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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Enter Vol. 35

Blog+Enter 2010.04.02 12:34


blog+enter 서른다섯 번째 간행물입니다
Blog+Enter 35호 보내드립니다
일본 도쿄에서 겪었던 여러 가지 재미있는 현상과 핫이슈를 전해드리고 싶어
일본 특유의 마니아 문화와, 한류, 그리고 한국 배우기에 나선 일본에 대해 이야기하며
마니아 문화를 대중화시킨 애플에 대한 이야기도 하고 싶어 이틀을 내내 밤새 끙끙거렸는데...
결국은 나눠서 이야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로 인해 하루나 늦게 릴리즈 하는데도 제 맘에 썩 흡족하지가 않아 씁쓸할 따름입니다.
정말 어려운 일이 매우 쉽게 풀리는 때가 있는가 하면
금방이라도 해결될 듯한 일이 의외로 발목을 잡는 경우가 있는데...
이번 엔터노트가 후자의 경우지 싶습니다.
그래서 속상합니다만...또 다음이 있으니 마음을 다스리려 합니다.
아무래도 늘 욕심이 화근이지 싶습니다...
그래도 도쿄 여행은 나름 알차고 재미졌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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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og+Enter Vol.35 ]
Posted by hurlk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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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드라마 시청률 동반상승, 日 춘분절로 시청률 동반하락


KBS2 수목드라마 <추노>를 제외한 대부분의 드라마 시청률이 일제히 상승했다. 월·화, 수·목드라마의 경우는 월화드라마 강자였던 MBC <파스타>와 적은 시청률이지만 마니아층을 형성했던 MBC 수목드라마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의 부재 탓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일일드라마의 시청률 상승세가 눈에 띈다. 이 중 MBC의 저녁 일일극 <살맛납니다>는 방송 이래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하기도 했다. 주말극 시청률 역시 상승세를 탔는데, 더 오를 데가 있을까 싶던 KBS2 <수상한 삼형제>도 지난 회차(36.0%)보다 소폭 상승하며 주간시청률 36.8%를 기록했다.
KBS1 <거상 김만덕>은 15.1%(12.3%, 이하 괄호 안 지난 회차 시청률), SBS <이웃집 웬수>는 19.2%(18.2%), MBC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 12.7%(11.9%), <민들레가족> 7.2%(6.6%)로 동반상승했다.
일본은 춘분(春分) 연휴가 겹치면서 전반적으로 시청률이 하락했다. 특히, 주말 편성 프로그램의 시청률이 큰 폭으로 하락했는데 시청률 차트 정상을 차지한 NTV의 <행렬이 생기는 법률 사무소>도 20.0%를 넘지 못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NHK의 시대극 <료마전>과 NTV <웃음포인트>다. 지난 회차(21.4%)에 비해 각각 3.7%, 4.8% 하락하며 17.7%, 15.3%를 기록했다. TBS 일요극장 <특상 카바치!!>도 춘분 연휴 그리고 시청률 1위에 오른 <행렬이 생기는 법률 사무소>·16.7%의 시청률을 기록한 TV아사히 일요양화극장 <캐리비안의 해적>과 동시 편성되며 최종회임에도 불구하고 7.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KBS2 <추노> 제외한 드라마 시청률 동반상승
KBS2 수목드라마 <추노>를 제외한 대부분의 드라마 시청률이 동반상승했다. 월·화, 수·목드라마의 경우는 월화드라마 강자였던 MBC <파스타>와 적은 시청률이지만 마니아층을 형성했던 MBC 수목드라마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의 부재 탓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회차 주간시청률 20.3%, 20회 평균시청률 16.3%로 막을 내린 <파스타> 시간대에 새봄맞이 가족극 시리즈 4부작 <기적> 재방송을 편성하면서 경쟁작이던 KBS2 <부자의 탄생(지난 회차 12.2%)>과 SBS <제중원(지난 회차 14.4%)>의 시청률이 급상승하며 나란히 16.0%를 기록했다.
또한 최종회를 맞으면서 시청률이 상승한 드라마도 있다. SBS <별을 따다 줘>는 최종회 시청률 18.5%, 주간시청률 17.9%, 20회 평균시청률 15.7%를 기록하며 월화드라마 정상을 차지했다.
<천사의 유혹>부터 신설된 밤 9시 시간대의 두 번째 라인업 작품 <별을 따다 줘>는 전형적인 신데렐라 드라마로, 냉정한 원강하(김지훈) 변호사와 생명보험사의 만년 꼴찌 FC 진빨강(최정원)의 로맨틱 코미디다.
<별을 따다 줘> 마지막회는 자신이 JK생명보험의 정국(이순재) 회장의 손녀임이 밝혀졌음에도 스스로 성공하기 위해 노력하려는 빨강의 모습을 그려냈다. 강하와의 결혼도 보험여왕 이후로 미루며 독립적인 인격체로 변신을 꾀하는 빨강의 모습을 그리며 막을 내렸다.
전형적인 신데렐라 이야기에 출생의 비밀, 이와 관련해 멈추지 못하는 악역들의 악행, 주인공의 최측근 중 하나인 남이의 병 등 진부한 상황과 캐릭터 설정이었지만, 주황·노랑·초록·파랑·남이 등 빨강의 동생들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인기를 끌었다. 결국, 한 아기가 빨강네 집에 버려짐으로써 무지개 형제가 완성되며 막을 내렸다.
<별을 따다 줘> 후속으로는 오랜만에 드라마에 복귀하는 채림과 슈퍼주니어 멤버 최시원이 출연하는 <오! 마이 레이디>가 방송된다. <오! 마이 레이디>는 소위 ‘발 연기’와 ‘살인미소’가 주특기인 톱스타 성민우(최시원)와 그에게 숨겨진 딸이 있다는 약점을 잡고 접근해 매니저가 되는 윤개화(채림)의 이야기다.
이혼한 남편이 재혼함으로써 딸을 볼 때도 눈치를 봐야하는 전형적인 아줌마와 까칠하지만 훈훈한 톱스타의 로맨스는 드라마의 주 시청자인 주부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인기몰이를 할 것으로 보인다.

