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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름의 추억, ‘통영’을 그리며 1 : 동피랑

4월28일, 공영방송 사수를 위한 파업중인 MBC에서 뉴스데스크와 미니시리즈 사이에 <포토에세이 향수>가 새로 시작했습니다. 29일에는 ‘통영’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졌는데, 2008년 여름에 다녀온 통영이 떠올라 하드를 뒤져 사진 폴더를 찾아냈습니다.
다큐멘터리가 꼭 오랜 시간을 할애하고, 자세한 설명이 필요한 건 아닌데, 이런 프로그램은 왜 평소에는 편성을 안해주는지 모르겠습니다. MBC에서도 파업의 장기화 조짐이 보이자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 월·화·수·목 드라마의 시청률이나 시청자 유인 등에 미치는 영향이 커서 긴급 편성한 모양입니다.
엉겁결에 저도 짧은 시간이지만 삶의 환기와 쉼터를 만난 느낌이었습니다. 그 짧은 시간 동안 참 많은 걸 생각하고 느꼈습니다. 이전에 다녀온 통영에서의 즐거운 추억을 떠올렸고, 그 곳에 계신 선배가 들려준 등대와 등대지기 이야기도 다시 떠올렸습니다.
대를 잇지 못해 불효를 저지르는 것 같다는 장인의 한숨이 느껴지던 전통공예전수관 나전칠기의 나전장 송방웅 선생의 이야기에, 전통과 장인에 대한 미흡한 예우와 지원에 통탄도 했습니다.
파업 때문에 10분 동안의 삶의 여유를 맞이하고 추억 여행을 떠올리는 횡재를 했네요. 게을러서 올려야지 하면서 못올린 사진도 올리게 되고, 이번 여름엔 다시 한번 통영을 다녀와야지 싶습니다. 완전 깁니다. 그래서 두 편으로 나눠 올립니다. 1에서는 동피랑, 2에서는 통영 풍경 이모저모와 먹거리를 올리겠습니다.


몽마르트 언덕처럼 만들려고 했다는 동피랑 골목의 풍경들. 동피랑에는 꿈이 살고 있지요.재미있는 게, 제가 간 때가 2008년 8월이었는데, 택시 기사 아저씨가 동피랑에 벽화가 있는지를 모르고 계셨답니다. 그래서 저희가 가르쳐 드렸다는요.^^


그리고 Street Gallery임을 알리는 시작지점.


김춘수 님의 꽃과 함께 있는 ‘벽화보러 가는 길’ 표지판을 따라 이제 갑니다.



동피랑 골목을 알리는 표지판



그리고 풍경들


이런 골목을 따라 들어서면




담벼락마저 심상치 않은 집들과


대문마저 귀여운 집들



그리고 요런 집들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화려하면서도 고즈넉한 분위기가, 그러면서 사람 사는 냄새가 나는 골목입니다.


이제부터는 벽화 작품들 사진입니다. 말 그대로 판타지 통영, 통영 파라다이스입니다.^^


모든 것이 공존하는 골목, 동피랑. 동피랑의 여러 가지 바다 풍경들입니다.


등대도 있고


해변도 있고


성난 파도도 있고


맑은 바닷속도 있습니다.




알록달록한, 유화 느낌의 집들도 옹기종기 모여 있습니다.




이렇게 커다란 꽃들도 있습니다.


요건 가장 마음에 들었던 작품인데요. 꽃을 달고 가는 고양이. 왠지 나른하고 쓸쓸해 보이는 뒷태가 마음에 듭니다.


오케스트라도...


기타치는 소녀도 있습니다.


이렇게 귀여운 놈이 귀여운 굴뚝에 자리잡고 앉아 귀엽게 안녕!이라고 인사합니다.




이런 악동같은 애들도 있구요


동물들도 있는데요. 알록달록 닭도 있고


꽃핑크 돼지도 있고


사람들의 일상과 공존하는 멧돼지도 있습니다.


금 왕관을 쓰고 불뿜는 공룡도 있고


뜨거운 햇볕과 선인장이 있는 요리 귀여운 사막도 있고


파란 느낌의 벽도 있습니다.


안녕이라는 말대신 ‘행복하세요’라고 작별인사를 하는 동피랑.


그리고 동피랑에서 내려다본 통영 시내와 바닷가입니다.
Posted by hurlk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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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뚤어질테다...내 마음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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