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복제’와 ‘용감한 형제’, 핫이슈


4인조 여성 아이돌 그룹 시크릿의 두 번째 미니앨범 <Madonna>, 일본에서 활동하다 2년만에 돌아온 초신성의 EP <Time to Shine>, KBS2 <출발 드림팀 2>에서의 부상을 딛고 복귀한 조성모의 스페셜 앨범 <성모 Meet Brave>, 이루의 4집 앨범 <Got to Be>, 테이의 6집 <太利> 등 앨범차트 10위권에 새 앨범이 넘쳐나는 데도 보아의 <허리케인 비너스>가 1위를 차지했다.
꽤 많은 새 앨범에도 다운로드·모바일 차트에서 눈에 띄는 곡은 시크릿의 앨범 동명 타이틀곡 ‘Madonna'와 조성모의 ‘바람 필래’ 단 두 곡뿐이다. 이번 회차 뮤직차트의 핫이슈는 ‘자기복제’와 ‘용감한 형제’다.
‘매직’으로 인기를 끌었던 시크릿이 동류의 ‘Madonna'로 다운로드와 모바일 차트에서 급부상하며 ‘자기복제’ 대열에 합류했다. 조성모와 박재범, 그들의 공통점은 조성모의 앨범 타이틀처럼 ‘용감한 형제’를 만났다는 것이다.

섹시한 4명의 마돈나 시크릿 급부상


시크릿의 'Madonna'는 전작인 ‘매직’과 맥을 같이 하는 일렉트로닉 팝 댄스곡이다. 일렉트로닉 장르에 브라스 밴드를 동원해 신선함을 더하고 댄서블한 후렴구에 맞춘 흥겨운 춤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팝의 여왕 마돈나처럼 시대의 아이콘이 되라는 곡의 메시지와는 달리 자기복제의 늪에 빠져 버렸다. ‘Madonna donna, Madonna donna donna'라는 후렴구 뒤에 ‘매직’의 후렴구 중 한 부분인 ‘어머 어머 어머 어머’를 이어 불러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정도다.
지난 회차에 9위로 진입했던 ‘Madonna'는 2주 만에 다운로드 차트 정상을 차지했고 모바일 차트에도 7위로 진입했다. 흥행은 꽤 만족할만한 수준이지만 전작과의 데자뷰는 꽤 치명적인 오류다.


다운로드 차트에서 눈에 띄는 또 하나의 곡은 레인보우의 ‘A’다. 최근 가수들, 특히 아이돌 그룹의 멤버들은 웬만한 수준의 실력을 담보한 상태에서 데뷔하곤 한다. 하지만 레인보우는 이 같은 트렌드를 역행하는 그룹인 듯하다.
힙합 비트와 록을 믹스한 강력한 팝 댄스, 개성 있고 시원한 보이스 컬러, 맛깔스러운 래핑, 절묘한 코러스 등의 화려한 곡 설명과는 거리가 먼 노래와 랩 실력을 선보이고 있다. ‘모델돌’이라는 닉네임답게 그럴 듯한 몸매를 자랑하는 7명의 여자들이 아슬아슬한 의상과 현란한 몸짓으로 귀가 아닌 눈을 현혹시키며 모자란 실력을 상쇄하는 듯 보인다.

조성모와 박재범을 만난 용감한 형제


다운로드와 모바일 차트에서 눈에 띄는 곡은 조성모의 ‘바람 필래’와 최근 가요계 최고의 이슈메이커인 2PM 리더 출신의 박재범이 피처링에 참여한 용감한 형제의 ‘울고 싶단 말야’다. 이 두 곡의 공통점은 용감한 형제라는 이 시대 최고의 흥행 작곡가다.
최근 가요계의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용감한 형제와 가장 정통 발라드를 추구하는 조성모의 만남 자체는 꽤 흥미롭다. 이는 단순한 만남이 아닌 조성모의 변신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를 강조하려는 건지 EP의 타이틀도 <성모 Meet Brave>다.
그 결과물인 타이틀곡 ‘바람 필래’는 조성모의 변신, 일렉트로닉, 록 등 다양한 요소를 동원했음에도 실망스럽다. ‘변신’이라기보다는 가요계 트렌드의 끄트머리를 잡은 느낌이기 때문이다. ‘조성모마저’라는 그 대상을 알 수 없는 원망마저 들 정도다.
피아노 선율로 시작하는 R&B곡인 ‘울고 싶단 말야’는 용감한 형제의 첫 번째 정규앨범 <The Classic>의 수록곡으로 앨범 발매에 앞서 선공개했다. ‘피처링 박재범’이라는 문구가 민망할 정도로 용감한 형제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어 박재범을 위한 곡처럼 들린다.
이후 DJ DOC, 손담비, 다비치, M, 4minute의 현아, 미국 힙합그룹 B2K 등과 작업한 곡들도 공개된다고 하니 프로듀서 용감한 형제의 첫 번째 정규앨범의 콘셉트는 좀 더 지켜봐야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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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의 대가 샤말란도 울고 간 놀라운 <아저씨>의 힘


영화 한 편으로 대한민국 대표 아저씨가 된 원빈의 힘은 대단하기도 하다. <아저씨>가 개봉 3주차 주말에도 64만6천846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키고 있다.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인데다 <인셉션 Inception> <악마를 보았다> <라스트 에어벤더 The Last Airbender> 등 대작에 맞선 결과여서 더욱 놀랍다.
<아저씨>는 개봉 첫 주말(71만313명)부터 셋째 주말(둘째 주말 76만1천182명, 셋째 주말 64만6천846명)까지의 동원관객수가 고른 편이다. 개봉 3주차 주말까지의 누적관객 수가 353만8천39명에 달해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 영화의 최고 흥행작과 4년만에 첫 500만 관객 동원 한국영화라는 타이틀에 도전하고 있다.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 최고의 흥행작과 가장 최근에 500만 관객동원에 성공한 한국영화는 <타짜>로 684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바 있다.


박스오피스 2위는 반전의 대가 M. 나이트 샤말란(M. Night Shyamalan) 감독의 새 영화 <라스트 에어벤더>가 차지했다. 북미 극장가에서 7월1일 개봉했을 때는 미소년 뱀파이어가 등장하는 <트와일라이트 The Twilight>의 세 번째 이야기 <이클립스 The Twilight Saga: Eclipse>에 밀리더니 한국에서는 지나치게 고운(?) 원빈 <아저씨>에 정상을 내주고 말았다. 어느 나라나 꽃미남의 인기가 대단하긴 한 모양이다.
불, 물, 흙, 공기 제국으로 이뤄진 미래, 100년이 넘게 유지되던 평화는 불의 제국이 일으킨 전쟁으로 깨지고 만다. 이에 사람들은 평화를 되찾아줄 아바타를 기다리고 있다. 굉장한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소재와 캐릭터에도 이 영화에 대한 혹평이 난무하고 있다.
혹평의 대부분은 <사인 Signs> <식스 센스 The Sixth Sense> <해프닝 Happening> 등으로 한껏 높아진 샤말란 감독에 대한 기대치에서 기인한다. 스토리의 부재와 샤말란 감독답지 않은 밋밋한 연출, 콘셉트를 알 수 없는 화면구성이 기발한 소재와 캐릭터의 매력을 반감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영화’보다는 ‘기술’이 앞서는 3D 영화의 문제점을 고스란히 떠안고 있는 <라스트 에어벤더>의 북미 개봉 8주차까지의 누적수익은 1억3천8만5천643달러로 아직도 제작비(1억5천 달러)를 상쇄하지 못하고 있다.


의식과 무의식, 꿈 속의 꿈과 그 꿈 속의 또 다른 꿈 속에서 벌어지는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통해 자아를 돌아보게 하는 영화 <인셉션>이 개봉 4주차 주말 26만4천113만 관객을 동원해 누적관객 수 532만4천254명을 기록했다. 북미수익 2억6천203만1천594달러, 해외수익 3억1천540만 달러로 월드와이드 수익이 6억 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신작 대거 개봉한 북미 극장가, 그러나 저조한 흥행수익


돌아온 액션배우 실베스터 스탤론(Sylvester Stallone)의 막무가내로 때려 부수는 액션영화 <익스펜더블 The Expendables>이 2주 연속 북미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하지만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익스펜더블>의 개봉 2주차 주말 수익은 1천696만8천32달러로 평소 박스오피스 1위 수익의 절반 수준이다.
신작이 5편이나 되는데도 흥행수익은 매우 저조해 박스오피스 2위부터 10위까지의 흥행수익이 고만고만하다. 2위를 차지한 새 영화 <뱀파이어 석 Vampires Suck>, 3위를 차지한 줄리아 로버츠(Julia Roberts)의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Eat Pray Love>의 수익도 각각 1천220만2천831달러, 1천211만1천162달러로 그 차이가 매우 근소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베스터 스탤론에게 <익스펜더블>은 큰 의미가 있는 작품이다. 그의 작품 중 최고의 오프닝 기록을 수립한 데 이어 그의 주연작으로는 <록키 4 Rocky 4, 1985> 이후 처음으로 북미수익 1억 달러 달성을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 극장가에도 8월19일 선을 보인 <익스펜더블>은 주말 동안 19만1천507명(누적관객 수 23만5천631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5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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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일요일 일요일 밤에> 새 코너 '오늘을 즐겨라' 첫선


KBS2 <제빵왕 김탁구>가 여전히 40.0% 이상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률 차트 정상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한두 프로그램이 자리바꿈을 했을 뿐 크게 변화가 없다. 지난 회차와 마찬가지로 10위권 프로그램 중 드라마가 7편이나 된다.
KBS2 주말극 <결혼해주세요>가 지난 회차(전국 23.0%, 수도권 24.7%)보다 1.2%(1.0%) 상승하며 주간시청률 2위를 기록했다. 19회(8월21일 토요일 방송분)는 21.7%(23.2%)의 시청률로 다소 주춤하는가 싶더니 20회(8월22일 일요일 방송분)가 26.8%(28.2%)의 시청률로 자체 최고치를 경신했다.
8월 첫째 주까지 주간시청률 2위를 기록하던 MBC 월화사극 <동이>는 지난 회차부터 5위에 머물고 있다. 반면, 경쟁작인 SBS <자이언트>는 지난 회차(전국 22.2%, 수도권 22.9%)보다 1.4%(0.9%) 상승한 23.6%(23.8%)로 자체 최고치를 경신했다.

<일요일 일요일 밤에> 새 코너 ‘오늘을 즐겨라’ 첫 선


일요일 저녁 예능 프로그램은 여전히 KBS2의 <해피선데이>가 독주하고 있다. 22.3%(22.8%)의 시청률로 지난 회차보다 하락했지만 여전히 일요 저녁 예능 왕좌를 지키고 있다.
지난 회차 <단비>를 종영했던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이하 일밤)>가 ‘오늘을 즐겨라(이하 오즐)’라는 새 코너를 선보였다. 신현준·정준호·공형진·서지석 등의 배우와 개그맨 김현철·정형돈, 아이돌 그룹 빅뱅의 승리 등 신선한 MC진을 자랑한다.
예능 최초의 집필 버라이어티라는 <오즐>의 첫 회 미션은 ‘기자회견을 즐겨라’다. 팀을 나눠 시장을 보고 기자회견장을 치장하는 등 기자회견 준비 과정을 담았다. 하지만 배우계의 앙숙 정준호와 신현준의 티격태격 유머도 아직은 그 가치를 인정받지 못했는지 시청률 성적은 매우 저조하다.


4.3%로 같은 시간대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영웅호걸>의 6.9%보다도 낮은 수치다. <일밤>의 또 다른 코너 <뜨거운 형제>는 8.1%, 유재석이 나선 SBS <일요일이 좋다-러닝맨>은 6.6%, 또 다른 경쟁 프로그램인 KBS2 <해피선데이>는 22.3%(22.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배우, 개그맨, 아이돌 그룹 멤버로 구성된 신선한 조합의 MC군단과 매회 미션을 완수하며 책으로 엮어가는 새로운 형식이 빛을 발할 수 있을지, 그리고 일요 예능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좀 더 지켜봐야할 듯하다.

숨 고르기 들어간 <제빵왕 김탁구>


TV 뿐 아니라 케이블TV, IPTV, 웹하드 다운로드, 스트리밍 등 콘텐츠 소비 경로가 다양해진 시대, 더 오를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들게 하던 KBS2 <제빵왕 김탁구>의 시청률이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제빵왕 김탁구>는 매회 김탁구(윤시윤)와 구마준(주원)이 벌이는 치열한 제빵 경합, 탁구의 실명 위기, 마준의 음모로 후각을 잃는 탁구, 죽은 줄 알았던 탁구의 생모 김미순(전미선)의 재등장, 아버지 구일중(전광렬)과의 재회, 첫사랑 신유경(유진)과의 극적인 만남과 배신, 마준의 엄마 서인숙(전인화)과 생부 한승재(정성모)의 끊임없는 음모 등 매회 극적인 요소와 장면들이 등장하면서 시청률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
이번 회차의 테마는 ‘경쟁’이라고 정리할 수 있다. 매회 경쟁하지만 탁구가 마준이 쓴 ‘독초’로 후각과 미각을 잃으면서 경쟁은 보다 치열해진다. 후각과 미각을 잃은 상태에서도 손 끝의 감각으로, 눈으로 재밌게 빵을 만들던 탁구, 이스트를 넣지 않기로 한 경합 과제에 꼼수를 부리고 탁구를 해한 것을 반성하기는커녕 오히려 협박을 일삼던 마준, 두 사람의 승패는 확연하게 갈렸다.


자신의 꼼수로 경합에 졌음에도 마준은 앙심을 품고 팔봉선생(장항선)의 후배였던 박춘배(최일화)의 부추김에 팔봉선생의 발효일지를 훔쳐 달아난다. 춘배와 마준은 팔봉선생의 ‘명인’ 타이틀을 회수하려 음모를 꾸미고, 팔봉선생은 그 충격에 쓰러져 위중한 상태가 된다.
‘명장’ 타이틀을 박탈당할 위기에 처한 팔봉선생의 명예 회복을 위해 이스트를 넣지 않고 발효종을 이용한 ‘봉빵’ 레시피 연구를 시작한 탁구와 팔봉제빵집 사람들, 그리고 탁구와 마준은 전문가의 평가를 받는 현장에서 또다시 마주치게 된다.
미순과의 재회로 어머니 홍여사(정혜선)의 죽음에 인숙과 승재가 개입됐다는 사실을 어렴풋이나마 짐작하는 일중, 그리고 연적 미순과 인숙은 불꽃 튀는 재회를 하게 된다. 또다시 폭력배를 동원해 미순이 확보한 거성의 지분을 빼앗는 인숙, 이에 향후 각자의 아들을 위한 두 사람의 거성지분 확보 경쟁은 보다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번 회차, <제빵왕 김탁구>의 주간시청률은 42.1%(42.2%)로 소폭 내려앉았지만, 탁구의 스승인 팔봉선생의 죽음과 일중의 의식불명, 탁구의 거성가 입성이 그려질 다음 회차에는 또다시 시청률 반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동시간대 방송된 이승기·신민아의 SBS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는 11.7%(12.2%)의 시청률로 지난 회차보다 1.2%(0.9%) 상승했다. MBC의 <로드 넘버 원>은 4.7%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매주 자체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동이>와 <자이언트>의 흥미로운 경쟁


<동이>와 <자이언트>가 벌이는 월화극 경쟁이 흥미로운 양상을 띠고 있다. 지난 회차, 드디어 <동이>를 앞지른 <자이언트>는 23.6%(23.8%)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22.2%(24.2%)의 시청률을 기록한 <동이>와의 격차를 보다 벌렸다. 하지만 이는 ‘AGB 닐슨 미디어 리서치(이하 AGB)의 전국시청률만 본다면’이라는 전제가 붙었을 때의 얘기다.
<자이언트>가 경쟁작 <동이>보다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부문은 AGB의 전국시청률 뿐이기 때문이다. 또 다른 시청률 조사기관인 TNmS의 시청률은 43회(8월16일 월요일 방송분)가 23.3%(25.0%), 44회(8월17일 화요일 방송분)가 24.8%(26.6%)로 동시간대 방송한 <자이언트>의 27, 28회의 시청률인 22.8%(22.7%), 24.0%(23.8%)보다 높다.
지난 회차, <자이언트>가 처음으로 <동이>를 역전을 했을 때도 이 현상은 두드러졌다. 지난 회차에는 지나치게 답답하게 전개되던 <동이>에 의해 <자이언트>의 치밀한 극구성과 연출이 유독 돋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회차에는 <동이>의 극전개도 꽤 흥미진진하다. 동이(한효주)의 숨겨졌던 과거가 드러나 자신의 성씨를 찾게 되고 아버지의 누명도 벗게 된다. 하지만 그 대가는 처참하다. 첫째 아들 영수가 죽고 지아비 숙종(지진희)은 정치적으로 수세에 몰리게 된다. 차천수(배수빈)를 비롯한 수하들은 곤혹을 치르게 되고 어릴 적 동무 게둬라(여현수)는 참수된다.
그리고 동이 스스로는 사가로 내쳐지게 된다. 술에 취해 동이를 찾은 숙종, 그 후로 두 사람은 6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이별을 하게 된다. 6년 동안 동이는 훗날 영조대왕이 될 둘째 아들 금을 출산한다. 44회 마지막에 금(이형석)이 등장하면서 다음 회차에 대한 기대감을 상승시켰다. <자이언트>가 자체 최고시청률을 경신하고도 불안한 이유다.


이에<동이>와 <자이언트>의 진검승부는 금의 등장과 동이의 재입궁으로 후폭풍이 예상되고, 이강모(이범수)·이성모(박상민)의 복수가 본격화되는 동시에 이미주(황정음)·조민우(주상욱) 커플에도 복수의 기운이 떠돌게 될 다음 회차로 넘겨야할 듯 보인다. 월화 드라마 전체 시청률의 합은 지난 회차(57.1%)보다 1.0% 오른 58.1%에 달한다.

<결혼해주세요> 주말극 독주, 불안한 2위 <이웃집 웬수>


지난 회차, MBC <글로리아>를 제외한 주말드라마의 시청률이 동반 상승하더니 이번 회차는 KBS2 <결혼해주세요>를 제외하고는 동반 하락했다. 20회(8월22일 일요일 방송분)가 전날(전국 21.7%, 수도권 26.8%)보다 5.1%(1.4%)나 상승해 26.8%(28.2%)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자체 최고치를 경신했다. 주간시청률도 24.2%(25.7%)로 주말극 정상은 물론 주간차트 2위 자리도 굳건히 했다.
주말극 시청자들은 아무래도 도를 지나친 불륜과 이에 의한 갈등에 보다 흥미를 느끼는 모양이다. 결혼 프로그램의 MC를 맡고 있는 김태호(이종혁)와 그의 아내 남정임(김지영)은 윤서영(이태임)과의 스캔들을 무마하기 위해 아침 생방송 프로그램에 부부동반으로 출연한다.
하지만 갈등은 오히려 증폭되고 결국 ‘이혼’ 이야기가 본격화되기에 이른다. 이혼이 표면화되면서 결혼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답답하게 굴던 정임과 정임은 물론 서영까지도 사랑한다며 뻔뻔하게 굴던 태호에 가슴을 치던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듯 보인다.
<결혼해주세요>가 왕좌를 굳히면서 2위 다툼이 치열해지고 있다. SBS의 <인생은 아름다워>가 <이웃집 웬수>와의 격차를 0.4%로 좁히면서 2위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8월21일, 토요일 방송분은 <인생은 아름다워>가 20.5%(22.8%)의 시청률로 19.6%(21.3%)의 <이웃집 웬수>를 앞지르기도 했다.
<이웃집 웬수>는 윤지영(유호정)과 장건희(신성록), 채영실(김미숙)과 김우진(홍요섭)의 결혼에 건희의 누나 장세희(김예령)와 우진의 전처 한수희(이혜숙)가 갈등요소로 작용하면서 극의 진행을 더디게 한 것이 시청률을 주춤하게 한 원인으로 보인다.


