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에 강한 가수 vs 음원·모바일에 강한 가수


지난 회차와 마찬가지로 슈퍼주니어가 a버전, b버전 통합 1만7천339장(a버전 6천286장, b버전 1만1천53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앨범차트 1위를 차지했다. 이승환의 열 번째 새 앨범 <Dreamizer>와 SS501의 스페셜 앨범 <Destination>이 각각 5천808장, 5천653장을 판매하며 나란히 3, 4위에 올랐다.
이번 회차의 특징은 앨범 판매에 강한 가수와 음원·모바일 판매에 강한 가수로 극명하게 갈리는 현상이다. 앨범과 음원·모바일 차트에 겹치는 가수는 미니앨범 <Blue Love>를 발매한 C.N.Blue와 싱글앨범 <Y>를 발표한 엠블랙, 그리고 미국에서 돌아와 잠시 활동에 들어간 원더걸스 정도다.

극명하게 갈리는 앨범, 음원·모바일 차트


이번 회차 뿐 아니라 지난 회차도 이같은 현상은 마찬가지였다. 슈퍼주니어가 정규 4집 앨범 <미인아(bonamana)>를 발매한 지 3주가 지났는데도 여전히 1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독주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현상대로라면 음원은 물론 모바일 차트까지 슈퍼주니어의 노래로 도배가 됐을 것이다. 하지만 슈퍼주니어의 앨범 동명 타이틀곡은 앨범 발매 첫 주에 다운로드 차트 9위, 모바일 차트 5위에 랭크됐을 뿐, 2주차는 물론 3주차에 접어든 이번 회차 다운로드·모바일 차트에서 자취를 찾아볼 수 없다.
슈퍼주니어는 25만 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메가히트한 <Sorry Sorry>까지만 해도 앨범 차트는 물론 음원·모바일 차트에서도 롱런하며 저력을 과시하곤 했다. 하지만 이번 앨범은 이상하게도 앨범 차트에서만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게다가 이번 앨범은 큰 인기를 끈 바 있는 3집 타이틀곡 ‘Sorry Sorry'와 비슷한 장르다.
반면, 미국에서 활동하다 잠시 귀국해 미니앨범 <2 Different Tears>를 발표하고 활동에 들어간 원더걸스는 다운로드와 모바일 차트에서 연 2주째 정상을 지키고 있다. 하지만 앨범 판매 차트에선, 물론 정규 앨범과 싱글 앨범이라는 차이는 있지만 지난 회차(5천257장 판매)에 5위, 이번 회차(1천453장 판매)에 10위에 랭크되는 데 그쳤다.


이처럼 앨범 차트와 음원·모바일 차트에 강한 가수가 극명하게 갈리는 현상을 통해 팬덤이 강한 가수와 대중적인 가수의 차이를 느낄 수 있다. 다운로드, 스트리밍, 모바일 구매 등에 비해 큰 규모의 자금을 들여야 하는 앨범은 사실 팬덤의 힘이다.
100만 장의 판매고를 올리는 가수들이 즐비할 때는 앨범 판매량이 팬덤의 규모와 대중의 선호도를 가늠하는 척도로 작용했지만, 1만 장의 앨범을 팔기도 힘든 요즘의 상황에서 앨범 판매는 분명 팬덤의 규모와 비례한다. 앨범에 비하면 소액으로 구매할 수 있는 음원과 다운로드는 소장가치와는 별도의 구매행위라고 할 수 있다. 적은 돈으로 쉽게 구매하고, 벨소리로 설정할 수 있어 구매행위가 잦기 때문에 팬덤은 물론 대중들의 선호가 있어야 상위에 랭크될 수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앨범 판매에서만 강하든, 음원·모바일에서만 강하든, 두 진영 모두 문제는 있다. 콘텐츠가 좋다면 앨범 판매는 물론 음원·모바일 소비도 활발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두 진영 모두 소비자들로 하여금 앨범 소장 의지발동과 음원·모바일 구매 행위를 동시에 일으킬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내지 못한 것은 매한가지다. 결국, 언제나 그렇듯 콘텐츠 자체의 문제인 셈이다.
Posted by hurlkie

댓글을 달아 주세요

Blog+Enter Vol, 45

Blog+Enter 2010.06.04 13:20


blog+enter 마흔다섯 번째 간행물입니다
이번 선거는 말 그대로 박빙이었습니다.
밤새도록 지켜보며 괜히 가슴 졸였으니 말입니다.
젊은 사람들도 투표에 꽤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걸 잠시나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나마 다행이라는 마음이랄까요...
어찌 됐든 나라의 대표 일꾼을 뽑았으니 이제 잘 돼얄텐데요.

