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Enter Vol. 40

Blog+Enter 2010.04.29 13:30


blog+enter 마흔 번째 간행물입니다
이번 호에는 1993년, 1994년부터 홍대 라이브 클럽무대를 지키고 있는
홍대 1세대 밴드를 정리했습니다.
무려 15~17년 동안 밴드명을 그대로 유지하며
지금까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밴드 10팀을 추려 정리했습니다.
이런 팀들이 좀 많이 생겨나야할텐데요...

이전에도 한번 말씀드린 적 있지만...사회전반적으로 만연하고 있는
조루증이 참으로 심각하지 말입니다.
지나치게 쉽게 포기하고, 금방 지치고...

5월을 목전에 두고도 초겨울 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 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음울함이 지속되고 있다는데...
아무래도 지구의 상태가 좀 이상하긴 한 모양입니다.
지구는 소중한데 말입죠^^;;;

여튼...오락가락하는 날씨에 감기 조심하시고
추운 날씨에도 파이팅! 하십시오~~

www.hurlkie.com 뿐 아니라 www.blog-enter.com으로도 blog+enter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많이 찾아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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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og+Enter Vol.40 ]
Posted by hurlk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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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폭발 사고로 드라마 전성시대


천안함 함미 인양에 이어 함수 인양이 이뤄지면서 5주째 예능 프로그램이 결방 사태를 맞는 덕에 시청률 차트에는 드라마가 넘쳐나고 있다. KBS1 <뉴스 9(전국 18.6%, 수도권 19.1%, 이하 괄호 안 시청률)>과 정규편성된 몇 안되는 예능 프로그램 중 하나인 MBC <세바퀴(전국 18.1%, 수도권 20.4%)>를 제외한 8편이 모두 드라마다.
10위권에 있는 드라마는 KBS2의 주말극 <수상한 삼형제(전국 35.6%, 수도권 35.4%)>, 수목드라마 <신데렐라 언니(전국 17.9%, 수도권 18.2%)>, KBS1의 일일연속극 <바람 불어 좋은 날(전국 20.1%, 수도권 20.1%)>, SBS의 주말극 <이웃집 웬수(전국 20.6%, 수도권 21.4%)> <인생은 아름다워(전국 18.4%, 수도권 20.2%>, MBC의 월화사극 <동이(전국 18.7%, 수도권 20.3%)>, 일일연속극 <살맛납니다(전국 19.4%, 수도권 20.5%)>, 아침드라마 <분홍립스틱(전국 18.7%, 수도권 20.6%)> 등이다.
11위~20위에도 KBS2 월화 미니시리즈 <부자의 탄생(전국 14.5%, 수도권 14.7%)>, KBS1 주말극 <거상 김만덕(전국 12.2%, 수도권 12.0%)> <산너머 남촌에는(전국 12.2%, 수도권, 12.4%)>, MBC 주말극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전국 13.6%, 수도권 14.2%)>와 수목 미니시리즈 <개인의 취향(전국 11.7%, 수도권 13.6%)> 등 5편이 포진해 있다.
이는 천안함 침몰 사고로 인한 예능 프로그램의 무더기 결방 사태 때문이기도 하지만, 시청자들의 시청 욕구를 자극하는 콘텐츠들이 넘쳐나기 때문이기도 하다. 다양한 장르와 소재, 이야기들이 시청자를 유혹하는, 바야흐로 드라마 르네상스다.

이명박 대통령 천안함 희생장병 추모연설, 서울지역 통합 시청률 26.2%


지난 4월19일, KBS·MBC·SBS 등 지상파 3사가 오전 7시46분~53분에 중계한 이명박 대통령의 천안함 희생장병 추모연설의 서울지역 실시간 통합 시청률이 26.2%(KBS1 12.1%, MBC 9.6%, SBS 4.5%)를 기록했다.
천안함 사고의 원인 규명과 대응을 두고 분열양상을 보이고 있는 국론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알려진 이날 연설에서 이 대통령은 천안함 침몰 사고로 희생된 46명의 이름 모두를 호명하고 “사고 원인을 끝까지 밝혀내고, 그 결과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국가안보 차원에서 냉정하게 돌아보고 무엇이 부족하고 문제인지를 철저히 바로잡아 다시는 이번과 같은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부언하기도 했다.