반면, <인생은 아름다워>는 불란지 펜션의 장남 양태섭(송창의)과 그의 동성애인 김경수(이상우), 두 사람에게 해외 유배를 강요하는 경수 어머니와 이에 반발하는 태섭의 부모 양병태(김영철)·김민재(이해숙)의 이야기를 다루며 의미심장한 사회적 메시지를 던진다. 다음 회차에는 태섭과 경수 사이의 가장 큰 갈등요소인 경수 어머니에 이어 전처와 딸까지 등장하면서 갈등과 안타까움이 배가할 예정이다.

美 NFL의 돌아온 40대 쿼터백 브렛 파브의 경기 차트 정상


인기시리즈가 휴지기에 들어간 상태에서 미국의 국민스포츠인 NFL(National Football League) 프리시즌(Pre-Season)의 경기가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8월22일 일요일 저녁 8시8분부터 시작한 미네소타 바이킹스(Minnesota Vikings)와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San Francisco 49ers)의 경기를 1천82만 가구가 시청했으며 이 경기의 프리 킥(Pre-Kick)도 826만 가구가 시청해 8위에 랭크됐다.


이날 경기의 핫이슈는 8월 초에도 은퇴할 듯 보였던 40대 백전노장 쿼터백 브렛 파브(Brett Favre)의 필드 등장이다. 샌프란시스코의 홈경기였기 때문에 경기장에는 파브에게 보내는 야유로 그득했다.
그 야유소리는 꽤 높았다. 이는 파브가 역대 샌프란시스코의 라이벌 팀의 쿼터백이기도 했지만 지난 해 미네소타와의 경기 종료 바로 직전, 파브의 터치다운으로 역전을 당한 아픈 기억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샌프란시스코 홈 관중의 야유에도 파브는 퍼스트다운(First Down, 공격 팀에 주어지는 4차례 공격에서 10야드 이상 전진하면 공격권을 계속 이어갈 수 있다)을 얻어냈지만, 그의 활약은 이것으로 끝이었다. 샌프란시스코 수비진의 험한 수비에 뒤로 자빠지고 깔리고 사이드라인으로 밀려나는 등의 곤혹을 치르느라 바빴기 때문이다. 결국 미네소타는 샌프란시스코에 10대15로 패했다.

日 폭염으로 들끓는 열도, 뉴스 시청률 상승세


지난 6월부터 연일 35도를 오르내리는 폭염으로 일본 열도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그 중에서도 8월16일부터 22일까지는 하루 평균 1천300명 정도가 응급실에 실려 가더니 일주일 동안 열사병으로 쓰러져 병원을 찾은 이들이 1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특히, 8월17일에는 하루에 1천855명이 열사병으로 쓰러져 최고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폭염이 시작된 6월부터 그 피해가 극에 달하던 8월 셋째 주까지 응급실에 실려 간 수는 4만 명이 넘는다. 열사병으로 쓰러지지 않은 이들도 열대야로 잠이 부족해 건강에 이상신호가 켜졌고, 과일과 채소 값이 크게 오른 데다 애완동물들의 폐사도 늘고 있어 일본국민들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
이에 뉴스 시청률이 급등했다. NHK의 <뉴스 기상정보> 8월21일 토요일 방송분이 21.2%의 시청률로 차트 1위를 차지하며 날씨에 대한 일본국민의 관심도를 반영했다. 최대 폭염 피해자가 발생했던 8월17일 다음날의 뉴스도 시청률 차트 10위권에 대거 진입했다.
NTV의 <더! 세계앙천뉴스>와 TV아사히의 <그랬구나! 이케가미 아키라의 배우는 뉴스>가 17.5%, NHK의 <NHK 뉴스 7>이 17.4%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나란히 공동 5위, 7위를 차지했다. 일본 열도를 들끓게 하고 있는 폭염은 8월 하순을 넘어 10월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보되고 있다. 이는 비단 일본 뿐 아니라 한국, 러시아, 중국, 파키스탄 등 세계 곳곳에서도 일어나는 기현상으로 전세계적인 심각한 문제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영화 <하나미즈키> 출연진 나선 <핏탄코·캉캉> 시청률 급등


TBS <핏탄코·캉캉>이 19.9%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률 차트 3위에 랭크됐다. 지난 회차(13.7%)에 비하면 6.2%나 상승한 수치다. 시청률 급등의 원인은 영화 <하나미즈키>의 주인공 아라가키 유이와 무카이 오사무 등이 출연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하나미즈키>는 2004년 발매된 히토토 유우의 동명곡을 소재로 탄생했다. 어머니 료코(야쿠시마루 히로코)와 살고 있는 히사라와 사에(아라가키 유이)의 집 마당에는 하나미즈키가 자라고 있다. 하니미즈키는 층층나무과의 미국 산딸나무로 사에가 어릴 적 병으로 일찍 죽은 아버지 게이이치(아라타)가 딸의 성장을 지켜보지 못할 것을 알고 딸에게 보내는 “우리 딸이 사랑하는 사람과 100년 동안 함께 하기를”이라는 메시지를 담아 심은 것이다.
꿈을 위해 도쿄의 대학에 진학한 사에와 그녀와 장거래 연애를 하고 있는 첫사랑 기우치 고헤이(이쿠타 토마), 그리고 그녀의 마음을 흔드는 대학 선배 기타미 준이치(무카이 오사무)가 10년 동안 겪는 사랑, 오해, 상처, 이별, 좌절 등을 담는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 <눈물이 주륵주륵>의 도이 노부히로 감독, <연공> <발라드>에서의 청순한 모습으로 인기를 끈 아라가키 유이, 영화 <인간실격>·드라마 <자만형사>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쟈니스 소속 아이돌 이쿠타 토마가 남녀주인공으로 나선다.
여기에 <호타루의 빛 2>에서 호타루의 가슴을 뛰게 만드는 연하남으로 등장하는가하면 <신참자> <게게게 아내> 등에도 출연하며 뭇 여성을 사로잡고 있는 무카이 오사무가 출연한다.
이날 방송에는 <하나미즈키> 주인공들 외에도 요괴만화의 거장이자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NHK의 TV연속소설 <게게게 아내>의 실제 인물인 미즈키 시게루까지 게스트로 출연해 시청률 급등에 한몫했다.

제42회 추억의 멜로디와 제92회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폐막


1969년부터 NHK가 매년 8월에 개최하는 <추억의 멜로디>가 42회를 맞이했다. 한해의 마지막 날 개최되는 홍백가합전의 여름이다. 2010년 <추억의 멜로디>는 ‘노래가 있다, 내일이 있다, 시대를 뛰어넘는 명곡들’이라는 테마로 진행됐다.
배우이자 뮤지션이며 극단의 단장이기도 한 미야케 유지, 아나운서 오다기리 천, <게게게 아내>의 여주인공 마츠시타 나오가 사회자로 나서 지금까지도 사랑받는 히트곡들을 오사카 엑스포, 에베레스트 등정 등 역사적 사건들과 엮어 소개했다.
일본 가요는 물론 영화 및 드라마 OST, CM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많은 곡을 작곡해 대중에게 사랑받던 거장 이즈미 타쿠의 탄생 80주년을 기념하는 ‘이즈미 타쿠 메모리얼’ 등의 다양한 코너로 구성된 <추억의 멜로디> 1부는 16.7%, 2부는 17.3%의 시청률로 평균시청률 17.0%를 기록하며 차트 9위에 랭크됐다.


일본인들의 관심사는 참으로 깊고도 넓다. 지난 8월7일 개막했던 제92회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이하 고교야구)가 8월21일 폐막했다. 결승전과 그 뒤를 이어 바로 거행된 폐막식의 시청률은 15.9%로 고교야구에 대한 일본국민의 관심도가 얼마나 높은지를 반영하고 있다.
고교야구의 결승전은 오후 1시부터 NHK 교육 채널에서 방송하다 NHK에서 바통을 이어받았는데 교육채널 방송분도 12.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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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enter 쉰일곱 번째 간행물입니다
죽게 바쁘다 보니...포스팅이나 이 주나 밀려 폭풍 포스팅 중입니다.;;;

여전히 KBS2 <제빵왕 김탁구>가 승승장구하고 있는 가운데
다시 재밌어진 MBC <동이>와 오히려 조금 느슨해진 SBS <자이언트>의 경쟁이 재밌습니다.
지난 회차와는 반대로 KBS2 <결혼해주세요>를 제외한 주말극의 시청률이 동반하락했습니다

영화 자체의 작품성이나 연출력이 떨어진다고는 하지만
반전의 대가 M. 나이트 샤말란의 <라스트 에어벤더>도 울고 가게 한
<아저씨>의 힘이 놀랍습니다.

가요계는 악동 DJ DOC의 말 한마디와 행동에 시끄러운 한 주를 보냈습니다.
언제나 이슈메이커에 의해 좌지우지 되는 가요계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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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og+Enter Vol.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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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를 몰고 다니는 가수들, 가수인가? 이슈메이커인가?


최근의 가요계는 노래가 아닌 이슈로 관심을 끄는 것이 버릇처럼 돼 버렸다. 누군가 이슈가 될 만한 이야기를 흘리거나 폭로하면 그 가수의 노래보다는 가십거리에 몰두하고 있으니 말이다. 가수인지, 이슈메이커인지, 도무지 그 정체를 알 수 없는 이들로 가득 찬 가요계다.
이번 회차 역시 가수가 아닌 이슈메이커가 존재한다. 그 주인공은 DJ DOC로, 이들로 인해 가요계는 참으로 시끄러운 한 주를 보냈다. 이들은 이미 지난 회차에도 문제제기를 한 바 있다.
지난 회차, DJ DOC의 이하늘이 SBS의 화요일 예능 프로그램인 <강심장>에 출연하지 않으면 <인기가요>에 출연할 수 없다고 했던 SBS를 비판하면서 가요계는 술렁거렸다. 이에 SBS에서는 그런 일이 없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이처럼 DJ DOC와 SBS의 진실 공방도 제대로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다.
가요계에서 각 방송사 예능 프로그램의 출연여부가 음악 프로그램 출연여부를 결정짓는 일은 암암리에 관행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방송사의 횡포든, 방송사와 가수의 윈-윈 전략이든 엄연히 존재하는 현상이었다.
비록 DJ DOC가 이 같은 현상을 폭로하고 비판하는 어투나 방법에는 문제가 있었지만 불합리한 관례에 입바른 소리를 한 것은 참으로 선배다운 행동이었다. 하지만 이들 역시 어쩔 수 없는 사람의 마음을 지닌 모양이다.

방송사 탓? 1위 빼앗은 후배가수 탓?


SBS 사태에서는 방송사의 횡포라고 하더니 멤버 전원이 <천하무적 토요일>의 천하무적 야구단과 <승승장구>의 고정 MC로 활동하고 있는 KBS2 가요 프로그램의 결과에 대해서는 1위를 차지한 후배가수 기획사의 횡포라고 비판하는 것처럼 보인다.
사건의 발단은 8월13일, KBS2 음악 프로그램 <뮤직뱅크>였다. 1위 후보는 ‘허리케인 비너스’의 보아와 '나 이런 사람이야‘의 DJ DOC였다. 1위를 발표하기 전까지도 서로를 칭찬하고 다정하게 장난도 치더니 1위 발표가 난 후에는 보아가 DJ DOC에게 건넨 꽃다발을 집어던지고 발로 차는 행동을 보였다.
뭐, 이 정도에서 사건이 마무리됐다면 그들의 평소 이미지대로 악동스럽고 장난스러운 행동이려니 하고 넘어갈 수 있었다. 하지만 그날 김창렬은 자신의 트위터에 대형 기획사의 판 사재기로 1위를 빼앗겼다는 뉘앙스를 풍기는 투정 아닌 투정을 풀어놓았다.


물론, 각 방송사가 적용하고 있는 고유의 순위 선정 기준에 문제가 있을 수는 있다. 그들의 주장대로 대형기획사가 음반 사재기를 했다고 치자. 하지만 그 대응이 참으로 얄궂다. 고정출연을 하지 않는 방송사에는 프로그램에 화를 내더니 고정출연을 하는 방송사에서의 결과에는 후배를 탓하는 형국이다.
물론, 그들의 의도가 후배가수를 탓하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믿고 싶다. 그들이 마음먹은 대로 대형기획사의 음반 사재기를 비판하고 싶었다면 푸념식의 투정보다는 보다 진중한 다른 방법을 모색했어야 했다.
이번 사건의 DJ DOC의 대처는 방송사에 음반 판매량 점수를 깎고 음원과 모바일 점수를 올리라고 청원을 했다가 결국 ‘방송선호도’라는 정체모를, 결국 방송사에 잘 보여야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는 기준을 만들어낸 일부 가요팬들의 자충수와 닮아 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DJ DOC는 사과의 의미로 이틀 뒤에 있었던 SBS <인기가요>의 마지막 무대에 들이닥쳐 보아에게 꽃다발을 건넸다. 문제는 그날 한주 간 가장 이슈가 됐던 뮤티즌송에 보아의 ‘허리케인 비너스’가 아닌 샤이니의 ‘루시퍼’가 선정됐다는 것이다. 결국, DJ DOC는 “뮤티즌송도 못 탄 보아를 놀린 것이냐”는 팬들의 불만의 목소리만 높이고 말았다.
감정적이고 즉흥적인 막말이나 남 탓이 아닌 진정한 형님으로서 후배들을 다독이고 감쌀 줄 아는, 정의롭지 못한 상황에서 후배들을 대신해 시원하게 꼬집어줄 수 있는 그런 선배 가수로 자리매김하는 성숙하고도 똑똑한 악동이길 바라는 건 너무 큰 욕심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벌써 데뷔 15년, 이제 이들에게 ‘악동’ 이미지에 매몰된 이슈메이커가 아닌 든든한 선배 가수로 남아주길 바라도 될만한 경력과 연차의 소유자들이 아닌가.

누구를 탓할 것인가?


한주 내내 1위 자리를 두고 신경전을 벌였던 ‘선배가수’ DJ DOC의 7집 앨범 <풍류>는 3천776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앨범 차트 2위, 타이틀곡 ‘나 이런 사람이야’는 다운로드와 모바일 차트 3위에 랭크됐다.
본의 아니게 DJ DOC의 원망을 듣는 형국이 돼 버린 후배가수 보아의 5년만의 컴백앨범 <허리케인 비너스>는 1만1천300장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앨범 차트 정상을 지켰다. 앨범 동명 타이틀곡 ‘허리케인 비너스’는 다운로드 차트 1위, 모바일 차트 8위에 랭크됐다.
자, 이제 1위는 옳고 그르고를 떠나 각 방송사 음악 프로그램이 세운 고유의 기준에 의해 선정된다. 이번에는 누구를 탓할 것인가?

지아·서인국·에미넴, 다운로드·모바일 점령


다운로드와 모바일 차트에서 눈에 띄는 곡은 지아의 새 노래 ‘웃음만’과 서인국의 ‘애기야(My Baby U)’다. ‘웃음만’은 올 초 ‘술 한잔 해요’로 주목받았던 지아의 새 미니앨범 <Different>에 수록된 곡이다.
나르샤의 `Queen B`, `브라운아이드걸스의 `Glam girl`, 이효리의 `Don`t Cry` 등의 신예작곡가 KZ의 새 노래로 지아 특유의 충만한 감성을 담은 내지르는 창법이 돋보이는 곡이다. 다운로드 차트 4위, 모바일 차트 7위에 랭크됐다.
mnet의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 K>에서 대상을 거머쥐며 데뷔부터 실력을 인정받은 바 있는 서인국의 새 노래 ‘애기야’도 다운로드 차트 8위, 모바일 차트 9위에 랭크됐다. 닭살이 돋을 정도로 달콤한 가사와 멜로디의 미디엄 댄스곡이다.
서인국의 새 노래를 들을 때면 그가 지닌 매력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는 느낌을 지울 수 없는데, 이번 곡 역시 마찬가지다. 꽤 매력적이었던 서인국의 보컬과 창법은 늘 뒤로 숨은 듯한 느낌이다.


모바일 차트에서 눈에 띄는 곡은 미국 힙합 뮤지션 에미넴(Eminem)의 ‘Love The Way You Lie(Feat. Rihanna)’다. 최근 1년 사이 팝송이 모바일 차트에 오르긴 처음이다. 6월 발표한 <Recovery>의 타이틀곡으로 한국에서도 꽤 인기를 끌고 있는 리한나(Rihanna)가 피처링에 참여했다.
리한나의 가성으로 시작해 에미넴 특유의 과격하고도 강렬한 랩으로 넘어가는 도입부부터 귀를 잡아끈다. 뮤직비디오에서 메간 폭스(Megan Fox)가 파격적인 베드신을 선보이며 핫이슈로 떠오른 ‘Love The Way You Lie(Feat. Rihanna)’는 모바일 차트 10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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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을 다루는 두 가지 시선, <아저씨>와 <악마를 보았다>


폭력과 악을 전혀 다른 방식으로 다루고 있는 한국 영화 두 편이 박스오피스 1, 2위를 차지했다. 원빈의 한국형 느와르 <아저씨>가 개봉 2주차 주말에도 76만1천188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이에 <아저씨>는 개봉 2주만에 236만6천806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최민식·이병헌·김지운 감독이 의기투합한 <악마를 보았다>는 개봉 주말 51만9천411명의 관객(누적관객 63만8천882명)을 동원하며 2위에 랭크됐다.
<아저씨>는 ‘원빈’이라는 배우의 매력을 극대화시키면서 지나치게 폭력적이고 유혈이 낭자한 잔인함을 상쇄하고 있다. 관객들은 잔인하고 폭력적인 장면에 시시때때로 눈을 가리면서도 원빈의 외모와 유려한 액션 신에 감탄하며 폭력성을 잊는다.


