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 해당되는 글 4건

韓 <동이> 월화극 정상 日 2분기 드라마 대거 시작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전국 시청률보다 수도권 시청률이 높지만 유난히 격차가 심한 프로그램들이 있다. 수도권 시청률은 광고단가의 기준인데다 콘텐츠를 젊은 시청층이 어느 정도 향유하는지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척도이기도 하다.
이번 회차에서 눈에 띄는 것은 주간시청률 차트에서 나란히 6, 7위를 차지한 KBS2 수목극 <신데렐라 언니>와 MBC 월화사극 <동이>다. 지난 회차 9위(16.9%)로 진입한 <신데렐라 언니>가 주간시청률 18.6%를 기록하며 6위로 올라섰고 지난 회차 16위(15.3%)였던 <동이>가 주간시청률 18.3%로 7위에 올랐다.
전국 시청률 차트에서 6, 7위를 차지한 <신데렐라 언니>와 <동이>는 수도권 시청률 차트에서 각각 7위(19.9%)와 5위(20.2%)에 랭크됐다. 특히, <동이>의 수도권 시청률과 전국 시청률의 격차(1.9%)는 여타 프로그램의 격차보다 훨씬 큰 폭이다.


전국과 수도권 시청률에서 재밌는 현상을 보이는 프로그램은 KBS1과 MBC의 일일극이다. 전국 시청률에서는 대부분 KBS1 일일연속극 <바람 불어 좋은 날>이 앞서지만 수도권 시청률에서는 반대로 대부분 MBC <살맛납니다>가 보다 상위에 랭크되곤 한다.
이번 회차에도 전국 시청률 차트에서는 <바람 불어 좋은 날>이 20.4%로 3위에, <살맛납니다>가 19.0%로 4위에 랭크됐다. 반면, 수도권 시청률 차트에서는 <살맛납니다>가 20.5%로 전국 시청률과 1.5%의 차이를 보이며 3위에 랭크됐다. 하지만 <바람 불어 좋은 날>은 오히려 전국 시청률보다 낮은 20.3%의 수도권 시청률로 5위에 올랐다.


천안함 함미 인양으로 보도 프로그램 시청률 상승
지난 회차(38.7%)보다 대폭 하락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KBS2 주말극 <수상한 삼형제>가 36.5%(수도권 37.0%)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주간시청률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천안함 함미 인양과 시체 발굴 소식으로 주말 오락 프로그램이 대거 결방한 덕에 SBS 주말극 <이웃집 웬수>가 21.3%의 시청률로 2위에 랭크됐다.
천안함 함미 인양과 시체 발굴로 KBS1 <뉴스 9>을 비롯한 MBC <뉴스데스크>, SBS <8시 뉴스> 등의 시청률이 동반 상승했다. 주간시청률 기준으로 <뉴스 9>이 19.7%로 지난 회차(18.5%)에 비해 1.2% 상승했다.
특히, 함미 인양이 있었던 15일, <뉴스 9>의 시청률은 21.8%, <KBS 뉴스라인> 14.4%, <뉴스광장 2부> 12.9%, <KBS 뉴스특보 천안함 함미 인양> 9.3%(이상 KBS1), MBC <뉴스데스크>가 11.8%, SBS <8시 뉴스>가 12.4%를 기록했다.
이 여파로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수목드라마의 시청률이 일제히 하락하기도 했다. 동시에 방송한 수목드라마 5회분(14일 방송분)의 시청률은 KBS2 <신데렐라 언니> 19.1%(20.7%, 이하 괄호 안 수도권), MBC <개인의 취향> 11.8%(13.6%), SBS <검사 프린세스> 10.4%(11.3%)이다.


이는 4회(4월7일 방송분, <신데렐라 언니> 18.2%, <개인의 취향> 10.9%, <검사 프린세스> 10.1%)에 비해 오른 수치다. 하지만 15일에 방송된 6회는 <신데렐라 언니> 18.2%(19.1%), <개인의 취향> 11.1%(12.7%), <검사 프린세스> 9.3%(9.8%)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일제히 하락했다.
이처럼 6회 시청률이 하락하기는 했지만, 주간시청률은 <검사 프린세스>를 제외하고는 소폭 상승했다. 특히, <신데렐라 언니>는 주간시청률 18.6%(19.9%)로 수목극 정상을 확고히 했다. <개인의 취향>도 11.5%(13.2%)로 지난 회차보다 0.3% 상승했다.
지난 회차, 손예진·이민호의 <개인의 취향> 뒤를 바짝 쫓던 <검사 프린세스>는 9.9%(10.6%)의 주간시청률로 <개인의 취향>과의 격차가 벌어졌다. 향후 수목극 경쟁은 보다 치열해질 전망이다.


MBC <동이> 월화극 정상 등극
MBC 월화사극 <동이>가 드디어 월화극 정상에 올라섰다. 지난 회차, 근소한 차이로 KBS2 <부자의 탄생>에 월화극 1위 자리를 내준 바 있는 <동이>는 지난 회차보다 2.7% 상승한 주간시청률 18.3%(20.2%)로 월화극 정상에 등극했다.
음변사건을 해결한 동이(한효주)는 장옥정(이소연)이 머무는 취선당에 불려가 옥정이 아버지의 죽음과 연관이 있는 인물인지를 알 수 있는 열쇠패를 보여달라 하지만, 실망만을 안고 돌아온다. 동이의 영특함을 알아본 옥정은 동이에게 사가를 왕래하는 역할을 맡긴다.
이번 회차에서는 동이의 조력자이자 극의 또 다른 주요 인물인 차천수(배수빈)가 다시 등장하기도 했다. 다음 회차에는 옥정의 어머니(최란)가 옥정의 회임을 위해 동이를 통해 몰래 들인 약재가 동이는 물론 옥정에게도 어려운 상황을 만들 것으로 보인다.
옥정이 그 약재를 숙종(지진희)의 계비인 인현왕후(박하선)를 음해하는 데 썼다는 누명을 쓰게 되면서 극적 긴장감은 보다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향후 동이가 몸담게 될 감찰부도 등장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8회 연속 시청률 상승세를 타고 있는 <동이>가 다음 회차에도 상승세를 유지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수도권 시청률은 20.0%를 넘어서기도 한 <동이>는 8회 연속 시청률 상승세를 타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반대급부로 경쟁작인 <부자의 탄생>과 SBS <제중원>의 시청률은 대폭 하락했다.
<부자의 탄생>은 주간시청률 13.9%(13.9%), <제중원>은 11.6%(12.0%)로 지난 회차보다 각각 1.4%(2.6%), 1.8%(1.9%) 하락했다. 뉴스 시간대에 방송되는 SBS <오! 마이 레이디>는 지난 회차(전국 11.0%, 수도권 11.9%)보다 0.8%(수도권 1.3%) 하락해 10.2%(10.6%)의 주간 시청률을 기록했다.


