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땅에 헤딩'에 해당되는 글 3건


‘맨땅에 헤딩’하는 한국 드라마 시스템의 현주소

바야흐로 만능 엔터테이너, 멀티 플레이어의 시대다. 가수가 연기를 하고 예능 프로그램의 MC를 보고 탤런트가 앨범을 발표해 가수로 활동하는가 하면 배우들이 작가로 변신하기도 한다. 어느 한 산업분야의 독자적인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한 울타리로 모여드는 추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드라마로 향하는 가수들, 끊임없는 논란
가수가 드라마에 출연하는 것 역시, 음악시장의 하락세와 드라마 제작비 상승 및 새로운 인물에 대한 갈구 등이 맞물리면서 생겨난 현상이다. 음악이라는 콘텐츠의 가치가 떨어지니 가수활동 만으로는 단명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고, 시장 자체도 좋지 않으니 가수들이 활동영역을 넓히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드라마 산업 역시, 이전처럼 방송사에서 100% 제작비를 충당하는 시스템에서 벗어난 지 오래다. 방송사에서 일부, 나머지는 투자유치든 PPL이든 제작사에서 충당해야하는 상황이다. 게다가 드라마 제작비는 갈수록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고, 광고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드라마의 완성도와 창작을 거의 대부분 책임지는 역량있는 작가군은 한정돼 있어 경쟁이 치열하다. 작가 뿐 아니라 연기자들 역시, 흥행이나 연기력이 담보된 연기자들은 소수에 불과해 캐스팅은 전쟁을 방불케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작가료와 출연료 역시 지나치게 높게 책정되고 있다.
다각도로 치고 들어오는 변수에 몰릴대로 몰린 드라마 제작자들에게 수려한 외모와 이미 확보된 팬층, 신선한 느낌을 지닌데다 출연료도 비교적 높지 않은 가수나 아이돌 그룹의 멤버들은 확실히 매력적이다. 물론, 검증되지 않은 연기력과 이에 대한 시청자들의 편견에 대한 부담을 감수한다는 전제 하에서의 얘기다.
<꽃보다 남자> 김현중, <드림> 손담비 등은 드라마 시작과 동시에 보란듯이 연기력 논란에 휩싸였다. 하물며 몇 편의 작품에서 주인공으로 연기를 했던 성유리, 윤은혜 등은 지금까지도 드라마를 시작할 때마다 연기력 논란에 시달리곤 한다. 그 흥행 성공률 역시 그리 높지는 않다. <풀하우스> <상두야 학교가자>의 정지훈, <궁> <커피프린스>의 윤은혜, <불새> <신입사원>의 문정혁, <꽃보다 남자>의 김현중 등이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나마 정지훈은 드라마 판을 거의 떠났고, 문정혁은 군대복무 중이고, 윤은혜도 최근작 <아가씨를 부탁해>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논란이라기보다 비판에 가까운 가수 출신 연기자에 대한 평가에도 가수들의 연기자 데뷔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하물며, SBS는 아이돌 그룹의 이야기를 다룬 <미남이시네요>를 편성하기도 했다. 출연 뿐 아니라 드라마의 소재로 선택되기에 이른 것이다.
현재 방송중인 <태양을 삼켜라(핑클 성유리)> <아가씨를 부탁해(베이비복스 윤은혜)> <지붕 뚫고 하이킥(슈가 황정음)> <맨땅에 헤딩(동방신기 유노윤호)> <드림(손담비)> <멈출 수 없어(이지훈)> 등에는 현직가수, 혹은 가수출신의 연기자가 출연하고 있다. <아이리스(빅뱅 탑)> <미남이시네요(FT아일랜드 이홍기)> <추노(god 데니 안)> <파라다이스 목장(동방신기 최강창민)>, 한류 프로젝트 드라마 <슈퍼스타(god 손호영, SS501 김형준, 신화 전진 등)> 등 라인업된 드라마 역시 가수들이 캐스팅된 상태다.