인간의 내재된 악과 잔혹함을 가감 없이 다루는 <악마를 보았다>는 있는 그대로 감정을 폭발시킨다. <아저씨>가 감정과 대사의 절제를 통해 잔혹함을 상쇄한다면 <악마를 보았다>는 감정을 극한으로 표출하며 광기와 잔혹함을 극대화한다.
폭력과 잔혹함을 전혀 다른 방식으로 풀어가는 두 영화를 보고 났을 때의 느낌 역시 극명하게 갈린다. <아저씨>가 “원빈 같은 아저씨라면 기꺼이”라는 느낌이 들게 한다면 <악마를 보았다>는 무의식 깊숙이 숨겨진 인간의 광기와 악에 대한 두려움과 절망감을 선사한다.


문제는 <악마를 보았다>가 지나치게 폭력성과 광기에 집착하면서 극 진행이 늘어진다는 데 있다. 최민식과 이병헌의 광기어린 연기가 아까울 정도로 극은 지루하고 유혈이 낭자한 화면은 내내 마음을 불편하고 답답하게 만든다.
미화에 가까운, 무의식의 상태에서 잔인함과 폭력을 묵인하게 하는 <아저씨>, 광기와 악의 극한을 보여주며 불편하고 씁쓸한 여운을 남기는 <악마를 보았다>, 어느 쪽이 보다 뛰어나고 사회적으로 큰 영향을 미칠지는 쉽게 판단할 수 없다.
하지만, 한국형 느와르를 탄생시킨 <아저씨>, 한국영화 유사 이래 최고의 폭력성을 자랑하는 익스트림 무비 <악마를 보았다>, 폭력을 바라보는 전혀 다른 두 시선이 재밌다.

실베스터 스탤론과 줄리아 로버츠, 노장들의 반란


북미 박스오피스는 왕년의 스타가 된 줄 알았던 남녀 배우, 남성들에게 사랑받는 남자배우와 여성들에게 사랑받는 여자배우의 활약이 두드러진 한 주였다. 가장 미국적인 액션을 구사하는 실베스터 스탤론(Sylvester Stallone)이 감독·극본·출연까지 맡은 <익스펜더블 The Expendables>이 개봉과 더불어 3천482만5천135달러를 벌어들이며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라섰다.
조금은 촌스러운 액션영화 <익스펜더블>의 관객은 60% 이상이 남성으로 64세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실베스터 스탤론 특유의 무자비하고 ‘마초’스러운 액션들로 충만한 작품이다. <익스펜더블>은 실베스터 스탤론에겐 꽤 의미가 깊은 작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의 작품 중 최고의 오프닝 수익을 기록한 데다 1994년작 <스페셜리스트 The Specialist> 이후 오랜만에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른 실베스터 스텔론의 주연작이기 때문이다. 이에 <익스펜더블> 속편은 물론 2011년 개봉예정인 <람보 5 Rambo 5>에 대한 기대치 역시 상승하고 있다.


박스오피스 2위는 ‘노장’이라고 명명하기엔 지나치게 아름다운 줄리아 로버츠(Julie Roberts)의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Eat, Pray, Love>가 차지했다. 브래드 피트(Bradley Pitt)가 제작하고 줄리아 로버츠가 출연한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를 보기 위해 극장을 찾은 이들의 70% 이상이 여자다. 일에서도, 가정적으로도 성공한 여성의 자아찾기를 위한 장기여행의 동반자는 역시 여성들이다.


개봉 9주차에 접어든 <토이 스토리 3 Toy Story 3>가 드디어 북미수익 4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로써 <토이 스토리 3>는 2010년 북미 박스오피스는 물론 픽사 최초의 4억 달러 수익을 낸 영화가 됐다. 작품성과 흥행력이 완벽하게 시너지를 낸 <토이 스토리 3>의 해외수익도 5억 달러에 이르고 있으니 월드와이드 수익은 9억 달러를 넘어선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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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대한민국 국민의 '탁구'와 '축구' 사랑


‘축구’와 ‘탁구’에 대한 대한민국 국민의 사랑은 대단하기도 하다. KBS2 <제빵왕 김탁구>가 이번 회차 역시 연일 자체 최고시청률을 경신했다. 연장이 없는 만큼 극의 전개는 여전히 긴박했고 등장인물 간의 갈등 역시 본격화되고 있다.
8월11일, 남아공월드컵 16강 진출 기념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의 바통을 이어받아 방송된 <제빵왕 김탁구> 19회가 42.3%(42.4%), 20회(8월12일 방송분)가 42.6%(43.9%)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연달아 자체 최고치를 경신했다.
일정 정도의 타격은 주지 않을까 했던 ‘국민 남동생’ 이승기의 SBS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도 굳건한 ‘김탁구’의 인기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한 듯 보인다. 이제 <제빵왕 김탁구> 앞에 ‘국민드라마’라는 수식어가 붙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토요 예능 강자 MBC, 일요 예능 강자 KBS2


주말 예능 프로그램 성적표가 극명하게 나뉘고 있다. 토요일 예능 프로그램의 강자는 MBC다. MBC의 <세바퀴(전국 20.2%, 수도권 23.6%)> <무한도전(전국 15.7%, 수도권 17.4%)>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 2(전국 12.3%, 수도권 13.3%)> 등이 나란히 토요일 예능 프로그램 1, 2, 3위를 차지했다.
일요일 예능의 강자는 <해피선데이>의 KBS2다. 야생리얼 버라이어티를 추구하는 ‘1박2일’의 조작 파문에도 23.5%(24.6%)의 시청률로 일요 예능 1위, 주간시청률 차트 2위를 차지했다. 2위 역시 KBS2의 <개그콘서트>로 주간시청률은 15.3%(16.5%)에 이른다.
3위 역시 KBS2의 예능 프로그램이다. 놀랍게도 <해피선데이>의 코너 중 하나인 ‘1박2일’ 재방송이 14.3%(14.4%)의 시청률을 기록해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그나마 <일요일 일요일 밤에-뜨거운 형제들>이 8.2%(8.7%)의 시청률로 일요일 예능 프로그램 4위에 랭크돼 있지만 토요일 예능 프로그램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MBC가 일요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힘을 못쓰고 있는 형국이다.


하물며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또 다른 코너인 ‘단비’는 4.0%의 시청률로 여전히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리얼 버라이어티가 난무하는 가운데 <단비>는 지난 9개월 동안 다양한 분야의 연예인들이 빈민국을 방문해 우물을 파주고, 학교를 지어주고, 빵집을 만들어 주며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하지만, 일요일 저녁의 공익성이 강한 예능 프로그램은 무리수였던 모양이다. 방송할 때마다 최저 시청률을 경신한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로 시청률 성적은 처참하다. 결국 <단비>는 손담비와 애프터스쿨의 정아가 동반해 베트남 한 마을의 유소년 축구팀에 축구화와 유니폼, 락커 등을 준비해주고 유치원을 지어주고, 우물을 파주었던 8월15일 방송분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SBS의 예능 성적은 그저 그렇다. 한때 <무한도전>을 위협하던 <놀라운 대회 스타킹>이 그나마 두자릿 수 시청률을 기록할 뿐 유재석을 내세운 <일요일이 좋다-런닝맨>, 연예인과 그의 자녀들이 동반출연하는 <스타 주니어쇼-붕어빵>, 최근 잘나가는 여자 연예인들이 대거 등장하는 <일요일이 좋다-영웅호걸> 등은 한자릿 수 시청률을 면치 못하고 있다.

<제빵왕 김탁구>, ‘배신’을 테마로 자체 최고시청률 경신


이번 회차 <제빵왕 김탁구>의 테마는 ‘배신’이다. 김탁구(윤시윤)에게 위안을 받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 후, 마음을 다잡고 사표를 썼던 신유경(유진)은 서인숙(전인화)이 보낸 괴한들에 수모를 당하고 ‘복수’를 다짐하며 탁구를 배신하기에 이른다.
복수를 위해 자신에게 거래를 제안했던 구마준(주원)의 손을 잡은 유경은 탁구에게 큰 시련을 안기는 계기를 마련한다. 대부분의 악녀가 그렇듯, 유경도 스스로의 힘으로가 아닌 권력과 재력을 겸비한 남자를 이용함으로써 자신을 타락시킬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는 거성가의 구일중(전광렬) 회장을 죽이려 한 한승재(정성모)의 배신이다. 자신과 인숙의 아들, 마준을 회사로 불러들이기 위해 승재는 일중을 죽이려 들고 탁구의 생모 김미순(전미선)을 만나러 가다 교통사고를 당한 일중은 결국 미순과 재회한다.


또 다른 배신은 인숙과 승재의 서로에 대한 것이다. 마준의 출생과 일중의 어머니 홍여사(정혜선) 죽음의 비밀을 공유한 두 사람은 지금까지 확실한 같은 편이었다. 하지만 일중의 교통사고에 인숙은 승재를 비난하며 배신감을 느끼고, 승재는 일중에 대한 감정을 가감 없이 드러내는 인숙에 배신감을 느낀다.
가장 큰 것은 탁구에 대한 마준의 배신이다. 이스트 없이 빵을 발효시킬 방법을 찾던 탁구와 마준, 하지만 질투와 열등감에 사로잡힌 마준은 탁구의 미각과 후각을 마비시킬 독초액을 구한다.
팔봉제빵집 식구들에게 감기약으로 속인 것이 결국 마준이 탁구를 배신하는 계기가 된다. 유경과의 이별로 열병을 앓는 탁구에게 감기약으로 먹인 것이 탁구의 후각과 미각을 잃게 함으로써 탁구와 마준의 대립은 보다 확고해질 전망이다.
동시간대 방송된 SBS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는 10.5%(11.3%), MBC <로드 넘버 원>은 5.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8월11일, <제빵왕 김탁구> 전에 생중계된 축구대표팀의 나이지리아와의 평가전은 18.5%(20.2%)의 시청률로 주간시청률 차트 10위에 랭크됐다.

치밀한 <자이언트>의 역전극


드디어 SBS 월화극 <자이언트>가 MBC 월화사극 <동이>를 0.2% 차로 앞질렀다. 25회(8월9일 월요일 방송분)는 21.4%(22.2%)로 22.7%(24.8%)의 시청률을 기록한 <동이>에 뒤졌지만, 26회(8월10일 화요일 방송분)가 22.9%(23.7%)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21.3%(23.3%)의 <동이>를 따돌리며 월화극 정상에 올랐다. <자이언트>의 대 역전극에 <동이>는 16주만에 월화극 정상에서 내려앉았다. 이로써 <동이>는 주간시청률에서도 5위로 밀려나고 말았다.
주의력도 학습력도 없고 자신의 신분에 따르는 책임은 안중에도 없이 늘 당하기만 하면서도 여전히 열정과 정의감만 앞서는 주인공과 어려운 상황에서 인간과의 관계를 중요하게 여기며 대담하고 치밀하게 복수를 준비하는 주인공. 누가 봐도 그 승자는 명백하다.
급기야 이번 회차에서 동이(한효주)는 자신의 아비가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목숨을 잃은 신유년의 검계사건을 조사하다 재회한 어릴적 동무이자 재건된 검계의 수장 게둬라(여현수)를 도우려다 숙종(지진희)이 보는 앞에서 현장범으로 체포된다.
지나치게 넘쳐나는 동이의 정의감과 의리로 드라마 <동이>는 극 중 주인공처럼 풍전등화의 형상이다. 재밌는 현상은 젊은 층의 선호도가 반영되는 수도권 시청률에서 <동이>는 24.1%의 시청률을 기록해 <자이언트(22.9%)>보다 앞서고 있다는 것이다.
연장으로 인해 이야기가 늘어지는 탓인지, 아니면 주요 시청자들이 젊은 층이다 보니 휴가철을 맞아 외유에 나섰기 때문인지, <동이>의 시청률 하락 원인은 좀 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이강모(이범수)·이성모(박상민)의 복수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연일 자체 최고시청률을 경신하는 <자이언트>의 성패는 이미주(황정음)와 조민우(주상욱)의 러브라인이다. 로미오와 줄리엣을 연상시키는 두 사람의 사랑은 흥미롭지만 극의 진행을 느리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월화극 정상의 자리를 두고 엎치락뒤치락하는 <자이언트>와 <동이>는 물론, 월화극의 시청률이 일제히 상승했다. KBS2 <구미호:여우누이뎐>도 지난 회차보다 1.8%(1.7%)오른 12.9%(12.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로써 지상파 3사 월화극 시청률의 총 합은 57.1%에 이르고 있다.
밴드음악을 통한 ‘전설희’의 자아찾기 프로젝트 SBS <나는 전설이다>도 지난 회차보다 2.4%(2.3%) 상승해 13.3%(14.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주말극 시청률 동반상승


MBC 주말극 <글로리아>를 제외한 모든 주말극의 시청률이 상승했다. 주말극 1, 2, 3위를 차지하고 있는 KBS2 <결혼해주세요>, SBS <이웃집 웬수> <인생은 아름다워>는 지난 회차보다 각각 1.6%(2.0%), 0.6%(0.5%), 2.2%(2.6%) 상승했다.
<결혼해주세요>는 장남 김태호(이종혁)의 위태로운 외도가 아내 남정임(김지영) 뿐 아니라 장인 남기남(장용)까지 알게 되면서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은 18회(8월15일 일요일 방송분)에서 23.8%(25.4%)의 시청률로 자체 최고치를 경신했다. 주간시청률도 23.0%(24.7%)에 이른다.


가장 큰 상승폭을 보이고 있는 <인생은 아름다워> 역시 자체 최고시청률을 경신했다. 39회(8월15일 방송분)에서는 불란지 팬션의 안주인 김민재(김해숙)가 전남편이자 양지혜(우희진) 친부의 병문안을 가고, 동성 커플인 양태섭(송창의)·김경수(이상우)가 ‘결혼’을 상징하는 듯한 사진을 찍는 장면을 연출했다. 이날 방송분은 21.3%(22.4%)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자체 최고치를 경신했다.
<인생은 아름다워>의 주간시청률은 21.2%(22.8%)로 주말극 2위인 <이웃집 웬수>를 0.7%(0.8%)차로 추격하고 있다. KBS1의 전쟁드라마 <전우>와 MBC <김수로>도 지난 회차보다 소폭 상승한 15.4%(14.4%), 11.0%(11.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美 <아메리카 갓 탤런트> 1위 탈환


지난 회차 1, 2, 3위를 차지했던 NBC의 러브 판타지 <베첼러렛 The Bachelorette>, NFL(National Football League)의 프레시즌이 빠진 TV의 최강자는 역시 ABC의 리얼리티 서바이벌 프로그램 <아메리카 갓 탤런트 America's' Got Talent>다. 수요일, 화요일 방송분을 각각 1천67만, 1천48만 가구가 시청하며 1, 2위에 랭크됐다.
<NCIS> <NCIS: Los Angeles> <Two and a Half Men> <The Big Bang Theory> 등 인기 시리즈의 재방송이 차트를 구성하고 있는 가운데 눈에 띄는 프로그램은 Fox의 <헬스 키친 Hell's Kitchen>이다.


<헬스 키친>은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요리사 고든 램지(Gordon Ramsay)의 주도 하에 펼쳐지는 요리의 향연이다. 14명의 남녀 출연자 중 한 명의 유망한 요리사를 선정해 상금과 고든 램지 레스토랑의 셰프(Head Chef)로 일할 기회를 준다.
2005년 5월에 시작해 지난 6월1일, 시즌 7을 시작했다. 8월10일은 시즌 7의 우승자가 정해지면서 막을 내렸다. 시즌 7의 우승자는 마지막까지 제이 산토스(Jay Santos)와 경합을 벌인 홀리 유게일드(Holli Ugalde)에게 돌아갔다. 시즌 7의 마지막 방송분은 7천240만이 시청하며 차트 10위에 랭크됐다.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특징은 일정한 포맷에, 출연자의 노력과 재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는 것이다. <헬스 키친> 역시 냉철하다 못해 냉혹하기까지 한 고든 램지의 독설과 도전자들이 펼치는 맛깔스러운 생존경쟁이 인기요인이다. 하지만 <헬스 키친>의 이번 시즌은 지난 시즌들에 비해 재능이 부족한 출연자들로 구성돼 하향평준화된데다 똑같은 포맷의 식상함이 극대화됐다는 평이다. <헬스 키친>의 시즌 8은 9월22일에 시작한다.

日 시청률 대거 하락


대부분 프로그램의 시청률이 하락했다. 지난 회차 21.3%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률 차트 1위를 기록했던 NHK <게게게 아내>도, 꾸준히 15.0% 이상의 시청률을 기록하던 <료마전>도 시청률 하락세에 동반했다.
특히, 매주 1, 2위를 다투던 <료마전>은 13.7%라는 충격적인 시청률로 10위권 밖으로도 밀려났다. 세계 제2차대전 종결스페셜 드라마 TBS <귀국>을 제외한 차트 10위권 내 프로그램 중 TV아사히 <그랬구나! 이케가미 아키라의 배우는 뉴스>, NTV <더! 세계앙천뉴스>만 시청률이 상승했다.


드라마의 시청률도 대부분 하락했는데 가장 크게 하락한 드라마는 13.7%의 <료마전>으로 지난 회차 16.7%에 비해 3.0%나 하락했다. TV아사히의 <신경시청 수사1과 9계> <과수연의 여자>가 지난 회차보다 각각 1.9%, 1.5% 하락해 13.3%, 12.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그나마도 NTV <호타루의 빛 2>, 후지TV <조커:용서받지 못할 수사관>, TV아사히 <경시청 미해결 사건수사반> 등이 지난 회차와 비슷하거나 소폭 상승했다. 대부분의 시청률이 하락하는 가운데 TBS의 <반장:진난서 아즈미반>은 지난 회차보다 0.5% 오른 12.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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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갑돌 2010.08.31 00: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28일무한도전시청률이떨어진것은갑자기6년동안mbc에서한번도웃기지못한정형돈을
    중시에둘려는이유가무엇인지이경규라인정형돈.이경규말. 접대

Blog+Enter Vol. 56

Blog+Enter 2010.08.30 15:34


blog+enter 쉰여섯 번째 간행물입니다
죽게 바쁘다 보니...포스팅이나 이 주나 밀렸습니다.
2주 전 걸 포스팅하려니..좀 그렇습니다만...
할 건 해야죠...;;;

여전히 KBS2 <제빵왕 김탁구>가 승승장구하고 있는 가운데
치밀한 SBS <자이언트>가 조금은 느슨해진 MBC <동이>를 따라잡았고
MBC <글로리아>를 제외한 주말극의 시청률이 동반상승했습니다

<아저씨>와 <악마를 보았다>
똑같이 폭력을 다루고 잔혹하지만

표현 방법이나 폭력을 바라보는 시선은 매우 다릅니다. 두 영화의 다른 시선이 참 흥미롭습니다.