KBS2 <승승장구>, 방송 이래 처음으로 SBS <강심장> 누르다
화요일 밤의 강자로 군림하던 SBS <강심장>이 10.7%(11.8%)의 시청률로 하락했다. 반면, 새로운 앨범을 내고 오랜만에 국내활동을 시작한 비가 출연한 KBS2 <승승장구>는 12.2%(13.7%)의 시청률로 지난 회차(전국 8.0%)에 비해 4.2% 상승했다.
이같은 <승승장구>와 <강심장>의 시청률 변화는 여러 가지 요인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단, <강심장>은 천안함 뉴스 특보로 30분 늦게 시작해 새벽 1시가 다 돼서야 끝났다. 결방으로 알고 있는 시청자들도 있었다고 알려지고 있어 초기 시청률 유입에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승승장구>의 게스트가 오랜만에 한국 활동에 나선 비였다는 것도 <강심장> 시청률 하락 요인으로 꼽힌다. 오랜만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인데다 비가 직접 명동에 나서 씨름 경기를 하는 장면이 방송되기도 했다.


반면, 이날 <강심장>의 게스트는 황정음·유인나·이광수 등 얼마 전 성황리에 막을 내린 MBC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 출연진과 안재모, 하춘화, 고은미 등이었다. 화려한 게스트 군단을 자랑하던 평소에 비하면 다소 약한 느낌이다.
또 다른 요인은, 승승장구하던 <강심장>의 시청률이 최근 하락세를 타고 있다는 데 있다. 천안함 사태로 오랜 결방 끝에 방송한 4월6일 방송분도 11.8%(13.3%)의 시청률로 15.0%를 웃돌던 이전에 비하면 크게 하락한 수치다.
외부적 요인도 있겠지만, 폭로와 자극적인 소재, 게스트에만 의존하는 토크 형식 자체에도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이에 <강심장>과 <승승장구>가 놓고 벌이는 화요일 밤의 경쟁은 좀 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2010년 2분기 드라마 차트 대거 진입
2010년 2분기 드라마가 대거 방송되면서 시청률 차트 10위권에도 다수의 드라마가 진입했다. 21.9%의 시청률로 차트 정상을 차지한 NHK의 시대극 <료마전>을 비롯해, TBS의 <신참자(21.0%, 2위)>, TV아사히의 <종신 검시관 2(18.6%, 5위)> , NHK의 TV연속 소설 <게게게의 아내(18.2%, 9위)>, 후지TV의 <절대영도:미해결 사건 특명수사(18.0%, 10위, 이하 절대영도)> 등 10위권의 절반이 드라마다.
지난 분기 드라마에 비해 화려한 출연진을 자랑하는 2분기 드라마 중 기무라 타쿠야·시노하라 료코·키타카와 케이코·마츠다 쇼타의 게츠쿠(후지TV 월요일 밤 9시) 드라마 <달의 연인(5월10일 첫방송)>, TV아사히 <동창회:러브 어게인 증후군(4월22일 첫방송)>, TBS <건달군과 안경양(4월23일 첫방송)>, TV아사히의 <여제 카오루코(4월25일 첫방송)>을 제외하고 모두 시작했다.
<신참자>는 첫 방송부터 21.0%의 시청률로 차트 2위에 랭크됐다. 아베 히로시·쿠로키 메이사·무카이 오사무· 미조바타 준페이·키무라 유이치 등 일본의 내로라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주·조연에 캐스팅돼 시작 전부터 관심이 뜨겁던 작품이다.


니혼바시에서 일어난 여성살인 사건의 해결과정을 그릴 추리극으로 히가시노 게이고의 동명 소설을 드라마화한 작품이다. 니혼바시 경찰서에 새로 부임해온 형상 가가 교이치로(아베 히로시)를 중심으로 살인사건을 해결해가는 과정을 그린다. 가가 형사 시리즈의 여덟 번째 작품으로 시작부터 그 기세가 대단도 하다.
<절대영도> 역시 우에토 아야·미야사코 히로유키·야마구치 사야카·마루야마 토모미·키무라 료 등 쟁쟁한 캐스팅과 <전차남> <1리터의 눈물>를 히트시켰던 무라카미 쇼스케가 연출로 나섰다. 경시청 내 신설된 ‘특명수사 대책실’을 배경으로 미해결 사건을 쫓는 열혈 신참 여형사 사쿠라기 이즈미(우에토 아야)의 이야기다.
일본판 <콜드케이스> 쯤 되는 <절대영도> 첫 회에는 10년 전 일어난 3억 엔 횡령사건을 다뤘다. 10년 전 횡령사건 직후 행방불명 됐던 여성 용의자가 산속에서 시체로 발견되면서 수사가 재개된다. 첫 회 시청률은 18.0%로 10위에 랭크됐다.