이번 호에는 2010 남아프리카 공화국 월드컵 국가대표 평가전과
김연아가 출연했던 <황금어장> 덕분으로 10위권 내 시청률이 엄청 올랐습니다.
신데렐라 언니와 인생은 아름다워가 자체 최고시청률을 경신했고
나쁜 남자와 김수로가 새로 시작했습니다.

가장 반가운 건 드라마 스페셜이라는 이름의 단막극이 나쁘지 않은 시청률를 기록했다는 겁니다.
없어져 매우 아쉬워했었는데...신설된 지 3회만에 꽤 선전하고 있습니다.
힘내십쇼.

일본도 두 번의 국가대표 평가전이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고요.
아쉬운 건 일본 드라마의 전통적인 시간대인 게츠쿠와 시청률 제왕 기무라 다쿠야가
위기투합한 달의 연인 시청률이 엄청 하락했다는 사실입니다.
이러니 저러니해도 역시 콘텐츠가 좋아야죠

미국은 아메리칸 아이돌부터 엄청 많은 인기 시리즈들이 막을 내렸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1, 2, 3위를 차지한 아메리칸 아이돌과 댄싱 위드 더 스타스를 제외하고는
그닥 좋은 성적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요 몇주간 음악 차트의 재밌는 현상은 앨범에 강한 가수와
음원, 모바일에 강한 가수가 극명하게 갈린다는 겁니다.
어찌됐든 콘텐츠의 문제라고 봅니다.
콘텐츠가 좋으면야 앨범이든, 음원이든, 모바일이든 죄다 사들이게 되니까 말입니다.

이번 주 Hurlkie's inddin은 지난 일요일, 5월30일 있었던 줄리아 하트의 단독공연
The man of 3B입니다.
즐겁고도 달콤한 그들의 공연에 참으로 일주일을 즐겁게 마무리했다죠.
은근 B급 문화에 관심을 보이던 그들이 참 재밌습니다^^

PS. 아! 아이패드를 살까를 두고 고민중입니다.
사자니 한글 지원이나 애플리케이션이 걸리고...안사자니 자꾸만 절 유혹하고..ㅜㅜ
걍 무시하지 마시고...조언 좀 주소서~~
제가 아주 현명한 결정을 할 수 있도록 말입니다
그럼 또 일 주일 잘 마무리하십쇼~~

www.hurlkie.com 뿐 아니라 www.blog-enter.com으로도 blog+enter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많이 찾아주시길...^^
↓↓↓↓↓↓↓↓↓↓
[Blog+Enter Vol.44 ]
Posted by hurlkie
TAG 2 different tears, 2010 남아프리카 공화국 월드컵, American Idol, Blog+Enter, bonamana, C.N.Blue, Dancing with the stars, date night, Derek Hough, Destination, dreamizer, good time, How To Train Your Dragon, hurlkie, is, Jake gyllenhaal, Jerome Bruckheimer, julia hart, KBS드라마 스페셜, Lee Dewyze, Love, Nicole Elikolani Prescovia Scherzinger, Prince of Persia: The Sands of Time, R&R&R, Ranking&Rating&Review, S.O.S, Sex and the City 2, Shrek Forever After, SS501, Sweetest Love, The Man of 3B, Y, 게으른 오후, 게츠쿠, 기무라 다쿠야, 기타가와 게이코, 김수로, 김연아, 끝내주는 커피, 나쁜 남자, 나카자와 유이, 니콜 셰르징거, 다나카 마르쿠스 둘리오, 달의 연인, 댄싱 위드 더 스타스, 데릭 휴, 데이트 나이트, 도전3곡, 드래곤 길들이기, 리 드와이즈, 린즈링, 무릎팍도사, 미인아, 블로그엔터, 사랑 빛, 상상마당, 성진환, 섹스 앤 더 시티 2, 송무곤, 슈렉 포에버, 슈퍼주니어, 스윗소로우, 시노하라 료쿄, 신데렐라 언니, 써클, 아메리칸 아이돌, 아이에스, 안태준, 엠블랙, 원더걸스, 유지혜, 이승환, 이원열, 이재상PD, 인생은 아름다워, 일본:잉글랜드, 정바비, 정주식, 제리 브룩 하이머, 제이크 질렌할, 줄리아 하트, 처음 느낌 그대로,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커밍아웃, 클레오, 페르시아의 왕자:시간의 모래, 한국:밸라루스, 한국:일본, 황금어장