가요계는 악동 DJ DOC의 말 한마디와 행동에 시끄러운 한 주를 보냈습니다.
언제나 이슈메이커에 의해 좌지우지 되는 가요계군요...

www.hurlkie.com 뿐 아니라 www.blog-enter.com으로도 blog+enter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많이 찾아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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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og+Enter Vol.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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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향한 아줌마의 통쾌한 발차기, <나는 전설이다>


최근 드라마의 트렌드는 아줌마 혹은 벼랑 끝까지 내몰린 여성들의 자아 찾기다. KBS <결혼해주세요>의 남정임(김지영)은 수년 동안 뒷바라지해 교수를 만들어 놓으니 젊은 아나운서와 쿨하게(?) 어울리는 거라 우기는 남편 김태호(이종혁)와 격에 맞지 않는다고 구박을 해대는 시아버지(백일섭)로 인한 스스로에 대한 자괴감을 떨쳐내고 가수로 성공한다.
고민이라고는 아이가 생기지 않는 것 정도였던 SBS 새 아침드라마 <여자를 몰라>의 이민정(김지호)은 어느 날 갑자기 남편 강성찬(임호)의 아이를 가졌다며 나타난 오유란(채민서)으로 인해 이혼을 당하지만 행복은 스스로에 의해서 온다는 것을 깨닫고 홀로서기에 나선다.
사고로 5세의 지능을 가진 언니 나진주(오현경)와 힘겹게 살아가는 MBC <글로리아>의 나진진(배두나)은 얼떨결에 선 밤무대에서 생전 처음으로 이루고 싶은 자신의 꿈을 발견한다. 세상에서 걸어오는 만만치 않은 태클에도 진진의 행보는 당차기만 하다.
이처럼 세상을 향한 여성들의 발차기 중 가장 통쾌한 것은 SBS <나는 전설이다>다. 지난 회차 막을 내린 SBS <커피하우스> 후속작으로 밴드를 통해 30대 여성의 자아실현 과정을 그릴 <나는 전설이다>는 첫 회 시청률 10.1%(11.4%), 2회 시청률 11.7%(12.9%), 주간시청률 10.9%(12.2%)를 기록했다.

전설희의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전설희(김정은)라는 여자가 있다. 한때 왕십리를 주름잡던 마돈나밴드의 보컬이었지만, 현재는 최상류층 법조명문가의 며느리다. 부모도 없이 여상을 졸업하고 하나 뿐인 동생을 위해 로펌의 사환으로 일하다 촉망받는 변호사 차지욱(김승수)을 만나 임신을 하고 최상류층 사회에 입성했다.
그리고 그녀의 여동생 전재희(윤주희)는 대학병원의 의사다. 표면적으로는 꽤 성공한 여성이다. 값비싼 구두와 옷, 액세서리 등과 최연소 로펌 대표 남편, 대학병원 의사인 동생 등 사회적 통념상 고졸 출신의 여자가 누리는 삶 치고는 꽤 복에 겨워 보인다.
하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참으로 한심하기 짝이 없다. 남편과 뱃속의 아이를 믿고 결혼했지만 아이는 결혼하자마자 유산으로 잃었고, 남편은 그 이후로 식어가더니 3년 전부터는 오피스텔에 머물고 있다.
사랑한다 믿었던 남편과의 부부관계가 물 건너간 것은 물론 언제부턴가 “네 까짓 게” “천박하게”라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내뱉곤 한다. 별을 딸(?) 상황이 전혀 아닌데도 설희는 시어머니의 명에 따라 불임클리닉을 받고 있다.
시어머니와 동서들은 배운 테를 내며 무시하기 일쑤고, 여동생마저 “자기가 좋아서 한심하고 구차하게 살면서 나 때문이라고 하지 말라”며 차갑기만 하다. 그녀에게 유일한 위안은 시댁 몰래 모여 연습만 하는 학창시절의 마돈나 밴드다.
이같은 설희의 삶에 균열이 일기 시작한다. 여동생 재희가 골수암에 걸리고 유일한 혈육인 설희는 골수이식을 하려고 하지만 시어머니는 신경 쓰지 말고 아이 가질 준비에나 몰두하란다. 모욕과 냉대를 참고 살아가는 이유였던 남편마저 분란 일으킬 생각 말고 어머니 말에나 복종하란다.
이에 그녀는 가족 모두가 모인 식사시간, 이혼할 것을 선언하고 가방을 싼다. 한때 사랑했던, 그녀에게는 여전히 사랑하는 남편인 지욱은 ‘아이’를 빌미로 자신의 발목을 잡더니 정치가를 꿈꾸는 자신에게 ‘이혼’ 낙인을 선사하려는 설희에게 “네 까짓 게 내 삶을 망치게 둘 수 없다”며 합의이혼을 거절한다. 이혼을 결심하고 혼자서 재판을 준비하는 설희는 ‘컴백 마돈나밴드’를 결성하고 본격적인 밴드활동에 돌입한다.
하지만 그들의 행보가 그리 쉬울 리 없다. 잘 키워보겠다고 돈과 시간을 투자한 밴드는 하루 아침에 도망가 버린다. 공연이라고 가보니 무대가 시장 한복판이다. 그런데도 그들이 신나게 연주를 하고 노래를 하는 이유는, 그것만으로도 그들은 자신을 사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를 찾아 떠나는, 쉽지는 않지만 보다 충만해질 수 있는 여행이 시작된 것이다.

첫사랑, 그와의 로맨스


그 여행의 동반자는 여럿이다. 여고시절부터 밴드를 하며 거리와 무대를 활보했던 단짝친구들 강수인(장신영), 이화자(홍지민)가 있다. 그들은 설희의 또 다른 자화상이다. 설희는 여고시절과 다름없이 다소 거칠고 야무지며 단짝친구들과 몰려다니며 깔깔거릴 수 있게 됐다.
또 다른 동반자는 빠질 수 없는 로맨스의 주인공이다. 게다가 여고시절 첫사랑이자 동경의 대상이었던 밴드 파이어버드 기타리스트 장태현(이준혁)과의 로맨스다. 30대 중후반 여성들의 판타지를 제대로 건드린 설정이다.
이미 한 물 간 강란희(고은미)가 성공적인 부활 프로젝트로 준비한 다큐멘터리 촬영을 위해 ‘컴백 마돈나밴드’의 객원보컬로 들어오면서 태현을 동반한다. 으르렁거리기만 하는 두 사람, 하지만 설희의 남편 지욱과 태현의 이혼한 전 아내 오승혜(장영남)와 엮이면서 기묘한 동질감을 가지게 된다.
향후, 설희는 가장 유명한 변호사 남편인 지욱을 상대로 나 홀로 이혼소송을 준비하고 밴드활동을 하면서 수많은 고난을 겪고 이를 극복하면서 시청자들에게 통쾌함과 환희를 선사하게 될 것이다. 여기에 학창시절 첫사랑이자 동경의 대상과의 로맨스, 신나는 밴드 사운드에 실리는 음악들까지, 설희의 삶은 보다 다이내믹해질 전망이다.
자아를 잃은 채 살아가는 설희의 삶은 아이의 엄마로, 아내로, 며느리로 살아가는 이 시대 주부들 삶의 단편이다. 모든 상황이 극대화되면서 ‘막장’ 혹은 ‘비현실적인 전개’로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자신을 잃고 살아가는 주부들의 공감을 끌어내기에는 충분해 보인다. 설희의 성공과 자아 찾기는 나이 또래의, 혹은 같은 상황에 처한 이들의 성공이자 자아 찾기일 것이기 때문이다. 설희의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의 동반자는 꽤나 많은 셈이다.

자아 찾기는 주옥같은 밴드음악을 타고


다소 암울해질 수 있는 상황들은 ‘밴드’와 ‘복고 성향의 음악’ 등으로 때로는 진지하게, 때로는 유쾌하게 그려진다. 세상을 향한 통쾌한 발차기는 주옥같은 1970~1980년대 음악의 리메이크곡으로 실현된다.
김현식의 명곡 ‘사랑 사랑 사랑’, 심수봉의 ‘백만송이 장미’, 윤수일의 ‘황홀한 고백’, 산울림의 ‘회상’, 퓨지스의 ‘Killing Me Softly' 등에 실린 설희의 슬픔과 서글픔, 비애 그리고 환희, 정열, 희망 등은 꽤 진지하고 그럴듯하다.
<나는 전설이다>에서 음악은 자아 찾기를 위한 유일한 도구이며 감정의 분출구이자 카타르시스의 근원이다. 따라서 주인공과 등장인물의 감정과 심정을 고스란히 표현하는 OST는 이 드라마의 백미다.
첫 주부터 시청자들로 하여금 설희와 함께 고난을 겪고 이를 극복하며 울고 웃게 했던 <나는 전설이다>의 변수는 생방송과 다름없는 촬영일정으로 보인다. 아무리 좋은 기획의도와 대본, 연출, 캐릭터, 연기 등도 시간에 쫓기다 보면 허점이 드러나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통쾌하고도 설레는 자아 찾기와 주옥같은 밴드음악을 선사할 이 드라마가 촬영일정으로 인해 ‘용두사미’가 되지 않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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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차 가수 보아, <허리케인 비너스>로 돌아오다


음악 팬으로써 성장하는 가수를 지켜보는 것만큼이나 반가운 일은 새로운 음악과 모습으로 돌아온 뮤지션을 만나는 것이다. 그것이 꽤 오랜만의 복귀라면 그 반가움이 배가한다. 한동안 빌보드에 열중하던 보아가 돌아왔다. 5년만에, 데뷔 10년을 맞아 정규 6집 <허리케인 비너스 Hurricane Venus>로 새로운 모습과 음악을 선사한다.
보아의 컴백이 대단하긴 대단한 모양이다. 2005년 이후 5년만에 국내에 선보이는 6집 앨범이 정식 발매와 동시에 3만2천648장을 팔아치우며 앨범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다운로드 차트에서도 앨범 동명 타이틀곡 ‘허리케인 비너스’와 지난 회차에 선공개한 ‘Game'이 각각 2위, 5위에 랭크됐다.


‘허리케인 비너스’에선 보아는 이전까지 지니고 있던 보이시하고 파워풀하고 당돌한 이미지 대신 여성스럽고 세련됐으며 관록이 느껴진다. 곡 역시 마찬가지다. 강렬한 사운드와 댄서블한 멜로디, 파워풀한 가창력과 춤은 여전하다. 여기에 목소리와 호흡을 조절하는 관록이 따라 붙었고 세련되고 리드미컬한 사운드가 덧칠된다.
이 외에도 김동률이 선사한 애절한 발라드 ‘옆 사람’, 강렬한 비트로 보아의 가장 큰 매력인 댄스를 돋보이게 하는 지누의 ‘Game' ‘Let Me’, 넬의 보컬 김종완이 만들고 피처링에도 참여한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가 돋보이는 ‘한별’, 재즈 피아니스트 송영주가 편곡해 보아의 새로운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팝 재즈 발라드 ‘로망스’ 등 색다른 매력의 곡들로 꽉 들어차 있다.
벌써 데뷔 10주년을 맞은 보아의 주무기는 저절로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파워풀한 댄스와 이에도 흔들리지 않는 힘 있는 보컬이다. 이는 최근 유행하는 MR제거로도 다시 한번 검증됐으며 이같은 장점은 일본에서도 대단한 반향을 일으키고 빌보드에서도 미흡하나마 존재를 알리는 데 유리하게 작용했다.
새로 발표한 ‘허리케인 비너스’ 역시 보아의 강점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 하지만 10주년과 5년만의 컴백을 지나치게 의식한 탓인지 필요 이상으로 힘이 들어간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이는 비단 보아 뿐 아니다. 세븐, 나르샤, 이효리 등 오랜만에 혹은 처음 솔로로 첫 선을 보이는 가수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느껴지는 단상이기도 하다. ‘변신’에 대한 중압감은 늘 창작자들을 곤혹스럽게 하는 모양이다.

DJ DOC '부치지 못한 편지‘ 차트 진입


말도 많고 탈도 많던 DJ DOC의 ‘부치지 못한 편지’가 다운로드 차트에 6위로 새로 진입했다. 이하늘이 수년 전, 한 여성을 두고 신경전을 벌였던 클론의 강원래를 겨냥한 곡이라는 설을 인정한 영향으로 보인다. 곡 자체의 성향이나 질보다는 ‘이슈’가 중요한 세상이니 말이다.
디지털 음원에 강세를 보이는 다비치의 ‘난 너에게’가 방송활동도 없는 상태에서 급상승해 다운로드와 모바일 차트 4위에 올랐다. 올 초, MC몽과 서인영이 함께 ‘Bubble Love'를 선보이면서 시작된 작곡가 조영수의 프로젝트 ‘All Star’ 2탄 격이다.


다비치의 음악을 대할 때마다 느끼는 감정은 아쉬움이다. 발표하는 곡들마다 비슷하게 단순하고 훅이 강조된 곡들이어서 시원시원한 가창력을 지닌 이해리, 강민경의 보컬이 아까운 생각이 들게끔 하기 때문이다.
이번에 발표된 ‘난 너에게’ 역시 마찬가지로 보컬 특유의 시원스러움과 이를 앞세워 시종일관 내지르는 복고스러운 창법, 훅이 강한 후렴구 등이 돋보이는 곡으로 디지털 음원과 모바일에 꼭 들어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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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멋진 옆집 아저씨 원빈, 한국 박스오피스 정상 등극


‘아저씨’라 불리기엔 지나치게 고운 원빈이 영화 <아저씨>로 박스오피스 정상에 등극했다. 뭐 이런 아저씨가 다 있나 싶을 정도로 스타일도, 캐릭터도, 액션신도 멋진 원빈의 출연만으로도 <아저씨>는 꽤 성공적인 영화다. 타이틀인즉슨, ‘감성액션’이지만 원빈으로 시작해 원빈으로 끝나는 영화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원빈 내세운, ‘아저씨’에 대한 반란


불행한 사건으로 아내를 잃고 외롭게 살아가는 전당포 주인 차태식(원빈), 알고 보면 전직 특수요원이다. 사연도, 신분도 멋지다. 잡동사니들이 빼곡하게 들어찬 전당포 안에 그림처럼 존재하며 생활하는 태식은 세상과 단절하고 살아간다.
지독하리만치 고독한 그에게 마음을 열고 다가오는 옆집 소녀 소미(김새론)는 태식을 아저씨라 부른다. 유일하게 마음을 연 소미가 납치되면서 태식은 세상 밖으로 나선다. 유일하게 위안 받고 소통하던 소녀를 위해 총을 겨누며 태식은 세상과 다시 소통하기에 이른다.
이처럼 단순하면서도 뻔한 이야기 구조, 마약밀매·장기매매·아동범죄 등 자극적인 소재와 보는 이를 불편하게 하는 적나라한 묘사, 팔을 쓸어내리게 하는 문어체 대사 등 영화의 약점은 원빈의 우수에 젖은 눈빛과 절제된 듯 표현되는 감성, 생동감 넘치는 강도 높은 액션 등으로 상쇄된다.
음울한 느와르, 자극적인 소재, 잔인하고도 화려한 액션신 등으로 무장한 <아저씨>는 매우 남성적인 영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성들마저 열광시키는 이유는 결국 배우 원빈 때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반 이상이 액션신이지만 원빈을 내세워 ‘아저씨’라 불리는 한 남자의 깊은 감성도 놓치지 않으면서 남녀 관객 모두를 사로잡고 있다.
이에 화려한 액션과 우수에 젖은 감성을 고스란히 표현하는 옆집 아저씨 ‘원빈’은 여성관객 뿐 아니라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수많은 아저씨들에게도 꽤 반가운 존재다. 영화 <아저씨>로 이 시대 대표 아저씨가 된 원빈을 거부할 아저씨는 그리 많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원빈의 호칭으로 동원되면서 ‘아저씨’는 더 이상 우리가 알고 있는 ‘아저씨’가 아니게 되는 것일 테니 말이다. 원빈의 <아저씨>는 개봉 주말 70만6천118명의 관객을 동원했으며 누적관객수는 98만2천848명에 이른다.
원빈 <아저씨>의 개봉에도 꽤 꾸준한 관객몰이를 하고 있는 <인셉션 Inception>은 개봉 3주차 주말 61만3천97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관객 400만 명 동원을 목전에 두고 있다. 북미 박스오피스에서는 3주 내내 정상을 지키더니 개봉 4주차 주말에는 1천850만5천470달러를 벌어들이며 2위로 내려앉았다.
북미 누적수익은 2억2천763만7천569달러, 해외수익도 2억5천 달러에 이른다. 한국의 아이돌급 아저씨 원빈과 전세계 아이돌급 아저씨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Leonardo DiCaprio)의 활약이 참으로 대단하기도 하다.

새 영화 <The Other Guys> 북미 박스오피스 정상


북미 박스오피스 정상은 개봉 주말 3천554만3천162달러를 벌어들인 새 코미디 영화 <디 아더 가이즈 The Other Guys>가 차지했다. 윌 페렐(Will Ferrell)과 마크 월버그(Mark Wahlberg)가 경찰 콤비로 등장해 좌충우돌하는 코미디물이다.
<스텝 업 3D Step Up 3D>도 한국과 북미 극장가에 동시 개봉했다. 한국에서는 개봉 주말 19만8천918명의 관객(누적관객 수 24만1천900명)을 동원하며 5위에, 북미에서는 개봉 주말 1천581만2천311달러를 벌어들이며 3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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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주째 지속되는 '탁구' 열풍


연일 자체 최고시청률을 경신하다 지난 회차,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갔던 KBS2 수목극 <제빵왕 김탁구>가 드디어 시청률 40.0% 선을 넘어섰다. 17회(8월4일 수요일 방송분)가 39.5%(39.8%)의 시청률로 자체 최고치를 경신하더니 18회(8월5일 목요일 방송분)가 40.5%(40.2%)로 또 다시 기록을 갈아치웠다. 회차별 시청률 뿐 아니라 주간시청률 역시 40.0%(40.0%)로 6주째 차트 정상을 지키고 있다.