한국 최홍만의 출연으로 이목이 집중된 NTV의 <괴물군>은 17.5%의 시청률로 신고식을 치렀다. 아라시의 오노 사토시가 괴물랜드의 왕자로, 최홍만이 왕자를 돕는 괴물 3인방 중 하나인 프랑케시타인으로 열연한다. 이기적인 철부지 왕자가 인간세계에서 경험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발전해간다는 내용이다.
사건 뒤에 숨겨진 인간 군상을 그리는 미스터리 서스펜스 TV아사히의 <경찰청 실종자 조사과>, 미궁에 빠진 사건을 해결해가는 <오미야 씨 시즌 9> 역시 첫 방송을 했다. 각각 16.4%, 15.4%의 시청률을 기록한 두 작품의 출발은 꽤 호조다.
이외에도 학대 받는 소녀를 납치해 그녀의 어머니로 살아가는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NTV의 <마더(11.8%, 이하 괄호 안 첫회 시청률)>, 에이타·우에노 쥬리·세키 메구미·타마야마 테츠지 등 일본의 청춘스타와 최근 해체를 발표한 동방신기의 영웅재중이 출연하는 후지TV <솔직하지 못해서(11.9%)>, 암을 소재로 한 메디컬 드라마 와우와우의 <판도라> 시즌2, <워터보이즈>의 리듬체조 버전인 TBS의 <텀블링(10.5%)> 등이 첫 전파를 탔다.
Posted by hurlkie

댓글을 달아 주세요

Blog+Enter Vol. 39

Blog+Enter 2010.04.25 09:31


blog+enter 서른아홉 번째 간행물입니다
한국은 천안함 함미 인양과 사체 발굴 등으로 뉴스 시청률이 상승했습니다.
일본은 2010년 2분기 드라마가 대거 시작하면서
차트 절반을 드라마가 차지했습니다.
첫 방송 시청률들이 지난해 하반기나, 2010년 1분기 보다는 나은듯 한데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 일본의 날씨가 그리 좋지 않아서라는 풀이도 있고...
여튼 그렇습니다

그리도 드디어 큰 맘 먹고 지른 소니 알파550이 도착했습니다.
괜히 왜 기분은 좋아질까요 ㅎㅎ

행복들 하십쇼~~

www.hurlkie.com 뿐 아니라 www.blog-enter.com으로도 blog+enter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많이 찾아주시길...^^
↓↓↓↓↓↓↓↓↓↓
[ Blog+Enter Vol.39 ]
Posted by hurlkie
TAG 8일째 매미, Blog+Enter, Chitty Chitty Bang Bang, Clash Of The Titans, H-Logic, hip song, How To Train Your Dragon, hurlkie, Kick-Ass, Magic, R&R&R, Ranking+Rating+Review, 가슴이 뭉클, 강심장, 개인의 취향, 개인의 휘향, 검사 프린세스, 게게게의 아내, 경부보 야베 겐조, 경찰청 실종자 조사과, 괴물군, 그네, 기무라 타쿠야, 나마세 카츠히사, 나시지마 히데토시, 나카무라 토오루, 너 아니면 안돼, 널 붙잡을 노래, 뉴스, 달의 연인, 동이, 드래곤 길들이기, 료마전, 마더, 마루야마 토모미, 말도 안돼, 매직, 무카이 오사무, 미야사코 히로유키, 미조바타 준페이, 바람 불어 좋은 날, 베스트셀러, 블로그엔터, , 사와무라 이키, 살맛납니다, 세키 메구미, 솔직하지 못해서, 승승장구, 시크릿, 신데렐라 언니, 신참자, 씨야, 아베 히로시, 아이리스, 야마구치 사야카, 엄정화, 에이타, 엔도 켄이치, 영웅재중, 예성, 오노 사토시, 오미야씨, 오미야씨 시즌9, 와타세 츠네히코, 우에노 쥬리, 우에토 아야, 우치노 마사아키, 윤하, 이병헌, 이토 아츠시, 이효리, 절대영도:미해결 사건 특명수사, 종신 검시관 2, 천안함 함미인양, 최홍만, 치티 치티 뱅뱅, 쿠로키 메이사, 키무라 료, 키무라 유이치, 키카와다 마사야, 키타무라 유키야, 킥애스:영웅의 탄생, 타마야마 테츠지, 타이탄, 텀블링, 트릭, 팀 바티스타 2:제너럴 루즈이 개선

댓글을 달아 주세요

사회가 변하면 뉴스도 변한다

KBS, MBC가 뉴스의 개혁을 주창하고 나섰던 새천년 벽두, 단순한 사건 사고, 단신들로 구성되어 시청자들에게 사실만을 주입하던 정통 뉴스의 틀을 벗어나 좀더 다양한 포맷으로 시청자들을 찾으려던 노력들이 있었다. 그 연장선상에서 봄 개편을 맞아 KBS, MBC 뉴스의 노력들은 좀더 구체화되고 심화되어가고 있다. 어떠한 새로운 형식들이 시도되고 있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떤 변화를 계획중인지를 듣는다.

인터넷이며 컴퓨터 관련 기술들이 급작스런 발전을 거듭하면서 우리의 생활 속에 알게 모르게 많이도 침투해 있다. 그러다 보니 뉴스를 볼 수 있는 방법들이 여기 저기, 여러 가지 방법으로 널려있는 요즘이다. 텔레비전을 통한 사건, 사고 뉴스를 보려고 한다면 정해진 뉴스 방송시간이 될 때까지 기다려야한다. 그리고 그 내용은 딱딱하고 익숙치 않은 방송용어의 조합으로 전달되고, 한번 방송을 탄 뉴스는 매 뉴스시간마다 앵무새처럼 거의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그대로 방송되기도 한다. 사건이 발생하는 시점에 사건이 있음을 모르고 있는 시청자들은 거의 없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급속하게 퍼져나가더니 이제는 모르면 바보가 되어버리는 '인터넷'이라는 매체가 발달하면서 뉴스를 접할 수 있는 방법들이 더욱 다양해진 요즘이다. 우리는 사건이 발생했을 때, 이미 그 순간에 사건의 전모는 물론 이에 대한 자신의 의견까지 표출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다. 그것도 이것 저것 생각하지 않고 자신이 늘 사용하던 말로 그대로 옮겨 놓을 수 있는 방법으로 말이다. 어느 뉴스 관련인은 '유사 이래 말의 전달수단 활용이 가장 활발하고 다양한 황금시대'라고 까지 표현하고 있다.
이런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의 시청자들에게 지금까지 해왔던 정통적인 포맷을 통해 전달되는 뉴스는 얼마나 실용성있는 뉴스가 될 것인가. 이제 40년 된 정통적인 뉴스 포맷과 기사 작성법으로는 시청자들에게 보여지는 뉴스, 받아들여지는 뉴스가 될 수 없게 되었다. 소재 자체는 물론 이제 전달 방식 자체가 바뀌어야 그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다는 말이다. 급속하게 변화하는 사회환경을 더 이상 모른척 할 수 없고, 그 환경 변화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이다. 이에 KBS, MBC의 뉴스는 2000년을 맞이하며 시도했던 뉴스의 변혁을 봄개편을 맞아 한층 더 심화시키고 있다고 보여진다.