일일극과 주말극 큰 상승세
특히, 일일드라마의 시청률이 상승했다. 장대한(진이한)과 권오복(김소은)의 관계가 본격화된 KBS1 일일연속극 <바람 불어 좋은 날>이 주간시청률 20.6%, 최종회를 맞은 MBC 일일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이 주간시청률 20.4%, 연장으로 4월 말에 종영하게 될 MBC 일일연속극 <살맛납니다>가 주간시청률 19.4%를 기록하며 5, 6, 7위에 나란히 랭크됐다.


특히, <살맛납니다>는 극 시작 이래 처음으로 주간시청률 10위권에 진입하기도 했다. <살맛납니다>는 홍만복(박인환)과 강풍자(고두심)의 삼남매 민수(김유미)·경수(홍은희)·경수(오종혁)가 엮어가는 가족극이다.
민수가 장인식(임채무)·나옥봉(박정수)의 외아들 유진(이태성)과 반대하는 결혼을 하면서 시아버지 인식의 행패에 가까운 행동으로 ‘막장’ 대열에 합류하기도 했다. 이번 회차에는 쓰러졌던 인식이 회복하자마자 며느리 민수를 부추겨 유진과 헤어지게 하는 이야기가 진행됐다.
유진이 상해에 출장을 간 사이 교통사고로 아이를 잃었다고 꾸민 인식과 민수, 결국 이 일로 유진과 민수는 헤어지고, 1년4개월 후, 재회하는 이야기까지가 진행됐다. 다음 회차에는 민수의 아이가 자신의 아이임을 알게 되는 유진의 이야기와 여전히 둘 사이를 갈라놓으려는 시아버지 인식의 음모(?)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주말극도 시청률 상승 대열에 가세했다. 지난 회차 4회 연속 방송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SBS <이웃집 웬수>가 19.2%(18.2%, 이하 괄호 안 지난 회차 시청률), KBS1 <거상 김만덕>이 15.1%(12.3%), MBC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가 12.7%(11.9%), <민들레가족>이 7.2%(6.6%)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일제히 상승했다.


