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성과 FT아일랜드 격돌, 가을맞이 男風 솔솔~


아이돌 그룹과 댄스가수가 넘쳐나는 가운데 남성 솔로 보컬리스트 휘성과 밴드아이돌 FT아일랜드가 앨범·다운로드·모바일 차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앨범차트에서는 근소한 차이로 휘성이 앞섰다.
신곡이자 타이틀곡인 ‘결혼까지 생각했어’와 새롭게 편곡된 5집 수록곡 ‘Rose' '사랑 그 몹쓸 병’ 등이 담긴 싱글앨범 <Realslow Is Back>이 1만1천618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앨범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평범한 멜로디와 구성의 타이틀곡 ‘결혼까지 생각했어’는 소리를 능숙하게 조율할 줄 아는 보컬리스트 휘성을 만나면서 매력적인 곡으로 탈바꿈한다. 오롯이 목소리만으로 승부하는 휘성의 ‘결혼까지 생각했어’는 다운로드·모바일 차트에서 각각 13단계, 1단계 상승하며 3위, 9위에 랭크됐다.


앨범 차트에서 눈에 띄는 가수는 이루다. 지난 9월1일, 한 대형 음반유통매장에서 이루의 새 앨범 <Got To Be>가 하루 동안 7천 장이 넘게 팔려나가면서 사재기 논란에 휩싸였기 때문이다.
작사가 최희진 씨와의 과거 연애사로 인한 지저분한 공방에 이어 앨범 사재기 의혹에까지 휩싸인 이루는 이번 회차 동안 7천201장의 판매고를 올리면 앨범 차트 3위에 랭크됐다. 진실 여부를 떠나 ‘논란’이나 ‘이슈’의 주인공이 되면서 앨범 차트 상위권에 진입한 이루의 타이틀곡 ‘하얀 눈물’은 다운로드·모바일 차트에서는 자취를 감추었다.

FT아일랜드 ‘사랑 사랑 사랑’ 정상등극, 남자가수들 러시


미니앨범 <Beautiful Journey>가 1만1천231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아쉽게 앨범 차트 2위에 머문 FT아이랜드는 다운로드와 모바일 차트에서 기염을 토하고 있다. 두 차트 모두에서 정상을 차지하며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반복되는 쉬운 멜로디와 흐느끼는 듯하지만 카랑카랑한 보컬 이홍기의 목소리가 매력적이다. FT아일랜드의 곡에서 언제나 거슬리는 랩만 아니라면 말이다.


이번 회차 차트에서는 유난히 남자 가수 및 그룹이 분발하고 있다. 휘성, FT아일랜드, 이루, 태양, DJ DOC, 조성모, 샤이니, 빅뱅 등 앨범 차트 10위권에는 보아를 제외한 9개가 남자 가수의 앨범이다.
다운로드와 모바일 차트도 마찬가지여서 FT아일랜드의 ‘사랑 사랑 사랑’, 휘성의 ‘결혼까지 생각했어’, 포맨의 ‘U' , 박효신의 ‘널 사랑한다’, 옴므의 ‘밥만 잘 먹더라’, 이승철의 ‘그 사람’, 이승기의 ‘정신이 나갔었나봐’ 등 남자가수의 노래가 다수 랭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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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Enter Vol. 59

Blog+Enter 2010.09.15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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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신과 휘성, 최강 남성 보컬리스트들의 반가운 컴백


빅뱅의 메인 보컬 태양의 인터내셔널 에디션 <Solar>와 일본에서 활동하다 돌아온 초신성의 <Time to Shine>, FT아일랜드의 <Beautiful Journey>, 슈퍼주니어의 4집 앨범 리패키지 앨범 등 새로운 음반들이 발표됐지만 그 판매량은 저조한 편이다. 지난 한 주, 가장 많은 앨범을 판 가수는 태양으로 7천428장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서 눈에 띄는 이들은 이 시대 최강 보컬리스트로 꼽히는 휘성과 박효신이다. 박효신은 이병헌·김태희·정준호·김소연·김승우 주연의 <아이리스>의 스핀오프 드라마 <아테나:전쟁의 여신>의 OST ‘널 사랑한다’를, 휘성은 디지털 싱글앨범 <Realslow Is Back>에 수록된 ‘결혼까지 생각했어’를 들고 돌아왔다.
또다시 가요계를 휩쓸고 있는 오토 튠과 비슷비슷한 댄서블 멜로디, 퍼포먼스 등으로 점철된 가요계에 박효신과 휘성의 컴백은 꽤 반갑다. 박효신의 ‘널 사랑한다’와 휘성의 ‘결혼까지 생각했어’의 공통점은 보컬의 매력을 한껏 살렸다는 것이다.