뉴스 전달 형식도 새롭게

뉴스는 철학이 담긴 말 중심의 장르이다. 한 문자를 쓰고, 문장을 쓰더라도 일반인이 흔히 쓰는 말들로 전달하는 것이 훨씬 더 친근하고 가깝게 받아들여 질 것이다. 또한 내용에 있어서도 시청자들이 뉴스의 핵심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말하는 MBC 김상균 보도국장은 뉴스 전달 방식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뉴스 포맷의 변화는 물론 전달 수단이 되는 뉴스 작성법이나 언어도 바뀌어야 한다. 5W와 H로 정의되는 6하 원칙이라는 기본적인 틀은 좀더 융통성있게 변화할 수 있다는 말이다. 뉴스형식이 생방송이 된다면 재래식 기사작성과는 전혀 다른 말투와 말씨로 뉴스를 전달하게 될 것이다. 정통적인 개념으로 본다면 말장난이라고 치부할 수도 있겠지만 뉴스 전달 방식에 있어 적절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하루 아침에 변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지만 조금씩 변해가야 한다고 본다."
김 국장은 '숨졌다' '병목현상' 등 보통 사람들이 쓰지 않는 뉴스 전용어의 예를 들며 무조건적이고, 전폭적인 변화라기 보다는 구체적 논거에 입각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새로운 형식의 뉴스 전달이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덧붙인다. 김 국장의 말처럼 시청자들의 대부분은 더 이상 딱딱하고, 자로 잰듯한 형식의 뉴스를 바라지 않는다. 이에 김 국장은 지금까지는 조금씩 알게 모르게 변화하던 뉴스가 크게 변할 시기를 맞이했다고 덧붙인다.
지금껏의 뉴스는 관습성 뉴스, 정보보다는 홍보성 측면이 많았었다고 덧붙인다. 발로 뛰는 뉴스라기 보다는 몇십년 전에 만들어진 공무원들의 보도 자료로 구성되어도 상관없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는 얘기다. 김 국장의 말처럼 이제 그러한 식의 뉴스 전달에선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 대부분 뉴스 관련자들의 공론이다.

뉴스도 재미있어야 한다

기자는 일반인들이 좀처럼 사용하지 않는 언어들로 뉴스를 전달해 왔고, 이러한 뉴스는 꼭 텔레비전 뉴스가 아니더라도 귀에 쏙쏙 들어오는 말로, 사건이 일어남과 동시에 뉴스들을 볼 수 있는 요즘의 시청자들은 일부러 텔레비전 뉴스를 찾아보려 하지 않을 것이다. 이미 시청자들의 정보 입수 능력은 텔레비전의 뉴스보다 훨씬 앞서가고 있다는 얘기다.
뉴스가 사회의 변화에 따라가야 한다는 것에 반대하는 사람들도 있다. 뉴스는 대중을 이끌어야 하고 경박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전통적인 뉴스의 포맷을 고집하는 경우도 없지 않다. 그렇지만 대부분 아무도 듣지 않고, 찾지 않는 뉴스는 더 이상 만들어질 필요가 없다고들 입을 모으며 뉴스의 변화는 필연적인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좀더 많은 시청자들이 찾는 뉴스, 더 이상 어려워하지 않고,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뉴스를 지향한다는 말이다.
이제 사람들은 더 이상 재미없는 뉴스를 보지 않는다. 따라서 뉴스를 하는 사람들은 뉴스를 전달하는 수단은 물론 그 내용까지 바뀌어야 할 것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 고정관념을 가지고 정통 뉴스를 고집하며 재미있는 뉴스라고 해서 무조건적으로 경멸을 눈길을 보내기 보다는 시청자들의 요구를 받아들이고, 뉴스 방식과 전달 수단의 변화가 맞물려 훨씬 재미있고, 다양화된 그리고 시청자들에게 유익한 뉴스가 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뉴스를 전달하는 기자 집단이 정통 뉴스를 고집하든 재미있는 뉴스를 경박하다고 꺼려하든 이미 시청자들의 다양한 욕구는 저만치 앞서가고 있다. 뉴스에서 엔터테인먼트 정보까지를 원하고 있으니 말이다. 이러한 시청자들의 요구를 '언론의 계도 기능'을 운운하며 무시할 수는 없게 된 것이다. 일방적으로 사건사고 등의 소식을 주입하던 뉴스 방식에서 이제는 시청자들과 상호 교류하고 교감할 수 있는 뉴스를 만들어가야 한다.
"물론 그 '재미'라는 것을 어느 선까지 다룰 것인가는 뉴스를 하는 사람들이 고민하고, 풀어나가야할 숙제가 될 것이다. 재미있는 정보를 주어야 한다고 해서 O양 비디오를 틀 수는 없는 노릇이다. 초상권을 침해하거나 선정적인 장면 등을 마구잡이로 전달하겠다는 것이 아니다. 상식선에서 자생적으로 정화하고, 규제하는 분위기는 저절로 형성되리라고 본다."
KBS의 홍성규 보도국장은 재미있는 뉴스에 대해 이야기하며 무한 경쟁으로 일정 기간 동안은 지나치거나 해선 안될 뉴스가 될 수도 있지만 겪어야할 기간들이 지나면 스스로 비판하고, 규제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인다. 이는 관이 나서 규제하기 보다는 현업 유관 기관들이 필요할 때마다 기동성있게 모일 수 있는 모임들에 의한 것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라이브에 강한 기자가 살아 남는다