지난 회차, 자체 최고시청률을 경신했던 <수상한 삼형제>는 주간시청률 36.8%로 지난 회차(36.0%)에 비해 소폭 상승하며 인기를 실감했다. 지난 회차, 마지막에 시청자들을 혼란시켰던 연희(김애란)와 현찰(오대규)의 목욕신은 결국 교묘한 편집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 호텔방에 있을 것이라고 믿고 현찰의 호텔방을 덮친 우미(김희정)와 현찰의 갈등은 심화되고 현찰을 향한 연희의 도발은 계속된다.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는 연희에게 “시간을 달라”는 현찰의 행동에 대해 시청자들은 진짜 연희에게 마음을 빼앗긴 것이라고, 혹은 해수탕 운영권 확보를 위한 선택이라며 의견이 분분하다.
장남 건강(안내상)은 아내 청난(도지원)과 혼인신고를 하지만, 계속되는 행선(방중현)의 방해로 괴롭기만 하다. 결국, 청난은 어딘가로 사라져 버리고 만다. 장인 범인(노주현)에게 서운한 이상(이준혁)과 시어머니 과자(이효춘)에 서운한 어영(오지은)의 갈등도 심화되기에 이른다.
향후에는 계솔(이보희)과의 재혼을 선언하는 범인, 우미를 위해 연희를 찾아가 엄포를 놓는 과자, 현찰을 호텔로 부르는 연희, 어영에게 거짓말을 하고 자신에게 이성적인 호감을 지닌 이태백(윤주희)과 저녁식사를 하는 이상 등 이야기는 점점 복잡하게 얽히고설키며 갈등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 드라마는 <거상 김만덕>인데, 아역에서 성인으로 넘어가며 이미연이 등장한 것이 시청률 상승 요인으로 보인다. 이미연이 등장한 6회(3월21일 방송분)의 시청률이 16.0%에 이르며 자체 최고치를 경신했다.
관군에 쫓겨 제주도로 향한 만덕(심은경)은 결국 제주의 기생이 되고 만다. 만덕(이미연)은 머리를 올리는 화초머리 행사를 강요받고, 행사장에서 성인이 된 정홍수(한재석)와 마주치게 된다. 다음 회차에는 만덕이 헤어져 있던 할매(고두심)와 만나게 되고, 본격적으로 상업에 뛰어들 것으로 알려져 시청률은 좀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KBS2 <추노> 30.0% 선 붕괴
‘명품 사극’이라는 찬양을 받으며 고공행진을 하던 KBS2 <추노>가 시청률 30.0%마저 넘어서지 못했다. 대부분의 드라마가 상승곡선을 그리던 주였기 때문에 <추노>의 시청률 하락은 더욱 크게 느껴진다. 지난 회차까지 마지막으로 향하는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고 평가되던 <추노>는 잇단 시청률 하락으로 극에 대한 실망일지도 모른다는 회의론이 대두되고 있다.


원손을 둘러싸고 반복되는 배신과 음모, 태하(오지호)와 혜원(이다해), 대길(장혁)과 설화(김하은)를 둘러싼 지지부진한 관계설정, 입체적인 캐릭터들마저도 평면화되는 전개 등이 극의 재미를 떨어뜨린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차에서는 연적이었던 대길과 태하가 한양으로 가는 길에 동행하게 되면서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이 방송됐다. 부하 한섬(조진웅)의 죽음을 목도하고, 세자를 만나 원손의 사면을 청하다 철웅(이종혁)의 패거리에 쫓기게 되면서 서로에 대한 신뢰와 이해도를 높여갔다.
이같은 <추노>의 시청률 하락세가 시작과 동시에 팬들이 우려하던 ‘용두사미’가 될 전조인지, 아니면 최고치를 끌어올리기 위한 숨고르기인지는 마지막회가 방송될 다음 회차에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이제 마지막 두 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추노>는 향후 대길과 태하의 협력, 그 사이에 위치하고 있는 혜원이자 언년과의 관계, 선혜청을 급습한 노비당에 대한 회의와 초복(민지아)의 부재에 대한 절망이 극에 달한 업복(공형진)과의 관계 설정 등이 어떤 유기적 작용을 일으킬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추노> 후속으로는 문근영·천정명·서우·2PM의 옥택연 등이 출연하는 <신데렐라 언니>가 방송된다. 전형적인 착한 캐릭터 신데렐라가 아닌, 신데렐라를 괴롭히고 미워하던 신데렐라 언니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발상의 전환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신데렐라 언니>가 <추노>의 인기몰이를 이어갈지, 신데렐라 이야기의 홍수 속에 신데렐라 언니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이야기가 얼마나 새로울지는 좀 더 지켜봐야할 듯하다.


MBC <지붕 뚫고 하이킥>의 당황스러운 결말?
세경(신세경)과 지훈(최다니엘)의 죽음을 암시하며 끝을 맺은 김병욱 PD 사단의 인기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의 결말이 도마 위에 올랐다. 마지막까지 지훈과 세경(이하 지세), 준혁(윤시윤)과 세경(이하 준세), 지훈과 정음(황정음, 이하 지정) 등 커플 간의 관계를 복잡하게 꼬아대던 드라마는 결국 ‘죽음’이라는 극단적인 결말을 도출했다.
<거침없이 하이킥>의 후속처럼 방송된 <지붕 뚫고 하이킥>은 어느 순간부터인가 가족 에피소드나 산골에서 상경한 세경·신애(서신애) 자매의 성장기, 가슴 따뜻한 이웃·친구·연인 간의 에피소드 등은 최소화된 느낌이다.
대부분의 시간과 정성을 지세와 준세, 지정, 준정(준혁과 정음 커플) 등 커플에 대한 가능성과 개연성을 설명하는 데 할애했고, 시청자들 역시 이 같은 러브 라인에 열광하기도 했다. 애초, 시골에서 상경한 신애·세경 자매의 성장기로 시작한 <지붕 뚫고 하이킥>은 여타의 드라마보다 진지하고 새로운 로맨스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켜 왔다.
집안 사업에 문제가 생기고, 이로 인한 자격지심으로 정음은 지훈에게 이별을 선언한다. 그리고 세경과 신애 자매는 아빠의 편지를 받고 남태평양 휴양지 타히티로의 이민을 결심하게 된다. 정음과의 이별과 세경의 이민소식을 동시에 통보받은 지훈은 항상 자신을 숨어서 지켜보던 세경의 존재를 다시 생각하게 된다.
이민을 결심한 세경은 마지막으로 준혁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추억을 만들고, 급기야 키스까지 나누게 된다. 이로 인해 준혁의 감정은 더욱 깊어지고, 애잔해졌으며 세경의 감정은 더더욱 모호해졌다. 이처럼 <지붕 뚫고 하이킥>은 마지막까지 쉽사리 결론을 내주지 않았다.


