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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품질 프로그램을 추구하는 미래형 TV

지난해 정부에서 발표한 향후 10년 디지털 TV 전환 일정으로 방송 3사는 고품질의 대 시청자 서비스를 할 수 있어 반갑기도 하지만 그 빡빡한 일정과 초기 투자비용 마련에 난감하고, 분주하기만하다. 이제 막 출발점에 서있는 만큼 고화질 와이드 TV로 가는 일정과 그에 따른 문제점들도 분명 있을 것이다. 조금은 서둘러 시작되는 디지털 TV로 가는 길목에 서있는 방송사들의 표정들을 살펴보자.

요즘엔 어느 분야건 '디지털'이란 단어가 빠지는 경우가 별로 없다. 그 디지털이라는 것이 방송에도 어김없이 찾아왔고, 이 디지털 TV는 일반적으로 지상파 디지털 방송을 일컫는 광의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는 고해상도로 한 프로그램만을 제공할 수 있는 HDTV(High Definition TV)와 일반 해상도이지만 4채널까지 동시방송을 할 수 있는 SDTV(Standard Definiton TV)를 모두 포함하고 있다.
이 HDTV의 확산으로 무엇이 좋아질 것이며 어떻게 다른지는 현재 방송사 내에서 조차 기술국이나 기술 연구소 등 소수에서만 인식하고 있을 뿐, 아직까지 그 필요성에 대한 인식조차도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한다. 하물며 '디지털 TV'라는 것에 대한 지식이 거의 전무하다시피한 일반 시청자들에겐 이 용어가 낯설기만 할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방송의 디지털화는 아주 급속하게 진행중이다. 새천년의 첫해인 2000년 9월 시험방송을 시작으로 디지털 TV의 완전화가 이루어질 2010년까지의 일정이 이미 나와있고, 이는 정부의 주도하에 기존의 지상파 방송 4사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라고 한다.

디지털 TV 전환 10주년 계획

기술적 요소를 점검하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시작했던 실험방송이 한참 진행중인 요즈음 결국은 가야할 길이니 빠를수록 좋다는 측과 초기투자 비용이 만만치 않고, 아직까지 그 인식이 부족해 아직은 시기상조이니 천천히 가자는 측의 의견이 공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 1월 MBC에서 HDTV용 드라마 '사랑한다고 말해봤니?'(연출 임화민 극본 조명주)를 제작함으로서 본격적으로 디지털 TV로의 여정에 뛰어든 우리 방송가의 표정은 복잡하기만 하다.
우리나라와 미국의 기존 아날로그 TV 도입시기는 20~30년의 격차가 있다. 도입시기에 따른 기술의 발달도 그만큼 늦어온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 디지털 TV의 도입시기는 정부가 발표한 일정대로만 간다면 현재 디지털 TV의 도입이 가장 빠르게 진행되며 2006년에 그 전환이 마무리될 미국의 그 전환시기와 많은 차이를 보이지 않으며 심지어 일본과는 거의 같은 시기에 도입될 수도 있다. 현재 발표된 일정대로 제대로 진행이 된다면 말이다.
지난해 새로운 천년을 맞이하며 정부에서 발표한 디지털 TV 전환 일정은 1997년 정부의 디지털 TV 전환 일정 수립과 방식 결정으로 시작해 1999년 9월부터 2000년 9월까지는 실험방송, 2000년은 시험방송, 2001년부터 본격적인 디지털 방송을 시작해 2002년까지 수도권지역, 2003년까진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울산 등의 광역시, 2004년까지는 도청소재지, 2005년까지는 시군 지역을 포함한 전국적인 디지털 TV 서비스가 실시되며 그 이후로는 디지털 TV 서비스를 점차 늘려 2010년에는 완전한 디지털 TV 전환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정부가 전환일정을 발표하면서 수많은 회의와 협의를 거쳐 정부의 50억 투자로 관악산에 실험국을 설치하고, 9월 13일부터 현재까지는 방송 3사 MBC, KBS, SBS가 각각 채널 14, 15, 16번으로 아주 적은 양이지만 디지털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의 이 실험방송은 디지털 TV가 확산되었을 시의 기술적 문제점들을 보완하기 위한 방송으로 기존의 아날로그 방식의 프로그램들이 잘 보이던 지역도 디지털화되면서 수신이 잘 되지 않은 경우나 화면이 선명하게 제대로 수신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하지 않도록 기술적 조사의 최우선을 그 목적으로 하고 있다. 따라서 아직까지는 내용적으로 진정한 HDTV 방송이라고는 할 수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고화질 와이드 화면과 최첨단 부가 서비스