라이브에 강한 가수들이 대중들에게 오랜 동안 사랑 받듯이 뉴스를 작성하고 전달하는 기자들도 이제 생방송에 강해야 실력을 인정받고 살아 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들 말한다. 요즘의 뉴스는 상황이 되는 한 생방송을 지향하고 있다.
"뉴스의 생방송화란 예전 독재 상황에선 꿈도 꿀 수 없었던 일이다. 국민이 알면 안되는 부분이 너무 많았고, 조작해야할 일이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뉴스의 생방송화는 뉴스의 흡인력과 신뢰도를 높인다. 그리고 편집 과정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실시간 리포트가 가능하다보니 국회위원이나 정치인들은 긴장하지 않을 수 없으며 이러한 감시 기능을 통해 올바른 길로 이끌 수 있기도 하다. 더 이상 국민들은 바보가 아니다. 꼭 알아야 할 것과 알고자 하는 것에 대한 정확하고 신뢰성있는 뉴스를 전달하는 것이 텔레비전 뉴스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뉴스의 변화는 사회의 변화와 맞물려 가야 한다."
MBC 김상균 보도국장은 뉴스의 생방송화에 대해 위같이 이야기하며 생방송 뉴스는 취재기자 개개인의 전문성을 인정해 주는 것이며, 물론 데스크가 관여하기는 하지만 최종 결정은 기자가 하는 것이기 때문에 기자의 취재능력과 입장을 백퍼센트 믿지 않고는 이루어질 수 없는 일이라고 설명한다.
대통령이나 정치인들이 지금 이야기를 한다면 지금 바로 들을 수 있는 뉴스, 그런 뉴스가 바로 살아있는 뉴스, 감시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는 뉴스가 된다는 것이다. '말'이 여러 사람을 거쳐 전달되면 계속해서 퇴색되고 변질되어 나중에는 다른 말처럼 전달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뉴스도 다르지 않다. 예전처럼 편집과정에서 조작되거나 정치인들이 스캔들에 휘말리게 되면 '와전돼서 기자들이 잘못 전달했다'고 변명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얘기다. 요즘 '개그 콘서트'라는 코미디 프로그램은 수많은 신인과 무명 개그맨을 단시간에 스타로 급부상시켰다. 이는 라이브에서 탁월한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았기 때문이다. 정치판도 쇼무대와 다르지 않다. 만들어진 스타는 오래 갈 수가 없을 것이다. 앞으로는 라이브에 강하다가 능력있다는 표현과 같게 될 것이라는 말이다.
물론 기자들도 적응을 위한 준비 기간이 필요하고, 기사에 대한 진위의 판단 능력과 취재 능력을 배양할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그리고 뉴스가 생방송화되면서 기자들의 능력이 판가름나면서 조직간의 불필요한 갈등이나 불만요인이 생길 수도 있다. 하지만 일정 기간 훈련과 적응을 위한 준비기간이 지나면 뉴스의 생방송화는 보편화가 될 것이라는 것이 대부분의 추측이다.

KBS, MBC 양사 현재 다지기 작업중

믿을 수 있는 뉴스, 공영성을 확보한 신뢰받는 뉴스를 만드는 데 애를 써왔던 KBS는 신뢰성 강화를 위해 다지기 작업에 한창이다. 그 분야의 전문 기자가 스튜디오에 직접 나와 주제를 심층 분석하고, 전망하기 위해 국내외 전문가의 위성연결이나 중계차 연결 등을 준비하며 집중화와 전문화 전략을 세워두고 실천중이다. 이를 위해 현재 팀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전문기자 선발 계획도 세워두고 있다. 법조, 재정, 금융, 통일, 외교 안보 등 분야를 세분화해 전문화와 집중화의 기초 토대를 마련한다는 것이다.
중요 사안이 발생할 때는 물론이거니와 모든 기사는 해당 분야에 전문성을 지닌 부장이나 차장급 혹은 수석 기자를 대표 리포터로 지정해, 3, 4명의 취재기자들의 현장취재와 인터뷰와 함께 대표 리포터가 종합 정리하는 대표 리포터제도 신뢰성 회복을 위한 노력이라고 할 수 있겠다. 2000년이 밝으면서 KBS에서 세웠던 여러 가지 대안들이 긍정적인 반응들을 보이고 있어 신뢰성 강화를 위한 다지기 작업 진행이 순조로와 보인다.
"또한 연초에 세웠던 계획대로 단순한 주입식 뉴스보다는 보다 심층적인 내용을 다루는 르포형식의 뉴스를 많이 전달하려 노력중이다. 때로는 이슈에 따라 기자의 코멘트보다는 해당 당사자의 이야기와 의견을 듣기도 한다. 김강자 파출소장이 옥천에서 매춘을 불식시킨 후 미아리로 발령이 났지만, 김 소장이 떠나고 두세달이 지나자 옥천에 다시 티켓다방이 성행을 하더라는 식의 신선한 기법의 르포들을 많이 다루고 있다. 앞으로도 훨씬 깊이 있고, 신선한 뉴스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연초의 뉴스 개혁 의지에 대한 다지기 작업을 하고 있는 것은 MBC도 마찬가지이다. M PEOPLE을 내세우며 우리나라 최초로 광고까지 만들어가며 뉴스 개혁의 의지를 보였던 MBC의 새천년 뉴스 개혁의 기본 줄기는 사건 사고 뉴스를 던져주듯 1분 남짓의 단순 리포트로 구성되었던 기존의 뉴스 전달 형식에서 벗어나 단순한 사건 사고 기사는 간략하게 전달하면서 시청자들에게 꼭 필요하고, 보도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는 아이템들은 상세한 분석과 전망까지 2, 3분 길게는 5분 가량의 기획 기사로 다룬다는 뉴스의 고급화 심층화로 이를 위한 여러 가지 작업들이 진행중이다.
2000년이 시작되면서 뉴스의 변혁을 자신하며 확 달라진 아침뉴스를 기대하라던 MBC의 뉴스가 봄개편을 맞이해 그 실체를 드러내 '피자의 아침'을 탄생시켰다. PD와 기자가 만들어가는 아침, 보통의 뉴스는 기자들만의 몫이었다. 하지만 '피자의 아침'은 이들보다 먼저 이러한 시스템을 도입했던 KBS의 '뉴스 투데이'와 같이 PD와 기자가 함께 만드는 본격적인 데일리 뉴스다. '피자의 아침'을 위해 새로 구성된 시사정보국의 김승한 국장은 새로운 제작방식의 뉴스의 시작에 대해 이처럼 말한다.
"지금까지 우리가 뉴스를 보는 기준 그리고 뉴스를 선택하는 기준이 옳은 것인지 아니면 잘못된 것인지에 대한 반성에서 시작된 것이다. 뉴스를 만드는 사람들이 시청자의 입장에서 뉴스를 취사 선택해왔는지에 대한 반성 말이다. 또한 기존의 종합 뉴스에서 1분 20초로 규격화된 틀을 깨고,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해보자 해서 시작된 것이다. 기자들의 취재력, 기동성, 현장성과 PD들의 구성 능력, 긴호흡의 제작 기법 등을 결합한다면 좀더 바람직한 틀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했다."
김 국장은 이와 더불어 뉴스의 새로운 포맷 개발은 시청자 입장에서 생각하는 뉴스, 과거형이 아닌 미래 지향형 뉴스 제작이라는 컨셉을 세워두고 있다고 얘기한다.