‘널 사랑한다’는 좋게 표현해서 ‘매우 평범한’ 발라드지만 곡이 가진 감성을 200% 표현할 줄 아는 보컬리스트 박효신을 만나면서 매우 매력적인 곡이 된다. 아무리 좋은 곡도 보컬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듯 평범한 곡도 훌륭한 목소리를 만나면 엄청난 매력을 발산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 ‘널 사랑한다’는 다운로드 차트 2위, 모바일 차트 6위로 새로 진입했다.
박효신이 곡이 가진 감성과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올곧게 표현한다면 휘성은 좀 더 스타일리시하고 트렌디하게 소화하는 보컬리스트다. 그의 새 노래 ‘결혼까지 생각했어’는 휘성이 가진 보컬의 매력을 한껏 살리는 곡이다.


이곡에 웅장한 스트링 사운드가 있다고는 하지만 듣는 이의 귀를 사로잡는 것은 온전히 휘성의 보컬이다. 인트로부터 이어지는 흐느끼는 듯한 스트링 사운드가 낮게 깔리기는 하지만 노래의 맛을 살리는 것은 목소리의 강약조절과 음절 끊어 부르기 등이다.
한 곡 안에서 휘성 특유의 폭발적으로 내지르는 창법은 물론 블루지한 느낌을 살린 보컬, 날카로운 랩 등 다양한 스킬들을 구사하고 있다. 자신이 가진 재능을 최대한 살릴 줄 아는 훌륭한 보컬리스트 휘성의 ‘결혼까지 생각했어’는 다운로드 차트 16위, 모바일 차트 10위로 새로 진입했다.

다운로드·모바일 차트에 새 노래 대거 진입


이외에 다운로드 차트에서 눈에 띄는 곡은 32단계나 상승한 나르샤의 ‘맘마미아(With Sunny Hill)'와 새롭게 진입한 씨스타의 ‘가식걸’, FT아일랜드의 ‘사랑 사랑 사랑’, 17단계 오른 이루의 ‘하얀 눈물’ 등이다.
새로 발표한 미니앨범 <Beautiful Journey>의 타이틀곡인 FT아일랜드 ‘사랑 사랑 사랑’은 다운로드 차트 6위, 모바일 차트 7위로 진입했다. 밴드 아이돌의 원조격인 FT아일랜드의 ‘사랑 사랑 사랑’은 쉬운 멜로디의 반복과 메인보컬 이홍기 특유의 카랑카랑한 창법이 돋보이는 곡이다. 하지만 언제나 문제가 되는 랩이 이 곡에서도 역시나 거슬린다.


나르샤의 ‘맘마미아’는 솔로 데뷔곡 ‘삐리빠빠’에 이은 디지털 싱글로 강렬한 드럼비트와 신디사이저를 섞은 세련된 댄스곡으로 속삭이는 듯한 나르샤의 창법이 돋보인다. ‘삐리빠빠’와 마찬가지로 목소리의 강약조절은 능숙하지만 브라운아이드걸스 초창기에 들을 수 있었던 나르샤 특유의 매력적인 보컬이 기계 사운드에 묻히는 느낌이다.
최근 멤버 보라가 공연도중 손가락이 부러지는 사고를 당하면서 스타덤에 오른 씨스타의 ‘가식걸’의 상승세도 눈에 띈다. ‘Push Push'로 가창력까지 인정받았던 씨스타의 ‘가식걸’은 강렬한 힙합 비트의 팝 댄스로 신나는 멜로디와 유쾌한 리듬이 돋보이는 곡이다.
이슈를 만드는 것이 차트에 많은 영향을 미치기는 하는 모양이다. 최근, 한 작사가와 공방을 벌이고 있는 이루의 ‘하얀 눈물’이 9위를 차지했다. 전작인 ‘검은 안경’과 같은 맥락의 발라드로, 최근에는 한 음반유통 지점에서 수천 장의 앨범을 동시에 사들여 매체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처럼 이슈의 중심에 선 이루의 다음 회차 순위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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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Enter Vol. 58

Blog+Enter 2010.09.15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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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향한 아줌마의 통쾌한 발차기, <나는 전설이다>