HDTV는 아날로그 방식을 이용한 기존의 TV와는 달리 디지털 방식을 이용, 화면을 구성하는 기본 단위인 화소숫자를 크게 늘려 화질과 음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새로운 형태의 TV라고 한다. 어렵기만한 용어들로 설명되는 이 HDTV가 시청자들에게 가져다 줄 수 있는 혜택은 적지 않다.
일단 겉으로 드러나는 변화라면 화면 배율이 기존의 4:3에서 16:9로 33퍼센트 정도 확대된다. 화소수가 40만여 개(782×480)인 아날로그 방식의 현행 표준 TV라면 화면이 그렇게 까지 확대된다면 그 화질이 절대 좋을 리 없지만 HDTV는 2백만여 개(1920×1080)-쉽게 설명한다면 아날로그의 주사선수가 525 라인(하지만 실제로는 480 라인 정도의 수준)이라면 HDTV의 경우는 1080 라인-에 달하고, 아날로그 대비 수십배의 데이터들을 암호로 압축 전송함으로 그 화질이 적어도 5배 이상 선명해지기 때문에 와이드 화면이라 해도 보다 선명하게 시청할 수 있다. 아날로그 화면의 파란색이 단순하게 '파랗다'라면 디지털 화면의 파란색은 '파랗다'부터 '퍼렇다' '새파랗다' '시퍼렇다' 등의 여러 단계를 거쳐 '시퍼러둥둥'까지 표현할 수 있는 만큼이 시청자들에게 보여진다는 얘기다.
오디오의 경우도 기존 아날로그 TV가 기껏해야 두채널을 이용한 스테레오가 최고였다면 HDTV의 경우는 5채널의 돌비 서라운드와 1개 채널의 서브 우퍼로 초저역까지 재생 가능하므로 CD 이상의 음질을 보장할 수 있다고도 한다. 브라운관의 대형화로 장점을 충분히 살릴 수 있어 앞으로는 50~60인치 이상의 초대형 브라운관이 TV 표준으로 자리를 잡게될 전망이다. 영화관에 준하는 영상매체가 집집마다 갖춰지게 되는 것이다. SBS의 기술운용팀의 박양수 차장은 고화질, 고음질이라는 표면적인 고급화도 중요하지만 그외 제공되는 쌍방향성 부가서비스의 중요성을 지적한다.
"이렇게 화질과 음질에 획기적인 고급화 이외에도, 주식시세나 여행정보, 교육자료, 프로그램 관련 정보 등 초고속으로 대량의 정보를 정지 또는 동화상으로 제공, 시청자가 필요한 정보를 수신할 수 있는 쌍방향 방송이 될 수 있다. 또한 이렇게 제공된 정보들은 검색, 복사, 가공, 저장이 용이하기까지 하다. "
예를 든다면 미국 NBC의 'Saturday Night Live'라는 프로그램에서 클래식 연주 방송시 비디오를 주문할 수 있는 기능이라든지 초대 손님이나 출연자에 대한 프로파일과 소개 기능이 그것이다. 디지털 TV가 지금처럼 급속하게 발전한다면 신문을 TV 화면으로 보거나 프로그램을 시청하다가 '김혜수 목걸이' '김희선 머리띠' 등을 구입하고 싶다면 구지 밖으로 쇼핑을 나갈 것 없이 그 상품을 클릭하고, 그 자리에서 상품 정보를 받아 구매까지 할 수 있는 꿈같은 날이 올 것이라는 귀뜸이다. 방송사가 머리 쓰기에 따라, 어떻게 활용하는냐에 따라 상상을 초월하는 부가서비스들이 시청자들에게 제공된다는 것이다.