댓글을 달아 주세요

Blog+Enter Vol. 36

Blog+Enter 2010.04.08 18:32


blog+enter 서른여섯 번째 간행물입니다
바야흐로, 스마트폰의 시대가 도래하기는 하는 모양입니다.
애플리케이션이 콘텐츠의 새로운 유통경로이자 비즈니스 모델로 떠오르는 걸 보면 말입니다.
이번 Hurlkie's Enter-note는 지난 목요일에 있었던
애플리케이션 앨범과 그 가능성 등을 논의했던 컨퍼런스를 정리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소셜미디어와 앱 앨범으로 꽤 성공한 비즈모델도 있는 모양인데...
한국의 경우는 어떨까 모르겠습니다.
대중적인 소수의 콘텐츠가 집중적으로 소비되는 문화 속에서
앱이 다양한 콘텐츠 양산과 유통에 활용될지
아니면 우려대로 소수의 대형 스타에 집중될지는 지켜봐야하겠죠
여튼, 이래저래 참으로 배울 것도, 해야할 것도 많은 시대입니다.

www.hurlkie.com 뿐 아니라 www.blog-enter.com으로도 blog+enter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많이 찾아주시길...^^
↓↓↓↓↓↓↓↓↓↓
[ Blog+Enter Vol.36 ]
Posted by hurlkie
TAG Amanda Fucking Palmer, Application Album, appsso, App으로 앨범내고, BANG!, Blog+Enter, CD를 넘어 App Album의 시대로, Cressida Cowell, Dancing with the Stars 시즌 10, Dresden Dolls, echo, Ellipse, fanatic.fm, Gap, Green Zone, How To Train Your Dragon, hurlkie, Imogen Heap, Imperial Life in the Emerald City: Inside Iraq’s Green Zone, in rainbow, inmD, ISU 세계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Kevin Kelly, Lady GaGa, Let's get social!-소셜미디어와 음악마케팅, Mariah Carey, Matt Damon, Paul Greengrass 감독, R&R&R, Radio Head, Rajiv Chandrasekaran, Ranking+Rating+Review, run devil run, sell out, yb밴드, 개인의 취향, , 거상 김만덕, 검사 프린센스, 권도혁 대표이사, 그린 존, 김민준 대표이사, 김연아, 꼬날, 동이, 드래곤 길들이기, 드레스덴 돌스, 뜨거운 형제, 라디오헤드, 라지브 찬드라세카란, 런 데빌 런, 레이디 가가, 맷 데이먼, 머라이어 캐리, 미아 김, 바람 불어 좋은 날, 반장:진난서 아즈미반 시즌 2, 뱅!, 별별별, 부자의 탄생, 불나방 스타 소시지 클럽, 브라운아이드소울, 블로그엔터, 비켜줄께, 산부인과, 살맛납니다, 셀 아웃, 소녀시대, 소노팩토리, 소셜미디어, 소셜미디어로 글로벌 진출하기 컨퍼런스, 수목드라마, 수상한 삼형제, 스마트폰, 신데렐라 언니,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 아만다 팔머, 아사다 마오, 애프터스쿨, 애플리케이션, 앱 앨범, 야마삐, 야마시타 토모히사, 에메랄드 도시에서의 제국 생활: 이라크 그린 존의 내막, 엔써즈, 오 마이 레이디, 월화드라마, 이모겐 힙, 이미나 팀장, 이승환, 이안 권, 인 레인보우, 인생은 아름다워, 일요일 일요일 밤에, 장병규 대표이사, 제중원, 찬란한 유산, 추노, 케빈 켈리, 코드 블루:닥터 헬기 긴급구명 시즌 2, 크레시다 코웰, 패밀리가 떴다 2, 폴 그린그래스