다시 한번 시청자를 위한 뉴스로 거듭나기

위에서 말한 뉴스의 변화, 재미있는 뉴스와 뉴스를 전달하는 말의 실용화 그리고 뉴스의 생방송화는 약간의 딜레마를 가지고 있다. 오랜 세월, 텔레비전에서 뉴스가 방송되고부터 익숙해져왔던 뉴스 방식과 다른 뉴스에 거부감을 나타내기도 하고, 텔레비전 뉴스는 대중들을 이끌어 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적지 않으니 사회의 변화에 뉴스도 변화해야한다는 사실이 거부감을 주기도 할 것이다. 이러한 거부감은 보는 사람도, 뉴스를 만드는 사람도 마찬가지이다. 그렇지만 사회가 변화하는 만큼 뉴스가 변화하지 않는다면 도태되는 것이 너무나 선명한 미래처럼 보인다. 하지만 대중들을 이끌어 가야할 뉴스가 대중들보다 뒤쳐져 갈 수는 없지 않겠는가. 따라서 뉴스의 변화는 어쩌면 필연적인 과정일 수도 있다.
새로운 뉴스 제작 시스템과 포맷의 개발, 그리고 미래 지향적이고 시청자들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뉴스의 시각을 만들어낸 것은 바로 뉴스를 만드는 사람들의 '자기 반성'에서 기인한 것이다. 이제 우리의 뉴스는 다시 한번 시청자들을 위한 뉴스로 거듭나기 위한 출발선에 서있다. 누군가의 압력이나 요청에 의해서가 아닌 뉴스인들 자력으로 시작된 작업이니 우리 시청자들은 예전보다는 좀더 많은 기대를 해도 좋지 않을까.

[ KBS 8시 뉴스 '뉴스 투데이'의 김 홍 부장 인터뷰]

PD와 기자가 만났을 때

1년 전, '뉴스 소외 계급을 끌어 들이자'는 의지 아래 시작된 저녁 8시 뉴스 '뉴스 투데이'는 PD와 기자가 함께 제작하는 최초의 데일리 뉴스다. 뉴스를 외면하는 경향이 있는 2, 30대 여성 시청자도 비중있게 생각하자는 틈새 공략으로 새로운 뉴스 감각과 포맷 개발을 이룩해 낸 것이다.
"뉴스도 재미있을 수 있고, 다양한 접근 방식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6명의 현장기자와 3명의 편집 기자 그리고 10명의 PD가 함께 만들어가는 이 뉴스는 시청자들에게 신선하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그동안 뉴스에서 금기시되어 왔던 동성애자들의 시각으로 바라본 세상은 어떨까...등 열린 시각을 가지고, 모든 계층을 끌어 안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뉴스 투데이'팀은 그날의 주요 현안들과 이슈들을 심층취재해 방송하는 '중점팀'과 그날그날의 제보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사건들 그리고 인물 추적, 정치 경제 인물이나 사회적 성격을 가진 사건들에 투입되는 '기동팀'이 있고, 새로운 우리 사회의 새로운 경향을 다루는 '기획팀'으로 구성되어 있다. 새로운 뉴스 포맷을 만들었을 때, 서로 다른 특성을 지닌 PD와 기자들의 융합문제로 어려움이 없지도 않았지만 서로에게 시각을 개방하고, 유연해지면서 현재는 뛰어난 팀웍을 보여주고 있어 김 부장은 흐뭇하고 보람을 느끼고 있다.
"뉴스 투데이는 프로그램을 보는 눈과 창의적인 노력이 탁월한 PD와 사물이나 사건을 보는 분석, 종합, 취재력이 뛰어난 기자들의 능력들이 융합되어 새로운 시작을 형성한 결과물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시청자들에게 어떤 사안에 대한 다각적 분석과 새로운 안목을 선사할 것이며 생활과 밀착되는 시청자 위주의 뉴스와 정보를 전달하는 데 노력할 것이다."
이와 더불어 김 부장은 앞으로도 사회에서 일어나는 현상들을 '뉴스 투데이'의 시각으로 전달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밥상을 차려 다양한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한다. 더불어 제작여건이 강화되면 '쇼적인 요소'를 가미한 뉴스를 해보고 싶다는 포부도 잊지 않는다.

[ 사회가 변하면 뉴스도 변한다 ] 다운로드
Posted by hurlkie

댓글을 달아 주세요

개혁 의지로 뉴스의 새 장을 연다

새천년에 들어서면서 KBS, MBC가 뉴스의 개혁을 주창하고 나섰다. 흥미 위주의 사건 사고 기사나 단신들로 그저 사실들만을 시청자들에게 주입하려던 뉴스의 형식에서 벗어나기로 한 것이다. 이를 위해 9시대 방송사 간판 뉴스를 중심으로 제대로 된 뉴스, 발 빠른 뉴스를 위해 양 방송사의 보도국이 새천년 벽두부터 크게 바빠졌다. 바빠진 그들의 이야기와 앞으로의 계획까지 들어본다.