최근 드라마의 트렌드는 아줌마 혹은 벼랑 끝까지 내몰린 여성들의 자아 찾기다. KBS <결혼해주세요>의 남정임(김지영)은 수년 동안 뒷바라지해 교수를 만들어 놓으니 젊은 아나운서와 쿨하게(?) 어울리는 거라 우기는 남편 김태호(이종혁)와 격에 맞지 않는다고 구박을 해대는 시아버지(백일섭)로 인한 스스로에 대한 자괴감을 떨쳐내고 가수로 성공한다.
고민이라고는 아이가 생기지 않는 것 정도였던 SBS 새 아침드라마 <여자를 몰라>의 이민정(김지호)은 어느 날 갑자기 남편 강성찬(임호)의 아이를 가졌다며 나타난 오유란(채민서)으로 인해 이혼을 당하지만 행복은 스스로에 의해서 온다는 것을 깨닫고 홀로서기에 나선다.
사고로 5세의 지능을 가진 언니 나진주(오현경)와 힘겹게 살아가는 MBC <글로리아>의 나진진(배두나)은 얼떨결에 선 밤무대에서 생전 처음으로 이루고 싶은 자신의 꿈을 발견한다. 세상에서 걸어오는 만만치 않은 태클에도 진진의 행보는 당차기만 하다.
이처럼 세상을 향한 여성들의 발차기 중 가장 통쾌한 것은 SBS <나는 전설이다>다. 지난 회차 막을 내린 SBS <커피하우스> 후속작으로 밴드를 통해 30대 여성의 자아실현 과정을 그릴 <나는 전설이다>는 첫 회 시청률 10.1%(11.4%), 2회 시청률 11.7%(12.9%), 주간시청률 10.9%(12.2%)를 기록했다.

전설희의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전설희(김정은)라는 여자가 있다. 한때 왕십리를 주름잡던 마돈나밴드의 보컬이었지만, 현재는 최상류층 법조명문가의 며느리다. 부모도 없이 여상을 졸업하고 하나 뿐인 동생을 위해 로펌의 사환으로 일하다 촉망받는 변호사 차지욱(김승수)을 만나 임신을 하고 최상류층 사회에 입성했다.
그리고 그녀의 여동생 전재희(윤주희)는 대학병원의 의사다. 표면적으로는 꽤 성공한 여성이다. 값비싼 구두와 옷, 액세서리 등과 최연소 로펌 대표 남편, 대학병원 의사인 동생 등 사회적 통념상 고졸 출신의 여자가 누리는 삶 치고는 꽤 복에 겨워 보인다.
하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참으로 한심하기 짝이 없다. 남편과 뱃속의 아이를 믿고 결혼했지만 아이는 결혼하자마자 유산으로 잃었고, 남편은 그 이후로 식어가더니 3년 전부터는 오피스텔에 머물고 있다.
사랑한다 믿었던 남편과의 부부관계가 물 건너간 것은 물론 언제부턴가 “네 까짓 게” “천박하게”라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내뱉곤 한다. 별을 딸(?) 상황이 전혀 아닌데도 설희는 시어머니의 명에 따라 불임클리닉을 받고 있다.
시어머니와 동서들은 배운 테를 내며 무시하기 일쑤고, 여동생마저 “자기가 좋아서 한심하고 구차하게 살면서 나 때문이라고 하지 말라”며 차갑기만 하다. 그녀에게 유일한 위안은 시댁 몰래 모여 연습만 하는 학창시절의 마돈나 밴드다.
이같은 설희의 삶에 균열이 일기 시작한다. 여동생 재희가 골수암에 걸리고 유일한 혈육인 설희는 골수이식을 하려고 하지만 시어머니는 신경 쓰지 말고 아이 가질 준비에나 몰두하란다. 모욕과 냉대를 참고 살아가는 이유였던 남편마저 분란 일으킬 생각 말고 어머니 말에나 복종하란다.
이에 그녀는 가족 모두가 모인 식사시간, 이혼할 것을 선언하고 가방을 싼다. 한때 사랑했던, 그녀에게는 여전히 사랑하는 남편인 지욱은 ‘아이’를 빌미로 자신의 발목을 잡더니 정치가를 꿈꾸는 자신에게 ‘이혼’ 낙인을 선사하려는 설희에게 “네 까짓 게 내 삶을 망치게 둘 수 없다”며 합의이혼을 거절한다. 이혼을 결심하고 혼자서 재판을 준비하는 설희는 ‘컴백 마돈나밴드’를 결성하고 본격적인 밴드활동에 돌입한다.
하지만 그들의 행보가 그리 쉬울 리 없다. 잘 키워보겠다고 돈과 시간을 투자한 밴드는 하루 아침에 도망가 버린다. 공연이라고 가보니 무대가 시장 한복판이다. 그런데도 그들이 신나게 연주를 하고 노래를 하는 이유는, 그것만으로도 그들은 자신을 사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를 찾아 떠나는, 쉽지는 않지만 보다 충만해질 수 있는 여행이 시작된 것이다.

