기 보다는...
사람에 대한 영화라고 하는 게 좀더 맞지 않나 싶다
사람들은 왜 동성이나 섹스라는 코드에...무조건 핏대부터 세우는 건지 원...
진짜 말하고자 하는 걸 제대로 들으려는 마음만 있다면...
저런 것 따위에 흥분하고, 분노할 이유가 없는데....
꼭 이 세상에 존재할 것만 같은 사람들의 이야기...
정말 물 흐르듯...자연스럽게 흘러가는 화면들에...참 곱다는 느낌마저 들었다...^^
뭐 잘려나갔다는 그 동성간의 섹스신이 얼마나 충격적인지는 모르겠지만...
첫 장면과 중간쯤에 나오는 정말...말 그대로 현실적으로 묘사된 동성간의 섹스신이...
이 영화의 가치를 끌어내릴 만큼 충격적이진 않았다...적어도 내겐...
"나 너 사랑해도 되지..." 죽어가면서 남긴 대식의 말...에서 떠오른 말...
세상에 사랑해선 안되는 사람은 없다...
이 영화를 보고 나서 남은 것은...
아직도 나 사람에 대해 잘 모르는구나...라는 생각...
그리고 앞으로 지인들에 대해 좀더 많은 부분을 알아가려고 노력해야지...라는 각오...
Posted by hurlk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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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뚤어질테다...내 마음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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