14년만의 부자 재회로 자체 최고시청률 경신


이번 회차, <제빵왕 김탁구>의 핫이슈는 ‘재회’다. 가장 큰 관심을 끌었던 ‘재회’는 14년만에야 만나게 되는 김탁구(윤시윤)와 아버지 구일중(전광렬)의 가슴 아픈 상봉이다. 일중은 14년 전, 탁구의 생모 김미순(전미선)을 피신시키라고 지시했던 조진구(박성웅)를 통해 탁구가 팔봉빵집에서 제빵을 배우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부자는 재회한다.
‘세상에서 가장 배부른 빵’이라는 과제로 치러졌던 1차 경합에서 통과한 탁구의 보리밥 빵을 씹으며 아들을 끌어안는다. 회한과 미안함의 눈물을 흘리는 일중과 참았다 터진 눈물을 주체하지 못하고 통곡하는 탁구의 재회는 눈물과 감동을 선사했다.
하지만 부자의 향후 행보가 녹록치만은 않아 보인다. 미순과 생이별을 시키고 탁구가 12년 동안 엄마를 찾아 길바닥을 떠돌게 한 빌미를 제공한 이가 일중인데다, 재회와 동시에 거성의 후계자로 탁구를 내세울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일중과 인숙·한승재(정성모), 그리고 구마준(주원)의 갈등은 증폭되고, 이로 인해 탁구에게 닥칠 고난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미순이 탁구가 14년 전, 원양어선에 팔려가려다 도망친 사실을 알게 되고, 승재가 미순의 뒤를 캠과 동시에 일중의 자리를 넘볼 것으로 알려져 극은 보다 흥미진진해질 전망이다.
강력한 부자 상봉에 밀리기는 했지만 탁구와 첫사랑 신유경(유진)재회도 애틋하다. 꼭 2년만에 만나는 두 사람, 하지만 그 만남이 그리 쉽지만은 않다. 유경이 자신의 처지를 각인시키려는 거성의 안주인 서인숙(전인화)의 부름을 받고 밤 늦게까지 거성가에서 수모를 겪게 되기 때문이다.
이뤄지지 않을 듯 보였던 탁구와 유경의 재회는 결국 자정이 다 돼서야 이뤄지고, 유경은 탁구에게 위안을 받는다. 하지만 이들의 앞날 역시 순탄치만은 않을 예정이다. 힘겨운 삶에 유경은 탁구를 배신하고 마준과 위험한 거래를 결심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이미 탁구에게 남다른 감정을 품게 된 양미순(이영아)의 존재 역시 갈등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향후 <제빵왕 김탁구>는 거성가의 후계 구도와 탁구·유경·마준·미순으로 이어지는 애정관계로 인한 갈등과 탁구 생모 미순의 복수를 큰 줄기로 이야기를 끌어갈 것으로 보인다. <제빵왕 김탁구>의 흥행요소 중 으뜸은 빠른 전개다. 인기몰이로 연장이 거론되기는 했으나 지난 8월10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정섭 PD가 “연장은 없다”고 일축하면서 전개의 속도는 유지될 듯하다.
문제는 마준, 유경 등 젊은 악역들의 역할이다. 다음 회차부터 마준이 본격적인 악역으로 돌아서고, 유경은 탁구를 배신하면서 캐릭터가 변화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빠른 전개도 중요하지만 도무지 공감할 수 없는 캐릭터 변화의 개연성과 동기는 오히려 극 진행에 독이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또한 탁구의 제빵수업과 거성가의 이야기, 탁구와 유경의 관계 등이 마치 다른 이야기처럼 따로 노는 듯한 느낌도 지울 수 없다. 이에 다음 회차부터는 젊은 악역들의 역할이 시청률 상승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변수는 SBS <나쁜 남자> 후속으로 시작하는 이승기, 신민아의 SBS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다. 흥행제조기 이승기와 다소 약하지만 젊은 층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신민아의 엽기발랄 로맨스물이다. 이승기와 젊은 층에 어필하고 있는 <쾌도 홍길동> <마이걸> <쾌걸 춘향>의 홍자매, <스타의 연인> <로비스트>의 부성철 PD의 조합이 <제빵왕 김탁구>가 독주하고 있는 수목극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가 궁금해진다.
<제빵왕 김탁구>가 흥행세를 이어가며 다시 한번 정점을 찍게 될지, 전지현 주연의 영화 <엽기적인 그녀>를 연상시키는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의 등장으로 주춤거리게 될지는 다음 회차에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말도 많고 탈도 많던 SBS <나쁜 남자> 종영


방영 전에는 작가 교체, 편성시간 미확보 등으로, 방송 후에는 이야기와 캐릭터의 개연성 문제로 말도 많고 탈도 많던 SBS <나쁜 남자>가 막을 내렸다. <나쁜 남자>의 결말은 말 그대로 충격적이었다.
어린시절, 해신그룹 홍 회장의 아들로 들어갔다가 ‘가짜’라는 이유로 내쳐졌던 심건욱(김남길)이 결국은 진짜 홍 회장의 아들이었음이 밝혀진다. 이로써 그간 시간과 공을 들여 어렵게 준비해 성공한 건욱의 복수가 허망한 것이 돼버렸는가 하면, 친누나는 아니지만 누나로 알려진 홍태라(오연수), 친동생 홍모네(정소민)와 건욱의 관계는 보다 위태로운 설정이 돼 버렸다.


이같은 반전에는 홍 회장의 아내인 신 여사(김혜옥)의 개입이 있었지만 모든 죄와 증오는 결국 건욱이 지고 갔다. 분노로 떠는 모네의 총에 맞았으면서도 자살로 꾸미기 위해 건욱은 총의 지문을 지우고 자리를 피한다. 결국 변사체로 발견된 건욱이 모든 것을 끌어안고 간 셈이다.
예견된 결말이지만, 이는 비극을 떠나 비참함에 가깝다. 한번도 행복한 적이 없는 건욱의 처참한 죽음에도 세상은 그대로 돌아간다. 신 여사는 보석으로 풀려나고, 모네는 태연하게 네일 아트를 받는다.
<나쁜 남자>는 드라마에서 작가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고스란히 각인시킨 작품 중 하나다. 아무리 대단한 연출도, 뛰어난 연기도, 화려한 영상도 ‘스토리’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감동과 공감을 끌어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나쁜 남자>의 마지막 회 시청률은 8.4%(9.6%), 주간시청률은 8.0%(9.1%)로 최근 몇 회차에 비하면 오른 수치지만, 기대치에 비하면 매우 낮은 수치다. 17회 평균시청률은 8.7%에 이른다. <나쁜 남자> 후속으로는 홍자매와 이승기가 의기투합한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가 방송된다.

MBC <동이>와 SBS <자이언트> 격차 1.7%까지 축소


MBC <동이>의 독주체제가 지속될 것 같던 월화극 판도에 SBS <자이언트>가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연장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반복되는 이야기 구조와 늘어지는 전개로 지루해지는 듯한 <동이>와 달리 <자이언트>는 빠른 전개와 인물들 간의 관계를 탄탄하게 다지며 연일 자체 최고시청률을 경신하고 있다.
이번 회차에는 드디어 시청률 20.0%를 돌파했다. 23회(8월2일 방송분)가 19.2%(20.2%)의 시청률로 자체 최고치였던 22회(7월27일 방송분)의 19.1%(20.7%)를 훌쩍 넘어서더니 24회(8월3일 방송분)에서 20.7%(20.8%)로 연일 자체 최고치를 경신했다. 주간시청률도 20.0%(20.5%)에 이르며 <동이(전국 21.7%, 수도권 24.2%)>에 1.7% 차이로 따라 붙었다.
삼청교육대에서 근로봉사대로 옮긴 이강모(이범수)는 도로공사 감독으로 일하며 건설의 달인 남영출(송경철)과 자신을 배신했던 친구 박소태(이문식) 등과 관계를 돈독히 한다. 형 이성모(박상민)의 힘으로 출소한 강모는 지방도로건설 자금을 얻기 위해 사채업계의 큰손인 백파를 찾아 이자율 0%를 제시한다.
연인 강모의 죽음 소식으로 실어증에 걸린 황정연(박진희)은 자신의 아들인 황정식(김정현)을 후계자로 삼기 위해 지분을 넘기라 핍박하는 새 어머니(문희경)에 복수를 다짐한다. 이렇게 복수를 다짐한 정연은 주식 확보를 위해 백방으로 뛰며 고군분투한다.
서로를 그리워하며, 향후 대척점에 서게 될지도 모를 운명에 처한 강모와 정연은 각각 자신들의 인맥과 힘을 키워나가며 복수에 시동을 걸고 있다. 이외에도 그간 묘한 분위기를 풍기던 강모·성모의 여동생 이미주(황정음)와 세 남매의 원수 중 하나인 조필연(정보석)의 아들 조민우(주상욱)의 새로운 러브라인이 형성된 것도 시청률 상승 요인 중 하나로 풀이된다.
강모와 정연, 미주와 민우는 로미오와 줄리엣을 연상시키는 원수 집안의 후손들로 향후, 가슴 아픈 로맨스와 대립을 동시에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격동기를 가로지르는 모험담과 가슴 절절한 로맨스가 본격화될 <자이언트>에 대한 기대치만큼이나 시청률 상승폭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동이>는 벌써부터 ‘연장’의 덫에 걸린 듯 보인다. 주간시청률 21.7%(24.2%)로 가까스로 월화극 정상의 자리는 지켰지만 지난 회차보다 3.3%(3.4%)나 하락하며 위태로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자이언트> 24회와 동시간대 방송된 40회(8월3일 방송분)는 21.9%(25.1%)로 <자이언트>와 불과 1.2% 차이다.
극중 천가로 알려진 동이(한효주)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1회부터 공을 들여온 천민집단 검계이야기를 진행시키고 있는 <동이>는 어렵고 늘어지는 느낌이다. 도성에는 또다시 양반들이 죽어나가는 사건이 발생하고 동이와 차천수(배수빈)는 검계의 재건을 확인한다.
새로 재건된 검계의 수장이 동이의 어릴 적 동무인 게둬라(여현수)이며, 누명을 썼던 신유년의 검계사건과는 달리 이번 양반살인은 새로 재건된 검계의 소행임이 밝혀진다. 신유년 당시 죽어가는 장익헌이 남긴 수신호의 비밀을 풀려 사가에 나가있던 동이가 검계의 습격을 받으면서 이번 회차를 마무리 지은 <동이>가 다음 회차에는 하락세를 면할 수 있을지가 의문이다.
결국 다음 회차에는 신유년 검계사건의 주동자와 비밀이 풀리지만 게둬라와 동이의 관계가 숙종(지진희)과의 관계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문제는 장희빈(이소연) 측이 계략을 꾸미고 동이 측이 이에 대응하는 식의 반복되는 이야기 구조와 악역들의 반복되는 실수, 제대로 처벌받지 않는 악행들 등이다. ‘신분상승’만 있고 성장하지 않는 주인공과 정리는 안 되고 끊임없이 펼쳐지기만 하는 사건들 역시 무리수다.
이번 <동이>의 시청률 하락이 놀라운 이유는 사극, 특히 이병훈 PD의 사극에 존재하는 ‘고정 시청층’이 붕괴된 느낌 때문이다. ‘휴가철’이라고 위안하기에는 경쟁작들의 시청률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동이>가 상대적으로 젊은 층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는 하지만 지난 몇 주간 시청률 하락세는 꽤 충격적이다. 다음 회차, <자이언트>가 <동이>를 앞지를 가능성 역시 농후해 보인다.
지난 회차 막을 내린 SBS <커피하우스> 후속작 <나는 전설이다>가 첫 전파를 탔다. 밴드를 통해 30대 여성의 자아실현 과정을 그릴 <나는 전설이다>는 첫 회 시청률 10.1%(11.4%), 2회 시청률 11.7%(12.9%), 주간시청률 10.9%(12.2%)로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KBS2 <결혼해주세요> 주말극 정상 등극


<솔약국집 아들들> <수상한 삼형제> 등 연속 시청률 40.0%의 주말드라마를 선보이던 KBS2의 주말극 치고는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지 못했던 <결혼해주세요>가 주말극 정상을 재탈환했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중계로 결방하던 SBS <이웃집 웬수>와 <인생은 아름다워>의 방송이 정상화된 후 처음이다. 지난 회차, 심야 주말극인 <인생은 아름다워>에도 밀려 주말극 3위까지 내려갔던 <결혼해주세요>는 16회(8월8일 방송분)에 22.7%(24.3%)로 자체 최고시청률을 기록하며 주간시청률 21.4%(22.7%)를 기록했다.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과장된 캐릭터와 상황, 불륜 등 각각의 갈등들이 본격적으로 심화되면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어쩐 일인지 아내의 내조로 잘 나가는 남편에게는 ‘바람’이나 ‘불륜’ ‘배신’ 등이 따라 붙는다.
<결혼해주세요>의 장남 김태호(이종혁)도 공식처럼 수년 동안 자신을 뒷바라지해 교수로 만든 아내 남정임(김지영)을 두고 윤서영(이태임)에게 설레는 감정을 느낀다. 그런데도 태호는 정임을 ‘의부증’ 취급하며 별거하기 위해 호텔에 머무른다.
다음 회차, 태호가 서영의 존재를 아내 뿐 아니라 어머니 오순옥(고두심)에게 들키면서 본격적인 파란을 예고한 <결혼해주세요>와 꽤 오랫동안 주말극 정상을 지키던 <이웃집 웬수>의 경쟁은 보다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결혼해주세요>와 동시간대 방송된 MBC 주말극 <글로리아>는 9.0% 시청률로 지난 회차보다 1.5% 상승했다.
그간 <결혼해주세요>의 부진으로 주말극 1, 2위를 차지했던 <이웃집 웬수>와 <인생은 아름다워>도 지난 회차보다 1.9%(2.1%), 0.6%(0.2%) 상승한 21.3%(23.1%), 19.0%(20.2%)의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한 단계씩 하락했다. KBS1 <전우>, MBC <김수로>도 지난 회차보다 소폭 상승해 주말극 시청률이 동반 상승했다.

로맨스 판타지 <The Bachelorette> 차트 정상




어느 나라나 사랑에 대한 판타지의 힘은 세다. 한국에서도 한때 연예인들의 짝짓기 프로그램이 판을 치더니 최근에는 ‘가상 결혼’을 테마로 한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으니 말이다. 이는 미국도 마찬가지로 보인다. 막바지로 치달으며 차트 1, 2위를 독차지하던 리얼리티 서바이벌 프로그램 ABC의 <아메리카 갓 탤런트 America's' Got Talent> 대신 1천174만이 시청한 러브 판타지 NBC의 <베첼러렛 The Bachelorette>이 올라섰다.
<베첼러렛>은 한 명의 여성을 두고 다수의 남자들이 참가 신청을 해 커플 만들기에 도전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한 명의 남성을 두고 다수의 여성이 경쟁하던 <베첼러 The Bachelor>의 스핀오프다. 현재 방송되고 있는 것은 시즌 6으로 이번 회차 방송분은 대망의 피날레였다. 광고회계전문가였다 평생의 반려를 찾기 위해 사표까지 낸 알리 페도토스키(Ali Fedotowsky)는 5월24일부터 스물 여섯 명의 남성들과 뉴욕, 아이슬란드, 터키, 포르투갈, 타히티로 옮겨다니며 데이트를 즐기고 남편감을 모색해 왔다.


<베첼러렛>의 인기는 여성 뿐 아니라 남성도 조건 좋은 여성과의 결혼을 꿈꾸고 있다는 현세태를 반영하고 있다. 결혼에 대한 환상이 이제 남녀를 불문한 판타지가 된 셈이다. 하지만 쇼가 끝나면 결코 아름답지만은 않은 현실이 기다리고 있다.
<베첼러>와 <베첼러렛>을 통틀어 20시즌이 진행됐지만 결혼에 성공한 커플은 유일하게 한 커플, ‘진정성’이 결여된 채 맺어진 대부분 커플의 뒤안길은 꽤 지저분하고 전투적이었다. 연예인에 입문하거나 유명세를 타기 위한 도구로 활용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어쨌든, 시종일관 사랑한다 속삭이고 키스를 비롯한 스킨십을 시도하며 뭇 여성에게 판타지를 심어준 남자들, 그 중에서도 마지막까지 남은 로베르토 마르티네즈(Roberto Martinez)와 크리스 램튼(Chris Lambton) 중 승자는 로베르토였다.
한편, 미국인들이 가장 열광하는 스포츠인 NFL(National Football League)의 프레시즌이 시작돼 차트 상위권에 진입했다. 인기 시리즈들이 휴지기에 들어간 상황에서, 정규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NFL이 향후 차트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NHK <히로시마 평화기념식> 16.5%



일본의 식민지 하에 있던 한국이 광복을 맞던 열흘 전인 1945년 8월6일, 히로시마에는 종전을 알리는 원자폭탄(이하 원폭)이 투하됐다. 2010년 히로시마는 원자폭탄 투하 65주년, 한국은 광복 65주년을 맞은 것이다.
히로시마 시는 매년 8월6일을 평화기념일로 삼아, 히로시마 평화기념 공원에서 원폭에 스러져간 희생자의 넋을 기리고 세계 평화를 기원하는 평화기념식을 개최하곤 한다. 원폭투하 65주년을 맞은 평화기념식이 NHK를 통해 중계방송돼 시청률 16.5%를 기록했다. 65년이나 흘렀지만 국익과 전쟁으로 스러져간 희생자들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히로시마 원폭 65주년 기념식의 특징은 매해 참석하는 일본 총리와 장관은 물론 처음으로 참석하는 주일 미국대사와 영국 및 프랑스 등 외교대표, 반기문 UN사무총장 등이 기념식장을 찾았다는 것이다.


아키바 다다도시 히로시마 시장은 사투리로 기념사를 낭독했고 원폭 희생 및 피해자의 고통을 형상화한 그림자 사진 전시회도 개최됐다. 어찌 보면, 일본은 ‘원폭투하’라는 사실에만 집중하며 오롯이 피해자의 입장에서 핵폭탄 영구폐기와 평화를 부르짖는 듯 보인다. 원폭투하의 근본적인 원인, 자신들의 행보에 대한 심사숙고 등 역사적 과정과 과오에 대한 반성이나 촉구는 어디에도 없이 ‘피해’ 사실에만 매달리는 형상이다.

주요 드라마 시청률 동반상승


전반적으로 드라마 시청률이 상승하면서 주간시청률 차트에도 NHK <게게게 아내> <료마전>, 후지TV <사자에상 2> 등 드라마가 3편이나 랭크됐다. 특집이나 매주 작품이 바뀌는 토요와이드극장을 제외한 드라마 차트 10위권 드라마 중 TV아사히의 <경시청 미해결 사건 수사반>을 제외한 모든 드라마의 시청률이 상승했다.
<경시청 미해결 사건수사반>은 일본판 <콜드 케이스>다. 미해결 사건을 수사하는 팀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수사물로 배우 다토이 슌스케의 첫 형사 출연작이기도 하다. 지난 회차(12.7%)보다 0.2% 하락한 12.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가장 큰 폭으로 오른 드라마는 지난 회차(11.5%)보다 2.3%나 상승해 14.0%의 시청률을 기록한 TV아사히 <과수연의 여자>다. 일본판 <C.S.I>라고 할 수 있는 <과수연의 여자>는 여성 법의학자 사가키 마리코(사와구치 야스코)를 중심으로 풀어가는 미스터리 수사물로 2010년 3분기 방영작은 시즌 10이다.
2회까지도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다 주춤거리기 시작하던 NTV <호타루의 빛 2>도 지난 회차(14.9%)에 비해 소폭 상승한 15.3%를 기록했고, 지난 회차 13.7%의 시청률을 기록했던 TV아사히의 <신경시청 수사1과 9계>는 1.6%나 상승했다.
이외에도 지난 회차, 10.9%까지 급강하했던 아라시 마츠모토 준의 생애 첫 게츠쿠(후지TV 월요일 밤 9시) 드라마 <여름 사랑은 무지개 색으로 빛난다>는 2.0%나 상승해 12.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13.3%로 시작해 11.5%, 12.2%의 시청률로 안정세를 보이며 드라마 시청률 10위권을 지키던 TBS 일요극장 <GM:춤춰라 닥터>는 8.7%의 시청률로 3.5%나 하락하며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여름 휴가철은 막바지에 이르고 있지만 곧 한국의 추석에 해당하는 오봉절(8월13일~16일) 연휴가 다가오고 있어 드라마 시청률은 당분간 들쭉날쭉할 것으로 보인다.
Posted by hurlk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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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Enter Vol. 55

Blog+Enter 2010.08.16 07:33


blog+enter 쉰다섯 번째 간행물입니다
최근 한국영화는 꽤 재미있습니다.
<이끼>부터 <아저씨> <악마를 보았다>까지...
재밌다는 것 외의 또다른 공통점은 바로 잔인하다...는 것이죠.
유혈이 낭자한 이 영화들의 성공이
반가우면서도 심히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www.hurlkie.com 뿐 아니라 www.blog-enter.com으로도 blog+enter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많이 찾아주시길...^^
↓↓↓↓↓↓↓↓↓↓
[ Blog+Enter Vol.55 ]
Posted by hurlk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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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반짝거리며 사랑과 희망을 전하는 호타루, 반갑다!