댓글을 달아 주세요

App으로 앨범내고, 소셜미디어로 글로벌 진출하기 컨퍼런스@소노팩토리


지난 3월25일, 홍대 근처 소노팩토리에서 ‘앱 앨범(Application Album)'의 가능성을 가늠하는 컨퍼런스가 열렸다. 저녁 6시부터 ‘CD를 넘어 App Album의 시대로’와 ‘소셜미디어와 음악 마케팅’이라는 두 개의 트랙으로 나뉘어 3시간 가량 진행됐다.
아이폰을 비롯한 스마트폰의 확산으로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 중요한 마케팅 툴이자 비즈니스 모델로 급부상하고 있는 시대에 꽤 의미있는 이야기와 가능성이 제기되는 자리였다.

CD를 넘어 App Album의 시대로 : 팬과 브랜드와 음악산업
트랙1의 주제 ‘CD를 넘어 App Album의 시대로’는 큐박스의 권도혁 대표이사가 발제자로 나서 ‘App Album 시대의 수익모델’에 대해, 김민준 기획자가 발제자로 나서 ‘Appsso' 서비스에 대해 발표했다.
‘CD를 넘어 App Album의 시대로’ 발제를 통해 권 대표는 앱 앨범의 성공사례와 가능성, 그리고 구체적인 수익모델을 제시했다. 권 대표는 글로벌 음악산업의 화두인 ‘팬 그리고 음악산업’ ‘브랜드와 음악산업’ ‘패러다임의 전환, 앱’ 등을 소개하고 그에 따른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했다.
‘팬과 음악산업’에서는 웹2.0의 대두로 ‘참여’와 ‘공유’가 핫이슈로 떠오르면서 음악에서도 팬과 뮤지션의 참여가 활발해졌고, 이를 통해 스타가 되거나 큰 수익을 거두는 사례가 늘고 있음을 소개했다.


그 첫 번째 사례는 영국의 얼터너티브 록밴드 라디오헤드(Radio Head)다. 라디오헤드는 <인 레인보우 in Rainbow> 앨범을 발매하면서 마이스페이스에 선공개해 음악을 다운로드할 수 있게 하고, 그 대가는 전적으로 다운로더의 선택에 맡겼다. 그 결과, 당연하게도 62%는 무료, 17%는 4달러 이하로 다운로드했다.
하지만 6%는 4~8달러, 12%는 보통 CD의 제 값 정도의 수준인 8~12달러, 4%는 12달러 이상을 지불하고 다운로드했다. 이를 통해 라디오헤드는 240억 원의 수익을 올리며 음악의 새로운 유통 가능성을 입증하며 파이오니어로 등극했다.
비슷한 시기에 미국에서는 팬 펀디드(Fan Funded) 앨범 콘셉트가 성황을 이루고 있었다. 팬이 투자자가 돼 뮤지션을 지원하고, 그 수익을 셰어하는 방식이다. 그 대표 뮤지션으로 LA를 거점으로 활동하고 있는 한국계 미아 김(Mia Kim)을 소개했다. ‘The Sukey Rose Project'라는 이름으로 8천400달러 모금에 성공해 앨범을 출시한 바 있다.


마이스페이스에서 트위터로 패러다임이 옮겨간 계기는 드레스덴 돌스(Dresden Dolls)의 보컬 아만다 팔머(Amanda Fucking Palmer)다. 트위터를 활용하던 아만다가 국가 정책을 비웃는 티셔츠를 제작해 25달러에 판다고 하자, 순식간에 400명이 예약을 하며 1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외에도 실시간 방송 사이트가 트위터를 연계한 도네이션으로 48시간만에 1만9천 달러를 버는 등 트위트가 웹 마케팅 성공사례로 회자될만한 일화들은 비일비재하다.
두 번째 수익모델은 ‘브랜드와의 연계’다. <Business Week>의 최근 기사에 따르면 빌보드 메이저 가수들의 수입원 중 CD나 음원 판매로 인한 수익은 6%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대부분의 수익은 콘서트에서 발생하는데, 미국의 콘서트 시장은 5조 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이 외에 또 다른 주요 수익원은 브랜드가 뮤지션을 지원하거나 PPL 광고 형식으로 제공되는 브랜드와의 연계로, 그 규모는 1.2조 원 가량에 이른다.