왜 디지털 TV인가

정부가 서두르지 않더라도 결국은 가야할 길이라는 TV의 디지털화. TV의 디지털화를 무리를 해서라도 디지털 TV를 확산시키려는 이유는 여러 가지 일 것이다. 그 중 하나가 대 시청자 서비스 향상이다. 컴퓨터로 이미 좋은 화질 및 음질에 익숙해져 있는 소비자들의 문화적인 욕구를 디지털 TV를 통해 충족시키겠다는 것이다. 앞서도 말했듯이 고선명, 고품격의 사실감 넘치는 화면과 미세한 소리까지 잡아내는 서라운드 입체 음향, 또한 멀티 캐스팅을 통한 다양하고 적극적인 정보 검색, 그리고 생활 시간대에 따라 다중 방송을 제공, TV 시청의 목표가 각각 다른 시청자들의 욕구를 수용하고, 쌍방향 데이터 송수신과 PC와의 연결을 통한 부가정보 서비스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하나의 이유는 방송 사업적 측면으로 지금 당장 방송이 디지털화가 된다고 해도 방송사 자체에 돌아오는 큰 이득은 없다. 디지털용 프로그램을 만든다고해서 광고가 더 붙는 것도 아닐뿐더러 오히려 이를 위해 천문학적 숫자의 초기 투자비용과 시간, 인력을 투자해야만 한다. 하지만 조금만 앞을 내다본다면 디지털 TV의 실현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이미 디지털화된 위성방송, 아직은 좀 그 완성도에서 떨어지고는 있지만 언제 어디서나 방대한 양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이점을 가지고 우후죽순 늘어만 가고 있는 인터넷 방송, 그리고 아직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채널마다의 전문성을 지니고 다양한 내용과 형식의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는 케이블 TV 까지...물론 아직까지는 지상파가 압도적으로 우위를 차지하고는 있다. 하지만 방송환경은 물론 급속도로 변해가고 있는 사회 전반적인 변화에 발맞춘다면 향후 몇 년 안에 그 여러개되는 방송 매체들은 나름대로의 발전을 거듭해 해당매체로서의 특성과 장점들을 살려갈 것이고 이는 모든 형식의 장르와 내용을 모두 섭렵하고 있는 지상파 방송의 비중이 적어질 수밖에 없는 날이 분명 올 것이다. 이를 생각한다면 지상파 방송의 디지털화는 어찌보면 생존과 직결되어 선택이 아닌 필수불가결의 문제가 되는 것이다. 다음은 디지털 TV의 국가 산업적 측면에 대한 KBS 기술 연구소의 조문재 부장의 말이다.
"국가의 산업적 측면에서 볼 때 디지털 방송이 산업 및 경제계 일반에 미치는 영향은 적지 않을 것이다. 이미 디지털 방송을 위한 수상기 개발의 막바지에 이르고 있는 산업체의 수상기 기술은 물론 HDTV 방송제작에 필요한 전용 카메라, 디지털 송신기, 편집기 등의 기술 개발을 보다 앞서 육성하는 것이 국내시장을 튼실히 해 해외 수상기 시장에서의 우위를 확보함으로서 정보통신시대에 디지털 기술을 선점하고 이를 통해 국내 산업이 국제경쟁력을 갖춘 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토대를 형성하게 될 것이다"