새천년도 벌써 한 달을 넘기고 있다. 뉴밀레니엄이니 새천년이니...뭔가 새로운 일들이 생길 것 같던 2000년은 막상 닥치고 보니 우리가 살고 있던 20세기와 별반 달라지지 않은 모습이다. 우리의 생활이 그렇듯 우리의 방송도 새천년이라고 해서 크게 달라진 것들은 없어 보인다. 간혹 쇼 프로그램이나 교양 프로그램의 제목에 '2000'이라는 숫자를 붙인다거나 '밀레니엄'이라는 단어가 들어있다는 정도일 뿐이다.
늘 그렇고 그런 내용과 포맷의 쇼 오락 프로그램이 그렇고, 같은 소재, 주제와 장면으로 일관하는 드라마가 그렇다. 하지만 우리의 방송에도 바뀌고 달라져 가는 것이 있다. 새천년의 벽두가 밝으면서 더욱 바빠지기 시작한 KBS, MBC 양 방송사의 보도국, 그들은 새로운 시대를 맞이해 스튜디오의 새 단장은 물론 그 구성과 내용면에서도 다양성을 추구하며 시청자들에게 크게 달라진 뉴스를 제공하기 위한 행보들에 한창이라고 한다.

새천년 뉴스의 기준, M PEOPLE이 만들어 간다

2000년을 맞이하기 며칠 전, MBC에 채널을 고정시켰던 시청자들이라면 새로운 광고가 눈에 띄었을 것이다. '새천년 새로운 뉴스의 기준! M 피플, MBC 뉴스' 2000년이 가장 먼저 시작한다는 기스본에서 엄기영 보도국장이 직접 나서 뉴스의 변혁 의지를 나타낸 이 광고는 우리 방송 사상 최초의 뉴스 광고라는 것 자체만으로도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새로운 뉴스의 기준으로 한국인의 꿈과 희망이 담긴 뉴스를 만들 MBC 기자, 멀티미디어(Multimedia)와 밀레니엄(Millennium) 시대를 이끌어 갈 사람들이라는 중복된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이 M 피플 광고는 새천년을 맞이해 뉴스가 달라질 것이라는 사실을 시청자들에게 보여주는 것과 동시에 보도국의 기자 자신들이 자신에게 하는 다짐과도 같은 것이었다고 한다. MBC의 엄기영 보도국장은 이번 뉴스 개혁의 기본 줄기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시청률 지상주의에 뉴스까지 휘둘리게 된 최근 몇 년 사이의 뉴스는 직접 찾아나서는 기사들보다는 일어나길 기다린다는 표현이 더 적당한 기사들로 구성되었었다. 시청자들의 눈을 끌기 위해 경쟁하듯 사건 사고들을 나열하고, 과대 포장하고, 왜곡시키면서 시청자들에게 주입하는 식의 뉴스를 해왔던 것이다. 21세기의 뉴스는 더 이상 사건 사고를 기다리기보다는 직접 발로 뛰고, 시청자들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정보들을 제공하는 새로운 뉴스의 기준을 제시하고, 실천해 나갈 것이다."
이미 6개월 전부터 준비해 왔다는 MBC의 새천년 맞이 뉴스의 쇄신은 네 갈래로 구분된다. 그 첫 번째는 뉴스의 고급화, 심층화로 사건 사고 중심으로 던져주듯 1분 남짓의 단순 리포트로 구성되었던 기존의 뉴스와는 달리 단순 사건 사고 기사는 사실 위주로 간략하게 전달하면서 시청자들에게 꼭 필요하고, 보도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는 아이템들은 상세한 분석과 전망까지 2, 3분 길게는 5분 가량의 기획 기사로 다룬다는 원칙이다.
두 번째는 국제화로 지금까지는 홀대받아 뉴스 끝나기 바로 몇분 전에야 단신처럼 스치듯 전달되던 국제 뉴스의 비중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그 나라에서 내주는 뉴스를 다루기 보다는 특파원들이 직접 뉴스를 찾아나서 우리 나라 시청자들이 알아야할 기사거리들을 엄선해 심층적으로 다룰 것이라고 한다. 이는 세계 속에서 우리나라의 위치를 보여주고 세계의 문제와 화젯거리들을 우리의 시각으로 풀어내 시청자들의 인식의 지평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다.
정보 통신과 문화 뉴스의 강화가 새천년 MBC 뉴스의 세 번째 특징으로 이는 인터넷 등의 멀티미디어 사회가 될, 그리고 문화의 수준이 국가의 위상을 결정짓게 될 21세기의 사회 구조 경향에 대한 능동적 대처 방안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는 라디오 뉴스의 대폭강화와 생동감 불어넣기에 주력하는 것으로 일방적으로 뉴스를 전달하는 일방적인 뉴스에서 시청자들과 의견을 교환하고 충고에 귀기울이는 쌍방향성 뉴스를 추구할 예정이다. 일례로 9시 뉴스데스크의 마지막을 시청자가 보내온 그날의 뉴스에 대한 의견과 반응을 종합하는 등으로 시청자와 함께 호흡하는 뉴스를 만들려한다.
"뉴스를 만드는 기자들은 지금까지의 기다리는 취재 관행에 길들여져 안주해온 것에 대해 부끄러운 감정이 늘 가슴속에 남아있었다. 이제 그들은 사회의 감시자로, 시청자의 욕구를 만족시키는 뉴스를 만들겠다고 의지를 불태우며 처음으로 기자 생활에 발을 들여놓던 그때로 돌아가 이제서야 하고 싶었던 뉴스를 할 수 있는 계기를 잡게 된 것이다. 이제 조금은 힘들더라도 발벗고 나서 시청자와 끊임없이 함께 호흡하며 정보 지표가 되는 뉴스를 만들기 위해 자발적으로 노력하고 있으니 진정으로 시청자를 위한 뉴스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이처럼 MBC 뉴스의 개혁을 자신하는 엄 국장은 이외에도 봄개편을 기해 아침 뉴스를 위해 기자와 PD로 구성된 '아침 뉴스국'이 발족할 예정이니 확 달라질 아침 뉴스를 기대하라는 귀뜸이다.