MBC <PD수첩> 파문 일파만파


지난 4월20일, MBC의 <PD수첩> ‘검사와 스폰서’ 편이 방송되면서 거센 후폭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PD수첩>은 이날, 관행화된 검사와 스폰서의 은밀한 관계, 성접대와 향응 의혹 등을 폭로했다.
제보자 정씨의 “1984년부터 25년간 검사 수백 명을 접대했다”는 주장과 이를 뒷받침할 자료와 증거를 담았다. <PD수첩>은 11.0%(12.3%)의 시청률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고, 방송 후 포털의 실시간 검색어에는 박기준·PD수첩·대검찰청·부산지검·한승철 등이 수위에 포진하기도 했다.
부산지방 검찰청은 ‘정씨는 검찰에 불만 품은 음해자’라고 발표했고 몇몇 검사들은 ‘정신이상자’ ‘사기꾼’ 등의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하지만, <PD수첩> 보도 후 대검찰청 홈페이지에는 비난 글이 쇄도했고, 대검은 외부인사 및 민간인이 포함된 진상규명위원회를 조직하고 이 사태에 대한 조사·진행·결과 발표 등의 결정권을 부여했다. 더불어 위원회 의결에 따라 조사를 수행하기 위해 검사와 수사관으로 구성된 실무기관 진상조사단을 구성하기도 했다.
올 초, 향응비리가 기록된 현직검사 57명의 문건을 입수한 후 물증확보를 위해 서울과 부산을 오가며 ‘검사와 스폰서’를 취재·제작한 최승호PD는 한때 좌천 위기에 처했고, ‘검사와 스폰서’의 방송 여부가 불투명해지기도 했다. 정씨가 음독자살을 시도했던 22일, 최PD는 정씨와 인터뷰를 했고, 그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현재 제보자 정씨는 구속된 상태다.
검사 한 사람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관행화된 검찰의 스폰서 문화가 사회적으로 논의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취재·보도했다는 <PD수첩>은 후속보도를 위해 향후 수사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알려지고 있다.
이전부터 지적돼 온 PD저널리즘의 논란거리는 과장이나 왜곡 없이 진실을 보도하는 데 ‘포장’을 주업으로 하는 PD가 전면에 나서는 것이 옳은 것인가다. 이는 여전히 숙제나 개선점으로 남았지만, 이번에도 <PD수첩>은 전사회적인 차원의 의제화에는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보도로 미디어가 행해야할 의무 중 하나인 진실보도와 사회적 문제의 의제화를 행한 <PD수첩>은 공영방송 사수를 위한 MBC의 파업과 맞물리며 네티즌들의 환호를 받고 있다. 황우석 파동·미국산 쇠고기 수입 관련 광우병 보도·4대강과 민생예산 등의 사태 역시 다룬 바 있는 <PD수첩>은 검찰청의 관례화된 스폰서 문제를 수면 위로 끌어올리면서 다시 한번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PD수첩>은 ‘검사와 스폰서’ 후속으로 부산 뿐 아니라 검찰 전체의 스폰서 관행과 다양한 검찰 비리를 다룰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관련 제보를 확보하고 취재 및 보도 준비에 한창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PD수첩> ‘검사와 스폰서’ 편이 방송되던 날은 사법고시 1차 발표일이었다는 사실이다.