방송 3사의 준비상황과 그에 따른 문제점

KBS, MBC, SBS 방송 3사는 현재 지난해 9월부터 기술 확인을 위한 실험방송을 실시중이다. KBS의 경우는 98년부터 '서울 서울 서울' '한국의 서정'을 제작해 실험방송과 위성방송에 선보이고 있으며 그 후에도 제주도의 '유채꽃'과 '섬진강' 등을 제작했고, 15대 대통령 취임식을 HDTV로 방송한 적이 있다. KBS 영상제작국의 최기준 차장은 현재 준비중인 HDTV용 프로그램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현재는 '서울 속의 북한산'과 'Welcome to Korea'를 제작중에 있다. 이 두편의 다큐멘터리의 촬영은 현재 진행중이며 9월 3일 방송의 날에 방송 예정이다. 이는 한국 방문의 해와 2002년 월드컵을 염두에 두고, 내외국인에게 21세기 한국의 모습을 HDTV로 알리는 데 중점을 두었다."
MBC의 경우도 제주도의 풍경을 선보이고 있고, 지난 1월엔 우리 방송사상 최초의 '사랑한다고 말해봤니?'라는 HDTV용 드라마를 선보였고, 이를 일반 시청자들에게 알리기 위해 방송시간에 맞춰 김포공항과 서울역에 디지털 TV를 마련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외에도 MBC의 경우는 방송사 처음으로 'DTV 추진부'라는 부서를 마련해 본격적인 디지털 방송 전환에 열성을 보이고 있고 하반기엔 구체적이진 않지만 HDTV용 편집실을 꾸밀 계획이며 내년 상반기에는 HDTV용 스튜디오도 마련할 예정이라고 한다. SBS의 경우는 기존의 아날로그 방식으로 방송된 프로그램 중 디지털 방송에 적합한 것들을 전환해 방송하고 있는 정도이다.
방송 3사가 앞에서 언급한 것들을 간추려 본다면 디지털 TV는 시대의 대세이며 도입할 수밖에 없는 기술이다. 하지만 이러한 이유를 수긍하고, 그 필요성에 대해 인식하고는 있지만 다른 측면에서 디지털 TV에 대해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는 이유도 분명 있다.
방송이 디지털화되기 위해선 지금까지 써오던 기자재와 시설로는 불가능하다. 제작비를 뺀다고 하더라도 HDTV만을 위한 송신시설과 연주시설, 운영비에 투자되어야할 초기 투자비용은 KBS, MBC, SBS, EBS 및 지역 민방을 통틀어 최소 2조 3318억원, 지상파 방송의 연간 광고 수익이 4천에서 6천 억원 정도인 것을 감안한다면 그에 몇배가 되는 비용을 마련하기란 쉽지 않다. 처음부터 이 모든 비용을 투자하기보다는 점차적인 투자가 이루어지겠지만 그 액수가 워낙 엄청난 데다 투자를 한다고 해도 당장 눈앞에 이익이 떨어지는 것이 아닌 것을 감안한다면 방송사들이 투자에 조심스러워지는 것은 변함이 없을 것이다.
그래서인가 2000년 방송 3사는 모두 HDTV를 위한 투자예산이 잡혀있지 않으며 많지는 않지만 그동안 제작해온 HDTV용 프로그램의 제작 노하우를 담은 백서를 정리하고 있는 정도의 수준이라고 한다. 게다가 기초 투자비를 제외한다고 하더라도 제작에 소요되는 비용도 적지 않다. 눈가리고 아웅식으로 제작되던 모든 세트가 실물로 몇배는 더 정교하게 꾸며져야하고, 투입되어야할 제작 인원이나 제작 기간도 지금의 제작 시스템보다는 많이 늘어날 것이다. 카메라의 기술과 세트로 진짜처럼 보일 수 있었던 지금까지와는 달라질테니 말이다. 제작비만도 현재의 두배 이상이 된다는 것이다. 제작비의 문제도 있지만 메이크업이나 화면 구성, 여백 활용에 따른 조명과 오디오의 문제 등 디지털 TV의 문제점은 여기 저기에 산재해 있다.
"화면이 넓어지다보니 그 여백을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적응하느라 고전중이다. 4:3의 화면이라면 미디엄샷이나 클로즈업 샷으로 구성해도 되지만 16:9 비율의 화면에선 클로즈업이나 미디엄샷은 부담스러운 앵글이 된다. 풀샷이 더 안정돼 보이고, 움직임이나 색감이 훨씬 입체적이고, 원근감을 살릴 수 있다. 워낙 포용 범위가 넓다보니 이에 따른 조명과 오디오의 문제도 적지 않다."
요즘 '서울속의 북한산'과 'Welcome to Korea'의 기획과 제작에 참여하고 있는 KBS의 박길홍 촬영감독은 촬영에 대한 어려움을 이야기하며 깨끗한 배경의 장소를 찾기가 쉽지 않다는 것까지 덧붙인다.

앞으로의 과제와 전망

방송사도 방송사지만 시청자들이 부담해야 할 비용도 적지 않은 것 또한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국산 초대형 브라운관도 이미 개발이 완료돼 상용화된 상태지만 55~64인치 대형 브라운관의 가격이 9백만~1천2백만원, 셋톱박스는 국산이라도 3백만원, 일반인들로서는 엄두를 내기 힘들 만큼 비싼 가격이다. 물론 앞으로 가격이 많이 떨어진다고는 하지만 부담이 아닐 수 없다. 현재의 아날로그 TV에도 별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는 시청자들의 호응을 어떻게 이끌어 내느냐도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이에 대한 MBC 기술제작국 DTV 추진부의 이경환 차장은 다음과 같은 어려움을 이야기한다.
"방송사가 HDTV방송을 실시하고, 아무리 좋은 작품을 만들어낸다고 하더라도 시청자가 HDTV를 볼 수 있는 장비를 갖추기 못했을 경우에는 아무 의미도 없기 때문이다. 보지 않는 프로그램은 아무 소용이 없지 않겠는가 말이다."
이러한 문제점들 외에도 SDTV, HDTV의 효율적 운영, 아날로그, 디지털 방송의 동시방송 체제 구축, 소요재원 확보, 고층 건물로 쉽지 않은 송출문제 등 디지털 TV로 가는 과정 여기 저기에는 복병처럼 숨어있는 문제점들로 인해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야할 것이다. 하지만 여러 가지를 통틀어 볼 때, 디지털 TV는 인터넷이 보편화되면서 보여주는 대로 필요하든 그렇지 않든 무조건 일방적으로 정보를 주입해왔던 지금까지와는 달리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활성화된 정보화, 멀티미디어 사회에 꼭 걸맞는 매체임에는 틀림이 없다. 이를 어떻게 실현하고, 활성화시키느냐에 대한 고민은 앞으로도 계속되어야 할 것이라는 생각이다.

