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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자 호텔 22층 Topaz에서 내려다본 시청 광장입니다
밤 10시가 다 된 시간인데도 꽤 활기찬 모습입니다^^
올만에 만난 mini양과 홍선배와 함께
피나콜라다...홍선배 말에 따르면 가장 맛있는...를 한잔씩 했죠
사실 제가 서울 시내의 호텔을 찾는 이유는
지인의 결혼식이거나 기자간담회가 있을 때 정도였는데
홍선배 덕분에 꽤 근사한 분위기에서
꽤 멋진 바깥 풍경을 보면서
꽤 맛깔나는 칵테일을 마실 수 있었던
꽤 즐거운 시간이었답니다^^
홍선배랑 다니다보면 맛집이나 분위기 좋은 곳에서..
그 동안 맛보지 못했던 맛있는 음식도 먹을 수 있고
접하지 못했던 신세계도 접할 수 있죠...ㅋㅋ
그나저나 저 시청 광장에 설치된 아이스링크는 꽤 늦게까지 하는 모냥입니다
빨강, 노랑, 파랑 사이키까지 돌아가는데 그럴 듯 해보이더라는
Posted by hurlk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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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분들은 아실테고 모르는 분들은 모르실...^^;;;
거리 풍경입니다
취재를 다녀오다가 찍은 2006년 11월의 거리 풍경인데요
흠...제가 너무 지쳐있었을 때여서 그런지
왠지 심상치 않은 기운이 느껴집니다.
저렇게 우중충한 하늘을 원한 게 아닌데...
그래도 꽤 분위기 있는 가을 풍경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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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hurlkie by ixus 400

위의 사진과 분명 같은 시간...
차이가 나봐야 5분...윗 사진의 다리를 건너고 나서의 사진인데요
이렇게 다르게 나올 수도 있더군요.
흠..너무 파랗고 맑은 하늘과 대비돼 보이는
아직은 나뭇가지에 매달려 있지만 바스락 소리가 날 것 같은 낙엽
을씨년스럽게 앙상한 나뭇가지와 가로등
제대로 가을 풍경..하지만 조금더 청명한 가을 풍경입니다^^
Posted by hurlk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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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가장 아쉬웠던 것부터 말하자면
보기가 너무 힘들었다는 겁니다.
그 많은 극장 중에 이 영화를 볼 수 있는 곳은 그리 많지가 않더란 말입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토요일 아침부터 신촌으로 나가서야 겨우 볼 수 있었습니다.
여튼 대기업이 영화사업에 뛰어들면서 생긴
개봉관 불균형의 문제, 유통의 문제
쓸 데 없이 몸집만 커진 한국 영화계의 유통의 문제를 다시 한번 몸으로 느꼈다죠.
얘기해봐야 가슴만 답답해지는 얘기는 여기서 그만하고
참으로 아름답기만했던 영화에 대해서 얘기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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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로이드 같은 영화였습니다.

몽마르트 언덕, 에펠탑, 차이나타운, 마레 지구, 세느 강변, 지하철 튈리리역  등
파리의 아름다운 풍광과 분위기를 20명의 감독이
폴라로이드 사진으로 찍어놓은 듯한 영화죠
20명의 감독인데 왜 18편의 에피소드냐고 물어보신다면
이 파리 여행에 동행한 감독들이 있기 때문이죠...으하하
나탈리 포트만, 줄리엣 비노쉬, 스티브 부세미, 웰렘 데포...등
유명한 배우들이 출연하지만...
나탈리 포트만도 줄리엣 비노쉬도 너무 예쁘고
스티브 부세미도 웰렘 데포도 개성 넘치지만...
인상깊은 에피소드를 묻는다면 세느 강변과 마레 지구, 바스티유를 꼽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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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 세느 강변

모든 에피소드를 통털어 가장 예뻤던 건 <슈팅 라이크 베컴>의
거린더 차다 감독의 세느 강변입니다.
양아치같은 친구들과 헌팅하던 프랑스 청년이
묘한 아름다움을 지닌 이슬람 여자를 만나는 얘깁니다.
세느 강변이 아름답기 보다는...
첫 사랑이 시작되는 두근거림과 설렘을 고스란히 표현하는
두 사람의 모습이 너무 예뻐서
그리고 여인이라고 하기엔 너무 풋풋하고 소녀라 하기엔 그 묘한 아름다움이 죽는 것 같은
뭐라 표현할 수 없는 아름다움을 지닌 여자 주인공이 뇌리에 남는 에피소드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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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 마레 지구