동방신기 리더 정윤호의 <맨땅에 헤딩>
<혼>의 후속작인 수목 드라마 <맨땅에 헤딩>은 동방신기의 리더 정윤호의 연기 데뷔작으로 시작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안하무인 좌충우돌하는 천재적인 축구선수 차봉군의 인생역정, 그리고 초짜 에이전트 강해빈과의 톡톡 튀는 연애가 주내용인 <맨땅에 헤딩>은 기획단계부터 탄탄한 대본과 <네 멋대로 해라> <나는 달린다> 등 독특한 감성 표현에 탁월한 박성수PD의 작품이라는 데 많은 기대를 걸기도 했다.
하지만 <맨땅에 헤딩>은 원래 주인공이었던 김래원의 갑작스런 입대로 기존 캐스팅이 전면 백지화됐고, 제작비 투자 역시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이에 SM엔터테인먼트가 공동제작사로 나서 10억 원을 투자하면서 정윤호와 아라를 주인공으로 캐스팅했다. 이는 시아준수·영웅재중·믹키유천이 소속사와 갈등을 겪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진 후로 <맨땅에 헤딩>은 화제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결과를 놓고 보자. 연기를 하고 있음을 강변하는 듯한 정윤호의 연기, 여전히 <반올림>의 옥림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아라, 그 둘이 엮어 내는 소위 ‘오글거리는’ 신들이 두 신인 연기자의 연습장처럼 느껴진다. 이같은 상황에서는 윤여정, 박순천, 임채무, 김혜옥 등 관록있는 배우들의 호연도, 꽤 쟁쟁한 연기자들을 동하게 했던 완성도 높은 대본도, <네 멋대로 해라> <나는 달린다> 등 독특한 캐릭터와 감성으로 승부하는 PD의 연출력도 아직까지는 소용없어 보인다.
개연성도, 신선함도 떨어지는 인물과 인물의 관계설정과 진척, 장면들, 작위적인 상황설정과 대사 등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공감하기 어렵게 하고, 스토리 전개 역시 어색하게 한다. 여기에 뚝뚝 끊기는 듯한 편집까지, 1, 2회를 방송한 <맨땅에 헤딩>은 드라마의 중요 요소들이 삐거덕거리는 느낌이다.
‘그럴 줄 알았다’는 듯 드라마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시청률 역시 5.6%에 그치고 있다. ‘80만 회원’의 동방신기 팬클럽을 운운하며 <맨땅에 헤딩>이라는 드라마 제목을 활용한 비아냥이 난무하고 있다. 이 와중에도 SM엔터테인먼트는 <맨땅에 헤딩> O.S.T에 소녀시대의 태연·써니가 참여하고, 극중에 유리가 포스터로 깜짝 출연했다는 소식을 알리고 있다.

<맨땅에 헤딩>의 총체적 난국, 한국 드라마 제작 시스템의 현실
<맨땅에 헤딩>의 총체적 난국은 현재 한국 드라마 제작 시스템의 현실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 언제나 드라마, 특히 미니시리즈는 주인공 한두 명의 상품성과 스타성, 혹은 연기력에 의존한다. 주인공에게 그것이 부족하다면 이를 상쇄할만한 캐스팅이나 스토리를 준비한다. 작가 한 사람의 창작력과 역량에 따라 드라마의 완성도가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제작비를 투자한 기업이나 개인은 캐스팅, 대본, O.S.T 등 대부분의 요소에 관여하려고 한다. 흥행 성적이 안좋거나 이슈화가 안된다면 그 ‘관여’는 더욱 심해진다. 급기야 강력하게 대본수정을 요구하고 주요 연기자가 중도하차하는 경우도 생긴다. 이를 잘 아우르거나 이끌어갈 수 있는 PD, 독특한 연출력이나 감각적인 편집은 연기가 부족한 연기자들을 주인공으로 캐스팅했을 때, 혹은 대본에 문제가 생겼을 때의 대안전략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현재의 <맨땅에 헤딩>은 어느 것 하나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있는 형국이다.
불안한 드라마, 음악을 비롯한 엔터테인먼트 시장 상황, 천정부지로 치솟는 출연료·작가료를 포함한 제작비 충당마저 어려운 한국 드라마 제작 시스템, 아무리 흥행에 성공해도 수익을 내기 힘든 구조 등이 만들어낸 현실이 바로 <맨땅에 헤딩>에 고스란히 담겨있는 것이다. <맨땅에 헤딩>의 총체적 난국이 안타까운 이유다.
Posted by hurlkie