[ 디지털 프로그램 연출 1호 임화민 PD 인터뷰 ]

HDTV는 진정한 프로페셔널의 세계

지난 1월 14일 우리 방송 사상 처음으로 HDTV용 드라마가 제작되었다. 입영을 앞둔 두 남녀의 애틋한 감정을 그린 이 드라마는 95퍼센트 이상이 야외촬영으로 제작된 영화같은 화면으로 시청자들에게 적지 않은 호응을 얻고 디지털 TV용으로 적합치 않은 내용이었다는 질책을 받았지만 임화민 PD는 방송 사상 첫 HDTV용 드라마라는 타이틀이 아니라 다른 것에 큰 의의를 두고 있다.
"디지털이란 말이 많이 통용되고 있는 것 같지만 시청자들은 물론이고 같은 방송사 내의 동료들이나 선후배 사이에서도 그 개념이 확실하지 않았었다. '디지털 TV'에 대해 제대로 인식하고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는 말이다. 이 드라마가 디지털 TV용 프로그램으로서는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지만 방송되면서 디지털 TV의 주체가 되어야할 방송인들이 '디지털'이라는 개념을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것만으로도 아주 큰 수확이라고 생각한다."
디지털 방송이 된다면 연출자가 정신세계 뿐만 아니라 기술적인 면까지 섭렵하고 있어야 할 것이라는 것이 임 PD의 생각이다.
"HDTV는 제대로 된 프로페셔널의 세계가 될 것이다. 기존의 ENG 카메라는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반영하기 보다는 좀더 미화시키고, 과대포장하는 것이 가능했었다. 하지만 HDTV용 프로그램은 공간 처리의 자연스러움과 섬세한 동선과 연기, 자연스러운 분장 등 보다 현실에 가깝게 그려질 것이다. 연기자든 연출자든, 촬영감독이든, 분장이나 세트든 더 이상 눈속임이 통하지 않을테니 말이다."
더 이상 꾸며진 아름다움이나 제작으로 시청자들을 만날 수 없다는 얘기다. 그러다 보면 분장, 세트, 의상 등의 방송 미술과 연출, 촬영 등의 방송기술이 동시에 급작스런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치도 적지않다.
이 드라마를 제작하면서야 E-MAIL 주소를 가질 정도로 컴맹이었다는 자신이 HDTV 드라마의 첫 테이프를 끊었다며 웃음을 참지 못하는 임PD는 시대적, 기술적 환경이 급속도로 발전해 나갈 디지털 방송을 위해 열심히 기술을 배워 여운과 감동이 배어있는 진정한 작품성을 가진 드라마를 만들어 내는 것이 바람이자 끝이 없이 풀어나가야할 과제란다.


mur mur...
1999년 9월부터 시험방송에 들어가 올 9월부터 본격적인 방송이 시작된다고 하더군요...
65인치 텔레비전 보셨어요?
엄청 크더군요...크지만 화면도 깨끗한 것이....
기존 tv에선 번지던 빨간 색도 안번지고 아주 예쁘고 선명하게 나오더군요.
글구 입체감과 색감, 사운드도 엄청 좋아서...아주 살맛이 나더군요...
하지만 그 가격이라는 것이 아직은...천이백 있으신가요?
그 가격이 그렇다더군요...무섭죠?
취재하면서 얻은 정보에 의하면 2002년부터는 반값 이상 떨어진다고 하니 악착같이 기다립시다...
어차피 2010년이나 가야 완전한 디지털 방송이 된다고 하니
것도 가랭이 찢어지게 뛰어봐야...
현재 미국과 일본에서도 진행중이고, 시행착오 중이랍니다...
전세계적으로 우리나라가 적지 않게 빠른 편이죠.
아시아에서는 일본과 싱가포르를 포함한 선두그룹이구요...
잘만 된다면 좋겠지만...
잘됐다는 측, 너무 빠르다는 측...두측 다 일리는 있는 말들이지만
어차피 정부에서 밀어부치는 거니 방송사 측에서 어쩔 수 있겠습니까
따라야죠....
그 디지털 tv를 위한 초기 투자비용이 우리네 같은 서민들은 상상할 수도 없을 만큼 많더군요....한해 광고수익의 두세배는 되니까 말이여요...
Posted by hurlk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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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셋토퍼 2012.09.18 13: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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