머라이어 캐리(Mariah Carey)는 패션매거진 <ELLE>의 화보를 CD에 적용하고, 마하바 군도, 향수 브랜드 등과 스폰서십을 맺으면서 앨범 발매부터 이미 흑자로 시작했다. 레이디 가가는 뮤직비디오에 앱솔루트 보드카, 닌텐도 wii 등 8~9개 브랜드와 스폰서십을 맺으며 마케팅의 신으로 불리기도 했다.

유명 뮤지션으로의 지원 집중 심화와 이미지 훼손 우려
이같은 유통의 개혁으로 '하이드릭 앤 스트러글스(Heidrick & Struggles)'의 CEO이자 저명한 저널리스트인 케빈 켈리(Kevin Kelly)는 “뮤지션은 물론 포토그래퍼, 퍼포머, 디자이너, 작가 등 크리에이터들은 1천 명의 트루 팬만 있으면 먹고 살 수 있다”고 역설하기도 했다.
어떤 뮤지션이든 팬 중 5~10%의 열성팬을 거느리고 있다. 소지품 하나라도 돈 주고 사려고 하고 콘서트를 보기 위해서라면 세계 어느 나라라도 갈 준비가 돼 있기 때문이다. 소녀시대의 삼촌 팬들이 멤버 유리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신문광고를 내고, 해외 공연에 열중하는 아이돌 그룹의 팬들은 콘서트나 팬미팅 참가를 위해 기꺼이 비행기에 오른다.
문제는 지원이나 연계, 관심 등이 아이돌과 후크송, 소수의 대형 스타에 집중되는 현상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사실이다. 미국의 경우, 갭(Gap)이 770개 매장에서 인디 뮤지션의 콘서트를 개최하고 영상이나 사진을 마이스페이스, 페이스북, 트위터 등에 업로드해 공유하기도 한다.
이같은 소셜 네트워킹을 통해 갭은 브랜드 인지도와 이미지를 상승시키고, 뮤지션은 공연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윈-윈 전략이다. 하지만 미국의 이같은 사례가 한국에서도 가능할까 라는 의문에 대한 대답은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대부분의 브랜드는 이미 이름이 알려지고 파급력을 인정받은 스타를 내세워 브랜드력을 강화하고 매출을 증대시키려고 하지, 인디밴드와의 연계를 통해 성장하려고 들지 않기 때문이다.
비단, 아이돌 그룹 뿐 아니라 음악성과 재능을 겸비한 인디밴드와 스폰서십을 맺을 의향을 가진 이들이 적지 않다고들 한다. 하지만 이는 윤도현 밴드나 뜨거운 감자, 언니네 이발관, 브로콜리 너마저 등 이미 인디밴드계에서 이름이 알려진 밴드에게 적용되는 ‘적지 않다’다. 팬카페 회원수 500명에 환호하는 밴드에게는 ‘많지 않다’일 가능성이 크다.