지정의 결별과 준세의 키스 에피소드가 있었음에도 마지막 회까지 오리무중이었던 <지붕 뚫고 하이킥>의 애정라인은 결국 지세의 죽음으로 끝을 맺었다. “아저씨를 좋아해서 행복했다”고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고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다”던 세경의 말은 마치 주문처럼 그대로 시간을 멈춰버렸다.
결말에 대해 네티즌들은 “세경과 정음이 게임내기를 하던 에피소드 중 ‘지옥에서 온 식모’라는 칭호가 결국 결말을 위한 복선이었나”라고 비아냥거리거나 “지훈과 세경이 죽었다는 말은 어디에도 없다(시간이 흐른 후, 정음과 준혁이 “그때 만나지 않았더라면…” 등의 여운을 남기는 대사로 처리됐다). 세경이 타야할 비행기가 12시인데 11시가 넘은 시간에도 도로 위에 있다는 건 말이 안된다”며 둘이 도망간 것이라는 등 의견이 분분하다.
이같은 결말에 대해 ‘다른 종류의 열린 결말’ 혹은 ‘지금까지 본 중 가장 황당한 혹은 최악의 결말’ 등으로 갈라지고 있다. 시트콤의 주 임무는 웃음과 폭소라는 강박관념의 타파, 사랑도 시트콤의 주제가 될 수 있다는 소재의 확장, 웃고 있어도 눈물이 나는 코미디의 매력 등을 추구하고자 했던 <지붕 뚫고 하이킥>은 절반의 성공을 거둔 듯하다.
청년실업, 학력 우선주의, 여전히 존재하는 신분의 격차 등 서글프고 불편한 현실의 희화로 웃음을 선사하고, ‘사랑’이라는 소재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으며, 비극과 희극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극을 자연스럽게 이끌어가는 데는 성공했다. 이를 통해 지나치게 차갑기만 하던 인물들은 이상적으로 진화해갔기 때문이다.
하지만 관념의 타파, 소재의 확장, 반전이 도사린 감정 등은 적절하게 활용하면 바람직하지만 이는 대중, 적어도 다수에 해당하는 이들과의 공감대가 형성됐을 때의 얘기다. 현재대로라면, 오히려 제작진이 ‘고정관념의 타파’ ‘소재의 확장’ ‘반전의 필연성’이라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힌 느낌이다.
그들이 추구하는 ‘웃고 있어도 눈물이 나는 코미디’는 아마도 이번 결말처럼 억지로 끼워 맞추거나 급조한 태가 역력하지는 않을 것이다. 구지 설명하거나 해명하지 않아도 웃으면서 눈물을 흘리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제작진의 주장처럼 “모두가 찬성하는 결말은 결코 좋은 결말이 아닌 법”이기도 하다. 하지만 다수가, 그것도 거의 매일 ‘본방사수’를 하며 열광하던 이들의 대다수가 공감하지 못하는 결말은 ‘모두가 찬성하는 결말보다 낫다’고 확신할 수도 없는 법이다.