첫사랑, 그와의 로맨스


그 여행의 동반자는 여럿이다. 여고시절부터 밴드를 하며 거리와 무대를 활보했던 단짝친구들 강수인(장신영), 이화자(홍지민)가 있다. 그들은 설희의 또 다른 자화상이다. 설희는 여고시절과 다름없이 다소 거칠고 야무지며 단짝친구들과 몰려다니며 깔깔거릴 수 있게 됐다.
또 다른 동반자는 빠질 수 없는 로맨스의 주인공이다. 게다가 여고시절 첫사랑이자 동경의 대상이었던 밴드 파이어버드 기타리스트 장태현(이준혁)과의 로맨스다. 30대 중후반 여성들의 판타지를 제대로 건드린 설정이다.
이미 한 물 간 강란희(고은미)가 성공적인 부활 프로젝트로 준비한 다큐멘터리 촬영을 위해 ‘컴백 마돈나밴드’의 객원보컬로 들어오면서 태현을 동반한다. 으르렁거리기만 하는 두 사람, 하지만 설희의 남편 지욱과 태현의 이혼한 전 아내 오승혜(장영남)와 엮이면서 기묘한 동질감을 가지게 된다.
향후, 설희는 가장 유명한 변호사 남편인 지욱을 상대로 나 홀로 이혼소송을 준비하고 밴드활동을 하면서 수많은 고난을 겪고 이를 극복하면서 시청자들에게 통쾌함과 환희를 선사하게 될 것이다. 여기에 학창시절 첫사랑이자 동경의 대상과의 로맨스, 신나는 밴드 사운드에 실리는 음악들까지, 설희의 삶은 보다 다이내믹해질 전망이다.
자아를 잃은 채 살아가는 설희의 삶은 아이의 엄마로, 아내로, 며느리로 살아가는 이 시대 주부들 삶의 단편이다. 모든 상황이 극대화되면서 ‘막장’ 혹은 ‘비현실적인 전개’로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자신을 잃고 살아가는 주부들의 공감을 끌어내기에는 충분해 보인다. 설희의 성공과 자아 찾기는 나이 또래의, 혹은 같은 상황에 처한 이들의 성공이자 자아 찾기일 것이기 때문이다. 설희의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의 동반자는 꽤나 많은 셈이다.

자아 찾기는 주옥같은 밴드음악을 타고


다소 암울해질 수 있는 상황들은 ‘밴드’와 ‘복고 성향의 음악’ 등으로 때로는 진지하게, 때로는 유쾌하게 그려진다. 세상을 향한 통쾌한 발차기는 주옥같은 1970~1980년대 음악의 리메이크곡으로 실현된다.
김현식의 명곡 ‘사랑 사랑 사랑’, 심수봉의 ‘백만송이 장미’, 윤수일의 ‘황홀한 고백’, 산울림의 ‘회상’, 퓨지스의 ‘Killing Me Softly' 등에 실린 설희의 슬픔과 서글픔, 비애 그리고 환희, 정열, 희망 등은 꽤 진지하고 그럴듯하다.
<나는 전설이다>에서 음악은 자아 찾기를 위한 유일한 도구이며 감정의 분출구이자 카타르시스의 근원이다. 따라서 주인공과 등장인물의 감정과 심정을 고스란히 표현하는 OST는 이 드라마의 백미다.
첫 주부터 시청자들로 하여금 설희와 함께 고난을 겪고 이를 극복하며 울고 웃게 했던 <나는 전설이다>의 변수는 생방송과 다름없는 촬영일정으로 보인다. 아무리 좋은 기획의도와 대본, 연출, 캐릭터, 연기 등도 시간에 쫓기다 보면 허점이 드러나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통쾌하고도 설레는 자아 찾기와 주옥같은 밴드음악을 선사할 이 드라마가 촬영일정으로 인해 ‘용두사미’가 되지 않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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