또 다른 우려는 ‘셀 아웃(Sell Out)'이다. 여성 걸 록그룹이 호주 속옷 브랜드의 지원을 받아 광고에 출연하면서, 팬티만을 걸치고 연주해 셀 아웃된 사례도 있다. 평소 뮤지션 이미지에 적합했다면 많은 혜택을 얻었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돈에 이미지를 훼손당할 위험이 늘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패러다임의 전환, 앱
현재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는 100만 명, 올해 말쯤에는 4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제 CD나 웹 뿐 아니라 스마트폰의 앱이 음악 유통의 중요한 툴이 될 기반이 마련된 셈이다. 이는 비단, 음악 뿐 아니다. 앱은 대부분 콘텐츠 유통의 개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자신의 일상을 담은 사진과 글, 앨범을 완성하는 과정 등을 트위터에 연동하는 등 뮤지션에게 앱은 스토리텔링을 하기에 유용한 툴이다. 디지털 시대가 음악을 캐주얼하게 소비하는 추세였다면, 앱에서는 앨범 단위 음악 소비 환경을 마련할 수 있다는 의미다.
문제는 앱 앨범을 출시했을 때의 수익모델이다. 이에 권 대표는 ‘fanatic.fm’을 소개한다. 뮤지션은 fanatic.fm에 음악을 업로드하고 팬과 브랜드를 초청한다. 초청을 받은 팬이나 브랜드 등의 스폰서가 자신의 기호 혹은 브랜드에서 마케팅하려는 상품의 이미지와 맞는 뮤지션을 골라 후원하고, 광고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에 뮤지션은 다양한 자선단체 중 골라 기부를 하는 선순환 구조를 수립하는 수익모델이다.


팬과 브랜드, 광고 캠페인 등이 모두 적용될 수 있는 모델이다. 팬들이 뮤지션을 후원하는 광고가 API를 통해 앱 앨범에 뮤직광고비디오처럼 노출되는 툴이다. 이를 통하면 앱 앨범은 수익 창출은 물론 다양한 형태로의 타깃 마케팅이 가능해진다.
예를 들어, 소녀시대의 앱에 영등포 삼촌 일동이 소녀시대 후원광고를 내거나 불나방 스타 소시지 클럽 앱에 천하장사 소시지 후원광고가 삽입되거나, 20~30대 여성에기 인기가 있는 이루마 앱에 라네즈 등의 맞춤 광고가 붙을 수 있다.
두 번째 수익모델은 머천다이징이다. 글로벌 뮤지션의 수익 중 5~10%, 많게는 20%까지가 머천다이징에 의한 것이다. 윤리적 패션의 개념으로 노동력 착취나 어린이 동원 등이 없는 정당한 생산라인을 가진 공장과 연계해 환경, 어린이 보호 등의 윤리적 개념을 도입한 티셔츠를 판매하고 기부하는 모델이다.


세 번째 수익모델은 앱의 유료화다. 유료화를 위해서는 이에 상응하는 콘텐츠 확보가 관건이다. YB밴드가 자기만의 채널을 만들어 개최하고 있는 인터넷 콘서트를 앱에서만 관람 가능하게 하거나 밴드의 독점 인터뷰, 일본어·중국어 자막 등을 삽입하는 등 차별화된 콘텐츠 기획이 중요하다.
네 번째 수익모델은 한정판 출시다. 이승환이 2010년 출시한 앨범을 2010개의 한정판으로 앱에서 판매하는 등이 그 예다. 이같은 앱 앨범의 수익모델 역시, 메이저 뮤지션에 국한될 가능성이 적지 않은 것이 풀어야할 숙제다.

소셜 네트워크 앱 앨범 서비스 ‘Appsso’


트랙 1의 두 번째 발제는 소셜 네트워크 앱 앨범 서비스인 ‘Appsso'에 대한 설명이었다. 발제자로 나선 김민준 대표이사는 “앱 제작은 물론 스폰서십, 머천다이징, 수익모델 수립 등을 네트워킹하는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Appsso 서비스는 두 가지 이슈를 해결하거나 납득시켜야할 것으로 보인다. 그 하나는 가격정책이다. 사실, 스마트폰 이용자에게 앱 제작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한 인디 레이블의 관계자는 이에 대해 “기성복처럼 정형화된 틀을 만들어 굉장히 싸고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해야할 것”이라고 조언한다.
또 하나 해결해야할 이슈는 미국, 유럽 등에서처럼 한국에서도 메이저 뿐 아니라 인디, 밴드 뮤지션에게도 적용될 수 있는 수익모델이냐다. 이를 위해서는 수많은 논의와 대안 제시의 자리를 마련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Let's get social!-소셜미디어와 음악마케팅
앱 앨범에 대한 가능성과 수익모델을 제시한 트랙 1에 이은 트랙 2는 ‘Let's get social!-소셜미디어와 음악마케팅’이라는 테마로 발표가 진행됐다. 동영상 검색업체 엔써즈의 이미나 홍보팀장과 글로벌 소셜마케팅 에이전시 inmD 장병규 대표이사가 발제자로 나서 소셜미디어 활용을 통한 글로벌 진출 가능성과 이를 위한 팁을 제시했다.
이미나 팀장은 온라인상에서 ‘꼬날’이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는 파워 블로거이자 소셜미디어 마니아다. 소셜미디어의 개요를 설명하면서 소개한 이모겐 힙(Imogen Heap)이라는 뮤지션의 사례가 흥미롭다.
소셜미디어 마니아인 이모겐 힙은 지난해 8월에 발매한 앨범 <Ellipse>의 3년 동안의 제작 과정을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유했다. 2006년 트위터를 시작하자마자 2만 명의 팔로우를 확보한 이모겐 힙은 집을 스튜디오로 개조하는 과정부터 앨범 릴리즈까지의 과정을 트위터는 물론 마이스페이스, 유튜브, 플리커 등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유했다.