댓글을 달아 주세요

Blog+Enter Vol. 18

Blog+Enter 2009.11.13 20:43


blog+enter 열여덟 번째 간행물입니다
소화(서영희)의 죽음과 미실(고현정)의 마지막을 예고하는 <선덕여왕>이
또다시 시청률 40% 고지를 넘보고 있습니다.
미실의 최후가 될 것이라는 50회가 방송될 다음 회차에는
40%를 크게 웃돌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회차 시청률 차트의 특징은 드라마드의 자체 최고시청률 풍년인데요
KBS2 <아이리스> <수상한 삼형제>, SBS <천사의 유혹> <미남이시네요>
<천만번 사랑해> <그대 웃어요> 등의 드라마들이 자체 최고시청률을 경신했답니다.

같은 주간에 치러진 미국 월드시리즈와 일본 시리즈가 시청률 차트 상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들은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데요
6차전에서 마무리됐고 각 리그 최다 우승팀(양키스 28회, 자이언츠 21회 우승)으로
각 9년, 7년만에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답니다.
게다가 박찬호·이승엽이라는 코리안 특급이 활약하고 있죠.
미국에서는 월드시리즈 6차전이 시청률 차트 1위, 일본에서는 2위를 차지했습니다.

일본은 전통적인 드라마 시간대 게츠쿠 드라마인
<도쿄 DOGS 최악이자 최고의 파트너>의 시청률이 14.4%로 급락하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게츠쿠다운 시청률’이 쉽지 않은 가운데, 눈에 띄는 드라마는
오히려 TBS의 일요드라마 <진 Jin>입니다.
지난 회차 아라시와 일본 시리즈 2차전과 대적하고도 17.2%의 시청률을 기록하더니
5회만에 20.3%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돌풍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극장가는 한국도, 북미도 새 영화가 풍성한 한 주였습니다.
<굿모닝 프레지던트>가 관객동원수 220만 명을 넘어서며
3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집행자> <팬트하우스 코끼리> <내 눈에 콩깍지> <킬 미>등
한국영화 신작이 10위 내에 포진했습니다.
북미 박스오피스는 디킨즈의 클래식 <A Carol Christmas>이
로버트 저메키스와 짐 캐리에 의해 디즈니 3D 애니메이션 블록버스터로
스크린에 상영되며 1위를 차지했습니다.
마이클 잭슨의 <THIS It Is>과 7주차에도 박스오피스 10위권에 안착한
<PARANORMAL Activity>의 흥행세도 여전히 이어지고 있구요.

한동안 회복세를 보이던 음반 판매량이 현저하게 떨어졌네요.
10위에 랭크된 SBS 수목드라마 <미남이시네요> OST가 1천 장도 안 팔린데다,
이미 활동을 접은 소녀시대의 미니앨범 <소원을 말해봐>가
1천279장을 팔아 자그마치 6위에 랭크됐거든요 ㅡㅡ;;;
다운로드, 폰 꾸미기 차트에서 눈에 띄는 곡은 2ne1의 메인 보컬 박봄의 솔로곡 ‘You and I’.
자신이 힘들 때 곁을 지켜준 이들에 대한 영원한 사랑을 맹세하는 곡이라는데
'롤리팝’ ‘파이어’ ‘아이 돈 케어’ ‘키스’등 2ne1의 히트곡을 작사·작곡한 테디의 작품입니다.
발매와 동시에 다운로드·폰 꾸미기 차트 1위에 등극했습니다.