MBC 월화사극 <동이> 20.0% 돌파 목전
MBC의 월화사극 <동이>의 상승세가 가파르다. 지난 3월22일, 첫 전파를 탄 <동이>는 ‘이병훈’이라는 거장PD의 귀환이라는 이슈에도 11.6%(12.8%, 이하 괄호 안 수도권 시청률)라는 초라한 시청률로 출발했다.
이후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린 <동이>는 7회(4월12일 방송분)에서 수도권 시청률 20.0% 선을 넘어섰고, 9회(4월19일 방송분)에서는 전국 시청률 19.3%(20.9%)를 기록하며 20.0%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이는 파업으로 인한 방송시간 변경으로 타 방송사 드라마와 제대로 된 시청률 경쟁을 하지 못한 상태에서의 결과여서 더욱 놀랍다.
동이(한효주)가 장옥정(이소연)의 심부름으로 들인 약재가 인현왕후(박하선)를 해치는 데 쓰였다고 알려지면서 동이는 물론 옥정까지 위험에 처하게 된다. 동이는 감찰부에 끌려간 자신을 위해 나선 옥정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옥정에게 건넨 약재를 지은 약방 의원의 시체를 통해 옥정이 무고함을 밝힌 동이는 포도청 종사관 서용기(정진영)에게 사실을 밝히고 궁으로 돌아오던 중 남인세력의 우두머리인 오태석(정동환)의 무리에게 변을 당할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암행을 나온 숙종(지진희)과 재회하게 된다.


다음 회차에는 옥정이 누명을 벗고, 동이가 감찰부 궁녀로 파격 승진되는 내용이 전개될 것으로 알려져 <동이>의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 회차에는 전국 시청률도 20.0% 선을 넘어설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Posted by hurlk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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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르네상스, 동시 첫 전파 탄 수목드라마 列傳


바야흐로 드라마 르네상스다.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본방 사수는 물론 다운로드해 봐야할 드라마들이 넘쳐나고 있다. 막장 가족극 KBS2 <수상한 삼형제>부터 재혼 가정의 이야기와 이혼 부부를 다루는 SBS <인생은 아름다워>와 <이웃집 웬수>, 유치할 만큼 화려한 CG와 작위적인 연기로 마니아를 양산하고 있는 컬트 드라마 MBC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가 주말 밤을 책임진다.
‘부자’가 되는 비법을 소개하는 재벌 드라마 KBS2 <부자의 탄생>, 한국 최초의 근대식 병원 제중원을 배경으로 한 의학 사극 SBS <제중원>, 숙빈 최씨의 일대기를 그린 성장사극 MBC <동이>, 훈남 스타와 아줌마의 로맨틱 코미디 SBS <오! 마이 레이디> 등 월·화요일에 방송되는 드라마에 취향에 따라 아침 드라마, 일일 연속극, 시트콤까지 챙겨봐야 한다. 참으로 다양하고 풍성한 일주일이 아닐 수 없다.
30.0%의 시청률을 넘나들던 사극 KBS2 <추노>, <추노>의 독주 속에서도 선전하던 SBS <산부인과>, 다소 부진한 흥행성적이지만 결혼적령기의 세 여자 이야기를 다룬 MBC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 후속으로 지상파 3사의 수목드라마가 3월31일 동시에 첫 전파를 탔다. 방송 3사에서 동시편성한 세 드라마의 향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더 이상 동화의 환상은 없다? KBS2 <신데렐라 언니>
KBS2 <신데렐라 언니>와 MBC <개인의 취향>, SBS <검사 프린세스>는 시작 전부터 그리고 시작하고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방송 첫 주의 승자는 문근영·천정명·서우의 <신데렐라 언니>다. 첫 방송 15.8%, 주간시청률 15.2%로 차트 10위권을 노리고 있다. 신데렐라 구효선(서우)과 아버지 구대성(김갑수)의 재혼으로 생긴 언니 송은조(문근영) 그리고 두 여자 사이에 선 홍기훈(천정명)이 풀어가는 이야기다.
조재현·조민수·김하늘·고수 등의 <피아노>, 고현정의 드라마 복귀작 <봄날>, 장혁·이다해의 <불한당> 등의 극본을 쓴 김규완 작가의 신작으로 윤은혜·오만석 주연의 <포도밭 그 사나이> <쾌도 홍길동> 등의 연출자이자 <아이리스>의 프로듀서였던 김영조 PD가 연출자로 나섰다. 탄탄한 대본과 연출력도 확보된 셈이다.
언제나 주인공이었던 신데렐라가 아닌, 신데렐라를 구박하고 미워하는 신데렐라 언니를 주인공으로 하는 역발상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시청자들을 끌어들이는 연출과 대본, 연기 등 흡인력 측면에서는 수목극 중 가장 앞선다.
<신데렐라 언니>는 방송 전후로 수많은 논란에 시달리고 있다. 방송 전에는 KBS2 <해피투게더>에 출연한 모습을 두고 ‘불화’ 논란이 일더니 마냥 칙칙하고 무거운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었다. 아직까지는 붕 떠 있는 느낌이어선지 연기력 논란도 있었고 촬영이 있었던 캠퍼스에서의 폭행시비도 불거졌다.


