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계 男風 잠재운 2ne1, 화려하게 컴백하다


지난 9월12일, SBS <인기가요>에서 파격적으로 3곡을 연달아 선보이며 화려하게 컴백한 2ne1이 최근 2주 동안 불던 가요계 남풍(男風)을 잠재웠다. 선주문된 9만 장의 앨범이 품절됐다는 보도보다는 훨씬 적은 수치지만, 2ne1의 정규앨범 <To Anyone>은 발매와 동시에 1만8천890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했다.
3개의 타이틀곡을 밀고 있는 2ne1은 ‘Can`t Nobody’ ‘박수쳐’ ‘Go Away’ 세 곡을 연달아 선보이며 앨범, 다운로드, 모바일 차트를 점령하고 있다. 다운로드 차트의 절반은 2ne1의 곡들일 정도다. 신곡들의 면면을 보면, 화려하고 꽉 찬 사운드, 범접할 수 없는 파워풀 퍼포먼스 등은 여전히 뛰어나다. 하지만 지금까지 2ne1이 선보여 왔던 스타일리시하고 개성 넘치면서도 대중성을 잃지 않던 매력이 다소 빛이 바랜 느낌이다.
그리고 또 하지만, 시종일관 2ne1의 주력 색을 책임지고 있는 CL의 독특한 랩은 보다 강력해졌고 스타일리시한 창법을 구사하는 박봄의 보컬은 이전보다 안정적이고 능숙해졌다. 여기에 공민지 특유의 랩과 보컬에도 힘이 실리면서 바랜 빛을 상쇄하고 있다.


이번 앨범에서 가장 주목할 멤버는 사실, 산다라박이다. 늘 기본 이상을 보여주는 CL과 박봄, 공민지에 비하면 살짝 아쉬운 마음이 들게 하던 산다라박은, 정규앨범에서 노력한 흔적이 역력하다. 보컬에는 힘이 실렸고, 랩은 산다라박 특유의 ‘예쁘장한 악동’ 이미지를 한껏 끌어올릴 정도로 발전했다.
다운로드 차트에는 ‘Can`t Nobody’ ‘박수쳐’ ‘Go Away’ ‘아파(Slow)’ ‘사랑은 아야야’ 등 다섯 곡이 2, 3, 4, 5, 9위에 랭크됐고 모바일 차트에서도 ‘Go Away’ ‘Can`t Nobody’ ‘박수쳐’가 각각 1, 5, 8위를 차지했다.
2ne1의 매력은 누가 뭐래도 여성그룹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다이내믹함과 왁자지껄한 활기다. 하지만, 타이틀 3곡 중 한 곡은 ‘아파’류의 색다른 곡이었으면 어땠을까, 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슈프림팀과 브라운아이드소울 영준, ‘왜’ 1위


하지만 정작, 다운로드 차트 1위는 싸이먼 D가 속한 슈프림팀의 디지털 싱글곡 ‘왜’가 차지했다. 보컬그룹 브라운아이드소울의 영준과 공동발표한 ‘왜’는 2ne1의 거센 공세 속에서도 다운로드 차트 1위에 등극했다.
서서히 식어가는 연인 간의 대화 중 가장 많이 등장하는 단어인 ‘왜’는 슈프림팀이 구사하는 발칙하고 강렬한 랩과 영준의 충만한 감정 표현력이 결합하며 색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이곡은 모바일 차트에서도 10위에 랭크됐다.


2ne1을 필두로 이후로는 보아의 리패키지 앨범, 여성 힙합듀오 미스 에스의 신곡 ‘이 나이 먹고 뭐 했길래’, 브라운아이드걸스 가인의 첫 솔로 앨범 등이 라인업돼 있어, 가요계는 당분간 여풍(女風) 열풍이 거세질 전망이다.
Posted by hurlk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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