앨범의 아트웍도 팬 공모를 통해 제작했고, 공모에 수상한 팬들에게는 상금을 수여하기도 했다. 전국 투어를 하면서 트위터에 자신이 묵는 호텔 옆 특정 장소를 지정해 팬들과 만남을 기획하기도 하고, 아이튠즈나 실시간 인터뷰가 가능한 WETOKU 서비스 등을 통해 음악의 영감을 공유하고 실시간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이같은 소셜미디어를 통한 팬들과의 교감을 통해 이모겐 힙은 꽤 알려진 뮤지션이 됐다.
이미나 팀장 발표 후 발제자로 나선 장병규 대표는 막연하게 느껴지던 소셜마케팅을 위해서는 체계적인 전략과 노력이 필요함을 조언했다. 또한, 인터넷 환경·인구 수·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도 등을 고려해 글로벌 시장 진출시의 주의점과 각 국가별로 어떤 사이트와 미디어를 활용하면 좋은지, 그리고 어떤 활동을 하면 좋은지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기도 했다.
수원에서 호프집을 운영하는, 헬스에 홀릭한 한 남자는 아내의 잔소리에 폐차장을 찾아 주먹으로 이것저것을 때려 부수기 시작했다. 이 남자의 사연이 <세상에 이런 일이>에 소개되면서 호프집은 문전성시를 이루기 시작했다.
장 대표는 “제품이 강하고 어떤 악조건에서도 잘 견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이 사람이 차 한 대를 부수는 영상을 PPL처럼 넣을 수 있다”고 설명하고 “유튜브가 원하는 영상은 깔끔한 것이 아니다. 흥미 유발과 노출을 원하는 마케팅 포인트의 교집합을 찾아 매칭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장 대표는 이어 중국, 일본, 태국, 말레시아 등의 소셜 미디어 현황과 국가별 특징을 설명하기도 했다.
소셜미디어는 1분1초가 멀다하고 진화하고 있다. 한국 사람이 만든 콘텐츠를 어디에 뿌릴 때 최대의 파급효과를 볼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기다. 이를 위해서는 한국, 중국, 일본, 태국, 말레시아 등의 소셜미디어 환경과 각 나라마다 어느 미디어의 영향력이 큰지에 대한 연구와 이를 통한 체계적인 콘텐츠 배포 시스템 구축이 시급해 보인다.
Posted by hurlkie

댓글을 달아 주세요


<세븐데이즈> 37호 뮤직지면 인터뷰는 힙합 신의 스페셜리스트 주서과 다크오스 바스코의 만남
같은 곳으로 질주하는 길 위에서 만난 주석과 바스코, 그들에게 '힙합'은
여전히 매력적이고 설레는 존재다. 듣는 사람이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 넉넉한 음악,
힙합 신의 스페셜리스트 주석과 다크호스 바스코가 뭉쳤다.
힙합에 의한, 힙합을 위한, 힙합의 전사들이 전하는 세상을 향한 외침! Hip-Hop is My Life!