‘건어물녀’ 호타루가 돌아왔다. ‘작고 작은, 금방이라도 사라져버릴 것 같은 덧없는 작은 불빛’을 내며 사랑과 희망을 전하던 ‘건어물녀’ 호타루가 3년만에 돌아왔다. 2007년 여름, 열도는 물론 한국까지도 ‘건어물녀’ 열풍에 휩싸이게 했던 NTV 드라마 <호타루의 빛>이 두 번째 이야기를 시작했다.
2007년에 비하면 시청률은 꽤 높은 편이다. ‘건어물녀’ 열풍에도 10.0% 안팎의 시청률을 기록하던 1편과 달리 <호타루의 빛 2>는 16.2%로 시작해, 2회에서 17.4%로 역주행하며 상승세를 타기도 했다. 3, 4회에서 15.1%, 14.9%로 하락하기는 했지만 외유가 많은 휴가철임을 감안할 때 흥행성적은 나쁘지 않아 보인다. 이같은 추세라면 2010년 3분기 드라마 중 최고의 흥행작으로 등극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건어물녀도 사랑에 열심이다


‘건어물녀’란, 일 외에 모든 것에 심드렁한 오피스레이디(이하 OL)를 의미한다. 일에는 지나치게 열심이지만 집에서는 트레이닝복에 분수머리를 하고 한손엔 오징어 다리를 들고 ‘역시 집이 최고야’라며 맥주를 들이켠다.
냉장고에 맥주가 떨어지면 절망하고 생각이 많아 머리가 복잡해지면 온 집안을 데굴데굴 구르기도 한다. 혼잣말이 많으며 TV나 고양이와 대화를 하고 남자와의 데이트보다는 손만 뻗으면 1m 반경에 좋아하는 것들이 즐비한 집에서 뒹굴기를 좋아한다.
밖에서 열심일수록 ‘건어물도’는 높아지며 ‘산다’는 표현보다 ‘서식한다’는 표현이 어울린다. 프로젝트 마무리나 수주 성공 등을 축하하는 회식에도 참여하지 않고 부랴부랴 집으로 향하는 그녀에게 동료들은 ‘남자가 기다리고 있다’고 택도 없는 오해를 하곤 한다.
이같은 ‘건어물녀’는 능력은 있지만 결혼을 거부하는 골드미스와 만혼이 흔해진 현대사회를 고스란히 투영하고 있다. 하지만 <호타루의 빛>은 이같은 사회적 현상의 투영을 넘어선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인 건어물녀 호타루가 얼마나 일에 열심이며 사람을 진심으로 대하는지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SW 건설회사, 인테리어 사업부 기획1부에서 기획업무를 맡고 있는 아메미야 호타루(아야세 하루카)는 전형적인 건어물녀다. 2007년 여름 <호타루의 빛>은 호타루가 우연찮게 직장 상사인 다카노 세이이치(후지키 나오히토) 부장과 같은 공간에 살게 되면서 겪게 되는 좌충우돌 로맨스였다.


일에만 열중하고 감성적으로는 메말라 모든 것에 심드렁한 듯 보이는 ‘건어물녀’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도 없지 않다. 그렇지 않아도 삭막한 사회에서 외부와 차단된 생활을 하는 여자가 좋게 보일 리 만무다. 그런데다 동거도 쉬워 보이고, 다른 남자와 하룻밤을 보내는 경우(말 그대로 잠만 잔다)도 적지 않다.
하지만 ‘정’이 사라진 사회지만 ‘무의미한 관계’도 넘쳐나는 사회다. 만나고 싶지 않아도 만나야하는 사람이 있고, 친하지 않아도 친한 척해야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호타루의 빛>에서의 건어물녀 호타루는 일 뿐 아니라 연애에서도,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진심’으로 최선을 다해 열심이다.
오랜만에 생긴 설레는 감정을 소중히 여기고 연적에게도 진심으로 조언을 구하며 관계를 키워가는 데 일할 때만큼이나 열심이다. 비록 표면적인 관계였다고 하더라도 상대의 장점에 집중하며 진심으로 다가서고 열심인 호타루를 보고 상대방도 진심을 보여주곤 한다. 그렇게 진심을 소진하며 열심일수록 호타루의 건어물도는 상승한다.
지나치게 개인적이고 ‘진심’이 사라져버린 현대사회에서, 반딧불(일본말로 호타루는 반딧불이다)처럼 ‘작고 작은, 금방이라도 사라져버릴 것 같은 덧없는 작은 불빛’을 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호타루의 모습은 아름답고 사랑스러우며 희망을 선사한다.

건어물도 자체 최고치로 3년만에 돌아온 호타루


막 런던에 있다 돌아온 디자이너 테시마 마코토(가토 가즈키)와의 연애에 성공해 건어물녀를 졸업하고 당당하게 집을 나가겠다고 선언했던 호타루는 두 번째 이야기에서 홍콩 창업빌딩 리뉴얼 프로젝트로 3년간 홍콩에서 근무하다 돌아온다.
당당하고 멋진 OL로 거듭난 듯 보이는 호타루는 당연하다는 듯 다카노 부장과 살던 집으로 돌아온다. 장거리 연애를 할 수 있다고 기뻐하던 호타루가 홍콩에서 지내던 3년 동안, 다카노에게 보낸 개인적인 소식이라곤 리우데자네이루 축제복을 입고 찍은 엽서 한 장이 고작이었다.
변함없이 모든 것에 지나치게 열심이다 보니 그렇게나 설레던 ‘장거리 연애’도 까맣게 잊어버린, 자체 최고치의 건어물도를 자랑하는 호타루는 여전히 아름답고 사랑스럽다. 3년 동안 소식이라고는 없는 호타루를 참고 기다린 다카노는 여전히 말로 표현하는 데는 서툴고 번번이 엉뚱한 호타루에 휘둘리고 만다.
호타루가 집에서 입는 티셔츠와 트레이닝 팬츠, 알록달록 땡땡이가 그려진 수건 등 저런 건 도대체 어디에 보관하다 꺼낸걸까라는 의구심이 들 정도로 그대로다. 3년 동안 이렇듯 변화가 없어 보이는 두 사람과는 달리 그들을 둘러싼 것들은 많이도 변했다.
호타루에게는 아사다 코나츠(기무라 타에)라는 연적이 생겼고, 다카노에게도 세노 카즈마(무카이 오사무)라는 새로운 연적이 생겼다. 유일하게 1편에 이어 두 사람 곁에 남아있는 야마다 사치코(이타야 유카)와 후타츠기 쇼지(야스다 켄)는 꽤 깊은 사이가 돼 있다. 이 두 사람은 ‘결혼’을 목표로 하는 호타루와 다카노의 훌륭한 조언자이자 조력자다.


3년 동안 회사 동료들은 물갈이 됐으며 이들은 개성도, 자기애도 강할 뿐 아니라 잇속도 밝다. 일이 끝나지 않아도 퇴근을 하거나 아무렇지도 않게 재산이 얼마냐고 묻는가 하면 선배가 밥을 사도 다 먹었다며 먼저 가버리기 일쑤다.
막내로 어시스트를 주로 담당하던 호타루는 이제 당당한 선배가 됐음에도 여전히 사고 친 후배들 뒤치다꺼리에 혼자서 너무 열심이다. 하지만 이처럼 진심으로 열심인 호타루에 후배들도 조금씩 변해간다.
회사를 그만 두고 싶어 고민하던 사쿠라기 미카(우스다 아사미)는 일에 성공하고 싶은 마음을 가지게 되고, 세노에 대한 사랑에도 용기를 내기에 이른다. “예산액수만큼만 일한다”던 세노는 급기야 다카노 부장에게 연적이 될 것을 공표하기 이른다. 1편과 마찬가지로 2편에서도 역시 호타루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진심’이다.

절약·인내·러브러브, 결혼을 위해 해야 할 것들?


두 번째 이야기의 테마는 ‘결혼’이다. 첫 화부터 자신의 마음을 털어놓으며 청혼을 한 다카노 덕에 호타루는 회를 거듭할수록 결혼을 위해 해야할 것들이 늘어간다. 소비를 줄여야 하고 그렇게 좋아하는 고야(오키나와에서 예로부터 재배해온 박과 식물)도 안먹고 버터야 한다.
세노와 미카에서 동거사실을 들키고 ‘결혼을 전제로 사귀는 사이’로 공표하지만 전혀 ‘러브러브’하지 않아 보인다는 두 사람의 지적에 두 사람은 ‘러브러브’ 모드를 위해 노력한다. 다른 연인들처럼 사랑이 듬뿍 담긴 문자도 보내보지만 뭔가 그들답지 못하게 불편하기만 하다.
지나치게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호타루는 다카노의 예전 연인이었지만 현재는 친구처럼 지내는 코나츠의 딸 아사다 치카(이시이 모모카)를 기쁘게 하기 위해 다카노에게 하코네 여행을 권한다. 호타루의 의도와는 달리 치카로 인해 다카노와 코나츠는 함께 하코네 여행길에 오르게 된다.
사실, 정말 다카노를 좋아하는 게 맞는지 의심을 자아냈던 호타루는 하코네 여행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한껏 드러내기도 한다. 치카의 잃어버린 물건을 찾기 위해 밤에 오두막을 찾았던 다카노는 발목을 다치고 설상사상으로 갑작스러운 태풍을 만나 코나츠와 오두막에 갇히고 만다.
치카로부터 이 소식을 전해들은 호타루는 걱정에 밤잠을 설치고 날이 밝는대로 약상자를 들고 하코네의 오두막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본 다카노와 코나츠의 다정한 모습에 질투를 느끼며 다시 한번 분발할 것을 결심한다.
하지만, 호타루에게는 사랑만하는 데도 시간과 열정이 모자르기만 하다. 다른 여자를 질투하기 보다는 자신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호타루의 스타일인 것이다.
지금까지는 절약과 인내, 러브러브 뿐이지만 앞으로 결혼을 위해 호타루가 해야할 것들은 더욱 늘어갈 것으로 보인다. 결혼을 여전히 현실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들뜬 호타루에게 결혼은 1편에서 테시마와의 동거처럼 괴로운 일이 될 위험에 처한 듯 보이기도 한다. 반면, 그 괴로움은 호타루 특유의 ‘진심’에 의한 것이니 큰 위험은 아닌 듯 보이기도 한다.

유쾌하고 사랑스러운 호타루, ‘진심’과 ‘희망’을 불어넣다


<호타루의 빛 2>는 ‘결혼’이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특유의 유쾌함과 사랑스러움을 가미해 다루고 있다. 9회까지도 감정을 깨닫지 못했던 1편과는 달리 호타루와 다카노는 서로에 대한 확고한 사랑과 믿음을 가지고 두 번째 이야기를 시작했다.
1편에 비해 잔잔한 재미가 줄어든 것은 사실이다. 호타루의 일에 대한 열정, 함께 일하는 이들과의 조화 등을 엿볼 수 있는 에피소드가 대폭 줄고 호타루와 다카노 커플의 이야기에 집중하다보니 주변 캐릭터로 인한 재미가 감소했다.
이제 막 연애를 시작한 연인들의 ‘깨알’같은 설렘이나 긴장감이 아쉽기도 하다. 하지만 서로를 좀 더 알아가고, 서로를 배려하며 ‘결혼’이라는 인생의 중차대한 사안을 호타루답게 풀어가는 과정을 지켜보는 재미 역시 쏠쏠하다.
러브러브하지 못하다는 지적에 고민하는 호타루에게 “오늘 내 방에서 같이 자자”는 다카노의 말에 “나이가 몇인데 태풍이 무서워 혼자 못자냐”며 깔깔거리는 건어물녀 덕에 아직 초등학생 수준의 ‘뽀뽀’도 하지 못한 두 사람이 과연 이번 편에서 결혼을 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2007년의 여름처럼 또다시 거센 ‘건어물녀’ 열풍을 일으킬지 역시 미지수다. 사실, 열풍을 일으키지 못할 확률이 훨씬 높아 보인다. 하지만 뼛속까지 건어물녀인 호타루는 결혼을 위해서도 열심일 것이다. 그러다 지칠지도, 다카노에게는 현실적으로 이상적인 배우자인 코나츠에게 양보를 결심할 수도, 결혼 자체를 포기해버릴지도 모른다.


하지만, 두 번째 이야기에서 호타루는 여전히 너무 작아서 금방이라도 사라져버릴 것같지만 절대 사라지지 않는 빛을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앞으로도 노력할 것이다. 그녀의 미미하지만 확실히 존재하는 작은 빛은 ‘진심’과 조우하면서 큰 희망이 되기 때문이다.
누구나 밝은 데서는 보이지 않지만 어둠 속에서는 선명하게 보이는 작고 작은 불빛들을 내려고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그 과정에서 죽을 힘을 다해 열심일 호타루를 지켜보기만 하면 된다. ‘진심’을 다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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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니, DJ DOC, 세븐 등 남자가수들 컴백 열풍


앨범 차트는 지난 회차에 이어 샤이니의 <루시퍼 Lucifer>가 독주하고 있다. 디자인과 이미지, 분위기 등이 다른 앨범 타입 A, B 버전이 앨범 차트 1, 2위를 차지했다. 시간차를 두고 발매된 <루시퍼> 타입 B가 1만7천578장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앨범 차트 정상을 차지했고, 이보다 먼저 선을 보인 타입 A가 1만2천991장을 판매하며 2위에 랭크됐다.
대중성과 음악성은 물론 당돌하고 유쾌한 매력을 지닌 DJ DOC도 7집 앨범 <풍류>로 돌아왔다. 컴백 역시 그들답게 떠들썩했다. 컴백과 동시에 몇 년 전, 연적 관계였던 클론의 강원래를 겨냥한 듯한 앨범 수록곡 ‘부치지 못한 편지’가 도마 위에 올랐다.
그런가 하면, 이하늘이 음악 프로그램의 무대에 오르기 위해서는 방송사가 지정한 몇몇 예능 프로그램에 필수적으로 출연해야 한다는 사실을 폭로하며 또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에 이하늘과 해당 예능 프로그램 PD의 공방전이 이어졌고, 네티즌들은 “그간 암암리에 행해지던 방송사의 횡포를 폭로해 시원하다”고 하면서도 욕설 등을 동원한 게시물과 그 후 대처에 “나이 값도 못한다”고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이같은 논란이 달갑지 않은 것은 오랜만의 컴백임에도 노래나 앨범이 부각되기 보다는 자극적인 폭로전으로 일관하거나 씁쓸한 해프닝을 벌이는 듯 보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씁쓸한 논란 가운데서도 <풍류>는 4천203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앨범 차트 3위를 차지했고, 타이틀곡 ‘나 이런 사람이야’는 다운로드 차트 1위, 모바일 차트 3위에 랭크됐다. <풍류> 한정판 앨범도 699장을 팔아 13위에 랭크됐다.

옴므 ‘밥만 잘 먹더라’와 세븐 ‘Better Together' 두각


다운로드·모바일 차트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곡은 2AM 창민과 에이트의 이현이 의기투합한 옴므의 ‘밥만 잘 먹더라’와 3년만에 돌아온 세븐의 ‘Better Together'다. 뛰어난 가창력으로 보컬 트레이너로도 활동했던 2AM의 창민과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발탁돼 데뷔했던 에이트의 이현, 최근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두 그룹의 대표 보컬이 뭉친 결과는 꽤 훌륭하다.
부드러운 발라드를 주로 부르는 2AM과 혼성 트리오로 애절한 발라드를 주로 선보였던 에이트와는 음악 스타일도, 보컬도 색다르다. 여름에 걸맞은 강렬한 기타 리프와 드럼 비트에 시원하면서도 파워풀한 창민과 이현의 보컬이 하모니를 이룬다.
다만, 다른 듯 닮은 두 남자 보컬리스트의 어우러짐에 너무 집중한 탓인지, 하모니에 두 사람 목소리의 특색이 묻힌 것이 아쉽다. 남자답게 이별을 맞이하는 듯하지만 그 속에 숨은 아픔과 그리움을 표현한 ‘밥만 잘 먹더라’는 다운로드 차트 2위, 모바일 차트 4위에 랭크됐다.


지난 회차 <디지털 바운스 Digital Bounce>라는 미니앨범을 발매한 세븐의 ‘Better Together’도 순위가 급상승했다. 다운로드 차트에서 8계단 뛰어오르며 3위, 모바일 차트 10위에 랭크됐다.
강렬한 전자사운드와 비트에 실린 리드미컬한 랩으로 시작해 가성과 진성을 넘나드는 창법으로 진행되는 독특한 일렉트로닉 팝 곡이다. 강렬한 비트, 풍성하고도 리드미컬한 사운드와 오묘한 보컬의 조화를 표현하기에는 지나치게 담백한 세븐의 목소리가 다소 아쉽다.
5년만에 정규 6집 <허리케인 비너스 Hurricane Venus>의 발매를 앞두고 있는 보아가 앨범 발매 전 뮤직비디오를 선공개한 ‘Game'이 다운로드 차트 6위에 진입했다. 쿵짝거리는 각종 악기의 비트와 강렬한 사운드에 보아 특유의 강력한 보컬이 실린다. 다음 회차에 정식 발매될 보아의 앨범이 음악 차트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자못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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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그라지지 않는 <인셉션> 열풍, 3주째 북미 박스오피스 정상


여전사 안젤리나 졸리(Angelina Jolie)의 내한이 빛을 발하는 모양이다. 졸리의 <솔트 Salt>가 개봉 주말 관객 87만3천319명, 누적 관객 107만9천843명을 동원하며 한국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졸리에 대한 사랑이 유난한 한국보다 한 주 먼저 개봉했던 북미 극장가에서 <솔트>에 대한 반응은 그리 뜨거운 편은 아니다. 개봉 주말 3천601만천243달러를 벌어 들였던 <솔트>는 2주차 주말에 1천947만1천355달러를 벌어들여 누적수익은 7천103만3천711달러에 이른다.
미국과 러시아의 이중첩자로 몰린 CIA 요원 에블린 솔트(안젤리나 졸리)의 활약상을 그린 <솔트>는 들인 돈(1억1천만 원)에 비하면 그리 뜨거운 반응이 아닌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그나마도 이 정도의 흥행세를 보이는 것은 졸리의 과감하고 화려한 액션이 있어 가능하다는 사실 역시 분명하다.

