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저씨’들의 힘, <아저씨>와 <인셉션> 한국 영화史 새로 쓰다


한국과 미국 꽃미남 아저씨의 활약이 두드러진 한 주였다. 한국 대표 꽃미남 아저씨 원빈의 <아저씨>와 미국 대표 꽃미남 아저씨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Leonardo DiCaprio)의 <인셉션 Inception>이 각종 기록을 갈아 치웠으니 말이다.


개봉 후 꾸준히 관객몰이를 하던 <아저씨>가 4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하고 있다. 엄청난 태풍과 장대비에도 불구하고 개봉 4주차 주말 52만8천91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관객 수 446만4천952명을 기록하고 있다. 이같은 추세라면 개봉(8월4일) 한 달이 되는 즈음에는 관객동원 수 5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 여성 관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원빈 단독주연이지만 남성들이 선호하는 느와르, <인셉션> <악마를 보았다> <라스트 에어벤더 The Last Airbender> 등 쟁쟁한 작품들과의 대진 등 흥행 위험요소가 적지 않은 상황에서도 놀라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2위 M. 나이트 샤말란(M. Night Shyamalan) 감독의 <라스트 에어벤더>와의 주말 관객동원 수(26만6천463명) 차이는 거의 두 배에 이른다. 극장가의 성수기인 추석까지 현재의 성적을 유지한다면 올해 최고 흥행 한국영화이자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 최고의 흥행작(현재는 <타짜>로 684만 명 관객 동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극장가만큼 외화의 흥행이 어려운 시장이 또 있을까? 전세계적으로 대단한 흥행을 기록한 영화들도 한국시장에서 고배를 마시기 일쑤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 전세계적인 문제작 <인셉션>이 놀라운 흥행기록을 세웠다. 누적관객수 559만8천524명으로 역대 외화 흥행 6위에 랭크됐다.
지금까지 국내 개봉작 중 5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작품은 <인셉션(8월29일 현재 559만8천524명)>을 비롯해 <아바타 Avarta(1천335만 명)> <트랜스포머 Transformer(743만 명)> 1·2, <반지의 제왕-왕의 귀환 The Return of the King(596만 명)>, <미션 임파서블 3 Mission Impossible 3(574만 명)>, <2012(543만 명)> 등 단 7편뿐이다.
북미 박스오피스에서도 지난 회차보다 두 단계 오른 7위를 차지했다. 북미수익은 2억7천51만920달러로 2010년 박스오피스 5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해외 수익도 3억8천400만 달러에 달하니 <인셉션>의 월드와이드 수익은 6억 달러에 가까워지고 있다 .

남성적인 액션영화 <테이커스> 북미 박스오피스 정상


아마도 북미 극장가의 남성 관객들은 선 굵은 액션영화에 목이 말라 있었던 모양이다. 지난 회차까지 2주 연속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던 실베스터 스탤론(Sylvester Stallone)의 <익스펜더블 The Expendables>의 바통을 이어받은 영화 역시 남성관객을 사로잡는 액션영화 <테이커스 Takers>다.


<테이커스>는 <감금 Lockdown, 2000> 이후 발표한 존 루슨홉(John Luessenhop) 감독의 신작으로 개봉주말 2천1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헤이든 크리스텐슨(Hayden Christensen)과 조 샐다나(Zoe Saldana), 맷 딜런(Matt Dillon), 폴 워커(Paul Walker), 팝스타 티 아이(T.I.), 크리스 브라운(Chris Brown) 등 화려한 출연진에 비하면 아쉬운 수익이지만 존 루슨홉 감독의 <감금>의 수익(44만9천482달러)에 비하면 엄청난 발전이다.
간발의 차이로 2위에 랭크된 <라스트 엑소시즘 The Last Exorcism>은 개봉주말 2천36만6천313달러를 벌어들였다. 이름값을 할만한 유명인이 동원되지 않은 이 영화의 유일한 매력은 ‘엑소시즘’이다. 미국인들이 꽤 사랑하는 엑소시즘을 모큐멘터리 형식으로 다룬 작품으로 개봉 일에만 940만 달러를 벌어들여 제작비(180만 달러)를 훌쩍 뛰어넘었다.
지난 회차까지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던 <익스펜더블>은 개봉 3주차 주말 952만7천937달러를 벌어들이며 3위에 랭크됐다. 또한 때 아닌 남성영화 홍수 속에서도 선전하고 있는 여전히 아름다운 줄리아 로버츠(Julia Roberts)의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Eat Pray Love>는 개봉 3주차 주말 681만5천555달러를 벌어들여 누적수익이 6천53만1천326달러에 이르며 제작비(6천만 달러)를 상쇄했다.
한편, 북미와 한국 극장가에 동시개봉한 <아바타 스페셜 에디션 Avatar: Special Edition>은 한국에서 8만2천310명의 관객을 동원해 7위에, 북미에서는 400만7천759달러를 벌어들이며 11위에 랭크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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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Enter Vol. 58