김수현 사단의 SBS <인생은 아름다워> 순조로운 출발
김수현 극본, 정을영 연출의 SBS 주말극 <인생은 아름다워>가 첫 전파를 탔다. <그대 웃어요> 후속으로 방송된 <인생은 아름다워>는 사별을 한 양병태(김영철)와 이혼녀 김민재(김해숙)의 재혼으로 꾸리게 된 가족의 이야기다.
민재의 딸 양지혜(우희진), 병태의 아들 양태섭(송창의), 그리고 둘 사이에서 태어난 양호섭(이상윤)과 양초롱(남규리) 등 기묘한 조합의 가족은 알게 모르게 겉도는 사이일 수밖에 없다. 재혼 가정의 화합과 정을 그리게 될 <인생은 아름다워>는 주간시청률 14.7%로 순조롭게 출발했다.
한주 방송만으로도 “역시 김수현”이라는 감탄을 자아내는 작가 특유의 매력은 물론 남자 연인 경수(이상우)와 태섭이 그리는 색다른 사랑도 이슈화되고 있어 향후 흥행은 쾌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춘분 연휴로 시청률 대폭 하락
대부분의 일본인들이 성묘를 한다는 춘분(春分) 연휴가 겹친 한 주였다. 춘분 연휴로 대부분 프로그램의 시청률이 대폭 하락해 시청률 차트 정상을 차지한 NTV의 <행렬이 생기는 법률 사무소>도 20.0%에 못미치는 19.9%의 시청률을 기록할 정도다.
특히, 주말에 편성된 프로그램의 시청률이 폭락했는데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NHK의 시대극 <료마전>이다. 지난 회차까지 21.4%로 시청률 고공행진을 하던 <료마전>은 연휴의 여파로 17.7%로 3.7%나 하락했다. 방송 이래 처음으로 20.0%를 밑도는 수치기도 하다.


료마(후쿠야마 마사하루)는 타케치 하페이타(오오모리 나오) 일행이 결성한 토사근왕당에 가입하면서 사와무라 소노죠(카나메 쥰)을 만나게 된다. 쵸슈로 쿠사가 겐즈이(야베 쿄스케)를 만나러 간 료마는 양이에 대한 조언을 듣게 된다. 다음 회차에서 료마는 암살 대상이 돼 고향인 토사를 떠나게 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제 시청률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회차까지 시청률 차트 상위권에 자리 잡았던 NTV의 <웃음포인트>도 15.3%(지난 회차 20.1%)로 급락하며 10위권에도 들지 못했다. 연휴로 인해 피해를 본 프로그램의 또 다른 예는 일요일 밤 9시에 방송하는 TBS 일요극장 <특상 카바치!!>다.
연휴 뿐 아니라 시청률 1위를 기록한 <행렬이 생기는 법률 사무소>, 16.7%의 시청률을 기록한 TV아사히 일요양화극장 <캐리비안의 해적>과 동시 편성되면서 최종회임에도 불구하고 7.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회차보다 1.3% 하락한 수치다. 12.9%로 첫 방송을 시작한 <특상 카바치!!>는 좀처럼 10.0%의 선을 넘지 못하더니 결국 10회 평균시청률 9.28%를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굽히지 않는 여자> <울지 않기로 결심한 날> <정직한 남자> 등 종영

지난 회차에 이어 2010년 1분기 드라마가 대거 종영했다. NTV의 <굽히지 않는 여자>, 후지TV의 <울지 않기로 결심한 날> <정직한 남자> <0호실의 손님>, TBS <엽기인걸 스나코> <블러디 먼데이> <특상 카바치!!>, NHK의 <스포트라이트> 등이 막을 내렸다.
종영 드라마 중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한 <굽히지 않는 여자>는 18.6%로 지난 회차(16.4%)에 비해 2.2%나 상승하며 자체 최고시청률을 기록했다. 10회 평균시청률은 14.55%에 이른다.
지난 회차, 임신한 상태에서 열 번째로 방문한 사법시험 면접장에서 복통을 호소한 오기와라 사키(칸노 미호)는 결국 사법시험에 또다시 실패한다. 하지만 딸 토모를 얻게 되고 시간이 흐른 후 결국 사키는 변호사가 돼 있다.
그 즈음, 경찰관료였다가 조리사가 되려고 하던, 사키를 흠모했던 아이다 미츠히코(타니하라 쇼스케)는 조리장이 돼있다. 15년만에 마트에서 마주쳐 사키의 가장 친한 친구가 된 고등학교 동창 오사베 리코(나가사쿠 히로미)는 간호복지사로 탈바꿈하며 해피엔딩을 맞았다.
직장 내에서의 왕따 문제를 다룬 후지TV <울지 않기로 결심한 날>도 14.9%의 시청률로 자체 최고시청률을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8회 평균시청률은 11.36%다. 이외에 <특상 카바치!(9.28%, 이하 괄호 안 평균시청률 순)!> <정직한 남자(9.17%)> <엽기인걸 스나코(8.22%)> <블러디 먼데이(8.08%)> 등이 막을 내렸다.
다음 회차에는 TBS <반장:진난서 아즈미반 시리즈2>와 후지TV <코드블루:닥터 헬기 긴급구명 시즌2> 등도 최종회를 방송할 것으로 알려져 대부분의 1분기 드라마가 막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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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진단/일일드라마

일일드라마로는 예외적으로 큰 인기를 누리면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MBC의 ‘보고 또 보고’, 그 이후로 9시 혹은 8시 뉴스에 미치는 시청률과 각 방송사의 위상에 미치는 영향 또한 주부들의 아침 시간대 책임 등 여러 가지면에서 더욱 중요해진 일일드라마이다. 그 존재가 중요해진 만큼 여러 곳에서 비평의 대상이 되고 있는 요즘, 일일드라마를 만드는 사람들이 말하는 일일드라마 그리고 그들의 입장과 자기 반성, 그 이야기를 들어보자.