<인셉션>, 3주째 북미 박스오피스 정상


사실 <솔트>보다 놀라운 영화는 한국에서 개봉 2주차, 북미에서 개봉 3주차를 맞은 <인셉션 Inception>이다. 한국에서는 개봉 2주차 주말 79만8천55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2위에 랭크됐으며 누적 관객수는 260만 명을 넘어섰다.
북미 극장가에서도 개봉 3주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꾸준한 흥행세를 유지하고 있다. 개봉 3주차 주말, 개봉관이 줄었음에도 2천748만5천245달러를 벌어들였고 누적 수익은 2억 달러에 가까워졌다.
꿈을 축출할 수 있는 미래, 꿈을 통해 몇 겹으로 둘러싸인 인간의 무의식을 들여다보는 <인셉션>은 “내가 현실이라고 믿고 있는 현재의 이 삶은 진정한 현실일까?”라는 심오하고도 근본적인 질문에서 시작한다.
꿈 속의 꿈, 그 꿈 속의 꿈, 그리고 무의식의 밑바닥 세계를 형상화한 <인셉션>은 현실과 상상의 세계, 의식과 무의식의 경계를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인간의 무의식에 존재하는 자아와 철학에 대해 성찰한다. <인셉션>을 통해 할리우드의 동양 연구가 참으로 깊고도 심오해졌음을 알리는 듯한 크리스토퍼 놀란(Christopher Nolan) 감독은 물론 의식·무의식, 그 경계가 모호해진 미래의 혼돈과 삶 자체에 대한 불확실성을 고스란히 표현하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Leonardo DiCaprio)의 연기는 과히 명불허전이다.

북미 극장가, 새 영화 풍성


북미 극장가는 다양한 장르의 신작들이 개봉했다. <인셉션>보다 한 주 먼저 개봉했던 <슈퍼배드 Despicable Me>의 스티븐 카렐(Steve Carell)이 출연한 새 영화 <얼간이들을 위한 만찬 Dinner for Schmucks>이 선을 보였다.
개봉 주말 2천352만7천839달러를 벌어들이며 박스오피스 2위에 랭크됐다. <인셉션>과 <솔트>를 피해 개봉했음에도 박스오피스 정상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이로써 스티븐 카렐은 자신의 영화 두 편을 2위와 4위에 랭크시켰다.
1998년작 프랑스 영화 <디너 게임 The Dinner Game>을 리메이크한 코미디 영화 <얼간이들을 위한 만찬>은 이상한 사람을 동행하는 규칙이 존재하는 사장 주최의 저녁만찬에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담은 포복절도 코미디다.
어린 동생을 차에 치어 죽게 한 죄책감을 가지고 살아가는 묘지 관리인의 이야기를 다룬 <찰리 세인트 클라우드 Charlie St. Cloud>, 실로 9년만에 돌아온 동물계의 앙숙 개와 고양이의 전쟁을 다룬 <캣츠 앤 독스 2 Cats & Dogs: The Revenge of Kitty Galore> 등이 개봉해 나란히 5, 6위에 랭크됐다. 두 영화 모두 평이 그리 좋지 않은데다 관객들의 반응도 시큰둥해 장기 흥행은 어려울 듯 보인다.

확실하게 이름 값하는 작품들


픽사(Pixar), 아담 샌들러(Adam Richard Sandler), <트와일라이트 The Twilight> 시리즈 등 그 명성에 걸맞은 흥행성적을 내고 있는 영화들도 눈에 띈다. 11년만에 돌아온 장난감 병정의 세 번째 이야기 <토이 스토리 3 Toy Story 3>가 북미 수익만 3억8천976만1천491달러를 벌어들이며 2010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개봉 7주차까지도 10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토이 스토리 3>는 픽사 작품 최초의 4억 달러 수익을 목전에 두고 있다.
국민 코미디 배우 아담 샌들러의 <그로운 업스 Grown Ups> 역시 1억5천 달러에 달하는 수익을 올리며 이름값을 했다. 2011년에도 아담 샌들러 주연의 신작 3편이 개봉한다니 그 이름값에 대한 기대치는 계속 유지될 듯 보인다.
<트와일라이트> 시리즈의 세 번째 이야기 <이클립스 The Twilight Saga: Eclipse>의 흥행세는 여전히 놀랍다. 북미 수익 2억8천819만957달러, 해외 수익 3억5천67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뱀파이어 미소년의 매력이 꽤 치명적인 모양이다.


반면, 그 명성에 미치지 못하는 작품도 있는데 9위에 랭크된 <마법사의 제자 The Sorcerer`s Apprentice>다. 제작자 제리 브룩 하이머(Jerome Bruckheimer), 배우 니콜라스 케이지(Nicholas Coppola), 감독 존 터틀타웁((Jon Turteltaub), 이름만으로도 흥행 대박의 기운이 느껴지는 이들의 자존심은 <마법사의 제자>로 산산조각이 났다. 주간수익은 둘째치고 누적수익도 5천202만6천528달러에 그치고 있다. 웬만한 박스오피스 1위 작품의 주말 수익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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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제빵왕 김탁구> 독주 日 가부키 배우와 앵커의 세기의 결혼식 이슈


연일 자체 최고시청률을 경신하던 KBS2 <제빵왕 김탁구>가 시청률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15회(7월28일 방송분)가 36.6%(35.7%)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다소 하락하는 듯하더니 16회(7월29일 방송분)가 37.9%(38.1%)의 시청률로 지난 회차, 14회(7월22일 방송분)에 기록했던 자체 최고치(전국 37.9%, 수도권 38.0%)를 수성했다.
이에 힘입어 <제빵왕 김탁구>는 주간시청률 37.3%(36.9%)로 차트 정상을 지켰다. 지난 회차보다 0.2% 올라 2위 자리를 지킨 MBC 월화극 <동이(전국 25.0%, 수도권 27.6%)>와의 격차는 12.3%(9.3%)로 지난 회차(전국 12.8%, 수도권 10.2%)와 비슷한 수준이다.

KBS2 <제빵왕 김탁구> 독주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시청률 숨 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이는 <제빵왕 김탁구>는 제목에 걸맞게 제빵에 대한 이야기로 풍성했다. 드디어 경합을 시작한 김탁구(윤시윤)와 구마준(주원), 첫 번째 과제는 ‘세상에서 가장 배부른 빵’이다.
경합이 펼쳐지는 과정에서 탁구는 다시 한번 누명을 쓸 위기에 놓이고, 이 사건을 해결하면서 한승재(정성모)의 음모를 깨닫게 된다. 한편, 완벽하게 공조를 이루던 서인숙(전인화)과 승재 사이에 불신이 싹트고, 인숙과 신유경(유진)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본격화됐으며 탁구와 마준은 팔봉선생(장항선)의 명으로 서로에 대한 호감도를 키우기도 했다.
하지만 다음 회차에는 그 동안 ‘서태조’라는 이름으로 지냈던 마준의 실체가 밝혀지고, 인숙이 탁구의 존재를 확인하게 됨으로써 갈등은 점차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구일중(전광렬)이 탁구를 만나게 될 것이라고 알려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제빵왕 김탁구>가 독주하는 가운데 MBC <로드 넘버 원>과 막바지로 내달리고 있는 SBS <나쁜 남자>가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나쁜 남자>가 주간시청률 8.4%(9.3%)로 수목극 2위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이번 회차 <나쁜 남자>의 시청률은 7월29일 밤 10시30분부터 생중계된 2010 U20 피파 월드컵 한국과 독일의 준결승전으로 7월28일 수요일 밤에 14, 15회를 연속 방송한 결과다. 표면적으로는 2위를 지켰고 시청률도 상승한 듯 보이지만 회차별 시청률을 보면 흥미롭다.
경쟁작 <제빵왕 김탁구> <로드 넘버 원>과 동시방송된 14회 <나쁜 남자>의 시청률은 6.4%로 <로드 넘버 원>의 6.8%보다 0.4% 낮은 수치다. 그리고 그 이후에 방송된 15회가 10.4%의 시청률을 기록해, 주간시청률이 8.4%(9.3%)에 이른 것이다.
7월29일 생방송된 2010 U20 피파 월드컵 경기는 10.7%(12.0%)로 꽤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안타깝게 5대1로 대패하기는 했지만 축구라는 콘텐츠에 대한 가능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문제는 이 경기의 패배로, 이 대회를 독점 중계하던 SBS가 3, 4위 결정전 경기를 중계하지 않은 데서 발생했다.
중계를 하지 않은 3, 4위 결정전에서 한국은 콜롬비아를 물리치고 3위를 차지하는 기적을 일궜기 때문이다. 이에 네티즌들은 승패와 이득에만 눈이 멀어 가능성과 선수들의 땀과 노력, 축구 팬들의 염원 등은 나몰라라하는 SBS의 중계태도에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축구 경기의 여파는 고스란히 <로드 넘버 원>의 시청률 하락으로 이어졌다. 동시간대 방송된 <제빵왕 김탁구>가 37.9%(38.1%)의 시청률로 자체 최고치를 지킨 반면, <로드 넘버 원>은 이장우(소지섭)·김수연(김하늘)·신태호(윤계상)가 재회했음에도 5.1%의 시청률로 자체 최저치를 기록했으니 말이다.

또다시 시작된 MBC 주말극 수난시대?


지난 회차에 막을 내린 MBC <민들레가족> 후속으로 첫 전파를 탄 주말극 <글로리아>가 주간시청률 7.5%로 다소 불안한 출발을 했다. 첫 회는 8.0%(8.9%)의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2회는 전날보다 1.0% 하락한 7.0%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몇 년째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MBC 주말극의 수난시대가 또다시 시작되는 듯도 보인다.
사고로 5세의 지능을 지닌 언니 나진주(오현경)와 살고 있는 나진진(배두나)의 삶은 호락호락하지 않다. 어려운 어린시절을 보낸 진진과 진주, 성인이 된 지금의 생활도 썩 나아지지 않았다. 먹고살기 위해 닥치는 대로 일을 하던 진진은 나이트클럽에서 언니 진주를 희롱하는 손님들과 싸움을 벌이다 경찰서에 잡혀가고, 그나마 있던 월세 보증금은 고스란히 합의금으로 날려버렸다.
결국 길거리에 나앉게 될 위기에 처한 진진은 소꼽친구 하동아(이천희)의 집에서 지내게 된다. 첫 주는 극의 주축인 나진진(배두나)과 그녀를 둘러싼 상황과 인물들을 설명하느라 다소 산만하게 진행됐다.


하지만 <글로리아>의 앞날은 진진의 삶처럼 희망적일 가능성도 적지 않다. 전작인 <민들레가족>의 첫 회 시청률이 7.3%, 2회 시청률이 5.9%였다가 마지막 회가 12.7%(14.6%)로 종영한 것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출발이기 때문이다.
또한 <솔약국집 아들들> <수상한 삼형제> 등 쟁쟁한 경쟁작이 이미 터를 잡고 있었던 이전과는 달리 <글리로아>의 경쟁작인 KBS2 <결혼해주세요>의 시청률이나 평이 ‘엄청난’ 수준은 아니라는 것도 희망적이다.
<결혼해주세요>는 첫 회부터 며느리를 구박하는 시아버지, 수년간에 걸친 아내의 뒷바라지에 힘입어 교수가 됐으면서도 조강지처를 두고 젊은 여자에게 끌리는 장남, 취직난에 시달리면서도 여자 친구를 임신시킨 막내아들, 이기적이고 허영덩어리인 딸 등 과장된 캐릭터와 전개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며 좀체 시청률 20.0% 선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SBS 월화극 <커피 하우스>, 아침드라마 <당돌한 여자> 종영


한 시간 빠른 뉴스를 지향하는 SBS에서 타 방송사의 저녁 뉴스시간대에 편성한 <커피하우스>가 종영했다. 까칠한 베스트셀러 작가 이진수(강지환)와 출판사 대표이자 카페 브라운을 운영하고 있는 서은영(박시연), 그리고 진수의 조수인 강승연(함은정)이 꾸려가는 로맨스물이다.
극 초반, <커피하우스>는 젊은이들의 일과 사랑, 인생에 대한 이야기임에도 30~40대 시청층을 사로잡으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극이 진행될수록 어이없는 상황의 연속, 개연성이 떨어지는 이야기로 재미도, 감동도 전하지 못했다.
게다가 이같은 과정에서 캐릭터의 매력까지 감소하면서 극은 갈팡질팡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결국, 달콤한 사랑도, 젊은이들의 성장도, 인간적인 감동과 공감도 이끌어내지 못한 <커피하우스>는 시청자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주고 말았다.
‘표민수’라는 꽤 베테랑 급 PD의 진두지휘에도 <미스앤미스터> <순풍산부인과>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 <거침없이 하이킥> <크크섬의 비밀> 등 시트콤의 대가 김병욱 사단의 송재정 작가의 한계가 여지없이 드러난 듯 보인다. 마지막 회 시청률은 8.4%(8.7%), 18회 평균시청률 8.1%를 기록했다.


<커피하우스>의 후속으로는 김정은, 장신영, 홍지민, 쥬니, 김승수, 이준혁 등이 출연하는 <나는 전설이다>가 방송된다. 학창시절 왕십리를 주름답던 록밴드 마돈나밴드가 ‘컴백 마돈나밴드’로 돌아온다. 법조명문가의 큰 며느리로 살다 동생의 골수암을 계기로 이혼을 선언하고 독립적인 삶을 살게되는 밴드 보컬 전설희(김정은)를 주축으로 밴드가 재결성되면서 벌어지는 뮤직드라마다.


아침드라마 <당돌한 여자>도 종영했다. MBC <분홍립스틱>과 더불어 매주 상위권에 머물던 <당돌한 여자>는 억척스러운 여자 지순영(이유리)과 그녀의 친구이자 시누이 왕세빈(서지영), 두 여자의 삶을 둘러싼 이야기다.
순영의 시댁과 세빈, 세빈이 낳았지만 순영의 딸로 크고 있는 딸기, 그리고 화장품 회사의 사장 한규진(이창훈)과 그의 아들 한주명(이중문) 등이 얽히고설키며 복잡다단한 관계와 상황을 만들어갔다. 피해자와 가해자가 수시로 뒤바뀌며 극을 끌어가던 <당돌한 여자>는 마지막 회 시청률 19.0%(18.1%), 105회 평균시청률 17.0%로 막을 내렸다.


<당돌한 여자> 후속으로는 김지호, 임호, 채민서, 고주원이 출연하는 <여자를 몰라>가 방송된다. 아이가 생기지 않는 걱정 말고는 평화롭게 살아오던 이민정(김지호)이 남편의 불륜을 알게 되면서 '주부‘가 아닌 여자의 삶을 찾아가는 파란만장한 과정을 그린다.



전통문화에 대한 일본인들의 높은 관심


일본인들의 취향과 관심거리는 참으로 다양하고도 독특하다. 올해 초, 약혼식을 올렸던 가부키 배우 이치가와 에비조와 탤런트 출신의 캐스터 고바야시 마오의 결혼피로연을 독점중계한 NTV <완전 독점 중계! 축! 화려한 가부키계 이치가와 에비조·고바야시 마오 사랑과 눈물의 결혼식피로연>이 꽤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는 사실이 낯설지만 재밌기도, 부럽기도 하다.
이치가와 에비조는 200년 전통의 가부키 명문가 이치가와 가문의 젊은 배우로 일본 뿐 아니라 국제적 명성까지 지닌 인물이다. 가부키계에서는 ‘에비사마’로 우대받을 만큼 큰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2009년 2분기에 방송된 기무라 다쿠야의 <미스터 브레인>에 출연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화려한 여성 편력으로도 유명한 이치가와를 사로잡은 여성은 지난 3월까지 NTV의 간판 보도 프로그램 <뉴스제로>에서 보조 앵커로 활동한 고바야시 마오다. 두 사람의 결합은 발표와 동시에 세간의 큰 관심거리로 부상했고, 지난 7월29일 세기의 커플은 결혼피로연을 개최했다.
이치가와가 고바야시를 위해 베트남에서 직접 공수한 고바야시의 탄생석 루비 목걸이, 2m 케이크, 80m 레드카펫, 미슐렝 가이드가 선정한 별 셋 레스토랑의 주방장이 만든 스시, 하객으로 참여한 1천여 명에 달하는 일본 내 유명 인사 등 초호화 결혼피로연은 일본인들에게 꽤 의미 있고 큰 행사였음은 분명해 보인다.
이 결혼피로연 독점중계는 18.7%의 시청률로 2위에 랭크됐다. 휴가철인데다 최근 TV시청률이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는 현상을 고려할 때 대단한 시청률이 아닐 수 없다. 일본이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과 예우가 대단한 사회임을 다시 한번 입증한 셈이다.

마츠모토 준의 게츠쿠 드라마 시청률 대폭 하락


지난 회차 첫 방송을 시작한 마츠모토 준의 게츠쿠 드라마 <여름의 사랑은 무지개색으로 빛난다>의 시청률이 대폭 하락했다. 2회 시청률은 10.9%로, 첫 회의 15.7%에 비해 4.8%나 하락한 수치다. 1년 중 시청률이 가장 안 좋은 3분기, 그리고 본격적인 휴가철이라는 사실을 고려하더라도 충격적인 수치다.
일본 최고의 인기 아이돌 아라시의, 그 중에서도 꽤 인기를 끌고 있는 마츠모토 준의 생애 첫 게츠쿠 드라마라는 이슈에도 시청률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일본 드라마가 첫 회에 비해 2회가 큰 폭으로 하락하거나 평화롭고 잔잔한 러브 스토리가 일본인들에게 큰 흥미를 불러일으키지 못한다 하더라도 ‘게츠쿠’ ‘아라시’ ‘마츠모토 준’ 등 나열하는 것만으로도 흥행 요소가 충분한 드라마의 시청률 하락은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지나치게 마츠모토 준의 외형과 스타일을 부각하는 데 열중하는 대본과 <꽃보다 남자>의 츠카사를 연상시키는 식상한 캐릭터, 잔잔하다 못해 늘어지는 듯한 극의 흐름이 시청률 하락의 원인으로 보인다.
일본을 대표하는 유명 배우 구스노키 고타로(이토 시로)의 아들로 연예계에서 좀체 자신의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는 구스노키 타이가(마츠모토 준)는 우연히 알게 된 기타무라 시오리(다케우치 유코)에 첫눈에 끌린다. 그리고 타이가의 형이자 시오리 딸의 담임인 구스노키 다이키(사와무라 잇키)도 시오리에게 첫눈에 반하고 만다. 형제가 한 여자에게 반함으로써 향후, 보다 극적인 흥미를 자아낼 듯 보인다.
마츠모토 준의 팬들은 간신히 두 자릿수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는 <여름의 사랑은 무지개색으로 빛난다>가 한자릿 수 시청률을 기록하게 되는 것은 아닌지, 전전긍긍하고 있다. 아라시 대표로 생애 첫 게츠쿠 드라마에 나선 마츠모토 준의 다음 회차 시청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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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Enter Vol. 54

Blog+Enter 2010.08.09 09:39


blog+enter 쉰네 번째 간행물입니다
요즘의 저는 왜이리도 어리바리하고 서투른가 모르겠습니다
정신이 반쯤은 딴 데 가있는 모양입니다.;;;
메일을 보내다 익스플로러 창을 홀라당 꺼버려 날려버리는가 하면...
취재처에 명합지갑을 두고 오는가 하면...ㅡㅡ
아무래도 뭔가 필요하지 말입니다....

