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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차 가수 보아, <허리케인 비너스>로 돌아오다


음악 팬으로써 성장하는 가수를 지켜보는 것만큼이나 반가운 일은 새로운 음악과 모습으로 돌아온 뮤지션을 만나는 것이다. 그것이 꽤 오랜만의 복귀라면 그 반가움이 배가한다. 한동안 빌보드에 열중하던 보아가 돌아왔다. 5년만에, 데뷔 10년을 맞아 정규 6집 <허리케인 비너스 Hurricane Venus>로 새로운 모습과 음악을 선사한다.
보아의 컴백이 대단하긴 대단한 모양이다. 2005년 이후 5년만에 국내에 선보이는 6집 앨범이 정식 발매와 동시에 3만2천648장을 팔아치우며 앨범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다운로드 차트에서도 앨범 동명 타이틀곡 ‘허리케인 비너스’와 지난 회차에 선공개한 ‘Game'이 각각 2위, 5위에 랭크됐다.


‘허리케인 비너스’에선 보아는 이전까지 지니고 있던 보이시하고 파워풀하고 당돌한 이미지 대신 여성스럽고 세련됐으며 관록이 느껴진다. 곡 역시 마찬가지다. 강렬한 사운드와 댄서블한 멜로디, 파워풀한 가창력과 춤은 여전하다. 여기에 목소리와 호흡을 조절하는 관록이 따라 붙었고 세련되고 리드미컬한 사운드가 덧칠된다.
이 외에도 김동률이 선사한 애절한 발라드 ‘옆 사람’, 강렬한 비트로 보아의 가장 큰 매력인 댄스를 돋보이게 하는 지누의 ‘Game' ‘Let Me’, 넬의 보컬 김종완이 만들고 피처링에도 참여한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가 돋보이는 ‘한별’, 재즈 피아니스트 송영주가 편곡해 보아의 새로운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팝 재즈 발라드 ‘로망스’ 등 색다른 매력의 곡들로 꽉 들어차 있다.
벌써 데뷔 10주년을 맞은 보아의 주무기는 저절로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파워풀한 댄스와 이에도 흔들리지 않는 힘 있는 보컬이다. 이는 최근 유행하는 MR제거로도 다시 한번 검증됐으며 이같은 장점은 일본에서도 대단한 반향을 일으키고 빌보드에서도 미흡하나마 존재를 알리는 데 유리하게 작용했다.
새로 발표한 ‘허리케인 비너스’ 역시 보아의 강점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 하지만 10주년과 5년만의 컴백을 지나치게 의식한 탓인지 필요 이상으로 힘이 들어간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이는 비단 보아 뿐 아니다. 세븐, 나르샤, 이효리 등 오랜만에 혹은 처음 솔로로 첫 선을 보이는 가수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느껴지는 단상이기도 하다. ‘변신’에 대한 중압감은 늘 창작자들을 곤혹스럽게 하는 모양이다.

DJ DOC '부치지 못한 편지‘ 차트 진입


말도 많고 탈도 많던 DJ DOC의 ‘부치지 못한 편지’가 다운로드 차트에 6위로 새로 진입했다. 이하늘이 수년 전, 한 여성을 두고 신경전을 벌였던 클론의 강원래를 겨냥한 곡이라는 설을 인정한 영향으로 보인다. 곡 자체의 성향이나 질보다는 ‘이슈’가 중요한 세상이니 말이다.
디지털 음원에 강세를 보이는 다비치의 ‘난 너에게’가 방송활동도 없는 상태에서 급상승해 다운로드와 모바일 차트 4위에 올랐다. 올 초, MC몽과 서인영이 함께 ‘Bubble Love'를 선보이면서 시작된 작곡가 조영수의 프로젝트 ‘All Star’ 2탄 격이다.


다비치의 음악을 대할 때마다 느끼는 감정은 아쉬움이다. 발표하는 곡들마다 비슷하게 단순하고 훅이 강조된 곡들이어서 시원시원한 가창력을 지닌 이해리, 강민경의 보컬이 아까운 생각이 들게끔 하기 때문이다.
이번에 발표된 ‘난 너에게’ 역시 마찬가지로 보컬 특유의 시원스러움과 이를 앞세워 시종일관 내지르는 복고스러운 창법, 훅이 강한 후렴구 등이 돋보이는 곡으로 디지털 음원과 모바일에 꼭 들어맞는다.
Posted by hurlk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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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뚤어질테다...내 마음대로...
hurlk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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