드라마를 유난히도 선호하는 우리의 시청자들, 이를 위해 각 방송사에서는 많게는 10편, 적게는 5편 정도의 드라마들을 준비하고 있고, 특히 주부들의 아침시간을 위하여 그리고 온가족이 함께 볼 수 있게끔 아침 저녁으로 일일드라마들이 방송되고 있다. 아침 8시 10분, KBS 1TV의 ‘당신’을 시작으로 8시 30분 SBS ‘지금은 사랑할 때’, 9시엔 MBC의 ‘사랑을 위하여’까지 세 방송사가 연속적으로 드라마들을 편성하고 있다. 저녁 시간대 일일드라마들은 그 경쟁이 더욱 치열해 KBS와 MBC가 같은 시간대에 드라마들을 편성하고 있고, SBS에서도 시간대는 약간 다르지만 타사의 9시 뉴스와 맞물려 편성하고 있다.
주부들을 주대상으로 하는 아침드라마와는 달리 각 방송사의 주요 뉴스, 9시 혹은 8시 뉴스와 연결되고, 방송가에서 말하는 프라임 시청시간대를 시작하거나 그 중간에 위치하고 있는 저녁 시간대의 일일드라마, 그 의미는 무엇일까. 이례적으로 ‘보고 또 보고’가 흥행면으로 성공을 거두고 9시 뉴스의 시청률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내려지면서 그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9시 뉴스로 이어지는, 그리고 SBS의 경우에는 뉴스가 끝나면서 이어지는 저녁 시간대의 일일드라마들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캐릭터 중심의 밥과 같은 드라마

“일일드라마라는 것은 평상시엔 존재를 느끼지 못하다가 없어지면 뭔가 허전하고 그 필요성을 느끼는 일상의 공기나 밥과도 같은 것이다. 매번 꼬박꼬박 찾아보려고도 않지만 일단 한 번 보기 시작했다면 하루라도 안보면 궁금한 것이 일일드라마의 특징이다. 물론 ‘보고 또 보고’ 이후에 일일드라마도 특식이 될 수 있다는 인식 변화가 있기는 했지만 말이다.”
MBC 이재갑 부장은 일일드라마의 특성에 대해 위와 같이 설명하며 시청자와 보다 많은 공통분모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더불어 그 공통분모를 찾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라며 제작의 어려움까지 덧붙인다.
일일드라마 대부분의 방송시간이 온가족이 모여 텔레비전을 시청하는 시간대이다보니 극적 반전과 갈등의 고조 그리고 그 해결이라는 과정들이 빠르게 전개되기 보다는 가정과 그 가정 속의 가족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홈드라마에 집중될 수밖에 없고, 이러한 반복적인 스토리들이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다 보니 일일드라마라는 장르에서 승부를 걸기 위해 중요해진 것은 내용이나 주제보다는 캐릭터의 창출이 되었고, 이 때문에 알맹이가 없는 극이 될 수 있어 일일드라마 제작진들은 늘 딜레마에 빠지곤 한다.
“일일극은 작가와 연기자의 드라마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작가가 인생관과 캐릭터를 만들어내고 이를 연기자가 연기해가면서 만들어가는 캐릭터들에 의지해서 극이 전개되니 말이다. 일일드라마들의 주인공들은 시청자들에게 김지수, 윤해영, 김희애라는 스타로서가 아니라 은주, 금주, 서영으로, 박선영, 정선경이 아닌 민영, 지영이라는 극중 캐릭터로 기억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미니시리즈나 주말극처럼 유행을 만들기 보다는 시청자 자신이 동일시할 수 있는 인물, 일탈된 모습보다는 원칙에 충실한 보통의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SBS 윤영묵 국장의 말처럼 그러다보니 일일드라마들은 어느 정도는 계도적이고, 어느 정도는 도덕적이 되어 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윤 국장은 SBS의 ‘약속’의 경우는 일일극임에도 불구하고 배다른 두 자매 민영, 지영의 순탄치만은 않은 이야기를 중심으로 극을 전개해감으로서 다른 방송사들과의 차별성을 두고자 한다는 것을 덧붙인다.