최근 '진심'이라는 코드에 포커스가 맞춰진 모양입니다.
여러 가지로 많은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www.hurlkie.com 뿐 아니라 www.blog-enter.com으로도 blog+enter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많이 찾아주시길...^^
↓↓↓↓↓↓↓↓↓↓
[ Blog+Enter Vol.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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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2am 창민, Adam Richard Sandler, Better Togenter, Blog+Enter, Cats&Dogs: The Revenge of Kitty Galore, Charlie St. Cloud, Christopher Nolan, Digital Bounce, Dinner for Schmucks, DJ DOC, game, Grown Ups, hurlkie, hurlkie's Enter-note, Hurricane Venus, Inception, Jerome Bruckheimer, Jon Turteltaub, Leonardo DiCaprio, Licifer, Nicholas Coppola, PIXAR, R&R&R, Ranking&Rating&Review, SALT, Steve Carell, The Dinner Game, The Sorcerer`s Apprentice&gt, The Twilight, The Twilight Saga: Eclipse, toy story 3, 가부키, 건어물녀, 게임, 게츠쿠, 결혼피로연, 고바야시 마오, 그로운 업스, 글로리아, 기무라 타에, 나 이런 사람이야, 나는 전설이다, 나쁜 남자, 니콜라스 케이지, 다카노 세이이치 부장, 다케우치 요코, 당돌한 여자, 디너 게임, 디지털 바운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로드 넘버 원, 루시퍼, 마법사의 제자, 마츠모토 준, 무카이 오사무, 밥만 잘 먹더라, 베터 투게더, 보아, 블로그엔터, 사쿠라기 미카, 샤이니, 세노 카즈마, 세븐, 솔트, 스티븐 카렐, 아담 샌들러, 아라시, 아메미야 호타루, 아사다 코나츠, 아야세 하루카, 안젤리나 졸리, 야마다 사치코, 야스다 켄, 얼간이들을 위한 만찬, 에이트 이현, 여름의 사랑은 무지개색으로 빛난다, 여자를 몰라, 옴므, 우스다 아사미, 이치가와 에비조, 이클립스, 이타야 유카, 인셉션, 제리 브룩 하이머, 제빵왕 김탁구, 존 터틀타웁, 찰리 세인트 클라우드, 캣츠 앤 독스 2, 커피하우스, 크리스토퍼 놀란, 토이 스토리 3, 트와일라이트, 풍류, 픽사, 허리케인 비너스, 호타루의 빛 2, 후지키 나오히토, 후타츠기 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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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에 부는 레트로 열풍의 주역, <제빵왕 김탁구>

최근 드라마 속에 복고바람이 거세다. 원더걸스의 ‘텔 미’를 기점으로 가요계에 레트로 열풍이 한창이더니 이제 드라마가 레트로 열풍에 휩싸였다. 한국전쟁 60주년을 맞아 당시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 KBS1 <전우>, MBC <로드 넘버 원>을 비롯해 1970년대 경제개발 격동기를 그린 SBS <자이언트>, 그리고 1980년대를 배경으로 한 KBS2 <제빵왕 김탁구>가 있다. 조선이나 가야를 배경으로 한 사극을 제외하더라도 주간 드라마 대부분이 레트로다.

탄탄한 스토리의 힘


거센 레트로 바람 속에 눈에 띄는 작품은 단연 <제빵왕 김탁구>다. 시청률 40.0%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는 <제빵왕 김탁구>는 연일 자체 최고시청률을 경신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는 분명 2010 남아프리카 공화국 월드컵으로 인해 경쟁작인 SBS <나쁜 남자>가 결방한 영향이 크다.
하지만, 주어진 기회를 틀어쥐고 고삐를 당길 수 있었던 것은 누가 뭐래도 <제빵왕 김탁구> 자체의 힘이다. 레트로 열풍에 합류하고 있는 작품들은 대부분의 시대극이나 사극이 그렇듯 격변기를 고증하는 데 공을 들이며 그 시대를 정면 돌파하는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반면, <제빵왕 김탁구>는 시대를 ‘코드’로 배치할 뿐, 이야기는 현재는 물론 미래에 까지 적용 가능한 것들이다. 이에 <제빵왕 김탁구>의 가장 강력한 강점은 탄탄한 스토리다. 김탁구(윤시윤)를 비롯한 신유경(유진), 구마준(주원)의 어린시절과 구일중(전광렬), 서인숙(전인화), 김미순(전미선), 한승재(정성모) 등 어른들의 구구절절한 사연들은 묘하게 얽혀들며 차곡차곡 이야기의 뼈대를 만들고, 살을 붙여 간다.
아들을 간절히 바라는 일중의 어머니 홍여사(정혜선)의 암묵적 동의로 일중과 미순은 탁구를 낳았다. 인숙의 협박과 승재의 추격으로 탁구를 데리고 도망하며 12년을 살던 미순은 구석까지 몰린 어느 날, 탁구를 거성가로 들여보낸다. 하지만 지독하게 이기적이고 표독스러운 인숙과 음흉하고 치밀한 승재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살기 위해서 그리고 탁구를 살리기 위해 행했던 미순의 행동은 자신과 탁구를 궁지에 몰아넣었고 홍여사의 죽음을 불렀다. 그리고 갑작스런 홍여사의 죽음엔 거성가의 후계자인 마준이 인숙과 승재의 아들이라는 무서운 진실이 도사리고 있고, 이는 이미 어린 시절 마준도 알게 된 사실이다.
12년을 서로를 찾아 헤매는 탁구와 미순, 할머니 혹은 시어머니 죽음의 비밀을 공유한 인숙과 마준, 그리고 한쪽 모자에는 애달픈 감정을, 또 다른 한쪽 모자에는 못마땅하지만 대체로 미안한 감정을 품은 아버지가 있다. 탁구에게 감정이 좋을래야 좋을 수 없는 마준, 그 둘 사이에는 유경이라는 어린 시절의 첫사랑이 존재한다.
그물처럼 촘촘하게 연결된 캐릭터 간의 감정과 사연들은 다양한 음모와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첫 회부터 씨줄·날줄을 정교하게 엮어 만들고, 그들이 또다시 엮이며 창조된 캐릭터와 이야기는 빠르게 그리고 그 방향을 예측할 수 없게 흘러간다.
자칫 산만해지거나 고루하고 유치해질 수 있는 이야기는 강력한 플롯과 대본으로 힘을 얻는다. 잦은 PD의 교체에도 큰 흔들림 없이 극을 진행시킬 수 있었던 것 역시 이 같은 스토리의 힘이다.

우직한 탁구, 고단하고 서툴지만 ‘진심’을 이야기하다


6회에 걸쳐 묘사한 어린 시절의 탁구는 총명하고 정의감이 넘치며 사람들에게 ‘진심’을 다하는 그런 아이였다. 그 총명하고 정의감이 넘치던 탁구는 어디로 갔을까. 이 같은 의구심이 들게 하는, 12년 후의 탁구는 낯설었다.
승재의 음모로 길거리에 나앉은 12살의 아이가 엄마를 찾겠다는 일념으로 뒷골목을 떠돌며 들짐승같은 생활을 했다고 생각하면, 거칠고 안하무인이지만 문득문득 ‘진심’을 내어놓는 탁구에게 “그래도 잘 견뎠다”는 대견한 생각이 들 정도다.
이는 엄마의 죽음 소식을 듣고 절망한 탁구에게 팔봉선생(장항선)이 빵을 만들어주는 장면에서 극대화된다. 이제 “빵과 화해를 하는 게 어떻겠냐”는 팔봉선생의 토닥임에 엄마, 아버지와의 추억을 떠올리며 빵을 씹는 탁구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리기에 충분했다.
<제빵왕 김탁구>는 진중함과 코믹함이 적절하게 배치돼 극에 재미를 더하곤 한다. 12년 동안 혈혈단신으로 떠돌며 했던 일들을 제빵과 연결시키는 부분은 마치 무협지의 한 장을 보는 듯 흥미진진하다.
만두 가게에서 습관처럼 가장 알맞은 습도와 점도의 반죽을 빚고, 식육점에서 저울 없이도 정확한 무게를 잴 수 있는 경지에 이르렀다는 설정은 참으로 유머러스하면서도 그럴 듯하다. 이처럼 저도 모르게 연마한 기술과 타고난 천재성, 그리고 ‘진심’으로 제빵을 하고 싶어 즐기는 마음이 합쳐지면서 탁구는 진정한 ‘제빵왕’으로 탄생하게 될 것이다.


문제는 탁구를 연기하는 윤시윤처럼 보였다. ‘보인다’가 아닌 ‘보였다’다. <지붕 뚫고 하이킥>이라는 시트콤을 통해 스타덤에 오른 이 트렌디한 젊은 연기자가 우직함과 뚝심을 내세운 김탁구라는 인물을 제대로 소화할 수 있을까.
전광렬·전인화·전미선·정성모 등 쟁쟁한 베테랑급 연기자들이 포진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김탁구’라는, 드라마 타이틀롤격으로 전진배치된 인물을 감당할 수 있을까. 경쟁작에서 내세운 소지섭, 김남길이라는 연기자에 기가 죽지는 않을까.
<제빵왕 김탁구>가 MBC <로드 넘버 원>, SBS <나쁜 남자> 등 경쟁작 중 기대치가 가장 미미했던 이유 역시 윤시윤이라는 연기자의 영향이 가장 컸다. 하지만 윤시윤은, 자신을 둘러싼 의구심을 등장과 동시에 불식시켰다.
엄격히 말하자면 그리 완벽하거나 능수능란한 연기는 아니다. 가끔 어색하기도, 아쉬움을 남기기도 하는 연기다. 하지만 윤시윤의 연기는 마치 탁구의 캐릭터를 닮았다. 어딘가 어설프고 거칠지만 ‘진심’을 다하는 연기는 초반의 의구심을 불식시키기에 충분하다. 결국 탁구와 윤시윤이 지닌 가장 큰 힘은 ‘진정성’인 셈이다.

설레게 하는 악역과 조력자들


주위 사람들이 쏟아내는 냉대와 멸시, 여기저기서 가해지는 폭력, 우연치 않게 자꾸만 쓰게 되는 누명 그리고 시시때때로 처하게 되는 죽음의 고비까지, 탁구의 삶은 고단하기만 하다. 이처럼 호락호락하지만은 않은 탁구의 삶은 악역들에 의한 것이고, 그를 극복하는 데는 조력자들이 나선다.
사랑하는 여인 인숙을 얻기 위해 치밀하게 계획하지만 자꾸만 일이 틀어지는 승재도 강력한 악역이기는 하다. 태생적으로 아픔을 지니고 탁구에 대한 콤플렉스와 열등감에 몸부림치는 마준도 꽤 입체적인 악역이다.
하지만 <제빵왕 김탁구>에서 가장 매력적인 악역은 인숙과 유경이다. 편견과 오만으로 똘똘 뭉쳐 이유 없이 히스테릭하고 자식의 일이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인숙과 그런 인숙에게 치욕을 당한 유경은 독립적으로도 매력적인 악역이다. 하지만 그들의 진짜 매력은 함께 섰을 때 몇 배가 된다. 서로 닮은 듯 전혀 다른 두 사람의 대결이 설레는 이유는 그래서다.
태생적으로 조력자지만 꽤 오래도록 만나지 못한 엄마와 아버지, 악역이기도 하지만 가장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기도 하는 유경, 탁구의 재능과 제빵에 대한 진심을 한눈에 알아본 팔봉선생, 일중의 사주로 탁구 엄마를 어딘가로 떠나보내려다가 예기치 않게 죽음으로 내몬 바람개비 문신 조진구(박성웅), 팔봉제빵점 제빵실의 대장 양인목(박상면), 그리고 그의 딸이자 절대미각의 소유자 미순(이영아) 등 탁구에게는 조력자들도 넘쳐난다. 이들 조력자들과 만나고 관계를 돈독히 하는 과정은 악역과의 대결, 제빵왕으로 거듭나는 과정만큼이나 흥미롭다.
누구 하나 일명 ‘쩌리’가 없는 캐릭터와 보는 이들을 설레게까지 하는 악역들의 조합은 <제빵왕 김탁구>가 가진 매력 중 하나다. 가장 강력한 경쟁자 마준과 가장 강력한 조력자여야 할 미순의 캐릭터가 다소 약한 느낌이기는 하다. 회를 거듭하면서 서서히, 극의 흐름이나 전개를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이들이 두각을 나타내도록 하는 것은 제작진의 몫이다.

‘진심’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시대를 그리워하다


제빵왕으로 가는 험난한 과정, 죽은 줄 알고 있는 엄마와의 재회, 아버지에게 탁구의 존재가 드러나는 순간, 유경의 배신으로 인한 탁구의 절망, 마준의 출생의 비밀과 홍여사 죽음의 진실이 밝혀지는 순간 등 <제빵왕 김탁구>가 풀어야할 난제들이 쌓여있는 만큼, 흥행 포인트도 여럿 포진해 있는 셈이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강력한 <제빵왕 김탁구>의 힘은 ‘진심’으로 사람을 대하고, 그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다. 이에 최근 드라마에 부는 복고 열풍의 핵심은 시대의 고증은 아닌 듯 싶다.
요령과 전략이 필요한 현대의 사람들은 우직하고 한 우물만 파는, 짓밟히고 짓밟혀도 올바른 방법으로 자신의 꿈을 이루는 그 때 그 시절의 이야기가 그리웠는지도 모른다. 이는 <제빵왕 김탁구> <자이언트> 등이 인기를 끄는 이유기도 하다. 이에 세련된 선망의 대상인 ‘파티셰’가 아닌 ‘제빵사’의 시대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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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샤이니, ‘루시퍼’로 돌아오다


성장하는 아이돌 그룹을 지켜보는 것은 꽤 흐뭇한 일이다. ‘누난 너무 예뻐’로 데뷔해 ‘링딩동’으로 큰 인기를 누리기 시작한 샤이니가 정규 2집 <루시퍼>로 돌아왔다. 감성을 한껏 살리면서도 강렬한 종현의 보컬과 온유의 부드러우면서도 힘 있는 목소리의 어울림은 보다 진보했다.
앨범과 동명 타이틀곡 ‘루시퍼’는 1980년대 일렉트로니카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구성한 댄스곡이다. 전혀 다른 듯 어우러지는 종현·온유의 목소리를 메인으로 도발적이고 카랑카랑한 키의 보컬 및 랩, 이전보다 꽤 발전한 태민의 보컬과 민호의 랩이 곡의 매력을 한껏 끌어올린다.
언제나 그렇듯, 샤이니의 약점은 다소 약한 대중성이다. ‘링딩동’을 제외한 샤이니의 곡들이 한번 들어서는 느낄 수 없는 매력들로 첩첩이 싸여 있던 것처럼 ‘루시퍼’도 마찬가지다. 강렬하고 빠른 듯 보이지만 다소 느린 비트와 고음으로 일정한 텐션을 유지하며 진행되는 창법이 어렵게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다양한 색의 보컬이 묘하게 어우러지는 샤이니만의 강점은 약한 대중성을 상쇄하기에 충분하다.


‘루시퍼’ 외에 멤버 온유의 감성과 부드러운 보컬이 돋보이는 첫 작사곡 ‘Your Name’과 강렬하면서도 감성이 풍부한 종현 보컬의 매력을 한껏 살린 종현의 첫 작사곡 ‘욕’을 비롯해 샤이니 멤버들이 작사에 참여한 힙합곡 ‘악’, 1집 수록곡인 ‘사.계.한’의 후속격인 ‘사.계.후’, 힙합 리듬에 달콤하게 읊조리는 듯한 창법이 돋보이는 ‘A-Yo' 등 13곡이 실렸다.
샤이니의 정규 2집 <루시퍼>는 3만2천718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앨범 차트 정상을 차지했고 동명 타이틀곡은 다운로드 차트 4위, 모바일 차트 5위로 새로 진입했다. 스마트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프리티켓’에서 SM 소속가수들의 곡이 빠진 상태에서의 집계임을 고려할 때 꽤 좋은 출발이다. 새 앨범 출시에 따른 현상인지 9개월 전에 발표한 미니앨범 <2009 Year of Us>도 앨범 차트 10위에 랭크됐다.

무서운 신인 지나, 다운로드·모바일 차트서 급부상


신인답지 않은 파워풀하고 능수능란한 보컬을 구사하는 지나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꺼져 줄게 잘 살아’, 곡명도 도발적이다. 7월14일 발매한 미니앨범 <Draw G`s First Breath>의 수록곡인 ‘꺼져 줄게 잘 살아’는 랩 메이킹과 피처링에 비스트의 용준형이 참여했고, 뮤직비디오에는 윤두준이 출연했다.
‘꺼져 줄게 잘 살아’는 인기작곡가 김도훈의 멜로디에 휘성이 가사를 붙인 곡으로 지나의 강렬하면서도 팝적인 보컬을 잘 살리고 있다. ‘꺼져줄게 잘 살아’는 다운로드 차트에서 20단계나 뛰어오르면서 1위를 차지했고, 모바일 차트에서도 7위에 랭크됐다.
원더걸스 유빈, 애프터스쿨 유이, 시크릿 리더 전효성 등 굵직한 걸그룹 멤버들이 거쳐간 오소녀의 리더였던 지나의 이 앨범에는 최근 주가 조작 구설수에 휘말린 가수 비와의 듀엣곡인 ‘애인이 생기면 하고 싶은 일’도 수록돼 있다.
작사, 작곡, 피처링, 뮤직비디오 출연, 데뷔 무대 지원사격 등 조력자들이 넘쳐나는 앨범에서, 가장 귀를 사로잡는 곡은 업타운 출신의 힙합 뮤지션 스윙스가 피처링한 ‘Supa Solo'다. 제대로 된 힙합 리듬에 실린 스윙스의 랩과 지나의 파워풀하고 그루브한 보컬이 매력적이다.


지난 회차, 모바일 차트 4위로 첫 등장한 이승철의 ‘그 사람’과 장윤정의 시원한 여름 노래 ‘올래’가 눈에 띈다. KBS2 수목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의 OST 수록곡인 이승철의 ‘그 사람’은 드라마 인기에 힘입어 모바일 차트 2위에 랭크됐다.
꽤 오랜만에 차트에서 볼 수 있는 트로트 ‘올래’는 2003년 발표된 이정현의 ‘서머 댄스’를 표절했다는 의혹이 불거졌음에도 보란 듯이 모바일 차트 9위에 랭크됐다. ‘서머 댄스’의 작곡가 윤일상마저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던 표절논란도 대중의 인기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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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뚤어질테다...내 마음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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