불화나 폭행시비 등이야 당장 해결 될 수 없거나 확인된 바 없으니 어쩔 수 없어도 어둡기만한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라는 우려와 연기력에 대한 걱정은 덜어도 좋을 듯싶다. 애초에 지나치게 어두울 것으로 예상했던 <신데렐라 언니>는 빠른 이야기 전개와 적당한 무게감으로 우려를 날려버렸기 때문이다.
연기력 논란 역시 ‘발연기’라고 할 정도는 아닌데다 김갑수, 이미숙 등 중견연기자들의 연기가 커버할 수 있을 정도다. 게다가 환경의 변화가 캐릭터 역시 변하게 하면서 연기의 문제는 안정세를 찾아갈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자충수는 향후 있을 캐릭터 변화의 정도에 있을 듯싶다. 그 정도에 따라 신데렐라 효선과 신데렐라 언니 은조가 고운 심성과 비뚤어진 감정을 오가며 선사하는 미묘한 감정 변화의 정도 역시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동화 속 절대선 신데렐라와 절대악 신데렐라 언니의 속사정과 사연을 풀어감으로써 선과 악의 경계에서 갈등하고 성장하기를 바라지만, 풀어가기에 따라 단순한 역할 바꾸기, 조금은 까칠한 신데렐라 이야기에 그칠 수 있다.
변화를 통해 선과 악이 바뀌는 상황에서의 신데렐라 언니 이야기라면 지금까지 보아왔던 신데렐라 이야기와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은조가 신데렐라 언니로 진정한 주인공 자리를 지킬 수 있을 때서야 <신데렐라 언니>라는 제목의 역발상은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기자들의 유기적 시너지, MBC <개인의 취향>
이슈의 중심에 서있는 드라마는 <개인의 취향>이다. 영화에 집중하던 손예진의 드라마 복귀작인데다 지난 한해, <꽃보다 남자>의 구준표로 각광받던 이민호의 복귀작이기 때문이다. 최근 몇 년 동안 한자리 시청률을 벗어나지 못하던 MBC 수목드라마의 구원투수격인 <개인의 취향>은 1, 2회 모두 시청률 12.5%로 평균시청률 12.5%를 기록했다.
건축가 아버지 박철한(강신일)과의 불화, 남자친구 한창렬(김지석)의 급작스런 이별선언, 10년 지기 친구 김인희(왕지혜)의 배신, 사업 실패로 인한 사채업자의 협박 등 제대로 되는 일이 하나도 없는 여자 박개인(손예진)과 프로젝트를 위해 느닷없이 게이가 돼버린 남자 전전호(이민호)의 좌충우돌 로맨틱 코미디다.
드라마의 재미는 작가, 연출, 연기 등에서 만들어진다. 세 가지가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간다면야 최상이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라도 시청자들의 흥미를 끄는 경우는 많다. <개인의 취향>은 다소 안타까운 연출과 대본을 연기자들이 보충하고 있는 듯 보인다.
중심축은 역시 베테랑 연기자 손예진이다. 늘 꽃처럼 예쁘더니 망가질 대로 망가지는 개인 자체인 듯한 손예진의 연기는 일품이다. 마음껏 오버하면서도, 적정선을 지키며 맛깔난 연기를 선사하는 능력 역시 탁월하다.
개인과는 상반되는, 감정표현이 없는 포커페이스에 깔끔하고 능력 있는데다 어떤 면에서는 꽤 다정하기까지 한 완벽한 남자지만 은근히 허점투성이인 진호를 연기하는 이민호는 그에 걸맞은 디테일한 표정연기나 섬세한 심리묘사 등을 잘 소화하고 있다.