음악지면에는 아무로 나미에의 <Alarm> <Girl Talk/The Speed Star>,
얼터 브릿지의 <One day Remains>, 임재범의 <Coexistence> 앨범 리뷰,
러브홀릭 라이브 콘서트, 이승환, 스테판 폼프냑, 휴스턴, 힐러리 더프 신보
그리고 언니네이발관 베이시스트 정무진의 Within Music
'전자음으로도 따뜻하게 손 내밀던 아하' 칼럼 있습니다^^

[ 7days 37호 Music Interview 주석&바스코_힙합 신의 스페셜리스트와 다크호스 만나다 ]
[ 7days 37호 Music_아무로 나미에, 얼터 브릿지, 임재범 리뷰 외 ]
[ 7days 37호 Music_언니네이발관 베이시스트 정무진의 전자음으로도 따뜻하게 손 내밀던 아하 ]
Posted by hurlkie

댓글을 달아 주세요

Blog+Enter Vol. 17

Blog+Enter 2009.11.08 11:15


blog+enter 열일곱 번째 간행물입니다
한국은 <아이리스>, 미국은 MLB 월드시리즈,
일본은 아라시 10주년을 위해 존재하는 한 주였습니다.
여전히 연장 후유증과 덕만(이요원) 캐릭터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마지막으로 달려가고 있는 미실(고현정) 덕에 <선덕여왕>의 시청률이 올랐습니다.
<아이리스>는 다이내믹한 진행과 이병헌·김소연의 호연으로
수요일에 자체 최고시청률을 기록하더니, 목요일에 또다시 최고시청률을 경신했죠...

미국은 뉴욕 양키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월드시리즈가
차트의 절반을 점령하다시피한 한 주였습니다다.
그 대단한 NFL도 MLB 월드시리즈에는 힘을 못쓰는군요

일본의 NTV는 11월이면 결성 10주년을 맞이하는 쟈니스의 아라시를 위한
일주일 특별 편성 ‘아라시☆챌린지 WEEK’를 마련했습니다.
그 일주일을 마무리 짓는 3시간짜리 생방송 프로그램인
<축10주년! 오늘밤 아라시를 일으켜라…놀라움의 아라시 세기의 대실험!>이
평균 시청률 23.5%, 최고시청률 29.5%를 기록하며 아라시의 인기를 여실히 드러냈습니다.
한국이나 일본이나 아이돌은 힘은 셉니다~~^^

유쾌한 대통령 영화 <굿모닝 프레지던트>가 여전히 박스오피스 1위에 랭크된 가운데
새 영화들이 풍성한 한 주였습니다.
<시간 여행자의 아내>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 <마이클 잭슨의 디스 이즈 잇>
<파주> <하늘과 바다> 등 한국 박스오피스는 오랜만에 새 영화들이 대거 포진했죠.
할로윈 주간을 맞은 북미는 모든 공포 영화들을 물리치고
마이클 잭슨의 <THIS it is>이 1위에 랭크되며 그 영향력을 입증했습니다.
스크립트도 없이 핸드 헬드 카메라로 촬영한,
제작비 1만5천 달러짜리 영화 <PARANORMAL Activity>역시
굳건히 2위 자리를 지키며 롱런할 태세입니다.

이승환의 <HWANTASTIC Anniversary 20th : Friends>,
FT 아일랜드 트리플의 <DOUBLE Date>, 앤디의 <SINGLE Man>등 새로운 앨범이
풍성한 가운데 SS501의 <REBIRTH>가 1위를 수성했습니다.
다운로드 차트는 아이비의 ‘눈물아 안녕’, 폰 꾸미기 차트는
<아이리스>의 현준(이병헌)과 승희(김태희)의 러브 테마송인
백지영의 ‘잊지 말아요’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각종 차트마다 새로운 앨범과 노래들이 진입했습니다~

Hurlkie's Enter-note에서는 방송 1주일 전에 하차를 발표하며 충격을 준
<히어로>의 김민정에 대한 이야기있습니다. 참으로 충격적인 일이었습니다
TV만화경에서는 '상생의 법칙 3' 있습니다

www.hurlkie.com 뿐 아니라 www.blog-enter.com으로도 blog+enter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많이 찾아주시길...^^
↓↓↓↓↓↓↓↓↓↓
[ Blog+Enter Vol.17 ]
Posted by hurlkie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삐뚤어질테다...내 마음대로...
hurlkie

달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