마냥 예쁘기만 했던 세느 강변과 달리 마레 지구의 사랑 이야기는 좀더 도발적입니다.
에피소드를 보는 몇 분 동안 참으로 구스 반 산트답다...란 느낌을 주던 에피소드입니다.
디자이너로 추정되는 미국 여성과 인쇄소...라고 해얄지...
여튼 천에 프린트를 하는 그런 작업실 같은 곳에...동행한 프랑스 청년
그 곳에서 일하는 불어가 서툰 미국 청년에게 호감을 표현합니다.
열을 올리며 열심히 호감을 표현하지만
상대방은 묵묵부답...눈알만 열심히 굴리고 있습니다.
미국 청년은 자신 앞에서 열심히 쫑알거리는 그 청년이 부산스럽기만 합니다.
도통 알아들 수가 있어야 말이죠.
하지만 서로 말이 안통해도 감정은 교류 되는 모양입니다.
일을 마치고 인쇄소를 떠나는 프랑스 청년
미국 청년은 그 뒷모습이 자꾸만 눈에 밟히고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주인 아저씨인지 동료에게 뭐라고 몇마디 하던 미국 청년...
그에게 달려나갑니다...후다닥...
사실은 좁고 어수선한 거리지만 두 사람으로 인해 매우 아름다워지는 마레 지구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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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  바스티유

그리고 가장 가슴이 아팠던 에피소드 바스티유입니다.
늘 빨간색 버버리를 입고 다니는 아내...
삶에 찌들어사는 그녀가 전혀 사랑스럽지 않은 남편...
게다가 그는 아름다운 스튜어디스와 정열적인 사랑에 빠져있습니다
드디어 그의 아내에게 이혼을 선언하려고 만난 날...
그녀는 백혈병이 걸렸다며 울음을 터뜨립니다.
정성을 다해 아내를 돌보던 남편은 그녀에 대한 사랑이 새록새록 솟아납니다.
이별 예고편에서 재회한 그녀에 대한 사랑...
죽어가는 그녀에 대한 애틋함은 여운같은 사랑으로 남습니다.
아내가 떠난 거리는 남편에게 여전히 그녀를 느끼게 합니다
빨간색 버버리를 입은 여자에서
그녀가 걸으며 손으로 훑었던 벽에서
떠난 아내에 대한 그리움과 애틋함이 긴..
영화를 보고 나와서도 계속 여운을 남기는 에피입니다.
나와서 빨간색 외투나 버버리를 보면 자꾸만 그들이 생각날 정도라죠
한동안은 두 사람에 대한 여운으로 보낼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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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 축제 광장, 생 드니 외곽, 빅토아르 광장, 튈릴리 역
(상단 왼쪽부터 시계방향)


조엘 & 에단 코엔 형제의 튈리리역이나
총상을 입고 죽어가면서도 커피 한잔을 제안하던 흑인 남자
그의 모습에 눈물 흘리는 신입 응급구조원 이야기를 다룬 축제 광장,
<큐브> 등의 감독답게 매혹적인 뱀파이어에게 피를 빨리는
미국 관광객 이야기를 다룬 마들렌느 구역 등
18개의 에피소드 모두가 참으로 개성으로 넘치는 영화였습니다.

하지만 지나치면 모자라는 것과 같다고 하더니...
이 영화를 위한 말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저 거니는 것만으로도 사랑이 싹튼다...는 컨셉트는 좋으나
너무 환상에 젖어든 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나치게 아름답고 낭만적인 파리...
파리에 가보지 못한 사람들의 머릿속에서 고스란히 그려질 것 같은 영화이기는 하나
좀 덜 낭만적이어도 좋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너무 달달하기만 한 밀크초콜릿 보다는
조금은 쌉싸래한 맛이 나는 블랙초콜릿이 더 끌리는 이유와 같은 느낌이랄까요...
저에겐 그랬답니다.

PS 1. 안타까운 줄리엣 비노쉬에 대해서 얘기하자면
너무 나이들었다...는 느낌이 안타까운 건 아닙니다
너무 똑같은 모습이 안타깝다는 거죠
늘 감정이 넘쳐나는 그녀는...여전합니다...그래서 그녀가 안타깝습니다.ㅠㅠ

PS 2. '사랑해, 서울'...이라든지...'사랑해, 도쿄' '사랑해, 베이징' '사랑해, 아시아'
뭐 이런 영화를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메이징 아시아' 같은 미국인들이 바라본 어이없게 폄훼하고 있는 아시아 말고
정말 아름답고 활기 넘치고 미묘한 매력을 지닌 아시아를 그리는 그런 영화요
한국이든 아시아든...아름다운 곳이 너무 많으니까...

Posted by hurlk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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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뚤어질테다...내 마음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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