능글거리고 우유부단한데다 어제까지 애인이었던 개인의 10년 지기 친구와 결혼하면서 청첩장을 대문 틈새로 밀어넣고 “제발 결혼식장에 나타나지 말라”는 휴대전화 음성메시지를 남기는 안하무인의 창렬을 연기하는 김지석, 10년지기 친구 그것도 한 집에서 동고동락하던 친구의 남자를 빼앗고도 죄책감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인희를 연기하는 왕지혜의 연기 역시 뛰어나다.
여기에 때로는 언니처럼, 때로는 엄마처럼 개인을 살뜰히도 챙기는 친구 이영선을 연기하는 조은지, 진호의 사업파트너이자 선배 노상준을 연기하는 정성화, 진호를 게이로 오인하게 만든 원인제공자이자 진호의 명목상 약혼자인 나혜미(최은서)를 오매불망 짝사랑하는 후배 김태훈을 연기하는 임슬옹 등 조연들의 연기 역시 감칠맛이 난다.
이외에도 향후 진호가 ‘게이’인 척하는 데 최대고비가 될 것으로 보이는, 카리스마 넘치는 최도빈 관장을 연기하는 류승룡, 진호 아버지의 사업체를 가로채고 온갖 비리를 저지르며 사업체를 이어가는 창렬의 아버지 한윤섭(안석환) 등 연기자들의 연기와 캐릭터는 유기적으로 엮이며 시너지를 발산한다.
여기에 <꽃보다 남자>의 구준표를 패러디한 박노식의 특별출연, 개인이 철썩 같이 믿었건만 사랑으로도 돈으로도 뒤통수를 치는 대학동창 원호를 연기하는 봉태규의 카메오 출연, 주말극 <민들레 가족>의 정찬, 송선미 커플의 결혼식 등 알뜰하게도 숨겨둔 장면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문제는 연기자들의 연기가 만들어내는 시너지들이 언제까지 대본과 연출의 부족함을 보충할 수 있을 것인가다. 마음껏 오버하고 망가지는 박개인과 섬세한 연기가 관건인 전진호, 상반되는 캐릭터가 어우러지고 감정을 교류하는 과정을 어떻게 연출하고 그려갈지가 중요해 보인다.
그 결과에 따라 <개인의 취향>은 ‘동거’ ‘게이’ 등 트렌디 드라마의 뻔한 코드를 그대로 답습하는 로맨틱 코미디가 될 수도, 혹은 진부함도 뛰어넘는 새로운 개념의 로맨틱 코미디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냉철한 여전사, 검찰청 유일무이한 꼴통 검사 되다, SBS <검사 프린세스>
첫 회 방송분 시청률 8.0%, 주간시청률 8.4%를 기록한 <검사 프린세스>는 <아이리스>에서 냉철한 여전사로 분한 바 있는 김소연의 변신이 돋보이는 드라마다. 게다가 <찬란한 유산>의 진혁 PD와 소현경 작가의 콤비작이니 듬직할 수밖에 없다.
아이큐 168의 여검사, 그러나 아는 것이라곤 배운 원칙에 근거해 곧이곧대로 사건을 처리하는 것과 6시 칼 퇴근, 선배고 부장검사고 상관없이 말 대답하기 그리고 자신의 외모를 위한 쇼핑·요가·클럽활동 등이다.
측은지심이나 책임감, 사명감이라고는 찾아볼래야 찾아볼 수 없는 중부지검 형사 5부의 초임검사 마혜리(김소연)는 첫날부터 온갖 사고의 온상이 된다. 어머니의 병을 핑계로 워크샵을 빠지고 명품 구두 경매장에 간다거나 극비인 사건일지를 화장실에 두고 나온다거나 클럽에서 미성년자들과 부킹을 하다 경찰에 소환이 되는 등 2회만에 마혜리 검사가 친 큰 사고만도 메가톤급이다.
“민주국가에서 내 돈 내고 더 맛있는 걸 먹겠다는 데 뭐가 문제인가” “야근은 자신의 선택이고 사건 수에 비해 모자란 검사 수는 국가가 해결할 일이지 왜 개인시간을 희생하는가” “여검사 아니어도 욕먹을 검사는 욕먹는다” “선배라고 나에게 검사를 해라 마라할 권리는 없다” 등 혜리의 말인즉슨 틀린 말은 아니다.
선배 말에 복종하고 식사 메뉴마저도 선택권을 박탈당하는 관행에 반기를 드는 모습은 때로는 대리만족을 느끼게도, 때로는 안하무인에 무개념의 동료를 대하는 듯 스트레스 지수가 상승하게도 한다. 현실을 그리는 드라마에서는 후자의 경우가 더 많았는지 혜리는 결국 검찰청 내 기피대상이 돼버리고 만다.