집중화 국제화 전문화, KBS 뉴스의 대혁신

지난 11월, 보도국장, 부장, 차장급 임원과 기자, 편성, 심의 팀의 대표성을 띤 20여 명으로 구성된 'KBS 뉴스 2000 위원회'는 '새로운 세기의 패러다임에 맞는 뉴스는 무엇일까'라는 주제를 두고 수많은 회의와 토론 그리고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뉴스 혁신에 대한 공감대를 이루어냈다.
믿을 수 있는 뉴스, 여론을 이끌어가는 뉴스, 세계를 보는 뉴스, 미래를 여는 뉴스라는 4대 지향점을 바탕으로 공영성을 확보한 신뢰받는 뉴스를 만들자는 데 의견을 일치시킨 KBS의 새천년 뉴스는 집중화, 국제화, 전문화로 정리할 수 있다.
"21세기는 지식 산업의 시대로 지금까지처럼 어물 어물 살아갈 세상이 아니라는 것이 KBS 새천년 뉴스팀의 공론이다. 늘 같은 기사를 퍼넣어 시청자에게 무작정 안기는 형식의 뉴스는 이제 정리하고 공영방송으로서 KBS 고유의 색과 소리를 담을 수 있는 아이템들을 선정하고, 중요한 뉴스라면 좀더 깊이있고,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KBS 보도국의 홍성규 국장은 위와 같이 이야기하고 대표 기자나 그 분야의 전문 기자가 스튜디오에 직접 나와 주제를 심층 분석하고, 전망하기 위해 국내외 전문가의 위성연결이나 중계차 연결 등을 준비하며 집중화와 전문화 전략을 세워두고 실천중이라고 덧붙인다. 이를 위해 1월 말이나 2월 초부터 팀제 운영과 전문기자를 선발할 계획도 세워두고 있다. 법조, 재정, 금융, 통일, 외교 안보 등 분야를 세분화해 전문화와 집중화의 기초 토대를 마련한다는 것이 그들의 계획이다.
이에 앞서 현재는 정보사회, 과학, 유전자, 인터넷, 환경 등 섹션별 기사를 제공하는 뉴스의 섹션화로 워밍업중이다. 이 섹션 속에는 토픽 중심의 단순 보도에서 벗어나 '빌 게이트의 사표 파문' '중국 강설' 등 국제사회에서의 이슈들을 위성 대담 등 여러 방법으로 다각적으로 다뤄줌으로서 국제 사회의 흐름을 담아내고자 '오늘의 세계'라는 국제 뉴스 섹션이 마련되었고, 뉴스와 분리되어 있던 스포츠 섹션도 9시 뉴스 속에 통합하고 있어 확실한 전문기자 시대를 열어갈 준비를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KBS의 새천년 뉴스는 집중화 전문화와 더불어 뉴스의 신뢰 회복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중요 사안이 발생할 때는 물론이거니와 모든 기사는 해당 분야에 전문성을 지닌 부장이나 차장급 혹은 수석 기자를 대표 리포터로 지정해, 3, 4명의 취재기자들의 현장취재와 인터뷰와 함께 대표 리포터가 종합 정리하는 뉴스형식을 취하고 있는 것이 그렇고, 자료화면의 사용을 지양하고, 생생한 현장 화면을 시청자에게 제공할 것을 대원칙으로 세운 것이 그렇다.
이외에도 새천년 뉴스안에서 눈에 띄는 것은 뉴스별 특화 전략이다. 'KBS 뉴스9'(KBS1 저녁 9시)의 경우는 심층 뉴스에 중점을 두고, '뉴스 광장'(KBS1 오전 6시)은 경제, 국제 뉴스로 특화되며 '뉴스 네트워크'(KBS1 저녁 7시)는 지역뉴스, '뉴스 투데이'(KBS2 저녁 8시)는 젊은 층과 여성, 소외 계층에 포커스를 맞춰 구성되며 '뉴스 라인'(KBS1 밤 11시)은 깊이있는 토론과 분석, 분화 뉴스로 특화시킨 것이다.
KBS 새천년 뉴스 개혁의 중심에 섰던 홍성규 보도국장은 지난해에 있었던 서해교전 기사를 전달하면서 방송 3사 모두가 정말 큰 해전의 자료 화면을 방송함으로서 사건을 오도했던 것을 회상하고, 스스로 반성하면서 정직한 뉴스에 대한 염원을 밝힌다.
"생생한 현장 화면을 제공하고자 최대한 노력할 것이고, 부득이하게 자료 화면을 사용하게 된다면 일시를 표기해 자료화면임을 분명히 명시하는 등 아주 작은 것에도 정직함을 생명으로한 뉴스를 하고 싶다."

시청자를 위한 뉴스로 거듭나기

사건 사고로만 꽉 들어찬 꼭 1년 전 오늘의 뉴스와 비교해 보면 현재의 뉴스는 확연히 다르게 보인다. 자극적이며 나열식으로 다급하게 전해지던 뉴스에 길들여진 시청자들도 처음엔 적응을 못하는 듯했지만 요즘의 시청자 반응은 뉴스가 진작에 바뀌었어야 했다는 의견이 대부분이라고 한다.
모험처럼 시작한 양 방송사의 뉴스 개혁으로 우리 방송의 뉴스는 이제서야 제대로 방향을 잡은 듯하다. 사회 감시 기능이라는 기본적인 언론의 기능을 수행함과 동시에 훈훈한 정을 느낄 수 있는 뉴스와 꼭 필요한 정보와 사회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기준을 제공할 수 있는 진정으로 시청자를 위한 뉴스 말이다.
이를 위해 KBS, MBC 양 방송사가 마련한 세부적인 사항들이나 원칙들이 아직까지는 100퍼센트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을지도 모르고 시청자들에게는 뭔가 부족하다는 느낌이나 별로 달라진 것이 없다는 느낌을 줄지도 모를 일이다. 그러나 이제 시작한 이러한 방송사들의 개혁 의지는 뉴스가 시청자들에게 정보가 될 수 있고, 21세기를 살아갈 길잡이가 될 수 있는 진정한 시청자들을 위한 뉴스로 거듭나게 할 것이다.
새로운 천년이 시작되면서 즈믄동이로 새로 시작한 우리 방송의 뉴스는 이제서야 어려운 발걸음을 떼기 시작했고 수많은 시행착오들을 거치며 큰 난관에 부딫치게 될 것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기본 테두리를 잃지 않는 한 우리의 뉴스는 분명 달라질 것이라는 것이다.

Posted by hurlkie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삐뚤어질테다...내 마음대로...
hurlkie

달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