Hurlkie's People에서는 <태양을 삼켜라>를 끝내고 휴식 중인
작가 최완규의 인터뷰입니다. <종합병원>부터 <허준> <상도> <올인> 등까지
참 대단한 필모그라피를 가지고 있으면서도...여전히 열심히 반성중인 참 대단한 분입니다^^
그러니 지금의 그가 있겠지만요...이번 주 TV만화경은 한 주 쉽니다

www.hurlkie.com 뿐 아니라 www.blog-enter.com으로도 blog+enter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많이 찾아주시길...^^
↓↓↓↓↓↓↓↓↓↓
[ Blog+Enter Vol.18 ]
Posted by hurlkie

댓글을 달아 주세요

Blog+Enter Vol.10

Blog+Enter 2009.09.21 07:08


blog+enter 열번째 간행물입니다
드디어 열번째 blog+enter가 나왔습니다^^
만들기는 목요일에 만들었는데...이제야 올립니다
10개 중 7,8개는 잃어버리는 요즘입니다...ㅜㅜ

NFL(National Football League) 정규시즌이 시작한 미국의 차트가 가장 눈에 띕니다.
1, 2, 3위는 물론 9위까지 NFL 관련 경기 및 프로그램이 차지했군요.
한국 차트의 특징은 오랫동안 1,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선덕여왕>과 <솔약국집 아들들>의 격차가 줄어든 것과
<지붕뚫고 하이킥> <맨땅에 헤딩> <출발 드림팀 시즌2, 그린팀이 간다> 등
새로운 프로그램들이 시작한 겁니다.
3분기 드라마의 마무리가 본격화된 일본 차트는 NHK의 <천지인>과
후지TV의 <네프리그>가 1, 2위 순위를 바꾸고
제3회 음치 노래 챔피언 결정전을 방송한 후지TV <메챠×2 이케테룻!>이
10위에 새로 진입했습니다다.
막을 내린 6편의 3분기 드라마 중 14.5%의 평균 시청률을 기록한
<과수연의 여자>를 제외하고는 모두 10%(댄디 대디? 6.6%, 빨간 코의 선생님 8.3%,
사랑해 악마 6.6%, 콜센터의 연인 6.1%, 메이드 형사 8.2%) 이하네요.

한국과 북미 박스오피스가 ‘여성’에 점령당했습니다다.
철부지 딸과 그녀를 잡는 억척엄마, 그리고 여장한 타일러 페리의
괴팍한 흑인 할머니가 그 주인공인데요.
<국가대표> <해운대>로 정체됐던 한국 박스오피스는 <애자>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북미 박스오피스는 괴팍한 흑인 할머니를 연기한
타일러 페리의 <I Can Do Bad All By Myself>가 차지했습니다.

지드래곤에 점령당했던 음악 차트가 진정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군 제대 후 컴백한 god 출신 김태우의 '사랑비'
이민호·산다라 박이 모델로 나선 맥주 광고의 배경 음악이자
산다라 박의 디지털 싱글 'Kiss', SM의 새로운 걸그룹 f(x)의 '라차타 (LA chA TA)' 등이
다운로드·폰 꾸미기 차트 곳곳에 자리 잡고 있네요.
Hulkie's R&R&R에는 가수 혹은 가수 출신 연기자의 드라마 시청률 순위
그리고 새로 시작한 <맨땅에 헤딩> 리뷰 있습니다~

TV만화경에는 지난 주에 이은 프로듀서론 3탄이 있으니 관심 많이 가져주시길...^^

www.hurlkie.com 뿐 아니라 www.blog-enter.com으로도 blog+enter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많이 찾아주시길...^^
↓↓↓↓↓↓↓↓↓↓
[ Blog+Enter Vol.10 ]
Posted by hurlkie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ClaytonDug 2014.07.19 05: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mg generic cialis
    [url=http://pharmshop-online.com]buy cialis online
    [/url] www.cialis
    - generic cialis

  2. Brandonfoth 2014.07.21 05: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용약관위배로 관리자 삭제된 댓글입니다.

1

삐뚤어질테다...내 마음대로...
hurlkie

달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