동시 개봉과 함께 시작된 시청률 경쟁

지금까지는 일일극에 출연하는 연기자들은 큰 인기를 누리는 스타보다는 연기경력이 적지 않은 굵직하고 무게있는 중년 연기자들이나 가능성을 인정받은 신인급 연기자들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보고 또 보고’의 흥행을 맛본 후 일일드라마들에 출연하는 연기자들은 너무나 대단하기도 하다. 2년만에 컴백한 대형 스타 김희애와 떠오르는 연기파 배우 유오성 등을 간판으로 내세운 MBC의 ‘하나뿐인 당신’이 그렇고, KBS ‘사람의 집’에는 채시라와 최수종이라는 거물급 연기자들이 포진하고 있으니 말이다. 이는 뉴스로 연결이 이루어져야하는 편성상의 특성을 생각할 때, 그리고 일일드라마가 한 번 시청률이 오르면 웬만해선 떨어지지 않는다는 특성을 생각할 때, 시청률을 올리는 데 좋은 요건을 또하나 갖추게 된 셈이다. 현실적으로 두 드라마는 각각 봄 개편을 맞아 동시에 막을 올리면서부터 팽팽한 줄다리기를 시작했고, 두 드라마의 신경전은 현재까지 백중세를 이루며 계속되고 있다.
이러한 신경전은 ‘경쟁적으로 시간 늘리기’ 라는 결과를 낳았고, 이외에도 시청률 경쟁의 흔적은 드라마 속 요소요소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다음은 사운을 걸고 견인차역할을 해야하다보니 시작된 시청률 경쟁 과열현상에 대한 KBS 최상식 드라마제작국장의 말이다.
“시청자나 드라마 자체를 위한다기 보다는 경쟁의식이 앞서다보니 어떠한 상황이나 인물들을 정상각도에서 보는 것이 아니라 비틀고, 과잉연기를 펼치고, 시청자를 현혹하고, 시청률을 올리기 위한 잔재주를 부리고 있는 부분이 있다는 것은 사실이다. 어느 장르보다 인생을 진지하고 올바르게 다뤄내야 함에도 그렇지 못하고 있음이 안타깝고, 제작진들은 이를 반성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시간늘리기와 인생을 바라보는 정상적이지 못한 각도들에서 파생되는 문제들은 자꾸만 늘어만 가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일주일에 25분 분량의 완성품 다섯 편을 만들어 내는 데도 빠듯했던 제작기간이 조금씩 조금씩 증가해 하루 35분으로 방송 시간이 늘어남으로서 그 제작은 더욱 힘겨워진 상황이다. 양에 치이다보니 제때 대본이 나오기 힘들어지고, 충실한 준비가 불가능하다보니 극의 정교함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그때그때 대처하는 졸속제작이 늘어가고 있는 것이다. 또한 시청률에 민감하다 보니 극의 방향이 엇나가거나 일관성이 부족해지는 면도 없지 않은 것 또한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러한 사실들은 작가나 연기자가 힘들어하는 원인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시청자들까지도 혼란에 빠뜨리고, 극 자체도 본질을 찾기 어려워지게 할 수도 있는 것이다.
“많은 양을 제작하다보니 완성도가 떨어지는 것을 알면서도 그냥 방송해야 하는 연출자로서의 아픔도 적지 않다. 물론 주어진 시간 내에서는 완성도를 최대한으로 높이려고 노력은 하지만 그리 쉬운 일만은 아니다.”
SBS '약속‘의 이영희 PD는 이렇게 제작진들의 어려움을 토로한다. 그렇지 않아도 캐릭터에 의존해 극을 전개해 나가다 보면 굵직한 내용없이 어떻게 극을 이끌어갈 것인가를 고민해야 하는 일일드라마의 제작진들의 딜레마는 자꾸만 늘어만 가는 듯하다.