Blog+Enter 2010.09.15 06:20


blog+enter 쉰여덟 번째 간행물입니다
죽게 바쁘다 보니...포스팅이나 이 주나 밀려 폭풍 포스팅 중입니다.;;;
바로 몇 주 전에도 이런 글로 시작했더랬는데 말이죠 여튼...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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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멋진 옆집 아저씨 원빈, 한국 박스오피스 정상 등극


‘아저씨’라 불리기엔 지나치게 고운 원빈이 영화 <아저씨>로 박스오피스 정상에 등극했다. 뭐 이런 아저씨가 다 있나 싶을 정도로 스타일도, 캐릭터도, 액션신도 멋진 원빈의 출연만으로도 <아저씨>는 꽤 성공적인 영화다. 타이틀인즉슨, ‘감성액션’이지만 원빈으로 시작해 원빈으로 끝나는 영화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원빈 내세운, ‘아저씨’에 대한 반란


불행한 사건으로 아내를 잃고 외롭게 살아가는 전당포 주인 차태식(원빈), 알고 보면 전직 특수요원이다. 사연도, 신분도 멋지다. 잡동사니들이 빼곡하게 들어찬 전당포 안에 그림처럼 존재하며 생활하는 태식은 세상과 단절하고 살아간다.
지독하리만치 고독한 그에게 마음을 열고 다가오는 옆집 소녀 소미(김새론)는 태식을 아저씨라 부른다. 유일하게 마음을 연 소미가 납치되면서 태식은 세상 밖으로 나선다. 유일하게 위안 받고 소통하던 소녀를 위해 총을 겨누며 태식은 세상과 다시 소통하기에 이른다.
이처럼 단순하면서도 뻔한 이야기 구조, 마약밀매·장기매매·아동범죄 등 자극적인 소재와 보는 이를 불편하게 하는 적나라한 묘사, 팔을 쓸어내리게 하는 문어체 대사 등 영화의 약점은 원빈의 우수에 젖은 눈빛과 절제된 듯 표현되는 감성, 생동감 넘치는 강도 높은 액션 등으로 상쇄된다.
음울한 느와르, 자극적인 소재, 잔인하고도 화려한 액션신 등으로 무장한 <아저씨>는 매우 남성적인 영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성들마저 열광시키는 이유는 결국 배우 원빈 때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반 이상이 액션신이지만 원빈을 내세워 ‘아저씨’라 불리는 한 남자의 깊은 감성도 놓치지 않으면서 남녀 관객 모두를 사로잡고 있다.
이에 화려한 액션과 우수에 젖은 감성을 고스란히 표현하는 옆집 아저씨 ‘원빈’은 여성관객 뿐 아니라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수많은 아저씨들에게도 꽤 반가운 존재다. 영화 <아저씨>로 이 시대 대표 아저씨가 된 원빈을 거부할 아저씨는 그리 많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원빈의 호칭으로 동원되면서 ‘아저씨’는 더 이상 우리가 알고 있는 ‘아저씨’가 아니게 되는 것일 테니 말이다. 원빈의 <아저씨>는 개봉 주말 70만6천118명의 관객을 동원했으며 누적관객수는 98만2천848명에 이른다.
원빈 <아저씨>의 개봉에도 꽤 꾸준한 관객몰이를 하고 있는 <인셉션 Inception>은 개봉 3주차 주말 61만3천97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관객 400만 명 동원을 목전에 두고 있다. 북미 박스오피스에서는 3주 내내 정상을 지키더니 개봉 4주차 주말에는 1천850만5천470달러를 벌어들이며 2위로 내려앉았다.
북미 누적수익은 2억2천763만7천569달러, 해외수익도 2억5천 달러에 이른다. 한국의 아이돌급 아저씨 원빈과 전세계 아이돌급 아저씨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Leonardo DiCaprio)의 활약이 참으로 대단하기도 하다.

새 영화 <The Other Guys> 북미 박스오피스 정상


북미 박스오피스 정상은 개봉 주말 3천554만3천162달러를 벌어들인 새 코미디 영화 <디 아더 가이즈 The Other Guys>가 차지했다. 윌 페렐(Will Ferrell)과 마크 월버그(Mark Wahlberg)가 경찰 콤비로 등장해 좌충우돌하는 코미디물이다.
<스텝 업 3D Step Up 3D>도 한국과 북미 극장가에 동시 개봉했다. 한국에서는 개봉 주말 19만8천918명의 관객(누적관객 수 24만1천900명)을 동원하며 5위에, 북미에서는 개봉 주말 1천581만2천311달러를 벌어들이며 3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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