<검사 프린세스>의 불안 요소는 김소연의 원맨쇼라는 데 있다. 아직까지는 혜리의 성향을 보여주는 에피소드를 가볍고 경쾌하게 풀어가고 있으니 큰 무리는 없다. 하지만 검사라는 혜리의 직업을 감안하고, 향후 진정한 검사로 거듭나는 성장과정을 그린다는 기획의도를 고려할 때 ‘김소연’ 하나로 이끌어가다가는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아동 성범죄 등 사회의 어두운 면을 다루거나 수석검사 윤세준(한정수)의 상처, 그를 해바라기 중인 진정선(최송현), 사사건건 혜리와 부딪히며 베일에 싸인 변호사 서인우(박시후)의 정체, 그의 조력자 제니 안(박정아) 등의 사연들까지 소개되는 과정에서 연기자들이 유기적으로 움직일 수 있을지도 중요해 보인다.
이에 <검사 프린세스>의 성공은 가볍고 경쾌하면서 발랄한 분위기를 유지하면서 이처럼 안타까운 사연과 진중한 감정들을 담아낼 수 있을지에 달린 것으로 보인다. 갑자기 마냥 심각하고 진지해지면서 초반의 경쾌함과 발랄함이 훼손된다면 <검사 프린세스> 특유의 매력도 훼손될 것이기 때문이다.


시청자들의 즐거운 비명, 개인의 취향대로 골라보는 재미가 있다
문근영의 역발상이 돋보이는 <신데렐라 언니> 2회는 첫 회보다 1.3% 하락한 14.5%, 여전사의 변신 <검사 프린세스>는 0.7% 상승한 8.7%, 영화배우 손예진과 <꽃보다 남자> 구준표 이민호의 드라마 복귀작 <개인의 취향>은 두 회분 모두 12.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본방사수를 할 수목드라마를 선택하는 데 시청률이 큰 걸림돌이 되지는 않을 듯 보인다. 말 그대로 개인의 취향대로 골라 보더라도 기본 이상의 재미와 완성도를 겸비한 작품들이니 실망할 일은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 <추노>에서 최장군과 왕손으로 분했던 한정수(검사 프린세스)와 김지석(개인의 취향), 2PM의 옥택연(신데렐라 언니)과 2AM의 임슬옹(개인의 취향)이 벌이는 연기 경합은 덤이다. 수요일, 목요일에 차려지는 풍성한 식탁에 시청자들의 고민은 즐겁기만 하다.
Posted by hurlk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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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Enter Vol. 37

Blog+Enter 2010.04.08 18:42


blog+enter 서른일곱 번째 간행물입니다
천안함 사건으로 온 나라가 비탄에 빠진 요즘
예능 프로그램의 무더기 결방으로 현재 방송중인 대부분의 드라마가
20위권 안에 진입했습니다. 그러면서 시청률 역시 전반적으로 하락했네요.

여하튼, 요즘은 드라마 르네상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봐야할 드라마가 넘쳐나니 말입니다^^
Hurlkie's Enter-note에서는 동시에 첫 전파를 탄 수목드라마 열전을 다뤘습니다.

그리도 다음 호부터는 '중국' 현지에서 관계자분께서 보내주시는
중국 엔터테인먼트 소식이 실릴 예정입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리고, 궁금하신 것이 있다면 조언 주십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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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urlk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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