시대의 아픔을 담보한 진정한 일상극이 되기를

방송 관련 인사나 시청자, 그리고 제작진 자신들도 작품성의 훼손을 담보로한 시청률 경쟁이 계속되면서 온가족이 모여서, 보다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는 드라마보다는 재미일변도로만 치닫고 있는 요즘의 일일드라마가 안타깝기만 하다.
“50대 시어머니와 30대 직장여성인 며느리의 갈등을 통해 50대 주부의 제자리 찾기나 탁아시설의 부족이라는 사회적 문제들을 담아내었던 ‘당신이 그리워질 때’ 처럼 일일드라마는 사회적 문제점과 병행해가고, 이러한 문제와 현상들을 공유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하지 못하고 있는 요즘의 일일드라마들이 아쉽다.”
SBS ‘약속’의 이영희 PD의 말처럼 팔도에 흩어져 사는 자식들을 방문하는 노부모를 통해 지역 화합과 조국경제 건설의 희망을 이야기하고, 조국의 힘찬 도약의 모습을 보여주었던 73년도의 ‘꽃피는 팔도강산’이나 핵가족화가 심화되면서 그에 따른 상실감과 고독감을 가진 사람들을 통해서 잃어가는 가족애와 형제애를 되살리는, 그리고 가족의 소중함까지 담아냈던 81년도의 ‘보통사람들’ 처럼 일일드라마를 제작하는 사람들은 그 시대의 사회의 모습을 담보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에 입을 모으고, 이러한 것들이 부족한 요즘의 일일드라마들을 안타까워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안타까움과 더불어 과열적인 시청률 경쟁으로 인해 알면서도 그렇게 하지 못하는 현실을 아쉬워하며 자성의 소리가 높아져가는 요즘이다.
이러한 제작진들의 안타까움과 자성의 분위기는 또다시 ‘사전전작제’라는 어려운 숙제를 조심스레 끄집어 내게 한다. 촬영에 들어가기 몇 개월 전에 모든 기획이 완료되고, 물론 시의성을 중요시 한다는 일일드라마의 특성이 걸림돌로 작용한다고는 하지만 대본이라도 완성된 후에 제작에 들어간다면 요즘과 같이 시간에 쫒겨 공장에서 물건을 만들어내듯 드라마를 찍어내지는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더 나아가 독립 프로덕션에 외주 제작을 의뢰해 몇 개의 프로덕션사의 완성품을 경쟁시켜 선택, 방송한다면 완성도에 대한 고민 해결은 물론이거니와 독립 프로덕션의 위상 확립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것이다. 이는 예전에 다루었던 것처럼 자본의 문제와 우리나라 방송 구조를 생각한다면 그리 쉽게 이루어질 것 같지는 않지만 일일드라마에 대한 바람직한 방향제시가 아닐 수 없다.
“일일드라마는 윤리적, 도덕적 고정관념이라는 선을 너무 벗어나지도, 그렇다고 너무 그 안에 얽매이지도 않고 그 선을 살짝 넘나드는 내용을 담아내야 할 것이다. 부질없는 시청률경쟁에 그 갈곳을 잃어버린 요즘 같아서는 안된다” 라는 어느 제작진의 말처럼, 드라마의 궁극적인 메시지는 간 데 없고, 시청률 경쟁에 지칠대로 지친 잔해들만이 남아있는 요즘의 일일드라마, 이제 제작진 자신들도 드라마 자체를 위해, 그리고 시청자를 위해 일하기를 바라고 있다.

[ KBS 최상식 드라마제작국장 인터뷰 ]

'일일드라마라는 장르 자체가 존재해야하느냐’ 라는 기본적인 문제들을 차치하더라도, 그리고 드라마를 유난히도 좋아하는 우리 시청자들을 생각한다면 당분간은 지속될 것으로 보여지는 지금의 현실에서 제작진들이 고민해야할 것은 어떻게 올바로 만들어 나갈 것인가에 대한 것이다.
“일일드라마는 매일 남의 집 안방을 찾아가는 손님과도 같은 것이다. 매일 안방을 찾는 손님이 뽐을 내거나 객기를 부리는 등 부담스러운 존재가 되어서는 안되는 것처럼 일일드라마도 겸손하고, 소박하고, 진실하게 옷깃을 여미면서 ‘늘 찾아와서 죄송합니다’ 라는 자세로 시청자를 찾아야 하는 것이다. ”
일일드라마는 재미는 없다고 할지라도 비틀린 관계나 과장보다는 윤리적, 도덕적 건강성을 강조하며 모범답안을 작성하듯 만들어가야하며, 소재의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다루느냐’, 인생을 어떤 기준에서 어떤 태도로 볼 것인가에 대해 고민해야할 것이라는 KBS 최상식 드라마제작국장의 말이다.
더불어 그는 그 시대, 그 사회의 기본적인 정서와 모랄을 담아 전국민의 구심점이 되는 장르가 되어야 하는 것이 일일드라마지만 현재는 그렇지 못하다는 것을 아쉬워한다.
“이제는 경쟁적으로 길어진 시간을 축소하고, 부질없는 경쟁심으로 상처입은 우리의 일일드라마를 보듬고, 차분히 정리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더불어 제작진들은 모든 면에 건강한 상식과 균형감각으로 ‘인생을 보는 균형적인 잣대’로 극을 모나지 않게 유연하게 이끌어 나가는 능력을 길러야 할 것이다.”
최 국장은 일일드라마가 늘 우리 곁의 다정다감한 친구처럼, 이웃집의 담넘어를 엿보는 듯한 혹은 우리집의 안방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진정으로 건강한 사회와 가족, 가정의 모랄을 제시하는 그런 장르로 다시 서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Posted by hurlk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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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뚤어질테다...내 마음대로...
hurlk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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